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12/17 09:04:50
Name 표절작곡가
Subject [일반] 김현식 - 내 사랑 내 곁에 - 감동 주는 음악의 조건?
감동 주는 음악의 조건은 무엇이 있을까요?
선율? 화성? 리듬? 혹은 가사? 가수나 연주자의 호소력??
그런 조건을 알았다면 누구나 다 최고의 음악가가 되게요??
그런 조건은 있겠지만,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건 아닌 듯 합니다.
저 같은 창작자 입장에서는 환장할 노릇이죠~~

이 곡 한 번 들어보실래요?

이거 기억하면 아재인증입니다.

이 곡은 전문 음악가 입장에서 분석하고 말고할 거리가 없습니다.
예쁜 선율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독보적이진 않죠~
화성은 진부합니다... 더 새로울 것이 없어요.. 화려하지 않다라고 말하는게 더 낫겠네요..
리듬이 좋아봐야 뭐~ 댄스 곡도 아닌데 그렇게 깐깐하게 따질 필요는 없지요...
곡의 구성은 전주 1절 간주 2절 후주 끗.... 별 거 없습니다...
가수가 노래를 잘했느냐??
아니요~ 오히려 못했다고 보는게 맞아요..
삑사리도 많구요... 그리고 성대를 긁는 듯한 음색은 오히려 불편하죠~

그런데 이 곡은 제가 어릴 때 감동으로 남아서
지금 아재가 된 오늘 밤잠 설쳐가며 여기 피지알에 글을 올리게 만들었단말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김현식씨는 저 곡을 유작으로 남기고 돌아가셨고,
저 곡을 녹음할 당시는 간암 말기였다고 하죠~
그래서 제대로 된 소리를 낼 수 없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얼마 안돼 병원에서 돌아가셨고,
이 곡은 여러 가요 프로그램에서 몇 주 간 대상을 받았었죠...(친 동생이 대리 수상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이런 스토리들이 주는 영향을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뭔가 음악적인 혹은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요소들 가지고는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는 걸 느낍니다.
음악이 음악되게 하는 그 무엇,,,
그리고 그 음악이 사람들에게 호소력을 갖게 하는 그 무엇....

음악적 테크닉은 누구든지 노오~력 하면 얻을 수 있지만,,,
음악을 뛰어 넘은 무언가는.....???

저는 오늘 그게 궁금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12/17 09:16
수정 아이콘
음알못이라 왜인지는 모르겠고, 이거랑 들국화의 걱정 말아요 그대 (요즘 응팔로 다시 뜨는 노래) 이거 두 개는 거짓말 보태서 천 번씩은 들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슬픔 + 보헤미안 콤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 음알못!!
15/12/17 09:52
수정 아이콘
이곡 첨 들었을때 참 여운이 오래 갔죠.. 유게에 있는 김광서, 들국화 노래는 지금도 들으면 맘의 위안이 됩니다.
약간 긁는듯한 거친 목소리들이지만 내 이야기를 가슴으로 공감하는 듯한 느낌이랄까.
고기반찬주세요
15/12/17 09:54
수정 아이콘
그래서 박진영씨 말마따라 음학이 아니라 음악인지도 모르겠어요. 싫은 건 이유가 있어도 좋은건 으음 그냥 좋음거죠.
리콜한방
15/12/17 09:57
수정 아이콘
대상은 한 번 받았습니다. 골디. 그리고 어린 아들이 대리 수상했습니다.
애식대장
15/12/17 10:07
수정 아이콘
초등학교 5학년때 이노래듣고 바로 테이프사러 동대문간 기억이 돈없어서 짝퉁으로....
15/12/17 10:18
수정 아이콘
전 같은 앨범에 추억 만들기를 좋아합니다.
15/12/17 10:47
수정 아이콘
저도 좋아하는데 추억만들기, 넋두리, 향기없는 꽃 그 거친 탁한 음성이 좋더라구요.
간경화로 돌아가셨을거에요.
BessaR3a
15/12/17 12:19
수정 아이콘
배경없이 음악만 들어보면 아무감흥이 없지싶네요..
열혈둥이
15/12/17 14:05
수정 아이콘
제 인생 노래 다섯곡뽑으라고 하면 들어가는 노래입니다.
이노래 만큼은 정말 그 누가 리메이크 해도 안되겠더라구요..
그냥 제가 국민학생이던 시절에 돌아가신 분이고 제기억으로는 기껏해야 가요톱텐 9위쯤 한걸로 기억하거든요
근데 이렇게까지 가슴속에 울리는건 그냥 김현식씨가 간경화로 죽었기때문만은 아닌것 같아요.
서지원씨의 스토리도 슬프고 그의 노래들도 참 좋아라 하지만 이정도까지 제 가슴에 와닿지는 않았거든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4451 [일반] [스압] 알기 쉽게 설명해본 헬조선 전주곡 - 국제 유가 하락 [45] 뀨뀨12732 16/04/04 12732 97
64361 [일반] [KBL] 1516 시즌 파이널 리뷰 및 팀 리뷰 2 [21] ll Apink ll3852 16/03/30 3852 8
63784 [일반] [프로듀스101] 네이버/공식후원/현재 순위 비교 [4] Leeka5505 16/02/28 5505 1
63464 [일반] [리뷰] 2015년 내가 좋아한 올해의 여자 아이돌 음악 Best 10 [44] 리콜한방10170 16/02/09 10170 24
63345 [일반] 버니 샌더스라는 후보가 가진 취약점들 [51] 밴가드10253 16/01/30 10253 7
63339 [일반] [계층] 아이돌마스터 top20곡+α 소개(스압) [45] JUFAFA17190 16/01/30 17190 5
62877 [일반] 팔왕의 난 [27] 이치죠 호타루11523 16/01/02 11523 30
62817 [일반] 나의 연극이야기3 [24] 정짱4775 15/12/29 4775 7
62811 [일반] [사진 압박] 동물 보호소 이야기. [24] OrBef5817 15/12/29 5817 13
62772 [일반] [잡담] 정치 이야기 [51] roobiya10203 15/12/26 10203 2
62591 [일반] 김현식 - 내 사랑 내 곁에 - 감동 주는 음악의 조건? [9] 표절작곡가5282 15/12/17 5282 3
62327 [일반] 크로스오버 작곡가 (1) 니콜라이 카푸스틴 - 소련, 클래식, 그리고 재즈 [10] Andromath10348 15/12/02 10348 5
62323 [일반] 90년대, 어떤 어린 야구팬의 이야기 [24] 유유히6516 15/12/01 6516 13
61728 [일반] 수상한 시절과 비국민 그리고 서울대 교수 성명 [52] ScentofClassic8801 15/10/28 8801 32
61643 [일반] [축구] K리그 챌린지 간략 소개 [27] 잠잘까6891 15/10/23 6891 15
61512 [일반] 킹콩 : 원숭이만이 이해할 수 있는 위대함(스포일러) [19] 구밀복검10322 15/10/15 10322 17
61157 [일반] [U20월드컵] 서울이 개최에서 빠졌네요. [5] ChoA4082 15/09/25 4082 0
61119 [일반] Apink "Mr. Chu" [13] 표절작곡가5286 15/09/23 5286 20
60927 [일반] 피지알러와의 3박4일 여름 휴가 -2- (고창, 증도, 여수 여행기) [15] 비싼치킨5663 15/09/15 5663 4
60925 [일반] 피지알러와의 3박4일 여름 휴가 -1- (전주, 고창 여행기) [22] 비싼치킨5941 15/09/14 5941 4
60921 [일반]  [KBL] KBL 2015 - 2016 시즌프리뷰(2) [14] SaRaBia2458 15/09/14 2458 1
60817 [일반] (엘가) 위풍당당 행진곡...오르간에 대해 아시나요? [18] 표절작곡가4889 15/09/08 4889 2
60788 [일반] [야구] 야구 몰라요_KBO순위경쟁 [21] 이홍기8840 15/09/07 8840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