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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2/09 23:34:33
Name 마술사얀
Subject [일반] 삼성전자가 전장사업에 뛰어들었네요.
오늘 삼성전자가 전격적으로 전장사업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3306981&plink=ORI&cooper=NAVER

전장이라함은 자동차 전자장비를 일컫습니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전자장비는 수도없이 많지만 대체로 진입장벽이 높은편이고.
그나마 AVN(Audio, Video, Navigation) 장비가 그나마 기반기술 없이 뛰어들 수 있는 분야입니다. 그러면서도 단가는 상당히 높은
자동차 부품에 속하기 때문에 큰 매출로 직결되는 핵심 부품중 하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장사업의 단기간 내 역량 확보를 목표로 초기에는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향후 계열사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는데. 자율주행은 아직까지 딱히 시장이라는게
없고. 당장 매출과 성과를 낼 수 있는 부분이 바로 AVN 이기 때문에 입장을 저리 정리한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어느 회사가 자동차 부품, 특히 AVN 시장을 장악하고 있을가요. B2B 시장이라 대체로 생소하겠지만
델파이, 콘티넨탈, 보쉬, 덴소, 모비스 등이 상위 그룹을 이루고 있습니다. 국내로 한정지으면 LG 전자 정도가 추가될 수 있겠습니다.
결국 국내에서는 모비스, LG전자, 삼성전자가 앞으로 AVN 시장에서 3파전을 이룰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모비스는 익히 알려져있다시피 현대자동차 그룹의 핵심 계열사입니다. 모비스가 글로벌 자동차 부품회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건
현대자동차에 독점적으로 부품 공급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매우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양날의 검이 되는데. 현대자동차가 위태로워지면, 모비스도 그와 운명을 함께 할 수 밖에 없다는점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현대가 지금까지 해왔던것 처럼 잘해나간다면 모비스도 동반성장할 수 있겠지요.
현대에 지나치게 종속적인 구조라는 내외부의 우려 때문에, 모비스는 현대외에 다른 자동차 완성업체에 부품 공급을 하기 위한
노력을 근 몇년간 지속하고 있으며 실제로, 현대 자동차 종속성을 차츰 낮추고 있습니다.

LG 전자는 약 10년전부터 AVN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현대자동차에서는 모비스에 대부분의 물량을 공급받지만, 일부 비율은
모비스 외의 업체에게 수주를 맡김으로서, 업계 트렌드를 놓치지 않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자동차 부품 업계
상위권을 차지하는 델파이, 콘니넨탈, 보쉬 등은 물론이고 LG 전자에도 일정량을 물량을 꾸준히 공급을 받았는데.
거꾸로 LG 전자는 이러한 경험을 발판 삼아. 현재는 상당수의 메이저 완성차 자동차에 부품을 공급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
GM 이 그 중 하나가 되겠는데. GM 는 대우자동차를 인수한 미국의 자동차 업체로서. 아직까지 일정부분의 RnD 및 조립 생산을
GM 코리아 즉 과거 대우 자동차에 맡기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리적 환경이 GM 과 LG 간 긴밀한 협조관계를 만들게 되었으며
LG 전자에서 제공하는 부품의 품질이 예상보다 좋아 GM 과의 신뢰관계가 높아졌습니다. 오히려 LG 전자의 퍼포먼스로
인해 GM 코리아의 GM 내 입지가 대단히 높아진 상황이라고 합니다.

삼성전자는 일단 위의 두 회사와 경쟁하게 되었습니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정확히 얘기하자면 사실은 LG 전자와의 싸움이
시작되었다고 보는게 맞겠습니다. 말씀드렸듯 모비스는 현대자동차 핵심 계열사이며. 그들의 시장을 삼성에 침범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봐야 합니다. 즉 글로벌 회사의 물량을 경쟁하는 회사끼리의 경쟁이라고 보면 결국 LG 전자가 삼성전자가
제일 먼저 꺾어야 할 산이라고 봐야 할것입니다.
먼저 삼성의 강점은 가혹한 노동강도에 익숙한 고급 인력. 그간 전자제품 시장에서 쌓아올린 브랜드 신뢰도, 강력한 하드웨어
생산기술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모바일 시장에서 빛을 발한 CPU 제작 능력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여기시는데
사실 AVN 은 높은 컴퓨팅 파워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의 장점은 큰 역할을 하지 못할것으로 봅니다. 다만, 미래기술인
자율주행 및 ADAS 에서는 괴물같은 연산량을 자랑하는 그들의 CPU 생산능력이 다시 빛을 발할 수도 있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다행히 AVN 는 기술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편이라. 기술적인 추월은 그렇게 어렵지는 않을것으로 봅니다.
약점은 역시 경험부족, 빈약한 B2B 인프라가 될것입니다. 자동차 업체는 대체로 다른 업종에 비해 보수적입니다.
안정성을 가장 큰 미덕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는 한번 맺어진 파트서쉽은 어지간해서는 깨지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이미 각 자동차 업체가 맺고 있는 파트너쉽. 그 암묵적인 질서를 어떻게 붕괴시킬것인지가 삼성전자의 숙제로 다가올것입니다.
이는 엔드유저를 대상으로 강력한 마케팅 능력을 지니고 있는 삼성으로서도 쉽지 않는 문제입니다. 자동차 부품 브랜드는
엔드유저에게는 무의미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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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e of Beholder
15/12/09 23:39
수정 아이콘
이 기사를 보고 10초안에 생각났던게. 1. 또 패스트 팔로어구나. 2. 의료영상기기 사업은 접겠구나. 였습니다. 이재용체제가 쫄보행보+후계체계 다지기만 하다가 드디어 뺀 첫 칼인데. 이게 제2의 e삼성, wcg가 될지, 이건희의 반도체 올인, 프랑크프루트 선언이 될지 구경이나 해야겠네요.
마술사얀
15/12/09 23:41
수정 아이콘
삼성자동차의 실패의 유령이 삼성그룹 전체에 원죄처럼 떠돌고 있어서 유망사업이라는 것을 알며서도 뒤늦게 자동차 사업에 다시 뛰어든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15/12/09 23:49
수정 아이콘
이쪽에서는 적어주신 것처럼, 엘지전자가 꽤나 앞서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GM뿐 아니라 벤츠 같은 브랜드들과도 협업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삼성전자 입장에서 당장의 목표(?)는 아무래도 엘전이 될 것 같은데, 어떤 식으로 풀어나갈지 궁금하네요.
15/12/09 23:55
수정 아이콘
이재용이 맡고 난 이후의 삼성은 뭘해도 계속 불안불안하네요...
15/12/10 00:07
수정 아이콘
엘지야 이것만은!!
해원맥
15/12/10 00:17
수정 아이콘
닉언 불일치 크크
15/12/10 07:33
수정 아이콘
왜 불일치죠? ㅜ 이 부분 만큼은 지지말라고 하는 응원이에요 ㅜㅜ
마텐자이트
15/12/10 00:08
수정 아이콘
전장쪽 하면 한국에선 한국알프스가 꽤나 지분을 먹고있지 않나요? 과거 엘지전자랑 뭐 자매회사식으로 일 같이 하다가 지금은 따로 나온걸로 아는데 전장쪽은 일본계가 다 먹고 있죠
마술사얀
15/12/10 00:14
수정 아이콘
광학센서 등의 자동차 부품쪽에 강점을 가진 회사라 알고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시장은 이번에 삼성전자에서 뛰어든다는 AVN 에 대한 이야기였구요. 일본쪽에서는 파나소닉 등이 AVN 쪽에서는 상당한 지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파나소닉과 LG 간 이야기도 있는데. GM 본사에서 파나소닉을 밀고 GM 코리아에서 LG전자를 밀었는데. 납품일정 및 퀄리티에서 LG전자가 압승을 거두는 바람에 GM 코리아의 입지가 높아졌다고 합니다.
마텐자이트
15/12/10 00:11
수정 아이콘
구글 애플등 굴지의 it 기업들이 자율주행차량 사업에 뛰어드는걸 보면 전장쪽이 앞으로 더욱 고부가가치 사업이 될 가능성이 높은거같아요(물론 지금도 고부가가치지만요)
마술사얀
15/12/10 00:20
수정 아이콘
네. 아직 무르익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모비스의 경우에는 매출을 연 40-50조를 올리고 있으니. 어마어마한 시장이죠.
애플의 의중은 확실히 모르겠지만, 구글은 완성차 시장, 혹은 자동차 부품시장에 탐을 낸다기 보다는. 자동차를 자사의 솔루션을
구동시키는 일종의 플랫폼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처럼요. 결국 삼전, 엘전과의 경쟁자라고 보기에는 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파루파
15/12/10 00:24
수정 아이콘
이쪽에 투자하면 의료쪽 투자는 한수 접으려나 생각하면 좀 안도가 되네요..
아리마스
15/12/10 00:29
수정 아이콘
신기하네요.. 오히려 정부쪽의 의료민영화 의지가 강해보여서 내심 그쪽에 시동을 거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등짝을보자
15/12/10 00:31
수정 아이콘
지멘스나 이미 뛰어든 업종에게 밀려 장사가 안된다고 합니다... 점점 이윤폭도 줄고있구요. 메디슨이랑 합병까지 고려할정도로 포기하려고했었죠
MoveCrowd
15/12/10 00:46
수정 아이콘
그거 이재용이 00년대부터 밀던거 아니었나요..
우주인
15/12/10 11:11
수정 아이콘
그 분이 말아드신게 한 둘이 아니...
arq.Gstar
15/12/10 14:37
수정 아이콘
헬스케어도 그렇고 다른사업분야도 그렇고.. 밀고싶다고 되는건 아니죵..
시대가 원해야..
1-2년쯤 지나보면 알겠지만 일단 지금 판단으론 헬스케어가 아니라 자동차에 투자할 시대라고 판단했나보네요
등짝을보자
15/12/10 00:34
수정 아이콘
엘전은 진즉에 VC사업부를 출범함으로써 두수는 앞서있죠 이분야에선.. 최근 친환경차량 모터까지도 계약을 따낼만큼 저력이 있습니다 AVN의 경우 일본업계가 주도권을 쥐고있는 상황인만큼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하군요..
15/12/10 00:34
수정 아이콘
이거 괜찮아 보이네요. 아직 목표를 표면적으로 드러내 보이지는 않을 것이나 애플 구글이 전기차 진출 선언하고 테슬라가 판도를 바꿔나가는 시점에서 기존의 가솔린차의 질서는 이미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생각해보면 삼성만큼 전기차에 필요한 경험과 능력을 가진 집단이 또 있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과거의 자동차 제조경험 및 전자/광학 제품 하드웨어/생산 능력과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부분에서 세계최고 기술 보유...
15/12/10 01:42
수정 아이콘
삼성이 여러 방면에서 높은 수준인건 맞는데 2차전지 분야에서 경쟁 업체들 목덜미를 잡아채기는 쉽지 않을겁니다. 하필이면 안방에서 때려잡아야 할 대상이 이 바닥에서 잔뼈가 굵었고 기술력까지 몇수는 앞서있다고 평가받는 엘지라;
(이재용까지 직접 나서서 다른거 다 정리하고 배터리+전자재료만 남겨 놓은채로 진두지휘하는거 보면 알 수 있죠. 극적인 메타변화가 없는 한 마그나 인수할때처럼 돈주고 사와서 기술격차 좁히는거 말고는 답 없어보입니다.)
마술사
15/12/10 11:28
수정 아이콘
2차전지부분에서 엘지가 삼성보다 몇수 앞서있다는건 좀...
2차전지중에서 유일하게 수익이 나고있는 소형배터리 부문에서는 삼성 판매량이 엘지 두배 가까이 되고
이제 새로 시장이 생기려고하는 자동차용 배터리에서는 엘지에서 선행투자를 너무 빨리해서 엘지 적자폭이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죠.(엘지에서 배터리부분 손익 공개도 안하고 있습니다. 삼성도 자동차전지에 올해부터 집중투자해서 2차전지부문이 적자로 돌아섰고요.) 전체적으로 보면 비슷하거나 삼성의 약우세 정도로 생각합니다
15/12/10 12:13
수정 아이콘
음 글쿤요. 스디쪽 사람들 말 들어보면 금방이라도 숨넘어갈것처럼 엘화 기술력 찬양 일색에 그거 깡통전지 팔아봐야 뭐가 남겠냐 진즉에 플렉서블에 돈 때려 박았어야 했다 식으로 푸념하는게 일상인지라. 징징대는 소리였군요.
타임트래블
15/12/11 06:10
수정 아이콘
자동차 전지쪽은 LG가 삼성보다 3배 더 판매량이 많습니다. 현재 시점에서 자동차 전지관련 기술력은 확실히 LG가 삼성보다는 한 수 위라고 봅니다.
15/12/10 00:39
수정 아이콘
델파이나 다른 외국업체들 하는것 보면 삼성이 따라잡는것도 가능해 보입니다. 또한 요즘 인텔,AMD도 인피니티나 여러 업체들에 납품하는거 같은데 재미있는 싸움이 될듯합니다.
김소현
15/12/10 00:44
수정 아이콘
글쎄요..생명이 걸려있는 만큼 현재 자동차의 주소비자층은 대부분 보수적일 뿐더러, 검증된 안정적인 제품을 원하는데..
아무리 삼성이라해도 이것을 따라잡기는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혹여나 초기에 사건 하나라도 터지면 정보교환이 활발한 지금 시기에 크나큰 패착이 될 수도 있다 봅니다.
판사님
15/12/10 00:50
수정 아이콘
그만둬, lg의 hp는 이미 0이라고....

류를 많이 봐서 왠지 삼성이라면 금방 따라잡을것 같기도...
15/12/10 01:10
수정 아이콘
네비는 삼성 계열사인 서울통신기술에서 이미 하고 있었습니다.
서울통신기술이 SDS에 합병되었는데 그 이후로 네비 사업을 접은 게 아니라면 분야가 겹쳐서 안되겠지요.
15/12/10 01:40
수정 아이콘
제가 bmw, 벤츠에 들어가는 자동차 영상 칩쪽.. 일 하고있는데 ... 음... 파이가 큰거 같다가 아닌거 같다가 애매해요
기니피그
15/12/10 02:27
수정 아이콘
삼성이 또..
한글8자
15/12/10 05:04
수정 아이콘
좀 더 빨리 했어야 되는데 역시 거니찡의 르노 때문에 타이밍이... 또 팔로워로만 가네요
버스를잡자
15/12/10 07:43
수정 아이콘
윗분들은 부정적으로 보시는데, 전 나쁘지 않다고 보거든요

이재용 체제의 삼성이 차후 성장동력 찾으려고 계속 노력하는걸로 보여서..

시장 상황이 안좋으니 유보금 쌓으면서 눈치만 보고 가만히 있는 다른 대기업보다 훨씬 낫죠
15/12/10 07:57
수정 아이콘
사실 삼성이 안 뛰어드는게 이상하긴 했습니다. 국내 배터리 쪽은 삼성 SDI랑 LG화학이 나눠먹고 있는 상태고
내년부터 전기차 사업이 보다 활발해 질텐데 그냥 배터리만 넣기엔 가지고 있는 기술이나 인프라가 너무 아깝지 않나 생각했는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둘 사이 경쟁으로 더 나은 선택권이 나오니 괜찮은 편이죠.
저러다 아마 전기차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나이스후니
15/12/10 08:05
수정 아이콘
완성차 업체에서는 물건을 납품할 기업이 늘어나는 거라 일정수준의 거래를 유지하면서 시작할 가능성이 있네요. 그러면 기존에 거래하던 업체들은 자신들의 파이를 지키려고 더 품질 가격 일정에 신경쓸테고요.
완성차 입장에서는 이득인 상황이죠. 그러면서 삼성이 어느정도 인정을 받으면 웬지 자본력을 바탕으로 치킨게임으로 들어갈수도 있을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품질을 인정받아서 자리를 잡고나면 점유율을 키우기 위한 가장 큰 수단이 가격이에요. 특히 요즘처럼 원가에 민감한 시대라 유리할거 같습니다
마술사얀
15/12/10 09:09
수정 아이콘
굉장히 통찰력있게 접근하신것 같습니다. 말씀한대로 완성차 입장에서는 우수한 선택지가 하나 늘어서 내심 반기고 있을것 같습니다.
15/12/10 08:35
수정 아이콘
델파이때문에 자꾸 델동님이 생각나서 집중하기 힘들었네요. 의료사업이 고부가 어쩌구해서 이제 삼성이 그리로 갈 줄 알았는데 잘 안 풀렸나보군요.
15/12/10 08:41
수정 아이콘
그나마 엘지가 희망걸고 있는 분야인데 크크
다른데도 아니고 삼성에서 치고 나오면 이길방법이 없을텐데요. 자원량이 달라요.
그렇다고 엘지가 차부품쪽에 독보적인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삼성이 치킨런으로 몰아부치면 당해낼 방법이 없을껄요.
물론 삼성이 그렇게 까진 안하겠지만 당분간은...
마술사얀
15/12/10 09:02
수정 아이콘
넷에선 이상하게 삼성 기술이 고평가되는 경향이 없잖아 있는것 같습니다. 엘전이 스마트폰에서 처참하게 발려서 그렇지. 세탁기, 에어컨 등의 백색가전은 여전히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삼성이 그나마 마케팅 힘으로 엘지와의 간격을 유지하고 2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모터 기술 관련해서는 삼전이 수십년동안 엘전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농담처럼 들릴지 모르겠습니다만 세탁기에 들어가는 모터 기술은 고스란히 전기자동차에 적용이 됩니다. 엘전이 짧은 기간에 전기차 핵심부품 시장에서 자리매김한 원동력이기도 합니다.
전 오히려 삼성의 저력을 고분고분 충성심 높은 직원들의 노동력이라고 봅니다. 자동차 완성업체의 갑질, 가혹한 납기일정에 대응할 여력은 어느업체에도 뒤지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정성남자
15/12/10 09:18
수정 아이콘
저도 삼성이 돈만 투자하면 엘지는 금방 추월한다봅니다
백색가전쪽으로도 사실 자랑할만한 별기술없죠
괜히 요즘 까이는게 아니라고 봅니다

삼성도 기술력이 고평가되는 면이 있지만 엘지는 고평가할 무언가 자체도 없다는 뜻이에요
15/12/10 09:41
수정 아이콘
AVN에 들어갈 디스플레이쪽은 기술력 차이 넘사벽 아닌가요 ..?
덴드로븀
15/12/10 09:54
수정 아이콘
대형디스플레이도 아니고 현재까진 차량에 설치되는 디스플레이가 커봐야 20인치 미만일텐데
이부분에서 LG가 삼성보다 넘사벽 기술을 쓸만한게 있나요...?
등짝을보자
15/12/10 11:13
수정 아이콘
소형은 아몰레드때문에 삼성이 비교우위일겁니다. 앞으로 아몰레드위 자유로운 형태적용가능한 점으로 더욱 AVN에 유리해지겠죠. 대형은 모를까 소형아몰레드는 삼성의 승리죠
15/12/10 23:53
수정 아이콘
LG는 소형 아몰레드 나오는게 없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등짝을보자
15/12/11 23:27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ㅠㅠ 소형아몰레드도 나오나 기술격차가 조금 있는 것이죠. 마치 반도체로 따지면 삼성과 하이닉스같은 수준이 소형OLED에선 삼성과 엘지의 격차라고 보시면 될것같습니다. 대신 대형 아몰레드는 확실히 엘지가 두수위인것 같습니다.
세인트
15/12/10 08:48
수정 아이콘
진지하고 유익한 글인데

아라시/알터랙 전장을 떠올리는 나는 뭔가 ㅠㅠ
SuiteMan
15/12/10 08:50
수정 아이콘
외계인 몇명 상주하는곳이 삼성 아니던가요..
눈바람
15/12/10 09:17
수정 아이콘
본문과 댓글을 포함해 잘 배우고 갑니다.
자곡동
15/12/10 09:51
수정 아이콘
전장사업이 쉬운거 같으면서도 은근히 진입장벽이 좀 있다고 들었는데 ... 재밌겠네요
마술사얀
15/12/10 09:55
수정 아이콘
혹여 오해하실것 같아 다시 부연하자면, 전장사업은 말씀대로 무시할 수 없는 기술 진입장벽이 존재합니다. 다만 그 중에 AVN 은 그나마 문턱이 낮다는 말씀을 드린거구요. 그래서 삼성이 첫번째 타겟으로 삼은 것 같습니다.
자곡동
15/12/10 10:13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부분은 확실히 다른것 보다는 진입장벽이 낮을 수 있겠네요
제가 들은 이야기는 삼성전자가 자동차 부품으로 들어가는 반도체 시장에 그렇게 들어가고 싶었는데
잘 안되서 포기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전장부품들이 테스트에서는 멀쩡한데도 막상 자동차에 끼우면 그렇게 예외사항이 많이 발생한다고 그러더라구요
15/12/10 11:08
수정 아이콘
약간 실제와 다릅니다. 메모리와 비메모리가 입장이 다른데요. 전장용 반도체는 일단 비싸게 받기 때문에 이익률은 좋지만 말씅하신것처럼 일반 반도체 스펙과 다른 스펙을 많이 요구하고 신뢰도 조건도 가혹한 편입니다.
게다가 한번 퀄하려면 1-2년 테스트하는 일도 많은데 일단 한번 진입하면 생산 중단도 맘대로 못합니다. 즉 공정전환 같은걸 맘대로 못하게 되지요.

메모리는 수량 자체는 그리 크지 않아서 지금까진 일종의 계륵 같은 분야입니다.

스마트폰용 메모리를 계속 최신공정으로 빨리빨리 업데이트해서 원가 다운시키고 돈 버는게 훨씬 낫지요.

비메모리 cpu 같은 건 이익률이 좋은데 기간까지 길게 판매가능한게 좀더 큰 이점이 될수도 있겠습니다만
15/12/10 12:13
수정 아이콘
이쪽에 문외한인데요. 이렇게 되면 종국에는 삼성 전장이 애플, 테슬라 등의 전기차와도 경쟁을 하게 되는 건가요?
새벽의날개
15/12/10 12:27
수정 아이콘
삼성이 전기차를 직접 만들지 않는 한, 보쉬나 덴소, 컨티넨탈 같은 자종차 부품사와 경쟁하게 됩니다.

테슬라 같은 곳에 전장 부품을 납품하는 회사가 되겠죠.
잉크부스
15/12/10 23:55
수정 아이콘
전장사업은 초기진입장벽이 어마무시하죠..
돈과 의지만 가지고 되는게 아닙니다.
더불어 전자회사가 오토모티브 전장사업에 임하는 자세에 문제가 있는데..(컨슈머디바이스랑 전장B2B는 사업의 속도와 투자의 단위가 다르죠)
전형적인 전자회사 마인드로는 B2B 오토모티브 전장사업에 필패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래도 삼성이니 알아서 잘하겠거니 생각은 합니다만

저도 자율주행 센서 엔지니어로서 인력시장수요가 확대된다는 측면에서 마.. 기대하고 있습니다..올라라 몸값...
15/12/11 18:24
수정 아이콘
삼성이 자동차제조하지 않는 이상 LG 쫓아가려면 4-5년은 걸릴 겁니다. LG는 10년전부터 LG화학, LG전자, LG산전(현 LS산전), LG이노텍이 세분화하여 진출했었지요. 물론 그룹차원은 전기자동차 배터리 기술로 통합하여 본격적으로 진출했지요. 삼성이 자율주행으로 구글과 애플을 쫓아가기에는 힘듭니다. 한편 국내시장은 현대차그룹이 이미 있기 때문에 모비스에게도 힘들겠지요. 다만 SDI로 협력관계에 있는 독일메이커에 빠르게 레퍼런스를 확보한다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겠네요. 단, 보쉬나 컨티넨탈이라는 높은벽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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