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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2/05 00:39:23
Name Red Key
Subject [일반] 내가 해야 할 말을 남의 입을 통해서 들었을 때
10년만에 차를 샀다.

과거 10년간의 통장 잔고의 추이를 분석하여 미래의 통장 잔고까지 예측 해 본 결과 인터넷에선 마른 오징어처럼 잘근잘근씹히는 그 회사의 차량 밖에 선택지가 없었다. 사실 과거의 통계와 미래의 추정치는 중요치 않았다. 답정너를 시전한 놈은 현재 통장의 잔고놈이다. 그렇게 웹 서핑 관련 자격증이 있다면 기능장, 기술사, 지도사와 진배없는 능력을 가진 나는 그 순간만큼은 컴맹처럼 계약서에 사인을 하였고 원래 그렇게 탄다는 그 회사 차량을 구매하였다. 인터넷에선 호갱이겠지만 그건 뇌에서 걸러 모자이크 처리하면 될터이다. 훈련한 적은 없지만 야동을 즐기면 가능해진다. 스타1을 열심히 하면서 영타가 늘었듯이.

9월 24일날 계약한 그 흰차가 11월 22일날 입은 웃지만 눈은 웃지 않는 영맨의 소개로 인수 확인 소개팅을 하였고, 물 새지 않고 눈매가 선한 점이 마음에 들어 선팅을 허락 한 뒤, 11월 24일날 등록을 마치고 나에게 인도 되었다. 10년만에 새차를 타보니 참말로 좋았다. 세상에 보단을 누르니 시동이 다 걸리다니. 쇳대는 자꾸 잠근 안주머니에 있는데. 그렇게 하루 하루가 즐거웠다. 선바이저 비닐을 떼려는 어머니의 손을 막을 때도 즐거웠고, 자다가 불현듯 불안에 떨며 일어나 베란다 창문을 열고 아래를 보고 별일이 없을 때도 즐거웠다.

12월 3일, 할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갔다. 눈매가 이쁜 그 차도 함께였다. 병원 뒤 유료 주차장 내 3칸이 연속으로 빈 주차 공간 중간자리에 나는 그날 내 인생 최고로 반듯한 주차를 하였다. 문을 잠그자 주인에게 귀를 접어 반가움을 표현하는 강아지처럼 사이드 미러를 접는 그 차를 뒤로 한채 나는 할머님을 모시고 병원으로 들어갔다.

김영미(가명) 할머니요, 아뇨 김양미 말고요. 예. 예. 38년생 이십니다. 아뇨 외과 말고 내과요. 이 아가씨는 출퇴근시 이어폰 음량을 좀 많이 높게 듣는 모양이다. 젊은 나이에 벌써 귀가 저래서 우짜지. 스마트폰이 젊은이들 다 버리네. 하며 더럽게 안펴지는 납짝한 종이컵을 후후 불어 물을 한잔 떠서 할머님 옆에 앉아 마심과 동시에 스마트폰 잠금을 풀며 쓸때 없는 꼰대 걱정을 하던 때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역시 구인 광고는 교차로야 하면서 전화를 받았는데 구직 문의가 아니었다.

=1234 차주분 되심미까. 여 주차장인데요, 사고 났으니 빨리 오이소.

사람 좋게 생긴 주차장 아저씨가 목소리는 별로였다. 아니 전달 내용이 별로라서 그런 생각이 들었는가 싶기도 하다. 그 순간만큼은 응팔에 나온 약물 접종한 벤 존슨만큼이나 빠른 달음박질로 주차장으로 쫓아갔다. 방금까지 눈매가 이뻤던 내차. 공도를 달린지 일주일 된 내차. 942km 탔으니까, 내일은 서비스 센타가서 엔진오일 갈아야지 히히. 했던 내차의 오른쪽 눈매는 더이상 이쁘지 않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아까 귀를 접는 강아지와 셀카라도 한장 찍었어야 했는데...

가해 차주는 70대 남자 어르신이었다. 어르신의 차는 적재함에 배추잎이 너덧장 실려 있는 1톤 트럭이었다. 오늘 김장 준비하셨는 갑네. 이 상황에 하지 않아도 될 생각을 굳이하는 1인칭 시점의 나를 전지적 작가시점의  내가 힐난하며 어르신에게 물었다.

- 우짜다 이라셨습니까.
= 아이고 미안심미더. 차를 빼다가 이랬니더. 내가 핸들을 너무 돌래가 적재함 모서리가 긁었는 갑네.
- 보험 부르까요?
= 머 얼마 안할 것 같은데 마 보험 부르지 말고 내가 돈으로 주머 우짜가 싶은데.

쓱 보니 내차의 광대. 아니 그러니까 조수석 휀다가 40~50cm 긁히고 종이를 동그랗게 구겼다 최대한 편편하게 핀만큼의 정도로 구겨져 있었다. 그래도 휀다에서 그쳤구나, 1cm만 더 갔어도 밤바도 버릴 뻔 했는데. 항상 상황은 최대한 나쁜 쪽으로 생각해야 하니 휀다 교체까지 생각하면 30~40, 렌트 이틀 15~20만. 그럼 60이네.

- 얼마 생각하시는데요.
= 50만원이머 안되겠닝교. 내가 벨로 박지도 않했는데.
- 그거보다는 더 나올 것 같은데요.
= 머 그거보다 더 나오닙꺼. 그거머 되지.
- 차 갖다 메끼머 렌트도 해야 되고 그거보다 더 나오지예.
= 머요?? 렌트요?

나는 대화의 이 지점에서 더 이상의 네고시에이션은 가전제품 설명서 맨 뒷장에 있는 메모란만큼이나 쓸모가 없다는 점을 깨달았다.

- 어르신요, 그라시지 말고예 보험불러주이소.
= 내가 일이 좀 있어서 보험 말고 현금 처리하고 싶니더.
- 어르신 저는요. 그거보다 더 받고 싶습니더.
= 젊은 사람이 양보 좀 하이소. 내가 고의로 그란 것도 아니고, 운전하다 보머 그칼수도 있지.

역시 내가 해야 할 말을 남의 입을 통해서 들었을 때 기분은 참으로 말로 표현할수 없을만큼 지저분해진다. 그래. 이건 이치에 맞지 않다.

- 어르신요. 그건 제가 해야 될 말입니더.
= ? 뭐가요.
- 어르신이 고의로 그란 것도 아니고 운전하다 보머 그칼수도 있습니더. 이말은 제가 해야 된다꼬예. 어르신이 하실 말씀이 아닙니더. 제가 지금 이 상황을 볼 때 내가 느끼기에 벨일이 아니고 내가 충분히 이해하고 참을 수 있고, 넘어 갈수 있을 때. 내가 보기에 어르신이 필요 이상으로 미안해하시고 계실 때 내가 어르신을 위로할 때 하는 말이라고예. 제말을 어르신이 하고 계심미더. 나는 그칼 생각이 없는데.
= 허 참.
- 보험 불러 주이소.
= 내가 오전에 사고를 한건 더 내서 그랍니다. 젊은 사람요. 사람을 좀 찡가가 그거도 보험 처리 했니더. 보기에 벨로 안 다쳤는데 그래도 입원한다니까 보험처리 해야지 우짭니까.

그 사람이 마이 다쳤는지 아닌지도 어르신이 판단할 문제가 아입니더. 속으로 그랬었다.

- 그라머 제가 달라는 대로 다 주실랍니꺼.
= 얼마나 달라꼬요.
- 60 넘고예, 정비소 가서 물어보고 더 달라면 더 주셔야겠심더.
= 50만원 주니더.

역시 난 협상에 소질이 없다.

- 보험 불러주이소.
= 안된다니까요.
- 어르신요, 어르신하고 내하고 금액이 안맞는데 우짤라고 이라시는데요. 이거 새찹니더. 천키로도 안탔심미더. 판금 도색이 될지 안될지도 모리는데 그카머 제가 내돈 더 보태가 고칩니꺼.
= ...........보험 불러 주께요.

그렇게 보험 회사 직원을 만나고 정비소에 가서 정비소 직원을 만나서 개인정보활용동의서를 총 3장 적고, 연락처를 2번 적은 뒤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돌려 집으로 왔다. 이게 12월 3일의 일이다.

지금 이 망글을 잠도 안자고 적고 있는 까닭은 뽑은지 보름도 안된 차가, 순정 네비 액정 보호필름도 안뗀 차가, 아직 세차도 한번 못해본 차가 사고차량이 되었다는게 적잖이 억울함이 첫번째이고, 두번째로 이일을 계기로 내가 가해자가 되었을 경우 저런 말을 피해자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지껄일까봐 겁이나 인터넷에 박제를 하고 싶어서이다. 어찌되었건 반면교사로 삼아 보고 배울 것이 있다는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라고 뭐, 이런 정신 승리빼고 할 수 있는게 딱히 없다. 새차라고해서 보험회사에서 보상금 더 주는 것도 아니고. 어르신께 전화해서 억울하다고 따질 수도 없는 노릇이니. 법이 그래요. 법이. ㅠㅠ

친구들에게 하소연하려니 새차 사서 그리 돼었다는 사실을 말하기가 너무나 싫다. 분명 어떤놈은 속으로 고소해 할 것 같다. 내가 화장실가면 점마 우짜노 크크크 이랄 놈이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러니 pgr분들이 나 위로 좀 해주면 조켓따. 천키로 못탄 새차가 휀다를 교환 했뿌쓰요. ㅠㅠㅠㅠ

이제 잠이 좀 온다. 가서 800키로 탔을 때 건강한 모습의 내 차를 꿈속에서 만나야겠다.

아, 그리고 하루면 다 고쳐 진다던 차는 12월 5일 새벽, 아직도 정비소에 있다. 휀다 교환과 색 맞춤은 정말 기깔나게 잘 해주었다. 조수석 하단부를 보기 전까지는 그랬다.

12월 4일 저녁 19시 20분. 나는 내가 해야 할 말을 남의 입을 통해서 한번 더 들었다. 그것도 차를 고치는 정비소에서, 정비소 직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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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xian
15/12/05 00:45
수정 아이콘
'애가 그럴 수도 있지'라는 말이 요즘 누구에게 더 많이 나온다더라 하는 이야기만큼 참 고개를 절레절레 젓게 만드는 일이로군요.

참 젠장맞을...
15/12/05 00:56
수정 아이콘
그런일이 너무 많습니다. 저도 그랬었는지 모르겠네요. 조심해야죠.
15/12/05 00:46
수정 아이콘
남의 입장에서 생각 안하고 남의 입장에서 말하는 사람이 참 많은것 같습니다.

사투리가 찰지군요 크크크
15/12/05 00:59
수정 아이콘
경상도 말이 아름답죠. 흐흐
15/12/05 00:46
수정 아이콘
글 맛깔나게 잘쓰시네요. 마음 아프시겠습니다ㅜ
15/12/05 01:00
수정 아이콘
좋은 말씀 감사 합니다. 꿀잠 기원합니다. 저도 이제 갑니다.
Around30
15/12/05 00:52
수정 아이콘
그 마음 잘 압니다. 새차 사면 한동안은 정말 내 분신같은 존재인데 그리 되면... 밤에 잠도 안오죠.ㅠ
결국 시간이 약입니다.
15/12/05 00:57
수정 아이콘
이불 두꺼운거 꺼냈습니다. 베개에 수건도 깔고요. ㅠㅠ
yangjyess
15/12/05 01:07
수정 아이콘
아웅다웅 하느니 보험접수 안할 눈치면 바로 경찰 신고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지요...
王天君
15/12/05 01:12
수정 아이콘
찌그러진 차 후미가 작가를 만드네요.
차가 더 박살나면 더 절절한 글이 나올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잘 읽었어요
15/12/05 01:20
수정 아이콘
아재 욕보셨네예… 난주 크-닐 날 거 액땜했다 치고 마음 푸이소…

'점마 우짜노 낄낄낄'은 역시 경상도사람의 보편정서인 건가요 흐흐. 알찬 수필이네요. 재밌고 일상적이면서 리얼하고 당대에 필요한 교훈도 있고 마무리 여운까지… 잘 읽었습니다. 말씀하신 바에 공감합니다.
15/12/07 15:59
수정 아이콘
보험 회사 직원이 와서 그런 말을 하기에 인상을 팍 써주니까 얼른 접수번호를 적어주고 가더군요. 흐흐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IRENE_ADLER.
15/12/05 01:30
수정 아이콘
가해자가 뭐 괜찮네요 라던가 그만하면 됐지 이런 소리하면 진짜 짜증나죠. 아, 별일 아니네요 가 빠졌네요.
15/12/05 01:30
수정 아이콘
아 막줄 혈압.....
조현영
15/12/05 01:40
수정 아이콘
진짜 성인이시네요 저는 못참았을거같은데..
15/12/07 16:00
수정 아이콘
참고 못 참고 일이 그리 되니 할 수 있는 것도 없더라구요. 한낮에 어르신 멱살을 잡거나 욕질을 하거나 하는건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밤에 그래도 된다는 것도 아니지만요. 흐흐
Love Fool
15/12/05 01:58
수정 아이콘
사투리가 참 맛깔나네요. 웃으면 안되는데 이거 크크
15/12/05 02:33
수정 아이콘
훈훈한 이야기일줄 알았는데.. 차 이야기 나오는걸 보고 순간 비극이란걸 깨달았습니다.
15/12/07 16:01
수정 아이콘
대단하십니다. 제 의도가 그랬거든요. ㅠㅠ
돌고래씨
15/12/05 02:36
수정 아이콘
어휴 막 귀에서 자동재생되네요 재밌게 봤습니다
진짜 내가 해야할 말을 남의 입에서 들으면 기분 진짜 더럽죠
마 대충 넘어가줄려고 해도 저런말 하면 괘씸해서라도 봐줄맘 쏙들어가버리죠
마스터충달
15/12/05 06:55
수정 아이콘
적반하장이 당연한 사회는 이제 지나가고 있는 걸까요, 아니면 다가오고 있는 걸까요;; 참 세상 살기 싫어지네요;;;;
삼비운
15/12/05 08:08
수정 아이콘
글 정말 재미있네요 새차가 그렇게되서 마음이 많이 상하셨을 텐데 사간이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근데 정비소 직원은 먼 말을 했답니까? 설마 가해운전자가일부러 그런건아니다 그런말?
15/12/07 16:03
수정 아이콘
차 다 고쳤다고 찾아가라기에 갔더니 조수석 하단을 더 긁어놨더군요.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수리하는데 고생이 많았다는둥 식의 변명을 대서 많이 황당 했습니다.
삼비운
15/12/07 17:28
수정 아이콘
와 진짜 황당하네요 수리하는데 고생많았다는 말을 왜자기가 한답니까? 진짜! 말의 쓰임새가 내가 모르는 사이에 변했나봐요 자화자찬도 아니고 자기변명?이 남이 하는말을 스스로 쓰도록 변한듯
The Last of Us
15/12/05 08:23
수정 아이콘
마음 많이 상하셨겠네요 감가상각비까지 따지면 50은 택도 없을텐데 어르신 참 에휴
이미 일어난 일이니 액땜 했다고 생각하고 기분 푸세요
총사령관
15/12/05 08:40
수정 아이콘
조수석 하단부는 무엇때문인가요? 차알못이라 ...
강동원
15/12/05 08:52
수정 아이콘
저도 차알못이라... 궁금하네요.
연환전신각
15/12/05 09:11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인터넷상에서 비슷한 얘기 들었습니다.
이런건 대개 내가 판단해서 결정해야 할 배려행위를 상대가 결정해서 내게 해야 한다고 강요하는 형식이죠.
배려라는건 배려하는 사람이 판단할 자유가 있으니까 배려인건데 말입니다.

그건 그렇고 수리비가 결국 50에서 얼마나 오바해서 나왔는지 왠지 궁금.....
15/12/07 16:05
수정 아이콘
78만원 정도 나온 것 같습니다.
휀다 교체 40만, 렌트 10만, 사이드스텝 23만, 교체 교통비 5만.
15/12/05 09:32
수정 아이콘
잘 보고 갑니다. 근데 새차라고 천키로에 엔진오일을 갈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요샌 그렇게들 안하더라구요.
가만히 손을 잡으
15/12/05 09:33
수정 아이콘
아....읽은 사람도 짜증이 날 정도네요.
아케르나르
15/12/05 09:59
수정 아이콘
가만있는 차 박았으면... 그리고 하루에 두 건이나 그랬으면 자기 운전 잘못한 걸 탓할 일이지 피해자한테 저러면 안되는 건데...
그나저나 새차는 6개월 이내 사고나면 교환해주는 보험 비슷한 게 있다던데 그런 걸 미리 들어두셨으면 좋았을뻔했네요.
켈로그김
15/12/05 10:05
수정 아이콘
침착하시네요..
저는 저렇게까지 끝까지 예의를 지킬 수 없었을 듯 합니다;;
저 신경쓰여요
15/12/05 10:14
수정 아이콘
본인이 하셔야 할 말을 남에게서 들은 것은 기분 나쁘시겠지만 저 막무가내에 안 휘둘리시고 보험 부르신 건 잘하신 일 같네요.

하지만 그런다고 찌그러져버린 새 차는.. 후 ㅠㅠ 위로 드리겠습니다. 연말에 액땜 하셨으니 연초부터는 좋은 일 있으실 거에요.

휀다 엉망으로 고친 정비소 쪽은 이제 뭐 더 어떻게는 안 되는 건가요? 으으 찝찝해 ㅠㅠ
착한밥팅z
15/12/05 10:50
수정 아이콘
아이고 아재요 욕봤니더 ㅜㅜ
저번달에 우리 할매 좋은데 모셔드리고 와가 그런지 할매 병원가신데 더 눈이 가네예 ㅜㅜ
할매 아프실거 차가 대신 아팠다 생각 하시고 마음 푸시소 ㅜㅜ
15/12/05 11:48
수정 아이콘
글 재미나게 잘 쓰셨네요. 글쓰시는 본인은 참 마음이 속으로 엄청 쓰라렸겠지만요..ㅠ
조수석 하단부에 긁힌 부분이 더있었던건가요? 실제 수리비는 어떻게 나왔었는지 궁금합니다.
15/12/05 11:51
수정 아이콘
아이고...액땜하신거라고 생각하세요ㅜㅜ
프로아갤러
15/12/05 12:37
수정 아이콘
깔끔하게 처리하샸네요 수리마치고 나올차도 다시 깔끔해질겝니다
15/12/05 15:59
수정 아이콘
저라면 아무리 어르신이라도 험한 말 나왔을 것 같은데 참 침착하게 잘 대응하셨네요~
15/12/07 16:08
수정 아이콘
토요일부터 구한말 즈음 종갓집만큼의 양인 300포기 김장을 해서 행랑채에서 기거하던 모로쇠처럼 일을 했더니 몸에 탈이 나서 이제야 따듯한 위로와 현명한 조언에 응답합니다. 모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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