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08/05/28 10:08:47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8_0528
[테스터의 세상읽기]2008_0528

이 세상엔 수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교통방해땐 현행범 체포

촛불문화재에 대한 검찰과 경찰의 대응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습니다. 어제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에 관한 촛불문화재가 있었는데요, 검경은 도로점거, 경찰관 폭행 등 폭력적 불법행위는 엄단하고 단순한 시위 참가자라도 도로에 드러누워 교통을 방해하고 해산 명령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현행범으로 체포하기로 했습니다.

대검찰청 공안부는 어제 경찰과 노동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이 같은 대응방침을 결정했습니다. 검경의 이번 대응은,

그동안 평화적으로 진행되어 오던 촛불시위가 24일 17번째 시위부터 차도를 점거하는 불법 가두 시위로 변질됐다고 보고 ‘3무(無) 원칙’을 관철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3무 원칙이란,

-무관용
-무폭력
-무질서 추방

국무총리도 한마디 했는데요,

“그동안 정부는 미국과의 추가협의를 통해 검역주권을 확립하고, 원산지 표시를 확대하는 등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도 반대집회가 계속되고 불법 정치집회로 변질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고 말했습니다.

어제 촛불문화제에서도 자진 검거를 통해 100여 명 이상이 연행되었는데요, 장관 고시가 다가오면서 검경과 문화재 참여자 간의 대립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의 방침은 계속 변화되지 않고 더욱 강압적인 태도를 일삼고 있습니다. 아직도 설득력 부족한 논리로 엄격한 법의 잣대 만을 대는 모습에 놀랍기만 한데요, 회가 거듭할수록 두려움이 엄습합니다.



2. 韓中 그리고 미국, 일본

이명박 대통령이 중국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중국 외교부가 어제 ‘냉전시대의 유물’로 규정하며 한미 군사동맹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표명했는데요, 이에 우리나라 정부 관계자들도 매우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한미 정상회담 이전에도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 중국의 관변 학자들은 한중 관계가 소원해질 것이라고 지적해 왔지만 이렇게 중국 외교부가 직접적으로 의견을 나타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라 우리나라 정부 관계자들이 당혹스러워 하는 것 같습니다.

국내 여론은 중국 외교부의 발언이 중국을 방문한 대통령과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직전에 나온 점에 주목하는데요, ‘국빈’을 모시면서 언급할 내용은 아니기에 충격이 더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은 한미 군사관계를 재고할 것을 촉구할 것 같은데요, 정부의 균형 있는 외교가 절실할 때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명박 정부는 미국, 일본을 최우선 동맹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모토로 삼았는데요, 중국의 입장에서 이런 동북아 관계 형성에는 매우 불편한 심기를 비출 것은 뻔해 보였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발언에 대해 아직 우리 정부는 공식적인 입장을 보류하고 있는데요,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어떤 해법을 가지고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힘을 쓸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중국, 미국, 일본……

균형 있는 외교 정책이 절실히 필요할 때입니다.




3. 베트남 펀드 초비상

지금 베트남 경제가 위기에 처했다고 합니다.

베트남에 제1위의 직접투자국이 우리나라인데요, 치솟는 물가와 대규모 무역적자로 베트남 경제가 몰락 직전이라고 합니다. 증시는 끝없이 추락하고, 환율은 급등하며 ‘외환위기’를 경계하는 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베트남 통계청이 발표한 5월 말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2%(추정) 올라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았고, 베트남의 1~5월 중 누적 무역적자는 144억2000만 달러로 추산됐다고 합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5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무역적자(42억5000만 달러)의 3.4배에 이르는 적자가 발생한 것입니다. 무역적자로 인해 달러 부족 현상이 이어지며 달러당 1만5400동(3월) 수준이던 동-달러 환율이 현재 1만6500동까지 급등했습니다.

이미 JP모건체이스는 상당히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는데요, 일본의 다이와증권도 수개월 내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신청해야 할지 모른다고 지적했습니다.

27일 현재 우리나라에서 팔린 베트남 펀드는 2조6888억인데요, 투자자들의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베트남 경제 위기가 동남아시아 전체로 퍼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4. 수요일의 자켓

매주 수요일에는 음악 앨범 자켓 이미지를 주 1회 올립니다. 오늘은 6 번째로 빌리조엘 앨범 자켓 이미지 입니다.


The Stranger




12 Gardens Live




An Innocent Man




The Essential




Piano Man




Songs In The Attic




52Nd Street




River Of Dreams




Glass House




Turnstiles


5. 오결디(오늘의 결정적 한마디)

기뻐하는 20번 선수

보통 축구선수는 골을 넣은 후 자신만의 세리머니를 한다.

손에 입을 맞추거나, 전통 춤을 추거나, 슬라이딩, 덤블링 등 각자 전매특허의 세리머니를 행한다. 비슷하면서도 자신 만의 개성이 있다.
축구를 보며 해설자의 멘트도 상당히 인상적이다. 맨유의 호날두가 골인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면,

“아 역시 호날두에요. 저 세레머니는 저 선수의 전매특허에요”


만약 방글라데시의 한 공격수가 골을 넣고 특유의 세레머니를 하면 해설자는,











“골을 넣고 기뻐하는 20번 선수에요”




6. 오늘의 솨진

”이런 술집 어디 없나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강예나
08/05/28 10:14
수정 아이콘
안 그래도 상대적으로 조용했던 부산쪽 시위에도 도로점검을 이유로 사람들을 연행해갔다는 말에 기가 막히더라고요. 전, 의경과의 몸싸움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도로를 걸으면서 반대시위를 했을 뿐인데 연행? 아이고. 게다가 듣기엔 도로가 아닌 시청에 있는 사람들도 잡아갔다고 하고.. 80년대에 태어나서 눈가리고 아웅하고 살았다 이제야 조금씩 그때를 알아가고 있는데 아주 몸으로 깨닫게끔해주는 이명박 정부는 어떤 의미에서는 참 우월하네요..-_-
제로스의꿈
08/05/28 10:15
수정 아이콘
처음 다는 리플이지만,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밑에 코멘트 잠긴 글을 보고 이 글을 보니, 안구가 정화되네요. 큭큭.

늘 감사합니다. :)
LovelyPeach
08/05/28 10:17
수정 아이콘
테스횽님 멋쟁이
08/05/28 10:18
수정 아이콘
요즘 같은 시국에 저런 술집에 가면 술맛이 끝내줄듯 하군요.
여자예비역
08/05/28 10:19
수정 아이콘
저런 술집은.. 호러네요..;;;
지나가다...
08/05/28 10:28
수정 아이콘
저런 디자인의 노래방은 있죠(지금도 있나?).

데몰리션 노래방이라고..
Zakk Wylde
08/05/28 10:32
수정 아이콘
Billy Joel 정말 좋아하는 뮤지션인데 특히 Stranger, Piano Man, 52ND Street은 정말 최고지요.
Billy Joel의 앨범 표지는 River Of Dreams를 가장 좋아하는데 전 아내가 그린 그림을 앨범 자켓으로 썼죠.. 아마?
퍼플레인
08/05/28 10:57
수정 아이콘
쇠고기 퍼주고도 통미봉남 당하는데 해법 같은 게 있을 리가 없지 않습니까.... 중국 가서 나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갈겨, 라고 하면
그저 열렬한 환영을 받을 줄 알았나보지요(...)

하긴,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라고 안 샐 리가....
나두미키
08/05/28 11:20
수정 아이콘
모든 사람에게는 천국의 문을 열 수 있는 열쇠가 주어져 있다.. 그러나 바로 그 열쇠는 지옥의 문도 열 수 있다...
라는 말이 있더군요.. 2008년 한국..우리는 지옥의 문을 연 듯 합니다..
스타벨
08/05/28 11:33
수정 아이콘
현대건설에서 CEO를 맡았을때의 행태를 작금에서도 똑같이 하고 있군요
일은 무진장 벌려놓고 뒷수습이 안되면 아랫사람들에게 처리하가 해놓고 토끼는거
오소리감투
08/05/28 13:56
수정 아이콘
1. 3무원칙이 청와대에 적용될 날이 오길 바랍니다.

4. 빌리 조엘 좋은 노래 참 많아요^^
밀가리
08/05/28 14:29
수정 아이콘
중국은 미국을 잠재적인 경쟁국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에 시선은 최소 50년이후에는 세계가 크게 중국과 미국으로 나누어지고 그 아래 유럽세력정도가 있다는거죠. 중국이 지금 아프리카한테 돈 엄청퍼주고 있습니다. 주로 철도,도로 등 기관산업에 투자를 하죠. 50년후에는 대다수 아프리카 국가들이 중국의 동맹국이 될 것이며(아프리카왈 중국형님 덕분에 경제개발했음. 감사감사.)

우리나라가 살길은 예전 광화군처럼 중도외교가 아닐까요. 노무현정부가 중도외교는 정말 잘했는데...
퍼플레인
08/05/28 17:39
수정 아이콘
밀가리님// 근데 지금 이 정부는 아프리카에 자원외교 하겠다지 않습니까.... (털썩) 이미 친미 친일로 낙인찍혔는데 어디서 받아줄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373 [일반] [세상읽기]2008_0602 [9] [NC]...TesTER3965 08/06/02 3965 1
6215 [일반] [세상읽기]2008_0530 [13] [NC]...TesTER3547 08/05/30 3547 0
6185 [일반] [세상읽기]2008_0529 [11] [NC]...TesTER3931 08/05/29 3931 0
6155 [일반] [세상읽기]2008_0528 [13] [NC]...TesTER3791 08/05/28 3791 0
6128 [일반] [세상읽기]2008_0527 [16] [NC]...TesTER3608 08/05/27 3608 0
6113 [일반] [세상읽기]2008_0526 [19] [NC]...TesTER4791 08/05/26 4791 0
6058 [일반] [세상읽기]2008_0523 [22] [NC]...TesTER4457 08/05/23 4457 0
6039 [일반] [세상읽기]2008_0522 [14] [NC]...TesTER4270 08/05/22 4270 0
6016 [일반] [세상읽기]2008_0521 [14] [NC]...TesTER3986 08/05/21 3986 0
5999 [일반] [세상읽기]2008_0520 [17] [NC]...TesTER3920 08/05/20 3920 0
5990 [일반] [세상읽기]2008_0519 [6] [NC]...TesTER4618 08/05/19 4618 0
5941 [일반] [세상읽기]2008_0516 [8] [NC]...TesTER4098 08/05/16 4098 0
5921 [일반] [세상읽기]2008_0515 [20] [NC]...TesTER4561 08/05/15 4561 0
5908 [일반] [세상읽기]2008_0514 [14] [NC]...TesTER3916 08/05/14 3916 0
5897 [일반] [세상읽기]2008_0513 [18] [NC]...TesTER3922 08/05/13 3922 0
5825 [일반] [세상읽기]2008_0509 [17] [NC]...TesTER4323 08/05/09 4323 0
5791 [일반] [세상읽기]2008_0508 [11] [NC]...TesTER4130 08/05/08 4130 1
5763 [일반] [세상읽기]2008_0507 [10] [NC]...TesTER3851 08/05/07 3851 0
5742 [일반] [세상읽기]2008_0506 [17] [NC]...TesTER3953 08/05/06 3953 0
5610 [일반] [세상읽기]2008_0502 [9] [NC]...TesTER4363 08/05/02 4363 0
5541 [일반] [세상읽기]2008_0429 [14] [NC]...TesTER3825 08/04/29 3825 0
5518 [일반] [세상읽기]2008_0428 [13] [NC]...TesTER4425 08/04/28 4425 0
5468 [일반] [세상읽기]2008_0425 [17] [NC]...TesTER4019 08/04/25 401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