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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9/08 14:57:05
Name 표절작곡가
Subject [일반] (엘가) 위풍당당 행진곡...오르간에 대해 아시나요?
자,,, 이 글의 주제는 오르간입니다...
뭐 저는 오르간에 대해 아냐구요~
저도 잘 몰라요~
그래도 이렇게 글을 쓰는 건 그나마 주워들은게 여러분 보단 많을 테니
여러분께 그나마 알고있는거라도 소개드리고 싶어서 씁니다...
(어차피 다 모를 테니 사이비를 써도 모르겠지....크크크)

오르간은 지금은 크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전자 오르간, 파이프 오르간....
나누는 기준은 간단합니다...
소리가 파이프에서 울리느냐,,, 아니면 스피커에서 울리느냐...
전자오르간이 그나마 휴대성(?)이 높아서 한국에서도 잘 쓰입니다...
파이프 오르간을 옮길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크크
(건물을 세울 때부터 파이프오르간을 감안하고 설계한 것이라...)

먼저 일반적인 유럽 교회의 구조를 봐야겠죠??
- 그래야하는 이유는 딴게 아닙니다.... 교회에 오르간이 있기 때문이죠~
물론 다른 음악회장에도 오르간 있는 곳이 유럽엔 다수 있습니다만,,,
어디까지나 유래는 교회에서 출발하니깐요~
(교회에서 도입하기 전에도 오르간은 있었습니다만,,, 대중화된게 교회도입부터...)
자세히 볼 건 아니고 간단히 살펴봅시다...
일단, 천장이 높습니다...
유리장식이 화려합니다...(교인들 성경 내용 교육 목적)
목사님 단상이 높습니다...계단 타고 올라가서 제가 쓴 그 위치에서 설교합니다...(천상의 소리라는 개념)
오르간 연주자도 다른 쪽 계단을 타고 올라가서 연주합니다..(마찬가지로 천상의 소리라는 개념)
관의 위치는 천장 가까이에 있습니다.... 그래서 소리가 천장을 맞고 반사되서 울립니다...(웅장한 효과 甲~~)
만약 성가대가 있다면 그것도 2층에 위치합니다... 물론 오르간 주자와는 반대 쪽입니다...(요것도 천상의 소리라는 개념)

자, 그러면 오르간 연주회만의 특징을 볼까요???

위에서 캪쳐한 사진이네요~
민두노총 연주자님이 계시고,,, 옆에 수북 청년단원 조수가 있네요~
연주자도 연주자지만 옆에 조수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건반 양 옆에 빼곡히 차지하고 있는 봉들 보이시죠~
조수는 그걸 조절합니다... 뺐다 꼽았다....
그 봉들이 음색을 조절하거든요....

건반 수가 왜이리 많아~!!!!
일반적으로 3단,,, 큰 건 6단짜리도 있고,,,
음대 연습실에는 보통 2단도 있는 편이고 그렇죠~
그때그때마다 각 단마다 음색키를 설정해놓고 연주합니다...
그걸 옆에서 조수가 도와주죠~
연주자는 건반만 컨트롤해도 바빠요....


오르간 주자에게 키높이구두는 필수입니다....
이건 최홍만이 오르간 연주한다해도 키높이 구두는 신어야합니다!!
뒷굽으로도 연주하고,,, 발 앞쪽으로도 연주하거든요...
때에 따라서는 발로만 4성을 연주할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저 검은 페달은 cresc.와 decresc.를 조절합니다.

오르간만 가지는 몇가지 특징들이있습니다...

오르간은 관악기이다...
- 피아노의 건반은 88개이며,,, 현도 88개 음을 내죠~
오르간은 다릅니다... 큰 오르간은 1000개가 넘는 관을 가진 것도 있지요~
천개 넘는 관이 다 같은 음색이 아닙니다...
어떤건 부드러운 걸로다 88개,,,
어떤건 강한걸로다 88개,,,
어떤건 텁텁한 소리로 88개,,,
이런식으로 음색마다 전부 구색을 맞추니 관이 많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모든 오르간은 다 다르다...
- 그래서 오르간 주자는 연주전에 리허설 갖는게 엄청 중요합니다...
조수랑 어떤 키를 어떨 때 조절해야할지를 상의해야하거든요...

오르간은 오케스트라 편성에 들어가지 않는다...
- 오르간이 마음 먹고 연주하면 오케스트라보다 소리가 더 큽니다...
휴대할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오케스트라 편성에는 안들어갑니다...

오르간 주자는 작곡 능력이 있어야한다...
- 교회의 예배에서 예배가 시작되기 전 서곡을 연주합니다...
물론 있던 곡은 안하고 자기가 작곡하거나 즉흥으로 연주해야합니다...
그리고 찬송가의 전주도 자기가 즉흥으로 연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물론 독일의 루터교나 천주교 예배 양식에서 필요로 하는거지,,
한국 개신교 예배에는 일절 필요가 없습니다....

오르간은 악기의 황제라고 불린다..
- 지금은 모든 동력을 다 전기로 돌립니다만,,,
옛날에는 오르간 연주하는 동안 밑에 것들이 열심히 동력원이 되어서 펌프질 하고 있어야합니다...
아니면 물이 누르는 힘으로 물이 공기를 눌러내는 동안 연주되도록 고안된 오르간도 있었죠~
어차피 위치에너지를 이용한 거라 그 물들 다 밑에 것들이 퍼다 올려놔야합니다....
오르간 주자는 그 동안 신선 놀음.....(?)
물론 그거 때문에 악기의 황제라고 불리는 건 아니에요~~^^;;

오늘 들으실 곡은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입니다...
물론 원곡은 관현악곡이구요.... 이건 오르간으로 편곡된 버전입니다...
쉽게 말해.... 미스코리아 등장 브금....크크크


다음엔 더욱더 그럴듯한 사이비글로 찾아뵙겠습니다...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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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15/09/08 15:06
수정 아이콘
미스코리아 등장 브금이라뇨. 마초맨 랜디새비지 등장 브금입니다!!!
15/09/08 15:06
수정 아이콘
지금 말씀하신건 파이프 오르간이고....
악기 분류상, 여러개의 파이프가 각각의 음정(음색?)을 가지고, 공기를 통해서 소리를 내는 악기들을 통칭해서 오르간이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코디언, 풍금(이거 아시면 진짜 아재!), 백파이프(스코틀랜드 전통악기)... 심지어는 하모니카도 오르간으로 분류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렇게 따지면 팬플룻도 오르간인가... 싶은데, 이거까지는 잘 모르겠네여. 크크...
표절작곡가
15/09/08 15:10
수정 아이콘
1.건반이 있어야 하고,
2.파이프를 통해서 소리가 나야함..

이 둘을 포함하면 오르간이라 분류하는군요?
저도 몰랐던 개념이네요...

백파이프가 오르간으로 분류되면
관악기는 전부 오르간으로 분류될 수 있는데...
그것까지는 모르겠네요...
15/09/08 15:12
수정 아이콘
아.. 건반이 없어도(하모니카) 오르간이라 하는것 같아요...
일단, 관이 하나고 그 길이를 조절해서 음정을 조정하면 관악기로,
관이 여러개고, 관마다 고유의 음정이 있으면 오르간으로... 대충 그렇게 분류하는 듯 하더라고요.
저도, 악기론을 야매로 공부해서, 좀 가물가물 합니다. 크크크...
표절작곡가
15/09/08 15:40
수정 아이콘
아~

파이프를 여러개 묶어서 쓰는 악기류를
오르간이라고 통칭하는군요~
15/09/08 15:43
수정 아이콘
그런 것 같습니다.
전자오르간이 나오면서, 그 분류가 무색해지긴 했지만...
뭐, 악기론에선 전자악기는 사단의 자식같은 존재니까... 크크크...
아이작mk2
15/09/08 15:10
수정 아이콘
오 엘지 이진영~~

오르간에 대해 잘 몰랐는데 굉장히 복잡한 악기네요 덜덜...
조수가 한명 있어야 한다는것도 처음 알았구요
표절작곡가
15/09/08 15:12
수정 아이콘
물론 연습 때는 혼자 하구요...

리허설은 조수와 함께 들어가서 이것 저것 맞춥니다..

어떤 곡은 연주자 혼자서 다 하기도 하구요....
15/09/08 15:27
수정 아이콘
그리고 파이프오르간... 하면 뭐니뭐니해도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 같아요.
우연히 파이프오르간 연주를 직접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아오.. 그냥... 간지가...
햇여리
15/09/08 15:35
수정 아이콘
어억... 그 곡 혹시 어디서 들어보셨는지요? 제가 꼭 실황으로 들어보고 싶은 음악인데...
15/09/08 15:40
수정 아이콘
정식 연주회는 아니었고, 파이프오르간이 있는 큰 교회에서 했던 행사 같은거였어요;;;
삼성그룹
15/09/08 15:4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광복절이 성모승천대축일과 같아서 명동성당에 갈때 마침성가로 애국가를 부르는데 그때 들었던 파이프오르간이 최고였습니다. 크크 개인적으로 파이프오르간연주를 좋아합니다. 흐흐
15/09/08 15:48
수정 아이콘
명동성당 파이프오르간은 2층(다락??) 뒤쪽에 있어서인지... 완전 하늘에서 울리는 소리같죠. 흐흐....
tannenbaum
15/09/08 19:41
수정 아이콘
어... 어...... 어??????
저 글 본거 같아요. 표절작곡가님 혹시 예전에 올린 거 재업하셨나요? 아니면 데자뷰인가요.
댓글들도 비슷해요. 관악기, 하모니카...
제 기억과 차이점은 어떤 회원님이 양재 예술의 전당에 파이프오르간을 설치했어야 하는 데 관련 기관의 삽집로 엉뚱(?)한 짓 하느라 예산을 써버려서 예술의 전당에는 파이프오르간이 없다는 내용의 댓글이 있었던 거 같은데 이글에서 지금까지는 없네요.
가장자리
15/09/08 21:28
수정 아이콘
저는 위풍당당 행진곡 하면 영화 Brassed Off의 감동이 가장 먼저 떠올라요. 마지막에 정말 멋졌죠. 흐흐
Skywalker
15/09/08 21:36
수정 아이콘
저는 이곡을 20년전 대한항공 광고 음악으로 첨들어서 들을때마다 비행기 생각이...
피아노
15/09/09 00:43
수정 아이콘
하몬드에 로터리까지 오르간의 매력은 끝이 없죠.
밀물썰물
15/09/09 07:32
수정 아이콘
올겐 이야기 잘들었고 음악도 잘 들었습니다.
올갠 소리라 정말로 손발 모두써서 몇명이 연주하는 소리가 나네요.

지난 7월에 제가 속한 윈드오케스트라에서 Prom 마지막 밤 비슷한 것 흉내내서 했었는데, 거기서 윗곡을 포함해서 엘가 곡도 둬고 연주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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