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으로 쓰는거라 오타와 맞춤법에서는 양해부탁드립니다


일때문에 서울에 어제 올라왔습니다

차는 놓고 기차를 타고왔는데 이런일이 생길줄이야

상황은 이렇습니다


지금 구로동에 잠깐 머무르고있는데

아까 지인가게가 구로동에 있어서 만나려고 출발하였습니다 (6시30분경)

택시를 타고 지인이 불러준 번지수를 기사님께 말씀드리니 네비를 찍으시면서

뭔가 혼잣말로 쭝얼쭝얼 대더군요(1번 기사)

그리고 어딘가에 전화를 걸더니 욕을 막 하더라구요..

그때부터 뭔가 기분이 좋지가 않아서, 제가 너무 가까운거리라 그런건가하고

제가 내릴까요? 했더니 아무말도 안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그냥 말없이 조수석에 타서 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네비 찍은 대로갔더니 이상한데로 가더군요

저도 봤는데 뭔가이상하더군요 네비가 (아무도 없는 공터?)

그래서 지인분께 전화드렷더니 근처 큰건물을 알려주셔서 ,그 곳을 알려주자 진작 그렇게 얘기해야지 이러면서

또 투털투덜대면서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요금은 6100원이 나왔네요


이쪽지리를 몰라 원래는 얼마가 나올 거리인지는 모르나 네비때문에 조금 더 나온것 같긴하네요

어쨋든 뭐 이런날도 있구나해서 그냥 넘기고 지인의 가게에서 이런저런얘기를 하다가

집에 갈 시간이되었습니다 8시 30분경?

그리고 또 다시 저의 분노가 올라왔으니.....


다시 돌아가려고 또 다시 지나가던 택시를 잡았습니다(2번기사)

택시를 타고 원래있던 곳으로 돌아가려고

또 번지수를 말했습니다(머무르는곳이 애매한위치라)

그러자 이 기사는

"아니 거기가 무슨동이요?"

짜증난 말투로 묻자

"구로동입니다" 라고 했습니다

"아니 여기가 구로동인데 무슨 구로동을 가자는거지"

하면서 자기는 그런데를 모른다는겁니다

그래서 저도 화가 나서 그럼됐어요 하면서

내렸습니다



하...아니 서울 택시는 원래 이런가 하는생각과 함께

내가 너무 가까운 거리를 택시를 타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승차거부가 불법인거는 알고 있었습니다.

승차거부를 신고 할까도 생각했지만, 또한 짜증이 나는 것들 중 하나 였던  핸드폰 배터리가 거의 없어

1%의 잔여배터리는 곧 꺼질거랴는 상황도 한몫 했지요


어쨋든 그렇다고 해서 걸어갈 거리가 아닌것은 자명한 사실이었기 때문에

정차되어 있는 또 다른 택시가 있어, 일단 타지 않고 창문으로 말을 걸었습니다(3번째기사)


'기사님 제가 구로동을 가야하는데 ...
좀 곤란하신가요? '

(처다보지도않은채) '네'


.....

화가 많이 나더군요

에전 티비에서 보던 강남이나 그런 곳에서 택시들이 장거리 쪽 손님만 받아서 문제가 제기된다던 뉴스가 생각이 났고 ,

내가 도대체 왜 이런 뭐같은경우를 연속 3번이나 당해야하는건지 :: 라는 생각과 함께 무척 짜증이 났습니다

그렇다고 신고를 할수있는 상황도 아닌터라( 배터리가 없어 핸드폰꺼짐)

만약 있었다면, 카메라로 차량번호와 인적사항등을 찍어서 나중에라도 올렸겠지요


이래저래 오랜만에 멘붕 상태에 저 스스로 가까스로 참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문든 주황색택시가 또 정차되어있는걸 보고(4번째 택시)

다가가는 도중 앞선 3대의 택시가 모두 개인 택시라는 것을 기억하게 되었고

법인택시면 혹 다를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으로 창문으로 말을 걸었습니다


'기사님 죄송한데, 제가 구로동 갈건데 타도 되나요?'

'네 물론이죠 왜요?'


한숨을 내쉬며 조수석에 탔습니다

기사님은 왜 그러냐고 물어보셨고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말도 안된다고 얘기하시면 그런게 어디있냐며

바로 네비에 주소를 찍고 출발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기사님과의 대화도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손님이 뭔가 오해가 생긴거아니냐며, 요새 누가 그런 택시가 있나며 은근 감싸시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정말 저에게 현재 일어난 일이라고 다시 한번 설명드렸지요

또한 제가 생각해보니 3대다 개인택시였다고, 원래 개인택시는 그러느냐라고 묻자

계속 아니라고 왜 타지도 않고 그렇게물어보느냐, 먼저 택시에 타고 가자고 하셨어야지 라며

계속 잘못이 제가 있다는투로 얘기를 하시더라구요(2번째 택시에서는 전 이미 탔는데도 내린상황)

그래서 저도 그냥 입 다물고 목적지에 왔습니다

택시비는 5600원이 나왔습니다

방에 들어오고 나서 너무 분이 안풀려서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네요



덧붙이자면 저도 자영업자이기때문에 왠만하면 소액은 현금결제로 하려고하고

간혹 택시를 타게 될때에도 가까운 거리는 기사님 입장에서 조금 아쉬울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공손하게

말을 했엇고, 미리 조수석 창문으로 물어보기도 했던 것입니다


어쨋든 이런 일련의 사건을 겪고나니 모든 상황이 매우 불쾌한 상태가 되었네요

물론 모든 서울 택시기사님들을 비하 하려는 의도는 아니며, 일부 기사들일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 일부기사가 연속으로 3번 만나게 된 제가 안타까울 뿐 이구요


저란 비슷한경우가 있으셨는지 다른분들의 얘기를 듣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