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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5/20 11:47:39
Name Tech85
Subject [일반] Tech85의 풋볼풋볼 3
축구가 너무 좋은 나머지 셤기간에도 축구중계 한다고 하면 셤공부 접고 바로 축구중계를 보는 막장축구팬 Tech85의 축구이야기 'Tech85의 풋볼풋볼' 입니다.

얼마전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선 플레이오프가 막 끝이났습니다. 몇년전부터 자국리그의 흥미도를 더욱더 유발하기 위해 UEFA 챔피언스리그, UEFA컵 출전권 그리고 2부리그로의 강등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실시하고 있지요. 에레디비지에는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2장, UEFA컵엔 4장이 배정되어있는데 정규리그 우승팀은 플레이오프 없이 바로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하게되고 네덜란드 FA컵격인 암스텔컵 우승팀은 UEFA컵에 자동으로 출전하게 됩니다. 따라서 플레이오프를 통해서는 챔피언스리그는 1장, UEFA컵은 3장이 되는거지요.

플레이오프 방식은 다소 복잡한편입니다. 제가 글솜씨, 말솜씨가 부족해서 잘 이해하실수 있을지 걱정이 드는군요;;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정규리그 2위~5위 4팀이서 토너먼트 방식으로 겨룹니다. 모두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치뤄지지요. 대진은 2위는 5위와 붙고 3위는 4위와 붙습니다. 승자는 결승전에 진출하고 패자는 3,4위전으로 밀려납니다. 결승전 승자는 챔피언스리그 진출, 패자는 UEFA컵에 진출합니다. 3,4위전 승자 역시 UEFA컵에 진출하며 패자는 UEFA컵 진출을 위한 또한번의 플레이오프를 치뤄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조낸 빡세겠군요;;;)

이번 2007-2008 시즌에선 PSV가 정규리그 우승을 해서 자동으로 챔스 티켓(3차 예선)을 가져갔고 2위 아약스, 3위 NAC 브레다, 4위 트벤테, 5위 헤렌벤이 플레이오프를 했습니다. 4강에서 아약스는 헤렌벤에, 트벤테는 브레다에 승리해서 아약스와 트벤테가 챔스티켓을 놓고 진검승부를 벌였는데 트벤테가 승리, 트벤테가 챔스리그(3차 예선)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3,4위전에선 헤렌벤이 브레다에 승리, 아약스와 함께 UEFA컵 출전권을 확보합니다.

-UEFA컵 플레이오프
정규리그 6위~9위 4팀이서 역시 챔스 플레이오프랑 같은방식인데 차이점이 있다면 3,4위전은 없다는 정도입니다. 이 플레이오프 승자가 챔스 플레이오프 4위를 한팀하고 맞대결을 벌여서 승리한팀이 UEFA컵에 출전하고 패한팀은 UEFA 인터토토컵에 나가게 됩니다.

올시즌엔 6위였던 이천수 선수가 속한 페예노르트가 암스텔컵을 차지해서 UEFA컵 자동출전권을 얻는 바람에 10위인 위트레흐트가 플옵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7위 그로닝겐이 10위 위트레흐트를 잡았고 8위 NEC가 9위 로다 JC를 이겨서 그로닝겐과 NEC가 맞대결을 벌이게 되었고 여기서 NEC가 승리했습니다. NEC는 챔스 플레이오프 4위 브레다를 꺽어서 UEFA컵 티켓을 얻었고 브레다는 인터토토컵에 나가게 됩니다.

-승강등 플레이오프
너무 설명해드리기가 복잡하네요;;; 저도 이해가 안되서리;;; 최대한 간략히 설명한다면 18위는 자동강등, 16,17위는 2부리그 상위 8팀과 함께 플레이오프를 벌입니다.

=뜬금없이 네덜란드 리그 플레이오프를 얘기하는 이유는???

K리그에 배정된 AFC 챔피언스리그 티켓 숫자가 내년부터 4장으로 늘어납니다. 아마도 정규리그 3장, FA컵 1장 이렇게 되겠지요. 그래서 K리그를 더 흥미롭게 하고 각 구단의 승부욕을 자극하기 위한 방법으로 네덜란드 리그를 벤치마킹해보자는거죠. (그렇다고 저렇게 복잡하게 할 필요는 없을듯;;;) 요즘 각종 축구사이트에 보면 K리그 플레이오프를 ACL 출전권과 연계해서 하는 방안을 가지고 토론을 하는 글을 종종 볼수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생각해본것은 이겁니다.

1. 정규리그 우승, 준우승팀과 FA컵 우승팀에게 챔스티켓 부여
이것은 우선 정규리그 순위에 대한 권위를 살려주는 차원에서입니다. 1년간 고생고생 해서 최상의 성적을 올린건데 아무런 보상이 없다면 그 피와 땀은 헛된것이 되고 말겠죠. FA컵 우승팀에게도 출전권을 주는건 아시아 챔스리그가 각국 정규리그 챔피언끼리 벌이는 아시아 클럽선수권과 FA컵 우승팀끼리 벌이는 아시아 컵위너스컵을 통합한 대회라서 이를 계승하는 차원에서 입니다.

2. ACL 출전 플레이오프
참가자격은 정규리그 3위~6위 그리고 컵대회 우승팀까지 5팀으로 하도록 합니다. 컵대회 우승팀에게도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줌으로써 컵대회의 가치를 높일수 있습니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하고 전경기 홈앤드어웨이(1회전 제외)로 하는데 대진은 다음과 같이 합니다.

1회전: 컵대회 우승팀 vs 정규리그 6위 (컵대회 우승팀 홈구장에서 단판승부)
4강전: 정규리그 3위 vs 1회전 승자, 정규리그 4위 vs 정규리그 5위
결승전: 4강전 승자끼리

지난시즌 성적을 대입해서 예를 들어본다면
1. 성남일화 (ACL 출전)
2. 수원삼성 (ACL 출전)
--------------------------------------
3. 울산현대 (플레이오프, 컵대회 우승)
4. 경남 FC (플레이오프)
5. 포항 스틸러스 (플레이오프)
6. 대전 시티즌 (플레이오프)
7. FC 서울 (플레이오프, 컵대회 준우승)
--------------------------------------
8. 전북현대
9. 인천 유나이티드
10. 전남 드래곤즈 (ACL 출전, FA컵 우승)
11. 제주 유나이티드
12. 대구 FC
13. 부산 아이파크
14. 광주상무

-플레이오프
1회전: 대전 시티즌 vs FC 서울
4강전: 울산현대 vs 대전:서울 승자, 경남 FC vs 포항 스틸러스
결승: 4강전 승자끼리

*컵대회 우승팀이 정규리그에서 6위안에 들경우엔 정규리그 차순위가 ACL 출전권을 확보하거나 또는 ACL 출전을 위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도록 합니다.

2부리그와 승강제가 되려면 아직도 갈길이 먼 한국축구지만 그래도 이렇게라도 해야 정규리그의 권위를 살리는 동시에 팬들의 관심도 더 끌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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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5/20 12:48
수정 아이콘
FA컵의 경우 문제가 되는 것이 대학팀이나 실업팀이 우승하는 경우입니다. 제가 확실히 기억나는 것은 아니지만 AFC에서 법인화된 프로팀만 참가가능하다는 입장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굳이 FA컵에 티켓을 배분할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권위는 인정하지만 차라리 A3대회를 개선하여 각국 FA컵 우승자끼리 붙는 국제대회를 만드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강원FC와 광주(생긴다는 전제)가 생긴다면 경기수가 늘어 난 만큼 지금의 이슈 없는 컵대회도 필요없을 것 같습니다. 주중에 K리그팀끼리 하는 컵대회가 무슨 흥미가 생길까요?
차라리 승격의지가 있는 내셔널팀과 k3상위권팀을 넣어서 대회를 하는 것이 K2리그 설립을 위한 기반 다지기라는 명분과 흥미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08/05/20 13:06
수정 아이콘
elkapia님//좋은의견 감사합니다^^
ㅇㅓ흥
08/05/20 13:27
수정 아이콘
Tech85님//우승팀은 3차 예선이 아니라 32강 본선진출 아닌가요? 2위팀이 3차 예선 진출이구요.
08/05/20 13:40
수정 아이콘
어흥님//2008-2009 시즌에는 에레디비지 우승팀은 3차예선에 나가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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