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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01 10:52
[원피스 명장면이라는 것 자체도 사실 딱히 있을지도 의문이고..]
이부분에서 글쓴이의 취향을 알 수 있을 거 같네요. 다만 다른 취향을 가진 수많은 사람들이 원피스의 명장면을 수도 없이 꼽을 수 있다는 걸 좀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15/07/01 10:54
츄잉같은 원피스 팬들이 많이 모인 사이트에 가봐도 제 취향때문만은 아니라는걸 아실겁니다.
전체적으로 다수가 '요새 원피스가 재미없다'라는 것에 대해서 공감을 하고 있어요. 아 그리고 저건 제가 좀 잘못썼는데, 원피스가 명장면이 없다는게 아니라 '전투'에서 명장면을 찾을 수가 없다. 라는 의도였습니다. 좀 잘못썼네요. 원피스 명장면이라면 전투보다는 거짓말쟁이 노랜드와 카르가라라던가. 뭐 이런건 괜찮아요.
15/07/01 10:53
어쨌던 드레스로자는 거의 끝난 상황이고..
조만간 사황이 등장할테니 아직은 기대를 접지는 않고 있습니다. 근데 말씀하신대로 전투 연출이 재미가 없어서 거의 대사만 보고 스토리만 알게 되네요.
15/07/01 10:57
드래곤볼이나 슬램덩크는 '전투'자체가 핵심인 만화고
그거 제외하면 뭐 중간중간 삽입되는 에피소드도 색다른 재미가 있습니다만 그래도 핵심을 빼고는 논할 수가 없죠. 근데 사실 원피스는 전투씬이 의미가 없는 느낌이에요. ;;
15/07/01 10:55
읽다가 중도에 포기한 사람 입장에서 글쓴이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캐릭터나 세계관은 확실히 좋은데, 전투 연출이 너무 난잡해요. 문제는 이 난잡함이 뒤로 갈 수록 더하다는거.
15/07/01 10:56
당장 생각나는 명장면만 5개가 넘는거 같은데요 드레스로자가 많이 어수선하긴 하지만 정상결전까지는 진짜 재밌게 봤습니다. 연재때 극악의 평가를 받던 하늘섬 에피도 몰아보니 진짜 쩔었던 기억은 나는데 드레스로자는 아닐꺼 같아요 좀 식상해서
15/07/01 10:57
저도 원피스가 최근 어인섬 - 드레스로자에서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는 점은 적극 동의하는데, 그와는 별개로 우주모함님이 비판하시는 부분은 잘 동의가 안 되네요. '드래곤볼은 그냥 재밌다', '원피스는 딱히 명장면이 없다' '전개가 재미없다' 이런 건 지극히 개인 취향에 따른 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알라바스타 - 하늘섬 - 에니에스로비 - 정상결전으로 이어지는 전반부는 드래곤볼보다 훨씬 재밌게 읽었거든요. 어인섬 이후로는 그 동력들을 다 잃어버린 상태고....
덧붙이자면 딴 거 다 제쳐두고 일단 원피스가 본문에서 말하는 것처럼 떨어지는 만화였다면 지금의 위상을 갖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겠죠. 본디 강력한 장점들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그 장점들을 잃어가고 있다 보는 편이 옳지 않을까 싶습니다.
15/07/01 10:58
알라바스타 마지막 장면에서 떠나는 장면도
하늘섬으로 제트 스트림 타고 올라가는 것도 그 고난을 헤쳐왔던 고잉메리호가 불타는 것도 니코 로빈이 살고 싶다고 울부짖을 때 샤봉디에서 레일리가 키자루를 막아내는 씬도 가프 중장이 가족과 해군 사이에서 가족을 택하고 루피에게 한대 맞아주던 장면도 에이스가 루피를 구하기 위해 죽는 장면도 다 제게는 명장면입니다 단순히 배틀씬만 명장면이 되는 게 아닙니다 아 그래도 드레스로자 노답은 인정합니다;; 어인섬은 그나마 볼만했는데...(원래 소수대 다수 싸움에서 소수가 압도적으로 이기는 걸 좋아하는 터라....마지막 떡밥도 있고요)
15/07/01 10:58
드레스로자 편이 늘어졌고, 재미도 부족했다는 점은 동의하지만
원피스에 명장면이 없다는 점에서는 전혀 동의하지 못하겠습니다. 만화 보면서 몇 번이나 찔끔거리게 만든 작품이라서요.
15/07/01 10:59
많은 사람들이 설정과 스토리, 구도의 첨예함와 구성의 기승전결을 구분하지 못하죠. 그래서 설정만 요란하고 스토리는 빈약한 무수히 많은 졸작들이 독자들의 (설정에 대한) 과도한 의미부여와 관념적인 재창작에 의해 명작으로 포장이 되곤 하고요. 영화로 치면 다크나이트 라이즈 같은 것이 대표적이죠. 원피스가 파고든 부분도 바로 이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쉴새없이 떡밥 연속적으로 던지고 흐름 전환시키고 설정 화려하게 잡아서 대충 구도만 만들어내면, 서사에 결함이 많아도 독자들이 알아서 능동적인 사유로 구멍난 부분들을 메우고 덧채우거나 혹은 망각하거나 외면함으로써 스스로의 관념 속에서는 완벽한 스토리를 축조해내거든요.
15/07/01 11:00
오, 원피스를 보는 시각이 저와 같았었군요.
저도 원피스를 보면서 가장 문제를 느끼는 부분이 그겁니다. 설정은 죽여줍니다만 작가의 스토리텔링이 너무 떨어져요. 진짜 심각합니다.
15/07/01 11:21
촌철살인이네요
머리속에만 있던 생각을 글자로 표현해주시니 제대로 사이다 -_-;; 이제 원피스 감상은... 현대미술을 보는 듯한 제 시각이랑 비슷합니다 저는 저게 뭐야? 하는데 전문가라 칭하시는 분들이 이건 저렇고 저래서 이런 의미가 있고 너가 잘 몰라서 그런다 제대로 정주행해봐라. 이게 복선이다 하면서 하는 -_-;; 그래서 가격이 얼만데? 하니깐 100억 으악......이게 역대 최고의 판매부수를 자랑하는 만화라고? 라는 느낌.....
15/07/01 15:24
알라바스타 편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공감합니다만, 그게 이미 15년 전이고, 원피스의 전체 볼륨을 놓고 보면 일개 장 정도에 불과하니까요. 또한, 오히려 알라바스타 편의 장점을 통해 현재의 원피스의 약점을 알 수 있습니다.
알라바스타 편의 경우, 알라바스타 왕국이라는 평화로운 나라가 바로크 워크스라는 악의 세력의 음모로 인해 혼란에 빠지고, 이를 견디지 못한 왕녀 비비라는 현지인의 요청에 외부의 조력자인 루피 일행이 응하고, 알라바스타 왕국를 바로크워크스의 압제로부터 구원해내는 것이 미션으로 주어집니다. 여기까지가 설정이죠. 위 아 더 월드를 쟁취하는 식의 고전적인 영웅 설화의 구조가 분명합니다. 전혀 특별할 것은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괴하다거나 황당하지 않고 아주 무난하죠. 설정은 무난하기만 하면 충분합니다. 이것을 구체화했을 때에 비로소 스토리고, 이것이 진짜 핵심이죠. 그리고 에피소드 내내 이렇게 설정된 영역으로부터 크게 이탈하지 않습니다. 뜬금없이 제3/제4의 세력이 등장해서 갈등 구도를 흩뜨러 놓는다든가, 새로운 떡밥이 투척되어서 국면 자체가 전환되어 버린다든가, 마무리 되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다른 에피소드로 넘어간다든가 하는 식으로 어설프게 셋팅된 사안을 처리하지 않죠. 알라바스타 왕국과 루피 일행과 바로크 워크스라는 갈등의 중심축을 구체화하는 스토리가 초지일관 뚝심있게 이어집니다. 해군 같은 외부의 다른 세력은 그저 이 구도 주변부에 머무를 뿐, 갈등에 개입해서 제2 제3의 갈등축을 만들어내지도 않습니다(물론 새로운 갈등축을 만들어낸다고 해서 항상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그것을 잘 구체화하고 질서정연하면서도 역동적으로 조화해내면 더욱 보는 맛이 있지요.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난삽해지기 십상입니다. 자신이 없으면 욕심을 줄이는 것이 타당하겠지요.). 포네그리프라든지 검은수염 해적단이라든지 고대 병기와 같은 떡밥들이 제시되기는 하지만, 이 떡밥들은 어디까지나 다음 에피소드를 예고하고 기대하기 위해 부분적으로 제시될 뿐, 전체 스토리와 갈등축을 해치거나 흐름을 끊거나 국면을 전환시키는 것들은 아니죠. 물론 넘버3니 넘버 5니 넘버 6니 미스 뭐시기니 여전히 좀 요란한 감이 없잖아 있지만, 사전에 분명하게 바로크 워크스의 최종 보스를 쓰러뜨리는 것이 최종 목표로 주어져 있기 때문에 이런 설정놀음은 거쳐가는 과정일 따름이고 에피소드의 통일성을 해치지 않습니다. 또한, 서사를 전개시킬 영역을 명확히 한정시켜놓았기 때문에 연재가 진행될 때마다 독자들이 가지고 있던 의문점이 하나하나 풀려나갔고, 이야기가 시작점에서 종착점까지 전개되고 있다는 느낌을 분명하게 주었죠. 바로크 워크스의 최말단 부분에서부터 실체를 파악해나가다가 결국은 핵심과 전체 덩어리를 파악해나가고 크로코다일이란 존재에게 다다르는 점진적인 흐름이 있었습니다. 말하자면 의문스러운 미스터리가 분명하게 주어지면서 독자들에게 호기심을 유발한 다음, 만화를 읽어나가면서 점진적으로 이 미스터리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하여 이야기를 읽는 성취감과 진보감을 주고, 자연스럽게 기승전결의 흐름을 명료하게 인식시켰다는 말입니다. 자연히 작금의 원피스가 겪은 '최신 연재분에서 새로운 정보를 습득해봐야 더 많은 미스터리에 묻혀버리고 독자가 갖는 의문점은 늘어나기만 할 뿐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아 독자 입장에서는 도대체 언제까지 읽어야 스토리가 정리될 지 알 길이 없는 무력감'과 같은 문제점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죠. 바로크 워크스 당시의 원피스의 경우 극을 이끌어가는 동력에 있어서 미스터리는 최소한이었고 결국은 주동 세력과 반동 세력 사이의 팽팽한 갈등으로부터 나오는 긴장감과 페이소스가 핵심이었는데, 지금의 원피스는 거의 미스터리가 주 동력이죠. 갈등은 요식에 불과하고 새로이 던져지는 떡밥들로 인한 호기심 유발로 거듭 전개됩니다. 그러니 적잖은 독자들이 궁금증만 연쇄적으로 품다가 결국 지쳐서 맥빠지게 되는 것이고요. 즉, 바로크 워크스 편 당시의 원피스의 경우, 화려한 설정을 양산하면서 볼륨과 스케일만 늘려가는 것이 아니라, 설정은 최소한으로 제한하면서 이야기할 구도를 범위를 적절히 한정하여 명확하게 제시하고, 이 영역 내에서 구도를 실제로 구체화하는 데에 철저하게 초점을 맞춤으로써 스토리를 전개해나갔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에피소드가 통일성과 일관성 있게 전개되니 독자들은 쉽게 몰입하고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이고요. 현재 원피스가 귀감으로 받아들여야할 부분이죠. 안타깝게도, 최근의 드레스로자 연재에서는 바로크 워크스 편의 설정과 구도만을 답습했을 뿐 당시의 스토리텔링의 미덕은 잊은 듯 합니다만.
15/07/01 10:59
이게 1부때는 그래도 어느정도 오다 스타일대로 이야기를 전개하다가 시간이가면 갈수록 소위 팔리는 점프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중구난방이 되어가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톰 소여의 모험에 드래곤볼을 섞어넣으니 점점 괴작이 되어가는 느낌..
15/07/01 11:03
주인공의 사상도 그렇거니와,, 주인공의 강함에 있어서도 전혀 공감이 안됩니다.
무엇보다 고무라는 능력자체가 좀 강함과는 개연성이 없어보여요.
15/07/01 11:11
원피스라는 작품 자체가 능력이나 전투씬 디자인등이 미국 히어로 코믹스에 굉장히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히어로 코믹스에서
고무 능력을 가진 인물들은 전투에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았죠.
15/07/01 11:13
이번 도플전투도.. 거의 자연계스러운 사기성을 자랑하는 실실열매를 상대로 고무가 이기게 하려고
작가가 아주 별짓을 다하더군요. 허 참.. 세상에..
15/07/01 10:59
원피스는 3권인가, 4권인가까지 읽다가 포기했습니다. 여백이 너무 없어서 숨이 막히더라고요.
만화를 정말 잘 그리는 사람들은 여백을 아주 잘 활용합니다. 고우영 화백이나 토리야마 아키라가 대표적인 예죠. 심지어 마찬가지로 그림이 난잡하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 우미노 치카(허니와 클로버/3월의 라이온)나 후지타 카즈히로(꼭두각시 서커스/요괴소년 호야)조차도 여백을 써야 할 때는 잘 씁니다. 그런데 오다는 그림이 지나치게 꽉 들어차 있습니다. 만화를 읽는 호흡이 가빠질 정도로요.
15/07/01 11:03
아마 작가가 급해서 그런게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진장 많은데 컷은 한정되어있다보니 꽉꽉 눌러담는게 아닌가 싶어요....
15/07/01 11:27
완전 대공감. 재미 이전에 읽어지지가 않아요. 본문에서 나오는 '난잡'이라는 단어가 저에게는 그냥 원피스 한 단어 요약 그 자체입니다;
15/07/01 11:01
뭐 재밌으면 보겠지요. 그리고 오다가 능력이 미흡하다는 생각은 별로 동의가 되질 않네요. 맛도 제대로 못낸다고 하면 그많은 인세수입과 인기가 설명이 될까요? 전에 좋아했던 에피소드를 통해 오다에 대한 기대치가 한껏올라간 후에 그것에 비해서 요즘 전개가 맘에 안든다는 건 뭐 납득할만하긴 합니다. 매 에피소드마다 호불호는 갈렸으니까요. 근데 원피스가 재미없다? 오다가 능력도 없고 재미라는 맛도 못내는 사람이다? 이건 전혀 동의가 되지않네요.
15/07/01 11:02
2년후 애들 외형이 별로에요. 루피는 배에 엑스자 는 이상하고 조로는 흔해빠진 외눈칼잡이에다가 로빈은 아줌마로 만들어 놓고 나미는 단발이 훨씬 잘어울리는데..
15/07/01 11:02
패기싸움으로가면서 이미 열매의 능력따위는 중요하지않은걸로..
전투에 초점을 맞춘 소년만화인데 전투가 너무 어설퍼요 헌터헌터처럼 능력싸움인거같기도하고 드래곤볼처럼 파워싸움인거같기도하고.. 그리고 무너져가는 왕국(마을)을 밀짚모자 일당이 가서 구해주는 시나리오도 이제 너무 지겹고.. 그리고 쓸데없는 쩌리들싸움은 안보여줬으면 좋겠어요 헌터헌터의 이카르고 vs 개미 사단장 가재였었나? 싸움처럼 머리싸움으로 재미있게 연출할꺼 아니면..
15/07/01 11:03
원래 원피스가 전투신묘사가 뛰어난 만화는 아니긴했는데...그보다는 각 에피소드 스토리풀어가는 맛이 좋았죠...
근데 이번에는 좀 심했어요 심각하게 전투가 노잼이었습니다. 거기에 스토리텔링, 개연성도 엉망이니 욕을 먹고 있다 생각합니다 첨엔 이제 내가 나이가 들어서 공감이 잘 안되는구나 했는데 다른 분들 의견을 봐도 드레스로자가 노잼인건 사실인거같습니다
15/07/01 11:03
원피스가 1998년인가 1999년부터 하던거 아닌가요? 이정도 해주는 것만 해도 대단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리고 정상결전은 호평 아니었나...... 명장면도 많지 않나.....(믈론 말씀하신대로 전투씬 중 명장면은 거의 없는 거 같아요) 저도 정발만 봐서 요즘 각종 게시판에 들리는 이야기만 보는데 확실히 오다샘이 힘좀 내야될 거는 같더라구요 그리고 중간 과정은 뭔가 어설퍼도 오다샘이 생각한 파이널 씬은 분명히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말씀하신 단점만 그득한 작품이라면 그리고 작가가 역량이 부족하다면 17년을 연재할 수 없었겠죠 드래곤볼이 끝나고 바람의 검심이 끝날 때 쯤의 시절을 원피스 혼자 커버하고 있는 것 아닌가요?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5/07/01 11:06
장기연재 하고있으니까 좀 재미없고 늘어져도 인정해야한다, 라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적당히 끊고 흥미진진하게 그리는것도 작가의 능력이고, 작가 스스로가 길게 장기연재하려고 결정한거라면 장기연재하는 중에도 재밌어야하는 것이 작가의 의무죠.
15/07/01 11:11
전 어인섬은 매우 재밌게 봤습니다만 펑크해저드?부터 드레스로자로 이어지는 편은 무슨소린지 모르겠더군요.
원래 전투신에 집중해서보기보다는 스토리에 초점을 맞추는편인데 스토리가 잘 이해가 안가서..
15/07/01 11:17
패기는 사실 자연계를 두들겨야되니까 어쩔수없지만 (차라리 무장색 패기만 존재했으면 하네요)
진짜 최근 열매들 보면 웃기지도않아요. 수술수술열매는 보고 진짜 작가가 돌았구나 싶었으니...
15/07/01 11:27
수술수술열매는 순간이동도 시키고 전기쇼크도 시키고 피흘리지않고 해부도 하고 무슨 열매하나에 이리 능력이 많은지... 실실열매야 응용한다고 쳐도 수술열매는 능력을 다 집어 낳았어요
15/07/01 11:14
과도하게 넓어진 설정과 세계관, 그에따른 너무 많은 인물들이 템포를 잡아먹고 있죠. 나미쵸파상디는 언제나왔었는지 기억도 안나고 그렇다고 나머지 애들이 재밌는 판을 만들고 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개인적으론 그냥저냥 보던거 보는느낌으로 보지만 전체적으로 모든게 루즈해요. 뭐 보면서도 이런말하는게 웃기긴 하지만요 크크
15/07/01 11:15
솔직히 동료 몇명 죽여야 되지 않나싶을정도로 난잡하죠 지금;; 최고간부란놈들이 벽에 대갈박고 리타이어하지않나 심지어 트롤이나 하고...어떻게 저런놈들 달고 나름 신세계를 호령하는지 얼척이없고... 앞으로도 이렇게 도플원맨해적단처럼 전투씬 묘사할바엔 아예 개인 대 개인 구도 없애버리던가요
덧붙여 개인적으로 친구친구동료동료 부르짖는 만화 별로 안좋아합니다만 개인적 불호를 차치하고서도 원피스는 부르짖는 수준을 떠나서 아예 만화가 뒤틀려버린 느낌까지 듭니다.
15/07/01 11:16
점점 재미없어지는 것도 맞긴 한데
독자들도 나이를 먹어가니 어렸을때 재밌게 보던 내용들이 유치하다는 걸 느끼게 되는 것도 있겠죠. 드래곤볼 같은 건 요새도 그냥 심심할때 시간때우기용으로 보면 유치한건 모르겠고 시간 잘 가는데 원피스는 억지 감동 신파극이 너무 자주 등장해서 유치해서 재미가 없더군요.
15/07/01 11:17
원피스는 진격의 거인을 좀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스타일로 가야해요.
진격의 거인도 딱 원피스처럼 떡밥형 만화죠. 물론 전투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전투가 그렇게 중요한 만화가 아니기때문에 작가자체가 전투묘사에 그리 장면을 많이 할애하지 않습니다. 훌훌 넘어가버리죠. 그래서인지 만화가 루즈하다고 느껴지지가 않아요 전혀. 반면에 원피스는 작가가 너무 전투 연출에 집착을 해요. 문제는 전투가 너무 재미가 없고 난잡하다는거죠...수습도 안되고.. 주인공의 강함에 대해서 전혀 개연성도 없고 공감도 안되고...
15/07/01 11:17
명장면이 스토리쪽에 치중해 있다, 를 명장면이 없다라고 적은 덕분에 댓글 방향성이 틀어진거 같네요.
전 원피스의 전투 자체가 별로라기보다, 긴장감이 떨어지는 거같아요. 드래곤볼도 명장면이라고 하면, 손오공이 초사이언으로 변신한다던가, 죽는다던가, 베지터전 팔다리가 부러진 상태에서 겨우 이긴다던가.... 그냥 전투 묘사가 좋다도 있다지만, 여러가지로 극적인 면이 많아서 그렇습니다. 그에 반해 원피스의 전투는? 글쎄요, 기어 1,2,3,4가 딱히 극적인지 모르겠고, 루피가 죽을지 몰라 마음 졸인적도 없네요. 원피스 전투에서 긴장감을 선사한 경우는, 정상결전에서 그 마그마 캐릭터(루피의 피 안섞인 형, 그 해적왕의 아들, 갑자기 이름이 생각안나네)이 죽었을때 정도인거 같아요. 즉 원피스의 전투는 99% 루피 쪽의 승리이거나, 지더라도 아무 손실이 없다는게 눈에 보여요. 초반이야 그런거 모르니 전투가 참 흥미진진하게 보였지만, 중반 이후에는 작가의 불사 마인드, 즉 캐릭터들이 죽거나 위험에 빠지는 일이 없다는게 확실해지고 나니까 전투의 긴장감이 0이 되어버린거죠. 전투에서의 긴장감이 아예 없으니, 오로지 스토리만으로 재미를 느낍니다. 게임으로 치자면 옛날 창세기전(창세기전 2 제외) 하는 느낌인거 같네요. 전투는 그냥 스토리를 진행하기 위한 시간 때우기, 전투하면 아 지루해... 캐릭터를 좀 죽이거나 리타이어 시켰으면 좋겠네요. 캐릭터 손실이 없으니 긴장감이 확 떨어지고, 너무 캐릭터가 많다보니 전투도 난잡해지고...
15/07/01 11:25
전 알라바스타 편에서 그 독수리가 살아난거 보고 원피스를 진지하게 보는걸 포기했습니다
죽어야 될 캐릭터 살려놓는게 극혐인데 심지어 복선이고 뭐고 하나도 없이 그냥 살았다 끝... 작가가 독자를 진지하게 대하지 않는데 독자가 진지하게 작품을 볼 이유는 없죠
15/07/01 12:31
페루의 부활에는 사연이 있죠. 2008년 점프 페스티벌 인터뷰에 따르면, 원래 페루는 그렇게 죽을 예정이었고 다시 살릴 계획은 처음부터 없었는데, 작가 오다 에이이치로가 원고를 마치고 어시들과 식당에 갔을 때 점프를 보고 있던 한 어린 여자애가 페루가 너무 불쌍하다며 우는 모습을 보게 된 것이다. 차마 그 모습을 그냥 보고 넘길 수가 없었던 작가는 결국 그날 밤 돌아와서 페루에게 주어진 결말을 바꾸기로 결심했다고......사실 죽는게 훨씬 깔끔한 결말이었죠. 작가도 원래 그렇게 하려고 했으니
15/07/01 11:18
호흡이 엄청 긴 스토리를 토막내서 매주봐야 한다는 점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한 에피소드를 40주 연재한다고 했을 때 ( 약 1년이네요 ), 첫 주에서 조로의 전투씬이 나온 후에 약 4~5달 이후에나 다시 조로가 등장하기도 하는게 문제인 것 같아요. 작가의 문제라기 보다는 원래 그런 류의 만화라서 그런 것 같아요. 이게 단행본 2~3권으로 한 번에 몰아서 보면 망작이라고 평가 받는 인어섬도 꽤 나 즐겁거든요. 저도 인어섬 나올 때 매주 보면서 아 개 노잼 이랬는데 단행본으로 몰아서 보니 몰입감도 그렇고 반드시 필요한 에피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짜 한주 한주 한회 한회가 흥미진진해야된다면, 박인권 작가만화 같은걸 봐야죠 매회 마다 그런데 예상치 못했던 일이 일어났다!? 를 하면서 다음화를 기대하게 해주거든요.
15/07/01 11:21
항상 원피스팬들은 그럽니다. 따로봐서 그런다 몰아서보면 재밌다.
근데 몰아봐도 재미 없거든요 솔직히..;; 반면에 원래 재밌는건 따로봐도 재밌어요. 드래곤볼이나 슬램덩크나.. 베르세르크같은것들요. 진격의거인도 한화씩 한달에 한번 보고있지만 원피스같은 지루하다는 소리는 듣지 않습니다. 오히려 흥미진진하죠.
15/07/01 11:25
근데 몰아봐도 재미없거든요 솔직히..;;
는 그냥 개인 취향차이인데 공감을 얻을 수는 없을 것 같네요. 진격의 거인 같은 경우는 재미없어서 더이상 보고 있지 않고 있는데 제가 우주모함 님한테 진격의 거인 솔직히 재미없죠라고 얘기하는건 아니잖아요? 그냥 님 댓글을 보면 나는 원피스 재미없어 원피스 재미 없다고 해 너도 어서 재미없다고 하란말야 라는 느낌들어요.
15/07/01 11:27
그 개인이 모여서 객관이 되는거죠.
지금 이 글에 댓글다신 분들만 봐도 재밌다는 분들이 극 소수잖아요. 다른 원피스 게시판같은데 츄잉같은데 가봐도 다들 재미없대요. ;;
15/07/01 11:36
개인이 모이는데 어떻게 객관이 되나요 주관적인 단체가 되는거죠. 뭐이게 중요한건 아니고.
일단 아직 드레스로자 편이 단행본으로 안나왔기 때문에 섣부르게 얘기하고 싶지는 않구요! 원피스가 재미없는게 아니라 정상결전 이후, 신세계 쪽에서 빅맘과 싸우기 위한 스토리를 모아가는 과정이라서 상대적으로 그렇게 느낀다고 생각합니다. 원피스 자체가 재미없다보다는 지금 상황 및 스토리가 재미없는거죠. 이 글에 댓글다신 분들보면 정상결전까지는 정말 재미있게 봤다는 글도 충분히 보여요. 드래곤볼도 레드리본군이랑 싸우는 스토리 쪽이나, 탑 올라가서 수련하는 내용쪽은 다소 루즈한 스토리가 전개되고 셀과의 전투가 끝난 이후에 마인부우 스토리는 뭐 그냥 드래곤볼이니까 읽지 하는 비판도 정말 많았어요.
15/07/01 11:49
개인이 모이는게 객관이죠 당연히 크크크크.
객관적이다 라는 말 자체가 자신의 생각에서 벗어나 제3자의 시선에서 판단한다라는 말입니다. 저기서 제3자가 뭐겠어요? '다수의견'이죠. 지금 다수의견은 재밌다가 아니라 '재미없다' 쪽입니다.
15/07/01 13:20
다수의견은 재밋다가 아니라 재미없다 쪽이라는건
PGR내에서의 댓글 방향입니까 아님 전체 여론에 대한 확십입니까? 당장 아래 원피스 연구글 올려주시는 오하라님의 글에서는 재미없다는 의견보다 연구의 대한 논의가 주된 댓글이고 그 댓글은 원피스에 대한 관심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글이 원피스 재미있다고 찬양하는 글이었으면 그 글에 동조하는 댓글이 주를 이루었을거라는데 500원 겁니다. 원래 반대하는 댓글은 달기 힘들거든요.
15/07/01 14:36
객관이 뭔지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뭔가 절대적인 어떤것을 말하는 것이 객관적이다를 말하는게 아닙니다.
자신의 주관적인 판단에서 벗어나서 3자의 눈으로 바라본다는 것을 말하죠 그 3자의 눈이 무엇으로 이루어질까요?
15/07/01 22:54
제3자가 다수라니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해석입니까? 사회적으로, 문학적으로 객관은 제3자라는 가상의 진리를 상정하는 말로 사용되고있습니다. 지금 하신말은 새누리당 지지자가 다수니까 새누리당이 객관적인 정당이다. 이창호가 다음수는 저곳이라고말해도 대다수가 이곳이 라고 말하니 이곳이 객관이다라고 응용이 가능하죠. 만화는 만화지만 넓게 보면 서사예술의 범주에 들어갑니다. 도대체 세상에 어느 평론가가 다수의 시선을 평론의 잣대로, 객관이란 용어를 감히 사용합니까?
15/07/01 23:06
지금 이게 진리를 따질 수 있는 영역인가요?
재미가 있다 없다를 따지는데 거기 진리가 어딨어요. 예를들면 어떤 만화가 재미있다 없다를 결정하는게 뭡니까? 많은사람들이 보는거 아니에요? 이 글에도 많지만 원피스 재미없다는분들 많습니다. 그렇다고 원피스가 재미없다고 말할 수 있나요? 없죠? 이유가 뭔가요? 재밌어하는 사람들이 더 많기때문에. 아니에요? 원피스는 재미있다. 라는 결론이 나올 수 있는 이유는? '객관적으로'재미있다. 아니에요? 그 객관이 어디서 나오는데요? 말도안되는 해석이라뇨 크크크. 님 스스로도 원피스가 재밌는 만화라고 생각하죠? 그 근거가 도대체 뭔데요?
15/07/01 23:43
우주모함 님// 객관적이지 않은 영역에 표현을 쓰시마시라구요. 왜 말을 돌리시나요? 전 객관만을 문제삼았습니다. 구밀복검님 글 맘에 든다고 했죠? 글 어디에도 객관이란 표현없습니다. 거기에서 구밀복검님글을 보고 그럴수도 있구나 사람들이 넘어가는거고, 님 글을 보고는 댓글을 달게 되는거에요.
내가 원피스가 재미있다고 느끼는건 주관적으로 재미있다입니다. 무슨 객관적으로 입니까? 그렇게 멍청하지 않습니다.
15/07/01 23:47
님만 재미있다를 말하는게 아니라 원피스라는 만화가 일반적으로 재미있는 축에 드냐 아니냐를 말하는거아니에요.
지금 님 혼자 재미있다 없다를 따지는 자리가 아닙니다.
15/07/01 23:50
객관적인 영역이라는게 어딨어요 애초에.
님이야말로 좀 단어를 이상하게 쓰지좀 마세요. '절대적 진리가 존재하는'영역이라는 뜻으로 쓰신 모양인데, 객관적이다 = 진리이다 가 아니라고요. 오히려 정답을 따질 수 없는 영역에서 더 많이 쓰이는게 객관적이라는 표현입니다.
15/07/01 23:07
제가 제취향대로 만화를 멋대로 그렸다고 칩시다.
저한테는 엄청 재밌겠죠? 그럼 제가 그린 만화는 '재미있는'만화라고 할 수 있는거에요?
15/07/01 23:09
사회적으로 문학적으로 객관이 '진리'를 상정한다니 무슨 말도안되는 소릴 하십니까?
진리고 뭐고를 따지기 전에 객관은 그냥 '남의 시선에서'바라본다는 뜻입니다. 주관이 아니구요. 그리고 평론 얘기하셨는데, 영화평론이든 뭐든 그런건 철저하게 평론가 개인의 주관으로 평가하는겁니다. 그래서 대중의 시선과는 크게 차이가 있는 경우가 많고, 평론하고 객관하고는 거리가 멀죠? 누가 감히 평론가가 평가한게 객관적이라고 해요?
15/07/01 23:44
사전 해석을 똑바로하세요 사전에는 제3자의 시선이라고 했고 거기에는 어디에도 다수란 말이 없습니다. 이해가 안가면 용법을 살펴보세요. [그는 객관적으로 말하는데 익숙했다].[ 객관적으로 바라보았을 때, 이 현상은~ ] 이런 흔하디 흔한 용법 어디에 다수를 객관으로 상정했고 있습니까?
사회적 용법도 그런 해석은 내가 처음봅니다. 그 예시로 평론가를 들이민겁니다. 어느 평론가도 누구도 감히 객관이란 말을 안쓰죠. 그들은 그게 그렇게 쉽게 정의 내릴 수 없다는걸 아니까요. 님은 님 맘대로 다수의 시선=객관=내생각으로 정의내렸구요.
15/07/01 23:48
그 제 3자라는게 뭘 말하냐고요 그니까.
제 3자가 한둘이에요? 그 제 3자의 시선이라는 기준이 뭐가되냔 말입니다. 그걸 말하는거아니에요? 물어보잖아요? 재미있다 없다를 판단하는 기준이 뭐에요? 지금 님 혼자 재밌냐 없냐를 따지는게 아니라 '객관적으로'를 말하는겁니다.
15/07/01 23:54
예를들면 제가 김태희가 못생겼다고 예쁘지 않다고 주장한다고 칩시다.
하지만 제가 못생겼다고 한다고 김태희가 미녀가 아니에요? 김태희가 미녀냐 아니냐를 결정하는 기준이 뭘까요 도대체?
15/07/01 23:59
http://book.naver.com/bookdb/text_view.nhn?bid=183612&dencrt=EprMh3k%253%39nsHOaTVhRv%253%39Q0wkV4GSjRdra6mnMIdSlQC0%253D&term=%B0%B4%B0%FC%C0%FB+%C6%C7%B4%DC&query=%EA%B0%9D%EA%B4%80%EC%A0%81+%ED%8C%90%EB%8B%A8
책에서 퍼왔습니다. "공모전 심사를 하거나 학생들의 과제를 채점하기 위해서는 대개 작품을 상 중하로 크게 구분한다. 이때에는 심사위원들간에 차이가 거의 없다. 일정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평가해도 그렇다. 객관적인 미가 존재한다는 증거이다. 그러나 각 집단 내에서 세부 순위를 정할 때는 이견이 생긴다. 심지어 같은 사람이 다시 평가했을 때 다른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주관적인 미가 존재한다는 증거이다." 여기서 '객관적'이라는 말의 뜻이 시사하는 바가 무엇일까요? '다수'아니에요 다수?
15/07/02 00:00
"공모전 심사를 하거나 학생들의 과제를 채점하기 위해서는 대개 작품을 상 중하로 크게 구분한다. 이때에는 심사위원들간에 차이가 거의 없다. 일정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평가해도 그렇다. 객관적인 미가 존재한다는 증거이다.
그러나 각 집단 내에서 세부 순위를 정할 때는 이견이 생긴다. 심지어 같은 사람이 다시 평가했을 때 다른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주관적인 미가 존재한다는 증거이다." 이 글에서 작품 심사결과를 상중하로 등급을 나눴을때 거의 차이가 없는 것을 두고 왜 '객관적인 미' 라고 표현했을까요 글쓴이는?
15/07/02 00:11
1. 이걸 어디부터 이해시켜야할지.. 여기서 객관적인 미가 존재한다는건, 일정시간이 지난 후에 채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결과가 나온 이유는 주관적인 잣대가 아닌 객관적인 미가 존재한다는건 증거가 아니겠느냐. 라는 겁니다. 클래스가 존재한다라는 의미이며, 다수라는걸 지칭하는게 아닙니다. 순위를 매기는건 주관적이지만 상중하 클래스를 정한다는건 객관적으로 가능 하다는 의미입니다. 다수라는걸 지칭했다면 그 다음문장에서 '여전히 다수임에도 불구하고' 세부순위를 평가할때는 다른결과가 나온다는 문장이 나올 필요가 없습니다.
15/07/02 00:13
'심사위원들간에 차이가 거의없다'라는게 무슨말인데요. 이해가 안되세요?
취향이 거의 비슷했다는거 아닙니까? 심사위원들간에 상중하로 나눈 결과가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 다시말해 취향이 거의 갈리지 않는 영역이 있다. = 다수의 취향이 인정하는 영역이 있다. 이게 객관이라고요. 님이 말하시는 그 클래스가 바로 다수로 인해 결정되는거란 말입니다. 이해를 좀 하세요.
15/07/02 00:15
'여전히 다수임에도 불구하고' 세부순위를 평가할때는 다른결과가 나온다는 문장이 나올 필요가 없습니다.
이게 뭔말입니까 도대체 크크크크. 상중하를 나누는데는 취향이 일치했지만 그 상중하를 또 세분화시켜서 세부순위를 나눌때는 개개인의 취향이 제각각 달랐다는거 아닙니까. 다시말해, 앞서 상중하로 나눴을때처럼 '다수의견', '다수취향'이 보이지 않았다는거에요. 그래서 이걸 주관적인 미라고 표현한거고요. 독해좀 제대로 하시죠.
15/07/02 00:16
우주모함 님// 하..독해력이 진짜 부족해도 너무 부족한거 아닙니까. '상중하로 구분한다. 이때에도는 차이가 없다. 일정시간이 지난후에 다시 평가해도 그렇다. 객관적인 미가 존재한다는 증거이다.
이게 다수의 취향을 이야기하는거면 도대체 일정시간이 지난후에 해도 존재한다는 말이 왜 존재합니까? 다수를 쓸거였으면 당연히 좀 더 다수를 상정해서 이야기를 했음에도 '심사위원'으로 한정지은거 자체가 다수에 별로 관심이 없는거구요. 님 말대로하면 바로 뒷문장에 세부순위 이야기가 비문이 됩니다. 바로 뒷문장 자체가 작품의 클라스는 존재하되, 클라스안에서의 서열은 주관적이다라는 본문의 뜻을 확인시켜주는 문장이에요. 진짜 자기가 공격받는다고 욱하지말고 생각좀 해봐요. 이걸 어떻게 이렇게 해석하나. 작가가 울겠네.
15/07/02 00:18
그러니까 그 클라스가 뭘로 정해지냐구요. 크크크크.
클라스를 뭘로 정하냐고요. 작품의 상,중,하로 나눠서 등급을 매기는데 그 상중하가 뭘로 정해져요? 다수결 아니에요?
15/07/02 02:56
우주모함 님// 하 진짜.. 인용문은 흔하디흔한 문장입니다. 예술의 절대적기준이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해서 클라스를 '자격을 갖춘' 전문가들은 모두 유사한 시선을 갖춘거로보아 일정한 기준이 존재한다는거에 동의한다는 이야기에요. 다수결로 정한다는게 아니라요. 문학비평기본입니다. 기준점은 존재한다. 일정수준이상의 비평가들은 저마다의 기준을 가지고있지만 상중하로 나누는 큰 맥락은 동일하다. 다수결은 객관의 논증 수단이아니라 객관의 결과물이라구요. 내가 아는한 저정도 문장을 쓸만한 어느교수도 절대 다수결을 객관의 근거라고 말안합니다. 보아하니 예술쪽교수의 책인것같은데, 객관을 다수결로 볼 수가없어요. 이건 질럿은 프로토스의 유닛이다만큼 명확한 비평의 합의점입니다. 다수결에 객관이란 이름을 붙이는순간 전문가의 권위는 바닥에 떨어지는데 그딴일을 할리가 없잖아요? 비평의 역사는 객관을 끝까지 밀어붙이면서 다수결과 싸워온 역사에요. 애초에 배경지식이 있으면 저걸 다수결로 해석할 가능성은 제로입니다.
원피스따위 까이든말든 관심도 없어요. 한국말 공부좀 해요. 원피스깔시간에 책좀 읽구요. 님이 맘에드는 비평쓰신 구밀복검님한테 쪽지로 물어봐요. 내말 듣지도않을테니. 님이 맞다고 구밀복검님한테 답이 오면 내가 피지알접을게요. 진짜 탈퇴할게요. 흥분하지말고 생각좀 부탁합니다.
15/07/02 03:14
님이야말로 한국말 공부좀 하세요. 진짜 답이없으시네.
"공모전 심사를 하거나 학생들의 과제를 채점하기 위해서는 대개 작품을 상 중하로 크게 구분한다. 이때에는 심사위원들간에 차이가 거의 없다. " 거의 없다라는게 100% 차이가 없다에요 아니면 차이가 있다는거에요? 차이가 있긴하지만 대부분 비슷하다는게 거의 없다 아니에요? 그 상중하로 나누는 구분이 그럼 뭐냐고요? 제가 계속 물어보잖아요? 심사위원들이 상줄때 뭘로 줘요? 소수결로줘요? 다수결로 주지? 크크크 진짜 어이없네.
15/07/02 03:16
자격을 갖추고 말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걸 벗어나서, 보편적으로 예쁘다고 느끼는 어떤 것이 있다는 얘깁니다. 저 글이 말하는건. 그 보편적이라는건 바로 다수가 예쁘다고 느끼는 걸 말하고요. 김태희가 미녀인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김태희를 보고 매우 예쁘다고 느끼기 때문이지 무슨 님 말처럼 자격을 갖춘 사람들이 엄격한 기준으로 평가해서 미녀인거에요? 말도 안되는 소리좀 하지 마세요 진짜.
15/07/02 03:27
무슨 비평이 어쩌고 하시는데,
비평하고 객관적인거하고 뭔상관입니까 도대체. 애초에 평론이나 비평자체가 객관보다는 평론가의 주관에서 더 심도있게 파헤치는게 목적인데. 좀 뜬금없는소리좀 하지 마세요.
15/07/02 00:04
https://www.google.co.kr/?gfe_rd=cr&ei=6cCTVebaDZGF9AWKkYDQDQ#newwindow=1&q=%EC%A3%BC%EA%B4%80%EC%9D%B4+%EB%AA%A8%EC%9D%B8+%EA%B0%9D%EA%B4%80
구글에서 '주관이 모인 객관'으로 검색한 결과입니다. 똑똑히 보세요. 사람들이 '객관적이다'라는 표현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15/07/02 00:06
"객관이라는 것은 주관들의 합이 모인 것이므로 객관역시 주관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
"객관과 주관은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주관이 모여서 객관을 이룰 수 있다는 성립되기 때문이다. 현실이 가치지향적으로 형성되었기 때문에 현실에 대한 인식 역시 ..." "주관들이 각 모인것을 객관이라 부른다 출발점은 개인의 주관 헌데 인간은 불완전한 ... 오늘도 외면한다 언제나 '나'라는 주관보다 남의 주관이 모여 만들어진 객관을..." 보이세요?
15/07/02 00:09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694863&cid=41708&categoryId=41711
"상식적으로는 주관이 단지 개인적이고 보편성이 없다는 뜻으로 여겨지고, 객관이 보편적이고 타당성이 있는 것처럼 생각되기 쉬우나, 학문상으로는 꼭 그런 것은 아니고 의식 일반으로서 보편적인 주관이 문제로 되는 경우가 있다. 또 상식의 입장에서는 주관을 의식하고, 객관을 초월적(超越的) 실재(實在)라고 하기 쉬우나, 학문적으로는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고, 현상학(現象學)에서의 객관은 의식 내용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객관 [Object, 客觀] (국어국문학자료사전, 1998., 한국사전연구사)" 보세요. 님은 객관이라는걸 무슨 절대적인, 초월적인 진리, 사실로 받아들이고 계신 듯 한데 전혀 아닙니다. 오히려 객관이라는건 '보편적이다'와 가장 가까운 말입니다.
15/07/02 00:13
하아.. 문장을 좀 이해하고 인용하세요. 주관이 '보편성이' 없다고 하기 쉬우나, '보편적인'주관이 존재한다. 인용하신 첫문장이에요. 본인이 주장하는 바에 대한 대한 반박이네요. 아휴..
15/07/02 00:17
그 뒷부분을 좀 보세요. 그렇다고 객관을 무슨 초월적 실재라고 하기 쉽지만
그것과는 상관이 없다가 뭘 말하는데요? 주관 객관은 초월적인 어떤것과는 상관이 없다는 얘깁니다. 다시말해서 주관과 객관은 꼭 서로 대립하는 개념도 아니고, 주관이 객관이 될 수도 있고, 객관이라는게 님이 생각하는것처럼 꼭 절대적인 진리같은게 아니라는 말이에요. 보고싶은부분만 보지 마세요 좀.
15/07/02 03:00
우주모함 님// 반드시그런것은 아니고에서 학문적은 안보이나요.. 현상학에서는 그렇게 쓰이지않는다는것에서 현상학외에서는 그렇게쓰인다는거잖아요.
15/07/02 03:13
학문을 벗어나서도 마찬가지라고요. 문장 안보이세요?
상식의 입장에서는 ~~~하기 쉬우나 라는 것은 그렇게 생각되기 쉽다는거지 그게 맞다는걸 말하는게 아닙니다. 그렇게 생각되기 '쉽다'라는거에요.님처럼 착각하기 쉽다구요.
15/07/02 03:17
"객관이라는 것은 주관들의 합이 모인 것이므로 객관역시 주관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
"객관과 주관은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주관이 모여서 객관을 이룰 수 있다는 성립되기 때문이다. 현실이 가치지향적으로 형성되었기 때문에 현실에 대한 인식 역시 ..." "주관들이 각 모인것을 객관이라 부른다 출발점은 개인의 주관 헌데 인간은 불완전한 ... 오늘도 외면한다 언제나 '나'라는 주관보다 남의 주관이 모여 만들어진 객관을..." 보이세요? 이게 바로 여러 사람들이 생각하는 객관의 뜻입니다.
15/07/01 14:26
여기서 객관적인 사실은 '원피스는 세계에서 제일 잘 팔리는 만화다' 입니다.
재밌다 없다 말하는 사람 수를 세어 보면 재미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더 많을 지는 모르겠지만, 상대적으로 원피스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만화는 없죠. 객관적으로 재미없다고 하기는 무리 아닌가 싶습니다.
15/07/01 14:38
지금까지는 재미가 있었으나 요새들어 계속 재미가 없어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어떤분 얘기들어보니 객관적인 판매량이나 이런것도 계속 떨어지고있다고 하는군요.
15/07/01 14:58
우주모함님 글과 댓글들을 봤을 때 요즘들어 재미 없어졌다고 읽히지가 않습니다.
서사도 처음부터 단순 전투는 처음부터 난잡했다고 하시니까요. 그 떨어진 판매량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일 잘 팔리는 중이고, 판매량이 떨어졌다가 다시 회복되다가 드레스로자에서 멈춘 상황이란 댓글로 봐서 떨어지고 있다가 맞는지 모르겠네요. 원피스가 재밌다고 생각하시거나 재미없다고 생각하시거나 상관은 없지만, 객관적이라고 하긴 힘들단 생각일 뿐 입니다.
15/07/01 15:02
제가 댓글에도 썼습니다. 전투의 난잡함은 원래부터 갖고있던 문제지만
스토리전개같은데서 볼만한 구석이 있었고 설정은 괜찮았으니까 재밌었던건데 요새는 원래 갖고있던 단점은 더 극대화가 된데다 스토리도 노잼이라 그냥 총체적 난국이라구요.
15/07/01 16:31
꼭그렇지 않아요 저도 만화 엄청 좋아하는데요 그시대의 최강자는 드래곤볼이라고 생각하구여 현존 최고는 원피스.탑으로 꼽는 만화는 헌터헌터 킹덤 20세기소년 데스노트쯤 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분들이 최고로 치는 슬램덩크는 저한테는 그냥저냥이구요 베르세르크는 3번시도 모두 실패입니다.나루토는 결말 못보고 계속 포기하게 되네요 그냥 취향차이에요 제친구는 원피스욕하고 전 나루토 욕하니까요 물론 이번 새장은 좀 아니었지만 기본적으로 원피스가 같고있는 재미와 기대는 여전합니다
15/07/01 11:53
몰아보면 재밌다... 는 하늘섬만 예외 아니던가요?
하늘섬 빼고는 재밌다고 평가받는 에피소드들은 연재 당시에도 재밌다는 얘기 들었었고, 재미없다고 평가받는 에피소드들은 연재 당시에도 재미없다는 얘기 들었었습니다.
15/07/01 11:19
2년전이야 열매 바탕으로한 능력싸움에 서로 물고 물리는 상성과, 이를 극복하는 공략이 볼만 했는데
패기 이후로 매우 단순화 된것도 한몫해서...
15/07/01 11:22
전투가 좀 짧아져야 좋을거같은데 지나치게 길음..
드레스로자편은 정말 묘사를 못한거 같은게 오죽하면 애니메이션 나오길 계속 기다리면서 봤네요 요즘에 애니로 보니깐 확실히 만화책보다 재밌었음.. 만화책보다 애니메이션이 재밌다고 느낀 부분은 여기랑 그 니코모리아였나 무슨 유령나오는 핵노잼부분인듯..
15/07/01 11:25
작가가 전투에 대한 집착이 심합니다.
걍 적당히 끊고 넘어가야할걸 너무 집착하다가 용두사미가 되버려요. 작가는 막 전투로 재미를 주고 싶어하는데 정작 독자들이 원피스에서 재미를 느끼는건 전투가 아니라 다른것이라는게 문제죠..
15/07/01 11:22
복잡해진다, 난잡해진다, 규모가 커진다. 등의 표현이 가장 정확한 것 같습니다.
비슷한 에피소드였던 알라비스타나 하늘섬에서는 1:1 로 싸워도 내용 연결이 잘 되었고 혼란스럽지 않았는데 정상결전 이후로는 스케일이 너무 커져서 감당이 안된다는 느낌입니다. 다른 작품들이 파워 인플레를 겪는다면, 원피스는 스케일 인플레가 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15/07/01 11:25
결국 기승전 의지, 우정 이죠
아무리 주인공들이 몰려도 루피가 동료애, 우정과 의지, 선한 마음등으로 각성해서 으아아아아앗~~~ 동료들은 내가 지킨다~~~~고무고무~~~~~하면 다 이김 쿠마가 보내버릴 때 빼곤요
15/07/01 11:27
원피스의 전투씬하면 그 상어 어인과 루피가 싸우던 건 좀 멋있지 않았나요? 나미의 울분을 담아서 해도 작업실과 함께 한방에 날려버리고. 전투 자체도 합이 잘 맞지 않았나 싶네요.
15/07/01 13:27
패기의 사용용도가 잘못된거라고 봐야겠죠.. 지금은 거의 패기만능주의니 원...
차라리 열매는 페널티에 상성이 있어서 만능주의로 안흘렀는데 육식부터 조금씩 꼬이더니 예전이랑 설정을 누덕누덕 기우다보니 패기가 땋....
15/07/01 11:29
진행되는 스토리를 짧게 끊어서 보면 재미가 반감되는 것이 사실인데 그걸 주장한다고 극성 원피스팬이라고 치부하는 것부터 웃기네요. 또한 명장면이 없다라고 말하는 것도 글쓴이 취향이지 장면장면이 명장면이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을겁니다.
장기연재의 성격상 처음에 호평을 받은 연출씬도 반복되다보면 식상해지고 계속 새로운 것을 추구하게되는데 여기서 호불호가 나뉠 수 있습니다. 결국 재미없으면 안보고 재밌으면 계속 볼겁니다. 더불어 연재가 오래되면 될수록 새로 진입하는 사람은 적고 기존 팬들도 자기랑 안맞으면 등을 돌려서 불만을 토로할텐데 그런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드래곤볼도 70권 80권까지 나오면 결국 센애보다 더 센애가 나오고 슬램덩크도 그 감동을 다음 감동에 우려먹고 연속일텐데 장기연재의 피로감일뿐이지 딱히 작가문제라고 보여지지 않아요.
15/07/01 11:32
스토리텔링 자체에 대한 평가를 하는 것이지 그걸 장기연재탓으로 돌리는건 아니죠.
원피스만큼은 아니지만 슬램덩크나 베르세르크나 드래곤볼도 꽤나 장편만화입니다. 그럼에도 원피스같은 비판은 받지 않았죠. 전투만 놓고 보세요. 원피스처럼 이렇게 지루하다는 소리를 듣는지. 여기 달린 댓글만 봐도 사실 '전투가 의미가없다'는 쪽이 다수인데.
15/07/01 11:43
원피스도 슬램덩크나 베르세르크나 드래곤볼 분량만큼 연재했을 때는 그렇게 지루하단 얘기 안 들었죠. 정상결전 초반부 같은 경우에는 이 정도로 길게 연재했는데도 기대감이 생겨서 좋다는 얘기 많이 나왔으니까요. 도리어 드래곤볼 같은 경우 부우편에 악평이 집중되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15/07/01 11:47
그것도 정상결전 초반부의 얘기죠. 정상결전 끝나고 무슨소리를 들었나요?
지금 이글에서 중점적으로 지적받는 '전투'에 대한 얘기가 바로 나왔죠. 뭐가 이러냐, 이런 용두사미가 있느냐 오다의 전투연출에 문제가 있는거 아니냐. 지금 그 문제가 계속 반복되고있는 것 뿐입니다.
15/07/01 12:06
정상결전 에피소드는 그 '객관적'수치가 굉장히 좋습니다. 최악의 에피소드 뽑을 때 득표율 현저히 낮고 최고의 에피소드 뽑을 때도 상위권이죠. 노잼스로자와 노잼 해저드는 최악의 에피소드 뽑을 때 언제나 나오죠.
15/07/01 12:08
정상결전도 전투가 재미있어서 인기가 있었던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애초에 원피스부터가 전투가 재미있어서 보는게 아니에요. 정상결전도 이 세계관의 최강자들이 모여서 한판 붙는다는 것 때문에 인기가 있었던거고 또 주요캐릭터였던 에이스가, 흰수염이 죽는등, 떡밥이 많았었죠. 하지만 전투가 재밌었던건 전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수많은 강자들이 나온것에 비해 너무나 한게 없죠.
15/07/01 12:14
전투가 소년만화의 전부도 아니고 그렇다고 원피스가 신의탑 마냥 심각할 정도로 배틀씬이 구진 것도 아닙니다. 너무 글쓴님의 주관이 많이 개입한 것 같습니다만. 전 현재 연재중인 소년만화중 원피스 정도면 배틀씬 탑급이라고 보는데 말이죠. 드볼을 비교대상으로 가져오는 것은 재는 우사인 볼트보다 느리니 달리기 느리다라고 하는 정도의 비교입니다.
15/07/01 12:19
지금 연재중인 소년만화중 확실하게 원피스 이상의 배틀씬 보여주는 만화가 얼마나 있죠? 원피스 전투가 욕을 먹는건 원피스라는 만화의 클래스에 비해 전투가 모자라지 않느냐는 것이지 객관적으로 전투가 구진게 아닌데요. 컷에서의 스프디함이나 타격감이나 연출도 전부 수준이상급입니다만? 제가 고평가가 심하다고 말하는 것 이상으로 글쓴님의 저평가가 훨씬 심하게 보이는데요. 전혀 공감하기 힘든 비판도 많고요. 객관이라는 말을 쓰길거면 수치로 검증 됐거나 확실하게 공인된 것을 가져오세요. 드레스로자가 노잼이라는 것처럼 확실하게 지표가 그걸 보여주는 것을 바로 객관이라고 하는 겁니다.
15/07/01 12:22
당장 이 글에서도 원피스보다 차라리 나루토가 낫다
전투 최악이다 라는평이 다수군요. 원피스의 전투에 대해 다른만화의 비교는 차치하고 '재미없다, 의미가 없다'라는 평이 다수인데 뭘 원피스 이상의 배틀씬 운운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원피스가 인기있고 잘팔렸던게 전투가 재밌어서라고 생각하세요? 허허. 그런식으로 얘기하면 진격의거인 잘나가는 이유도 전투가 재밌어서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15/07/01 12:12
드래곤볼 완결이 42권으로 원피스의 거의 절반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센애 이기면 더 센애 나오네 이런 얘기 나왔고 베르세르크가 비판을 받지 않나요? 40권도 안나온 현재 연재는 느리고 전개는 안나가고 나오면 마지못해 보는 수준인거 같은데.. 원피스는 40권 때 기어2 오오오!! 이런 반응이었습니다. 전투가 의미가 없는 수준도 아니었구요. 동료가 많아짐에 따라서 각개전투가 많이 나오는데 이런 부분도 초기 알라바스타에서는 신선하고 재밌다는 평이 많았는데 계속되다보니 식상해지는 것이죠.
결국 글쓴이의 입장은 최근 전투가 지루하다인거 같은데 그럼 처음부터 글을 그렇게 쓰셨어야죠. 글은 만화자체가 별로라고 평하고 팬은 극성이고 작가는 낚시꾼이다라고 어그로 끌더니 호응을 못받으니 이제와서는 댓글로 지지 받은 전투씬이 지루하다만 주장하고 있잖아요. 전투씬에 대해서만 보자면 재미가 없어지고있다는 참이라고 봅니다. 초창기 원피스에 끌리던 때에 비하면 흡입력이 떨어졌으니까요. 이 부분을 오로지 작가탓이다라고 말한다면 전 독자의 머리가 커졌고 장기연재에 따른 식상함, 긴스토리를 짧게 끊어봄, 팬들의 요구와 작가의 생각차이, 주간연재에 따른 압박 등 많은 요소가 있다고 봅니다.
15/07/01 12:14
최근 전투가 지루한게 아니라 그냥 전투자체가 거의 그랬습니다. 난잡하고 루즈한건 언제나 변함이 없었어요.
그럼에도 계속 봤던건 원피스 자체가 전투가 재밌어서 보는 만화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정상결전이 그 예에요. 드래곤볼이나 슬램덩크나 뻔한 전개에도 불구하고 전투연출이나 그런건 언제나 괜찮았죠. 근데 원피스는 그게 아니잖아요. 예전엔 전투는 노잼이어도 스토리나 떡밥같은게 재밌는구석이 있어서 봤지만 이제는 전투도 노잼인데 스토리텔링도 엉망이에요. 그러니까 문제죠.
15/07/01 12:23
그건 우주모함님 생각인거죠. 저는 초기 돈 클리크랑 싸울때도 재밌었고 알라바스타 각개전투씬은 흥미로웠고 갓네엘전도 재밌게 봤는데요.
개인적인 생각에 너무 확신을 갖고 계신거 같은데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 걸 아셨으면 좋겠네요.
15/07/01 12:27
님만 그렇게 생각한다고 남들도 재밌다고 생각하는게 아닙니다.
중요한건 어느쪽이 다수냐죠. 님이 재밌다고 생각하시면 뭐해요. 다른사람들은 재미가 없다는데요.
15/07/01 12:36
탱구와댄스 님// 저도 모든전투가 다 핵노잼은 아니었습니다.
당장 제가 단 댓글보면 크로커다일하고 싸울때나 에넬하고 싸울때는 그래도 볼만했다 라고 적었죠. 근데 원피스의 전투가 그 2개가 전부는 아니잖아요. 몇개 재밌음 뭐해요. ;; 이렇게 많은분들이 전투가 재미없다고 평을 내리는 이유는 모든전투가 다 일관되게 핵노잼이라기보다 '대부분 재미없고, 난잡하다'라는 이유겠쬬.
15/07/01 12:43
그만 말 줄이겠습니다.
조금 쉬시다가 다시 한 번 글과 댓글을 읽어보시고 글에서 어떤 부분이 호응받고 있고 어떤 부분이 반박을 당하고 있는지 살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호응받는 부분을 보고 역시 내 글이 진리야가 아니라 반박당하는 부분을 보면서 다른 사람들은 저렇게도 생각하는구나. 라고 받아들일 수 있는 분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취향에 대한 얘기를 함에 있어서 내 말이 옳아라고 다른사람에게 강조하기보단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들어볼 기회의 장으로 생각하는게 더 건강한 대화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15/07/01 13:25
우주모함 님//
드래곤볼의 전투의 명장면은 무엇인가요? 지금 생각해도 피니쉬인 에네르기파나 원기옥, 초사이어인 변신 장면 말고는 투닥투닥하는 장면이 대부분 아닌가요? 원피스도 똑같이 루피의 기어 진화나 밀짚모자 해적단 각개전투의 피니쉬가 명장면이라면 명장명이라 할 수 있죠. 루피의 기어 시리즈+패기가 담긴 피니쉬 기술들, 조로의 삼천세계, 상디의 디아블잠브, 초파 폭주, 프랑키의 꾸드빵, 혹은 삼대장들의 광역기 + 피니쉬 기술들, 흰수염이 지진을 일으키는 장면, 후지토라의 운석낙하 딱히 드래곤볼과 무슨 차이를 만들어야 하면 명장면이라고 불리지 말아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겠습니다.
15/07/01 11:29
단행본 나올때 마다 몰아서 보니 딱히 지겹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어릴때 원피스를 읽은게 정말 다행이다는 생각은 들더군요. 읽어 왔던 관성 같은게 없으면 나이먹고 1권 부터 읽기엔 재미 없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15/07/01 11:29
정상결전까지는 역대급으로 봅니다. 그런데 그 이후로는.. 워낙 방대한 분량이다보니 매번 재밌을 수는 없는 거잖아요. 그렇다고 원피스를 재밌게 보고 있는 사람까지 싸잡아서 마치 작가의 낚시에 낚이는 물고기 취급하지는 말아주세요. 뭐가 재밌고 재미없고는 글쓴 분이 생각하시는 만큼 잘 알고 있습니다.
15/07/01 11:30
원피스의 장점은 판타지 모험물이라는 것에 있죠. 모험물의 이념은 '저기 저 먼 어딘가에 정말 멋진 게 있을거야'라는 환상을 채워주는 데에 있고, 원피스는 여타 어느 판타지 소설/만화/영화/애니메이션보다도 그런 모험에 대한 환상을 잘 충족시켜주는 면이 있긴 합니다. 뭐 설정이나(샹크스가 겨우 상어형 괴물따위!한테 팔을 잃었다든지...) 여타 수많은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그 점은 인정해주고 싶네요. 하차한지 오래된 만화이긴 합니다만. 그런 면에서 개인적으로 원피스에서 꼽는 최고의 장면은 루피 일행이 위대한 항로로 진입해 들어가는 이야기나 하늘섬으로 올라가려고 시도하는 이야기였습니다. 한 세계에서 전혀 알지 못하는 다른 세계로 넘어가는 과정의 두근거림을 잘 묘사했거든요.
15/07/01 11:35
독자들은 나이먹고 나날이 눈이 높아져가는데 작가는 정확히 십년 전 쯤에 이미 작가로서의 성장이 멈췄죠
그 이후에도 정상에서 버티고 있는 오다의 역량이 대단하기도 하고.. 사실 오다가 아니라 어떤 천재를 갖다놔도 주간연재의 살벌한 스케줄을 버텨가면서 15년 넘게 연재를 하면 바닥이 드러날 수밖에 없습니다 나루토의 재기넘치던 인술 싸움이 눈깔대전이 되는 데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도 않았고 헌터헌터는 최대한 시간을 벌면서 퀄을 유지해왔지만 이젠 아예 연재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코난이나 더 파이팅처럼 옴니버스 형식으로 무한히 늘려갈 수 있는 장르라면 모를까 장기연재하는 소년만화에는 큰 기대를 갖지 않는 게 좋습니다
15/07/01 11:37
저는 작가가 초심을 잃은게 아닌가 싶어요.
원피스 초반은 정말 가볍고 센스넘치는 만화다운 만화 였는데.. 슬램덩크나 드래곤볼도 끝으로 갈수록 분명 변한건 많지만 그 만화 자체가 주는 느낌 자체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보거든요. 뭔가 작품 자체가 너무 대작이 되다보니 작가가 가지는 부담이 커진게 아닌가 싶은
15/07/01 11:37
원피스는 캐릭터, 설정에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지만(그마저도 캐릭터가 점차 늘어나면서 버거워지는 느낌이지만요) 전투에 있어서는 확실히 박한 점수를 줄수밖에 없죠.. 당장 나루토나 블리치 보다 전투씬이 재미 없지 않습니까.. 이번 시나리오에서는 저도 정말 실망 많이 했습니다
15/07/01 11:39
작가가 전투에 그렇게 집착하면서 많은 장면을 할애하는 이유가 뭔지 궁금합니다.
그럴거면 재밌게 그리던가...재미도 없으면서..--;; 작가 혼자만 모르는 것 같아요.
15/07/01 11:53
네 저도 쩌리화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쩌리화 자체를 단점으로 잡으시는거같아서 댓글 단거에요. 전투신은 아직까지도 드래곤볼보다 박력있고 멋지게 그리는 작가가 거의 없을정도로 드래곤볼이 훌륭하다보니 그런점에서 아예 그쪽으로 주력한게 주효했지요.
15/07/01 11:40
재미있는 구간이 있고 재미없는 구간, 재미가 떨어지는 구간이 있었는데 이 비율이 재미 없는 구간이 많아지면서 잡아먹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알라바스타나 워터세븐, 정상결전은 재미있었는데 나머지는 재미있는 정도 까지는 못오고 스릴러파크나 재결합이후 부터 지금까지는 노잼입니다.
15/07/01 11:55
저도 개인적으로 CP9 편이 가장 재밌더군요. 육식의 등장 그리고 그에 맞서는 기어2의 등장은 거의 드래곤볼의 초사이어인의 등장만큼이나 전율했던 것 같네요. 물론 그 여파로 CP9 최약체 브루노가 칠무해 크로커다일보다 세다는 설정 오류가 등장했지만...
지금은 솔직히 안 본 지 오래 됐습니다.
15/07/01 11:42
제가 원피스를 싫어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스토리의 원패턴 새마을 도착- 뭔가 문제 발생 - 새 동료 등장- 적 등장 - 회상 시작- 루피 패배 - 동료들 전투 - 루피 복수전 성공 - 축제 - 다음 동네 떡밥 이거만 주구장창 반복하죠. 위 얘기도 알라비스타 즈음에도 다른 게시판에서 저런 내용으로 지적한 기억이 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도 원패턴이죠. 2. 설정의 빈약함 오다신 이러는데, 사실 객관적으로 보면 그 때 그 때 설정 만들어서 메꾸거나 과거에 있었던 걸 재활용하는 게 뻔히 보이죠; 제가 지적하는 설정이란 큰 스토리나 세계관 설정 이런게 아니라 , 세세한 설정 말이에요. 패기나 열매 능력, 뭐 기타 등등요. 이건 원피스 뿐만이 아니라 모든 소년배틀물에서 지적되는 중요한 부분이죠. 헌터헌터도 초반에 넨의 설정 같은 걸로 지적받으니까요. 3. 이해 불가능한 개그코드 브룩의 쌍팔년도 팬티 드립 ( 전 8~90년도에도 란마나 드래곤볼에서 대체 속옷가지고 왜 저러는지 이해를 못했던지라;;) 프랑키의 개그들 (초반 등장시의 변태 드립들) 그 외의 성적인 개그코드 폭시 나 베이비, 이반코프나 뉴커머들 개그 ( 게이나 트랜스 젠더 희화화도 좀 짜증나더군요. 이해도도 부족하고 ) 4. 오그라드는 감동씬 뭐 원피스 명장면~ 이러는 장면들이 워낙 많은데 (유명하고 오래되다보니) 개인적으론 상디나 나미 까진 좋았습니다. 하나만 꼽자면 알라비스타도 괜찮았고요. 근데 1번에서 지적한 원패턴 때문에 알라비스타 부터만해도 슬슬 지치더군요. 특히나 클라이막스나 회상씬 부분에서 감동하라고 막 강요하는 부분이 지쳐요. 마치 드라마나 영화에서 OST 엄청 크게 틀어놓고, 울어~ 이래도 안울래~? 이러면서 주인공들 얼굴 클로즈업 해놓은 느낌이랄까요. 5. 과도한 감정표현 툭하면 눈물 콧물 다 흘립니다. 사실 콧물 흘리는 장면은 처음엔 좀 신선했습니다. 보통 만화에서 (드라마에서도) 우는 캐릭터는 고상하고 우아하게 눈물만 흘렸으니까요. 오히려 이게 더 현실감 있기도 했죠. 그런데 이제는 시도 때도 없이 온갖 분비물을 다 뿜어냅니다. 과유불급이에요
15/07/01 11:53
일겅! 완전 공감합니다. 니들 동료인거 아는데 해적놀이는좀 그만해줘! 가 원피스 보면서 느낀 제 심정이죠. 킬링타임용으로는 좋았는데 요즘은 그것도 안돼서 문제.
15/07/01 13:57
저랑 똑같네요. 원피스 하도 재밌다 재밌다 해서 15권까지인가 참고 봤는데 나쁜 놈들은 정말 그냥 사람들 괴롭히고 안하무인인 전형적 악인이고 루피 일행은 츤츤거리면서 그것만은 못봐주겠다 위악하다가 정의 돌변. 다른 소년 만화들은 주인공에게서 어떤 의지나 인간이라는 동질감이 느껴지는데 루피는 그냥 먹보 귀신에 화만 낼 줄 아는 일종의 설정덩어리입니다. 그래서 이 캐릭터가 아무리 울고 화내도 평상시에 응? 그게 뭐 어때서? 하고 그냥 빨빨 거리며 다니는 걸 보면 전혀 매력이 없어요.
그나마 나루토는 불의 의지나 평화에 대해서 안굴러가는 머리로 나루토가 계속 박치기라도 하면서 성장하고 이야기라는 게 나아가는데....(하지만 이야기의 완성도는 결말로 평가되는 법이죠ㅠ)
15/07/01 14:44
저만 이런 생각하는게 아니었군요. 3번 정주행을 시도해봤는데 15권 즈음이 한계입니다. 도무지 몰입도 안 되고, 피로도만 쌓이더군요.
15/07/01 11:43
전투씬에서 명장면 많은데...하늘섬편에서 금구슬가지고 종을 울리는 장면이나 사막편에서 피로 물처럼 주먹을 적셔서 유효타를 날리는 장면 등등.
문제는 정상결전 이후입니다. 2년후 디자인 자체도 너무 급변해서 캐릭터성이 엷어졌고 작품 내적으로는 시리어스해지는, 즉 소년층이 청년층으로 넘어가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별 다른점이 없어요. 독자들의 눈높이는 높아지는데 캐릭터성은 엷어지고 내러티브는 비슷하거나 약해지면 당연히 욕을 먹죠. 2부면 2부답게 뭔가 일신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점프시스템상 어쩔수 없는 부분이 있죠.
15/07/01 11:43
엄청 유명하길래 몇번 본적이 있는데..
대사가 너무 신파적이거나 유치해서 도저히 못보겠더군요. 그림체의 난잡함은 더 지저분한 베르세르크도 잘 보는 편이라 괜찮은데... 대사가 유치한건 죽어도 못보겠음.
15/07/01 11:52
베르세르크는 그리피스 흑화 하는 부분까지 보고 안본것 같은데
재미가 없어서라기 보다는 볼 기회가 없었던 것 같네요. 그리고 생각해 보니 만화 자체를 안본지가 굉장히 오래된 것 같아요
15/07/01 12:01
강연조차도 후반에 스케일이 커지면서 디테일이 떨어졌다는 비판은 피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질질 늘어지지 않고 스피디한 전개가 그걸 많이 상쇄해서 크게 까이진 않았던 것이죠.
15/07/01 14:38
그렇긴 하죠. 다행히 점프가 아니니 질질 끌지 않고 깔끔하게 끝낼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인기작을 오랫동안 그리고 나면 많은 작가들이 동기부여? 같은데 사라져서인지 연재가 지지부진하거나 스토리가 더이상 참신해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작가는 그런게 없는 거 같아서 개인적으로 대단하게 생각합니다. 흐흐
15/07/01 15:03
그런데 너무 인기가 많아지면 본인의 의사로도 끝내기 힘든 상황이 생긴다고 합니다. 대표적 예가 코난인데 여기에 너무 많은 사람의 밥줄이 걸려 있어서 끝낼 수가 없다고......크크
15/07/01 16:12
그렇죠. 원피스도 지금 테마파크 짓고 있다던데 코난보다 훨씬 더하죠.....끝낼수가 없습니다. 뭐 원피스는 점프때문에 끄는게 아니라 본인이 그리고 싶은게 많아보이기도 하지만요. 전 원피스 작가가 폄하되는 것이 이해가 안되네요. 화력도 스토리텔링도 연출도 개성도 뭐로 보나 훌륭한 수준인데.....
15/07/01 20:43
강철의 연금술사도 볼려다가 실패한 만화네요. 전 원피스 엄청 지지하지만 원피스 유치하네 재미없네 라고 하는 사람들 이해해요.
저도 대작이라 칭송받는 여러만화들 볼려다가 실패하니까요. 다양한 시각과 취향차이가 존재한다 라는걸 서로가 인정하면 되는데 본문은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서 말을하는거 같네요.
15/07/01 11:51
드래곤볼과 비교를 하기에는 드래곤볼은 원피스만큼의 기본적인 스토리 라인을 깔고 간 작품이 아니죠.
애초에 모험물에서 배틀물로의 전환도 편집자와 상의해서 했을 정도로 큰 줄거리는 짧은 작품이었으니까, 배틀에 치중해도 그냥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피스는 그게 아니죠. 애초에 엄청나게 방대한 스토리를 구상하고 간 작품이라, 아무리 3대 만화신이라고 칭송 받는 오다 선생이라도 엄청난 장기연재 속에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가지를 쳐내고 갔어야 하는 부분이 너무 많은데, 그걸 살리면서 가려고 무리하게 불살 떡밥을 난사하다보니 너무 스토리나 인물구도가 난잡해지고, 그러한 것을 정리하는 것에 여력을 투자하다보니 정작 본인이 집중하고 싶었던 전투씬과 전투의 설정은 안드로메다로 떠나버렸습니다. 원피스가 다시 전성기의 모습을 찾으려면 버려야 할 것을 버릴 줄 알아야 합니다. 쳐낼 캐릭터는 쳐내고, 사람의 역량이 할 수 있는 범주 내에서 캐릭터와 스토리를 운영해야 합니다. 오다 선생의 꿈과 이상은 높았지만, 인간의 능력으로 소화 할 수 없는 범주였기에 만화가 이렇게 내리막을 걷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15/07/01 11:52
예전에도 꽤 산만한 느낌의 만화였는데 지금은 더 산만해졌나 보네요.하하;; (좀 깔끔한 그림과 전개가 필요할 듯 합니다.스타일 상 안되겠지만..)
15/07/01 11:57
전 이 글과 댓글들에 부정적인 생각이 드네요. 그야말로 까기 위한 논리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소년만화를 청년만화나 성인만화식으로 바라보면서 전혀 맞지도 않는 비판을 하고 있어요. 마치 대중요리를 가져와서 최고급 프랑스요리의 완벽함이 없다고 비판하는 모양이랄까요. 애초에 소년만화중 위와 같은 비판 피할 수 있는 만화가 존재하긴 하나요? 극히 드문 예로 슬램덩크 같은 그나마 리얼한 스포츠물이나 좀 피해갈 수 있겠죠. 당장 주인공 빼고 쩌리화는 드래곤볼이 원피스와 비교할 수도 없게 심합니다. 결국엔 주인공으로 귀결되는 것도 드래곤볼이나 다른 소년만화가 훨씬 심하죠. 드볼은 이제 오공, 베지터 빼면 다른 애들은 전투력이 아예 의미가 없는 수준이고 나루토도 나중엔 나루토, 사스케 제외하면 전투에 도움조차 안되는 레벨로 전락했고 블리치는 뭐....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전투신에 명장면이 없다는 것도....그닥. 크로커다일이나 루치 리타이어 시킬 때의 후련함은 당시 점프 연재시 최고로 호평 받은 부분입니다. 전투신 외에 명장면은 말할 필요도 없고요. 정상결전도 마찬가지. 정상결전 진행할 수록 판매량 치솟았고 인기도 치솟았고 이때 받은 탄력으로 원피스가 일본 만화 최고 기록 다 갈아치우는데 완벽한 발판이 됐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마그마 드립만 기억에 남는다는 것은 너무 본인과 주변의 주관적 판단을 객관화 시키려는 것 같네요. 진짜 객관화된 수치는 정상결전이 원피스의 최고점이었습니다. 드레스로자가 노잼스로자라는 것은 사실이죠. 객관화된 수치도 그걸 증명하고 있고요. 무슨 어릴 때 보던 계층이 성장해서 그런다는 말도 있는데 말도 안되는 말입니다. 그 당시 어릴 때 보던 사람이 보던 만화가 원피스만 있었던 것도 아니고 독자들은 의외로 냉정합니다. 재미없으면 안팔려요. 당장 원피스도 노잼이라고 펑크해저드 스토리에서 판매량 반토막 났다가 겨우겨우 회복하는 추세다가 평 안좋으니 회복세 멈췄는데요. 그리고 이번 에피소드에서 대장 하나가 나왔지만 구경만 하고 있는 이유는 작중에서 넘치도록 설명이 나왔는데 계속 그런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 것은 꽤 의문스럽더군요. 제가 가는 커뮤니티에서는 이 문제 나오면 이제 만화 발로 본 거냐고 엄청나게 극딜이 들어오던데 말이죠;;;;;;;
그것과 별개로 드레스로자가 재미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만화는 재미없으면 수치로도 반응이 바로 와요. 펑크해저드, 드레스로자 때 그랬고 한때 점프에서 앙케이트 한손가락에 꼽히다가 지금은 뒤에서 한솝에 꼽히는 블리치가 가장 대표적 케이스입니다.
15/07/01 13:26
드래곤볼이 결국엔 손오공,배지터로 끝나는건 뻔하지만, 모든 캐릭터들이 쩌리화되어도 그래도 손오공,배지터라고 물고빠는건 그만큼 캐릭터가 매력적이었기때문인데 원피스는 정상결전이후 2년후 등장한 캐릭터는 일단 외형적으로도 그 매력이 반감되었다고 봅니다. 시간에 따른 외형적 성장의 좋은 예는 성공작 중에선 드래곤볼과 나루토정도가 당장 떠오르네요. 외부와의 갈등이 결국 배틀로 마무리되는건 점프만화의 필연적 운명같은거기때문에 결국 내부 동료와의 갈등을 통해 드라마를 이끌어가야하는데 한번 동료가되면 삼국지 충성도100장수마냥 어떤 요소에도 문제가 없기때문에 루즈해지고 결국 이미 동료가된 캐릭들을 활용도 못해먹는 사태가 벌어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면에서 MR.2봉쿠레였던가요? 모습을 흉내내 배신의 요소가 있었던 사막왕국편이나 원래 사기꾼이어서 역시 믿음직하지않았던 나미스토리, 동료가되었다가 갑자기 너네와는 더이상 같이안하겠다고 하며 긴장감 부여한 워터세븐 로빈편 등이 좋았어요. 소년만화 왕도의 요소중 하나라고 봅니다. 정상결전 이후 재미없어진건 이러한 부분이 확 줄었기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이러한 내부의 배신과 동료편입과정의 클리셰들은 앞서말했듯 왕도이기에 기존의 만화들이 이미 해왔고, 해적 만화 중에선 풀어헤드코코 라는 작품에서 거의 완성되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원피스 초창기에는 사실 비교도 많이 당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풀어헤드코코의 그림자를 떨쳐낸게 이 열매능력을 통한 판타지배틀 능력이 전개되면서 부터인데
지금 사람들이 배틀씬이 별로라고 말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패기의 지난친 발전과 기술명 선창 후 발사하는 필살기 시스템의 난립에 있다고 봅니다. 심지어 인술&눈깔대결 펼치는 나루토보다 캐릭터당 가지고 있는 기술들이 많습니다. 주먹 하나를 뻗더라도 고무고무 바주카,총,도깨비참수,삼천세계 등등 말이 너무 많아요. 그러다보니 효과음과 캐릭터만 가지고 펼칠 잔주먹 전투씬이 줄고, 결국 이는 배틀씬의 박력감,긴장감저하에 이은 노잼화가 되는게 아닌가 싶네요. 워낙 이뤄놓은 업적이 높다보니 내리막 길이라해도 앞으로 오랜시간 더 원탑이겠지만 이대로 수습이 안된다면 뒤에서 한손에 꼽히는 제2의 블리치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그렇게된다면 원피스 하나만 그려온 오다는 만화의 신 자리에서 내려오던가 거품이냐아니냐를 두고 논란거리가 많은 작가가 될지도 모른다고봐요.
15/07/01 12:02
원피스는 처음부터 설정이나 세계관이 치밀한 만화도 아니었습니다. 그보다 원피스의 강점은 동화같은 만화였어요. 왕좌의 게임이 아니라 어린왕자, 코드기어스가 아니라 붉은돼지였는데 판이 벌어지면서 수습이 안되는거죠.
사실 드래곤볼이 거의 비슷한 만화인데..루피는 어린 손오공입니다. 그런 개그 액션만화였는데 드래곤볼은 Z로, 원피스는 크로코다일 정도에서 본격배틀물로 전환되어 각각 프리더 정상결전에서 절정을 찍었고 그 뒤는 내리막인거죠.. 그나마 드래곤볼은 많이 추해지기 전에 끝이 났고 원피스는 분위기 조절에 실패하고 있어요.
15/07/01 12:12
원피스를 보지는 않지만 진격의 거인 독자라서 어느정도 공감(?)이 됩니다.
진격의 거인 역시 세계관 설정+떡밥이 중요한 만화입니다. 더구나 초반부엔 거인vs인간의 사투가 꽤나 긴장감 있엇죠. 하지만 후반부부터 라이너 일당의 느닷없는 거밍아웃, 뜬금없는 반 왕정 쿠데타, 히스토리아의 각성 등 연출면에서 망한 모습을 보여주니 점점 흥미를 잃는 중입니다
15/07/01 12:12
재미가 진짜 나락으로 가긴 했다고 봅니다.
처음에 열심히 봤던 사람으로서....... 좀 안타까울 정도로 노잼화됐어요. 이젠 각잡고 보려고 해도 못보겠더라구요 진짜로.... 몰아보면 재밌다, 라고들 하시는데... 제가 진짜 몇번을 시도했는지 모릅니다. 예전에 매주 챙겨보던 으리가 있는데 그렇게 쉽게 내치진 못하겠더라구요. 하지만 지금은? 놔드렸습니다... 이건 진짜 블리치보다 재미가 없더라고요.-_-;;;
15/07/01 12:16
왜 원피스라는 작품으로 오다가 만화신으로 추종받는지 모르겠습니다. 데즈카 오사무나 토리야마 아키라와 동급도 못되는데...
원피스라는 작품의 문제 1. 그림 가독성이 너무 떨어진다. 그림 한장한장 보기가 너무 불편할정도로 꽉꽉 채워놔서 뭐가뭔지 자세히 봐야 알아듣는 경우가 많음. 2. 액션묘사에서 떨어진다. 전투묘사 자체만으로는 나루토가 훠어어얼신 잘 표현했다고 봅니다. 3. 대놓고 질질 끄는게 보인다. 오다의 문제도 있지만 이건 편집부쪽에서 질질끈다고 봅니다. 뭐 한번 빨대 꼿은 작품 질질끌면 팔릴만큼 팔릴테고 그동안 승진이네 뭐나 편집자 입장에서도 좋고 회사에서도 관련제품 팔리니까 좋지만 만화 자체가 구려지는 문제를 낳죠. 기승전결과 분량조절이 확실한 작품이 깔끔하다는 걸 알면서도 그냥 돈때문에 질질 끄는거보면 참 답이 없네요. 드래곤볼도 문화부차관이 와서 연재중단을 막아달라고 요청해서 끈것도 있지만 그게 42권입니다. 드래곤볼은 끝낼수 있는 위치에서 몇권씩 끌었지만 원피스는 스토리 완결도 제대로 못지을 정도로 떡밥만 던져놓고 이상태에서만 76권. 4. 캐릭터가 너무 많은데 대결구도로만 몰고가니 난잡해진다. 정말 정리좀 할 캐릭터 많은데 정리 안하고 다 가지려고 하니 그림은 한정되있고 독자는 깝깝해하죠. 5. 루피의 성격이 변함. 예전 루피는 생각없는 캐릭터였지만 간간이 결정적일 때 촌철살인의 명대사로 일침을 하는 캐릭터였는데 그냥 2년 지나고나선 실없고 성격없는 미친놈캐릭터가 되버렸더군요. 주인공 자체의 스펙이 늘어났을지언정 캐릭터성은 쓰레기가 되었습니다. 루피가 매력이 없어지니 만화 자체가 노잼화가 되었죠. 이제는 원피스라는 작품을 두고 작가 자체가 바뀌어야할 때라고 봅니다. 휴재좀 하고 생각 정리좀 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15/07/01 12:18
오다가 앞으로도 그리고싶은게 너무 많다. 생각이 너무 많이 떠오른다.
원피스 아직 반도 못왔다 라고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질질끄는건 작가탓이 클거에요.
15/07/01 12:23
점프는 상업지, 만화도 결국 상업성을 띄는 시점에서 일본내의 모든 만화기록을 갈아치웠다는 점에서 이미 그 정도 평가 받을 정도는 됩니다. 일본만화 역사상 다시는 나올까 싶은 기록들을 전부 갱신했으니까요.
3번쪽은 편집부와 작가만이 손댈 수 있는 수준을 넘었을 겁니다 원피스는....당장 코난도 너무 많은 사람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서 작가가 본인이 끝내고 싶다고 끝낼 수 있는 만화가 아니라고 했죠.
15/07/01 12:51
기록갱신하고 많이 팔린건 맞지만 그렇게 많이 팔렸다 해서 요새 지적받는 문제점을 쉴드칠 수는 없습니다.
많이 팔린건 팔린거, 비판받는건 비판받는거죠.
15/07/01 12:54
평가에 대해 말하는 겁니다. 드볼도 작품 놓고 깔 거리 찾으면 정말 무한정으로 찾을 수 있습니다. 오히려 원피스보다 훨씬 많이 까내릴 수 있어요. 그러나 작품에 비판 거리가 많다고 해서 토리야마가 엄청난 만화가가 아니게 되는 것도 아니고 토리야마는 누구나 인정하는 일본 만화계의 거장이죠. 오다도 그렇습니다.
15/07/01 13:32
서사적으로 스토리 잡고 시작한 작품이 아니니까요. 애초에 두개가 시작부터 다른건데 마치 같이 시작한것마냥 비교한다는건 웃기는 소리죠.
15/07/01 13:38
전체 서사뿐만 아니라 작중 스토리별 서사도 형편없습니다. 만화책의 가장 큰 미덕은 재미라는것 덕분에 모든 단점이 묻히는것일뿐. 작중스토리는 충분히 비교할만한 작품이구요.
토리야마는 장인이라면서 오다가 장인이 아니라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둘다 전통 서사예술측면에서 보면 노답이니까요.
15/07/01 13:40
그런데 만화책의 가장 큰 미덕 재미에서 노잼소리 듣고 있는게 원피스 아닙니까. 떡밥만 던지고 질질끌고 에피소드별로 억지 전개에 억지 원패턴만 쓰니까죠.
15/07/01 13:43
그 재미란게 판매량이 증명하는거죠. 지금 재미없다고 투덜대는 사람들은 스캔본으로 보는 소위 매니아층인데 이사람들 의견은 항상 불만에 가득차있죠. 이사람들 말따라가다보면 예능이든 만화든 항상 망하구요.
15/07/01 14:07
버그사자렝가 님// 디워는 순이익도 망했는데요? 마케팅에 돈 다 써서 망한 영화입니다만. 그리고 해운대가 영화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원피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같습니까? 전혀 엉뚱한 비교를 하고 계신대요. 상업성으로 들이대려면 아바타 정도는 가지고 와야죠. 한국영화라면 한 관객 2천만 이상 돌파한 기록 정도를 가진 영화가 있던가요. 원피스는 드래곤볼 이후로 깨질 것 같지 않은 기록들을, 거기다가 디지털 세대라 판매부수가 평균적으로 깎인 시대에서 일본 만화의 거의 모든 기록을 갱신한 작품인데요.
15/07/01 13:48
나중에 붙인 것들이죠. 원피스의 시작떡밥은 '원피스' 이거 하나가 끝이고, 사실 그게 뭔지
정해놓지도 않았으리라 생각하고..-_- 대강 최종목표 하나 던져놓고 에피소드 하나하나 풀어가는 옴니버스식 만화였습니다. 유유백서가 '목숨을 되찾은 값' 내기 위한 영계탐정물, 블리치가 '루키아 회복될 때까지의' 사신대행물이었던 것처럼요. 떡밥들은 나중에 붙은 거지 절대 처음부터 짜놓고 시작한 게 아니에요.
15/07/01 13:58
이게 사실이죠; 인기 많아지니까 더덕더덕 붙은거 아닌가요....
여기서 신격화되는게 드래곤볼인데 전 사실 드래곤볼이 뭐가 재밌다는 건지 봐도 모르겠네요. 차라리 원피스 서사는 봐줄만이라도 하지 드래곤볼은 초등학생수준.... 드래곤볼은 거장이고 원피스는 거장이 아닌가요? 둘다 대단한 만화들인데 취향에 안맞는다고 범작으로 깎아내리는 건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15/07/01 12:17
개인적으로는 가독성이 떨어져서 별로 좋아하는 만화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볼만한 만화라고는 생각합니다.
점프 시스템의 정점에서 무한 푸쉬를 받은 작품이라 파급효과를 작품의 질에 비해 과도히 누리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15/07/01 12:37
점프 시스템의 정점에서 무한 푸쉬를 받은 이유는 그 만큼 인기있기 때문이죠. 작품의 질에 비해 과도하다? 일본만화 신기록을 연일 써가는 만화에 좀 안어울리는 평 같습니다
15/07/01 12:58
시기적으로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드래곤볼, 슬램덩크가 종료되고 두각을 드러내서 푸쉬를 받은건 물론 작품이 나쁘지 않았기때문이지요.
15/07/01 12:18
전반적인 논지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전투씬 묘사 및 재미부분) 또 난잡한 그림체가 불편했던 것도 사실이구요.
그렇지만 글쓴님께서 본인 의견에 반박하는 분들 의견은 잘못된 것처럼 얘기하시는건 좀 그러네요. 본인 의견에 동조하시는 분들 글엔 옹호하시고, 반박하시는 분들에겐 마치 틀린 생각을 하는것처럼 답글을 다셔서요. 취향을 강요할 수는 없다고 보며, 내가봤을 때 단점인 부분도 다른사람에겐 단점이 아닐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 커뮤니티 의견이 모든 사람들 의견은 아니라는것과, 아직 원피스 잘팔리고 잘나가고 있는 점은 인정해야겠죠.
15/07/01 12:20
최근 내용은 못봤는데 전 원피스만큼 왁자지껄한 모험 분위기를 잘 살린 만화를 못봤는데요. 이게 만화책을 통해서 보여주기 정말 힘들거든요.
재미가 없어진 건 아무래도 연재가 너무 길어져서 그런게 아닐까 합니다.
15/07/01 12:20
전투는 개인적으로 최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윗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전투 상황에서 명장면이 없는건 아닌데, 그 중에서 훌륭한 전투로 인한 명장면은 별로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최종보스급 빼면, 열매 능력이고 패기고 부상이고 피로고 전부 장식이고, 모든 등장인물이 '근성'이라는 한 가지 능력치 가지고 싸우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아무리 다양하고 화려한 설정과 배경이 있으면 뭐하나요. 결국 근성치 비교일 뿐인데. 무슨 번장학원도 아니고...
15/07/01 12:25
원피스는 정상 결전이 독으로 작용했다 보여집니다...
분명히 좋은 장면도 많이 나왔고 센놈들도 많이 나왔는데... 그렇기 때문에 파워 인플레의 끝 (혹은 그것에 가까운 극한)을 보여 줬어야 했는데... 요즘 열매들 보면 정상결전에 나왔던 것들보다 좋아 보인다는게 문제죠... (위력 면에서는 아닐 지 몰라도 활용법이라던가 이런게 넘사벽이라...) 원래 도플라밍고는 파워 레벨상 사황 밑에 있어야 하는데 요즘 새장 같은거 스케일 보면 아무리 약해졌어도 사황 원탑 취급 받던 정상결전 시절 흰수염에 비해 별로 딸리는 것 같지가 않아요...
15/07/01 12:27
원피스의 전투신에서 개인적으로 드래곤볼처럼 유이하게 긴장감있었던 2편이 vs 크로커다일 , vs 에넬 전이었습니다.
크로커다일은 루피를 압도적으로 바르는 처음의 전투 + 칠무해의 첫등장 에넬은 모든 동료들이 무력하게 발리는 압도적강함 둘 다 자연계 열매였고, 상대가 압도적이라는 점에서 마치 드래곤볼과 같은 느낌이었죠. 특히 에넬전은 프리더가 생각날 정도로 '저걸 어떻게 이겨?'라는 말이 절로... 여기서 원피스가 독특했던 점이 있는데 드래곤볼이면 또다른 파워업으로, 나루토면 새로운 눈깔(...)로 블리치면 또 칼이 말을(...) 거는 식으로 주인공이 파워업했습니다! 하면서 파워 vs 파워로 찍어누르는데 원피스는 "모래는 물로 묻히면 때릴 수 있어요!" 라던가 "전기는 절연체에게 효과가 없어요!" 라는 식으로 루피의 파워가 업그레이드되는게 아닌 일종의 상성으로 잡는 거였거든요. 기존 배틀류의 만화에서는 "저걸 어떻게 이겨?!" 가 주인공이 어떤 식으로 파워업을 할까에 대한 의문이었다면 원피스는 "저걸 어떻게 이겨?!"가 능력 상성을 어떻게 구현하느냐였다는 차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작중에서 루피의 육탄전을 최고로 두고 그 육탄전이 성립하게 하는게 원피스의 전투 매력이었죠. 사실 그 전까지 루피 파티중에서 유일하게 파워업으로 상대를 찍어누르는 전통 배틀물 캐릭터는 조로밖에 없었죠. 상디는 파워업이 아니라 그냥 이기는 거였고, 우솝은 꾀를 쓰고 나미는 지식을 활용하는 형태로 싸웠으니까요. 이게 중구난방식으로 싸워도 각기 파워싸움이 아니기 때문에 난잡해도 어느정도 용서가 됐던 것이기도 했었죠. 그런데 '패기'의 등장으로 결국 루피가 더 세서 이겨! 라는 기존 배틀물과 같은 형식의 전투로 바뀌고나서부터 원피스의 문제가 생긴게 아닌가 싶어요. 사실 파워업의 필요성은 3대장의 능력을 보면 상성으로 이야기할 수준이 아니라서 어느정도 보정이 필요했기에 나와야했다고 보는데, 패기가 나온 순간부터 내가 가진 능력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냥 쌈박질해서 센놈이 센거 스타일로 바뀐거죠. 루피의 고무라는 특성은 예전엔 고무라서 ~가 안먹혀! 라는 느낌이었다면 요즘은 그냥 공격을 크게 보여주는 장치로밖에 안느껴진달까... 차라리 기어 시리즈에 부여되는게 패기식의 상대를 타격하는 요소였다면 모르겠어요. 그렇게 해서 루피일당중에서 자연계는 루피의 기어시리즈 외엔 상대 못하게 설정해버리면 모두가 루피를 바라보는 상황이 자연스러워지고 조로가 아무리 강해도 조로가 상대 보스와 싸우지 않고 루피의 회복시간동안 버티는 사람이 되는게 이상하지 않아지죠. 특히 기어시리즈의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원피스가 그렇게 좋아하는 타임리미트도 훨씬 더 제대로 작용할 것 같구요.
15/07/01 12:37
드레스로사의 아쉬운점은 도플라밍고의 지배를 무조건 악으로만 표현했다는거에요. 소년만화라 어쩔수없겠지만
묘사된 바에 따르면 리쿠왕이 다스를때는 나라가 가난했고 도플라밍고가 지배하자 부유해졌거든요 리쿠왕이 정당한 왕인건 사실이지만 도플라밍고는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었어 vs 그래도 리쿠왕의 지배가 정당하지 하면서 국민간의 대립을 표현했으면 좋았을것 같은데(박정희 논쟁이 떠오르네요.) 원피스가 단순 이능력배틀물이 아닌 지배체재와 사상역시 표현하고 있다고 볼때(천룡인, 세계정부의 모순등) 도플의 지배를 무조건 악으로 연출한게 아쉬웠어요
15/07/01 12:45
그거 암거래로 쌓은 부 아니었나요. 도플은 소년만화라서 그렇다가 아니라 컨셉 자체가 아예 진짜 순수한 악 그 자체로 잡힌 캐릭터 같습니다. 원피스에서 도플만큼 진짜 순수하게 악으로 부합하는 캐릭을 보여준 적이 없다고 봐요. 드레스로자의 부와 평화는 전부 장난감을 노예로 부려먹고 뒷거래로 늘려온 부 덕분이고 당장 장난감이 다 인간으로 돌아왔고 기억까지 돌아온 시점에서 도플 옹호는 나올 수 없지 않나 싶습니다.
15/07/01 12:39
재미없는 에피소드가 존재할지언정 2014년 12월 기준 3억 8천만부를 판매한 만화입니다. 대중들이 원하는 재미는 제공해 주고 있다고 봐야죠.
15/07/01 12:45
문제는 드래곤볼이나 동시대 경쟁작인 나루토는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대중적인 반면,
원피스는 일본에서만 압도적이고, 동북아시아권... 한국이나 중국에서 인기가 있지만 서양이나 타 문화권에선 인기가 그닥이죠
15/07/01 12:48
자국에 먹히는 작품을 자국에서 연재하는 건데 그게 문제라고 할 정도는 아니죠. 그리고 나루토가 서양권에서 인기가 많긴 하지만 아시아권은 원피스가 더 많아서 일본을 뺀 판매량으로 봐도 나루토랑 원피스가 생각만큼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서양권에서 일본 만화가 인기가 많다고 해도 그리 엄청 잘 팔리는게 아닌지라....드래곤볼이 이례적으로 서양에서 인기가 탑이었던 거죠. 드볼은 일본 매출<일본 제외 매출이니.....
15/07/01 12:53
나루토의 경우 미국에서 그래픽 노블 부분 상도 받고 , 베스트셀러 순위권에도 든 거로 알고있습니다. (물론 초반 연재부분)
그리고 원피스의 경우는 일본 내에서의 판매량이야 전무후무할 정도죠. 그건 누구나 인정할 겁니다. 다만 문화권이 다르고 자국내 개그코드가 강해서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는 거죠
15/07/01 12:56
나루토 초중반은 서양에서도 먹히기 너무 좋은 소재와 전투도 닌자의 다채로운 전법을 잘 보여주면서 실제로 평가도 아주 좋았습니다. 문제는 2부 이후......당장 누적 판매량에서 일본 판매량을 빼보면 비교가 되는데 두 작품 다 일본외의 비중이 엄청 크진 않습니다. 생각보다.....
15/07/01 12:57
애초에 원피스가 해외시장을 겨냥하거나 고려해서 내놓은 만화는 아니지 않나요? 드래곤라자나 퇴마록의 세계 시장 실적이 저조하다고 재미없는 건 아니겠지요.
15/07/01 12:44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만 전투 장면이 너무 난잡하다는 느낌은 있습니다.
나중에 보다 보면 뭐가 뭔지 잘 모르는채로 그냥 넘어갈 때도 많죠. 그래서 애니로 해당 장면을 다시 보게 되면 굉장히 놀랍더군요. 저 장면이 그 장면이었구나.
15/07/01 12:44
원피스는 에피소드가 재미없을 수는 있어도 원피스라는 작품 그자체는 재밌죠.
공백의 백년, 사라진 왕국, 오로성, 검은수염, D의 의지, 오올블루등등 원피스라는 작품 그자체를 재밌게 하는 요소가 많습니다.
15/07/01 12:50
맛있는 재료가 많다 해서 그 요리가 맛있는건 아니죠.
초중반이라면 모를까 요새 원피스는 말이 많이 나옵니다. 작가가 반성해야될 부분이죠.
15/07/01 12:56
예전보다 재미가 없어졌다는 팩트라고 봐야죠. 한국뿐이 아니라 일본에서도 이 말 나온지 오래 됐고요;
이유야 위에서 거의 다 언급된거 같고요;; 뭐 그래도 재밌다는 사람도 있을테고, 예전에도 재미없었다는 사람도 있을테고...
15/07/01 13:06
이야기 해봅시다! 라고 말씀하시고 까보자! 라는 분위기로 가시네요.
물론 지금 원피스가 좀 산으로 가고있고 텐션이 떨어진건 사실이지만 여전히 거대한 팬덤을 가지고 있죠. 그리고 이런 사안의 경우 옳다 그르다가 있는게 아니라 취향의 영역으로 넘어가는데 나와 반대되는 의견이면 무조건 그게 아니다! 라는 식으로 반박을 하시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백명이 재미없어도 나는 여전히 재미있을수 있죠.
15/07/01 13:09
뒷내용이 궁금해서 몇 년에 한번씩 몰아보는 방식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투씬이 되면 가독성이 너무 떨어져서 보면서 제 마나가 닳는 느낌이에요. 빨리 한권 더 한권 더 보고싶다기보단 밀린 숙제를 하는느낌이랄까..
15/07/01 13:09
재미있었으니까 인기끌고 팔렸던건데, 오래되면서 예전의 재미를 못찾는 사람들도 생기는거죠
물론 길이와 설정에 눌려서 작가가 힘들어하는것도 사실이겠고요. 어지간하면 편집자 탓하는 소설까지 돌아다닐지. 그렇다고 지금껏 쌓아온 모든게 욕먹을 필요까진 없다고 봅니다. 재미있었고, 인기 끌만했어요 사람들이 바보라서 지금까지 재미있다 보고 책사오고 한거 아니니까요. 요새 재미없을지언정 과거까지 거품이다 할 필요는 미묘하네요. 완벽한 작품은 당연히 아니었고 지금도 아니고 앞으로도 아니겠지만 일정의 재미만 준다면 고객층은 이어질 것이고 그걸로 충분할겁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만족을 줄 수 있으면 그 또한 좋겠지요. 아니라면, 한계가 거기까지였을 뿐. 지금까지 사람들이 보내왔던 환호가 무의미했다고 까일 필요까진 없을겁니다.
15/07/01 13:10
까려고 쓴 글에는 까려는 댓글이 많이 달리죠.
내가 재미없다고 생각하고 재미없다는 댓글이 많이 달리니까 너도 어서 재미없어해 라고 읽히네요. 전투 명장면에 대해서도 당장 이번 드레드로사 편에서 조로가 피카 썰었던 장면이나 로우와 루피의 콜라보 어택, 우솝이 견문색을 깨우친 장면, 사보의 첫 전투신에서 바제스의 어깨를 부셔버린것, 루피가 그 할아버지 꿀밤먹이는 장면, 도플라밍고와 로우, 후지토라의 구도에서의 긴장감, 퀴로스가 도플의 목을 베는 장면(가짜였지만) 등등 많이 꼽을수 있네요 저는. 이 장면 하나하나 외에도 두근거리며 본 많은 명장면이 있는데 모두 다 노잼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이 만화를 볼 이유가 없는 것 같은데 그만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원피스가 뭔지 밝혀지면 제가 쪽지로 보내드릴게요. 특히 원피스는 전투신보다 등장 자체나 스토리상의 명장면때문에 더욱 많은사람들을 열광하게 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언제 죽는다고 생각합니까?]
15/07/01 13:16
슬램덩크 드래곤볼 열혈광팬입니다
원피스가 워낙유명하길래 1.2권 빌려왔는데 1권 후반부 보다가..접고.. 2년후 재도전..2권 후반부까지 보고 접었습니다. 2권도 다 읽지못해 스토리나 작가의 생각이나 그런걸 알지는 못하지만 저한테는 그림체가 너무 조잡하고 대충그린것같은느낌을 받아서 패스했습니다 아직까지 출판되고있고 판매부수나 벌어들인 금액이 드래곤볼을 뛰어넘었다는 얘기는 종종 들었는데 작품성이나 작가의 능력이라던지 이런것들은 아직 드래곤볼을 넘지는 못한거 맞죠?
15/07/01 13:19
전투신의 연출이 조잡하다는 비평은 많이 보이지만 그림체가 조잡하다? 는 비평은 거의 없습니다. 오다의 그림체는 데뷔때부터 거의 완벽한 색깔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어요
15/07/01 13:17
전 반대로 드래곤볼이 핵노잼이었어서... 명확한 설정없이 때우는거야 둘다똑같지만 그럴바엔 차라리 설정으로 파고들 수 있는 원피스쪽이 더 낫더라고요
드래곤볼 연출이야 참 좋은거같지만 그림체도 너무 제스타일이 아니라서...
15/07/01 13:20
재미는 개인의 취향 문제도 있기에 쉽게 판단하기는 힘듭니다만
원피스라는 만화가 가독성에 취약점이 있는 것은 저도 동의합니다. 오다의 욕심 때문인지 많은 것을 담기 위해 컷을 항상 가득 채우면서 만화를 읽는 피로감이 누적됩니다. 훌륭한 컷 배분의 기본은 독자들에게 긴장과 완화를 적절하게 분배시켜주는 것에 있는데 이미 댓글에 나온 의견대로 여백이 없어서 무엇에 집중해야하는지 그 방향을 독자 스스로 잡아가야하는 어려움을 줍니다. 만화책은 쉽게 읽고 페이지를 넘겨야하는데 원피스는 한 컷 한 컷에 얻어야할 정보가 너무 많아요. 가독성의 문제가 방대한 정보를 한 컷에 너무 많이 집어넣는 것에만 있지 않습니다. 스토리로 호평받던 과거에 비해 요즘 에피소드만 보면 이 만화를 누군가에게 추천해주기 쉽지 않습니다. 원피스가 재밌었던 시기는 동료를 모아나가는 부분이었습니다. 각 에피소드 별로 중심 인물이 뚜렸했고 목표 또한 명확했습니다. 문제가 해결되면 하나의 스토리가 확실하게 마무리되는 느낌이었어요. 이 만화를 처음부터 보지 않고 재밌었던 편만을 골라서 보더라도 큰 문제없이 그 재미와 감동을 충분히 느낄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에피소드는 끝나도 끝난 것 같지 않고 잡다한 등장 인물,배경 설정이 너무 많습니다. 이번 에피소드는 다음을 위한 떡밥이었다는 생각만 들게할 뿐 깔끔하게 마무리되었다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아요. 이전 스토리를 잊거나 놓쳤다면 요즘 이야기를 따라 잡기 힘들어졌습니다. 오랜 연재와 방대한 설정 덕에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다고 봅니다만 그렇다해도 쉽게 읽혀야하는 만화책에서 가독성이 단점으로 지적된다면 그것은 큰 문제점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15/07/01 13:41
한컷에 정보를 많이 넣는다는건 미국 그래픽노블의 영향으로보이고 , 이건 장점이기도합니다. 한페이지 한페이지 곱씹는건 기존 일본망가에서 드물죠.
15/07/01 13:21
재미없어진 이유는 하나 아닌가요?
[작가가 이 만화 하나로 평생 가기로 마음 먹은 순간부터] 16년을 그리고도 떡밥 회수시작도 안하고 더 뿌리고 앉아있는데... 1화부터 만화 최대의 설정오류를 범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큰 그림이 이미 작가가 다 그려놓고 있던 거라는 건 오다 에이치로 신격화일 뿐이죠. 정년을 한 60으로 잡고 그냥 평생 그릴만큼 떡밥만 뿌려대고 있으니 재미없을 수 밖에... 그리고 애초에 원피스라는 만화가 드래곤볼이나 슬램덩크처럼 다음회가 궁금해 미칠 것 같은 그런 만화는 아니라고 봅니다. 에피소드별로 몰아봐야 좀 볼만해지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많은 분들이 지적하신대로...보다보면 눈깔 아파지는 화면분할...ㅡ.ㅡ
15/07/01 15:00
+1
1화부터 만화 최대의 설정오류를 범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큰 그림이 이미 작가가 다 그려놓고 있던 거라는 건 오다 에이치로 신격화일 뿐이죠. (2)
15/07/01 13:22
동의하는 댓글에 달리는 피드백과 반대하는 댓글에 달리는 피드백이 달라서 마치
[아 원피스 싫어 같이 싫어해줘 원피스 좋아하면 잘못됐어!]로 읽히네요 ...
15/07/01 13:30
재미없다 문제가 있다 라는 이야기는 충분히 나눌만 한 이야기이긴 한데, 이 글에 분위기는 재미없다 수준 떨어진다를 강요하고 있다고 밖에 안느껴집니다. 특히 댓글에서는 더더욱 그러신것 같은데 그냥 아 저 사람은 재밌나보다 하고 넘길만한 말에 그리 강하게 나오시는 이유가 이해가 안갈 정도네요;; 그나저나 슬램덩크하고 드래곤볼에서는 있는데 원피스에는 없는 전투 명장면이라는 건 뭔지 궁금하긴 하군요.
15/07/01 13:30
소년만화라 용서가 되는게 아니라, 소년만화라 시장공략 타겟팅이 다른거죠. 16살에 사람은 언제죽는다고를 생각하냐를 보던사람들이 29살이되서 새장을 보고있는데 좋은 평가가 나올리 없잖아요? 다층적인 수요층을 모두만족할 만화가 있었나요? 전 어릴때는 강철도 보다 졸려서 다 못봤는데요..
15/07/01 13:48
만화하나가지고 너무 각잡고 보지맙시다. 재미없으면 다른 재미있는 만화 보고 추천하고 하면되는거지. 뭘 이렇게까지 열을 낼 것까지야. 백이면 백 모두가 만족할 수있는 엔터테인먼트는 어디에도 없잖아요. 즐기려고 하는 것에 더이상 즐김을 느낄 수 없다면 그걸 그만두면 되는거지 다른 사람에게 그것을 강요할 필요는 없죠.
15/07/01 13:54
너무 늘어진다는 표현이 좋을것 같아요.
재미가 완전히 아예 눈꼽만큼도 없느냐?? 라고 묻는다면 그건 절대 아니지만.. 작가가 의도한 바가 정확히 있느냐라는 근본적인 의문이 들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말그대로 작가는 커다랗게 뭉뜽그려서 스토리를 풀어나가고 떡밥인지 아닌지 의도를 하고 대사를 친건지도 모를 연출들을 독자들이 알아서 찾아주고 끼워 맞춰주는 느낌이 갈수록 강하게 들어서.. 개인적으로 바라마지 않는것은 저명한 혹은 믿을만한 한명에게만 작가가 구상한(구상한게 있다는 전제하에;;)원피스 풀 스토리를 전해주고 그 사람이 기다려봐라 재미질것이다!! 이런 말 한마디 던져주면 참 좋겠다는 바람이 있지만 계속 드는 의구심은 과연 구상한게 있을까라는게..
15/07/01 13:55
크크 역시 아재사이트군요. 만화가지고 이렇게나 논쟁이!!
전 극초반 넘어가면서 노잼을 느껴서...안봅니다 크크 뭐랄까 기다리며 보는데 이럴만한 가치가 없다는 느낌. 완결나면 몰아서 볼 의향은 있습니다 크크
15/07/01 13:59
원피스는 어인섬부터는 안봐서 요새 어떤지 잘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원나블헌 을 보면 원나헌은 어느새부터 재미가 떨어졌어요. 헌터헌터야, 연재가 안되어서 말이 안나오는거지. 사실 헌터헌터도 별로 기대가 안됨. 그리고 블리치는 첨부터 재미가 없었고.. 요샌 감옥학원과 던만추가 가장 나은거 같음. 한국만화 열혈강호는 전투씬도 괜찮고, 슬슬 떡밥도 회수되어 가면서 결말을 바라보고 있는데.. 2주에 한번 나오는 만화치고 분량이 ㅠ ㅠ
15/07/01 14:00
알라바스타랑 하늘섬 연출은 훌륭한 편 아닌가요?
하늘섬 이후로 갈수록 조잡해진다는 느낌을 받지만요. 코로커다일과 전투에서 루피가 수분을 다 빨리고 끝인가 하는 시점에서 물방울 하나 딱 떨어지는거로 기사회생하는 장면보면서 와 이런거 영화로 만들어서 제대로 연출하면 정말 멋지겠는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원피스에 가장 큰 문제점은 개그에 할애되는 글자가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재미도 없는데 다 보고 있으려면 너무 피곤해요. 애니가 괜찮다는 분들은 아마 이런게 많이 스킵되서 그런 것 같아요. 국내 만화중 열혈강호도 이와 비슷한데 한비광이 여자 밝히다가 담화린한테 맞는 무한 반복 개그 20년이 지난 지금 많이 답답합니다. 원피스도 사골개그가 너무 많아요.
15/07/01 14:16
소년만화는 결국 주인공이 짱짱 세고 악역은 더 짱짱 센데 열받은 주인공이 그 악역보다 짱짱짱 세져서 물리치는 게 재미있는 것이라고 보거든요.
그런데 루피라는 캐릭터가 갖고 있는 고무고무열매의 능력이나 기어, 패왕 같은 능력이 강력하다고 느껴지지도 않고 왜 강력한지도 모르겠습니다. 2년이라는 시간을 수련해서 나타난 캐릭터들의 성장이라는 게 느껴지지도 않고요. 주인공과 최측근들의 활약이라는 게 그렇게 와닿지 않고 매 에피마다 새로운 세력이나 인물들이 이야기의 중심에 있으니 재미가 갈수록 떨어집니다. 에피별로 왜 그렇게 분량이 길어야 하는지도 납득이 가지 않으니 읽다가 지칩니다. 결국 원피스라는 만화의 구성은 정해져있는 건데 지나치게 스토리를 하나하나 길게 늘어뜨려서 짚어가다보니 이런저런 불만도 많은 것 같아요.
15/07/01 14:34
적을 만나고... 온갖 우연과 오해와 동료들의 트롤때문에 일이 꼬이고 꼬이고 꼬이다가 전투에 들어가면 또 이래 저래 일이 꼬이고 어쩌고 늘어지는 그 과정이 재미가 있으면 좋은데 재미있기 보다는 너무 답답합니다.
재미가 없냐면 그건 아닌데... 그래서 그런지 한 에피소드 끝나고 다음 에피소드가 시작되면 굉장히 피곤한 생각이 듭니다. 그냥 빨리 싸우고 빨리 스토리가 더 진행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 와중에 그림도 너무 빡빡하고...
15/07/01 14:52
1. 전개가 너무 느립니다. 에피 하나 들어가면 1년씩 걸리니 다른 에피보거나 이번 에피 결말까지 알려면 1년을 기달려야 하죠. 원피스가 팬층이 워낙 두꺼워서 최대한 오래 뽑아내려는게 심합니다.
2. 열매가 재미 없어졌죠. 초창기때는 다음에 어떤 열매의 인물들이 나올지 궁금했습니다. 그러나 이젠 전투에 열매가 미치는 영향이 많이 줄어들고 기본 신체능력이 중요해지고 있죠. 다른 만화들과 달리 인기를 끌고 신선함을 줬던 것은 열매라는 설정이였는데 이게 퇴색되고 있다보니깐 흥미가 떨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15/07/01 14:53
최근 원피스의 문제는 '작품에 긴장감이 없다'가 제일 크다고 봅니다.
정상결전 이후로 끊어보면(그나마도 용두사미란 평가를 받았지만 일단 정점을 찍었던 부분이니), 어인섬이나 펑크하자드나 드레스로자나 루피 해적단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을 거라고 생각한 사람 한명이라도 있었을까요? 모두가 결국 루피가 보스 막타치면서 끝날 건 알고 있었죠. 그 과정에서 다치는 애는 있어도 죽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고 권선징악 해피엔딩으로. 뭐 아직은 그럴 단계가 아니라고 한다면 스피디하게라도 전개하지 온갖 서브캐러들 분량까지 죄다 챙겨가면서 느릿느릿 가니까 불만이 터지는 거죠.
15/07/01 15:00
에피 완결 날 때마다 몰아서 보고 있기는 합니다만, 갈수록 보기가 힘들긴 해요.
CP9이랑 싸울 때까지는 참 재밌게 봤는데.. 나름 배에 탄 구성원들의 목표가 다 있는데, 그걸 다 다루기엔 너무 인물이 많지 않나 싶기도 하고 전형적인 연재가 길어지면서 나타나는 작품의 용두사미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더군요. 그정도로 많은 인물을 그리고 화면을 꽉꽉 채우는 구성을 유지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기도 하겠지만요.. 그래도 원나블 중에서는 원>나>블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루토가 어떻게든 마무리를 맺은 걸 보니 원피스의 마무리까지 봐야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15/07/01 15:30
총 연재기간으로 봤을때 그래도 재밌었을 때가 훨씬 많지 않았나 싶네요... 단지 요즘이 재미없을 때라서 단기기억에 더 많이 남을 뿐인거 아닌지
15/07/01 15:58
글쓴이는 취존이라는 말을 잘 모르시나 봅니다.
애초에 답없는 취향타는 분야를 다수가 재미 없다고 그게 정답인양 재밌다는 사람한테 그게 왜 재밌냐고 나무라는 느낌이군요. 원피스는 저도 재미 없어서 안봅니다. 처음부터 유치해서 안봤습니다.
15/07/01 16:08
중고등학생 때 읽어보려고 한 2~3번은 시도해봤었는데, 읽다가 내가 멍청한건지 이게 무슨 그림이고 뭘 표현해놓은건지 알아볼 수가 없어서 포기했네요.
15/07/01 16:50
좀 더 단순화 시켜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최근의 원피스는....
큰 흐름을 잡는 메인 에피소드만큼 다른 서브 에피소드들까지 전부 비중을 두고 살리려다보니 완성된 것이 메인 에피소드에 집중이 되지 않는 산만한 결과물이 나온 것 같습니다. 정상결전때부터 그런 기미가 보이긴 했습니다만.... 이런 저런 설정과 캐릭터들을 다 살릴 생각보다는 구멍을 감수하고 과감히 쳐내야할 것은 쳐내고, 만화자체의 완성도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돌아가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15/07/01 16:51
연재중인 만화중에 개인적으로 재미있는건... 자살도 히스토리에 7개의대죄 3월의라이온 히어로아카데미아 원펀맨 정도
저도 원피스는 초반엔 참 좋아했는데 그 대양 넘어가면서부터 재미가 없어지더라고요 제일 제미있었던때는 그래도 크로커다일하고 싸웠을때까지였던거 같았습니다. 그후로는... 뭐... 급노잼화... 원피스를 보다가 접게만든것중 하나가 애들이 안죽어요. 죽던가 좀 많이 다치던가 그래야하는 경우에도 선두먹은것마냥 완쾌완쾌하니 긴장감이 없어서... 나루토는 그나마 애들이 팍팍 나왔다 죽어서 그게 좋았는데 ... 중요캐릭터도 잘 죽이는편이고 그리고 가독성이 떨어지는것에는 격한 동감을 표합니다. 그림을 잘그리고 못그리고를 떠나서 너무 많이 구겨넣었죠
15/07/01 16:58
그림체와 스토리가 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어요. 가지치기를 안합니다.
오다의 성향인 것 같기는 한데, 모두를 주연으로 만들다 보면 모두가 조연이 되기 마련이죠.
15/07/01 17:11
위에서 드래곤볼과 원피스가 많이 비교된 듯 한데, 두 작품 모두 열혈 배틀물이라는 장르에 속하기는 하지만, 작품 내적으로 찬찬히 뜯어보면 실상 전혀 다른 장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드래곤볼의 셀링 포인트는 액션 묘사입니다. 그림과 글이 결합되어 있으며 이것을 컷으로 표현하는 <만화>라는 장르의 특성에 충실하고 기본기가 탄탄하죠. 작화야 말할 것도 없고, 한 컷에 담기는 대사와 그림이 이루는 정보량의 적당함 - 이라든가, 컷과 컷 사이의 연결의 자연스러움이라든가, 동작선의 활용이라든가, 액션의 역동성, 전반적인 연출과 같은 것들 말입니다. 그러니까 한 컷 한 컷, 한 장 한 장을 보면서도 지루함이나 피곤함 없이 술술 볼 수 있는 거고요. 그리하여 코믹스 북이 아니라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죠. 즉, 지극히 <만화적>인 작품이라는 겁니다. 단순한 <화가>가 아니라 <만화가>로서 만렙을 찍지 않고서는 그릴 수가 없는 작품이라는 거죠. 흔히들 엄청나게 정교한 작화, 심오한 대사 같은 것만을 신경 쓰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것보다는 한 컷 내에서 적당한 정보만을 전달하고, 컷과 컷의 연속성을 잃지 않으면서 서사를 이어나가는 능력이 훨씬 중요합니다. 그런 것을 잘 할 줄 모르는 작품들의 경우 읽다보면 지루해진다든가, 어색하다든가, 번잡하다든가, 내용 파악이 잘 안 된다든가 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반면 원피스의 셀링 포인트는 액션 묘사가 아닙니다. 원피스의 액션 묘사만 놓고 보면 사실 나루토니 드래곤볼이니 언급할 것 없이 그냥 평균적인 양산형 작품들과 비교해봐도 대단찮죠. 그냥 밋밋한 수준이면 그러려니 할 텐데, 난삽하고 가독이 어렵습니다. 캐릭터들 사이의 공방이 어찌 오가는지 머릿 속에서 명확하게 그려지지 않죠. 위에서 '원피스를 코믹스로 볼 떄는 몰랐는데 애니로 보니까 액션이 눈에 잘 들어오더라, 이런 장면이 그런 장면인 줄 읽으면서는 몰랐다'는 식의 의견이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코믹스에서 그려진 액션 자체로는 그다지 호소력이 없다는 것이죠. 원피스의 셀링 포인트는 액션이 아니라 떡밥, 즉 미스터리입니다. 칠무해는 어떤 놈들이고 사황은 어떤 놈들이고 세계 정부의 실체는 어떻고 드래곤의 감춰진 비하인드 스토리는 어떻고 공백의 100년은 뭐고, 여기에 올블루니 D의 일족이니 하는 것들 말입니다. 거대한 세계를 만들어내고, 그 세계의 알 수 없는 비밀을 만들고, 이 비밀을 조금씩 공개하면서 독자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동시에 지적 충족감을 주면서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입니다. 동시에 독자에게 '이렇게 서브 미스터리 따라 가다보면 언젠가는 원피스라는 메인 미스터리에 다다르겠지'라는 기대와 확신을 주고요. 이 점에서 원피스는 드래곤볼과는 한참 거리가 있는 작품이며, 차라리 명탐정 코난과 비교하는 것이 적당한 작품입니다. 그냥 검은조직=세계정부고 언제 코난이 남도일로 돌아가느냐가 관건이듯 언제 루피가 해적왕되고 원피스를 얻는지가 관건입니다. 영화로 비유하자면 드래곤볼은 매드맥스나 버스터 키튼, 성룡, 와호장룡 같은 것이고, 원피스는 차이나타운(1974)이나 인히어런트 바이스나 로즈마리의 아기, 메멘토, 셔터 아일랜드 같은 미스터리에 가깝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여기서 최근의 원피스에 대해 적잖은 사람들이 가지는 불만을 알 수 있습니다. 작가가 던져주는 미스터리 따라가다 보면 언젠가는 원피스에 도달하든지 어쩌든지 할 줄 알았는데, 20년 가까이 읽은 지금 보면 오히려 초반 시점보다 더더욱 끝이 안 보이거든요. 아무리 열심히 읽어서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고 베일에 감춰져 있던 세계의 비밀을 파헤쳐봐도 그 이상의 새로운 미스터리들이 새로이 등장하고, 독자는 전체의 그림을 파악할 수가 없습니다. 거악을 무찌르고 세계의 비밀이 숨겨져 있는 입구로 가는 실마리를 잡은 알라바스타 당시나, 입구로 들어선 이후 이 세계가 불지옥이라는 것을 깨달았던 CP9 에피소드 당시에 독자가 느꼈던 '내가 무언가 깨달았다!'는 성취감과 전진감을 느낄 수가 없는 거죠. 처음 읽을 때나 20년이 지난 지금이나 독자는 여전히 원피스 및 세계의 실체에 대해 존 스노우 이상으로 아무 것도 모르며 오히려 과거보다 더 무지한 존재입니다. 열심히 작품을 탐독해봐도 모르는 것 투성이고, 내가 머리를 굴리고 미스터리를 탐구해봐야 아무 의미 없다는 생각만 들며, 그 결과로 피로감과 무력감이 찾아오죠. 아까 원피스를 인히어런트 바이스에 비유했는데, 인히어런트 바이스의 주인공인 '닥'은 사설탐정으로서 실체를 알 수 없는 '악'을 파헤치지만,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양파껍질처럼 더 많은 의혹들이 양산될 뿐이며 거악의 실체는 옷깃조차 잡아내기 힘든지라, 결국에는 그 거악의 스케일에 압도되어 질려버리면서 무력감을 느끼고 대마나 질겅질겅 씹으며 만사를 포기해버립니다. 아마 최근의 원피스에 불만을 가지게 된 원피스의 독자들도 마찬가지겠지요. 자신이 탐정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저 무기력한 일개 관객에 불과하다는 인상을 받고 있거든요.
15/07/01 17:18
정말 잘 까시네요. 저대신 글 올리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이 이 댓글 속에 훨씬 설득력있게 들어있다고 생각해서 댓글 전체를 이 글에 올려야 겠습니다.
15/07/01 17:46
글쎄, 분명 원피스가 유난히 연구/분석글이 많은 걸 보면 그러한 미스터리 풀이로서 소비되는 경향도 많은 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드래곤볼은 액션, 원피스는 미스터리', 이렇게 하나로 단순화시켜 말할 수 있는가는 좀 의문입니다. 적어도 원피스 전반부 알라바스타, 하늘섬, CP9으로 이어지는 에피소드에 그런 '대형 떡밥'이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보이지 않거든요. 가령 알라바스타는 처음부터 보스인 칠무해 크로커다일의 정체를 까발리고 시작하지요. 크로커다일의 능력이며 음모 같은 것도 스토리 중반이면 남김없이 까발려집니다. 그 다음은 '이 다음에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날까'가 주이고요. 하늘섬도 마찬가집니다. 하늘섬의 정체, 에넬의 능력 같은 것도 중반이면 다 까발려져요. 그 다음에는 이런 에넬을 과연 어떻게 이길까, 하늘섬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하는 게 주입니다. CP9도 비슷하고요. 전반부 에피소드들을 보면 미스테리의 파악, '추리/해답편'은 에피소드 중반 지점에 다 끝나요. 다음은 사건의 전개, 서사 자체가 독자들을 몰입시키는 요소입니다. 물론 이런 에피소드들 내부에 존재하는 떡밥 외에 작품 전체의 서사 규모로 던져지는 별개의 대형 떡밥들이 있습니다. 그게 구밀복검님 위에 언급하신 D의 일족이니 오올블루니 이런 것들이겠지요. 그런데 원피스 전반부에서 이것들은 부차적인 요소였어요. 당장 눈앞에 닥치는 사건들이 워낙에 박진감 넘치고 짜임새 있게 전개되었기 때문에 구태여 언젠가 밝혀질 대형 떡밥들에만 매달려 재미를 찾을 필요가 없었거든요. 공백의 100년이니 D의 일족이니 이런 것들에만 혈안이 되지 않아도 당장의 사건들이 '다음은 어떻게 전개될까'만으로도 충분히 재미를 찾을 수 있었다는 말이지요. 다만 이런 전반부와는 달리 정상결전 이후의 원피스가 구밀복검님이 말씀하시는대로 소비되고 있는 이유는, 그냥 메인 에피소드들이 추동력을 잃었기 때문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사건 전개에 독창성도 없고 짜임새도 없어졌어요. 어인섬은 하늘섬의 재탕, 드레스로자는 알라바스타의 재탕, 펑크하자드는 가뜩이나 평이 안 좋았던 스릴러 파크의 열화판 수준이고요. 이렇게 메인 에피소드들이 힘을 잃으니까 오다도 설정 놀음에만 집착하고, 독자들도 메인 에피소드 외의 재미를 찾다보니까 그런 미스테리 풀이에만 신경을 쏟게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원피스는 설정-미스테리만이 강점인 그런 만화는 아니라는 게 제 생각이에요. 아니, 정확히 말하면 '아니었지요.' 전반부에는 서사 자체가 강력한 힘을 가지고 거기에 부가적으로 떡밥들을 던지면서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던 것들이, 후반부에 들어 메인 에피소드들의 독창성과 짜임새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소비되는 방식이 설정-미스테리 풀이로 쏠린 모양새가 되었다 생각합니다.
15/07/01 18:12
뭐 저도 크게 다르게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위에서 바로크 워크스 편에 대해 평가한 것 https://pgr21.co.kr/?b=8&n=59497&c=2276155 이나, [거악을 무찌르고 세계의 비밀이 숨겨져 있는 입구로 가는 실마리를 잡은 알라바스타 당시나, 입구로 들어선 이후 이 세계가 불지옥이라는 것을 깨달았던 CP9 에피소드 당시에 독자가 느꼈던 '내가 무언가 깨달았다!'는 성취감과 전진감]과 같은 표현도 그런 맥락입니다. 말씀대로 원피스가 서사적으로 재미있던 시기가 있었죠. 그때는 설정 놀음이 그리 요란하지도 않았고 미스터리도 에피소드에 필요한 만큼만 주어졌고요. 미스터리보다는 스릴러에 가까웠던 시기가 분명 있습니다. 아마 CP9까지가 그랬겠지요. 하지만 그것도 이제 10년 다 되어 가고 있으니.
15/07/01 17:51
떡밥류는 회수를 어떻게 하고 끝내냐가 추후 평가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데, 아직 반도 안왔다 하니 좀 그렇네요.
위에 누가 말씀하셨다시피 스토리 짜놓고 하나씩 풀어간다는 건 말도 안되는 거 같고, 진행시키면서 짜맞춰 나간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런식으로 풀면 제가 죽기전까지는 회수 불가죠. 캐릭터 하나 안보이면 두개 더 생기고, 떡밥 하나 회수하려고 맞추다 보니 두개 더 던지게 되고... 언젠가 정리해야 될 때가 오면 뜬금결말이 나올 거 같습니다. 미드 로스트가 생각나네요. 드래곤볼 연재당시 분위기와의 차이는 드래곤볼은 한주한주 바로다음내용의 궁금함과 이슈였다면, 원피스는 지나고 나서 몰아보는 분위기도 있고, 한 에피소드가 마무리 되고 나서야 다음전개와 이전내용들의 되새김이 이루어지죠. 연재당시 드래곤볼에 설정상 욕하는 사람은 봤어도 노잼이라고 뭐라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드래곤볼은 순수재미에 있어서는 극한이었다고 생각해요.
15/07/01 19:14
저에게 원피스 전성기는 크로커다일과의 담판까지...
이후 하늘섬에서 접었고 나중에 다시 펴서 정상대전인가요? 거기까진 보긴 했는데 그후에는 가뜩이나 많던 캐릭터들 더 많아져서 안 보게 되더라구요. 어느순간부터 소년만화 자체를 잘 안 보게 되었습니다. 액션에 크게 관심이 있는 편이 아니라 그런지... 특히 만화는 컷이라 분절형으로 되있어서 그런지 제 상상력으로는 액션이 잘 그려지지 않는것도 크구요.
15/07/01 19:36
궁금한게 유럽,서양만화를 보면 대부분 스토리 따로 그림 따로 이런식으로 분업해서 작품을 연재하는 것 같은데, 일본이나 우리나라 만화계는 이런 분업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네요.
그로인해 작가의 작업 부담도 줄어들구요. 특히 원피스 같은 장편일수록 스토리가 개연성있게 흘러가야 할텐데 말입니다. 궁금하네요.
15/07/01 20:53
그림작가쪽에 어시가 많아야 그림작가의 부담이 줄어드는데 어시한테도 돈을 줘야하니까
어느정도 인지도 있는 작가 아니고서야 어시를 안두죠.
15/07/01 21:33
사실 하늘섬도 에넬이라는 캐릭터가 워낙 매력적이고 종을 울리면서 400년의 기다림을 끝낸다는 임팩트로 산소호흡기를 달았을 뿐
지금 다시 몰아서본다고 해도 에넬과의 1:1이 이뤄지기 전까지 옛이야기 주절주절 풀어놓고 끝없이 늘어지던 전투씬이 지루하긴 매한가지죠.
15/07/01 23:16
제가 생각하는 원피스의 단점이 리플로 많이 보이네요.
1. 원패턴 모든 에피소드가 비슷합니다. 사실 소년만화에서 엔딩이 아니고서야 위기 후 주인공 승리 패턴이 당연한건 맞지만 원피스는 그 안에서 세부적인 묘사조차 원패턴입니다. 회상타이밍이나 동료애 부각 타이밍보면 이때쯤 나오겠네 하면 딱 나오죠 2. 가지치기 위에 어떤분이 모두를 주연으로 만들고 싶어하면 주연이 없어진다고 하셨는데 정말 공감합니다. 오다는 캐릭터에 뭐 그리 애정이 많은지 누가 야무치꼴 나는걸 못보나봐요. 결국 주인공이 주인공답지 않아지고 모두가 매력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공감하는건 대충 저 2개인것 같네요. 좋아하는 만화이기에 좀 더 재밌어지길 바랍니다
15/07/02 07:00
근데 이글보고 땡겨서 다시 원피스 2년후 에피부터 보는중인데 처음 시작하기는 힘든데 보다보니 재밌네요~
"몰아보면 재밌는" 이 아니라 어쩌면 각잡고보면 재밌는것 같기도 해요. 몰입하고 보니 연출도 좋은듯하구요. 그림체도 분명 왁지껄한 분위기 장면은 오다식 그림체에서 효과적으로 보여지는 부분이 있어서 장점으로 볼 수도 있어보여요.
15/07/02 09:34
드래곤볼이요?
전투력 10 vs 10 붙다가 전투력 15나오면 20되서 이기고 또 40나오면 60되서 이기는 시나리오요? 만화 자체에 대한 애정도 아직도 가지고 있고 새로 나오는 드래곤볼도 기대가 되지만. 원피스 만화만의 매력도 있죠. 세계관을 독자가 알수없고 떡밥만 계속 불리고 명쾌한 해답이 안나온다.. 그대신 독자는 열린 세계관 내에서 여러가지 추축과 예측을 할수 있는거죠. 작품은 완결이 나야 평가를 해야한다고 봅니다. 만화중에서 중반까지 힘쓰다가 결말 이상하게 내는 만화들 수도없이 많아요 (샤먼킹 잊지않겠다..) 원피스는 단순히 오올블루나 원피스를 찾는 만화가 아닙니다. 현실의 부조리함을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서 그려내는 작품이라고 생각하구요. 저도 원피스 만화를 보면서 '남는게없다''이야기의진행이애니로 볼때는 보이는데 만화는 너무 중구난방식이다' '전투씬 자체가 퀄이 떨어진다' 이런 의견들에 대부분 공감합니다. 스토리 라인이 딱딱 끊어지는것도 없고 계속 사건만 추가되고 스케일만 계속 불려나가는게 저도 맘에 들진 않지만.. 그래도 지금 존재하는 모든 만화를 통틀어서 원피스만큼 궁금한 작품은 없네요. 결말도 궁금하고요. 호기심.. 그거 하나도 십년넘게 계속 보고있죠..
15/07/03 01:53
전권을 모두 소장하고 있을 만큼 팬입니다만, 솔직히 점점 재미없어진다고 저도 느끼고 있습니다. 초기 에피소드들은 몇 번을 반복해서 볼 만큼 너무 좋아했는데, 가면 갈수록 의무감 때문이랄까, 의리 때문이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지적했듯이, 그림이 난잡/산만하고, 구성의 패턴도 반복적이고, 스케일은 커졌는데, 긴장감은 계속 떨어지는 느낌이라 아쉽습니다. 학창시절 같이 즐겁게 보던 친구들도 이제 거의 안보고 있고 해서 더 흥이 안나기도 하고. 뭔가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최근 에피소드들은 구입하고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들고 있어서, 이왕 전권 소장하기로 마음먹었는데, 계속 좋은 작품으로 진척되기를 응원해봅니다.
15/07/18 12:11
수고 많으십니다. 까는 사람은 에너지 소모하며 계속 까는거고 좋아하는 사람은 그냥 묵묵히 계속 보고 판매량 올려주는거죠.
사실 이런 글들이 오히려 의도치않게 작품에 대한 홍보성 효과가 되는거 같기도 해요. 원피스란 만화를 모르던 사람들은 이 논란을 보고서 궁금해서라도 만화를 찾아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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