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06/13 13:37:21
Name Brasileiro
Subject [일반] 외국인들이 보는 브라질과 브라질 사람들의 이상하고 낯선 습관들
안녕하세요.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에 살고있는 Brasileiro 입니다.
한국은 이제 무더위가 시작되었는데, 여기 포르투알레그리는 이틀전에 비가온 이후로 갑자기 급추워졌네요...이제 정말 겨울이 오는게 실감이 됩니다.

  학교에서 가장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4월에 호주 시드니로 워킹홀리데이를 가게되었죠...1년동안 어학연수도 하고, 현지에서 일도하고 운동도 하고 다시 브라질로 돌아온다고 하네요. 그러던 와중에 친구 어머니의 페북에 "외국인이나 호주인이 보는 브라질 사람들의 이상한 습관,행동들" 이라는 링크글을 올려놨는데, 읽다보니까 이건 브라질이 아니라 한국도 이러잖아? 이게 이상한거야? 싶은 내용들도 있더라구요... 읽다보니까 재밌어서 피지알 여러분들에게도 소개해주려고 글을 써봅니다.

이게 원문 링크구요...
http://www.brazilaustralia.com/habitos-brasileiros-estranhos-para-australianos/

[1.화장실에 갈때 "화장실 갔다올게"라고 말하고 다녀온다]
  -본문에서는 보통은 실례할게, 잠깐만 이라는 말을하고 화장실에 일을 보러 가는데 브라질 사람들은 "화장실 갔다올게"라고 대놓고 말하고 다녀온다는겁니다. 한국에서도 보통 "물빼고 올게"라던가 직접적으로 말하고 다녀오는거 같은데...맞죠?

[2.여성이 반나상태로 있는 광고들이 인터넷에 뜬다]
  -이것도 뭐...한국 몇몇 사이트에서는 자극적인 사진과 글들이 뜨긴하지만 남미의 그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저도 가끔씩 브라질 웹페이지를 보다가 놀래기도 합니다..보통은 성형광고나 포르노사이트 혹은 출장서비스 광고가 많이 뜨네요.

[3.모든사람이 동시에 큰목소리로 말한다]
  -보통 모임이 있으면 대화를 이끄는 사람이 있고, 그사람에게 다들 집중하고 대화가 이어져야하는데, 브라질 사람들은 모두가 동시에 자기 할말을 한다...라는 이야기입니다.

[4.커피한잔 마시는데 3시간씩 걸린다]
커피의 나라 브라질답게 많은 사람들이 커피를 즐기죠..커피를 마시면서 삶과 축구, 정치, TV프로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그게 3시간씩 이어진다, 다른나라도 커피마시면서 이야기는 많이하지만 브라질 사람들은 그게 과하다.
-  한국은 커피숍에서 공부도 하는데...그리고 아주머니 부대들의 카페점령후 수다모임도 있구요...이것도 한국과 비슷하네요.

[5.물건살때 얼마에요? 라고 물어본다]
호주에서는 점원에게 얼마에요? 라고 묻는사람이 없다고 그러네요.이상하게 생각한다고.
  - 한국도 상점이나 시장에서 얼마에요 물어보고 네고작업은 필수죠...근데 물건값을 안물어보면 어떻게 물건을 사나요? 이건 호주가 이상한듯...호주 거주하시는 피지알러분들....이거 사실인가요?


[6. 말을 한번 시작하면 쉬지않는다, 머릿속 모든 생각을 다 발설한다]
한번 입을 열면 멈추지 않는다, 자기 머릿속에 있는 삶에대한 모든것을 다 떠벌린다...자기이야기가 아니고 남들 이야기를..

- 한국인들이 남의 사생활에 관심이 많고, 오지랖이 넓다고 하는데 브라질도 마찬가지입니다.


[7.비행기 착륙시에 모두 박수를 친다]
  
- 땅덩어리가 워낙 넓은 브라질이라 항공교통이 발달하였고, 그에 따라 항공사고도 참 많았죠...브라질 제1 항공사인 TAM은 한때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항공사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무사히 착륙하면 박수를 치는 문화가 있습니다...안도의 마음으로.
참고로 브라질 3대 항공사 이름이 TAM, GOL, AZUL 이렇게 세개인데 포르투갈어로 읽으면 땅,골, 아주우 이렇게 됩니다.
그래서 여기있는 한인들과 유학생사이에 이런 농담도 있죠 "TAM타면 땅으로 가고, GOL타면 골로가고 AZUL타면 아주 간다"
  TAM항공을 자주 이용하는데 한국국적항공사에 비할건 아니지만 서비스가 친절합니다..그리고 국제선은 보잉 777 300ER 이고 신기재라 정말 깨끗하죠.

[8.집에서 매일 지내는 가정부가 있다.]
- 한국에선 대기업 회장님의 저택안 쪽방에서 먹고자며 생활하며 집안일을 돌보는 가정부가 있는걸 외국인이나 호주인은 이상하게 생각한다..라는 말입니다. 최저임금이 매우 저렴한 브라질이기에 가정부 고용이 일상화되어있습니다. 한국도 최근엔 맞벌이부부가 늘고 일이 많으면 도우미를 부르는 일이 많죠, 근데 브라질은 이게 알바식으로 하루 부르는게 아니라 집에 데리고 살면서 부려먹는다..이건 컬처쇼크다...라는게 외국인들의 의견입니다.

[9. 가족들과 굉장히 많은 대화를 나눈다]
  호주의 많은 사람들은 6~7개월간 가족과 대화가 없고, 크리스마스정도 되어야 가족들이 다함께 모이는 경우가 많다. 근데 브라질 사람들은 가족들과 굉장히 가깝게 지낸다.
-보통 한국이 핵가족화가 되면서 가족들에게 소홀하게 생각하고, 서양인들은 가족들을 중요시 여긴다...라고 생각하는데 브라질사람들은 같은 서양인들이 보기에도 그게 더 커보이나봅니다.

[10.치실비키니를 입는다]
  - 흔히들 브라질해변의 여성이라고 하면 엉덩이가 다 드러난 끈으로된 비키니를 많이 생각하시죠?
브라질에선 이런 비키니를 치실처럼 가늘다고 해서 BIQUINI FIO DENTAL , 즉 치실비키니 라고 부릅니다. 해변에선 많은분들이 비키니를 입지만 이런 치실비키니는 브라질에서 주로 입죠...참고로 브라질 여성들이 비키니를 고를땐 상의와 하의를 말아서 손에 쥐었을때 한손안에 쥐어져야 한다고 하네요...그만큼 몸매가 많이 드러나는 옷을 선호한다는거겠죠?

[11.아보카도를 간 주스를 설탕이나 시럽을 넣어서 마신다]
일반적으로 아보카도는 과일이 아니고 채소다, 요리에 넣어서 소금간을 해서 먹지 주스로 갈아마시지는 않는다, 그것은 마치 생양파를 갈아서 주스로 마시는것과 같다
- 한국에서도 아보카도는 샐러드로 먹거나 굽거나 요리에 쓰지 과일로 갈아서 마시진않죠...근데 브라질에선 이걸 주스로 마십니다...근데 저도 이건 마셔본적이 없네요...

[12.하루에 한번이상 샤워를 한다]
호주는 물이 부족해서, 샤워시간이 5분을 넘기지 않고 하루에 한번만 하는데, 브라질사람들은 5분이상하고 하루에 한번이상 샤워를 해서 홈스테이하는 유학생들에게 문제가 되기도한다.
-한국도 요샌 하루에 한번이상 샤워하는 사람들도 많죠...그리고 샤워시간도 길구요

[13.대학입학 이후에도 부모랑 함께산다]
-보통 서양에선 고등학교 졸업후나 대학입학후엔 부모를 떠나 독립하는게 일반적으로 알고있는데, 브라질은 대학입학후에도 대게 부모님과 함께 살고 결혼을 해야 독립을 합니다...한국이랑 비슷하죠.

[14.나이많은 남자와 어린 여자와의 연애]
- 한국도 띠동갑간의 결혼은 흔한 상황이죠...근데 브라질은 40대중후반과 20대초중반의 여성간의 연애..이런것들도 성행해서 놀랍습니다.

[15.화장실에서 뒤처리한 휴지를 휴지통에 버린다]
- 보통 서양에선 뒤처리한 휴지를 변기에 버리고 물을 내리는데, 브라질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휴지를 변기에 넣지말고 휴지통에 버려주세요"라는 안내문과 함께 휴지에 버립니다...한국과 마찬가지로 변기가 막히기 쉽기때문이라고...는 한데 화장실을 이용해보면 한국보다 수압은 월등히 좋습니다.

[16.음식을 많이먹는다.]
-  평소에 브라질사람들의 식사량은 엄청 많고, 식사에 초대되면 초대한 사람이 좀 더 먹는게 어때? 라고 물어보고 음식을 맛있게 남김없이 먹는게 브라질의 예의입니다...전 그동안 브라질에 살면서 예의를 어긴적이 없네요...너무 많이 먹어서 문제...크크
참고로 브라질에서 식사를 주문하면 보통 2인분이고, 1인분을 시킬수도 있는데 2인분으로도 성인남성 3명의 식사에 문제가 없을정도로 넉넉한 양의 음식이 나옵니다...

[17.굉장히 감정적이다.]
- 브라질 사람들..한국사람들 못지않게 정이 많고, 눈물도 많습니다...친구가 호주로 떠나는날, 모든 가족들과 여자친구가 배웅하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그러더라구요...

[18.버스를 놓칠수 없다]
-한국 사람들도 버스정류장에 버스가 도착하면 잡으려고 볼트급의 스피드로 뛰곤하죠...브라질사람들도 평소엔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는데 버스를 탈때만은 목숨을 걸고 전속력으로 뜁니다...이건 여기 살다보니까 왜그런지 알겠더라구요. 한국처럼 버스도착안내어플이 있거나 전광판이 있는것도 아니고, 배차간격도 길어서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니까 버스가 보이면 무조건 뛰어야합니다.

[19.바지를 빤다]
-청바지를 말하는거겠죠? 보통은 안빨고 입는데 브라질 사람들은 청바지도 빨아서 입습니다...

[20.낮엔 일하고, 밤엔 대학을 다닌다]
-브라질에선 낮에는 인턴식으로 일을하고 밤에 대학을 다니거나, 반대로 낮엔 대학을 다니고 오후~저녁시간엔 일을하는 생활이 잘 자리잡아있습니다...한국처럼 마트나 패스트푸드점, 음식점 아르바이트는 안하죠...

[21.몸치장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과 돈을 소비한다]
-옷이나 화장품에 관심이 많고, 특히 헬스장에서 운동해서 몸을 가꾸는걸 중요하게 생각합니다...남녀를 불문하구요...그래서 다들 그렇게 몸이 튼튼...

[22.상품의 메이커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삼성이나 애플사의 가전제품, 명품백과 화장품, 의류 등의 메이커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드러내는걸 좋아합니다...한국이랑 똑같쥬?

[23. 남자들이 삼각 수영복을 입는다]
최근엔 대게 삼각수영복보다는 반바지나 핫팬츠 스타일의 옷을 입고 수영을 즐깁니다...한국도 수영강사들이 쓰는 라인이 드러나는 삼각수영복은 잘 안입죠...그러나 브라질은 여전히 삼각을 많이 입습니다. 집근처 공원에 비치발리볼을 즐길수있게 네트와 백사장이 있는데 흑형들이 삼각을 입고 족구나 배구하는 모습을 볼수있습니다.

[24. 말할때 많은 제스쳐를 사용한다]
-서양인들이 대화할때 제스쳐가 많은데 브라질사람들은 그 사람들이 보기에도 많은가봅니다...사실 말보다는 원따봉 한번으로 모든 대화가 다 통합니다...인사할때, 안부를 물을때, 감사함을 표시할때, 음식이 맛있다는걸 표현할때, 운전시 차선을 양보할때, 멋있는걸 보았을때 등의 모든상황에서 원따봉이면 자기 생각을 표현할수 있습니다.

[25. 역사적인 날이 이름을 가진 길들이 많다]
- 한국으로 치면 8.15로, 6.6로, 3.1 로, 10.9로 등의 길이름이 브라질엔 참 많습니다...독립기념일 같은 경우가 많죠.

[26.잔돈이 없다]
- 브라질에서 고액으로 사용되는 지폐는 50헤알, 100헤알이 있는데 이 돈을 노점이나 허름한 식당에서 주면 거스름돈이 없어서 돈을 안받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그래서 잔돈이 없을 경우를 대비해 항상 큰 돈은 슈퍼나 쇼핑센터에서 소비해서 잔돈을 만들어야합니다.


-----------------------------------------------------------------------------------------

한국과 브라질은 정반대에 떨어져있어서 다른것도 많지만 의외로 공통점도 많습니다...
모든일에 감정이 앞서고, 정이 많고, 한국못지않게 욕문화도 발달이 되어있습니다.
앞으로 많은 브라질이야기를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정형돈
15/06/13 13:41
수정 아이콘
10번!!!10번!!!!!
신예terran
15/06/13 13:41
수정 아이콘
전 왜 암만봐도 호주인들이 더 이상한거 같죠 -_-
신중함
15/06/13 13:41
수정 아이콘
재밌는게 많네요. 다음 얘기도 기대하겠습니다.
15/06/13 13:41
수정 아이콘
묘하게 한국이랑 겹치는 게 많군요.
이후의 글들 기대하겠습니다.
리비레스
15/06/13 13:42
수정 아이콘
17.굉장히 감정적이다.
브라질 친구 사귀고 나니
공감가네요 크크
동네형
15/06/13 13:42
수정 아이콘
14번..
저 신경쓰여요
15/06/13 13:43
수정 아이콘
10번... 잘 들으세요, 저는 브라질으로 갑니다!
정용현
15/06/13 13:43
수정 아이콘
7번은 서양다른 국가에서도 종종있는일 아닌가요?
강동원
15/06/13 13:45
수정 아이콘
어려서부터 펠레님의 플레이를 보고 브라질을 항상 동경해 왔습니다.
마라도나 OUT! 메시 OUT!
펠레님만이 유일한 축신이시드아아아아아아!!!!
Brasileiro
15/06/13 23:09
수정 아이콘
펠레-히벨리누-지쿠-히바우두-호나우지뉴-카카-네이마르로 이어지는 브라질의 10번라인!!!!
지나가다...
15/06/13 13:45
수정 아이콘
한국과 브라질의 결정적인 차이는 10번이군요. 음...
그런데 비슷한 점이 많네요.
문재인
15/06/13 13:46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 나라네요.
비키니에 대한 인식은 빨리 들여와야 할 듯.
란츠크네히트
15/06/13 13:59
수정 아이콘
비행기 착륙시에 박수를 치는 행동은 전 세계적으로 어느정도 퍼져있습니다. 브라질에서 더 많이 하는 것일 수는 있겠네요.
Cliffhanger
15/06/13 13:59
수정 아이콘
브라질로 가야겠군요?
제 친구도 한 명 브라질에 가있는데 공산품은 비싸고 육류, 과일, 곡류가 굉장히 싸다고 들었는데... 실제로도 많이 차이가 나나요? 브라질 고기에 입맛들이면 한국고기 못먹는다고하고...
Brasileiro
15/06/13 23:21
수정 아이콘
마치 제가 말한거같은 내용을 언급하시네요..크크크 혹시 제친구세요?
공산품 많이 비싸요...헤알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수입제품의 가격이 더 올랐습니다...브라질고기랑 한국고기는 방목해서 풀먹인소와 가둬놓고 사료먹인 소의 차이라서 맛이 달라요. 여기서 고기를 질리도록 먹긴 하지만 가끔 한국식의 마블링 충만한 꽃등심이 먹고싶을때도 있습니다.
Cliffhanger
15/06/13 23:36
수정 아이콘
진짜 친구일지도 모릅니다!? 크크
공산품 가격차이가 후덜덜하다는 얘기는 종종 들었는데, 고기나 과일이 얼마나 싼지는 잘 얘기 안해주더군요 크크 우리나라 돈으로 얼마나 하나요? 브라질에서는 kg으로 파나요?
Brasileiro
15/06/13 23:59
수정 아이콘
브라질도 KG으로 달아서 팝니다...식육점에도 그렇고 마트에서도 그렇고...마트에서 살때는 바코드가 찍혀서 나온대로
등심부위라고 할수있는 Entrecot 부위가 마트에서 사면 1키로에 35헤알, 한화로 약 13000원, 시장에서 사면 1키로에 25~30헤알 사이, 한화로 10000원에서 13000원정도 가격이면 살수있습니다. 한국보다 4배이상 저렴하쥬?
Cliffhanger
15/06/14 00:03
수정 아이콘
소고기가 말입니까?! 친구한테 브라질 가겠다고 약속했는데 꼭 가야겠군요...
혹시 치안에 대해서는 어떤가요? 친구말로는 위험한 곳은 위험하다 라고 하는데 그 친구는 십년정도를 산지라 여행객과는 조금 다른 느낌일 것 같거든요. 대도시도 밤에 돌아다니기엔 많이 무리인가요?
tannenbaum
15/06/13 14:01
수정 아이콘
23. 왜죠!!!!
Brasileiro
15/06/13 14:23
수정 아이콘
앗..안심하세요.
다시 원문을 해석하다보니까 반대로 해석했네요...
브라질 남성들...삼각 많이입습니다. 수영장에서 무릎까지오는 스판재질의 수영복을 입었는데 저만 그런거고 다들 삼각을 입었더라구요.
현금이 왕이다
15/06/13 14:01
수정 아이콘
아오. 엔지니어 여러분, 치실 좀 더 얇게 만들어 달라구요.
15/06/13 14:07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크크크

치실 비키니 라니 표현이 잼있네요
상자하나
15/06/13 14:17
수정 아이콘
브라질이 정서적으로 한국이랑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글로 써져 있는 걸 보니 신기하네요. 일단 미국애들은 거절할 때, 싫어 미안 이러면 거의 끝나는데, 브라질 애들은 미안해 blah blah 꼭 변명을 합니다. 4번. 정말 느긋합니다. 얘가 미쳤나 싶을 만큼 느긋합니다. 그래서 같이 놀기는 놀아도 일은 같이 안하려고 노력합니다. 10번 레알입니다. 그런데 몸매가 꼭 좋아야 그런 비키니를 입는건 아닌거 같더군요. 14번도 레알이긴 한데, 저랑은 아무 관계가 없더군요. 친구는 아시안도 인기가 많다고 하는데, 인기 많은 아시안이 브라질에서도 인기가 많다고 생각되네요.
Brasileiro
15/06/13 23:12
수정 아이콘
사실 잘생긴분은 어딜가나 잘생겼습니다...잘놈잘은 진리
15/06/13 14:22
수정 아이콘
반년정도 상파울로에서 살았었는데. 한국인들이 보기엔 싸우는것처럼 대화를 하던데 싸우는게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서로 막 큰소리 치면서 말하길래 좀 놀랐었네요.. 몸매 좋은 여자가 많은건 남미니까 그러려니 하게 되더라구요.

브라질에가면 20대인 제가 미성년자로 둔갑하고(수염탓인듯) 15~16살 여자애들은 20대 중 후반으로 보일 정도로 하고 다니는게 좀..

그리구 밤 거리에 술먹으러 나가면 대마초 파는 사람 피는 사람이 엄청~많은거 같아요
Brasileiro
15/06/13 23:26
수정 아이콘
한국나이로 20대 후반인데 학교 친구들은 95~96년생이 대부분을 이루고 있습니다...같이 다니면 그애들이랑 동갑으로 봐요.
얼굴만 봤을때 동갑정도로 보이면 저보다 3~4살 아래고, 이모님 같은 외모다 싶으면 저랑 동갑인 수준입니다...가끔 깜짝놀래요.
15/06/13 14:23
수정 아이콘
그리고 한국인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페이스북 같은데서 굉장히 저돌적인 메시지들 같은거 많이 받아봤어요. k-pop 엄청 좋아하는거 같고 그리고 대학교 나온 친구들이면 영어를 전부다 수준급으로 하더라구요 덕분에 듣는 귀가 트인다는게 무슨말인지 실제로 경험하고 왔음..
리비레스
15/06/13 17:37
수정 아이콘
그건 리셋님이 거기서 선수 활동을 하셔서...크크
Chicks dig elo....
Brasileiro
15/06/13 23:14
수정 아이콘
대학을 나와서 졸업할정도의 사람이면 브라질에서는 중산층 이상의 가정에서 자랐다고 볼수있습니다...그래서 사립학교에서 고등교육을 받고, 영어도 영어학원에서 배워서 잘합니다.
받으신 메세지에 관한 내용은...케이팝을 엄청 좋아하기때문에 한국인들도 좋아한다...라고 바꿔서 말하는게 더 좋아보입니다..크크
15/06/13 14:40
수정 아이콘
월드컵때 만나뵈었던 아재입니다 크크
아직 잘 지내고 계시나보네요

슈라스카리아에서 먹던 스타일의 고기가 아직도 아른아른 거리네요 흐흐

재미있는 브라질 소식 계속 기다릴게요~
아직도 브라질언니들의 폭풍몸매를 잊을수가 없네요 ㅜㅜ
Brasileiro
15/06/13 23:17
수정 아이콘
오 닉네임을 바꾸셨군요 아재...잘지내시죠?
슈하스까리아 스타일의 고기...슈하스꾸 라고 부릅니다.
특히 여기 포르투알레그리에서 먹고 가셨으면 어딜가도 그 맛은 안날거라고 생각합니다.ㅠㅠ 정말 맛있어요.
이태원의 코파카바나 그릴이 그나마 브라질 식당중에선 제일 유명하고 맛있습니다...가격도 착하구요.
사장님이 브라질분이시고 고기뿐만 아니라 샐러드바에 있는 음식들도 브라질에 가깝습니다. 한번 가보세요
15/06/14 11:24
수정 아이콘
네 이미 가봤었지요 크크
샐러드바 음식은 정말 브라질에 가깝더라구요..
사실 그것보다 가끔가다가 칵테일바에서 카삐리냐 (한국식으론 이렇게 써야하나요) 먹으면 반가워요 크크크 가격이 두세배처럼 느껴지는건 함정..
15/06/13 14:47
수정 아이콘
축구계의 영원한 [10번] 펠레님 존경합니다.
카멜리아 시넨시스
15/06/13 14:48
수정 아이콘
10번 14번 맘에 드네요 흐흐흐
방과후티타임
15/06/13 14:50
수정 아이콘
저 단어 구글에서 검색해봤네요...넵....
Brasileiro
15/06/13 23:18
수정 아이콘
뭐가 특별한게 나오려나 하고 저도 검색해봤는데 깜짝놀랬네요...감사합니다.
15/06/13 14:58
수정 아이콘
BIQUINI FIO DENTAL 감사합니다.
모여라 맛동산
15/06/13 15:03
수정 아이콘
10번!
15/06/13 15:04
수정 아이콘
브라질이 아재들의 희망으로 떠오르겠군요
세츠나
15/06/13 15:05
수정 아이콘
청바지를 빨지 않으면 어떻게 하는거죠? 드라이 클리닝? 아니면 입고 버리나요?
전 이게 문화컬쳐인데...나만 세탁기 돌리는거였나...
지나가다...
15/06/13 15:22
수정 아이콘
저는 입고 나면 페브리즈 뿌려서(가끔은 뒤집어서) 통풍 잘 되는 곳에 걸어 놓습니다. 뭔가가 심각하게 묻으면 드라이하고요.
세츠나
15/06/13 15:25
수정 아이콘
으잉...왜죠?? 물빠질까봐 그러는건가요? 청바지는 튼튼한게 메리트가 그냥 막 빨아도 되는거 아니었나요? 요즘 청바지는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긴 하지만...
지나가다...
15/06/13 15:30
수정 아이콘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빨래를 하면 물이 빠지기도 하고 모양이 틀어지는 경우가 있어서요.
세츠나
15/06/13 15:55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첨 알았네요...그래도 그냥 빨아야지 크
뉴욕커다
15/06/13 16:22
수정 아이콘
크크.. 한국도 청바지는 잘 안 빨아요.
청바지 좋아하는 사람은 정말 정말 심할 때만 빨더라고용
15/06/13 17:39
수정 아이콘
음? 원래 청바지는 안빨고 입다가 나중에 더이상 못입을정도로 더러우면 버리는거 아니었나요? 크크
그리고 빨더라도 뒤집어서 물안빠지게 빨구요..
야튼 청바지 매니아한테 글케 배웠어요.
청바지는 입으면서 타는 때로 더 멋있어지는거라 빨면안된다고..
닭장군
15/06/14 19:38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아무래도 아랫도리라서 냄새가 많이 날텐데...
네오크로우
15/06/13 15:43
수정 아이콘
10번!, 14번!

약간 독특한 점도 있긴 한데 우리나라와 비슷한 점들도 참 많네요. 재미있었습니다. ^-^
Cazorla Who?
15/06/13 15:54
수정 아이콘
언젠가 외국에서 사는 것이 꿈인데 오늘 브라질로 정합니다
훈련중
15/06/13 16:03
수정 아이콘
오 포르투알레그리! 정확히 지구 반대편에 사시는 군요. 우리나라서 드릴로 땅바닥 뚫다보면 나온다는 포르투알레그리. 제 친구가 거기 살고 있어서 가보진 않았지만 반가운 동네입니다. 하지만 알제리전 패배의 아픔이 ^^
Brasileiro
15/06/13 23:19
수정 아이콘
오...브라질 친구인가요 아니면 한국 친구인가요? 여긴 한인이 별로 없어서 누군지 말씀하시면 바로 알텐데...크크 혹시 저일지도?
훈련중
15/06/14 04:02
수정 아이콘
오 이런데서 친구를 만날줄이야. 한국말 잘하시네요? (브라질 친구입니다. ^^) 우연히 브라질 사람 만나서 자기 한국친구 있다 그러면 제 친구일지도 크크
영원한초보
15/06/13 16:22
수정 아이콘
브라질은 가로수가 망고나무라던데
몇개나 따드셔봤나요?
Brasileiro
15/06/13 23:24
수정 아이콘
여긴 남부라서 망고나무 같은거 없어요...ㅠㅠ 한국도 귤따먹을정도 되려면 제주도는 가야 있잖아요. 그거랑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사는곳은 대도시라...
아케르나르
15/06/13 18:35
수정 아이콘
5번은 정찰제로 가격을 항상 고시해서 그런 게 아닐까요? 재래시장이든 어디든. 브라질은 안 그렇다는 얘기 같은데요.
Brasileiro
15/06/13 23:37
수정 아이콘
아니에요..항상 가격은 고시되어 있습니다...슈퍼에 가면 가격표가 붙어있고 진열대 중간중간에 가격을 알아볼수있게 바코드를 찍을수있는 기계들도 있구요...거리 좌판에 열리는 시장에도 가격이 적혀있어요. 그냥 궁금하니까 물어보는거 같아요.
아케르나르
15/06/13 23:42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15/06/13 18:39
수정 아이콘
헐.. 청바지 안 빠는 얘기는 잘못된 얘긴 줄 알았는데 정말 안 빠는 사람이 많은가 보네요..충격.
단약선인
15/06/13 18:57
수정 아이콘
하도 이상해서 방금 마누라한테 물어봤는데 욕먹었습니다.
게으른 사람들 소리에 현혹되어 헛소리 한다고...
이거 정말입니까???
15/06/13 19:01
수정 아이콘
정말이면 정말 충격. 청바지 안 빤다는 얘기는 저도 처음 들어요. 아무래도 게으른 사람들의 음모가 서려 있는 듯...
15/06/13 19:35
수정 아이콘
저도 청바지는 안빱니다. 특히 누디같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발생하는 워싱등을 중요시하는 분들은 거진 2~3년은 안빨겁니다.
세츠나
15/06/13 20:10
수정 아이콘
리플보다 반반 같은데...이거 투표 한번 들어가야 할듯?
15/06/13 19:07
수정 아이콘
브라질 해변이 그렇게 아름답다면서요?
Cazellnu
15/06/13 19:16
수정 아이콘
옷을 왜 안빨죠?
아무튼 취향이니 존중하겠습니다만 저는 청바지건 뭐건 바지는 두세번입으면 바로 빨아버립니다.
상의는 한번 입으면 바로 빨래통으로
15/06/13 19:34
수정 아이콘
지인이 브라질에 가는데 상파울루, 리오 둘 중 어디로 갈지.. 고민하고 있네요.
근데 상파울루는 최대도시이긴 한데 볼거리는 리오가 더 많지 않나요 ???
Brasileiro
15/06/13 23:28
수정 아이콘
무슨일로 오시는건가요? 주재원으로 살러 오시는거라면 상파울루가 히우보단 낫습니다...물가나 치안상태를 봐도 그렇고 한인들도 있고, 한국식당이나 슈퍼도 많거든요...히우가 볼거리는 더 많죠. 근데 상파울루-히우는 비행기로 40분, 버스로도 6시간이면 가기때문에 언제든지 갈수있어요.
15/06/13 23:36
수정 아이콘
아.. 리오가 아니라 거기 발음으로는 "히우"군요 크크크크
주재원이 아니라 교환학생으로 간다고 하네요..
Brasileiro
15/06/14 00:02
수정 아이콘
Ronaldo가 로날두가 아니고 호나우두고 Rivaldo도 히바우두, Ronaldinho도 호나우지뉴잖아요.
교환학생으로 오는거면...히우보단 상파가 나을거 같아요...여기도 각 도시별로 사투리처럼 발음이 다른데 히우는 말하는것만 들어도 와 저사람 히우사람이다...라고 느껴질정도로 특이합니다. 상파울루 포어가 브라질 포어 표준어에 가까워요. 알아듣기도 편하구요.

근데 보통 교환학생으로 오는거면 상파나 히우보다는 제가 사는 포르투알레그리나 꾸리치바를 많이 갈텐데요? 상파나 히우는 물가가 무지 비싸거든요.
15/06/14 06:56
수정 아이콘
아 물가가 비싸군요...
친구가 다니는 대학이 상파울루하고 히우 있는 대학이랑 자매대학이래서요.
그건 그렇고 브라질 날시는 어떤가요 ? 거기는 4계절이 여름이래서, 과일천국일 것 같네요...
재가 과일을 너무 좋아해서 크크
Brasileiro
15/06/14 07:50
수정 아이콘
누가 4계절이 여름이랍니까...
히우보다 북쪽이면 그렇지만 여긴 아니에요..내일 최저기온이 6도가 예정되어 있슴다
지금 수면양말에 겉옷 꽁꽁 싸매고 있는데도 춥네요
15/06/14 07:59
수정 아이콘
헉... 죄송합니다. 브라질 날씨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었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
15/06/14 11:27
수정 아이콘
크크대신 (제가지낸 약 1주일정도로 비추어볼때 )
땡볕은 뭐랄까 한국보다 롸끈하게 느껴져서 낮에 더 덥게 느껴지고,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습해서(?) 칼바람이 좀 더 부는 느낌입니다..
하루에도 4계절이 느껴져요...후후
15/06/13 19:44
수정 아이콘
으잉? 12번 샤워..하루에 한번이상 하는게 당연한거라고 생각했는데...다른분들은 어떤지 급 궁금해지네요.
아침에 출근하기 전 한번, 퇴근하고 잠들기전 한번. 잠들기전에 가끔은 샤워대신 머리, 얼굴, 발만 씻을 때도 있긴하지만요.
무무무무무무
15/06/13 23:36
수정 아이콘
출근 등 밖에 나갈 일 있는 날은 아침에 샤워하고 집에 와서는 샤워 안하고 손발 닦고 잡니다.
구라리오
15/06/13 20:53
수정 아이콘
11번 아보카도는 요즘 스타벅스가면 갈아서 나옵니다?!
게다가 맛있다구요!!!
페마나도
15/06/13 22:14
수정 아이콘
남미, 미국에서 13년 이상씩 살아본 경험에서 말씀 드리면
이 글은 외국인들이 보는 관점이 아니라
그냥 간단히 호주와 브라질의 문화 비교 정도가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나열하신 특징 중에서 많은 것이 다른 문화권 특히 라틴 문화권에도 적용시킬 수 있는 것들이 많고
그렇게 브라질 "종특" 이라고 보일만한 것은 10, 25 정도 밖에 없습니다.
Brasileiro
15/06/13 23:29
수정 아이콘
근데 또 같은 남미라도 브라질과 다른나라간에는 차이가 있어보이더라구요...언어의 차이가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무무무무무무
15/06/13 23:32
수정 아이콘
바지를 안빤다고요? -_-;;;;
15/06/14 00:07
수정 아이콘
이렇게 또 좋은 검색어를 알아갑니다....
닭장군
15/06/14 19:41
수정 아이콘
하의는 앉아있는데 땀나서 엉덩이에 배이고 오줌누고 똥누고 방구끼고 하다보면 냄새가 많이 날텐데 안빤다고요? 어...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2291 [일반] 이스타항공 인수한 낯선 기업 ‘성정’ 우려 나오는 까닭 [11] 及時雨14752 21/06/28 14752 0
87502 [정치] 낯선 부동산 정책에서 비정규직 문제의 향기를 느끼다 [48] metaljet15914 20/08/03 15914 0
72388 [일반] [잡상] 가깝지만 낯선 나라, 일본 [62] aurelius10780 17/06/14 10780 5
65381 [일반] 낯선 곳의 허름한 식당 [15] 해먹이필요해6721 16/05/25 6721 7
59024 [일반] 외국인들이 보는 브라질과 브라질 사람들의 이상하고 낯선 습관들 [80] Brasileiro11795 15/06/13 11795 8
51427 [일반] 낯선 이의 죽음에 슬퍼하는 이유 Vienna Calling3019 14/04/30 3019 6
38684 [일반] 아이들은 왜 낯선사람을 따라가는가? [5] 김치찌개5454 12/08/19 5454 1
24883 [일반] 낯선&지오와 Double B 21과 카라의 뮤비, 2NE1의 미리듣기가 공개되었습니다. [16] 세우실4459 10/09/06 4459 0
24790 [일반] 달마시안/TRAX의 MV, 낯선의 티저, 2NE1의 컨셉, 애프터스쿨 새멤버가 공개되었습니다. [18] 세우실6081 10/09/02 6081 0
16951 [일반] [WOW] '길고도 낯선 길' / '거대 마구간' 업적 달성 [3] The xian7698 09/10/25 7698 0
694 [일반] 낯선 이성에게 말걸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19] 모짜르트14440 07/02/27 1444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