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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5/15 15:26:03
Name 철석간장
Subject [일반] [야구] 5회, 김성근의 작전이 완벽하게 통하지는 않았던 이닝!
아래 리카님의 글에 댓글을 드려야 마땅하나, PGR눈팅만 한 입장에서 글 한번 올리고 싶어서 올려봅니다.

- 아래 글에 대한 다른차원 시각의 댓구글이라고 자위하며 올리지만, 댓글화 해야된다면 지울께요.


1회초 최진행 홈런으로 기세가 좋았으나, 1회말 바로 동점.
분위기 확! 넘어가면서 이후 4회까지 3이닝동안 1루도 못밟아봄..
장원삼이 승따는 분위기로 가던 5회초!

첫타자 허도환 걍 플라이 아웃
두번째 강경학 살고싶다는 의지의 컨택으로 1루타
히어로 이용규 투스트라잌 먼저 먹고 꾸역꾸역 투쓰리 됨
          투쓰리 되는 과정에서 강경학이 뛸듯 말듯 잘해줌 (진갑용이 너무 신경씀)
          어쨋던 도루 성공. 이어지는 실책과 1,3루

여기서!   시작입니다.  그냥 허를 찌르는 스퀴즈가 아니었습니다!
견제 이후 초구 도루와 이를 통한 스퀴즈가 아니라는 페이크까지는 맞는데..

권용관의 스퀴즈는 2점짜리 스퀴즈 였습니다!!!
김감독이 요구한건 2루주자 이용규까지 들어오라는 스퀴즈였어요..

증거로 1루수 채태인이 번트공을 잡을때 즈음에 이미 이용규는 3루를 돌아 오버런 상태였어요.
2루수 나바로가 1루 백업 안들어가는 걸 보고, 급하게 슬라이딩 귀루를 했어요..

전율이었습니다!!!
감독의 2점짜리 스퀴즈와, 상황을 보고 급히 귀루한 이용규의 센스에!!!

나바로는 잘한거에요..   이용규쪽을 의식하며, 일부러 1루 백업에 산책을 해버렸어요
나바로가 백업해서 채태인이 1루 송구 했으면, 이용규는 들어왔습니다.
2점짜리 스퀴즈 완성!!!

나바로의 센스(센스가 아닐수도 있지만..)에 김감독 작전이 완성되지 않았습니다만, 대단한 작전이었습니다.


* 이용규가 왜 히어로냐면, 2점스퀴즈의 실패에서 귀루한것+정근우 2루땅볼때 시간끌어준것  이게 정말 큽니다.
   - 제가 볼땐 정근우 땅볼때도 일부러 홈승부 늦게 뛴 것 같아요 병살 막으려고.. 이번엔 나바로가 거기에 걸린거고..

이후의 김태균 대타작전(이것도 5회라는 교체하기 힘든 점 등을 이용한 멋진 작전)이 승부점이긴 합니다만 2점 스퀴즈 작전은 정말 놀랍습니다.
김성근감독은 곱씹을수록 재미있네요~~




마치며, 엠팍 어느 팬의 김성근 하루살이 야구를 바라보는 글을 남겨봅니다.

http://goo.gl/sdqvB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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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15 15:28
수정 아이콘
리플레이 나오는데 이용규 뛰어가다가 급하게 뒤로 회군하는거 보면서 뭐지 싶었는데 이런게 2점 스퀴즈였나요? 덜덜..
진연희
15/05/15 15:35
수정 아이콘
스캠때 준비했다 라고 기사가 나왔었다고 하더라구요 덜덜덜.... 스퀴즈 대고 1루에 공 던지면 그 사이에 이루 주자까지 뛰어서 홈으로 들어오는걸로..
파란만장
15/05/15 15:54
수정 아이콘
아래에 링크해뒀습니다
15/05/15 15:32
수정 아이콘
저도 급하게 돌아간게 의문이었는데,
리플레이 보니까 3루쪽 코치가 이용규를 잡고 회군하라고 말리더라구요.

3루 코치가 플레이 중에 그렇게 온몸으로 막아서서 돌아가도록 개입해도 되는건가요?
15/05/15 15:36
수정 아이콘
그부분 관련은 어제 넥센 롯데전에서 3루코치 관련으로 아웃판정 난 건이 있는데 상황을 정확히 봐야 할듯요.
진연희
15/05/15 15:39
수정 아이콘
지금 리플레이 몇번 그부분 반복해서 봤는데 주루코치님이랑 안닿은거 같은데요? 몸 닿아서 주루에 도움 주면 원래 아웃이에요. 그래서 어제 넥센-롯데 전에서 스네이더 3루에서 아웃됐죠
15/05/15 15:36
수정 아이콘
이 작전 스캠에서 훈련도 했었죠. 특이한거 훈련한다고 기사까지 나왔었는데... 실전에서 써먹을 지는 정말 몰랐네요. 이용규가 아니었으면 시도 해 볼 생각도 못했을 것 같습니다.
L.Modric
15/05/15 15:36
수정 아이콘
답은 알 수 없는 부분이지만, 저는 감독이 2점 스퀴즈를 준비했을 것 같진 않아요.
평소 이용규선수 플레이의 적극성이나 센스로 봤을 때, 상대가 방심하면 한 베이스 더 파고든다는 마음을 먹고 있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1루 송구를 아예 하지 않으면서 되돌아간 듯 하구요.
나바로 역시도 2점 스퀴즈 플레이를 의식했다기 보다는 아무리 해봐야 1루 세잎 상황이니깐 무리한 송구를 막기 위해서 베이스 커버를 빠르게 하지 않은듯 하네요.
저 역시도 추측일 뿐이구요. 글쓴 분의 분석도 재밌게 잘 보았습니다.
데보라
15/05/15 15:38
수정 아이콘
이 장면에서 더블플레이하기 위해서 압박수비하던 삼성수비진들 1루 주자 2루 도루해서 다시 원위치 시키고, 기습 스퀴즈 한줄 알았더니,
거기에 더 간 플레이가 있었군요.,

이용규선수는 정말 테이블 세터로 대단한 선수네요. 어제 협살당해서 시간 끌어서 뒷 주자 2,3루 만들어준 것도 사실 대단했죠.
복타르
15/05/15 15:42
수정 아이콘
이용규까지 들어왔다면 흐름상 정근우까지만 상대하고 장원삼을 내렸을테고,
김태균 대타 만루홈런까지는 이어질 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파란만장
15/05/15 15:53
수정 아이콘
http://starin.edaily.co.kr/news/NewsRead.edy?SCD=EB21&newsid=01269366609307584&DCD=A20102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

하지만 정규 시즌에선 또 다른 모습이 나올 수 있다. 겨우 내 준비했던 비장의 카드들이 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화의 스프링캠프를 취재하면서 가장 많이 느낀 것은 ‘다른 팀에서 보지 못했던 훈련들이 많다’는 것이었다.

대표적인 예가 ‘1스퀴즈 2런’이었다. 상황은 이렇다. 주자 2,3루 상황. 타자는 스퀴즈 번트를 댄다. 여기까지는 다른 팀과 같다.

그러나 한화의 플레이는 득점에서 끝나지 않았다. 보통 스퀴즈가 성공돼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 공을 잡은 야수(투수 포함)는 동작이 느려지게 마련이다. 천천히 1루로 던져 아웃 카운트를 올린다. 2루 주자는 이 틈을 노린다. 상대가 허술함을 보이는 순간 홈으로 파고들어 2점째를 올리는 것이다.

1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상황이다. 하지만 한화는 이런 상황에 대한 준비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공개된 훈련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한화 한 선수는 “기자들이 있을 때 작전 훈련은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외부인이 없을 때 하는 훈련은 정말 ‘그럴 수 있겠구나’하는 것 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미 스캠때 부터 연습되고 있던거죠...
레모네이드
15/05/15 15:53
수정 아이콘
결과론적이지만 권용관이 아웃되고 이용규까지 들어왔으면 5회가 8 vs 4가 아니라 5 vs 4로 끝날 확률이 높았죠.
겨울삼각형
15/05/15 16:31
수정 아이콘
KBO의 아이돌 김성근 감독님인가요..

매일 매일이 핫하군요.
세종머앟괴꺼솟
15/05/15 17:46
수정 아이콘
스크팬이었던 분들한테는 크게 놀랍지는 않는 내용일 듯... 당연히 2점째 가능성도 노리고 들어가는 작전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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