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가 너무 좋은 나머지 셤기간에도 축구중계 한다고 하면 셤공부 접고 바로 축구중계를 보는 막장축구팬 Tech85의 축구이야기 'Tech85의 풋볼풋볼' 입니다.
오늘은 비인기종목에 해당하는 여자축구얘기를 한번 해볼까 합니다. 한국여자축구의 간판 박은선 선수가 드디어 여자국대에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여자국대는 이달말 베트남에서 열리는 2008 여자 아시안컵에 출전을 하게 되는데 그의 활약이 무척 기대됩니다.
어린나이에 불구하고 2003 미국 여자월드컵, 2004 여자 U20 월드컵(이때 그가 터뜨린 대포알 프리킥골은 마치 브라질의 슈퍼스타 호베르투 카를로스를 떠올리게 만들만큼 멋진슛이였죠. 인터넷 동영상 검색하셔서 꼭 보시길 바랍니다.) 에서 맹활약을 했고 2005 동아시안컵에선 한국의 우승을 이끌만큼 한국여자축구를 빛낼 유망주로 평가받았지만 2005년 위례정산고 졸업후 바로 서울시청으로 입단하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죠. 여자축구연맹 규정에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선수는 반드시 2년이상 대학팀에서 뛰어야 실업팀에 입단할수 있다는 조항이 있는데 이를 어겼다는 것이죠. 그러나 정말 찢어지게 가난해서 컨테이너에서 생활하는 박은선 선수의 가족형편상 대학무대에서 뛰는건 그녀에겐 사치였습니다. 이땜에 박은선 선수는 3개대회 출전금지라는 중징계를 받았고 이때부터 방황을 시작합니다. 어린나이에 너무도 큰 상처를 받은탓인것 같습니다. 2007 중국 여자월드컵 최종예선을 겸해서 벌어졌던 2006 호주 여자아시안컵을 앞두고 대회준비를 하는도중에 대표팀에서 무단이탈을 한것을 시작으로 소속팀인 서울시청팀과 대표팀에서 여러차례 이탈과 복귀를 반복합니다. 때문에 대표팀은 박은선의 공백을 절실히 느낀채 여자월드컵과 베이징 올림픽 본선진출에 실패했고 박은선 선수도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엄청난 피로와 고통을 느껴야 했었죠.
그러던 그가 다시 맘을 다잡고 운동에 매진하려니깐 이번엔 부상이라는 악령이 그를 괴롭힙니다. 2008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새로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안익수 감독 (국내에서 몇안되는 P급 지도자 자격증 소지자중 한분이십니다) 이 박은선 선수를 대표팀 감독으로 선발하려 했지만 부상으로 무산되고 말았죠. 이때 박은선 선수 본인이 여자축구연맹 홈피에 자신의 입장을 밝힌 글을 올린바 있었죠. 전문을 한번 올려봅니다.
많이 성숙해졌다라는 느낌이 들어서 다행이네요. 이 정도의 정신자세라면 그리고 그의 실력이라면 충분히 그동안의 아픔을 이겨내고 한국최고의 선수로써 아시아 정상급 선수로써의 지위를 다시 차지할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2011 여자월드컵 본선진출을 꼭 해서 그가 활약하는 모습을 꼭 보고 싶습니다. 박은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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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월드컵4강보다 롯데 자이언츠의 4강을 더 기원하는 사람입니다.
하물며 여자축구는 한번도 경기를 본적이 없을 뿐더러 아는 선수 이름도 없네요.
하지만 글쓴님 덕분에 '박은선'이라는 선수를 알게 되었네요. 부디 기나긴 방황을 끝내고 착실히 재활, 훈련해서 훌륭한 선수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