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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2/13 23:50:00
Name 리콜한방
Subject [일반] 내가 좋아하는 서태지 노래 Best 10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 노래를 제외한 5집 이후의 곡들 중 선정했습니다.)


- Feel the Soul (2002년, 6집 리레코딩 / 작사 작곡 서태지)



: 솔로 전향 후 메탈의 정석적인 틀을 갖추며 가장 탄탄한 음악 구조를 가진 곡. 2000년 6집에 '대경성'이라는 곡으로 처음 이름을 알렸고 2001년 일본 싱글 발매를 위해 제목을 변경하고 재녹음을 했다. 두 제목 모두 '서울'과 관계가 있는데 서울이라는 대도시의 전반적인 부패와 악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00년 버전 '대경성'은 6집 노래 전부가 그랬듯이 모든 연주와 사운드를 서태지가 구현했는데 다소 뻑뻑하고 소리의 빈 공간도 느껴진다. 허나 재녹음 버전의 Feel the soul은 인트로 '도시 잡음'을 제거하고 드럼의 하이햇 소리와 디스토션 기타 출력을 강하게 삽입했다. 덕분에 곡의 단순한 리프가 격투기 선수의 펀치같은 묵직함으로 느껴질 수 있었다. 또 하나 이 곡의 장점은 가사다. 후렴과 브릿지는 멜로디로, Verse는 랩으로 되어있는데 특히 두운과 각운을 살린 2절이 포인트다. '정직한듯한 정책, 무가책. 뒤를 쳤던 네 술책. 너를 문책해도 결국 중책 맡은 자만 죄다 면책' . 뮤비는 서태지가 참 좋아했던 아티스트, hide의 '핑크 스파이더'를 만든 감독이 만든 작품이다. 서태지는 특히 솔로 이후 많은 예산을 투자하여 여러 뮤비를 제작했지만 Feel the soul을 넘는 완성도와 때깔을 지닌 작품을 스스로 다시 만들지 못하고 있다.






- Take 1 (1998년, 5집 / 작사 작곡 서태지)



: 은퇴 후 2년 만에 발표한 첫 번째 솔로 앨범의 첫 곡을 담당한 노래. 그리고 서태지가 만든 최고의 기타 리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얼터너티브 사운드로 아트 록의 면도를 띄고 있다. 작은 음 변동만으로 각각의 Verse를 이끌어가는 기타 편곡이 인상적이다. 오프닝 리프는 따로 언급할 필요가 없이 귀에 쏙 박힐 멜로디를 지녔고, Verse의 기타 멜로디는 상승했다가 끊겼다가 다시 하강하는 등 묵직하면서도 자유로운 맛이 있어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가사의 첫마디 '내가 말했잖아, 너를 데려간다고' 부분 때문에 은퇴 번복 후 첫 공연 오프닝 노래로 이 곡을 선택하기도 했다. 또 하나 언급하고 싶은 것은 노래의 인트로 격인 'Maya'와 후주다. 링크한 노래 역시 Maya에서부터 Take one 까지 이어진 버전이다. 비록 트랙은 나눠져있고 노래 코드도 다르지만 그가 가사에서 표현한 '문명과 인류의 근원'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짜여져있다. 후주 역시 이전까지의 코드에서 완전히 다른 노래로 바뀌는 효과를 준다. 이런 이질적이면서도 유기적인 멜로디 배치를 통해 서태지는 노래를 듣는 재미를 배가시켜준다.






- Moai (2008년, 2008' 서태지 심포니 (from 8집 Atomos) / 작사 작곡 서태지)



: 8집 타이틀 곡 모아이의 심포니 버전. 잘게 쪼개진 리듬과 청량감 있던 사운드가 심포니 편곡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노래로 바뀌어졌다. 사실 클래식이나 심포니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지만 톨가 카시프의 편곡이 모아이를 잘 해석했다는 느낌은 확실하게 알 수 있다. 다양한 관악기의 사용과 발라드 풍의 안정적인 스트링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다. 특히 플룻이 꽤나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모아이가 담고 있는 새로운 여행지에 대한 환상과 설렘을 표현하는데 적합했다. 서태지의 보컬은 자신의 미상을 최대한 살리며 비성으로 일관했던 원곡 버전보다 더 편안하게 음악을 전달한다. 호흡이 부족하게 느껴지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서태지 심포니 내에서는 Heffy end, Take 2, 난 알아요 등이 심포니 편곡으로 잘 구현된 편이었다. 특히 Heffy end는 큰 관악기들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한 편의 진군가를 만들었는데 모아이와 함께 이 앨범서 가장 많이 듣게 된 곡이다.






- 라이브 와이어 (2004년, 7집 Issue / 작사 작곡 서태지)



: 종잡을 수 없는 멜로디와 리듬의 변화가 주를 이룬 서태지 만의 이모코어 송. 7집의 타이틀 곡은 로보트였으나 그보다 더 많이 사랑받았던 곡이다. 서태지가 오래간만에 들고 나온 밝은 멜로디의 노래이기도 했고 수많은 변화들이 귀에 익기만 한다면 공연장에서도 신나게 놀 수 있는 노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앨범을 기점으로 서태지는 대중과 멀어지게 되었다. 어느 아티스트든 전성기가 있기 마련이다. 특히 싱어송라이터의 경우 창작력의 피크를 찍고 나면 다시 좋은 노래를 만들기 어렵다. 분명 서태지는 1~4집에서 매니아와 대중, 평단까지 모조리 칭송할 음악을 만들었지만 이후는 그렇지 못했다. 서태지는 창작력의 고갈을 사운드에 대한 집착과 리듬 분쇄-재결합에 초점을 맞춰 돌파하는 시도를 했다. 그 결과 서태지만의 독창성 강한 음악이 나오긴 했지만 대중은 익숙치 않은 작법에 그와 거리를 두게 되었다. 서태지 말고는 그 누구도 한국에서 상업적 성공을 거둔 적이 없는 여러 메탈 장르를 주로 한다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더군다나 자신의 목소리는 그가 만든 악기 사운드에 꽁꽁 숨어버렸다. 보컬 위주의 우리나라 메인스트림 음악과는 애초에 많은 차이가 있었다. 2004년 최다 판매 앨범이자 우리나라 마지막 하프 밀리언셀러로 남게 된 7집은 '그들만의 음악'이란 비아냥과 당해 최고의 상업적 성공이라는 역설을 만들었다.






- 소격동 (2014년, 9집 Quiet night / 작사 작곡 서태지)



: 대중적인듯 전혀 대중적이지 않았던 5년 만의 복귀작 타이틀 곡. 아이유를 기용하며 친 대중적 음악이 탄생하겠구나하는 기대를 무참히 깼다. 먼저 발표한 아이유 버전은 아련한 감성의 노래임에도 거친 표면을 가진 사운드 소스를 이용하였다. 그리고 일반적이지 않은 Verse 구성으로 인해 착한듯 착하지 않은 노래가 됐다. 먼저 '널 떠나는 날 사실 난' 부분이 문제다. 1절은 총 3파트로 1, 3번째 부분은 같은 멜로디 '나 그대와 둘이 걷던..'로 되어있지만 두 번째 파트 '널 떠나는 날 사실 난'은 주 멜로디가 채 익숙해지지 않게 방해해버린다. 첫 후렴을 지나고 2절의 멜로디는 아예 1절과 다르다. 같은 멜로디로 나올 예상을 완전히 깨버린다. 거기에 '역시나' 전혀 다른 멜로디의 브릿지까지 존재한다. 노래가 귀에 꽂힐 틈이 없는 셈이다. 처음 공개된 아이유 버전은 베이스 격으로 사용된 신디사이저 볼륨 조절 실패와 화음 녹음의 불완전함 때문에 그다지 선호하지 않았지만 이 두 문제가 해결됨과 동시에 밴드 사운드가 강화된 서태지 버전의 소격동은 작년 가장 많이 듣게 된 가요가 되었다. 작곡과 달리 가사는 꽤나 평범하게 느껴진다. 어린 시절 풋사랑에 대한 회상이다. 브릿지 부분의 화음이 곡의 포인트다. 링크한 버전은 엠카운트다운 버전인데 아련함을 표현한 인트로가 원곡과 조금 다르다.






- Replica (2008년, 8집 Atomos / 작사 작곡 서태지)



: 8집에서 가장 헤비한 음악이자 다양한 소리의 조합으로 폭탄과 같은 사운드가 핵심인 곡이다. 독특한 구조는 덤이다. 가사가 상당히 난해하고 인트로의 기타 리프가 너무 단순한 것을 제외하고는 꽤나 잘 만들어진 메탈 음악이다. 구조는 이렇다. 도입부 - 1절 a - 1절 b - 1절 c - 1절 d - 후렴 - 2절 c - 2절 d - 후렴 - 간주 1 - 브릿지 - 간주 2 - 후렴 - 후주. 이 노래는 4분도 안 되는 곡이고 1절은 50초 정도의 분량이다. 근데 1절이 총 네개의 부분으로 나눠져있어서 곡에 익숙해지기까지 많은 청취를 해야한다. 도입부는 기타가 진행하는 멜로디로 가다가 Verse가 시작되고 나서는 바로 기타 소리가 빠지고 피아노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 그 덕분에 Verse b 파트에서 기타가 더 강렬하게 치고 들어올 수 있게 되었다. c파트는 기타가 다시 빠지고 피아노와 일렉 사운드가 공간감을 구현한다. d파트에서 서태지의 보컬과 신디 소리가 긴장감을 높이다가 다시 후렴에서 기타와 함류하여 곡에서 가장 헤비한 소리를 들려준다. 간주 2에 사용된 신디 소리는 'Juliet'을 비롯해 8집 전반에 널리 사용되었던 소리이기도 하다. 또한 서태지는 8집 노래 중 이 곡에서 발군의 보컬을 들려준다. Verse 의 각 파트마다의 음색도 다르고 후렴의 고난이도 보컬까지 잘 소화하여 곡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일조했다.







- Take 3 (1998년, 5집 / 작사 작곡 서태지)



: 가사가 있는 곡이지만 인스트러멘탈에 가까운 곡이다. 메탈 인스트러멘탈이지만 기타 솔로 없이 오직 몇 가지 리프로만 끌고 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Take 2와 Take 4가 장난기 느껴지는 몇몇 소스로 곡의 재치를 만들었다면 이 곡은 소위 메탈의 정석으로 승부를 본다. '자살'을 다룬 작품이기에 관이 열리는 것 같은 효과음과 메인 Verse에 마치 싸이렌 소리처럼 연주한 기타 소리가 노래의 맛을 더하지만 노래의 키는 리프가 쥐고 있다. 리듬은 내래이션 같은 짧은 Verse, 노래의 메인이 된 간주 부분, 그리고 후렴까지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데 특히 후렴 부분에서 순간적으로 몰아치는 헤비한 드러밍이 인상 깊다. 이후 브릿지 같은 3분 20초 부분에서 또 다시 화려한 드러밍을 들려준다. 후렴은 '난 어둠 속에 깨어있어' 라는 말을 일정한 음으로 소리치는 것으로 돼있는데 5집의 전반적인 특성처럼 후렴이 귀에 잘 꽂힌다. 헤비한 노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 곡이 익숙치 않거나 듣게 되지 않을 수 있다. 허나 태생이 메탈 키드였던 서태지가 기타 리프로써 자유분방함과 진중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좋은 메탈 곡을 만드는데 성공했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그러니 한 번 들어보세요. 아, 그리고 17년 만에 처음으로 이 노래를 라이브 해주는 서태지님 감사합니다.






- Best 3. 비록 (悲錄) (2014년, 9집 Quiet night / 작사 작곡 서태지)



: '잃어버린'과 함께 날것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8집에서 특히나 비성을 많이 사용하여 '불호'를 외치던 사람들이 들으면 반가울 것 같은 육성 그대로의 서태지다. 이 노래가 꾸밈없는 목소리로 만들어진 까닭은 그가 처음으로 만든 '사과와 화해의 노래'기 때문이다. 서태지 팬덤에 악영향을 주었던 전처와의 이혼 소송과 갑작스런 결혼 발표에 대한 미안한 감성이 노래에 담겨있다. '어떤 말들로 널 위로해야 할 지. 난 비록 서툴고도 투박하지만 그저 내 체온이 전해지길.' 비단 서태지와 팬덤 간의 이야기가 아닌 남녀 간의 사랑으로도 해석되는 가사다. 작편곡 방식을 보면 서태지 노래치고 꽤나 단순한 구조로 만들어졌다. Verse와 후렴 구별이 뚜렷하고 무엇보다 후렴의 멜로디의 감성 전달력이 뛰어나다. 사운드는 피아노가 가장 매력적인데 에코를 이용해 공간감을 살렸고 신디사이저와 밴드 사운드 역시 그림을 보는듯 입체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촘촘히 박아넣은 사운드 효과들은 여전하다. 허나 '감성 코어'를 표방했으나 다소 인위적 감성으로 다가왔던 7집의 소리보다 훨씬 자연스럽게 감정이 전해진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Verse 부분에서의 멜로디의 흡입력이 후렴보다 약했다는 것이다. '잃어버린', '비록' 이 두 노래는 수많은 음악 장르를 유영하던 서태지가 그 어떤 레퍼런스가 아닌 자신만의 음악 브랜드를 확립한듯 느껴진다.







- Best 2. 잃어버린 (2014년, 9집 Quiet night / 작사 작곡 서태지)



: 5집부터 8집까지 약 10년 동안 서태지의 가사는 갈수록 끝없는 '예술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좋은 의미로 적은 게 아니다. 몇몇 곡들을 제외하고는 지극히 현학적이었다. 많은 비유와 상징은 그의 음악을 깊이 탐구할 매니아들을 제외하고, 대중과 평론가들에게 알쏭달쏭함과 피로감을 던져주었다. 다행히 최근 앨범 9집은 '메타포의 벽'으로 무장한 그의 내면이 아닌 좀 더 쉽게 뮤지션의 마음에 공감할 수 있는 가사들로 탈바꿈했다. '한참 오는 동안 무언가를 잃어버린 것 같아. 부지런히 달렸는데 왜 이리 된거야? 잠깐만, 언제였을까. 나 저 멀리에 널 두고 온 걸까' 문어체에 가까웠던 이전까지와 달리 완연한 구어체로 이뤄졌다. 물론 전체 가사 속 '너'가 누구인지 알 수 없고, 또 상징적인 문장들도 없지 않다. 허나 폭풍 같았던 5년의 공백기 동안 서태지가 많은 고민과 혼란을 겪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9집의 또다른 수록곡 '90's Icon', '비록' 모두 비슷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멜로디와 창법 또한 이전 작품들과 달리 상당히 자연스럽다. 혼란스러웠던 과거를 이야기하는 것과 반대로 차분하고 최대한 따뜻하게 자신의 희망적 이야기를 건내고 있다. 그의 장기인 화음 박아넣기도 일부러 사운드 여백을 지우기 위함이 아닌 편안한 느낌을 살리는 데 일조한다.

노래의 많은 부분이 서태지의 '클리셰'를 버렸지만 노래를 듣고 나면 마냥 편안하지 않다.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리듬에 있었다. '잃어버린'의 리듬은 서태지의 노래 중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변칙적이면서 일정하지 않다. 전주, 1절-1, 1절-2, 후렴, 브릿지, 후렴 및 엔딩 이 부분들의 드럼 연주가 각자 다르다. 더군다나 저 모든 부분들에서 정박을 타거나 비트를 쪼개지 않은 부분도 없다. 그만큼 복잡한 드럼 연주를 갖고 있는 곡이다. 물론 '라이브 와이어' 같은 노래도 대단히 변칙적 리듬을 쓰지만 차이점이 있다. 라이브 와이어는 변칙적 리듬이 곡의 구조 전체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반면 이 노래는 모든 곡의 요소가 차분한데 '드럼 자기 혼자' 요동치고 있다. 다만 브릿지 부분 전까지의 드럼 소리 볼륨이 꽤나 작게 믹싱되었기 때문에 가까이 귀를 기울이지 않고는 혼란스런 비트를 인지하지 못할 수 있다. 서태지 개인도 언급하길 "8집에서의 드럼이 빡세다고 했지만 사실 이번 9집이 더하다."라고 언급했을 정도다. 물론 리듬이 복잡하다고, 또 어려운 연주를 했다고 해서 좋은 곡이란 뜻은 아니다. '대체 이건 어떤 리듬일까?' 귀를 기울이게 되고 집중하게 되어 오래도록 이 곡을 좋아하게 될 매력 포인트일 뿐이다.







- Best 1. Take 2 (1998년, 5집 / 작사 작곡 서태지)



: 5집 타이틀 곡. 사실 이 노래를 제대로 리뷰하려면 이렇게 10곡을 적은 분량 만큼을 온전히 투자해야 할 것이다. 그만큼 독창적이면서 기괴하고 재기 넘치면서 파워까지 겸비했다. 서태지 솔로 최고의 명곡이라 칭하고 싶은 Take 3는 곡의 특이점만 간단히 언급해도 할 얘기가 많다. 우선 메탈 곡임에도 오케스트라 스트링 같은 사운드를 메인 리프로 사용했고 노래 전체의 멜로디는 베이스가 이끌어 간다. 8집, 9집 앨범처럼 많은 일렉 소스를 사용하지 않고 단 몇가지만으로 곡의 데코를 쥐락펴락한다. 후렴은 'TV' 단 두 음절만으로 해결한다. 간주는 소곡 같은 느낌의 피아노 샘플링과 스크라치 사운드가 예상치 않게 등장한다. 브릿지 부분 '깡통 같은 자식들..'은 곡에서 가장 헤비한 부분인데 '필승' 때 보여준 샤우팅 창법을 다시 보여준다. 브릿지와 마지막 후렴 사이에 넣은 익살스런 키보드 소리도 감초같은 역할을 한다. 조금 과장해서 곡의 모든 부분이 포인트이자 센스가 깃들어 있다. 서태지는 그저 자기가 하고 싶은 사운드들을 마음껏 배치한 것이겠지만 그 요소들이 모두 단단한 구조와 화려한 치장으로 노래에 연착륙했다. 비록 대중들은 가사의 난해함과 더불어 이 곡을 외면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이 5집을 서태지 최고의 명반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늘어났다.






자리가 없어 못넣은 노래들 : 울트라맨이야, 로보트, 너와 함께 한 시간 속에서 (뫼비우스 라이브 버전), Take 4, 숲 속의 파이터, 크리스말로윈, 탱크, 오렌지, Take 5, Take 6, Victim, 하여가 (뫼비우스 메탈 버전), 아침의 눈, 이제는 (08 etp), 인터넷 전쟁



다음은 서태지와 아이들 편입니다.

(대략 4달 전에 예고했던 DJ DOC편은 중도 포기 상태였고 다른 글을 쓰면서 꼭 완성시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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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Side
15/02/13 23:5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을 앨범마다 꼽으라면

5집은 Take One, Take Three
6집은 전부 다 ( 그 중에서도 꼽으라면 인터넷 전쟁 & 울트라맨이야 )
7집은 Live Wire
8집은 Tik Tak, Replica
9집은 Prison Break

주로 어둡고 다크한 계열 음악을 좋아하다 보니까 취향을 좀 타더군요 ;;
(역시 태지형 최전성기는 6집에서 하드코어 핌프록으로 초강성으로 내지를 때였던 듯 .....)
bellhorn
15/02/14 00:01
수정 아이콘
서태지는 참 대단하다 싶은게 사람마다 좋아하는 음악이 다 다른게 신기한거 같아요
저 신경쓰여요
15/02/14 00:03
수정 아이콘
정성 들인 글 잘 봤습니다. 정말 서태지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한국 가수 중 하나에요.
물통이없어졌어요
15/02/14 00:06
수정 아이콘
take two, tik tak, 소격동.....배가 아파서 이따가 수정해야 겠네요...전 모든 곡 통틀어서 '널 지우려 해' 입니다.
카스가 아유무
15/02/14 00:14
수정 아이콘
으으 5집은 다 좋죠 크크
6집은 인터넷 전쟁
7집은 heffy end, 라이브 와이어
8집은 줄리엣
9집은 크리스 말로윈
이렇게 좋아합니다. 9집은 처음엔 다 별로라고 느꼈는데 계속 들으니깐 매우 좋아요. 1,2,3,4 집은 다음에 글 올라오면 이야기 할래요.
파란무테
15/02/14 00:15
수정 아이콘
전 최고의 곡으로는
victim과 f.m.business..를 꼽겠습니다.

이유는 사회문제에 관해 정면으로 다룬 곡들이라(낙태, 음악시장)

두개더 추가하면 zero와 tiktak

잘읽었습니다. 정성스런글이네요
15/02/14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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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모든 앨범을 미개봉으로 소장할 만큼 팬인데..
요즘은 세월이 흐른걸 느끼며 몇일전 와이프한테 그러고보니 서태지는 이번 앨범 처음 빼고는 잠잠하네..라고 말했다가
퇴근길에 무심히 이번 앨범을 순차적으로 들으면서 와 그래도 좋긴좋다하고 궁시렁거렸는데..
뭔가 반가운 리뷰네요. 즐겁게 읽었습니다!

전 근데 코마가 제일 좋네요 :)
포포탄
15/02/14 00:21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서태지 솔로에서 줄곧 등장하는 '너'는 인간 정현철, 서태지의 또다른 자아라고 생각합니다. 솔로앨범들은 줄곧 우리가 아는 스타 서태지와 인간 정현철의 대화같은 느낌이에요. 9집 역시 이러한 관점으로 해석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꽤 재밌어요. 특히 8집이 이런 관점으로 노래를 해석하는데 가장 크게 재미를 줬던 앨범이였구요.
그리고 음악을 즐겨듣지도 않고 특히 서태지를 극혐하는 제 여자친구가 서태지 노래 몇번 듣고 틀어달라고 하는 곡들이 있는데 비록, 잃어버린, tiktak, moai, watchout, 시대유감, 소격동, prison break 입니다. 대체로 중얼중얼거리다가 사비에서 뭔가를 외치거나 따라하는걸 보니 확실히 서태지는 곡구성능력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것 같아요. 어떻게 강한 임팩트를 줘야하는지 아는 것 같고.
서태지와 아이유
15/02/14 00:21
수정 아이콘
저도 취향이 다크한게 5,6집을 좋아합니다.
6집이야 말할 것도 없이 전곡이 다 좋구요.
5집은 특히 Take Three를 좋아하는데 묵직한 기타리프와 어두운 분위기가 좋아요.
이번 부산 콘서트때 불러주셔서 참 영광이었지요.
리콜한방님 글처럼 이번 9집은 목소리에 힘을 많이 뺀 느낌이라 편안하게 느껴져서 좋아요.
8집도 좋긴했는데 목소리에 힘이 너무 들어가서 부담스러웠거든요.
당장 아침의 눈과 소격동 두 곡만 비교를 해봐도 힘을 많이 뺐다는 걸 알 수 있지요.
앵콜공연 Take Three도 기대해봅니다.
장가가야지
15/02/14 00:23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흐흐
전 딱 한곡만 꼽으라면 모아이를 택하고 싶네요
포포탄
15/02/14 00:31
수정 아이콘
+1 아직도 안질립니다. 제가 고삼일때 나와서 공부가 안됐어요...ㅠㅠ 그 어지러운 비트가 머리에 계속 남아서 머리가 마비됐습니다.
지금 확인해보니 아이튠즈 모아이 재생횟수가 이번달에만 360번...
마인에달리는질럿
15/02/14 00:23
수정 아이콘
그날 따라 좋아하는 순위가 맨날 바뀌는데 그래도 내맘속에 최강은 제로라이브투어에서 이밤이 깊어가지만부터 Zero-Outro입니다.
그나저나 최근에 텍3 라이브를 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는데 실제로 들어보고 싶습니다. ㅠㅠ
리콜한방
15/02/14 08:51
수정 아이콘
이번 앵콜 공연때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가보려고요.
트리거
15/02/14 00:31
수정 아이콘
테이크 시리즈는 처음 듣고나서 한동안 충격...
오랜만에 듣는데 역시 좋네요...
Fanatic[Jin]
15/02/14 00:32
수정 아이콘
와...저만 take one의 도입부를 그렇게 느낀게 아니었군요...

지금도 가끔 이 노래를 들을때...도입부가 나오면 가슴이 두근두근해요 크크크
챠밍포인트
15/02/14 00:46
수정 아이콘
추천!! 정성들인 리뷰 잘봤습니다!
사실 어느샌가 빠심이 식어서 이번앨범은 듣지도 않고 있었는데 링크해주신 최근앨범 두곡들어보니까 앨범이 갑자기 듣고싶어지네요. 감사합니다.
15/02/14 00:4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Take 4 정말 좋아합니다. 그 외에도 시나위 시절의 곡들도 좋아하고... 슬픈 아픔 같은 메세지성이 강한 곡들도 좋아하고...
울트라맨이야 앨범에선 인터넷 전쟁에 꽃혔었고... Victim 같은 곡을 좋아하는걸 보면 일반적인 취미는 아닌듯 합니다.
사람two
15/02/14 01:39
수정 아이콘
사실 서태지라고 한다면 기존 장르를 가지고 와서 자기식으로 재해석해내는 느낌이 강했죠. 특히 6집은 콘의 느낌이 너무 강해서...그 특유의 베이스음마저 따라하는 걸 보고...서태지가 너무 과대평가된 것 아니냐 하는 생각을 했지만서도...5집만큼은 단순히 재해석 이상의 의미를 가진 게 아닌가 싶더군요. 특히 take2는 정말 잘뽑힌 것 같아요. 물론 take5가 스매싱펌프킨스의 today 메인 멜로디와 매우 유사하다는 점이 아깝긴 하지만요
3배빠른
15/02/1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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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자기가 '꽂힌' 장르를 단기간에 파고들어서 그에 대한 A4 100장짜리 설명+감상문을 한시간 이하의 러닝타임의 음악으로 표현해내는게 그의 작업방식이었으니까요. 물론 그 와중에도 자신만의 멜로디를 간직한 채 어느 장르적 특질에 완전히 매몰되지 않은(심지어 6집에서도 이 경향은 이어집니다) 곡들을 써냄으로써 단순하 레퍼런스가 아님을 보여주었지만요. (6집 앨범을 들어본 조나단 데이비스와 프레디 더스트가 아시아의 다른 밴드들과 달리 자신들을 흉내내는 수준이 아니었다고 말하며 CD를 사간 뒤, 미국의 여타 친분있는 밴드들에게 들려줬던 사례에서도 이는 증명됩니다)

그리고, 기존 장르의 재해석이 아닌 온갖 장르들을 '소스'로 이용하는 서태지 본인만의 음악을 원하신다면, 8집 이후부터 들으시면 됩니다. 5집도 '음학'적으로 훌륭한 성취였지만, 8집의 그것에 비하면 유도 아니라고 봅니다.

는 제가 8집을 가장 안듣게 되는 건 함정.
사람two
15/02/1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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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 데이비스까지는 모르겠는데 림프 내한했을 때 연예가중계인가...한밤인가에서 서태지 6집 들려줬더니 림프가 "오우 얘들 음악 완전 쌔끈하다. 일본에 흉내내는 애들 많은데 이건 좀 다르다"라고 '장난스럽게' 인터뷰한 건 기억이 나네요...;;; 그냥 립서비스 수준이던데...특별히 고민하고 말한 것도 아니고 또 림프하고 콘은 스타일이 많이 다르니깐요. 6집은 개인적으로 많이 실망한 앨범이라...RATM하고 림프비즈킷하고 콘의 여러 요소들을 섞었는데 섞은 이상의 느낌은 안 나서요...전 5집이 젤 좋더라고요. 그리고 8집 이후는 저도 가장 안 듣게 되더라고요...;;;
15/02/14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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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의 테이크 앨범이 고3때 나왔는데 정말 미친듯이 들었던거 같아요 거의 6개월 간을 그 앨범 하나만 들었거든요
공부하며서도 이어폰을 끼고있으면 항상 테이크 앨범을 들었어요. 가사가 없었던게 꽤나 집중하는데 도움이 됐었던 기억이 나네요.
대경성
15/02/14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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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없다니...
발롱도르
15/02/14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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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 the soul 이 대경성입니다
버블티
15/02/1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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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부산콘에서 take 3 쌩눈으로 영접한 1人입니다 헤헤
다음곡은 take 3 라는 멘트를 듣자마자 같이 갔던 친동생과 서로 눈이 휘둥그레져서 " 테잌 3??? 테잌 3 부른다고??? 이거 최초 아냐??? "
이러면서 좋아 날뛰었던 기억이...
이번 서울 앵콜콘에서도 다시 불러준다는게 유력하다는데 하필 회사 업무가 바쁜 시기랑 겹쳐서 못가네요ㅜㅜ
15/02/1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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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정말 잘 봤습니다. 저도 음악을 잘 알고 감상하고 싶은데
부럽습니다 ~
서태지닷컴
15/02/1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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삑뽁이 아빠, 삑뽁이 엄마, 삑뽁이를 있게해준 Bermuda Triangle 을 빼놓을 수 없겠죠.

5집 Take 1, Take 5
6집 울트라맨이야, 인터넷 전쟁
7집 Live Wire, Heffy End, Victim
8집 Moai, Juliet, (Bermuda Triangle)
9집 Christmalo.win, 소격동
유유히
15/02/1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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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일까요. 어제 유투브에서 오랜만에 서태지 공연실황을 검색해서 듣다가 잠들었는데..한때 저의 우상이었지만 어느 순간부터인가 하여가의 노랫말처럼 "이제는 너를 봐도 아무 느낌이 없는" 지경이 되었었죠.

오랜만에 본 영상들은 태지의 화 콘서트의 양현석과 함께 부른 "하여가", 음원발매가 아쉬운 7집 컴백 MBC공연 오프닝 "1996 그들이 세상을 지배했을 때", 태지의 화 콘서트 클로징 "너와 함께한 시간속에서".. 대부분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 노래들이었습니다. 옛날 감성이 돋더군요.

그중 마지막으로 보고 잠든 것이 Zero 콘서트 클로징 곡인 Zero.. 오랜만에 센티멘털한 감성에 흠뻑 젖어봤네요.
프랑켄~~
15/02/1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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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으로는 서태지는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 음악이 제일 좋은 거 같아요.. 그 당시는 정말 반짝반짝한 뭔가가 있었는데, 솔로 이후부터는 그냥 뛰어난 음악인이 된 듯한 느낌이 들어서 잘 안찾아 듣게 되더라는..
3배빠른
15/02/1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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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따지자면 태지보이스 시절의 서태지는 6개월 내외의 짧은 작업기간에 갇혀 '반짝'하고 빛난 아이디어가 있으면 이를 날 것에 가깝게 순식간에 구체화하는 아티스트였던 반면, 솔로 이후의 서태지는 그것을 굉장히 오랜 기간 숙성시켜보고 할 수 있는 시도를 전부 해보면서 자신이 찾는 무언가에 도달하지 않으면 절대 끝을 내지 않는 장인에 가깝다고 봅니다.

이를 잘 보여주는 두 곡이 바로 <하여가>와 <모아이>인데, 하여가같은 경우 메탈과 랩(여담이지만 1집 때부터 서태지의 주된 관심사는 랩과 락의 결함이었다고 봅니다. 6집이 그의 앨범들 중 가장 장르적 일관성을 갖춘 형태로 나온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국악을 번뜩이는 재치로 물리적으로 결합해놨다고 한다면, <모아이>같은 경우는 온갖 잡탕스러운 장르적 특질을 다 끌여들인 뒤, 이걸 단순히 물리적으로 결합하지 않고 최대한 쉽고 대중적으로 들릴 멜로디 안에서 굉장히 밀도있게 구현해놨어요. 자세히 뜯어보면 실로 장인의 그것....
수미산
15/02/1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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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엠비시 공연 테이크원은 전율 그 자체

아직도 유투브로 보면 설레여요

빰빰빰빰빰빠바밤~~
15/02/1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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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식이 추석 명절로 기억하는데 고등학생때 친척들 다보여있는 저녁시간때 제가 채널 잡고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본 기억나네요. 크크
진짜 take 1은 여러가지로 소름을 준 곡이라 남다르긴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인터넷 전쟁을 가장 최고로 꼽고
가장 좋아하는 앨범은 8집과 6집입니다.
하늘하늘
15/02/15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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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 저는 무려 시골에서 부모님들 가족들 다 함께 끝까지 봤었어요.
갑자기 그때 생각이 나네요 ^^
지니팅커벨여행
15/02/1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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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이 참 좋았는데 솔로 앨범들은 잘 안 듣게 되네요.
그나마 작년에 나온 9집은 한동안 귀에 꽂고 살았습니다.

작년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부른 시대유감 중 "좀 와라!" 가 아직도 생생하네요.
두괴즐
15/02/17 01:40
수정 아이콘
진짜 좋은 리뷰네요. 제 블로그에 퍼갈께요. http://cisiwing.blog.me/

저는 5집의 'take2-radio-take3'로 이어지는 곡들을 너무 좋아하는데, 혹시 이와 비슷한 음악을 하는 뮤지션이나 음반 아시는 것 있으면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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