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도 멀지 않는 연예인들의 사건사고를 보면서 과연 연예인들은 어떤 방식으로 재기를 꿈꾸며 무엇을 통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는지 고찰해 보고자 합니다.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에게 항변과 반성문을 발표할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 3군데 있었습니다.
현재 하나만 남아 있는 상태고 두 개는 문을 닫았지요.
연예인 3대 재활용 공장은 바로
1. 힐링캠프
2. 무릎팍도사
3. 강심장
입니다.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은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 잠잠할 때 쯤 기자 불러 자원봉사도 하고 동료 연예인들과 사진을 찍으러 다니며 3대 프로그램에 나갈 기회를 얻으려 합니다.
그러나 3대 프로그램은 급이 정해져 있습니다.
재활용율과 파급력의 순위는
힐링캠프>>무릎팍도사>>>>>>>>>>강심장 이며 연예인의 급에 따라 출연할 수 있는 순위도 다정해져 있습니다.
부동의 재활용율과 파급력을 자랑하는 1위 힐링캠프에 나올려면 웬만한 인지도로는 어림도 없습니다.
그래서 거물들은 힐링캠프를 이용하고 바로 밑에 급들은 무릎팍도사를 애용하고 하지요.
무릎팍도사 PD에겐 섭한 말이지만 무릎팍 도사는 힐링 캠프를 따라갈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패널들 서넛이 나와서 하나를 몰아주는 구조가 힐링캠프이고 더구나 미모의 고정 여성 진행자가 가끔 떨리는 편지 읽기, 붉어진 눈망울 뽕 시전, 폭포수 눈물 포텐을 터뜨리기 때문에 꽥꽥 소리지르는 강호동의 밀어주기 신공은 감성적인 부분에서 약점을 가져서 소비계층인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무릎팍도사는 나름의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호동의 캐리어는 결코 만만히 볼게 아닌게 웬만한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도 처음은 하하호호 대화하다 어느순간 강호동의 구질구질 몰락에 대한 정곡 찌르기 한번 맞으면 침 맞은 병자 모양으로 부활의 퍼덕임이 가능해 지기 때문입니다.
출연한 연예인이 고개를 푹 숙였다 고개들며 뜨거워진 눈길 신공을 시청자들에게 한번 해주면 시청자들의 동정심이 물신물신 피어나 강호동이 기를 넣을 때 내 몸에도 기가 들어온다는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그렇게 강호동과 좋은 프로그램 포맷의 힘으로 무릎팍 도사는 연예인 재활용 분야에서 힐링캠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나름 성공한 입지를 구축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강심장은 앞선 두 프로그램과 달리 매우 난잡하고 복잡한 구조의 프로그램입니다.
다수 연예인들이 잔뜩 잇는 와중에 출연자들은 분량을 나눠가져 짧은 시간 자신이 할 이야기를 다 해야 합니다.
이 대목에서 강심장 PD에겐 섭한 말이지만 강심장은 절대 무릎팍 도사를 따라갈 수 없습니다.
강심장은 짧게 임팩트 있게 말해야 하기 때문에 재활용이 필요한 출연자는 훨씬 전략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눈물 및 뜨거운 눈 떨리는 음성 신공으로 동정심을 살 것인지, 아니면 개그 신공으로 면죄부를 얻을 것인지 빨리 판단해야 하는 것이지요.
연예인들은 강심장에 나올 급이라고 슬퍼할 필요 없습니다. 지금까지 무수한 연예인들이 이곳을 통해 재활용에 성공하였으니까요.
요즘은 케이블 방송과 종편방송의 채널 증가로 사고친 연예인들의 출연 수요도 과거와 달리 많은 편입니다. 사고쳐도 케이블 이나 종편나와서 이미지 세탁하고 그냥 나오는 추세죠.
그래서 두 군데 공장이 문을 닫았지만 연예인들은 행복할 수 있는 거랍니다.
---유게에 올렸다 게시판에 안맞는 게시물이라 팅해서 조금 수정하여 자게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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