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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1/19 15:33:38
Name Neo
Subject [일반] 입시 공부에 관한 팁을 모아봅시다.
안녕하세요. 몇년전까지 과외전선에서 일했었고, 수능을 두 번 보았던 Neo입니다.

이번에 입시를 치른 학생들은 이제 슬슬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거나 추가합격을 기다릴 것 같군요. 항상 수능 시즌 및 원서접수 기간을 보면서 나도 저때는 많이 떨리고 힘들었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당시는 참 힘들었는데 지나고 나면 그때의 고통은 서서히 잊혀져서 흉터 또는 굳은살만 남아있는 기분이 듭니다. (이번에 수능 만점자 학생 한 명은 입시제도 개선을 이루고 싶다고 하더군요. 저도 혈기왕성한 그때 대학 합격하면 뭔가를 바꿔야지 생각했지만 대학입학후 노는데 바빠서 다 잊어버렸습니다.) 저는 이미 그 시기를 건너왔지만 매해 반복되는 학생들의 고통을 보면서 뭔가 도움이 될만한 조그만 팁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의 공부 또는 시험에 관한 노하우(주로 중고생을 대상)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논의하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제가 독자적으로 깨달은 부분보다는 다른 분들에게 도움을 받은 부분이 훨씬 많습니다. 물론 제가 생각하는 공부에 관한 팁은 제 경험에 바탕을 둔 것이므로 오류가 있을 수도 있고 안맞는 분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잘못된 부분이나 이미 옛날 공부방법이라 적용하기 힘든 부분은 지적해주세요^^

1. 공부할 때 스탑워치를 사용하라.
아마 많은 학생들이 이미 사용하고 있는 방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공부할때 흔히 시간 또는 책 페이지로 양을 정해놓고 할 때가 많습니다. 계획을 짤 때 책 페이지로 할땐 소요되는 시간이 얼마나 될지 알수 없기 때문에 흔히 시간을 보조적인 수단으로 삼아서 시간 분배를 합니다.

이 시간을 좀더 엄밀히 사용하자는 의미로 스탑워치를 사용하자는 겁니다.

흔히 학교에 보면 책상에는 오래 앉아있는데 성적이 잘 안나오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물론 엄청 노력함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안나올 수 있지만 보통은 집중이 잘 안되거나 약간씩 졸거나 딴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누구나 공부가 잘 안될때는 그럴수가 있죠. 하지만 그렇게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있다가(효율은 50%) 집에 가면 '그래도 오늘 공부를 **시간은 했네'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자기 자신을 속이는 행위이죠. 하루에 10시간 책상에 앉아 있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실제적으로 공부를 그 시간 동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공부하는 시간을 스탑워치로 측정하자는 겁니다. 딴 생각하거나 잡 생각하는 시간은 공부시간에서 빼야 합니다. 그리고 매일 세운 계획 옆에 그 달성 부분을 기록합니다. (예를 들면 수학을 몇페이지 몇시간 공부할 것을 계획하였고 실제로는 몇 페이지 몇시간-눈에 띄는 색상의 펜으로 기입-을 하였다고 기록하는 것이죠) 100% 정확히 기록하기는 어렵겠지만 이를 통해 자신을 채찍질할 수 있을 것입니다.

스탑워치로 측정하여 하루 공부시간이 순수하게 10시간 이상이라면 당신은 정말 열심히 공부하는 겁니다.(아마 밥먹고 씻고 잠자는 시간 외엔 거의 모든 시간을 공부에 투자한다는 것이죠)

2. 수학을 포기하지 말아라.
많은 학생들이 수학을 어려워합니다. 그래서 흔히 수포자들은 수학을 포기하는 대신 그 시간에 다른 과목에 시간을 투자하고 스스로 위안합니다. '수학은 어려워서 포기하지만 그 시간에 난 다른 과목을 남들보다 올리겠어'

많은 이들이 어려워한다는 얘기는 역으로 말하자면 수학만 극복하면 남들보다는 몇발자국 앞서나갈 수 있다는 게 됩니다. 문제당 배점을 봐도 수학이 제일 높습니다. 다른 과목 몇문제 더 맞추는 것보다 수학 한문제를 맞추는 것이 낫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그 어려운 수학을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지 한마디로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공부에 왕도는 없는법이지요. 힘들더라도 계속 붙잡고 될때까지 해야합니다.)

그러나 단독직입적으로 얘기하면 수학을 포기하고는 좋은 대학을 갈 수가 없습니다. 아직까지 제 주위에 수학을 포기하고 좋은 대학을 간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수학 문제집을 풀 때 한가지 팁은 문제 옆에 표시를 해두는 것입니다. 한번 보고 끝낼 문제집말고 여러번 봐야할 문제집(기본서, 문제의 질이 좋은 문제집)을 처음부터 끝까지 여러번 푸는 것은 시간이 많이 걸리고 비효율적입니다. 쉽게 풀고간 문제는 그냥 넘겨야 합니다. 그래서 저 같은 경우에는 문제 옆에 . * ? 이렇게 세가지 표시를 해뒀습니다. 점.은 그냥 쉽게 푼 문제로 다시 풀어볼 필요가 없는 문제입니다. *는 풀기는 풀었으되 좀 힘들게 푼 문제입니다. ?는 아예 못풀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문제를 푼 경우입니다. 이렇게 한번 볼때 표시해놓고 두번째볼때는 *와 ?만 봅니다. 그리고 그 옆에 다시 표시를 합니다. *나 ?를 다시 풀었을 때 쉽게 풀었을 때는 동그라미를 그 표시바깥에다가 하지만 다시 힘들게 풀었을 때는 **가 될 것이고 다시 못푼 문제는 ??가 되겠죠. 그래서 마지막 총정리할 때는 ? 가 많이 있는 문제 위주로 보면 될 것입니다.

3. 모든 공부의 기본은 암기다.
네. 모든 공부의 기본은 암기입니다. 암기가 되어야 이해가 되고 이해가 되어야 응용이 가능합니다. 암기만 되어도 점수가 일정 부분 이상 올라갑니다.

그럼 어떻게 암기해야 할까요.

책 한권 통째로 암기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물론 유시민 씨는 정석책을 통째로 암기했다는 전설이...)

중요한 부분을 암기해야 합니다. 무엇이 중요한가... 친절하게도 모든 교재에 중요한 부분은 나와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학습목표와 관련된 부분입니다. 학습목표는 그 단원에서 반드시 알아야할 것을 명시해 놓은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학습목표는 그냥 넘어가거나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학습목표를 꼭 읽고 그것과 관련된 부분을 암기해야 합니다.(실제로 시험문제도 학습목표와 관련된 부분이 나옵니다. 물론 변별력을 위해 함정문제를 낼때도 있긴 하죠. ) 학습목표에 관련된 개념들을 기본적으로 암기해야 합니다.

암기의 방법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누구는 읽기만 해도 외워지고 누구는 손가락이 부러져라 쓰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공통점은 집중력과 반복입니다. 세세한 방법은 개인마다 다르기에 알려드리기 힘들지만 큰 맥락은 비슷합니다. 집중해서 보고 반복을 해야 합니다.

저는 일명 백지법을 사용했습니다. 예를 들어 물리를 공부한다고 하면 한 챕터를 암기한 후에 책을 덮고 백지노트를 꺼네서 그 챕터에 대해 내가 기억하는 부분을 적습니다. 단어든 문장이든 식이든 다 적고 난 뒤 책을 펴서 비교를 하여 빠진 부분이나 잘못된 부분을 다시 암기하고 백지노트에다가 다시 적어내려 갑니다. 그렇게 반복하다보면 암기는 어느 정도 이뤄집니다.(물론 스치듯이 봐도 암기가 한번에 되는 천재들은 이글을 읽을 필요도 없겠죠--;) 그리고 그 챕터에 관련된 문제를 풀어보면 더 확실히 암기가 되겠죠.

4. 시험칠때 합당한 꼼수
물론 시험은 순수히 나의 능력을 평가하는 도구가 되어야하죠. 그러나 시험은 일단 무조건 잘보는게 좋습니다. 찍어서 맞추든 풀어서 맞추든 점수를 올리는데 부정한 방법빼곤 다 사용해야 합니다. 결과적으로 내가 어떻게 노력했건 간에 나를 나타내는 것은 무형의 노력이 아니라 유형의 점수입니다.

시험을 칠때 중요한 변수 중 하나가 바로 제한 시간입니다. 만약에 수능을 24시간 동안 볼 수 있다면 아마 평균점수는 매우 올라갈 것입니다.(시험 수준은 동일하다는 전제아래) 짧은 시간안에 어려운 문제들을 풀어야 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부족해서 설사 찍더라도 높은 확률로 찍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에 대한 제 꼼수 몇가지를 알려드릴까 합니다.

4-1. 답안지 마킹은 시험 종료 시간 10분전에 무조건 들어간다.(이건 사실 꼼수는 아니죠)

실제로 저는 마킹을 시험종료 15분전에는 들어갔습니다만 최소 10분전에는 들어가야 합니다.

어려운 문제 삼매경에 빠져있다가 답안지 마킹할 시간이 부족해서 마킹을 마저 다 못하거나 답안지 미뤄쓰는 경우를 수없이 봤습니다.

아무리 못푼 문제가 많아도 최소 10분전엔 답안지 마킹을 해야합니다.(내가 어려우면 남들도 어려웠을거라 생각하세요)

일단 마킹 다 해놓고 못푼 문제를 다시 풀어야 합니다.

4-2. 언어영역의 쓰기는 맨 마지막에 풀고 수학은 주관식을 먼저 풀자.

요즘 수능과는 안맞을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수능 봤을때는 언어영역 구성이 듣기평가-쓰기-문학 및 독해 였고 수리영역은 객관식-주관식 으로 이뤄졌습니다.

언어영역의 쓰기를 맨 마지막에 풀고 수학은 주관식을 먼저 푸는 이유는 한마디로 잘 찍기위한 꼼수입니다.

보통 언어영역의 쓰기파트는 지문 한 개당 문제 1-2개로 이뤄져있고 독해 파트는 지문 한 개당 문제가 5-6문제로 이뤄져있습니다.(최신 수능은 어떤 식인지 잘 모르니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문제가 어려워 시간이 부족했다고 가정해봅시다. A라는 학생은 처음부터 순서대로 풀었고 B라는 학생은 독해를 먼저풀고 쓰기를 맨 마지막에 풀었습니다. 둘다 시간이 모자랍니다. 몇분안에 문제를 찍어야 합니다. A는 문제를 찍더라도 남은 부분이 독해파트 이기 때문에 긴 지문을 읽고 찍어야 합니다만 B는 남은 부분이 쓰기 이기 때문에 지문이 짧거나 지문이 없을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B가 더 확률이 높게 찍을 수 있습니다.

수학도 마찬가지입니다. 주관식을 먼저 풀게 되면 시간이 모자라도 객관식을 찍을 수 있습니다.(확률 1/5) 그러나 객관식부터 순차적으로 푼 학생은 주관식을 찍어야할 경우가 더 많고 정답을 맞출 확률은 아주 낮아집니다.(경험상 주관식은 0,1로 찍는 것이 그나마 낫습니다--:)

요즘 외국어영역에 장문독해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문 한 개에 문제는 2-3개) 만약에 있다면 위와 똑같은 이유로 장문독해를 먼저 푸는 것이 이득입니다.

물론 이렇게 왔다갔다 풀면 더 혼란스럽지 않냐고 말할 수 있지만 모의고사 때 연습을 하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리고 기본 전제는 한문제당 본인이 기본적으로 정해놓은 시간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4-3. 시험치고 쉬는 시간에 답 맞춰보기 금지!!!
시험치고 나서 쉬는 시간에 답을 맞춰보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물론 답답한 그 마음 잘 압니다. 그러나 제발 답맞춰보지 마세요.

일단 학생들끼리 맞춰보고 결론 내린 답이 실제 정답일 가능성도 없고, 니가 맞네 내가 맞네 다투면서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도 마이너스고, 결정적으로 멘탈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내가 정답이라고 확신을 못한 문제를 친구들끼리 답을 맞춰본다고 해봅시다. 일단 맞았을 경우에는 단순히 기분은 좋습니다. 그걸로 끝이죠. 그러나 틀렸을 경우 멘탈에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 특히 남들은 다 맞췄는데 나만 틀린 경우에는 멘붕이 오기 십상입니다.

멘붕이 오면 왜 안되냐구요? 시험을 한 과목만 치는 게 아니기 때문이죠. 그 멘붕이 고스란히 뒷과목 시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답을 친구들끼리 맞추어보고, 내가 맞췄을때의 이득보다 틀렸을때의 손해가 크다면 안하는 것이 낫습니다.

저는 그래서 아예 쉬는 시간에 친구들 만나서 답맞추기 싫어서 쉬는 시간에 운동장에 산책 나갔습니다.(화장실 가더라도 친구들이 일보면서 각자 시험 몇번 답이 뭐더라 말하는게 들리기에 화장실도 짧게 갔다왔습니다. ) 제일 좋은 건 다음 과목 시험공부 하는 것이겠죠. 그런데 쉬는 시간에 왁자지껄한 교실보다는 요약본들고 운동장 잠시 나갔다오는 것도 방법입니다.

일단 생각나는 것을 적어봤네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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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urespace
15/01/19 15:36
수정 아이콘
캠 하나 달아두고 행아웃으로 내 컴이랑 폰 화면 방송으로 나가게 해 두면 집중력 쩔게 됩니다.... 리얼이에요 이건
15/01/19 15:41
수정 아이콘
평가원 모의고사 한정으로 수리과목 객관식은 4/4/4/4/5 라는거? 21번에서 갈리게 하면 되겠지만 수능도 안그런 경우 있거든요.
챠밍포인트
15/01/19 15:44
수정 아이콘
사실은, 암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암기하는 방법, 암기하는 정확도, 암기하는 시간 이 3가지가 그냥 모든 공부의 핵심같아요.
물론 암기'만'을 잘해서는 절대 공부를 잘 할 수 없지만, 암기를 못해서는 그냥 공부자체를 못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애매한 중급자들이 암기를 미루고 이해를 하려는 접근을 시도하는데, 이건 절대적으로 비효율적이고 성적도 잘 안나오죠.

시중에 나와 있는 모든 공부법에 관련된 책들은, 그들의 습관이나 공부시간이나 계획등에 중점을 맞춰서 써내려 제꼈는데,
실제적인 진짜 노하우인 '어떻게 암기했는가'에 대해서는 전무하죠. 왜 그러냐면, 그건 정말 말로는 설명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오랜 시간 본인이 스스로 시행착오를 겪어가면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야되고, 그래서 단기간에 공부하는 태도를 갖추기 어려운것 같아요.
ohmylove
15/01/1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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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하는 암기의 가장 좋은 방법은, 일단 어떤 단원을 완벽하게 외웠다고 생각이 들면 백지를 쫙 펼쳐놓고 혼자서 그 단원의 골자랑 디테일을 아무것도 안 보고 적는 겁니다. 효과 있어요 이 방법.
동물병원4층강당
15/01/19 15:51
수정 아이콘
효과 있는 정도가 아니고 가장 완벽한 수준을 요구하는거죠.. 실제로 저게 가능할 정도까지 하는 것이 시험이든 실무든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챠밍포인트
15/01/19 15:53
수정 아이콘
그 방법을 또 글쓴분도 적어놨네요 크크

제가 지적하는건, 백지에 쓰는 단계에 도달하는 방법에 대한 부재를 지적한것이고요.
ohmylove
15/01/19 15:54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글을 제대로 안 읽어서.. 크크
15/01/19 15:5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이런 팁은 별로 의미가 없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사람마다 워낙 달라서요;

언어영역의 경우 '문제부터 보고 지문 읽기'라는 팁이 제가 수험생 시절에 있었는데,
전 그러면 시간만 더 걸리더라구요.
15/01/19 16:04
수정 아이콘
저도 동의합니다. 성적에서 공부방법은 지엽적인 거고, 그보다 머리 and/or 노력에서 거의 결정된다고 생각해요.
15/01/20 00:12
수정 아이콘
저도 그랬습니다. 워낙 유명한 조언이라 따라해봤는데 성적이 떨어지더군요. 원래대로 그냥 지문읽고 문제푸니 다시 올랐습니다.
문제를 먼저 읽으면서 받는 선입견이 오히려 글을 전체적으로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주는 듯 했습니다.
면도중턱베인
15/01/19 15:53
수정 아이콘
저는 언어 1교시 시작할때 뇌에 기름칠 하는 용도로 쓰기 같은거 먼저 풀었습니다 바로 긴 비문학이나 문학 지문 읽으려니까 잘 안들어와서요
그리고 문제부터 읽고 지문으로 들어가면 확실히 시간이 어느정도는 절약 되겠죠
VinnyDaddy
15/01/19 15:55
수정 아이콘
이미 수능본게 10년도 지났지만 제가 유용하게 썼던 방법은 대략 이렇습니다.

1. 오답노트 - 자기전에 1시간 정도 투자해서 틀렸던 문제를 노트에 모으고, 왜 틀렸는지를 '직접 찾아서' 적습니다. 수학의 경우 '내가 어떤 유형의 실수를 자주 저지르는구나'를 알 수 있습니다. 암기과목의 경우 암기해야 할 사항이나 그 연관성을 스스로 깨닫게 되기도 하구요. 무엇보다, 막판 30일쯤부터 오답노트를 중점적으로 봤는데 많은 위안과 도움이 되었습니다.

2. 수학 습관 들이기 - 애초에 모든 문제를 풀 때 사고과정과 전개과정이 잘 보이게끔, 쉽게 말해 '답지 풀이처럼' 쓰고 푸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처음에는 푸는데 조금 더 시간이 걸렸지만 익숙해졌을때는 시간도 많이 단축되고 검토할 때도 편해졌구요.

3. 그 외 자잘한 것들 - 수능시간표에 맞춰서 아침일찍은 언어영역, 점심전에는 수학을 공부하는 식으로 하기도 했고(별 도움이 됐는지 어떤지는 잘...), 뇌활동을 위해 껌과 초콜렛을 수험장에 들여가기도 했고(이것도 뭐 그닥...), 뭐 그렇네요.
동네형
15/01/19 15:59
수정 아이콘
저는 수능은 아니고 다른 과목을 나이 들어서 공부를 했는데..

개인적인 팁은 읽으면서 이해를 하지말고 읽다보면 이해 되는걸 노려라.
이해안되면 무조건 읽어라 . 1회독 2회독 10회독을 목표로 무한으로 읽고 그래도 안되면 20회독을 해라. 뭐 이런겁니다.
이해가 될때까지 읽어라..
아이부리
15/01/19 16:23
수정 아이콘
이게 근데 정석적이지만 또 가장 어려운 방법이죠. 정말 마음 굳게 먹어야 하고..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가장 빠른 공부방법이기도 한것 같습니다.
동네형
15/01/19 17:01
수정 아이콘
제가 책에 줄을 잘 안긎고 형광펜을 책을 칠해버리는 스타일입니다. 그냥 주구장창 읽습니다. 외워질때까지..
15/01/19 16:05
수정 아이콘
전 자투리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야하는게 가장 중요한 팁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역때 수능시험에서 미끄러지게돼서 재수학원을 다니게 됐는데
재수학원 다니면서 아침에 일찍 가서 앉아있는 시간부터 수업 마칠때까지 모든 쉬는시간을 아끼고 아끼니 1시간30분~2시간정도가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이시간에 영어단어를 외우거나 수학문제를 풀었어요. 수학은 그래서 따로 공부하는시간은 한시간정도? 만 투자해도 충분할만큼
양을 많이 뺄 수가 있더라구요. 영어단어도 왔다갔다하면서 보는게 정말 최고라고 생각하구요.
이렇게 자습시간에 수학에 투자하는 시간을 줄이니 나머지과목 특히 사탐할 시간이 많이나서 결국 사탐 4과목 다 고득점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불량공돌이
15/01/19 16:08
수정 아이콘
공부방법을 디테일하게들어가면 케바케인경우가많아 원론적인 이야기 밖에 못하게되더군요.
제 주관이 많이들어간 이야기를 하나해보면 '공부얼마나했냐'는 질문에 대한답으로 공부시간이나 공부량도 좋지만 내가 새로이 알게된게무엇이다 라는답을 할수있어야한다고 봅니다
이미 아는 문제 열권을 열 시간풀어봤자 냉정히말하면 감을 유지하는것일뿐 내가 새로이 알게된건없습니다. 많이 고민해보고 틀려보고 오답노트를 정리해봐야 실력향상이 있었다고 말할수있겠지요
15/01/19 16:12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몇몇 안맞는것도 있지만요.

전 공부에서 중요한건 마음이라고 봅니다.
저도 몇개덧붙이면.

0-1 공부를 하는 이유를 알고 공부해라.
공부는 힘들다. 목표도 없이 공부하면 금방 해이해진다.

0-2 어렵다고 징징대지 말아라.
공부 뿐만아니라 인생이 그렇다. 너한테 쉬우면 남들한테도 쉽고, 나한테 어려우면 남한테도 어렵다.
남들이 어려워하는것을 해내야 남들보다 앞서가는거다.

0-3 그시험에 맞게 공부해라.
수능을 준비할거면 수능에 맞게공부해라.
수학을 예를 들면 학원에서 알려주는 공식들 수능에서 쓸데없다. 공식의 암기보다는 유도과정을 이해하는데 머리를 굴려라
영어를 예를 들면 ebs지문에서 70나오니 ebs지문을 한글로 번역한걸 외워라
15/01/19 16:14
수정 아이콘
과외할 때 생각하면 오답노트가 제일 쩌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정작 전 안했지만
15/01/19 16:14
수정 아이콘
문과분들 한의대 수시 좀 쓰셔요. 정시로는 연고대 인문급인데, 수시 학생부컷은 중경외시도 못갈 곳에서 형성되는 게 일상이더라고요. 최저등급도 그렇게 높은 편 아니라 수능 못 쳤을 때를 대비한 보험(..)용으로도 좋고 말이죠. 진짜 꿀전형입니다.
불판배달러
15/01/20 21:45
수정 아이콘
설마 한의대가 그렇게 까지야 할까요? 하긴 이과과목이라 문과가 관심을 안쓴다는 틈새시장을 노리는거라 생각하면 가능할거 같기는 합니다만..
15/01/22 18:45
수정 아이콘
수시정보 + 선호도 부족의 합작이죠. 실제로 입학처 공개 자료 보면 많이 낮아요.
불판배달러
15/01/23 19:15
수정 아이콘
우와 그래도 의치한인데.. 하긴 요즘은 한의대 나와도 먹고살기 힘들다더란 말을 들어본적도 있긴 합니다만 일반 문과 7~9급 공뭔보단 나을텐데 말이죵
15/01/23 19:23
수정 아이콘
수시는 고3 현역들 위주로 돌아가는데, 현역들 정보 부족이란 게 크다보니까.. 정시로 보면 한의대 문과 입결은 지금도 높고 또 오르고 있는 추세라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아요.
(한의대 말고) 어떤 대학은 사실상 문과로 도배되어야 맞는 수시 전형을 내세웠는데도 이과가 훨씬 많은 경우도 있더라고요. 선호도가 낮은 대학도 아닌데 말이죠,
15/01/19 16:18
수정 아이콘
입시 뿐만아니라 모든 시험에 적용되는 것일텐데

선택과 집중이란건 없습니다. (심지어 이스포츠에도)

선택(과목 버리기)은 잘하지만 집중(다른 과목에 남는 시간 투자하기)은 다 못해요.
이게 가능한 사람은 애초에 선택을 안해도 됩니다. 그냥 잘 될 사람이에요.
불판배달러
15/01/20 21:48
수정 아이콘
선택(국수사과)
집중(공부외엔 포기)

이라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크크크
llAnotherll
15/01/19 16:23
수정 아이콘
1. 당장 PGR 및 인터넷을 꺼서 이런 글을 볼 수 없도록 합니다. (...)
아이부리
15/01/19 16:24
수정 아이콘
크크.. 이거 요새 제가 살 좀 빼려고 해서 찾아본거랑 비슷하네요.

"이 글 읽지말고 나가서 뛰어라!"
ohmylove
15/01/19 16:27
수정 아이콘
Rorschach
15/01/19 16:33
수정 아이콘
1. 자기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으라.
2. 자기가 모르는 것이 뭔지 빨리 파악하라.

이게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답노트는 의외로 전 별로라고 생각하는데, 모의고사를 칠 때 정답은 무리없이 찾더라도 다섯개의 보기 중에서 하나라도 확실하게 알고있는 부분이 아닌 경우등을 다 표시하면서 시험쳤거든요. 그러면 거의 절반 정도의 문제에 표시가 되고, 이걸 노트로 만드는 것 보다 시험지 자체에 정리하고 보관하는게 더 효율적이었습니다.

수학의 경우는 암기 자체를 안했다고 봐도 될 정도인데 삼각함수도 가장 기본적인 몇 개의 공식 제외하고는 시험에 나오면 유도해서 풀었어요. 어차피 제 암기력을 못 믿다보니;; 외워봤자 직접 유도를 해봐야 확신을 했으니 아예 외울 필요가 없다고 어느순간 이후로 판단했거든요. 물론 이런건 개인적으로 맞았기 때문에 이렇게 한 것이고 자기에게 적합한 방법을 찾아야겠죠.

뭐 이런저런 이야기 다 떠나서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를 풀다가 모르는 문제를 만났거나 알고보니 틀렸을 경우 자신이 뭘 모르는지, 무엇 때문에 틀렸는지를 빨리 파악하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간혹 문제를 보고 풀지못하면서 내가 이걸 왜 모르는지 조차 파악을 못 하는 경우가 있는데 고2 후반, 고3 정도에 와서 이런 상태라면 그건 입시공부의 방법적인 측면에서 해결 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고 보고요.
15/01/1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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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는 아니지만 저는 법공부 중인데 못난 아버님 공부법(7-5-3-1)으로 효과보신 분 계신가요?
리스트컷
15/01/1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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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법이라는게 너무 캐바캐가 심해서 의미없는듯..

저는 극단적인 이해파여서 대학와서 고생했죠 전공이 사실상 암기전공이라..
고등학생때는 공식이 기억 안나서 시험지에 공식만들어지는과정을 써서 공식을 만들어풀었던적도 있네요..

제 입장에선 기출위주로 많은 문제 풀면서 공부하는게 최고였던기억.. 많이 보니까 자주 나오는건 기억되더라구요 사람마다 다르겠죠
15/01/1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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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강사하고 있는데 이런 공부방법들은 사람마다 효율이 달라서 사실 학생들에게는 도움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합격수기나 공부방법책들을 그냥 졸릴때 읽고 니공부나하라고 하는 이유이기도 하구요.이런건 오히려 애들을 가르치는 사람들이 알아야한다고봐요.내가 공부를 잘했던 방법이아니라 얘를 공부잘하게 만들어야하니 이것저것 학생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줘야하니까요. 당장 본문에나온 스탑워치사용도 어떤애들은 공부를 위한 시간관리가아니라 많은 시간 공부했다를 만족삼으려고 시간만 주구장창 늘리는경우도있구요. 진리의 잘놈잘 케바케...
신세계에서
15/01/1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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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감사합니다 특히3번이 공감이 크게갑니다 수학 이해 중요합니다 하지만 암기를 해야 이해한 보람이 있습니다 시험 시간 안에 나오는 문제를 풀려고 기본 개념에서 식을 유도한 다음에 풀이에 적용한다 이거는 자기가 천재가 아닌 이상 불가능합니다 문제야 풀 수 있겠지만 시간이 기다려 주지 않죠 기본 정의 및 거기에서 파생되는 공식은 물론이거니와 잘 구성된 문제를 처음에는 자기실력으로 푼 다음 패턴을 외워야 합니다
15/01/1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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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법이라는거, 글쎄요.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지만 개개인 차가 심한편이라서 일률적으로 적용되기가 어렵죠
저는 누가 공부어떻게 하냐고 물어보면 이렇게만 대답합니다.

[공부를 해라]

지극히 당연한건데, 공부를 안하고 공부법을 찾고, 환경을 구축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쏟고 앉아서 딴짓하는 경우가 많죠
15/01/1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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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약간 이해가 빠른 스타일인지라 일반적인 팁이 안될지도 모르겠지만...
공부를 열심히 해야만했던 수험생 시절을 돌이켜보면서 고득점의 비결을 고민해보자면...

1. 효율적인 다회독 하기
각 과목별로 메인이 되는 책(수능이라면 교과서, 그 외 시험이라면 기본서)을 골라서 그 책을 2주 분량으로 쪼갭니다.(약 12등분...일요일 빼니까)
해당 기간동안 매일매일 정해진 분량을 "열심히" 공부합니다.(그날 정해진 분량이 끝나지 않으면 끝날때까지 합니다.)
2주간 보기로 했다면 1회독이 끝난 2주 후, 하루에 2회분씩 보는 걸로 해서 같은 내용을 1주일만에 또 1회독을 합니다.(여기까지 총 2회)
이게 끝나면 다들 예상하신 바대로 하루에 4회분씩 보는 걸로 해서 3일만에 또 1회독을 합니다.
그 다음엔 6회분씩 해서 2일만에 1회독. 마지막엔 책 한권을 하루에 다 봅니다.
이렇게 해서 한달간 총 5회독을 "열심히"하면 싫어도 머리속에 기본서의 내용이 남게 됩니다.
회독의 방식은 자유롭게...책에 줄을 쳐도 좋고 공책에 받아써도 좋고 다 읽고 백지에다 옮겨써도 좋고 어떤 방식도 괜찮은거 같습니다.

2. 모든 과목을 포기해선 안된다.
이건 수능에는 맞지 않는 조언 같기도 합니다. 수능은 기본적으로 자격시험이라서 말이죠.
대학마다 요구하는 자격이 다르다보니 한 과목쯤 때에 따라선 여려 과목을 포기해도 괜찮은 경우가 있는거 같습니다.
하지만 선발시험의 경우에는 얘기가 다릅니다.
이 경우에는 본인이 강점인 과목을 더 잘하는 것보다 본인이 약점인 과목을 보완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행정고시를 보는데 제가 경제학은 엄청 잘합니다. 항상 100점 만점 기준 75점은 받습니다. 반면 행정법은 50점 정도만 받습니다.
그러다보니 경제학은 저랑도 잘 맞고 점수도 잘 나오니 공부가 즐거운 반면 행정법은 저랑 맞지도 않고 점수도 안 나오니 공부가 힘듭니다.
평균 합격점이 70점 정도라면 종종 이런 때 하게 되는 생각이 행정법은 공부하기도 싫고 성적도 안 나오니 현상유지만 하고, 경제학은 잘 하고 있고 더 잘할 수 있을 거 같으니까 이걸 90점을 받아서 평균 70점으로 합격을 하자입니다.
제가 주변에서 봤을 때는 이런 분들은 대부분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뭐 그런거죠. 100미터 달리기할 때 18초에서 14초로 줄이는 건 훈련 및 노력으로 가능할지 모르겠지만...14초의 영역으로 들어가면 1초 줄이는 것이 정말 쉽지 않습니다. 공부도 똑같습니다. 50점을 70점으로 끌어올리는건 노력으로 가능하지만 75점을 90점으로 끌어올리는 건 거의 신의 영역이더군요. 아니 생각해보면 경제학 교수가 낸 문제를 90점을 받았다? 이런분들은 행정고시 치지 말고 그 공부 계속해서 학계로 가시는게 나을지도 모릅니다.
이런 경우 공부가 하기 싫더라도 경제학은 현상유지할 수준으로 공부하고 약점인 행정법을 더욱 파서 점수를 올려야 합니다. 공부방법은 뭐...위에 있는 다회독이 정말 최고입니다. 저 방식을 꾸준히 열심히만 할 수 있으면 어떤 과목이건 신은 못 되더라도 수재소리는 듣는 거 같습니다.

뭐 어찌보면 다회독이니 약한 과목을 공부하라니...다 너무 타당한 얘기고 어찌보면 뜬구름 잡는 얘기일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전 위의 두 개 기준이 정립된 이후에는 각종 시험에서 상위 1~2% 내에는 계속 있었던 거 같습니다.
어떤 시험이든 현재 열심히 노력하시는 수험생 분들이 꼭 노력한만큼의 댓가는 받으셨으면 좋겠네요.
신세계에서
15/01/1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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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공부는 그냥 하는 것이지 이런 방법론은 자기 위안이나 시간 낭비밖에 안된다는 의견을볼수있는데 그런의견을피력하시는분들은 아마도 공부머리를 어느정도타고나는경우가 많을것입니다 그런분들한테는 당연히 이런 방법론에대한논의가부질없어보일수도 있죠 하지만 의욕도 각오도 있는데 방법을 몰라 공회전하는 학생들이 정말많기에 이런 공부방법론에대한논의는 충분히 의미가 있다 봅니다
15/01/1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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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기를 잘 하는 방법은...
암기할 내용을 줄이는 거죠.
15/01/19 17:48
수정 아이콘
수능은 객관식인데다 문제집이 워낙 많아서 어느정도 기본기 되는 상위권의 경우에는 그냥 자기 수준 맞는 문제집 주구장창 풀면서 틀린 문제랑 헷갈렷던 문제만 체크해가면서 원인 파악하고 관련 내용 외워도 됩니다. 수능 현 난이도 생각하면 얇고 넓게 알기만 해도 되므로 한 권 보면서 완벽히 이해할 필요 없고 여러 권 보면서 몰랐던 내용들만 체크하면 되죠. 돈은 좀 들겠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고3때는 하루에 한 세트씩 모의고사 형식으로 된 문제집이나 기출문제만 풀었네요. 물론 요새는 ebs연계 출제가 되니 그 내용 정도는 마스터 해야겠죠.
그래요나가사까먹
15/01/1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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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이.... 흑흑
스타트
15/01/1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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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백지법이 가장 좋습니다.
종이사진
15/01/1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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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R21.COM 을 하지 말아라]
지직지직
15/01/19 18:42
수정 아이콘
수학 고3 3월에 3등급 맞고 2달간 수학만 파서 그뒤로 공부안해도 1등급 정도는 유지해본 경험으로는(문과)
교과서->중간문제집->기출문제(단원별로 분류된것) 단원별로 총 1주일잡고(하루 공부량은 스탑워치로 7시간내외 정도?)
1~2일 교과서 정독, 다외우고 예제정도는 그냥 암산으로 풀릴정도로 공부(내용은 증명 까지도 백지에 처음부터 끝까지 다쓸 정도) 기본3회독에 어려운 부분은 5번까지도 될때까지 계속)
2~4일 중간 문제집(저는 박승동저 지피지기 사용) 문제보면 풀이법이 다 떠오르고 거진 다 외울정도로 반복
4~7일 기출문제 풀이, 맞은 문제는 스킵하면서 3회 풀이, 풀이법은 보지않고 틀린 문제, 모르는 문제는 3회독 째에 풀이법 보고, 직관적으로 이해 될 때까지 반복
대략 이런식으로 쉬운단원은 5일에서 어려운 부분은 10일 넘게도 걸려서 총2달정도 걸렸었네요.
몰아서 공부해보면 수능 공부량이 엄청 적은게 느껴집니다
총사령관
15/01/19 19:28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백지법은 요새 메타인지론이라고 해외 교육계에서 주목 하고 있는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꽤 관심이 있어서 봤는데 효과적입니다
서리태
15/01/19 19:57
수정 아이콘
올해 수능본 고3이 생각하는 수능공부란
국어: 기출분석
수학: 기출풀기
영어: ebs달달 암기
영어는 정말 다 외워야 수월합니다 유일하게 연계가 체감이 되는 과목이라
꼬깔콘
15/01/19 20:03
수정 아이콘
근데 결국엔 입시는 원서전형이 짱 아니겠습니까아아아아아
PGR만 줄여도 성공이죠 뭐
몽키매직
15/01/19 21:02
수정 아이콘
버릴 건 버린다. 이게 제일 중요합니다. 버릴 거 못 버려서 망하는게 대부분입니다.
이건 레알입니다. 시험장에서도 똑같이 적용되는데, 모르는 문제 풀려고 아둥바둥하면서 시간 오버하는 건 절대 금물입니다. 이런 문제는 고민해봤자 찍는 것보다 정답률이 전혀 높지 않습니다. 딱 봐서 모르면 모르는 겁니다. 문제를 읽고 가지는 첫느낌에서 오는 직감으로 찍는게 차라리 나을 때도 많아요.

원리를 찾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들이지 말아라. 없으면 없는대로 그냥 외우십시오. 어차피 논문을 파고드는 급이 아니면 어떻게 공부하더라도 겉핥기일 수 밖에 없고, 그냥 넘버링 붙여서 외우는게 시간도 덜 들고 더 많은 양을 공부할 수 있습니다. 족보/기출은 그냥 답까지 다 외우세요. 자꾸 외워버릇해야 외우는 능력도 점점 좋아지고, 이게 결국은 최종적으로 이해로 이어집니다. 어차피 수험생 입장에서 이해하려고 해도 큰 그림이 들어올리 없습니다. 통채로 외우게 되면 그 때부터 큰 그림이 조금씩 머리에 들어오고 이해가 시작됩니다.

답안지 마킹은 모아서 하지 마세요. 스스로 초조하게 만들 수 있는 일을 사서 할 필요 없습니다.
문제 풀면서 바로바로 마킹하시는게 제일 낫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5/01/1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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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공부했었나 기억도 잘 안나네요
15/01/20 07:36
수정 아이콘
동기와 의지가 명확하면 됩니다.
전과목 7회독 목표로 공부하면 되고요.
영어는 회독보다는 장문읽기와 작문으로 접근하면 효과가 좋고.

남들이 놀때 공부하고 남들이 쉴때도 공부하면 돼요.

역효과는 공부하는 기계, 이제는 일하는 기계가 된다는거.
5시에 일어나서 이제 회사네요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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