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4/11/11 20:39:33
Name 퀘이샤
Subject [일반] 신입사원 면접을 보고 느낀 점...
인력팀에서 신입사원 선발을 위한 전공/직무별 과제 작성 의뢰가 있었습니다.
어찌어찌하여 제가 떨어져서,,, 극악의 난이도로 문제를 만들어서 제출했죠.
주변에서 "이거 지금 일하는 직원들도 풀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풀이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됩니다"라고 답을 했는데,,, (만고땡 답이라서,,,)

그 문제는 채택되지 않았지만,,, 면접관을 낙찰되고 말았습니다.
(어려운 문제를 냈으니 면접도 잘 볼꺼다?)

3시간 동안 2명의 면접관이 10명(혼자서 15분 과제 PT)을 살펴보았습니다.
5배수로 추려진 지원자들을 이번 면접으로 3배수로 줄이고, 임원 대면 면접으로 최종선발 한다네요.
10여년 전 기억과 비교하면 좀 더 복잡해진 과정인 것 같습니다. (젊은 친구들이 고생이 많다 싶더군요...)

3가지 과제가 주어지고 하나를 선택하여 30분 동안 PT 준비하고,
2명의 면접관에게 설명, 질의응답하는 형태였습니다.
과제이해도, 지식보유도, 논리성, 문제해결능력, 전달력 등의 항목에서 점수를 매겼습니다.

3가지 과제 중에서 평이한 문제를 선택한 지원가가 7명, 그리고 어려운 문제 1명, 중간 난이도 2명씩 선택했습니다.

1. 평이한 문제는 아무래도 변별력이 떨어진다.
   논리전개에서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드물더군요. 1~2명 정도 신선한 시각을 제시했습니다.
   비슷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유를 가지고 설명을 잘 하는 지원자가 눈에 띕니다.
   부연하는 부분에서 쓸데없는 부분이 보태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더군요.
   중간이야 가겠지만, 경쟁율을 곰곰히 생각해보니 눈에 띄기 오히려 힘든 선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다른 과제를 선택해서 PT하는 모습이 궁금한 지원자도 있었습니다.)

2. 일단 여기저기 지원을 했다는 느낌을 주는 지원자가 있었습니다.
   PT 과정에서 업종에 대한 이해도(관심도)에 의문이 있는 지원자에게는 업종 특성에 대한 추가 질문을 했습니다.
   그리고 혹시 다른 업종에도 지원했는지, 그리고 우리회사에 지원한 직무에 대한 이해도 관련한 질문을 추가로 했습니다.
   솔직히 여러 업종에 지원했다는 지원자도 있고, 다소 옹색한 설명을 하는 지원자도 있었습니다.
   취업난으로 여러 군데 지원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적어도 어느 정도 추려진 면접에서는 그 부분이 쉽게 드러나는 점은 아쉽더군요.
   초반 이직율이 높은 업종이기 때문에 어떤 면접관도 좋은 점수를 주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3. 너무 선수 느낌이 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겠다 싶더군요.
   인력팀의 실수로 일과시간을 넘겨서 면접한 마지막 지원자가 눈에 띄었습니다.
   탁월한 논리전개와 배경지식, 게다가 여유있는 PT까지,,,
   호기심이 동해서(어차피 마지막 면접이고,,,) 이것저것 물어보니,
   관련업종에서의 인턴, 그리고 그런 답을 낼 수 있었던 배경까지 대략 알 수 있었습니다.
   두명의 면접관 모두 그런 장점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지만,
   뽑아놓으면 도망갈까봐? 개인의 이력관리에서 일부분으로써의 입사지원? 이런 느낌도 솔직히 들더군요.

4. 너무 긴장해서 실력발휘를 못한 것 같아 안타까운 지원자도 있었습니다.
   아주 그럴싸한 답을 제시했음에도 소극적인 PT로 면접관을 혼란스럽게 한 지원자가 있었습니다.
   긴장 풀라는 이야기하고, 좋아하는 운동과 본인의 성격을 물어보니,,,
   "중요한 면접이라 이렇지 본연의 모습은 활달하다."
    축구를 좋아한다길래 최고의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메시가 아니라 몸관리 잘하는 호날두"라는 답을 하더군요.
    막판에 긴장이 좀 풀렸는지 표정도 밝아지고 술술 이야기를 하더군요. ^^

1차 서류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들인데, 소위 말하는 spec은 아주 중요한 요인은 아니었던 것 같더군요.
얼마나 어려운 면접문제가 나오는지는 모르겠지만,
본인이 알고 있는 지식과 문제해결 과정을 (쉽지 않겠지만) 또박또박 표현만 잘 해도 평균이상은 될 듯 싶었습니다.
쩌렁쩌렁 울리지는 안더라도 꾸벅 인사하면서 이름을 밝히고, 화이트보드를 썼다면 지우고 나가는 센스도 필요해보이더군요.(당연해 보였는데 긴장해서인지 잘 안되는 지원자들도 있었습니다.)


한정된 인력만 채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수십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2차, 3차 관문을 통과해야 하는 지원자들을 면접하니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면접과정에서 사소한 실수를 지적하자 (시간 문제 때문에...) "죄송하다"를 연발한 지원자에게,,,
"죄송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신입사원을 뽑는 것이고,,, 당신은 하고 많은 회사에서 원하는 곳을 선택하면 된다...
죄송할 필요가 없고,,, 지원자의 장점이 잘 보여야 우리는 옳바른 선택을 할 수 있으니 편하게 하시라고 했습니다.
물론, 높은 경쟁률에서 고생하는 지원자가 많겠지만, 회사는 필요한 인력을 뽑아야하는 상황이니까요.
(쉽지는 않겠지만,,,) 열심히 준비한 젊은 친구들이 원하는 좋은 환경에서 가진 능력을 좀 더 쉽게 펼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s-
이렇게 힘들게 입사하고
저렇게 고르고 골라 뽑아나도,,,
못해먹겠다...
저녀석 낙하산이냐...
이런 소리 자주 들리는 것을 보면 쉽지 않은 문제인 것 같긴 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11/11 20:57
수정 아이콘
뽑을 때 좋아보이는 사람과 같이 일 했을 때 좋은 사람의 괴리가 있더라고요.

사람 보는 눈을 가지는게 참 어렵습니다.
퀘이샤
14/11/11 21:04
수정 아이콘
그쵸....
우직한 느낌의 지원자가 좋아보였습니다
14/11/11 21:07
수정 아이콘
... 제가 합격한 이유를 나중에 입사해서 들으면서 황당했던 적이.

첫 번째 회사 : 팀장님이 여초.....이다 못해 남자라곤 팀장님 혼자인 팀에 계셔서 "제발 키크고 덩치큰 머슴형 하나만 뽑아달라" 라는 요청에 제일 크고 덩치 큰 제가 합격... 게다가 박격포 출신인게 같은 박격포 출신이었던 모 면접관님의 심금을 자극하여.. (후략)

두 번째 회사 : 여기도 여초... + 전 회사 경력 + 어마어마한 덩치에 술 잘먹을거 같아서 (입사 전 팀장님이 "니들은 이제 다 죽었어.. 내가 장비를 데려왔다 우하하하하") 그러나 저는 치사량이 소주 세잔.....(부서배치 3일만에 "이런 쓸모없는 새끼... 전배보내!!! 라고 일갈하셨고 3년 뒤에 전배를 갔....) 그 후로 팀장님은 면접때마다 주량을 물어보셨다고 합니다. (근데 정작 그뒤로 줄줄이 여자만 뽑으시던데......)
다빈치
14/11/11 21:16
수정 아이콘
살수록 느끼는건데 진짜 생긴거랑 주량은 연관성이 그렇게 크게는 없더라는...

물론 주위에 덩치좋은 10명중 8명은 잘마시긴 잘마시더군요

아 근데 그것도 어쩌면 제가 공대 출신이라 주위사람 80%가 술을 잘마셔서 일수도...
광개토태왕
14/11/11 22:21
수정 아이콘
그게 바로 회사들의 비밀채용기준입니다...
14/11/11 20:58
수정 아이콘
혹시 오늘 면접 본 모 건설사는 아니시죠..?
친구가 오늘 호날두얘기하고 왔다는데...
퀘이샤
14/11/11 21:03
수정 아이콘
친구이름 야구선수 맞나요?
14/11/11 21:04
수정 아이콘
네....한화의 전설.. 세상 참 좁네요 크크
퀘이샤
14/11/11 21:06
수정 아이콘
아... 좁네요...
전 점수 잘 줬습니다... 흐흐흐
스테비아
14/11/11 21:13
수정 아이콘
와 이런경우가...크크
다빈치
14/11/11 21:14
수정 아이콘
크크크 친구분 들어가면 피지알은 못하겠네요
회사 상관이(직속은 아니겠지만) 피지알을 뙇
퀘이샤
14/11/11 21:16
수정 아이콘
전 회사에서 디씨질도 곧잘 했지만...
IT의 발달로 접속 차단이 뙇!
회사에 다수의 피지알러가 있었다는 증거죠.
불펜은 놔두고 말이죠....
다빈치
14/11/11 21:18
수정 아이콘
크크크 외국회사는 이래서 좋습니다

제가 뭘봐도 뭘보는질 몰라요 크크크

거기다 게임회사다보니 한국 상황이 중요해서 아주 좋은 변명거리가 되지요
14/11/11 21:14
수정 아이콘
크크 제 친구들도 다 피쟐 눈팅은 하는데..
아이디는 저 뿐이네요.
고생하셨습니다~ 안주거리가 또 이렇게 생기네요.
王天君
14/11/11 21:35
수정 아이콘
아 정말 크크킄크크 피지알 퀄리티 온 직종으로 뻗어나가는군요.
면접자와 구직자가 엇갈리는 이 좁디 좁은 세상
돌아보다
14/11/11 21:07
수정 아이콘
우와... 세상에나~~!! 이런 신기한 일이!
14/11/11 21:08
수정 아이콘
레알 좁네요 덜덜덜덜
최종병기캐리어
14/11/11 21:05
수정 아이콘
공부 잘하는 사람과 일 잘하는 사람은 엄연히 다르니까요 흐흐...

또, 보고서는 잘 쓰는 녀석이 이상하게 'PT해라'라고 하면 어버버가 되어버리는지...
퀘이샤
14/11/11 21:09
수정 아이콘
포장도 중요하고
실력도 중요하고...

그래도 태도가 뒷받침된 실력이...
다빈치
14/11/11 21:10
수정 아이콘
저는 반대인거 같아요 크크

천성이 말로 푸는 스타일이라 보고서 작성하려하면 짜증이...
최종병기캐리어
14/11/11 21:12
수정 아이콘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르니까요.크...

말도 못하고 보고서도 못쓰는데, 그냥 하라면 잘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Dr.Pepper
14/11/11 21:06
수정 아이콘
저도 면접볼때 생각나네요.
면접관이 아무 생각없이 던진 질문에도 내가 여기서 실수를 한 건 아닐까 노심초사하던 그 모습이 지금 생각해보면 참 유난스러웠단 느낌도 드네요.
뭐,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그 마음은 크게 변함없을 것 같지만요^^;;
퀘이샤
14/11/11 21:11
수정 아이콘
이게 말이 쉽지.
여유 찾기가 힘들죠.
최종병기캐리어
14/11/11 21:13
수정 아이콘
제 인생에서 잘 한 면접은 한개 붙고나서 그 다음부터 한 면접들이더군요...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건 역시 자신감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짜피 떨어져도 갈데 있다는 마음이 드니까 그냥 떨지도 않고 할말 다 하고...

특히 이직할때 본 면접은 뭐... 사장님이랑 농담따먹는 수준이었으니...
퀘이샤
14/11/11 21:14
수정 아이콘
아주 깊이 공감합니다
그런데 자신감이 충만해지면 선수삘이 날 수도...
최종병기캐리어
14/11/11 21:15
수정 아이콘
그렇죠..크크...

이직하고나서 사장님이 '이 놈 이거 영업쟁이 아냐?' 라고 생각했다고 하네요. 같이 본 차장님도 영업직 면접보러 온 사람인줄 알았다고 그러고...
Dr.Pepper
14/11/11 21:16
수정 아이콘
저도 한 번 잘 되고 난 이후에는 일사천리였습니다. 언제나 그 시작이, 한 번이 어렵나봅니다.
퀘이샤
14/11/11 21:17
수정 아이콘
그 한번은 참 여러 분야에 적용이... 응?
다빈치
14/11/11 21:19
수정 아이콘
거참 저는 처음부터 선수.... 응?
Dr.Pepper
14/11/11 21:48
수정 아이콘
그 한 번은 특정 분야엔 적용되지 않는걸로.ㅠ
14/11/11 21:26
수정 아이콘
크크
저도 인적성지원이랑 면접 지원 갔는데 폰으로 피지알 하는 사람을 두명이나 봤다는..

결과가 어찌되셨으려나
괜히 아는척하고 싶은걸 참고참고
14/11/11 21:55
수정 아이콘
건설도 이직률이 높나 보군요. 해외나 지방 파견이 많아서 그런가요?
저도 이직률 높은 업종 지망자(게임, IT)라서 좋은 참고가 되는 글이군요.
퀘이샤
14/11/11 21:57
수정 아이콘
파견... 그리고 일부에게 받아들이기 힘든 업무강도?
참고가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
14/11/11 22:02
수정 아이콘
추가질문 드려도 될라나요...

이직률 높은 업종의 지원자는 어떤 답변을 해야 하나요?
저는 지원한 다른 회사들을 솔직하게 말할 생각이었습니다.
퀘이샤
14/11/11 22:06
수정 아이콘
사실 정답이 있을까싶지만
입사에 간절함을 피력하시고
뽑히면 열심히 하시면 최선이죠
회사가 평생 책임져주지는 않는데
합격자가 평생 묶일 필요도 없죠

끝까지 같이 가면 최고지만
업종 특성상 익스큐즈되는 경우도 있다고 봅니다
건설에서도 플랜트 쪽처럼...

제가 즐겨조졌던 일 안하는 후배가 고위층 아들이라 휘청할 뻔도...라고 생각하다가 더 조졌던 기억이...
14/11/11 22:40
수정 아이콘
상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흐흐.
역시 열정이 중요한가 보군요.
다른 회사 지원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 실수해서 떨어진 사례를 봤기 때문인지 본 글의 2번을 보고 겁을 먹었어요.
하긴. 회사도 인간이 다니는 곳이니까 완벽한 지원자를 구할 수 없다는 사실은 뽑는 사람 입장에서도 잘 알겠죠.

근데 제가 낙하산 얘기를 리플에 썼다가 지워서 답변 내용의 마지막이 붕 떠버렸네요.;;
14/11/11 22:58
수정 아이콘
내일 면접인데 붙어논곳이 있어서 여유롭네요
으 막상 가면 또 긴장할듯....

위에 댓글보고 세상 좁음을 또 느끼네요
맑국수
14/11/11 23:05
수정 아이콘
'여기저기' 지원을 한 구직자에게 불이익을 주는건 좀 이해하기 어렵네요,,
티가 안날수는 있어도 요즘 같은 시기에 대부분의 지원자가 한 곳만 선택하지는 않았을텐데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14/11/11 23:53
수정 아이콘
근데 그게 자기의 강점과 시장환경(업무환경), 회사상황, 직무상황을 고려해서, 스토리있이 여기저기 지원한 사람이냐와...

그냥 정말 좋다는데 여기저기 묻지마 지원한 사람하고는 좀 달라서요...

아무래도 면접에서는 자기만의 스토리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이 차이가 나죠..

내가 왜 여기에 다니고 싶으냐, 내가 왜 여기에 다니면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느냐.. 이런것들이 일관된 논리로 나와야 믿음이 가죠.
14/11/12 09:13
수정 아이콘
회사는 구직자의 입장보다는 회사의 이익을 놓고 생각해야 하는 집단입니다
구직난이라고 해서 그걸 고려해서 생각해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당장 회사에서 필요한건 회사에서 필요한, 회사에 맞는 인재니까요
여기저기 지원한 지원자 합격시켰다가 입사진행중 다른데로 가버리면 회사는 다시 채용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해야되는데 생각보다 많은 비용과 시간이 낭비됩니다
물론 요즘은 대부분 여기저기 지원하겠지만 적어도 보이는 모습에서 만큼은 우리 회사에 올인하겠다 라는 자세가 플러스요인일수밖에 없죠
맑국수
14/11/12 09:36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내용도 상당부분 이해는 됩니다. 하지만 절대적으로 을의 입장일 수 밖에 없는 구직자의 입장에서 한 회사에만 올인하며 갖게 되는 리스크는 합격자 이탈로 인한 회사측 리스크에 비해 너무 큰 부담이 되는 것도 분명하고요..
저 역시도 수년 전 취업할 때는 면접가는 회사마다 제겐 이 회사밖에 없다는 태도를 취했고 중복 합격 때는 당연히 개중 가장 맘에 드는 회사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꾸며내는 것도 능력이라면 할 말은 없지만 정말 실무능력과 관계가 있을지는 회의적이네요..
퀘이샤
14/11/12 10:31
수정 아이콘
제가 본문에 적었지만
지원자는 회사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취업난이라는 상황이 있더라도
업종의 특성도 잘 모르고 여기저기 서류 넣고 면접에서 준비가 덜 돼서 티날 정도면 문제가 있는거죠
면접관이 관심법을 쓸 수는 없지만 뻔히 보이는 걸 지나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맑국수
14/11/12 10:56
수정 아이콘
업종 특성도 모르고 면접 준비가 안된건 당연히 지원자의 결격사유가 되지요. 여러 군데 지원하면서도 충실히 준비할 수 있고 한군데 올인하면서도 준비가 제대로 안된 지원자도 있기 마련입니다. 제가 본문을 너무 띄엄띄엄 봤는지 마치 여러 곳에 지원한 것 자체가 감점요인인 것으로 말씀하신 줄 알았습니다~
찍먹파
14/11/12 09:48
수정 아이콘
3번처럼 너무선수느낌이나면(잘하면) 떨어지고 1번처럼 무난해도 떨어지고 2번처럼 여기저기지원하면떨어지고 4번처럼 실력발휘못하면 떨어지고ㅠㅠ
다행이에요 재직자라 크크
퀘이샤
14/11/12 10:32
수정 아이콘
어차피 걸러내는 거라서 일정 순위에만 들어가면...
언급한 4가지 경우에서도 순위는 나뉘더군요
두 면접관 모두 비슷한 시각으로...
찍먹파
14/11/12 12:59
수정 아이콘
저는유통회사인데 나중에 신입연수가서 왜뽑았는지물어봤더니 잘놀게생겨서뽑았다네요 하하하 근데못노는게함정 하하하하
14/11/12 10:01
수정 아이콘
7개월만에 정직원 시켜준 우리회사에 감사를(...)
퀘이샤
14/11/12 10:33
수정 아이콘
닉이...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요...
닉행일치...
선경유치원
14/11/13 11:54
수정 아이콘
소처럼 일하고
채용할지 말지 고민할 때 소같은 눈망울로 쳐다보면...
14/11/12 11:17
수정 아이콘
요즘 구직활동을 하고 있어서 뭔가 찡한 글이네요
면접이 끝나면 어떤식으로 결정을 하나요??
점수 평가표로 체크로 하는건지, 면접관님들이 상의해서 순위를 정하는건지...
모든걸 다 갖춘 사람만 뽑히는건 아니겠죠?ㅠ
어떤 유형의 답변이 와닿지도 않고 듣기 안좋은지...

포장을 잘 못해서.. 어제 면접 분위기가 자소서에 나와있는 딱딱한 얘기가 아닌 자연스러움을 원하셔서 솔직히 다 답변했는데 불안하네요..
진짜 단점을 얘기한거 같아서...
긴장도 왜이렇게 했는지.. 긍정적인 마인드로 결과를 기다리며 다시 도전해봐야죠 !!
퀘이샤
14/11/12 12:41
수정 아이콘
본문에 적은 5개 평가항목별 점수로 최종 임원면접 대상자를 가려내겠죠.
(회사마다 다를테지만) 소수 인력채용이 아니라면 순위 정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겁니다.
저 혼자서 10명 보면서도,,, 매겼던 점수를 수정한 경우가 많았거든요. (더 나은 지원자, 더 못한 지원자가 비교되다 보니...)
그런데 여러 면접관이 있는 상태에서 순위를 매기기란 쉽지 않을 겁니다.

다 갖춘 지원자가 있을까 싶습니다.
모집요강에 적시된 기본을 갖춘 상태에서, 적정한 태도와 (이번 면접의 경우라면) 논리적인 문제해결 과정을 잘 정리-표현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얼굴 맞대고 평가?하는 면접에서는 포장도 포장이지만, 지원자의 가지고 있는 모습이 어쩔 수 없이 드러나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장점이 잘 드러나도록 자연스럽게(너무 만만하게는 아니고,,,) 면접보는 것이 최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것 역시 정답이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요...)

건승을 기원합니다.
최강한화
14/11/12 13:59
수정 아이콘
요즘 취업시장 보면 '경력같은 나이어린 신입'을 선호하고 잘 뽑히는 이유를 알겠습니다.
진짜 생초짜 신입들은 보면 아무것도 모르고 재직자가 좋아하는걸 모르죠.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면접때 말 하는 것도 오십보백보이고...
그냥 말하는 모양새나 태도 그리고 지원한 직무에 대한 이해도와 지원한 회사의 충성도를 볼 수 밖에 없을거 같습니다.

지금 취업시장 보면 헬게이트 같고(특히 문과 인문계열-_-)..이직은 하고 싶은데 용기는 안나고..지금 직장에서 열심히 일해야겠습니다.
진짜 재직자라 다행(....)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996 [일반] 연차로 한달이상 쉬면서 미국을 가게 되었습니다. [85] 퀘이샤9502 24/08/01 9502 14
101981 [일반] 양궁 중계 보시면서 크리커를 잘 보세요. [24] 퀘이샤9639 24/07/30 9639 16
100566 [일반] 당신이 불륜한 사실을 알고있습니다. [43] 퀘이샤13434 23/12/27 13434 2
100522 [일반] 아파트 건설현장에서의 설계변경과 이해관계의 조율 [20] 퀘이샤8746 23/12/22 8746 13
100296 [일반] 아들녀석의 입시가 끝났습니다. [62] 퀘이샤13936 23/11/21 13936 30
99387 [일반] 몇년이나 지난 남녀군도(+도리시마) 조행기 [4] 퀘이샤9128 23/08/03 9128 20
99248 [일반] 진상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56] 퀘이샤9079 23/07/20 9079 3
98872 [일반] 건설현장의 안전관리 현실과 한계 [104] 퀘이샤16708 23/05/27 16708 36
97408 [일반] 두 큰어머니의 장례식,,, 화장문화 [18] 퀘이샤11251 22/12/13 11251 3
97346 [일반] 자녀 대학 전공을 어떻게 선택하게 해야할까요? [116] 퀘이샤16471 22/12/07 16471 9
97334 [일반] 출산율 제고를 위한 공동직장어린이집 확충 [58] 퀘이샤13128 22/12/06 13128 38
97328 [일반] 건설현장에서의 노조 문제 [208] 퀘이샤23916 22/12/05 23916 75
97222 [일반] 지독한 편견 [439] 퀘이샤28136 22/11/21 28136 34
88751 [일반] 고요한 택시 이용기 [14] 퀘이샤11460 20/11/13 11460 19
84906 [일반] [코로나] 미국사는 누나 통해서 들은 이야기 [90] 퀘이샤22146 20/03/06 22146 6
84021 [정치] 이제 사학법까지 갔으면 합니다 [136] 퀘이샤12676 20/01/14 12676 0
71656 [일반] 43살 아재가 빠진 신인 그룹 K.A.R.D [31] 퀘이샤9452 17/05/03 9452 1
65829 [일반] "내디다" -> 운영자님 판단하에 삭제 부탁드립니다. -> 굳이 삭제까지는... [38] 퀘이샤7678 16/06/19 7678 4
58457 [일반] 연어알만 있고 성게알은 없었던 오키나와 여행 [27] 퀘이샤6597 15/05/26 6597 1
54824 [일반] 신입사원 면접을 보고 느낀 점... [52] 퀘이샤11703 14/11/11 11703 3
54532 [일반] 과연 직접투자는 그렇게 위험한 것인가? [71] 퀘이샤8026 14/10/27 8026 2
53823 [일반] 아이가 어떻게 공부를 하게 관리를 해야할까요? [246] 퀘이샤13416 14/09/16 13416 1
51579 [일반] 인터넷 커뮤니티를 즐김에 있어서도 뒷조사?가 필요한가? [20] 퀘이샤6848 14/05/06 6848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