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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0/10 21:02:36
Name 아우구스투스
Subject [일반] [해외 축구] 리버풀 잡담
오랜만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네요.
집으로 올라가기 전 어차피 차가 막힐거 같아서 잠시 짬을 내서 컴퓨터로 이렇게 글을 쓰게 됩니다.
먼저 제목은 리버풀 잡담이지만 새로운 정보나 이런건 거의 없고요 그냥 제가 느낀 것들만 한번 써본 겁니다.



1.리버풀의 이적
드디어 수아레즈가 이적했습니다. 사실 리버풀에 오래 있을 선수는 아니었죠. 워낙에 본인 스스로 최고가 되고픈 욕구가 강하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남미출신 라티노로서 스페인 양강클럽에 대한 동경은 리버풀이 채워줄 수 없었죠. 이미 13년 여름에 아스날로 가겠다고 해서 아스날이 40m+1파운드라는 정말 희대의 오퍼를 넣게 만들기도 했으니까요. 13-14시즌에 잘해도 너무 잘한 수준이어서 그렇지 사실 욕을 바가지로 먹어도 모자랄 지경이었으니까요. 개인적으로 리버풀을 응원한 이래 가장 잘하는 선수이기도 하지만 또한 팀에 대해서 너무나도 무례한 선수였기도 하다 뭐 그런 생각도 듭니다. 있는 동안 사고란 사고는 다 치고 다녔고 괜히 쉴드 치다가 저 역시도 민망하고 pgr분들께 죄송한 일도 있었죠. 그 이후로는 어지간한다면 이 선수 이름도 잘 안부르려고 노력했고요. 리버풀 있는동안 부상 한번 없이 징계로만 30경기 이상 결장했다고 하니 악동이라고 하기에도 참 뭐한 수준입니다.
그래도 75m파운드라는 희대의 이적료(바르셀로나 보드진은 65m이라고 하지만 죄송하지만 다른 팀도 아니고 바르셀로나 보드진은 아무리 공식적인 것이 떠도 참 믿기가 어렵고 리버풀쪽에서는 공식적은 아니라도 75m파운드라는 반응이 나왔죠.)를 주고 떠났기에 뭐...
대신 그 자리를 메운 것이 또다른 악동, 수아레즈가 사고친 이탈리아의 주전 공격수이자 바로 그 경기에서 날라차기를 시전했던 발로텔리라는 점에서 또 아이러니 하네요. 더 신기한건 발로텔리가 그간의 모습과 다르게 희안할 정도로 리버풀에 적응하려고 하고 리버풀에 충성한다는 점도 의아하기도 하고요. 리버풀 측에서는 발로텔리에게 24시간 경호를 붙여서 발로텔리도 사고 안치고 누가 시비를 못 걸게 한다고 하네요.
그러나 아무리 발로텔리가 피지컬적인 면에서는 공격수가 갖춰야할 것을 다 갖췄다고 하더라도 지난시즌의 수아레즈를 홀로 대체하기란 정말 불가능이라고 할 수 있죠. 그렇기에 지난시즌 EPL 최고의 플레이메이커 중 하나였던 랄라나를 거의 클럽레코드 급인 25m에 데려왔죠.

여기서 과거의 이적을 보자면...
리버풀에 빅 이적료를 남기고 떠난 선수들을 보자면요...
수아레즈의 75m에 이어서 무려 50m을 남기고 첼시로 떠난 토레스가 있고요, 끝까지 프로페셔널함을 잃지 않고 리버풀의 아시아투어까지 동행해서 결국 몸값을 올릴대로 올려준, 지금 뮌헨가서도 클래스 입증중인 알론소가 30m을 남기고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죠.
그 외에 출장거부를 시행한 마스체라노는 16m, 1캐롤이라는 화폐단위를 창조한 캐롤은 역시 16m로 각각 바르셀로나와 웨스트햄으로 이적했죠. 그런면에서 올여름 14m을 거절한 보로니가 리버풀로서는 좀 아쉬울 수 있습니다. 리버풀 역사에서 거의 5위권에 드는 이적료였으니까요. 데려온 이적료보다도 비쌌고요. 더불어서 발롱도르를 탄지 3년만에 계약을 1년 남았는데 재계약을 거부한 덕에 겨우 8m에 레알마드리드로 떠난 마이클 오웬은 정말 유스출신이라는게 믿기지가 않네요. 반대로 레이나 2m, 아게르 3m, 카윗 1m로 팀을 위해 헌신해준 선수들은 이적료를 싸게 해서 타 팀에 보내주기도 했죠.

반대로 리버풀이 비싸게 데려온 선수는... 일단 캐롤은 뺄게요. 따로 이야기 할게요.
토레스가 옵션포함 24m정도, 수아레즈도 거의 비슷한 24m정도였으며 마스체라노가 19m, 다우닝이 18m, 조 앨런 15m, 헨더슨이 14m, 알론소가 12m 정도였죠. 스터리지와 쿠팅요는 10m이 안되는 걸로 알고요.
그런데 이번 이적시장에서만 랄라나 25m, 로브렌 20m, 모레노 14m, 마르코비치 20m, 발로텔리 16m 등 어마어마한 금액이 쏟아졌죠. 지난 여름의 사코 18m까지 합치면 참 많이 쓰기는 했네요.


2.수비불안 문제

지난시즌 수아레즈는 정말 역대급이었습니다. 스탯이나 경기력도 그렇지만 팀의 영향력이나 이런걸 봤을 때 정말 호즐메가 아니고서는 그 자리를 대체할 선수가 없었죠. 소위 말하는 하드캐리였다고 봅니다. 미친 득점력과 어시스트 능력은 물론이고 키패스를 비롯해서 팀의 공격 전체를 이끄는 능력에 전방 압박까지 다 해주는 선수였죠. 정말 호즐메를 제외하면 대체할 선수가 없었다고 봅니다. 뭐 이 부분은 논란이 될 수 있으니 제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하겠습니다. 다만 제가 그런 의견을 펼치는 이유중에 하나는 리버풀의 허약하다못해 부러질 것만 같은 수비라인을 예시로 들고 싶네요.

과연 빅리그에서 50실점을 하면서 우승경쟁을 한다는게 말이나 될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공격진이 역대급 무시무시한 공격진도 아니죠. SAS가 52골을 넣었지만 그 외 선수들의 공격력을 생각해봐야겠죠. 그런 면에서 수아레즈는 31골과 12어시스트로 득점은 38경기 체제 역대 공동 1위, 어시스트는 1개차이로 2위죠. 사실 어시스트에 예전의 PK유도가 들어갔다면 거의 20개는 찍지 않았을까 싶을정도로 지난시즌 리버풀은 PK도 굉장히 많이 얻어내기도 했죠. 뭐 빅클럽과의 경기에서 골을 못 넣는다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지난시즌 리버풀이 4위권안에 드는 팀들 상대로 할때 질때는 몰라도 이길때는 수아레즈의 역할이 상당했었거든요. 골만 못 넣은 셈이죠.

어쨌든 50실점하는 수비와 골키퍼를 가지고 리버풀이 우승경쟁을 한건 수아레즈가 멱살잡고 공격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면서 100골 이상 넣었기 때문이죠. 단순 수치만 따지면 43골에 관여했지만 PK유도와 키패스, 그리고 수아레즈가 수비진 끌고 다닌 것을 감안하면 거의 50골에서 60골정도는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참고로 경기당 키패스도 아자르에 이은 2위죠.

그런면에서 수아레즈가 나간 올시즌은 대대적인 수비개편이 있었죠. 지난시즌 소튼 수비진의 핵심인 데얀 로브렌을 거액을 주고 데려왔고요, 지난시즌 부실했던 풀백 라인에 레프트백에는 세비야에서 모레노를, 라이트백에는 만퀴요를 AT마드리드에서(2년임대, 1년뒤 임대복귀 가능, 완전이적옵션 포함) 데려왔습니다. 거기에 지난시즌 없다시피하던 엔리케가 복귀했고요.

다만 수비진의 정신적인 리더였던 아게르가 결국 팀을 떠나게 되었으며 스크르텔의 격년제 징크스가 심히 걱정되기도 했고 글렌존슨의 폼이 바닥을 쳤다는 점이 불안요소였죠.

그리고 수비는 더욱더 개판 5분전이 되었습니다.

1)수비진 개개인의 역량

그냥 말하고 싶지 않을 정도입니다. 못해도 이정도로 못할 수 있나 싶네요. 로브렌... 잘한다면서 데려왔는데 이건 뭐... 빠르고 태클로 위기상황을 잘 벗어나는데 그 위기상황은 거진 본인이 만들어내더라고요. 헤딩은 정말 못하고요. 아직까지는 못해요. 스크르텔과 호흡을 맞추지 않는한 불안합니다. 게다가 부상.

사코... 그냥 스킵하고 싶네요. 못해요. 못한 수준을 넘어서 정말 자동문인가 싶네요. 로브렌과 호흡은 최악중의 최악이네요. 뭐 로브렌이 원래 레프트센터백이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수비 콜도 안되고... 그냥 정말 못해요. 거기에 부상이네요.

미뇰렛... 데헤아와 비교되는데 역시나 못합니다. 진짜 지난시즌 PK 막았던게 아직도 언급되야 할정도로 못해요.

풀백들도 아직 어리고 공격적인 면이 강한 상황에서 센터백들이 헬게이트 열릴정도로 못하네요. 농담아니고 사코는 비교대상도 안되고 로브렌도 지금까지 모습은 지난시즌 폼 떨어질대로 떨어졌던 아게르보다 잘하는게 있나 싶네요. 아게르 한창 잘할때와 비교하는건 아게르에게 실례가 되니까 그러진 않겠습니다.

후피아, 캐러거급을 바라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아게르와 같은 센스있는 모습과 스크르텔은 철저하게 조종해서 확실한 호흡을 맞추어 역시나 철벽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바라는 것도 절대 아니죠. 이미 팀에 스크르텔이라는 든든한 기둥이 있으니 그 옆에서 버텨주기만 해도 될텐데 그냥 둘다 못하네요.

미뇰렛이야 발데스가 온다니 뭐 자연스럽게 밀려날테고요.

수비나 골키퍼나 빌드업도 전혀 안돼(아게르의 빌드업을 보다가 로브렌의 뻥차기나 사코의 버퍼링을 보면 열불 터지죠. 레이나와 미뇰렛은 애초에 빌드업 부분에서는 비교대상이 전혀 아니고요.) 안전성도 떨어져... 그런데 셋의 이적료가 50m이라는게 함정이죠.

2)전술적인 부분

로저스가 다른 전술은 잘 짜고 그러는데 수비전술은 참 못 짠다는 느낌이 듭니다. 공격과 별개로 수비는 개개인의 능력 못지 않게 조직력과 전술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봅니다. 뭐 호지슨 시절은 스킵하고 킹 케니 시절이야 워낙에 라인을 내렸기도 하지만 클락 코치가 제대로 전술을 짜줬죠. 그렇기에 캐러거가 폼이 엉망이 되었어도 아게르텔이 최상의 호흡을 자랑하면서 튼실한 수비력을 자랑했으니까요.

좀더 비교대상이라면 라파엘 베니테즈 시절을 예로 들 수 있는데요, 라파 시절도 상당히 라인을 올리는 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점은 항상 30실점 이하로 억제하였으며 내내 최소실점 경쟁을 했었죠. 물론 수비진 개개인의 역량, 풀백과 수비형 미들의 차이가 있었지만 전술적인 면에서도 상당한 차이가 있기에 이런 결과가 나지 않나 싶네요. 25실점과 50실점은 너무 클래스 차이가 나죠.


3.라파엘 베니테즈에 대한 추억에 대해서

최근 리버풀이 부진하고 로저스가 문제에 대해서 전혀 개선책을 내세우지 못하는 와중에 라파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먼저 리버풀에서의 라파는 개인적으로 성공한 감독이라고 보죠. 리그 우승만 못했을 뿐 꾸준히 성적을 내준 감독이기도 하고요. 08-09시즌 아쉽게 2위를 했을 때 그 당시 승점이 무려 86점인데 지난시즌 우승한 맨시티 승점이 84점이라는 점을 보면 참... 당시 맨유 감독이 정말 개사기였다는 점이 아쉬울뿐이죠.

우승 트로피는 2개였지만 리버풀에서 두가지중 하나는 분명히 이루어냈죠. 컵대회 4강이상을 가던가 아니면 승점 80점을 넘기던가(참고로 리버풀이 EPL 출범이후 승점 80점을 넘긴적은 손에 꼽힙니다.)

04-05시즌은 리그 5위를 했으나 챔스 우승, 05-06시즌은 챔스 16강이었으나 승점 82점으로 3위에 FA 우승을 덤으로, 06-07시즌은 리그 4위를 했으나 챔스 준우승, 07-08시즌도 역시 리그 4위를 했으나 챔스 4강, 08-09시즌은 챔스 8강에 그쳤으나 승점 86점으로 2위, 리버풀 역대 최고 승점 갱신, 09-10시즌은 모양이 좀 안나는데 리그도 7위에 챔스도 조별예선 탈락했으나 유로파리그 4강까지 진출 했었죠.

마지막이 좀 억지이긴 하지만 적어도 리버풀이 챔스 DNA 드립을 할 수 있던것도 이 당시였었고 당시 리버풀이 챔스 토너먼트에서 이긴 팀이  레알마드리드, 유벤투스, 인터밀란, AC밀란, 첼시, 아스날 등 쟁쟁한 팀들이었죠.

최근 논란이 된건 먼저 로저스에 대한 반감으로 라파를 데려오자류의 이야기가 나오고 그에 반례해서는 라파의 업적을 깍아내리는 모양새가 지속되는 경향이 있었죠. 사실 아직은 로저스가 라파에게 들이대기에는 좀 멀었으니까요.

참고로 라파를 싫어하는 분들도 많이 있으시겠지만 라파는 적어도 감독으로서 유럽 클럽단위에서 들 수 있는 모든 트로피는 다 들어본 감독입니다. 발렌시아 시절에 리가 우승과 유로파우승, 리버풀에서 챔스와 FA컵 우승, 인터밀란에서는... 슈퍼컵 우승과 클럽월드컵 트로피가 있긴한데 뭐... 첼시시절에는 유로파 우승, 나폴리가서는 코파이탈리안컵 우승을 거두었죠. 잉국의 칼링컵정도를 제외하면 챔스와 유로파, 리그우승과 FA컵 우승에... 뭐 어쨌든 슈퍼컵 우승과 클럽월드컵 우승이 있으니까요.(슈퍼컵 우승은 제가 확실히 기억은 안나는데요, 기억나시는 분이 계시다면 말씀해주세요.)

소위 말하는 명장들, 선배로는 퍼거슨, 안첼로티, 벵거, 카펠로, 하인케스 정도, 동나이대로는 무링요, 후배중에는 펩정도를 제외하고서는 저정도로 많은 그리고 다양한 트로피를 섭렵한 감독이 별로 없죠.

뭐 시메오네나 클롭은 이제 시작한 단계라고 봐도 무방할테니까요.

더불어서 요즘 시메오네나 클롭이 라리가 양강 혹은 뮌헨의 독주를 막고 우승한 것으로 인기를 많이 끄는데 라파는 10년전에 갈락티코 레알을 넘어서 리가 우승을 했었죠.

그러나...

워낙 단점도 명확한 감독이죠. 전술덕후로서 지장의 면모를 갖추었지만(지금의 아내와 첫 데이트 때 4-3-3과 4-2-3-1의 차이점에 대해서 말해줬다고 하는 일화는 유명하죠) 덕장과는 거리가 멀어서 너무 먼 감독이죠.

1)선수들과의 융화부족. 절대 감독 안까는 제라드도 깐건 아니지만 라파가 너무 냉정하다고 했으며 베나윤은 가면서 디스, 알론소도 프로페셔널함을 강조했죠.
2)인테르에서의 실패. 한번 쉴드 쳐볼까 열심히 머리 굴려봤는데 이건 안되요. 뭐 변명을 하자면 정말 전술적으로 극단인 무링요가 이끌었고 완전히 무링요에게 빠졌던 선수들을 데리고 라파가 뭘 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그걸 감안해도 그건 안되죠. 무엇보다도 다른 선수도 아니고 사네티가 디스했으면 그걸로 끝이죠. 애초에 무링요와 라파는 극과 극이죠. 선수 다루는 법부터 전술까지도요.
3)하향세. 인테르 이후로 첼시 가서 약간 살려놨으나 막판에 팬들의 대우에 열받고는 그대로 사퇴(사실 첼시팬이나 보드진도 너무했던게... 아무리 그래도 정식감독으로 임명된 사람을 끝까지 임시직 취급했고, 거기에 자신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상황에서 그랬으니까요. 결국 챔스티켓과 유로파 우승을 했으니 할만큼은 한셈이죠. 물론 사실 제가 첼시팬이라도 그랬을거 같다는건 함정이지만요.) 그 이후로 나폴리로 가서는 어떻게 되나 봤는데 챔스에서 선전, 그리고 리그에서 3위 차지하며 챔스 티켓 확보, 코파 이탈리아 우승하면서 클래스 입증했으나 챔스 예선에서 하필이면 빌바오 만나서 탈락, 리그 초반에 죽 쑤는 중이죠.

한때 리그에서 가장 세련된 4-2-3-1을 주도하면서 유럽의 전술 트렌드를 주도했으며(이번에 펩과 무링요의 잔디 설전으로 유명한 감독들의 회담에서 라파가 한때 굉장히 진보적인 전술 발언을 했고 유럽 트렌드도 그에 따라간 적이 있을 정도죠.) 공격과 수비 간격을 30m로 좁혀서 치열한 미들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는 모습을 보여줬죠. 거기에 상대와 상황에 맞추어서 공격적으로, 또는 수비적으로, 또는 미들강화적으로 전술움직임을 펼쳐서 특히나 토너먼트에서는 그러한 면이 더욱더 강해서 카윗 원톱으로 챔스 결승을 오르는 등 그러한 모습이 많이 보였는데요. 천하의 무링요를 토너먼트에서 2번이나 물먹인 감독이기도 하고요.

이제는 너무 하향세라서 안타깝네요. 사실 이제는 리버풀에 돌아오기에는 로저스가 너무 굳건히 자리를 잡고 있죠.

다만 제가 라파를 좋아하는게 굉장히 프로페셔널하고 선수들과의 관계에서도 냉정한 감독이 리버풀 FC라는 축구클럽뿐 아니라 리버풀 도시 자체를(뭐 제가 리버풀 사는건 절대 아니지만요.) 좋아해주는 모습이 좋더라고요. 가는 곳마다 자신의 추종자를 만들다시피한 무링요와 반대로 진짜 호불호가 강하게 갈리고 매번 잘해주는 감독도 아니며 떠날 때는 쿨하게 떠나는 감독이 말이죠.

마드리드라에서 태어난 감독이 리버풀 감독직을 사퇴하고서도, 결국 밀란으로 직장 얻어서 갈 때도 집은 리버풀에 두고, 휴가도 리버풀로 가고 그런 모습을 보니 뭐 좋더라고요. 한창 나이의 감독이 말이죠. 대놓고 언젠가는 리버풀로 돌아가고 싶다고 하고요. 그런 모습이 좋죠.

아무래도 리버풀이라는 소도시라면 소도시이고 워낙에 항구에 재미없는 도시인지라, 게다가 날씨마저도 안 좋기에 영입시 그런 면까지도 불리한 팀을 응원하는 입장에서는 아무리 그래도 끝이 좋게 끝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리버풀을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감독에게는 좀더 애정이 가는 것을 어쩔 수 없죠. 그렇다고 킹 케니와 같은 레전드도 아닌데 말이죠. 약간 마음이 짠한 것도 좀 있고요.


글이 너무 길어지네요. 이제부터 짧게 가겠습니다. 2탄같은건 언제 쓸 수 있을지 몰라서 어쩔 수 없어요ㅠㅜㅠ

4.국대가 참 싫습니다. 국대기간만 되면 다 부상당하니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네요. 스터리지, 앨런, 엠레 칸에 이어서 로브렌까지 부상이라고 하네요. 이거 참... 스털링, 헨더슨, 랄라나 다 조심해야 하는데 말이죠. 캡틴이 국대 은퇴한게 천만다행입니다.

5.로저스는 믿어야 합니다. pgr에는 로저스에 대해서 비판적인 분들이 꽤 있는 것으로 압니다. 저 역시도 전에 로저스에 대해서 굉장히 의문이 들었고 첫시즌에는 한숨만 나왔죠.
물론 지난시즌이 수아레즈빨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수아레즈빨이 극대화 되도록 판을 깔아둔 것도 로저스이고 그 로저스가 여전히 리버풀의 감독이죠. 에이스가 떠났으니까 좀더 기다려야죠. 이번시즌이 본격적인 로저스 검증기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잘할 겁니다. 리그 7위팀을 리그 2위까지 올리는거 아무나 하는거 아니죠. 무조건 믿는건 아니지만 보여준게 있다면 그만큼 믿어야 합니다.

6.언제까지 캡틴 수미의 다이아 혹은 4-2-3-1을 할 건지 궁금하네요. 수아레즈가 없는한 다이아가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합니다. 파괴력은 떨어졌는데 수비력은 여전하거든요. 캡틴은 수미에 어울리지 않죠. 지난시즌은 앞선에서 모든 것을 다 해결해줄 수아레즈가 있기에 캡틴이 수미로서 역할을 한거고 팀 전체가 수아레즈 버프 받아서 카디프 상대로 6골 넣고 아스날 상대로도 5골 넣고 뭐 그랬죠. 3골은 기본이었으니까요. 그렇지만 카디프 상대로 3골 실점한 것도 기억해야 하고 리그 내내 클린시트가 거의 없다는 것도 기억해야 하겠죠. 더이상 리그 100골이 목표가 아니라면 다이아도 슬슬 버려야 하겠죠. 딥라잉플메로서 캡틴은 클래스를 입증해주고 있지만 그 클래스라는게 포지션 변경하고도 잘해서 클래스인거지 알론소나 피를로와 같은 선수와 비교하면 아무래도 떨어지죠. 알론소가 수비적으로도 뛰어난 선수고 수미니까 제치고 피를로조차도 밀란시절에는 가투소가, 지금은 포그바와 비달, 그리고 마르키시오가 미들진에 버티고 있으니 공격적으로 집중하는거지 아니라면 위력이 반감될 겁니다.

그런데 리버풀의 미들진은 제라드 수미에 헨더슨과 조앨런, 공미에 스털링이니 다르죠.

제가 팬카페에다 썼는데 수아레즈 공백을 메울 선수로 차라리 제라드를 공미 혹은 중미에 두어서 WBA전처럼 짧은 시간에 키패스 4개 시전하듯이 공격전개를 맡기고 그걸 발로텔리가 받아먹게 해야 한다고 썼는데요. 그러나 문제는 체력이 안될 가능성이 높죠. 거기에 루카스가 폼이 너무 떨어져서 수미 역할을 맡기기에도 힘들고요.

그리고 4-2-3-1을 쓰면서 헨더슨-제라드 조합을 간간히 보여주는데요.

라파의 깔끔하고 안정적인 4-2-3-1을 보다가... 보면 뭐 선수 차이도 나지만 공수 모두 한단계 낮아보이죠. 다이아를 쓰면 공격은 한단계위가 될텐데 문제는 수비불안이 심하고 수아레즈가 없는게 크다면 4-3-3을 추천합니다.

7.발로텔리는 곧 터질거라고 봅니다. 전형적인 공격수인 그에게 수아레즈 역할을 맡겨봤자 못할거고요, 원래 어시스트도 잘 안하죠. 맨시티 시절 어시스트가 단 한개라고 합니다.(그런데 그 한개가...) 누군가 발로텔리 발에 딱 맡게 패스를 해줘야 하는데, 스털링, 랄라나와 같은 선수들보다 제라드가 딱 맞더라고요.

8.겨울에 수비형 미들 데려와야 하는데 과연 매물이 있을까요. 딥라잉플메에 대한 집착은 버리고요. 팀에 랄라나와 스털링이 있어요.

9.사코의 행동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못하는걸 떠나서 팀에 대한 존중이 없더라고요. 아게르가 불만이 있어도 결국 이적하고나서 인터뷰한것과 차이가 있죠.

10.우연인지 몰라도 로저스 부임이후 팀의 준레전드 선수들이 떠나는 모양새가 영 씁쓸합니다. 카윗이야 잘 보내줬지만 레이나는 임대과정에서 참 그랬죠. 뭐 본인이 바르셀로나에서 부르면 어쩔지 모른다고 한 잘못도 있지만 임대보내면서 선수에게 아무런 말도 안해준건 심했죠. 아게르 역시 인터뷰 통해서 서운함을 이야기 했고요. 로저스가 자신과 대화를 안했다죠. 무엇보다도 가슴이 아픈게 전성기에 정말 빅클럽에서 오퍼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뿌리치고 팀에 남은 것에 대해서 다른 선수도 아니고 아게르가 그것에 대한 후회? 한탄? 실망?을 이야기 한다는게 참 가슴 아팠습니다. 바르셀로나가 노렸음에도 불구하고 리버풀에 남은 선수인데요. 리버풀 상대하기 싫어서 EPL 내 이적 포기하고 친정팀인 브륀비로 이적했죠. 주급도 깍으면서요. 이제 겨우 외국나이로 30세(84년생)인 선수가 말이죠. 아직 덴마크 리그로 갈 선수가 아닌데 결국 본인의 커리어를 브륀비-리버풀-브륀비로 마치기 위해서 친정팀으로 복귀를 선택해버렸죠. 그런선수가 저런말을 하는 것에서 참 제가 좋아하던 리버풀은 정말 레전드 대우 하나는 끝내주는 팀이었는데요.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원래 잠깐 쓸려는게 무려 1시간 15분이나 썼네요. 7시 45분에 글 쓰기 시작했는데 지금 9시네요.

잡설이 많이 길어졌는데요.

국대기간이고 경기도 없고 최근 바쁘고 여러 사정이 겹쳐서 불판도 참여 못하고 그랬는데 오랜만에 한번 써봤는데 너무 횡설수설이라서 죄송합니다.

지금부터 한 2시간 정도 운전해서 집에 올라갈 예정인데요, 제가 잘못 알고 있거나 실수한 부분은 댓글로 지적해주시면 도착후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서 댓글로 리버풀팬분들 모이셔서 한번씩 이번시즌 지금까지 모습들에 대해서 한마디씩 해주시고 다른 해축팬분들도 한마디씩 해주시면 감사합니다. 최대한 답글 다 달아보겠습니다.

오랜만에 pgr에 글쓰기 버튼 누르려니까 참 예전생각나고 그러네요.

앞으로 리버풀 이야기가 아니라 다른 이야기로 종종 자게에 글써보려고 합니다. 다른 취미생활이나 스트레스 푸는 것도 있지만 한때 자게에 글 쓰고 뭐 가끔은 키배하기도 하지만 많은 분들과 의견을 나누고 피드백받는 것이 참 좋았고 스트레스도 풀렸거든요.

그럼 모두 좋은밤, 불금, 좋은 주말 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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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마녀
14/10/1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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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도 그렇고 리버풀도 그렇고 수미가 문제네요.
그러고보면 수미 걱정 없는 팀이 몇 팀이나 되려나...
아우구스투스
14/10/11 22:25
수정 아이콘
그래서 또다시 소튼의 어떤 선수가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swordfish-72만세
14/10/10 21:24
수정 아이콘
로저스 다시 캡틴 올릴 생각은 있는거 같더군요. 저번 경기도 후반에 그랬구요.
그리고 로저스는 포탠 있는 감독입니다만 수비전술이 너무 핼.
아우구스투스
14/10/1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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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캡틴 혼자서 수미를 보는건 무리이기는 합니다. 물론 대표팀에서는 수미를 보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커리어 내내 공미-윙-박투박이던 선수였기에 한계가 있죠.
14/10/1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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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수아레즈를 그야말로 신급에 다다른 S급 선수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대체할수도 없는...(대체를 해야한다면 같은 S급을 대려와야겠죠)
처음에 수아레즈를 리버풀이 판다고 했을때 걱정이 좀 됬죠. 과연 수아레즈의 공백을 리버풀이 어떻게 매울까 하고요. 그런데 역시나...
토트넘이 베일 판 돈을 뎁스 채운다고 여러명 삿죠. 하지만 그 결과는 다 아실겁니다. 리버풀도 이런식의 영입을 한 결과가 이번시즌에 나올거라 생각하는데 토트넘과는 비교해볼만한 포인트가 되겠네요.

그리고 저도 작년 리버풀은 수아레즈가 이끌었다고 생각합니다. 창조적 연계에 드리블, 최강의 골결까지 갖춘 공격수는 찾기 쉽지 않죠. 사실상 수아레즈가 작년 리버풀 전력의 50%이상이라고 생각하고요. 챔스까지 치러야하는 마당에 수아레즈 없는 리버풀이 어느정도 경기력을 보여주느냐 이것도 올시즌 이피엘 관전 포인트겠네요 흐흐
아우구스투스
14/10/1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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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지난시즌 리버풀에서 수아레즈의 비중은 바르셀로나의 메시,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 이상이었죠.
실상 S급 혹은 S급에 근접한 선수를 데려올 방법이 없다고 봤을때 리버풀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기는 했습니다. 산체스는 거절, 팔카오는 임대료 및 주급이 너무 강했고 부상우려, 코스타야 진작에 첼시로 갔고 세스크도 첼시행이었고 디마리아도 맨유행으로 귀결되었죠. 그렇다고 즐라탄을 데려올 수도 없고 카바니 역시도 데려오기 힘들었고요. 실상 리버풀보다 성적이 좋은 팀에 있거나 리버풀보다 자금과 성적 모든 면이 좋은 팀과 경쟁에서 이기기란 굉장히 힘들었으니 말이죠. 강팀에서 튕겨나오는 선수를 데려왔어야 하는데 그게 세스크와 디마리아였지만 첼시와 맨유로 갔으니 어쩔수 없었죠.

저는 개인적으로 75m받아서 공격에서는 이스코, 중미에서는 포그바를 노려봤으면 했지만 각각 챔스와 리그 우승팀의 핵심멤버이자 최고의 유망주들이다보니까 언감생심이었고 로이스 역시 강추했지만 원한다고 올 선수가 아니었으니 말이죠.

실상 스털링이 각성해서 S급으로 성장하기만 바라는 수밖에 없다고 보고 뎁쓰 늘리는건 잘했다고 보지만 당장 결과가 안 좋으니 아쉽기도 합니다. 뭐 뎁쓰 올리는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기도 하고요.
현호아빠
14/10/10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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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보면 정말 아게르가 너무 아까워요..
브륀비 안갔다면 아직도 충분히 epl 클라스인데 말이죠..
아우구스투스
14/10/1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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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덴마크리그 수준이 낮기도 하지만 브륀비에서 철벽이라고 합니다.
여전히 빅클럽은 몰라도 빅리그에서 주전먹을 실력이 되지만 참 사나이 아게르다운 결정을 내렸죠.
14/10/10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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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저번 시즌 리버풀 경기를 볼때마다 수아레즈에 감탄하고 또 감탄했던 기억이 나네요.
확실히 다른 선수도 아니고 그 수아레즈의 공백을 다음 시즌 초부터 바로 극복해내기는 쉬운 일이 아니겠죠.
더구나 포백 라인업이 크게 변화되었으니 리그 초반의 부침으로 로저스의 역량을 단정짓는 것은 아직 이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ps. 수아레즈 이적료 얘기가 본문에 있어서 그런데 리버풀 팬덤에서는 당시 바이아웃 건이 어떻게 정리되었나요?
아스날이 40+1 비드를 해서 엄청난 질타를 받았는데 나중에 존 헨리 구단주가 바이아웃이 있었다는 인터뷰를 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거든요.
그때 선수협에서는 리버풀 측의 손을 들어줬었는데 저 인터뷰를 나중에 보고 많이 혼란스러웠던 기억이 있어서 여쭤봅니다.
+ http://www.theguardian.com/sport/2014/mar/02/liverpool-john-henry-luis-suarez-clause
이 기사가 제가 본 인터뷰를 담은 것 같습니다.
아우구스투스
14/10/11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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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바이아웃이 있던 없건간에 아스날의 행동은 질타받아 마땅했으니 뭐 어쩔 수 없죠. +1파운드라는건 정말 상도덕도 없는 행위였죠.

정확한 결론은 모르겠지만
1)바이아웃이 있지만 그건 해외구단에 한정된 것이다.
2)바이아웃이 있지만 무조건적인게 아니라 오퍼를 들어보는 수준인거지 무조건 선수와 협상하게 하는건 아니다.

이런식으로 어느정도 결론이 되었다고 합니다.

수아레즈의 공백이야 어쩔 수 없고 뭐 그건 누구나 감안해야죠.

근데 수비력은 나아질 기미가 없으니 답이 없네요.
14/10/1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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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뵙네요. 취직해서 잘지내고계시는지...

리버풀로 얘기하자면 일단 작년에 대부분의 분들이 이정도만 해도 잘했다고들 얘기하셨지만 개인적으로는 우승을 했었어야 한다고 봤습니다. 이런 기회가 또다시 언제올지 알수가 없다고 생각했었기때문인데요. 수아레즈가 월드컵때 그짓을 해서 이탈할지는 몰랐지만 스터릿지나 스털링을 포함한 공격진들이 그런 강력함을 뿜어내는게 힘들다고 봤었기때문에...

뭐 올시즌 같은 경우에는, 터무니 없는 기대일수 있으나 로저스 감독이라면 4위권에는 안착할 수 있으리라고 보고있습니다. 시즌 초반에 패배가 많았고 정말 답답한 게임이 많았습니다만 수비라인만 잘 조절하고 스터릿지만 복귀하면 일정 수준의 강력함은 갖추리라고봐요. 그러나 토너먼트 강자라는 얘기들이 무색하게 챔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에는 스쿼드가 그렇게까지 좋아보이지는 않아서 챔스는 그냥 조별리그 통과하면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본문에도 언급했지만 아게르의 이탈은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사코-투레-스크레텔-로브렌 중 누군가 있다하더라도 그걸 모두 컨트롤 하며 쓸수있는 커맨더형 센터백이 아게르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인데... 고향인 브뢴비로 돌려보낼거였다면 잡았어야죠. 아마 로브렌도 아게르 옆에서였으면 더 잘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리즈 시절엔 드록바도 수월하게 막던게 아게르인데.... 로저스 감독이 너무 성급한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외에 명확한 사실은 올해가 로저스 감독을 시험하는 시즌이 될겁니다. 수아레즈라는 S클래스가 빠져나간뒤 랄라나를 제외하고는 딱히 눈에 띄는 영입은 없었는데(개인적으로 발로텔리 EPL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치지않으므로..) 이를 헤치고 챔스권에 안착할 수 있을지 없을지 지켜볼만하다고 생각해요. 올시즌은 첼시가 너무 강하고 그 뒤를 맨시티가 쫓고있다고 보기에 우승은 먼 얘기인것같고....
아... 정말 지난 시즌 우승했었어야 하는데... 한스럽습니다ㅠㅠ
아우구스투스
14/10/1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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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해서도 힘들긴 하네요.

저 역시도 지난시즌이 우승적기였다고 보는데 그걸 망친게 다른 선수도 아니고 캡틴인지라 어쩔 수 없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수아레즈는 월드컵때 그 짓을 하기 전부터 이미 리버풀을 떠나서 바르셀로나로 가려고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저 역시도 올시즌은 로저스 감독의 시험대라고 봅니다. 다만 저는 발로텔리가 각성만 한다면 어느정도 리버풀의 주전 공격수로서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봅니다. 발로텔리의 강점이라면 첫번째로 큰 경기 혹은 중요한 순간에 강하다는 점이고 공격수가 갖춰야할 모든 것을 갖췄다는 것이죠. 그의 발에 딱 맞는 패스를 넣어줄 수만 있다면 스터리지와 함께 투톱으로서 좋다고 봅니다. 잘해줘야 하고 잘할거라 믿고 뭐 그렇습니다.
네마냐마티치
14/10/1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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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시즌의 수아레즈는 그야말로 완전체였죠. 메시, 날두 만큼 쑤셔넣지는 못했지만 완벽한 크랙이면서도 완벽한 플메 역할까지해서 사실상 작년 활약 자체는 메날두보다도 좋았다고 봅니다.

근데 이런 선수를 보내버리니 뭐 답이 있나요... 저번 시즌 수아레즈가 보여준 롤은 메날두가 와도 완벽 대체는 안됬을겁니다...
아우구스투스
14/10/1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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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떠나겠다는데 막을 방도가 전혀 없었죠.
구밀복검
14/10/1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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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진 자체는 외려 나아졌다고 봅니다. 물론 센터백은 더 나빠지긴 했는데 풀백은 훨씬 더 좋아졌죠. 뭐 만퀴요나 모레노가 만족스럽지 않을 수는 있겠지만 적어도 플래너건이나 글랜 존슨과 비교할 정도는 아니고, 어쨌든 풀백이 유효한 공격루트가 되었다는 것 자체가...

제 생각에 지난 시즌과 비교해서 가장 크게 차이나는 것은 제라드. 이미 지지난 시즌보다는 한 물 정도 간 게 보였던 지난 시즌에 비해 한 물 더 가서 두 물 갔죠. 쿠티뉴와 헨더슨 등이 지난 시즌만 못한 것은 태반 이상 제라드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술 비중은 제라드에게 가 있고 그에 따른 부담들은 다른 팀원들에게 분산되는데 정작 제라드가 제 기능을 못하고 있으니.

더불어, 수아레즈도 수아레즈지만 지난 시즌 수아레스 결장 시 리버풀이 죽쑤기만 했던 것은 아닌 것 - 아마 수아레즈 결장 시에 패가 없었던가 1패 밖에 없던가 그랬죠 -을 생각하면 전적으로 수아레즈 부재 떄문이라고 하긴 그렇고..스터리지까지 빠진 것이 치명적이죠. 지난 시즌 리버풀과 이번 시즌 리버풀이 다르다고들 하지만, 지난 시즌이라고해서 수아레즈와 스터리지가 동시 결장했을 때 뾰족한 수가 있었을지 의문이며,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나아진 건 성장한 스털링과 양 풀백 정도인데, 그럼 결국 중원 버리고 스털링의 원맨쇼에 의존하면서 풀백 전진시켜 측면 파는 수밖에 없단 이야기. 실제로 대개의 경기도 그렇게 흘러가고 있고. 근데 스털링이 무슨 스탈린도 아니고 경기장에서 내내 독재 휘두를만큼의 레벨은 아닌지라..

즉, 현재로서는 부진하는 게 당연한 것이지, 특별히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네요. 스터리지 복귀하고, 제라드 비중 줄이든지 새로운 활용법 찾든지 하고, 새로운 영입 자원들 안착시키는 정도의 작업이 끝나면 안정은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게 빠르냐 늦느냐에 따라 이제 시즌 성적이 결정될 테고.
아우구스투스
14/10/11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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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백은 더 나아졌지만 그건 공격력이지 수비력은 오히려 떨어졌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서 글렌 존슨이 부진하다고 하지만 폼을 좀 회복하자 WBA 후반 교체 후 만퀴요와 비교가 안되는 안전성을 보여주었죠.
그리고 모레노가 플래너건보다 공격력은 비교조차 할 수 없지만 플래너건이 생각보다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주면서 카푸에게서 직접 레드카푸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수비력을 보여주었죠.
공격 참여는 비교불가지만 수비력은 오히려 살짝 낮아졌다고 봅니다.

더불어서 제라드가 더 못해진건 맞지만 그건 사실 지난시즌 너무나 공격력이 좋아서 묻힌거지 수비력의 경우는 지난시즌도 엉망이었죠. 그와 별개로 쿠팅요는 그냥 못해지고 평범해진거고 헨더슨은 여전히 잘하고 있고요.
제라드는 중미로 올리면 살아날테지만 문제는 체력과 활동량이 줄어도 너무 줄어든게 흠이죠.
FReeNskY
14/10/1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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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지만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요즘은 자주 챙겨보진 못해서 관심도가 떨어지긴 했지만 언젠가 우승은 하겠지..?라는 생각으로 편하게 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해축을 보기 시작한건 많은 분들이 그러하시겠지만 박지성 선수 epl진출 이후였고, 그래서 이스탄불의 기적을 라이브로 보진 못했지만
그럼에도 어느새 가장 좋아하는 팀은 리버풀이 되었습니다. 제라드가 뻥뻥 때려내던 중거리슛이 좋았고, 알론소가 키웰과 루간지에게 넘겨주는 롱패스가
정말 멋있었고, 라파의 축구 스타일이 참 좋다고 느꼈었거든요. 그 뒤를 지켜주던 리세-히피아-캐러거-피넌의 4백은 언제나 안정적이었고..
히피아 대신 그 자리를 맡아주던 아게르와 알론소와 제라드를 받쳐주던 마스체라노도 정말 좋은 선수였죠(안좋게 떠나긴 했지만..)
저는 참 그시절이 좋았습니다..추억보정일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아우구스투스
14/10/11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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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보정도 있지만 당시 리버풀은 참 매력적이고 강한 팀이라는 느낌이 강했죠.
진짜 어떤 팀에게도 질 수 있지만 그 어떤 강한팀도 리버풀과 붙어서 쉽게 이긴다는 생각을 못했으니까 말이죠.
9th_avenue
14/10/1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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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시네요.

수비진에 대한 성토를 하려면 하루날밤을 꼬박 세도 모자라겠지만... 그래도 구밀복검님의 의견을 저도 같이 합니다.
뭐 작년 시즌을 제외하고 리버풀 득점력이 리그 탑 급이었던 시즌은 꽤나 오래전이었고, 애초에 수비 포백라인 좀 두둑히 잡아나가는 모양새를
원했으나.. ㅠㅠ센터백이 정줄놓고 다니고 골키퍼가 맘에 들지않지만.. 작년 시소코 플라노 보단 그래도 만퀴요, 모레노죠.

공격부분에 대해서는 솔직히 스터리지 아웃된 상황에서 발로텔리 혼자 뭔가를 캐리하기엔 너무 부족했죠. 게다가 야심차게 영입한 랠라나 역시
부상이었고 이제 막 폼을 찾아가는 단계였으니까요. 개인적으론 저번 고도리 전 후반 마지막 쯤 오랜만에 올라온 제라드의 모양새가 예전 느낌
나면서 반갑더군요. 매 경기 기복이 좀 있고, 템포 자주 끊어먹고 무리한 패스 시도하는 쿠티뉴에 꽤나 실망한지라..
마르코비치 대신 수미를 혹은 박투박 한 명 더 영입해서 제라드나 루카스의 부담을 좀 덜어주고 2선에서 쿠티뉴와 제라드의 출장 시간을 양분하는
플랜은 어땠을까 생각해봅니다.

수아레즈의 공백은 대체불가능한 것이긴 하나 이는 리버풀 보드진도 명확히 알고있었던것 같습니다. 이적시장 무브 자체가 수비진부터 추스리고
작년보다 저조한 득점력일지라도 조금 더 나아진 수비력으로 비등한 승점 가능성을 노리고 동시에 유럽대항전을 대비한 뎁스 자체를 향상시키려
한 점은 옳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 돈 쓴 부분에서 이렇게 망조가 드니 한숨은 나오네요.
아우구스투스
14/10/1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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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왔습니다.

발로텔리는 수아레즈와는 전혀 다른 선수죠. 수아레즈가 혼자 공격을 하드캐리할 선수지만 발로텔리는 전형적인 최전방 공격수죠. 누가 떠먹여줘야 하죠.

그런면에서 아무래도 스털링의 체력저하, 쿠팅요의 부진, 랄라나의 부상후 폼회복의 꽤 컸다고 봅니다.

그리고 마르코비치의 경우는 뭐... 이미 지나간 일이지만 정말 수미가 절실하기는 합니다.

20m이면 정상급 수미를 분명 데려올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들면서 바가지를 쓰더라도 겨울 이적시장에서 데려와야 한다고 보고요.
Cried 영자
14/10/10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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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라이트팬에게는 올시즌 맨유-아스날-리버풀의 행보가 다이나믹해서 즐겁네요. 흐흐.

아스날은 그래도 벵감이 있어서 3위든 4위든 챔스권에는 들 것 같고,,
역시 맨유와 리버풀의 행보가 꿀잼입니다.

리버풀도 좋은 폼은 아니지만 맨유보다는 경기력이 좀 더 일찍 올라올걸로 예상되고,
맨유는 선수들 발이 맞기 시작하고 겨울이적시장에서 1,2명 보강하면 막판 뒷심이 기대됩니다.

리버풀과 맨유중 챔스권에 들 팀은,, 죽음의 8연전;;;을 끝낸 이후 맨유의
첼시, 맨시, 아스날전 등 현재까지는 무난한 패배;;;;;;;;;가 예상되는 경기들을 승리 or 무승부로 이끌수 있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많이 달라질걸로 봅니다.
아우구스투스
14/10/1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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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맨아는 거의 고정이라고 보고 진짜 리맨토의 싸움이라고 봅니다.
솔직히 맨유가 좀 더 유리하다고 보지만(특히나 일정이...) 뭐 진짜 해봐야 하는거겠죠.
저야 리버풀이 꼭 4위안에 들기만을 바라고 있고요.
14/10/10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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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스터리지만 돌아와도 좀 나아질 것 같아요. 발로텔리는 그리 높게 평가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

그리고 베니테즈는 정식 감독이 아니라 애초부터 임시 감독으로 임명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Interim manager라는 자막을 본 기억이 나거든요. 임시직이었지만 본인이 다음 자리를 위해 명예 회복할 기회가 필요해서 자존심 굽히고 들어갔고 결과적으로 잘됐죠. 애초에 임시 감독인데다가 예전에 리버풀 있을 때 첼시와의 관계도 관계인지라 팬들이나 구단이나 떠날 감독 취급 했던건 베니테즈 입장에서 섭섭했을 수 있겠지만 당연한거겠구요.
아우구스투스
14/10/11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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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는 정식감독이라고 모든 기자들이 있는 곳에서 본인이 직접 인터뷰했죠. 팬들에게 서운하다면서 말이죠. 한창 난리가 났는데 팬들 극딜하면서 자신이 정식감독임에도 불구하고 팬들과 보드진 마저도 임시감독 취급한다고 했고 자기는 시즌 끝나고 물러날거라고 했죠. 그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고요. 뭐 실상 보드진조차도 정식감독 취급을 안했으니 뭐라고 하기는 애매합니다. 그러나 공식기자회견에서 직접 자신은 정식 감독이라고 말했죠.
14/10/11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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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bbc.com/sport/0/football/21611064

"Was the title a mistake from the start? Yes, 100%."
Benitez insists he was unaware he would be called the "interim manager" when he took charge at Stamford Bridge.
"I didn't know about the title," He added. "Obviously, you have an agent, they have to talk in Spanish-English translation, and I was surprised.
"But I couldn't change things because it was done. I thought it was a mistake, but still I couldn't change anything.
"I can't change the titles and the perception so it doesn't matter now. What I have to do is be sure that I give 100% every single day. They will know I am trying to do my best.
"The manager is the manager. One month, three months, seven months - it doesn't matter.

이게 그 인터뷰 내용인데 이 내용대로라면 임시 감독이 맞는 것 같은데요?
첼시 측에서는 공식적으로 '임시 감독' 타이틀을 준거고 베니테즈는 자기는 그 사실을 모르고 계약했을 뿐이죠. 그리고 자기는 뒤늦게 그 사실을 인지했으며 그거에 대해 실수라고 말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사실이 달라지는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읽어보시면 인터뷰 맥락상 자기가 정식 감독이라고 언급한건 '임시'일 뿐이라도 자기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을 요구하는 의미의 발언이지 자기가 임시가 아니라는 의미가 아닌 것 같네요.
아우구스투스
14/10/11 23:00
수정 아이콘
아 그런셈이었던건가요? 제가 읽었던 번역본에서는 '나는 임시감독이 아니라 첼시 보드진에게 정식으로 임명받은 정식감독이다.'였는데 말이죠.
이 부분은 제가 잘못 알고 있던거 같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드리겠습니다.
14/10/11 23:07
수정 아이콘
어흐흐 사과하실 것까지야 제가 송구스럽네요.
저도 그때 영어 버전으로 경기 보면서 Interim Manager 자막만 몇번 보고 인터뷰 전문은 이번에 찾아본거라 자세히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냥 방송자막은 공식 타이틀로 달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추측만 하고 있었구요.
아우구스투스
14/10/11 23:10
수정 아이콘
티티님 기억이 그렇다면 그 부분이 맞을 거라고 봅니다.
사실 뭐 리버풀에 무링요가 오더라도 저 역시 좋더라도 껄끄러웠을테니 첼시 팬분들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가죠.
R.Oswalt
14/10/10 23:45
수정 아이콘
지난 시즌 다이아몬드 442같은 전형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건 핸더슨과 앨런의 무지막지한 노동량(...), '내가 존나 뛰어서 공격수비 다 해먹고 평점 10점 받을거다'라고 무력시위하던 수아레즈의 긍정적 탐욕 플레이가 핵심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발로텔리가 수비가담 해서 신기하다고 하는데, 지난 시즌 수아레즈가 보여주던 수비가담과 볼운반 능력은 신기함을 떠나서 어처구니가 없었죠. 애초에 톱을 2명 세우더라도 결국에는 한 놈은 내려와서 수비 해야됩니다. 그런데 그걸 수아레즈같은 승부욕 쩌는 놈이 미친듯이 해줘야지, 발레톨리처럼 해봐야... 발레톨리도 볼 키핑은 그럭저럭 잘 해도, 기존의 수아레즈나 메날두, 디 마리아 같은 애들이 보여주는 원맨 공격전개가 되는 애는 아니니 시작부터 다이아몬드442는 될 리가 없었다고 봤습니다. 결과는 그말싫...

수비진이야 첫 시즌부터 레이나한테 그렇게 모질게 해놓고 미뇰레 데려온다고 설칠 때 부터 딱히 기대는 안했습니다. 미뇰레 사코 로브렌은 암만 봐줘도 현상유지 그 이상은 절대 안됩니다. 요즘 싸코, 로브렌이 정신나간 플레이로 두각을 나타내서 가려진 감이 있는데, 미뇰레의 킥 미스는 좀 심한 느낌마저 받습니다. 지난 2:1로 승리한 경기(어디 팀인지 까먹었네요 ㅠ)에서도 킥 미스를 2번이나 해먹더군요. 포포투 스탯존가서 보니까 킥 대다수가 오른쪽 사이드라인에 붙여서 차는데, 이게 전술적 지시인지 본인 성향인지 모르겠으나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그 따구로 차니까 턴오버가 자꾸 나오지...
싸코의 두둠칫두둠칫 주춤주춤 버퍼링(이게 공격수인지 수비수인지 모르겠습니다...), 로브렌의 정신나간 태클 선호사상과 헤딩 미스는 그냥 노답이라고 봐요. FM이면 그냥 팔아버리던가, 선플을 지워버리던가 할텐데...

공격진은 뭐... 앨런 나가리되고 쿠티뉴 폼이 엉망이 되면서, 중앙에서의 볼 운반은 전적으로 스털링에 의존하는 상황이 나오게 됐습니다. 제라드야 현 위치에서 드리블 시도나 그라운드 쓰루를 넣어줄 수 있는 포지셔닝은 아니고, 핸더슨이 중앙에서의 볼 운반을 해야되는데 여기서 삐걱거리는 게 좀...
지난 시즌에는 거의 없었던 모습인데, 최근 핸더슨의 플레이를 보면 공격 전개시 볼과 전방을 2~3번 번갈아보는 플레이가 눈에 띕니다. 핸더슨 개인의 투박한 볼터치가 가장 근본적인 문제이겠으나, 이렇게 전방을 반복해서 전방을 바라본다는 건 포워드진의 위치 선정이나 동선의 문제가 더 크게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지난 시즌에는 이런 모습이 거의 없었으니까요.

지난 시즌 공격진이면 맨유랑 붙어서 핵실험이나 하면 되겠지 싶은데, 요즘 경기력 보면 그냥 일방적으로 폭격맞겠구나 하는 생각만 들어서 더 슬프네요... ㅠㅠ 미뇰레랑 로브렌은 웃기지도 못하고 진지하게 못해서 더 짜증... 싸코는 주춤주춤 보면 웃기기라도 한데...
아우구스투스
14/10/11 22:47
수정 아이콘
WBA전이었죠. 미뇰렛부터 시작해서 새로 들어온 수비진중 맘에 드는 건 두 풀백뿐입니다. 미뇰렛은 언제까지 지난시즌 개막전의 PK 방어로 쉴드를 쳐야 하나 싶기도 하고요.

조 앨런의 딜레마는 다이아전술에서는 핵심인데 4-3-3이나 다른 전술에서는 그 효용이 매우 떨어진다는 점이죠. 바이아웃을 지른, 보리니 이후 로저스의 첫 작품이기는 한데 솔직히 애매합니다. 진짜 핵심이고 잘 해주는 선수인데 한정적이거든요.

로저스 첫시즌에 루카스 부상이후 수미로 썼다가 폼 다 떨어지고 못하다가 부상, 그 이후 쩌리 모드였었죠. 지난시즌도 실상 제라드-루카스-헨더슨의 3미들에게 치이다가 루카스 부상 이후 제라드가 딥라잉플메로 포변하자 그 때부터 잘해줬거든요. 문제는 다이아 이외의 전술에서의 앨런은 잘한다고 보기가 힘들거든요. 공격은 그럭저럭 되는데 활동량에 비해서 수비력이나 풀백 보호가 전혀 안되고 있고요. 이걸 커버하는게 수미인데 현재 수미가 약점이라서요.
singlemind
14/10/1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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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피엘글 좋아요 오랜만이시네요 전 이번시즌 리버풀은 4위에서 밀린다고 보고요 케니에게 지원해준만큼 베니테즈에게 7위한시즌 끝난뒤 바로 지원했으면 어땠을까 하네요 물론 단점도 명확한 감독이지만 리버풀을 사랑하는 감독이기에 뱅거 퍼거슨처럼 장기집권 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하네요 작년에 리버풀은 반드시 우승했었어야 했고 다시 그런 기회가 올까는 의문입니다 제라드를 수미로 쓸생각말고 예전알론소 처럼 걸출한 인재를 영입하고 캡틴을 공미조커로 돌리는 생각해야됩니다 스터러지 복귀후 어느정도 리그결과는 나올꺼같지만 잘해야 5위라고 생각하는데 지켜봐야겠죠 개인적으로는 라파가 다시 복귀하기를
아우구스투스
14/10/11 22:48
수정 아이콘
그때와 구단주가 달랐으니 어쩔 수 없었죠.
저 역시도 리버풀-라파, 맨유-퍼거슨, 아스날-벵거, 첼시-무링요 시절이 그립기도 합니다. 가장 리버풀스러웠고 타 감독들과 기싸움하면서 언플은 약하더라도 전술에서는 결코 밀리지 않는 감독이었죠.
무엇보다도 성적은 더 낮더라도 맞대결에서는 결코 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요. 지더라도 경기력에서 우위에 있거나 대등한 모습도 잘 보여주기도 했고 그랬거든요.
singlemind
14/10/11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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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첼시 잡아내는 모습은 정말 좋았는데요 그때의 토레스 키웰 루간지 알론소 마스체라노 그립습니다
아우구스투스
14/10/11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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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는 진짜 첼시 킬러였고 루간지는 유령골로 첼시 잡아냈고 알론소는 SB 무패기록을 깨는 자책골을 유도하기도 했죠.

저도 그때 선수들이 기억이 많이 납니다.

스터리지
키웰 제라드 카윗
알론소 루카스
리세 후피아 캐러거 피넌
레이나

서브에 루간지, 아게르, 아우렐리우, 아르벨로아, 헨더슨, 스크르텔, 스털링 정도가 제 베스트팀입니다.

제가 좀 엄격해서... 몇몇 선수들은 제외했습니다.

여기에 랄라나, 모레노, 발로텔리, 만퀴요, 칸과 같은 선수들이 추가되기를 바래 봅니다.
14/10/11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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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주의자 수아레즈를 극렬 옹호하며 실드치는 글을 올리며 장판파에서 싸우던 사람이 다시 여기에 글을 쓰다니... 자숙기간이 지나서인가요?
아우구스투스
14/10/11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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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좀 재밌는게요. 저는 사과글을 당시 올리기도 했지만 그때 그 글과 지금 글 사이에 거의 30개정도의 새 글을 썼거든요.
자숙기간을 가진적도 없는 사람에게 자숙기간 이야기를 하시니 의아합니다.
뭐 최근 들어서 뜸하게 글을 올리기는 했지만 재작년까지만 해도 글을 굉장히 많이 썼었거든요. 리버풀이나 축구 이야기도 많이 썼어요.

뭐랄까 좀 서운하기도 하네요. 많이 관심이 없으셨던거 같습니다.
30개 가량의 글을 올렸는데 갑자기 그간 쓴 글을 다 무시하시고서는 자숙 이야기를 하셔가지고요.

뭐 그 외에는 더이상 리버풀 선수도 아닌 수아레즈를 쉴드치면서 키배를 벌이거나 이야기를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하고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
손예진
14/10/11 01:31
수정 아이콘
오랫만에 아우구스투스님 글을 보는군요 :)
이번시즌의 리버풀은 로저스의 진정한 시험대가 될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역시나 수아레즈가 떠나니 조금씩 한계가 보이는듯 하더군요. 아니, 오히려 저번시즌 토트넘과 같은 실패를 겪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수준입니다. 수아레즈라는 EPL크랙이 바르셀로나로 떠나고 나서 그 많은 이적료로 여러선수들을 데리고 왔죠. 그런데, 분명 시즌 시작전에 호흡도 맞춰보고 같이 훈련했을 선수들이 왜 하나도 호흡이 맞지 않는건지..하.. 특히나 수비진의 균열은 정말 처참할정도라 진짜 얘기하고 싶지도 않네요.. 사코를 남길거면서 왜 아게르를 보낸건지도 애초에 이해가 안되고요.. 자신의 전성기에 이적도 거부하고 남은 팀의 부주장을 그렇게 내친건 정말 아니었죠.. 아게르가 떠나기전 마지막 안필드 관중석에 눈물을 보였던것만 생각하면 아직도 씁쓸하기만 하고요.. 어찌되었든 수비진은 결국엔 새로운 영입생 로브렌,만퀴요,모레노 이렇게 세명이서 잘 적응해 주는수밖엔 없다고 생각합니다. 엔리케나 슭텔은 클래스가 있는 선수들이니까요.. 글렌존슨은 뭐 계약 끝나면 바로 내보내야죠..
뭐, 수미는 솔직히 루카스가 너무 폼이 떨어져 버리는 바람에 겨울이적시장에서 급하게 구해야하는 포지션이 되버려서.. 하.. 이렇게 보면 참.. 루카스 초반에 한창 미친듯이 욕먹다가 터지고나서 부상때문에 또 이렇게 폼이 죽어버리니 안타까울뿐이고 ㅠㅠ
공격진은 저도 발로텔리는 금방 터질꺼라고 봐요, 자기 자신도 지금까지의 클럽과는 다르게 리버풀에 충성심을 어찌보면? 과하게 보이고 있는 상태이기도 하고, 아직 시즌초반이기도 하고, 스터리지가 돌아오면 투톱의 연계성과 쿠티뉴,스털링,제라드,랄라나의 양질의 패스를 공급받다 보면 금방 터질꺼라고 봅니다.
드디어 오랫만에 챔스에 복귀하기는 했는데.. 아직 불안한게 한두가지가 아닌지라 솔직히 조별예선 탈락한다해도 충격받지는 않을것 같네요.. 하하
술먹고 쓰다보니 말이 두서없이 써져서 좀 그런데, 어찌되었든 이번시즌이 로저스의 능력을 제대로 시험해 볼수있는 시즌이라고 봅니다.
뭐 솔직히 라파가 다시 되돌아오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가장 좋다고 봅니다. 라파가 남겨놓은 유스들도 있는 상황이고, 라파가 비록 선수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은 부족하지만 리버풀에서 이루어놓은 영광을 다시한번 보고싶은 마음이 정말 크기도 하고요.
참 아쉬운 감독이에요.. 구단주를 잘못만나서 7위한번 했다고 경질시켜버렸으니 .. 킹케니나 로저스만큼만 지원해줬으면 분명 퍼거슨경 은퇴전에 EPL우승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이야기 했듯이 언젠가는 다시 리버풀로 돌아오기를 기원합니다.
singlemind
14/10/11 02:18
수정 아이콘
저도 토트넘화에 한표입니다 모드리치 베일 다지키고 수준급원톱만 플러스 되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맨날생각했네요 라파가 와서 다시한번 토너먼트 최강을 보여주길
손예진
14/10/11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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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가 너무 급하게 팀의 준레전드급을 내친게 결국 이번시즌의 독이 될거라 봐요. 레이나도 그렇고 아게르도 그렇고..쩝..
singlemind
14/10/11 22:50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레이나는 왜 내쳤으며 이제와서 발데르라니요 발데스나 레이나나 전 레이나가 더 잘한다고보고 아게르같은 충성을 보여주는 선수도 내치고 수아레지빨+로저스 과대평가로 귀결될꺼라 생각합니다
아우구스투스
14/10/11 22:58
수정 아이콘
루카스는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진짜 애정을 가진 선수인데 그렇게 욕먹다가 이제 터지니 부상당하고 말이죠.
재밌는건 그러나 루카스가 EPL 중원 씹어먹을 듯이 하다가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는데요(당시 딱 한명을 제외하고 모든 선수를 지우고 씹어먹었죠. 심지어 맨시티의 투레나 다비드 실바마저도 말이죠. 유일하게 모드리치한테는 힘도 못 쓰고 털렸지만요.), 그러나 부상 복귀 이후 어느정도 회복되었거든요. 그래서 로저스 시절에도 핵심멤버였고요, 잘했거든요. 로저스 시절 첫 미들진이 앨런-루카스-제라드였고요. 그러다가 루카스 부상 이후 헨더슨-앨런-제라드하다가 앨런이 폼이 폭망되고나서 부상까지 당하고 루카스 부상 복귀하고서는 헨더슨-루카스-제라드로 굳혀졌고요. 지난시즌 박싱데이까지도 이게 유지가 되다가 루카스 부상 이후 다이아로 전술 바꾸고서는 앨런-제라드-헨더슨이 굳혀졌고요.

문제는 1차부상(십자인대)이후에도 어느정도 괜찮은 복귀였거든요. 활동량이나 피지컬적인 요소(힘이나 스피드)는 확연히 줄었지만 여전히 EPL 수미중 최고 수준의 커팅능력과 포백 보호능력을 자랑했죠.
2차부상(로저스 첫시즌) 이후에도 여전히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고요. 문제는 3차부상(지난시즌) 이후에 자리가 사라지고 폭망했죠.

다만 여전히 수미에 둔다면 기본 이상을 해줄것이고 폼만 올라오면 수준급 수미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봅니다. 다만 그 자리에 캡틴이 있기때문이죠.

겨울에 수미를 영입해야하지만 그전까지 최고는 루카스 수미에 제라드 중미 혹은 공미에 두는 거라고 봅니다. 스털링이 최고의 공미이기는 하지만 팀내 윙어가 부족하기에 윙에서 찬스메이킹 해주는 것도 좋고요.

아 발로텔리의 경우는 보니까 자신의 애완돼지인 '슈퍼'가 잉국에 못와서 부진한다는 이야기도 있더라고요.


더불어서 라파의 경우는 참 아쉽기만 합니다. 다만 더이상 리버풀과는 인연이 아니라고 봅니다. 어쩔 수 없다고 보고요.

FSG에서도 싫어하고 이미 로저스가 많은 것을 보여주었고요. 더불어서 라파 본인도 올시즌 보면 많이 하향세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아쉽더라고요.

라파는 확실한 부분이 하나 있죠. 이적료를 지원해주면 그만큼의 성적은 무조건 내줍니다. 그런 감독인 셈이죠.
루크레티아
14/10/11 09:01
수정 아이콘
항상 읽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베니테즈 정말정말 좋아하시네요.
챔스 트로피 들게 해준 감독인데 좋아 하는게 인지상정이라지만, 저는 항상 아우구스투스님 리버풀 글 읽을 때마다 리버풀과 베니테즈에 대한 애정은 거의 같은 수준으로 읽게 되네요.
아우구스투스
14/10/11 23:06
수정 아이콘
일단 베니테즈가 제가 제일 좋아하는 감독입니다.

리버풀의 베니테즈는 맨유의 퍼거슨, 아스날의 벵거, 첼시의 무링요처럼 감독 본인이 팀의 캐릭터처럼 상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요 또한 리버풀의 자존심이라고 할까요, 그런 모습을 보여주었죠.

사실 부럽죠. 감독이 저렇게 팀의 상징 혹은 대들보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것 말이죠.

더군다나 라파가 못하지도 않았고요.

상대적으로 빈곤한 지원을 받으면서도 저 팀들보다 성적은 낮을지언정 준수한 성적 보여주었고 맞대결에서 크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니까요.

라파의 챔스 우승이 없었다면 정말 리버풀은 과거의 영광만을 지닌 팀으로 기억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메이저 대회 우승한게 라파 시절 챔스와 FA컵 우승인데 그 중에 임팩트 있는게 챔스 우승인데 거의 20여년만에 우승한 것이기도 하고요.

더불어서 챔스에서의 꾸준한 성적을 통해서 EPL의 UEFA 승점을 리버풀이 책임지기도 했고 챔스 DNA로 타 팀들에게 어필 하기도 했고요.

무엇보다도 팀의 선수 레벨이나 선수층을 한단계 올렸다고 할까요?

라파 이전의 선수층과 라파 이후의 선수층을 본다면 정말로 비교불가 수준이거든요. 연평균 20m정도 지원을 받으면서 말이죠.
주먹쥐고휘둘러
14/10/11 09:22
수정 아이콘
수아레즈, 찰리아담, 앤디캐롤, 핸더슨, 다우닝 등등을 부지런히 사들였던 그때와 지금 리버풀이 딱 겹쳐보이는게... 또 누군가 재능이 폭발하면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 PSG, 맨체스터 시티 같은 팀이 뭉칫돈 들고와서 데려가고 그 돈으로 또 중닭(...)급 선수들 사서 키우고 반복할거 같습니다.
아우구스투스
14/10/11 23:07
수정 아이콘
그래도 스털링, 헨더슨, 스터리지와 같은 잉국 유망주가 터져준다면 그리고 꾸준한 성적만 보여준다면 적어도 그 중추들만 버텨주면 됩니다.

스털링은 유스출신이고 헨더슨은 부주장, 스터리지는 리버풀와서 터진 선수니까요.

팀의 중추만 확실하다면 다른 선수들은 꾸준히 교체하면서도 성적을 유지할 수 있다고 봅니다.
장가가야지
14/10/1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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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지난시즌 좋은성적과 보는 재미까지 둘다 충족시켜준 로저스에게 고맙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팬이라도 선수영입과 베테랑의 방출 등에서는 좋게 보여지지만은 않습니다
부임 후 1~2시즌만해도 50m이상 지원도 받았고 3번째인 이번시즌은 뭐 화끈하게 돈 썼는데 스쿼드보면....
팀 리빌딩도 중요한데 일단 챔스는 꾸준히 나가줘야 하는게 전제인데...쩝..
로저스와 선수들이 잘해주기만을 바랄뿐입니다만 이번시즌에서 4위진입은 힘들것 같습니다
tv보면서 응원해야겠죠
아우구스투스
14/10/11 23:09
수정 아이콘
일단 로저스 본인이 영입에 크게 관여를 했으니 라파 시절과 같은 변명(예를 들면 베리 사달라니까 로비 킨을 사오는 모습)은 안 통할 겁니다.

주요 선수들이 본인이 데려온 선수들로 채워지고 있는데요. 그러고서 성적이 안나오면 변명이 없죠.

다만 그래도 지난시즌 성적으로 한시즌은 버텨줄겁니다. 또다시 7위만 하지 않는다면 한시즌 기회를 더 받을 거라고 봅니다.
불타는개차반
14/10/12 00:51
수정 아이콘
요새 나폴리 헤롱헤롱이라서 라파 입지도 굳건하지 못하고 나폴리 팬들도 라파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지시는 분들도 꽤 되는것 같던데
리버풀팬들은 라파에 대한 추억이 여전히 괜찮은가 보네요
노비츠키
14/10/12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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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지난 시즌 리버풀의 퍼포먼스를 정말 예상밖이라 (다른 사람들 보다 더) 생각했었기 때문에
수아레즈가 떠난 이번시즌의 행보가 궁금했었는데 일단 현재 까지는 예상에 벗어나지 않고 있네요 (맨유와 함께)

어찌보면 당연하죠 메날두 급의 한자리가 비었는데 그 누가 대체할 수 있을까요
있었다면 그건 선수가 아니라 껌 씹는 노인이었는데
베니테즈가 아직까지도 리버풀에 남아있었다면 혹시 가능했었을 지도 모르죠

EPL에 한해서 "투자한 만큼"의 아웃풋을 냈던 유이한 감독이 무리뉴와 베니테즈라고 생각하거든요
14/10/12 17:09
수정 아이콘
투자 별로 안하고 아웃풋을 냈던 할배가 은퇴...
14/10/13 14:18
수정 아이콘
로저스의 리버풀은 작년에 그냥 포텐 터진 수아레즈빨이지 로저스는 그냥 EPL 평균수준 감독 같아요

베니테즈 만약 돌아올 수만 있다면 로저스 바로 짜르고 베니테즈 쓰는게 리버풀한테는 훨씬 좋을듯
14/10/15 22:32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에 한표...수아레즈 없는 리버풀 운영하는 거 보고 결정해도 늦진 않겠죠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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