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4/09/25 23:03:27
Name punctum
Subject [일반] 부산 여행 후기 : 부산 맛집, 여행지 평가 (2)
<둘째 날>
◎ 광안리 → 아침 : 할매 재첩국 → 오륙도 → 할매 팥빙수 단팥죽 → 이기대 해안산책로 → 점심 : 동래밀면 대연직영점 →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 동백섬 누리마루 → 저녁 : 해운대 원조할매국밥 → 황룡산 봉수대 → OPS빵집 → 해운대 게스트하우스

1. 아침 : 광안리 할매 재첩국 (★★★★)
광안리는 맛집을 검색해도 잘 안 나와서 그냥 포기하고 근처 가서 아무거나 먹으려고 했는데 전날 밤에 보니 술집만 많이 보여서 급하게 네이버에 ‘광안리 아침’을 검색해서 갔습니다.
밥은 비빔밥으로 비벼먹을 수 있도록 대접에 야채와 함께 나왔고 반찬도 계란말이, 생선조림 등이 다양하게 나왔는데 정갈하고 깔끔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재첩국은 처음 먹어봤는데 비려서 잘 안 먹었지만 일행들은 맛있다며 잘 먹더군요.

2. 광안리
아침 광안리는 햇빛에 찬란하게 빛났습니다. 긴 해변을 따라서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시민들하며 조깅하는 외국인들 하며 제가 마치 외국 해변에 나온 느낌이 들더라구요. 백사장 끝에는 발을 씻을 수 있는 수도꼭지도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3. 오륙도
지하철을 타고 경성대·부경대역에 짐을 맡긴 후 버스로 환승하여 오륙도로 갔습니다. 오륙도가 좀 외진곳에 있는데 근처에 오륙도 스카이워크 말고는 정말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스카이워크는 신기하긴 했지만 시내 중심지에서 오륙도까지 한참 들어갔는데 너무 아무것도 없어서 당황... 이기대나 태종대에서도 오륙도가 꽤 잘 보이니 굳이 오륙도까지 안 가셔도 될 것 같아요.

4. 용호동 할매 팥빙수 단팥죽 (★★★★★★)
오륙도에서 버스를 타고 나와서 이기대입구 정류소에서 내렸습니다. 바로 이기대로 올라갈까 하다가 근처에 팥빙수 맛집이 있다기에 찾아갔습니다.
메뉴는 달랑 팥빙수와 단팥죽 두 가지, 가격은 무려 [2,500원]!!!!! 서울에서 팥빙수 한 그릇을 7,000~10,000원에 사먹다 보니 먹기 전엔 가격이 너무 싸서 의심이 들더라구요. 재료값이나 나오나 싶으면서 맛은 있을까. 원래 제가 팥을 별로 안 좋아해서 단팥빵도 잘 안 먹고 팥죽은 아예 안 먹는데 워낙 가격이 싸니까 골고루 많이 시켰어요.
빙수는 화려하지 않고 조촐하게 통팥과 [직접 담그신 사과잼]만 들어있는데도 너무 맛있었어요. 팥을 직접 삶아서 그런지 으깨지지 않은 식감에 정말 팥 싫어하는데도 정말 맛있었어요. 팥이 맛있으니 단팥죽도 맛있더라구요. 왜 가격을 2,500원 밖에 안 받는지 이해가 안 돼요. 그 맛이라면 만원 주고 사먹어도 안 아까울 텐데. ㅜㅜ
서울에서도 팥빙수 유명하단 집 여러 곳 먹어봤는데 지금껏 먹어본 팥빙수 중에서 가장 맛있었습니다. 부산 다녀와서 서울에서 요즘 핫한 프랜차이즈 팥빙수집 갔다가 맛없어서 정말 화났어요. 팥빙수 먹으러 부산 가고 싶어요. ㅠㅠ

지도에 B 위치가 <할매 팥빙수 단팥죽> 위치입니다


5. 이기대 해안산책로 (★★★★★)
원래 이기대 해안산책로는 동생말 용호부두에서 오륙도까지 이어진 산책로입니다. (지도에서 분홍색길) 하지만 중간에 길이 계단도 많고 경사도 급하고 험해서 끝까지 걸을 경우 3~4시간 걸리며 훈련만큼 힘들단 후기들에... 중간에 끼어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버스정류장에서 [이기대성당] 쪽으로 쭉 계속해서 올라가면 됩니다. [이기대공원 주차장(C)]을 지나서 [이기대 초소(4번 5번)]에서 바닷가 쪽으로 내려가면 [어울마당(A)]이 나오고 그곳에서부터 [이기대 , 용호부두]로 걷는 길이죠. 주차장에 계시던 안내아저씨의 말에 따르면 [한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라 했는데 저희는 중간에 해산물도 사먹고 좀 천천히 걸어서 한시간 반은 더 걸렸어요.
차가 있으신 분들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심 될 것 같아요. 버스정류장에서 주차장까지 올라가는 길도 경사가 심하고 꽤 멀어서 힘들더라구요. 주차장까지만 가는데도 한 30분은 걸린 것 같아요. 물론 반대로 ‘용호부두 → 어울마당’으로 가는 루트도 있겠지만 이렇게 갈 경우 계속해서 광안대교를 등지고 걸어가야 하기 때문에 제가 알려드린 루트가 낫지 않을까 싶네요.
아무튼 어울마당에 도착하면 바다에 광안대교가 뙇!! 해운대 마린시티가 뙇!! 여기가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는 가장 좋은 곳인 것 같아요. 풍경 정말 끝내줍니다. 홍콩도 부럽지 않을 풍경! 부산 가시는 분들 꼭 가세요!!

6. 점심 : 동래밀면 대연직영점 (★★★☆)
부산에 갔으니 밀면을 한 끼 먹긴 먹어야 하는데 3대 밀면 가게들은 모두 저희 일정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차에 질게에서 동래밀면이 더 맛있단 글 + 지하철역 근처에 직영점이 있기에 먹으러 갔습니다.
국수는 좀 두꺼운 밀가루 국수였고 육수는 맛있었지만 메뉴표에 수육은 없었기에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비빔밀면하고 물밀면 모두 시켰봤는데 맛은 둘 다 그럭저럭... 맛있는 냉면집 보단 맛이 덜했어요.

7. 신세계 센텀시티점
그냥 가장 큰 백화점이라기에 잠시 구경하러 들렀습니다. 신세계하고 롯데백화점이 바로 붙어 있더라구요?! 신세계 카드를 안 갖고 간지라 서울은 백화점에 가도 자기네 포인트 카드가 없으면 짐 보관을 안 해줘서 굳이 롯데에 가서 짐을 맡겼는데 부산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짐을 맡아 주더군요. (이런 서울놈들 ㅜㅜ)  백화점은 크긴 한데.. 뭐 백화점은 백화점이더군요.. 특별한 건 없었어요 크크

8. 동백섬 누리마루
누리마루 APEC 하우스는 입장시간이 오후 5시 까지더군요. 저흰 5시 반에 도착해서 못 들어갔 ㅜㅜ 동백섬은 낮에 이기대에서 실컷 바다를 보고 와서 그런지 별 감흥은 없었어요. 요즘 핫하다는 ‘더베이101’은 초저녁부터 엄청나게 붐비더군요;

9. 저녁 : 해운대 원조 할매국밥 (★★★★★)
지도를 보고 찾아갔는데 원조라는 두 집이 바로 옆에 붙어있어서 당황.. 크크 저흰 드라마 촬영했단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쇠고기 국밥을 시켰는데 가격이 3,500원 이었나? 4,000 원 이었나? 암튼 가격이 엄청 착했습니다. 맛은 약간 맑고 묽은 육개장 맛이었는데 국물이 정말 맛있었어요. 개운하고 시원한 것이, 전날 먹은 돼지국밥 보다 훨씬 입에 맞더군요. 맛있어요!

10. 황령산 봉수대 야경투어 (★★★★)
질게에서 황령산 봉수대 꼭 가란 글을 보고, 가고 싶긴 한데 차가 없어서 어쩌나 고민하던 중 해운대 게스트하우스에서 황룡산 야경투어가 있단 곳을 보고 숙소 정했습니다. 제가 찾아본 것만 해도 2~3 군데 게스트하우스에서 황령산투어가 있더군요.
황령산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높았어요. 차타고도 한참을 올라가고 차 없이는 절대 갈 수 없는. 그렇지만 올라가는 길에 택시도 많이 보인걸 보니 개인적으로도 오시기는 하나 봐요. 그래서인지 봉수대는 예상보다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엄청나게 추웠어요. 늦여름인데도 칼바람이 불더라구요. 얼어 죽는줄 알았 ㅜㅜ
그리고 야경은 끝내줬습니다. 부산이 이 끝에서 저 끝까지 다~ 보였어요!! 그런데 사진은.. 폰카로는 안 찍혀요. 디카로도 안 찍혀요. 주인아저씨 dslr 로도 잘은 안 찍히더라구요 크크 눈에 잘 담아왔습니다.

11. OPS 빵집
할매국밥집 근처에 있어서 들렀는데 사람이 엄청 많더라구요. 빵도 다양하긴 한데 비쌌...
빵집 대표 상품으로 보인 학원전은 카스테라 비슷했고, 립파이는 맛은 있는데 정말 비쌌어요 ㅜㅜ


<셋째 날>
◎ 아침 : 게스트하우스 → 해동 용궁사 → 해운대 → 점심 : 해운대 신대구탕 → 태종대 → 저녁 : 남포동 서울 깍두기 → 부산역 출발

1. 해동용궁사
부산 여행지 중에 가장 별로였어요. 거리도 완전 부산 끝 멀리 떨어져있으면서 ㅜㅜ 용궁사는 바다 바로 앞에 절이 있단 점 말고는 볼 것이... 입구에서부터 노점상들이 쭉 들어선 게 어째 불안하더니 경내에서도 고즈넉함 이랄까 암튼 사찰 특유의 분위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더군요. 분명 경내라고 생각되는 곳에 매점도 있고... 저는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사찰이 정말 별로였어요. 아니 신자가 아니라 별로였나?

2. 해운대
전날부터 느꼈지만 해운대는 너무 번잡하더군요. 그리고 편의시설도 잘 부족해 보였구요. 발 닦으러 갔더니 고여있는 물 웅덩이만 있고, 애기들은 그 안에서 신발신은 채로 놀고 있고... 개인적으론 광안리가 더 좋았어요.

3. 점심 : 해운대 신대구탕 (★★★☆)
원래 회는 안 먹지만 부산까지 와서 해산물을 하나도 안 먹는 것이 걸려서 찾아갔어요. 저흰 칼칼한 매운탕을 기대하고 가서 순한맛과 매운맛으로 나뉜 메뉴판을 보며 순한맛도 매운탕의 순한맛인 줄 알고 시켰더니... 대구지리 더라구요. 후 새드.. ㅜㅜ 국물은 시원하긴 한데 이곳도 뭔가 2%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해장국으로는 정말 좋을 것 같은데 저흰 해장용도가 아니어서 크크. 게다가 가격은 만원. 계속 싼 식사들만 해서 그런지 너무 비싸게 느껴지더군요. 가격에 비해 반찬이 부실하기도 했구요.  

4. 태종대
태종대에서는 순환 열차인 [다누비] 꼭 타세요. 두 번 타세요. 저희도 처음엔 열차로 도는데 20분 정도 걸린다고 해서 그냥 걸어갈까 했었는데 타고 가다보니까 태종대 입구에서 전망대, 신선바위(자살바위) 까지 꽤 가더라구요. 열차는 중간중간 정차지점이 있는데, 아무도 안 내려요. 크크 모두 다 전망대에서 내리더라구요. 저희도 뭣 모르고 전망대에서 따라 내렸는데... 전망대에서 본 것은 그냥 바다와 멀리 보이는 대마도? 시간이 바쁘시면 굳이 전망대는 안 가셔도 될 듯해요.
태종대의 진짜 묘미는 역시 신선 바위죠! 신선바위는 다누비 열차 정류장으로 치면 [등대] 있는 곳에 있더라구요?! 저흰 첨에 전망대에서 보이는 줄 알고 신선바위가 어딨나 한참 찾았 거든요.. 등대가 전망대 바로 옆에 붙어 있긴 하지만. 암튼 등대에서 신선바위, 망부석 까지는 한~참 내려가야 합니다. 그것도 끝도 없이 계~속 계단으로요. ㅠㅠ 그래서 등대 위쪽엔 사람들이 많은데 정작 바위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더라구요. 그래도 여기까지 오셨으면 끝까지 꼭 내려가 보세요. 위에서 보이지 않는 장관이 펼쳐집니다!

5. 저녁 : 남포동 서울깍두기 (★★★★★★)
원래는 부산역 맞은편에 차이나타운을 갈 예정이었지만 태종대 다녀오니 멀미가 나고 속이 안 좋아서 ㅠㅠ 남포동에 설렁탕집인 서울깍두기를 찾아갔습니다. 맛은 진짜 맛있어요!! 정말 최고에요! 제가 설렁탕 맛있다는 집들 많이 먹어봤는데 (이문설렁탕, 하동관, 대기업화 되기 전의 신선설렁탕 등등) 정말로 지금껏 먹어본 설렁탕 중에서 제일 맛있어요!! 정말 국물이 깔끔하면서도 진한 것이 구수하더라구요. 그리고 김치 깍두기도 칼칼하며 깔끔하고!! 진짜 맛있어요 정말 맛있어요! 저는 속이 안좋아서 안 시키고 뺏어먹다가, 너무 맛있어서 추가해서 다 먹었...(..) 식사 마치고 나오면서 일행이랑 이건 서울에 체인점을 내야 한다고 다짐했어요.. ㅠㅠ 명색이 서울깍두기 인데 서울에 어디 없나요?!!! 지금도 다시 생각나니 설렁탕 먹으러 가고 싶네요 ㅠㅠ

6. B&C 빵집
서울깍두기에서 나오니까 바로 B&C빵집이 보이더라구요. 국내 5대 빵집(?) 이라기에 한번 들어가 봤는데 배불러서 그냥 가게 입구에 있는 튀김소보로만 사들고 나왔어요. 맛은.. 확실히 튀김소보로는 대전 성심당 유명해서 그런지 성심당보단 맛이 못했어요.


이것으로 부산 여행을 마쳤습니다. 부산 큰 도시이긴 하지만 그래도 서울보단 순박한 도시였던 것 같아요. 버스정류장 앞에서 폰으로 열심히 지도를 찾고 있으니까 부산 (그렇게 나이 많지도 않은)아저씨가 다가오셔서 버스 노선을 물어보시던... 그래서 저희 여기 사람 아니에요~ 라고 하자 폰으로 찾아달라고 끝까지 물어보시고.. 덜덜 크크;; 버스에서도 이런저런 일들이 좀 있었고.. 확실히 서울이랑은 좀 다른 느낌? 암튼 질게 덕분에 부산 잘 다녀왔습니다~! 크크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Budweiser
14/09/25 23:07
수정 아이콘
지금은 서울에 살고 있지만 용호동에서 태어나서 약 30년 가까이 살았었습니다.
본가 내려갈때마다 이기대 해안 산책로를 걷는데 용호동 사람이나 부산 사람들이 편한 신발이나 등산복 입고 와서 산책하는건 매우 강추하지만 멀리서 온 타지 분들이 불편한 복장 및 신발로 해안 산책로를 몇 시간 동안이나 걷는다는 것은 비추합니다;;
물론 경치 하나는 죽여 줍니다 ^^b
14/09/25 23:16
수정 아이콘
저희도 원래는 오륙도에서 이기대까지 다 걷자! 였었는데
점점 찾아볼수록 무리라는 것을 깨닫고.. 중간만 걷기 잘한 것 같아요 크크
다행히도 저희가 걸은 루트는 험한 길이 하나도 없어서 잘 다녀왔어요~
[어울마당 -> 이기대] 코스는 외지인들도 가볼 만한 코스 같아요~!
14/09/25 23:15
수정 아이콘
버스에서 부산 경치 보기로는 86, 87이 좋아요
제 주위 남구민들은 왜 대연동 쌍둥이국밥하고 용호동 할매 단팥죽이 왜 그리 인기인지 이해가 안간다고..
OnitsukaTiger
14/09/25 23:17
수정 아이콘
동래밀면이 언제부터 맛있었지? 단한번도 확 맛있단 생각은 못해본거 같은데...
작성자님 평가대로 그냥 그럭저럭한 밀면입니다 저긴...
망디망디
14/09/25 23:53
수정 아이콘
황령산 별로 안높아요~
봉수대까지 1시간 이내로 올라가는데요 흐흐
우리집 뒷산입니다
러브레터
14/09/26 00:05
수정 아이콘
개금 사는데 개금 밀면은 호불호가 좀 나뉘더라고요.
생강맛 때문인거 같은데, 저는 물론 '호'지만요.
혹시 개금 밀면 드시러 가신다면 시장 쪽에 만두집에서 만두도 드시고 가세요.
밀면 보통 사이즈가 남자분들 드시면 좀 양이 안차실텐데, 나와서 만두 사먹으면 딱 양이 차실거예요.
사실 밀면이 크게 맛을 낼 건덕지가 없는 음식이라 맛이 다 거기서 거기라 생각하는데,
제가 가본데 중엔 서면 가기 전에 가야 시장 근방에 부산 밀면이라는 집이 가성비가 좋아서 괜찮더군요.
좀 허름하긴한데 양이 많아서 근방에 일하는 분들이 많이 찾더군요.
회를 못드신다니 선택지엔 없으셨겠지만 용궁사 가는 길에 물회집 유명한 데가 있는데 거기 물회랑 회덮밥 같은거 괜찮던데, 혹시 가실 분 있으시면 추천합니다.
하심군
14/09/26 00:39
수정 아이콘
매번 할매팥빙수 이야기 나올때마다 드리는 말씀이지만... 무조건 차는 두고 오세요. 적당히 차 댈 곳이 없으시면 이기대 들어가시는 곳에라도 잠깐 차를 주차 하시고 오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진짜 무작정 네비 찾아서 오시면 300% 후회하십니다. 지도에 보시면 잘 모르실텐데 좁은 주택가인데다가 바로 옆이 시장이라 지나가시는 분들한테도 민폐고 본인들도 불쾌한 경험 하실 확률 겁나 큽니다... 버스를 타고 오시면 이기대로 가는 횡단보도에 있는 골목에 쭉 들어가시면 쉽게 들어가실수 있습니다.

맛은... 달다면 달고 안달다면 안달다고 하는 좀 정직한 맛이죠. 팥 맛... 그런데도 그런 팥 맛을 제대로 본 적은 확실히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아 맞다. 그리고 젤리 아녜요. 사과 잼입니다. 그것도 같이 만드신 것 같더라구요.
14/09/26 00:55
수정 아이콘
헛! [젤리]가 아니었군요!! 사실 먹을때도 그게 뭔지 몰랐기에
서울와서 팥빙수집 다시 찾아보다가 어느 블로그에선가 젤리라고 해서 그런줄 알았어요 ㅜㅜ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AttackDDang
14/09/26 01:26
수정 아이콘
사실 3대밀면도 거기서 거기입니다. 밀면이라는음식자체가 원래 대체재라서.. 그래도 그 대체재의 B급 스러운맛은 저를 혹하게만들죠. 특히 밀면은 추운날 먹으면 더 맛있는데 완전뜨거운만두를 한입에 넣고 한번 깨물어서 으허흐하흐어하허하 하면서 불다가 입안에 국물한모금 머금으면 만두소랑 국물이 어우러지면서 급속도로 식는데... 으아 침고이네요. 내일은 밀면먹어야겠어요
도시의미학
14/09/26 01:55
수정 아이콘
전 밀면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패스하고..
해운대가면 소고기국밥(분홍소세지와 요구르트 필수), 남포동 가면 서울깍두기는 종종먹고 옵니다.
할매국밥은 값이 올라도 워낙에 싸니 그러려니 하는데... 서울깍두기는 값도 오를만큼 오르고 맛도 예전보다 영 못하는 느낌이에요. 근데 서울깍두기는 체인아닌가요? 제가 아는 서울깍두기 매장만 너댓개가 넘는데... 물론 매장마다 분위기랑 맛은 각각 다릅니다;
용궁사는 맑은 날에 갔는데 꽤나 뷰가 좋더라고요. 그래서 추천해드리곤 합니다.

2박 3일이지만 꽤나 알차게 다녀가셨네요. 흐흐.
14/09/27 01:20
수정 아이콘
아 제가 서울깍두기 서울매장 찾아보려고 검색을 좀 해보았는데
서울깍두기 라는 상호 쓰는 곳은 많더라구요. 서울에도 이름 같은 곳은 많아요 ㅠㅠㅠ
여기서 말하는 진짜 서울깍두기는 남포동 본점하고 전포점 밖에 없는 것 같아요 ㅠㅠ
일체유심조
14/09/26 02:07
수정 아이콘
서울깍두기는 레알이죠.저도 여기보다 맛 있는 곰탕과 설렁탕은 아직 먹어보지 못 했어요.
b&c 빵집은 새 건물로 이전하고 가격이 엄청 오르면서 가성비가 완전 망했습니다.
파벨네드베드
14/09/26 09:01
수정 아이콘
황령산이겠죠?
부산집에 내려가면 종종 아버지랑 황령산 등산하고 오는데 밤에 가면 야경이 끝내주죠 흐흐
14/09/26 13:32
수정 아이콘
헛!! 황령산이군요! 감사해요 크크크;;;;
다시한번말해봐
14/09/26 09:20
수정 아이콘
옵스에서는 명란바게트도 꼭 드셔보세요! 맥주와함께!! 이거이거 맥주안주입니다 크크크
더베이101은 요즘 왜 그렇게 핫한지 모르겠어요~ 블로그에도 그렇고 엄청나게 올라오는데..
예쁜야경덕분인가 싶더라도 그런 배경은 다른 곳에도 많은데.....

궁금해서 가보고싶어도 엄청난 인기덕에 엄두도 안나더라구요 크크
용호동갈매기
14/09/26 10:32
수정 아이콘
붕장어구이 빼고는 거의 다 해보셨네요
서울에서 지인들 오면 꼭 한번 먹이고 보내는데 그렇게 좋아하더라구요
야율아보기
14/09/26 13:17
수정 아이콘
서울깍두기가 그렇게 맛있으시던가요? 사장 바뀌고 맛없어졌다고 욕을 엄청 먹던데..... 다시 바꿘 건지....?
도라귀염
14/09/26 14:55
수정 아이콘
여행 버프가 좀 있는것 같아요 저도 서울 올라가서 대장장이피자인가 그거 먹을려고 2시간 기다렸었는데 꿀맛이었던가 기다려서 그런건지 여행버프인지 객관적 판단을 못 내리게 하더라고요
ImpactTheWorld
14/09/26 19:01
수정 아이콘
서울깍두기는 지난 겨울에 부모님이랑 갔었는데 확실히 예전의 그 진한 맛에 비해 많이 밍밍해졌다고 하시던데 날마다 편차가 있을 수도 있겠구요. 일단 저는 처음이라 맛있게 먹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5762 [일반] 영화 '국제시장' 감상 [10] 주먹쥐고휘둘러4156 15/01/02 4156 3
55590 [일반] 서울시, '공영택시' 만든다…"기사 월급 300만원" [116] 마르키아르12777 14/12/23 12777 3
55514 [일반] 좋거나 혹은 나쁘거나 [11] 치키타2584 14/12/19 2584 1
55496 [일반] 애플 페이 및 스마트폰 관련 소식들. [63] Leeka8634 14/12/18 8634 0
55357 [일반] 또 실신했습니다. [63] The xian11452 14/12/09 11452 2
55327 [일반] [잡담] 현대카드 뮤직 참 나쁜사람.. 고심끝에,해체... [34] 언뜻 유재석8694 14/12/08 8694 0
55033 [일반] 롤링스톤지 선정 21세기 최고의 SF 영화들... [58] Neandertal28789 14/11/21 28789 4
54944 [일반] 모듬전 부치는 날 [7] 부끄러운줄알아야지2979 14/11/17 2979 1
54882 [일반] 2008년 11월 13일 새벽 5시 45분 [37] 7282 14/11/13 7282 81
54519 [일반] [스포주의] WWE 헬 인 어 셀 2014 최종 확정 대진표 [10] SHIELD5325 14/10/26 5325 1
54488 [일반] 일본 여행 처음 가서 느낀 점 [87] 카스트로폴리스13751 14/10/24 13751 1
54434 [일반] 2박 3일 부산여행 후기 [13] 성동구7577 14/10/22 7577 1
54354 [일반] [연애] 잘못을 저지르고 2년 반 그리고 난 반년이 늦었다. -끝- [38] 놓치고나니사랑4966 14/10/17 4966 8
54326 [일반] 내 중고 차량 구매후기. [41] 하우두유두8104 14/10/16 8104 6
54299 [일반] 아침에 본 뮤비... 저녁에 본 드라마... [4] 터치터치3596 14/10/15 3596 2
54265 [일반] [연애] 잘못을 저지르고 2년 반 그리고 난 반년이 늦었다. -3- [31] 놓치고나니사랑5395 14/10/13 5395 6
54158 [일반] 2014년 상반기 유럽 여행 후기 [63] shie10701 14/10/06 10701 29
54143 [일반] 소녀시대 노래 10곡이요. [20] 4913 14/10/05 4913 0
54139 [일반] [바둑] 라라의 바둑이야기 24 - 9월의 바둑이야기. [19] 라라 안티포바6573 14/10/05 6573 10
54017 [일반] 1차 대전사(9)- 마른강 전투 그리고 기적 [6] 요정 칼괴기7534 14/09/28 7534 2
53977 [일반] 부산 여행 후기 : 부산 맛집, 여행지 평가 (2) [19] punctum6448 14/09/25 6448 0
53964 [일반] 왜 오늘날 혁명이 불가능한가에 대하여 [35] Dj KOZE7637 14/09/25 7637 13
53903 [일반] 낼모레 사십인 아저씨 일주일 동안 집에서 컴퓨터 못 쓴 이야기 [10] The xian7403 14/09/21 740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