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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31 14:51
크게 공감이 가질 않습니다. 교사자의 저런 행동은 사내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파벌들의 다이나믹스로 보면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냥 개인 의견입니다.
14/08/31 18:14
체면 다 버리고 특별한 존재라고 세뇌시킨 폭탄을 사용하는 예를 많이 보았습니다. 해서는 안될일이지만 자살폭탄 공격은 의외로 효과적인 전쟁 수단이더군요.
14/08/31 14:51
조직을 방패 삼아 인간을 존중하지 않고, 기계 취급하는 이들이지요. 개인적으로는 그럼에도 그들과 대화를 피하는 것을 상책으로 여기지는 않습니다. 그들 또한 사람으로 존중해야 하고, 조직의 병패는 끄집어내고 괴롭혀야 되거든요. 물론 상대적인 약자라면 어찌할 도리가 없다는 마음은 이해가 갑니다. 이런 제 마인드가 저를 교사자로 만들지 않을까 두려움이 생기긴 하네요.
사람 사는데, 꿈이 중요하면 얼마나 중요하겠습니까? 꿈이 있는 것도 아름답지만, 마음 가는 대로 산다는 사람의 의외성이 더 아름답죠. 물론 저는 이렇다 할 꿈이 있는 척 살아왔고(있는지 없는지는 곰곰이 지금 생각해보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덕분에 사회적으로 따스한 눈길 한 번 더 받아본 입장입니다. 사회적 편견이 가끔은 오히려 저를 애워싸주는 듯해서 찝찝함을 느낍니다.
14/08/31 18:16
고위층이 되서 싸우게 된다면 저도 교사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사람들은 기막히게 사시미감을 잘보고 잘 포섭하던데 제 눈엔 사시미로 쓸 인물이 안보입니다. 관상을 배우던지 해야 할것 겉습니다.
14/08/31 18:19
좀 쓰x기 같은 고위직 중간직이 많은 회사 가면 몇년에 한번은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한번 써먹은 사람은 스킬이 늘어 매번 정말 잘 하고 뒷탈도 없습니다.
사시미는 자신이 1회용 이었음 조차 모르고 상사가 싫어하는 적을 자신의 진정한 적으로 생각하더군요.
14/08/31 16:48
미드 하우스 오브 카드가 연상되는 글입니다.
슬프지만 캡슐유산균 님이 올리신 이 글이 드라마 속 만의 이야기는 아니라는 점이죠. 공감가는 글 잘 읽었습니다.
14/08/31 18:21
현실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스럽죠 .
저는 인간 사시미 중국산도 직접 봤습니다. 한국에서 인간사시미 전법을 써먹은 사람이 중국 출장가서 중국 조선족을 포섭하더니 거기서 한국인을 공격하는데 또 써먹더군요. 역시 사람사는 곳은 하나 다를게 없고, 교사자는 역시 교사자 본능이랄까요.
14/08/31 18:26
직장 초년병들은 형처럼 삼촌처럼 아버지처럼 다가오는 자들이 목적이 있고 야심이 있을 거란 의심이 적습니다.
저도 그랬고요. 사회에서는 누구도 함부로 신뢰해서도 안되고 내가 본 것과 내가 직접 느낀 것으로 사람을 판단(본문에 캡슐유산균 같은 공통의 적이라도) 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타인의 험담이나 단편적인 사실로 분노를 키운다는 것은 남에게 이용당하기 쉬워지는 큰 약점입니다. 그렇게 사시미로 활용되고 버려져도 본인은 모르는 경우가 부지기수죠.
14/08/31 17:40
본문처럼 심한건 아니지만 예전 일하던곳에서 앞에선 잘한다 잘한다 하며 힘든일 주거라 시키다가 제가 없는술자리에선 뽕뽑을때까지 시켜먹어야한다는 어느 팀장님이야기가 생각나네요.
14/08/31 18:27
뽕을 뽑아주면 사주나 고위층은 춤을 춥니다.
그러나 남들 춤출때 뺑이 치는 자들은 내년이 되어도 내후년에 되어도 같이 춤추는 자는 될수 없죠. 크크
14/08/31 19:15
그러면서 배우는거죠 뭐. 어디에서도 사회생활 하기전에 사회생활 하는법(이라고 쓰고 인간정글에서 살아남는 법이라고 읽죠)을 배울수 있는 곳이 없잖아요.방정식이나 미적분, 화학식, 세계사, 지리, 문학작품의 해석 등은 의무교육이라는 미명하에 주입식교육만 주구장창 실시하면서 정작 학생들이 학교 밖으로 나가서 살아남는데 필요한것들은 전혀 가르쳐주지 않죠. 가르쳐주지 않는건지, 가르치지 못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요.
14/08/31 19:24
사람사는곳은 어디든 비슷한가봅니다. 호주에서 살고있고 직장에서 교살자, 사시미 다 경험해보았습니다. 결국 내가 액션을 취해도 사시미 카드하나 소모될뿐 교살자에겐 직접적인 피해는 못주더군요. 물론 그이후 불필요한 소모전을 피하기 의해 서로 조심하게 되더군요.
14/08/31 23:52
마케팅 컨설팅하는 입장에서
사시미가 많은 회사는 보통 중견막내급(연매출 2,000억 정도 되겠군요)까지는 잘 크더라구요. 교사자도 상무급까진 잘 올라가는것 같고. 오너가 수많은 혜택을 가진 중소기업을 버리고 중견딱지를 차려고 마음먹게되면 보통 저 교사자와 사시미들은 퇴출되지요. 한 등급위의 교사자와 사시미들이 곧 채워지긴 하지만.
14/09/01 00:16
'직장으로 간 사이코패스'라는 책이
딱 이 글의 '교사자-사시미' 관계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약간 핀트가 다른지 모르겠으나 '가스등 이펙트'라는 책도 비슷한 인간관계를 다루고 있는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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