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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8/24 22:11:03
Name 선형대수세이지
Subject [일반] [MLB] 다저스가 그들을 트레이드 하지 않는 이유
트레이드 기간 중 다저스의 라이트 팬들이 가지고 있던 공통적인 의문이 있습니다. 불펜과 4~5 선발의 빈약함이라는 명백한 단점을 메우기 위한 다저스 프론트의 움직임이 생각보다 적극적이지 않다는 의문이었죠. 트레이드 루머가 나올 때마다 거론되던 소위 다저스 탑 3, 훌리오 유리아스와 코리 시거, 쟉 피더슨을 꼭 붙들고 절대 보내지 않으려는 다저스의 움직임에 대해 의문을 품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유망주는 유망주일 뿐인데 도대체 왜 저리도 유망주를 쥐고 안 놓으려 하는 것인가?'

이는 물론 메이저리그 전체적으로 유망주의 잠재적 가격 상승이 가장 큰 이유이긴 합니다. 약물 퇴치로 인한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노쇠화 곡선이 앞당겨지고 머니볼의 대두로 인해 FA 시장의 비효율성이 드러나면서 가장 효율적이면서도 확실한 전력상승의 길은 양질의 유망주를 얻어내 성장시켜 싼값에 서비스 타임 6년을 소모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거의 모든 메이저리그 구단이 가지게 되었으니까요. 메이저리그의 오랜 경험 축적으로 유망주를 걸러내는 체가 더욱 더 정교하고 정확해 진 것 역시 이런 추세 확산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저는 이런 팀 외적인 요소와 달리, 팀 내적인 요소를 따져보고자 합니다. 즉 '유망주 전체적으로' 가격이 상승한 것도 있지만, 왜 다저스가 '그 유망주' 들을 붙들고 있는 지를 설명해보려는 거죠.

다저스의 유망주 풀은 사실 그 두께가 아주 좋은 편까지는 아니었습니다. 2014년에 들어서며 생각도 못한 선수들의 성장, 2014 드래프트에서 뽑은 선수들의 선전 등으로 이야기가 조금 달라지긴 했지만, 일단 2013 시즌까지는 '두께는 좋지 못하나 소수 정예의 선수들의 높은 잠재력을 보여주는 팜' 이라는 평가가 대세였고 사실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그 탑 3 가 워낙 돋보이고 다른 유망주들은 팜이 어지간히 시궁창만 아닌 팀이라면 하나씩은 있을 법한 유망주에 메이저리그 레디가 된 유망주도 좀 적은 편이고, 포수에 이르면 처참하기까지 하죠. 결국 다저스의 팜은 탑 3, 이 세명의 비중이 압도적입니다.

국내 언론에도 많이 소개 되었고, 트레이드 기간 중 타 팀의 단장들이 많이 탐을 내던, 콜레티가 사장인 스탠 카스텐에게 실권을 빼앗기고 바지 단장이 되지 않았다면 정말로 빼 먹혔을 유망주 3인을 간략하게 나마 소개합니다. 이미 국내 언론에서도 많이 나와서 이름은 알고 계실 가능성이 높은 훌리오 유리아스, 코리 시거, 쟉 피더슨이 그 멤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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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훌리오 유리아스


위의 세 명 중에서도 흔히들 Ceiling 이라 부르는 잠재력, '이 선수가 정말 완벽하게 성장하였을 경우 어느 정도의 역량을 가진 선수가 될 것인가' 를 논할 때 가장 이 잠재력이 높다고 자타가 인정하는 훌리오 유리아스입니다. 확실히 저 커쇼를 연상시키는 딱 봐도 수직 무브먼트 좋아보이는 패스트볼과 하드 슬라이더는 군침을 질질 흘리게 만듭니다. 거기에 영상에는 안 나왔지만 원래 유리아스는 체인지업이 주무기입니다.

유리아스의 현재 패스트볼 구속은 평균 93 마일 정도에서 형성되고 있으며 최고 97 마일까지 찍고 있습니다. 슬라이더는 80 마일 중후반대에서 형성되며 체인지업은 80마일 초중반입니다. 세 구질 모두 향후 플러스 구질에서 플러스 플러스 구질까지 찍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죠.

훌리오 유리아스 마이너리그 성적 : http://www.fangraphs.com/statss.aspx?playerid=sa736324&position=P


그리고 저 선수가 정말 주목받는 이유는, 1996년 8월 12일 생, 만으로 18 세가 갓 지난 어린 나이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기준으로 고 3 이죠. 유리아스가 경기 내적으로 보완해야 할 점이 없는 게 아님에도 아쉬운 소리가 비교적 적은 것은 그 때문입니다. 패스트볼 제구력이 조금 아쉽다고는 하나 만 18 세라는 어린 나이를 감안하면 오히려 제구력을 장점으로 꼽아도 될 정도입니다. 유리아스의 동년배들은 2014년 중순에야 고등학교를 졸업해 드래프트에 나왔고 다저스가 2014년 고른 고졸 유망주 그랜트 홈즈가 1996년 3월 22일 생이며 순조롭게 마이너리그에서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가장 밑의 루키리그보다 한 단계 높은 R+ 리그에 있을 뿐입니다.

반면 유리아스는 멕시코에서 뛰던 시절에는 이미 16세부터 프로 레벨에서 던졌으며, 다저스와 계약을 맺은 후 지극정성의 보살핌 속에서도 2013 시즌을 싱글 A 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A+ 에서 던지고 있고 내년에는 무조건 더블 A 에서 던지게 되겠죠. 동년배들보다 두 단계는 더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셈입니다. 바꿔 말하면 한살 한살 나이차가 당장의 역량에 엄청난 편차를 보이는 스포츠 계에서 자기보다 두 살은 많은 선수들을 상대로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는 중입니다. 다저스 관계자들과 팬들이 유리아스가 스무 살이 되었을 때의 역량에 얼마나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지는 충분히 짐작되시리라 생각됩니다.

다만 유리아스의 불안한 점이라면 현재 신장이 183 센티미터 정도로 메이저리그 투수 평균인 191 센티미터에 비해 많이 작다는 점입니다. 아직 성장기가 완벽히 끝났다고 할 수는 없는 나이지만 다저스의 의료 전문가들은 유리아스의 신체적인 성장기는 사실상 끝났다는 평을 내렸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일단 본인은 188 센티미터까지 컸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말이죠.

뭐 설령 키가 자라지 않는다 하더라도 유리아스는 다저스가 한 때 트레이드 했던 페드로 마르티네즈처럼 찬밥 신세가 될 것 같진 않습니다. 일단 들이는 정성이 엄청 나거든요. 유리아스는 다저스의 유망주 중에서도 정말 특급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데리고 올 때 부터 한 쪽 눈두덩에 있던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해 줬고 (그래서 사진등을 보시면 한쪽 눈이 일그러져 있죠) 매 등판마다 투구수 관리도 엄청나게 철저히 해 줍니다. 며칠 전에 있었던 경기에서 5.1 이닝을 던졌던 게 커리어 최다 이닝 투구일 정도니 말 다했죠. 이닝 관리도 엄청나서 작년 54.1 이닝, 올해는 마이너리그 잔여 경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77.1 이닝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런 선수들이 흔히 가지게 될 왕자병 관련해서도 '일단은' 좋은 이야기만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원체 선천적인 종양으로 선수 생명에 대한 의구심이 많았기에 그 압도적인 재능에도 많은 팀들이 적극적으로 들이대진 않던 과거가 있기에 그런지 몰라도 드러나는 인터뷰만 보면 '난 지금 내가 건강하게 야구를 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에 감사한다.' 는 발언이 많습니다. 식단 조절을 잘 못한다는 이야기가 있긴 한데 시즌 중 몸을 보면 그냥 의혹 정도 인 것 같고요.

이 선수가 트레이드 될 가능성은 일단 현재 상태에서 보면 제로, 트레이드 패키지의 칩으로 쓰일 가능성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미래는 모르는 일이고 무슨 일이 벌어질 지 모르지만 만약 유리아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전에 트레이드 된다면 가능성은 딱 하나 뿐입니다. 어느 단계에서 유리아스의 성장이 정체되거나 기량이 오히려 퇴화되는 불상사가 발생하는 것 뿐. 그 상태가 되어도 다저스가 정말 트레이드를 결심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겁니다.



2. 코리 시거




1994년 4월 27일 생, 현재 만으로 20세인 코리 시거입니다. 다저스 탑 3 중 위에서 말씀드린 실링으로 따지면 유리아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이너리그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점차 그 실링을 사람들이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현재는 유리아스와 비슷하게 제대로만 성장한다면 올스타 유격수가 가능하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여전히 실링 자체는 유리아스가 높게 평가받지만, 시거 역시 그에 점점 근접하는 중입니다. 

코리 시거 마이너리그 성적 : http://www.fangraphs.com/statss.aspx?playerid=sa657913&position=SS

위의 짧은 동영상을 보시면 알겠지만 시거의 장점은 저 호쾌한 스윙과 그 스윙에서 나오는 엄청난 파워입니다. 마이너리그 기록일 뿐이긴 하나 2014년 싱글 A+ 에서는 3할 5푼대의 타율과 .633 의 장타율을 보여주며 컨택과 파워를 겸비했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많이들 아시겠지만 현재 메이저리그의 유격수 포지션은 약물시대와 달리 타격 경쟁력이 가장 빈약한 포지션 중 하나죠. 가장 약한 건 2루수지만, 어쨌든 유격수 포지션의 타격도 현재에 이르러서는 빈약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런 마당에 저런 높은 타율과 파워를 보여주는 시거는 평가를 높이 받을 수 밖에 없는 인재입니다.

다만 시거의 문제점은 유리아스보다 많은데, 우선 '과연 유격수 포지션을 끝까지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 라는 의문입니다. 시거는 191 센티미터의 거구로 거구 유격수는 트로이 툴로위츠키, 핸리 라미레즈가 보여주듯이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하죠. 그 거구를 이끌고 유격수 수비와 타격을 다 신경쓰다가 유리몸이 되어버리거나 타격도 수비도 잃기 전에 3루수로 전향하는 게 어떻냐는 평이 주류를 이룹니다. 유격수 수비 자체도 불안불안하고요. 다만 2014년 후반으로 가면 갈 수록 유격수 수비도 일취월장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아, 일단 다저스 구단은 시거의 포지션을 유격수에서 변경할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거포 유격수, 아무래도 혹할 수 밖에 없잖아요.

또 하나의 문제점은 타석 접근법입니다. 사실 시거는 타율 자체가 높아 출루율도 높지만, '때려서 나가겠다' 는 주의가 너무 강한지라 볼넷이 너무 적고 이는 높은 타율과 파워에 비해 출루율 자체는 낮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2014년 A+ 에서의 기록만 보면 타율이 .352 에 출루율이 .411 인데 시거의 장타력을 생각하면 이 간극은 좀 좁은 감이 있고, 29 경기 밖에 안 치르긴 했으나 더블 A 에서의 기록은 더 극단적인데 .336 의 타율에 비해 출루율은 .358 일 뿐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런 단점을 아주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시거는 유리아스 정도는 아니어도 만 스무 살의 어린 유망주에, 아직 시간은 많으니 수정할 수 있는 단점이니까요. 본래 루키 리그에서 싱글 A 로 올라갈 때, 싱글 A 에서 A+ 로 올라갈 때마다 격한 부진에 빠지던 선수가 이 정도로나마 적응하고 있다는 걸 오히려 청신호로 보는 사람도 많습니다.



3. 쟉 피더슨


피더슨의 파워

피더슨의 수비 능력

탑 3 중 실링은 가장 낮다고 평가되지만 - 그래도 피더슨의 실링도 '모든 게 잘 풀린다면' 올스타 급이라 평가받습니다 - 현재 실력만 놓고 본다면, 그리고 현재 메이저리그에 얼마나 근접했느냐만 놓고 본다면 가장 근 시일 내에 메이저에서 보게 될 쟉 피더슨입니다. 아마 며칠 후에 다저스 경기에서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당장 9월 1일에 콜업해서 올려 쓸 거라고 단장이 라디오에서 말했으니까요.

쟉 피더슨 마이너리그 성적 : http://www.fangraphs.com/statss.aspx?playerid=sa549081&position=OF

피더슨은 1992년 생으로 트라웃이나 하퍼같은 괴물들이 등장해서 그렇지 아직도 유망주로써 많은 나이는 아닙니다. 물론 적다고 할 수도 없는, 적절한 나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그리고 피더슨은 시거나 유리아스만큼의 주목을 받진 못했지만, 착실하게 성장해 왔으며 2014년 그 잠재력을 대폭발시켰습니다. 비록 트리플 A 에서 극 타자친화리그인 PCL 에서 뛰어서 타격 스탯에 어느 정도 뻥튀기는 있을 테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준수한, 메이저리그에서 평균 이상의 외야수가 될 거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트리플 A 에서도 양학을 자행하고 있는 만큼 잠재력은 비록 위의 두 명에 뒤진다는 평가를 받을지라도 당장의 선수로써 완성도는 피더슨에 유리아스나 시거가 비할 바가 아닙니다. 시거의 약점이라 할 수 있는 타석 접근법도 피더슨은 .301 의 타율에 비해 엄청나게 높은 .432 의 출루율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완성되어 있으며 - 물론 마이너리그 기준입니다만 - 수비 면에서도 위의 캐치를 봐도 알 수 있듯이 저 요상하기 그지없는 둔덕에서 아슬아슬하게나마 플라이 볼을 잡아낼 정도로 준수합니다.

실력적인 면에서 유일하게 불안한 점이라면 2014년에 한해 지나치게 삼진을 많이 당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추신수 선수가 생각나는 타석 접근법을 가진 선수인데, 긴가 민가 싶은 볼에는 방망이가 잘 나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루킹 삼진도 많이 당하지만 '지금은 내 삼진을 당하고 물러나지만 타음 타석에 내 존에 걸리기만 해봐 넌 작살나는 거야' 라는 마인드로 계속 꾹 참고 버티며 이렇게 볼 넷도 많이 얻어내고 양질의 타구를 생산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삼진이 많은 건 불안한 점이죠. 2014 시즌 K%가 26.8% 로 들어선 네 번 타석에 들어서면 한 번은 삼진을 당한다는 이야기인데 마이너리그임을 감안하면 이건 좀 불안한 수치라는 걸 부정할 수 없습니다. 마이너리그에서 피더슨과 비슷했던 스타일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조지 스프링어를 들 수 있는데 스프링어 역시 24.6% 에 달하는 K% 를 자랑하다가 메이저리그에 올라와서는 이 수치가 33.0% 로 한 단계 더 올라갔습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네 타석에 한 번 삼진이었다면 메이저리그에서는 세 타석에 한 번 삼진, 거기에 타구 질은 마이너 때만큼 나올 리가 없으니 타/출/장이 .353/.459/.647 에서 .231/.336/.468 로 내려갔습니다. 물론 여전히 OPS 가 .800 에 달하는 만큼 좋은 타격을 보여주고는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스프링어의 이런 모습을 보며 피더슨도 살짝 걱정이 되는 건 어쩔 수가 없죠. 그나마 다행이라면 피더슨은 스프링어와 달리 마이너리그 커리어 내내 삼진이 많았던 스타일은 아닙니다. 작년과 올해 갑자기 두드러진 현상인데, 이와 함께 출루율도 급상승했으니 존을 좁히고 볼을 골라내는 법을 익히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약강늬 부작용이죠. 이걸 어떻게 메이저에 와서 보완하느냐가 피더슨의 숙제이리라 봅니다.

문제는 사실 피더슨의 입지는 위의 둘만큼 확고하진 않습니다. 유리아스는 확고하게 트레이드 불가죠. 시거도 사실 트레이드 될 가능성이 제로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피더슨은 확실하게 트레이드 안 될 거라 말 할 수가 없는 위치에요. 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립니다. 다저스 팬사이트라면 미국이든 한국이든 어디를 막론하고 유리아스, 시거 트레이드에 대해서는 긍정하는 쪽이 어그로로 취급받지만 피더슨은 6 대 4 에서 7 대 3 정도로 트레이드 불가 쪽이 우세하긴 하나 긍정하는 쪽의 의견도 일리가 있다 받아들여집니다. 

우선 피더슨의 실링은 둘 만큼 높지 않고, 무엇보다 현재 다저스의 외야가 변비 상태입니다. 안드레 이디어와 칼 크로포드를 처리해야 피더슨을 주전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 둘 다 맹렬하게 트레이드 되기 싫다며 다저스에 종신직으로 남기 위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나마 칼크는 성적이 조금이나마 오르고 있지만 워낙 계약 규모가 크고, 이디어는 계약 규모가 작아서 트레이드가 훨씬 용이하지만 성적이...

이 둘을 어떻게든 치운다 해도 문제는 남습니다. 피더슨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중견수로 가야하는데, 현재 푸이그가 중견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피더슨을 좌익수로 보낸다? 위에서 보여준 저 중견수로써의 수비력이 아무래도 아깝습니다. 피더슨을 중견수로 보낼 수도 없는게 메이저 레벨에서 잘하고 있는 선수를 유망주를 위해 포지션을 비켜주라고 하는 것도 어불성설인데다가 푸이그를 원래 포지션인 우익수로 보낸다고 하면 켐프가 좌익수로 밀려날 텐데 좌익수 켐프는 타격도 수비도 망했어요 소리가 절로 나오는 선수라는 게 이미 시즌 전반기에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이러니 저러니 해도, 저 같은 일개 팬을 비롯해 전문가들도 대부분 피더슨은 트레이드 되지 않을 것이며 다저스에서 주전을 확보하리라는 게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대규모 연봉 보조를 통해서라도 이디어 - 이 쪽이 더 가능성이 높죠 - 내지는 칼 크로포드 둘 중 한 명은 정리할 것이고, 남은 선수는 일단 2015 시즌 주전으로 활약하되 피더슨이 백업으로 좌익수로 출장하다가 피더슨의 성장과 성적의 상승세에 따라 주전 교체가 이루어 질 것이라는 전망이 일반적입니다. 칼크든 이디어든 백업으로 쓰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연봉이나 애초에 다저스는 그런 비효율은 어느 정도 안고 갈 수 있는 구단이니까요. 그렇게 2015 시즌까지만 보내면 이후부터는 계약 규모도 점점 줄어드는 중이니 어떻게든 트레이드가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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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대강이나마 다저스의 마이너리그 탑 3 유망주에 대한 정리가 끝났습니다. 언젠가 PGR 에서 어떤 분이 다저스의 마이너리그 팜과 유망주 상태를 궁금해 하시는 걸 봤고, 다른 분은 도대체 다저스가 왜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탑 3 를 움켜쥐고 있는 지 의문을 표하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에 대해 일반적인 유망주의 가치 상승으로 답해 드릴 수도 있지만, 개인 한 명 한 명의 역량을 자세하게 설명하는 게 그 분들이 원하던 답에 조금이나마 더 가깝지 않나 싶어 한 번 글을 써 봤습니다. 졸필이 아는 척으로 비춰지지나 않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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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kwang
14/08/24 22:28
수정 아이콘
정성어린 글 잘 봤습니다!!
무조건 내보내야 된다 생각했던 칼크가 요새 갑자기 너무 잘해주고 있어요!!
(그래도... 비싸지만...)
선형대수세이지
14/08/24 22:33
수정 아이콘
팔려고 해도 일단 잘 해줘야 팔려는 시도라도 할 수 있는만큼 제발 계속 잘해줬음 좋겠습니다 크크 물론 그래도 안 팔리겠지만
파버카스텔
14/08/24 22:31
수정 아이콘
재밌게 읽었습니다.

중간에 피더슨 수비영상에서, 러닝트랙 근처에 언덕을 기어 올라가야하는 구장도 있는거 보고 좀 놀랐네요 덜덜
선형대수세이지
14/08/24 22:35
수정 아이콘
휴스턴 애스트로스 홈 구장인 미닛 메이드 파크를 본따서 만든 구장이라 그렇습니다. 물론 미닛 메이드 파크와 비교해서도 저 언덕 각도와 높이는 좀 많이 괴이해서 홈팀 수비수들도 '뭐여 이건...' 이라는 심정으로 수비한다더군요 크크
R.Oswalt
14/08/24 23:50
수정 아이콘
미닛메이드파크 센터 외야를 따라서 만들었다는 생각 자체부터가 괴이하네요 크크크
벨뜨랑형이 반년렌탈 뛰고 바로 도망간 이유에 그 괴악한 센터 영향도 있을거라고 생각했었거든요. 유망주 다 죽겠다 이놈들아!
선형대수세이지
14/08/2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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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 대장을 따라해봐야 아류일 뿐인데 말입니다 크크크 사실 그것만 빼면 정말 멋진 구장이긴 하죠
14/08/24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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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읽었습니다.
좋아하는 양키즈 경기도 이제는 주말에나 가끔씩 볼뿐이고, MLB 자체에 대한 관심이 꽤나 많이 줄었는데..예전이나 지금이나 다저스는 여전하군요.
특유의 팜에서 항상 끊임없이 대박이던 중박이던 실링 괜찮은 유망주들 키워내는거.
다저스에 대해서는 딱히 호불호의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은데, 저 선수들은 잘 크면 좋겠습니다.
그나저나 키가 183이라...페드로 생각나네요 크크. 말씀하신대로 다저스가 같은 실수 두번 반복하지는 않겠죠.
선형대수세이지
14/08/24 23:50
수정 아이콘
그게 디포데스타가 단장이던 시절까지는 제대로 팜이 돌아갔는데...아마 맥코트가 구단주가 되고 꼴레티가 단장을 맡은 시점이 메이저에 관심이 줄으시던 시점과 비슷한가 봅니다 크크 그 시절 다저스 팜은 정말 초토화됐죠 당장 저 탑 3 중 피더슨을 제외한 두 명은 맥코트가 구단을 매각한 이후의 산물입니다 흐
14/08/24 23:14
수정 아이콘
불과 2-3년 전까지만 해도 탑 유망주가 잭 리 였던걸 감안하면 두께가 얼마나 처참한지 알 수 있죠. 그때는 패키지 자체를 꾸리는게 힘든 수준이었으니...;;
다저스를 20년 가까이 보고 있는 중이지만 유망주는 항상 애매하네요. 그렉 밀러, 스캇 앨버트 같은 선수들은 정말 기대 많이 했는데...
클레이든 커쇼만 해도 그 앞에 좌완 유망주 둘이 사라지는걸 보고 삼세번은 아니겠지라며 믿었던 선수였는데 다행히 잘 터졌고...
훌리오 유리아스는 평가가 좋더군요. 제 2의 페르난도 발렌수웰라 소리도 나오는 모양이고... 부디 잘 터졌으면...
대정훈신
14/08/24 23:31
수정 아이콘
후진룽 그립습니다
14/08/24 23:34
수정 아이콘
후친룽의 경우엔 애초에 메이저 올라온다고 해도 대수비로 평가받았고 실제로도 대수비 정도로 쓰였죠.
그나마도 노장 내야 유틸들한테 밀려서 메이저에서 자리도 못 잡았고... 마이너에서 수비 평가는 참 좋았던 선수인데...
선형대수세이지
14/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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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팀은 일단 마이너 팀을 압박해 투코진부터 싹 갈아치우던지, 마이너 구단을 소유해 투코진을 갈아치우던지, 아니면 마이너 팀을 바꿔야 합니다 크. 어찌 유망주 볼질을 잡는 경우가 단 한 번도 없는지...커쇼는 예외로 두고요 어차피 역대급 재능이니.

다행히 요즘들어 내년 마이너 팀을 바꾸고 아예 소유해서 더 안정적인 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아마 구단의 투수 유망주 잔혹사를 본 카스텐이 안 되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 같습니다. 본인이 투수 덕후이니 이 참극을 보며 '어린 로리...아니 투수들이 못 올라온다니 이게 무슨 소리요 투코 양반!' 스러운 기분이었겠죠.

사실 보스턴에게 자비를 베풀 때만 해도 암만 카스텐이라 해도 올드 스쿨의 한계구나 하며 좌절했는데, 카스텐은 마냥 올드 스쿨 고집파는 아닌 것 같기도하고 또 왕조 건설 아무나 하는 거 아니라는 깜냥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 어떤 방법론을 택해야 하는 지를 결정하는, 문제 해결 능력이 정말 탁월해요.
14/08/25 00:09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우완 계보는 더 처참하군요.
오렌더프, 하라한, 맥도날드, 빌링슬리, 에드윈 잭슨 등등 다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결국 빌링슬리 말고는 다 그저 그런 투수가 되었고...
더 거슬러 올라가면 에릭 가니에는 결국 약물이었고 대런 드라이포트는 부상... 확실히 선수들 재능에 비해 키우는 능력이 참 딸리는거 같습니다.
폴 드포데스타도 좋은 평가 못 받았지만 네드 콜레티는 결국 명성에 먹칠만 했고... 스탠 카스텐이 실권 잡은 이후엔 그래도 괜찮아지는거 같네요.
선형대수세이지
14/08/25 00:27
수정 아이콘
빌링슬리도 사실 기대받던 것에 비해 못 터졌죠 물론 그건 99 마일 찍던 구속이 급락해 투코진도 어쩔 수 없었지만 볼질을 끝까지 못 고쳤고...국내언론에서 허니컷을 띄워주는 게 참 거시기합니다. 허니컷은 지가 알아서 잘 하는, 소위 될놈될을 시전하는 선수나 완성형 선수를 살짝 조정하는 정도는 잘 해도 메이저 것 올라온 유망주를 다듬는 건 정말 못 하거든요. 마이너 코치진만이 아니라 이 양반도 불만이긴 한데...그래도 멀쩡한 선수를 고장내진 않으니 그거라도 다행으로 여겨야 하려나요.
함순이는함순함순
14/08/25 00:04
수정 아이콘
홈즈도 하이 플로어-로우 실링 이라더군요.
이르면 16년에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던데...

다저스 팬은 아니지만, 피더슨이 참 애매하긴 합니다. 캠프-이디어-푸이그-칼크 에 1루 백업이 되는 일발장타의 반슬까지... 확장때 올려서 피더슨이 잘하게 되면 카스텐은 오프시즌때 씽크빅 좀 해야 할듯 하네요 물론 행복한 고민에 가깝지만요... 크

시거는 툴로가 매년 다치는거보면 3루로 가는게 맞다고 보고 유리베 계약종료와 시기도 적절해 보입니다.
유리아스는 벌써 시삭스처럼 "다칠 놈은 어떻게 해도 다치니, 최대한 싱싱할때 쓸데없이 마이너에서 어깨/팔꿈치 소모하지 말고 빠르게 올리자" 라는 얘기가 최근 나오나 보던데, 일견 타당성 있는 얘기 같아서 16년엔 로테이션에서 볼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크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선형대수세이지
14/08/25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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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즈는 일단 실링에 대해서 좀 높여봐도 되지 않나 기대를 하는 중입니다. 물론 콩깍지겠지만 갑자기 급 감량을 해서 근육질 몸이 되더니 고교시절보다 평이 좀 좋아졌거든요 크. 일단 처음에 비교되던 대로 빌링슬리 정도로 커줘도 고맙지만, 그보다는 '빌링슬리가 기대받던 만큼' 커줬으면 하네요 흐.

피더슨 거취는 사실 선택지가 얼마 없고 결단력의 문제죠. 얼마나 금전적 손해를 입어가며 똥을 치울 것인가...그래도 카스텐을 믿습니다 일단은 흐.

시거는 저도 올해 툴로가 이 꼴이 나기 전까지는 유격수 유지해보자는 쪽이었는데 이젠 생각이 좀 바뀌었습니다. 시거는 3루, 유격수는 아루에바레나를 쓰다가 다넬 스위니가 정말 잘 성장해주는 게 가능성은 얼마 안되어보이긴 하지만 베스트 시나리오같고요.

유리아스는 여러 의견이 있던데 확실히 시삭스의 무브가 예전에는 좀 아닌 듯 했는데 요즘보면 차라리 합리적으로 보일 지경입니다 크크 그래도 워낙 어리니 급할 건 없죠. 잘 봐 주시니 감사하네요.
함순이는함순함순
14/08/25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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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홈즈는 드랩때 이미 신체가 완성되어 있다더니 아직 여지가 남아있나보네요.
리얼스틸픽이 될 듯... 크크

외야는 진짜... 그나마 이디어가 우타킬러로 포장해서 팔만했는데 참...

확실히 카스텐은 유능한것 같고, 콜레티는... 가만 있으니 팀이 올라가는 크크
레이드
14/08/25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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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완전한 트레이드 불가 선수인 유리아스 정도를 제외하고 시거나 피더슨을 낀 트레이드 제안이 생성되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 대가가 엄청나게 커서 그렇죠. (프라이스나 레스터 정도의 선수를 데려오는 정도..) 다저스의 가장 큰 문제는 말씀하신 대로 크로포드와 이디어의 처리 문제일텐데 이디어 쪽을 더 처리하고 싶어하죠. (이디어가 크로포드보다 싸니까..) 글쎄요. 흐르는 모양새를 보면 장기적으로 다저스의 외야는 좀 문제가 생길 거 같긴 합니다. 아무도 큰 계약에 묶여 있는 선수를 가지고 싶어하지 않는 시장 분위기상...(보스턴 팬 입장에선 다저스에게 절을 세 번은 해야합니다.)
선형대수세이지
14/08/25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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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더슨은 말씀하신 대로 트레이드 가능성이 없진 않은데, 시거는 유리아스 급은 아니어도 매우 낮긴 하죠. 당장 말씀하신 프라이스, 레스터 뿐만 아니라 래키, 해멀스 딜도 상대방이 '일단 피더슨은 올려놓고...'를 할 때 까지는 다저스도 '들어는 볼 께' 라는 자세였다가 '시거나 유리아스 중 한 명 추가!' 라는 말을 듣자마자 '즐'을 남기고 나갔으니까요 크.

보스턴 발 쩌리 패키지는 정말 한숨만 나옵니다 하하하 오죽하면 '우리가 보스턴 눈물 닦아줬으니 보스턴도 래키+밀러를 잭리+쩌리들로 바꿔주며 우리 눈물 닦아줘야 되지 않냐'는 되지도 않는 농담에 잠깐이나마 아 진짜 그렇게 되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으니까요 크크
OnlyJustForYou
14/08/25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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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동냥으로만 듣던 다저스 유망주 3인방이네요. 모든 유망주들이 기대만큼만 커주면 좋겠지만 그렇지도 않고.. 또 모든 팀들이 그러면 그것도 재미가 없겠죠? 흐흐 영상을보니 투수가 확실히 기대가 되네요. 아무래도 터지기 쉬운 포지션이 아닌가 싶기도하고 생방으로 볼 날이 오기만을 기다리겠습니다.
좋은 정보 알아갑니다. 흐흐
14/08/25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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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Mr.prostate
14/08/25 01:42
수정 아이콘
정성 많이 쓰신 글 잘 읽었습니다.
테란해라
14/08/25 07:59
수정 아이콘
작피더슨이 메이저오면 얼마나 할 수 있을까요? 글쎄요. 올시즌 AAA와 MLB 왔다갔다한 선수들 성적 비교를 해보면 대략 이정도 됩니다.

칼크로포트 .455 .455 .818 ->.266 .307 .367
페데로위츠 .338 .391 .578 ->.131 .169 .230
아루바레나 .333 .400 .452 ->.250 .313 .286
미겔로하스 .302 .353 .434 ->.207 .267 .256

작 피더슨 .301 .432 .583 -> ???

간단한비교로 페데로위츠가 .131에 장타율 .230 빈타로 마이너내려가서 작피더슨과 별반 차이없는 스탯을 꾸준히 찍어주고 있죠. 푸이그가 워낙 임펙트가 있어서 그정도로 터질것을 기대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디어보다 한수 아래가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형대수세이지
14/08/25 08:30
수정 아이콘
콜업이 한 번이라도 되었던 선수와 피더슨같은 유망주의 역량을 마이너 스탯만으로 비교하는 건 말 도 안 되는 일입니다. 아무리 메이저리그 레디가 된 유망주라 해도 메이저리그에서 곧바로 잘 할 것을 기대하고 올리는 게 아니죠. 마이너에서 그래왔듯이 빅리그에서도 한 차례 성장을 해 줄 것을 기대하고 올리는 거니까요.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피더슨을 다저스 내에서 활용할 거라면 내년까지는 백업으로 뛰게 하며 성장을 위한 시간을 줘야 할 겁니다. 하퍼나 트라웃급 재능이 아닌 이상 모든 유망주가 밟는 길이죠. 주릭슨 프로파가 밟은 길이 대표적입니다. 12 년 빅리그 맛을 잠깐 보여주고 13년 백업으로 활용, 그리고 부상만 안 당했딘면 올해부터 주전으로 활용할 계획이었죠.

또 실링이라는 건 애초에 희망사항에 가깝고, 피더슨에게 푸이그 정도의 임팩트있는 활약을 기대하는 이는 없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안드레 이디어 전성기나 그보다 살짝 못한 성적이 현실적인 기대치인데 그 정도만 해도 현재의 이디어나 칼크보다는 경쟁력이 있죠. 거기에 연봉은 향후 삼년간 이백만불도 안 되니 잔여 계약이 수천만불인 이디어나 칼크와 비교할 수가 없죠. 나이는 말 할 것도 없는 문제구요.
Clayton Guishaw
14/08/2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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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글 보니 지금부터 15~20년전의 박찬호는 어떤 위상이었을까 궁금하기도 하네요..
94년 마이너 던지면서 메쟈데뷔에 97-2000 올스타급 이상을 간건데, 그때는 어떤 유망주로 보고 어떤 시선으로 보았을까..
또한 여기 언급된것과 좀 다르게.. 한국에서 나름 스카우트 해간? 케이슨데..
뭐 야만없이고 결과론이지만.. 실제로도 유망주 였던가요?

그리고 또한 엄청 큰액수로 류현진 FA로 데리고 온 것도 달라 보이기도 하구요
(잘하는것과 별개로, 저러한 팜을 가지고 있으면서 과감한투자를 26세의 선수에 하게되는 베짱이랄까 혹은 그럴수 밖에 없는
팜의 모습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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