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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8/16 02:43:10
Name pioren
Subject [일반] [해축] 니클라스 벤트너를 추억하며....
물론 죽거나 은퇴를 하진 않았습니다. 그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아스날과의 계약이 만료되고,
오늘 볼프스부르크 행이 결정됐을 뿐....^^;;;

개인적으로 가장 아스날에서 성공했으면 하고 바랐던 선수가 벨라와 벤트너였는데,
벤트너는 작별이 결정되었고 벨라는 컴백할 듯하다가 돈만 받고 바이백 삭제로 복귀가 무산됐네요(...ㅠ)
둘 중에 더 정이 가고(대부분은 미운 정이었지만) 더 오랜 시간 아스날 유니폼을 입었던 선수가 벤트너였기에,
한번쯤 회상을 겸해서 그의 모습을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1. 기대에 비해 의외로 살아남은, 나름 성공한 유망주

벤트너는 2005~2006 시즌 1.5m(가물가물...아마 이정도)의 이적료로 아스날에 입단합니다.
사실 기대치는 상당히 낮았던 것이, 당시에 아스날이 끌어모은 유망주들 중 상당수가 스트라이커 포지션이었고,
벤트너가 아닌 다른 선수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기 때문입니다.
넥스트 앙리로 기대가 높았고 06-07 리그컵에서 밥티스타와 영혼의 투톱을 이뤘던
알리아디에르(얜 아직도 이름이 헷갈림), 그리고 루폴리, 스톡스 같은 선수들이 있었죠.
이미 1군에서 뛰는 선수 중 아데바요르와 반페르시도 아직 유망주 티를 벗지 못한 선수였고.
덕분에 벤트너가 살아남을지 여부는 불투명했습니다

벤트너가 반전의 계기를 얻은 것은 06-07시즌 챔피언쉽의 버밍엄시티로 임대를 가면서부터였습니다
당시 버밍엄의 감독은 몇 안되는 친벵거파 감독인 스티브 브루스였고,
그 인연으로 버밍엄 임대를 간 벤트너는 브루스 감독의 믿음 하에 풀시즌을 뛰면서 꽤나 좋은 모습을 보여 줍니다
반면 다른 유망주 경쟁자였던 알리아디에르, 루폴리, 스톡스 등은 부상 혹은 부진을 거듭했고
결국 벵거 감독이 아데바요르, 반페르시, 에두아르도에 이은 네번째 스트라이커로 벤트너를 낙점하면서
07-08시즌 벤트너는 아스날 1군에 당당히 합류하게 됩니다.


2. 차근차근 입지를 다진 벤트너

벤트너의 아스날 1군 생활은 꽤나 순조로웠습니다. 데뷔 시즌인 07-08에는 40경기(17선발) 9골로
1군에 막 데뷔한 서브 스트라이커치곤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였고,
특히 홈에서 열린 북런던 더비에서는 교체 직후 진짜 스프링처럼 뛰어올라
결승골을 꽂아넣으며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시즌 챔스 8강에서 아군의 결정적인 슛을 막으며 벽트너 트레잇을 달게 됩니다....크킹이냐;;;)

08-09시즌은 주전들의 잦은 부상 덕분에 37경기중 무려 30경기를 선발로 뛰며 개인 최다인 16골을 기록했고
(...그러나 이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트래핑 미스와 날려먹기를 시전하며 수비수로서의 입지를 다집....)
09-10시즌엔 본인 역시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31경기 출전(21선발)에 12골을 기록합니다.
특히 이 시즌엔 극적인 골을 많이 넣으면서 아스날이 마지막까지 우승을 노려볼 수 있도록 팀을 지탱해 줬죠


3. 줄어드는 선발 기회. 그걸 견디지 못한 자만심

벤트너는 두 시즌 동안 멀쩡할 땐 거의 선발로 뛰었지만 이는 동료들이 부상에 허덕였던 탓이지,
본인이 챔스권 팀 선발을 감당할 역량이 돼서는 아니었습니다. 문제는 본인이 이미 자신을 주전이나 다름없이
생각하고 있었고, 그에 따라 자아도 끝을 모를 정도로 확장되어 있었단 것이었죠
(되도 않는) 즐라탄에 대한 경쟁의식...같은 것도 이때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국가대표에서 덴마크와 스웨덴은 상당히 치열한 라이벌이기 때문에 경쟁의식을 갖는건 정상이었지만
문제는 그에 어울리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거죠(말로만 동급이라고 해봤자 다른 사람들도 인정하는건 아닙니다)
실제로 지금은 분데스에서 뛰고 있는 노르트바이트 같은 유망주는 입 털 시간에 연습이나 제대로 하라고
벤트너에게 일침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08-09시즌까지 투톱을 썼던 아스날은 09-10시즌부터 원톱에 세스크를 거의 세컨탑 수준으로 끌어올린
433 시스템을 가동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0-11 시즌 시작 시점에 보르도에서 좋은 활약을 했던
마루앙 샤막을 프리로 데려왔습니다. 샤막은 시즌 초반 부상으로 빠진 반페르시의 공백을 완벽히 메웠고
겨울이 되자 반페르시가 부상에서 복귀했습니다.  
투톱 중 세번째 혹은 네번째 옵션, 원톱 중 두번째 옵션이었으나 부상 때문에 거의 주전급으로 뛰었는데
순식간에 원톱 중 세번째 옵션으로 밀렸죠.

사실 이 와중에도 벵거 감독은 벤트너에게 기대를 버리지 않았고, 윙포로라도 계속 내보내면서
활용 가능성을 찾아보려 했습니다. 실제로 이 시즌의 기록은 32경기(14선발) 출전에 9골.
다른 시즌 수준으로는 나왔죠. 하지만 이미 벤트너의 심사는 뒤틀린 상태였고 결국 11-12시즌 개막 후
브루스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었던 선더랜드로 임대를 가게 됩니다.
사실 10-11시즌 후반기부터 구설수에 오르면서 페이스를 잃은 샤막 때문에 박주영(...)까지 데려온 걸 감안하면
꾹 참았으면 다시 세컨 옵션의 자리를 꿰찰 수 있었을 겁니다. 안타까운 일이었죠


4. 완전히 망가진 유망주

선수 관리에 엄격한 벵거에게서 벗어난 벤트너는 점점 망가지기 시작합니다
아스날에서 네 시즌을 주요 멤버로 뛰었으니 다른 동료가 눈에 찰 리가 없었고,
게다가 감독도 아주 잘 아는 사람이었죠. 한경기 한경기 출전이 절실했던 아스날과는 달리
선더랜드에서는 자신의 자리를 위협할 선수도 없었고요
결국 출장 횟수에 비해 스탯은 오히려 하락한 모습을 보이며 임대복귀하게 됩니다

12-13 시즌에는 이적시장 마감 직전, 거듭된 영입 실패로 마음이 급해진 유벤투스가 손을 내밀면서
세리에A로 임대를 가게 됩니다. 하지만 시즌 전 이미 부상과 몸관리 실패로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고,
뛰기도 전에 와싯의 셋째 아들이 되는 쾌거를 이룩하게 됩니다(와싯이 그린 벤트너가 참 귀엽긴 했는데...쩝)
결국 차라리 유스라도 올리지 도대체 쟨 왜 데려온 거냔 소리를 팬들에게 들으며 유베에서도 실패하고 돌아오게 됩니다

바로 버림을 받을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아스날이 추가적인 스트라이커 영입에 실패하고 유망주 사노고도 부상을 당하면서
13-14시즌 전반기 벤트너는 아스날에서 마지막 기회를 부여받게 됩니다.
두 시즌간 부진했고, 특히 바로 전 시즌 선수생활의 기로에 설 정도의 부침을 겪었던 터라 벤트너도 절치부심 뛰었고
14경기(4선발) 출전에 2골로 그럭저럭 자신에게 주어진 몫은 해냅니다.
그러나 궁해서 남겼을 뿐, 벤트너는 이미 플랜에서 제외됐던 선수였고 사노고가 1월 부상에서 복귀하자
더는 기회를 부여받지 못하고 그대로 13-14시즌 종료와 함께 아스날과의 계약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5. 아스날에서의 기록

0708   40경기(17선발) 9골
0809   37경기(30선발) 16골
0910   31경기(21선발)  12골
1011   32경기(14선발) 9골
1112   1경기(0선발) 0골, 선더랜드 임대
1213   유벤투스(세리에A 임대)
1314   14경기(4선발) 2골

총 성적 - 155경기(86경기 선발) 출전, 48골 기록

거의 절반에 가까운 경기를 교체로 뛰었음을 감안하면 벤트너의 기록은 나쁘지 않습니다.
날려먹는 순간의 임팩트가 워낙 커서 그렇지 기본적으로 축구지능이 상당히 뛰어난 편이라
나와서 공을 받고 들어가는 선수에게 찔러주는 아스날 공격수에게 필요한 움직임도 잘 가져가고,
(실제로 덴마크 대표팀 경기를 보면 에릭센보다 되려 벤트너가 게임을 풀어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상대 수비의 빈공간을 찌르고 들어가며 기회를 잡는 위치선정에도 능합니다. 공격수로서는 오히려 인자기과에 가깝죠
악평을 받았던 트래핑이나 볼 컨트롤도 사실 포지션이나 체격을 감안하면 꽤나 준수한 수준입니다
벵거 감독이 한시즌이나마 윙포로서의 가능성을 실험해 봤던 것도 그래서였죠. 의외로 나쁘지 않았고요
장신에 체격이 좋아 써먹기에 따라선 타겟형 스트라이커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문제는 이 친구가 갈수록 성실함을 잃어갔다는 거죠.
제가 이 친구를 아꼈던 건 되도 않는 입을 터는 선수치곤 경기에 임하는 태도가 꽤나 성실했던 것에 있었습니다
가장 깊은 인상을 받았던 게 시즌은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첼시와의 경기였는데, 꽤나 중요한 시합이었습니다
언제나 지던 첼시에 다시 3:0으로 뒤쳐지면서 다들 반 포기 상태로 정신줄을 놓고 있었는데, 혼자 기를 쓰고 뛰어다니더니
결국 추격골을 넣고 공을 집어든 후 하프라인으로 달려가더군요.
그걸 보고 '아, 얘는 될 놈이구나' 라고 확신했었는데, 문제는 그 이후로....OTL


6. 과연 벤트너는 부활할 수 있을 것인가

사실 벤트너는 이미 검증된 선수입니다. 챔스권 팀에서 거의 주전에 준하는 위상으로 150경기를 출전했고
교체멤버치곤 준수한 기록을 올렸으며, 국가대표 레벨에서는 덴마크의 에이스로서 팀을 지탱해 왔습니다
(실제로 그간 덴마크에서의 벤트너는 스웨덴의 즐라탄 못지 않은 활약을 보여 왔습니다)
타겟형 스트라이커의 덩치에 나쁘지 않은 기술 수준은 최상위권 팀에는 부족해도
1부리그의 중위권 혹은 하위권 팀에서 주전으로 뛰기엔 아직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간 이적에 난항을 겪으며 임대만 다녔던 건 아스날과 재계약을 할때 높아진 주급 탓이 컸고,
실제로 이번에 계약이 만료되자마자 꽤나 많은 관심을 받은 끝에 볼프스부르크 유니폼을 입게 되었습니다

아마 다시 챔스권 팀의 주전급으로 올라오는 일은 없을 거라고 봅니다.
이미 유망주라고 하기엔 나이도 꽤나 들었고, 선수로서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오히려 퇴보해 버렸죠.
하지만 지난 몇 시즌을 교훈삼아 성실한 태도로 임한다면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둘 거라고 봅니다
기본적인 하드웨어가 워낙 좋고 똑똑한 선수에요(축구에서)


7. 마치며...벤트너에게

이젠 피자 같은거 그만 먹고 연습 좀 제대로 하고 열심히 뛰길....
벨라는 잘 살고 있는데 넌 갈수록 망가지는걸 보니 형이 마음이 편하지가 않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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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16 04:12
수정 아이콘
버밍엄의 벤트너, 펄커크의 스톡스, 더비의 루폴리 셋다 잘하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당시 커뮤니티에서는 행복한 고민이 이어졌는데 시즌 종료 후 그중에 건진 건 벤트너 하나였죠..

벤트너를 보면 만감이 교차하는게 세스갱 시절부터의 어린 아스날을 대변하는 선수 중 하나인데다
그 시기 아스날이 끝까지 잡고 키워내지 못한 아쉬운 재능들에 포함되는 놈이라 그런가 봅니다.

볼프스부르크면 제코와 그라피테가 우승을 합작한 팀인데 뭐 그 정도는 못 되겠지만
준수한 스트라이커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이제 정신 좀 차리고...
14/08/16 04:18
수정 아이콘
리저브 3대본좌 시절....흐흐
No52.Bendtner
14/08/16 04:28
수정 아이콘
다음닉변기간때 등번호맞춰주려구요
14/08/16 11:59
수정 아이콘
3번을 받았다던데 말이죠 흐흐. 수비수번호 -_-;
No52.Bendtner
14/08/16 12:06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3번을 단 공격수는 베일밖에 못 본것같네요 크크크 그마저도 풀백-윙어 전환기에나 그랬지...
멜라니남편월콧
14/08/16 05:16
수정 아이콘
벵거가 돈 더 쥐어주면서까지 키워보려한 놈인데 정작 본인은 임대만 갔다하면 스날 디스를(...) 얘는 술 끊고 카운셀링이나 받아야죠. 클럽도 적당히 다니고. 밤에 그렇게 놀고 싶으면 피사로횽만큼 하던가(...)

비슷한 시기에 있었던 유망주 중에는 알리아디에르가 계속 생각나네요. 부상으로 인해 아무도 찾지 않던 암흑기를 지나 로리앙에서 자리 잡아서 다행입니다. 그러니까 미들스보로를 가는게 아니었는데...
14/08/16 12:01
수정 아이콘
얘도 그렇게 스날 디스를 해댔는데 정작 벵거가 경력 부활시킬 수 있게 다 케어해 준....
낭만토스
14/08/16 05:32
수정 아이콘
와 근데 이렇게 보니 골 꽤나 많이 넣었네요

왜 박주영과 동급인 이미지가 ㅡㅡ;;;
베어문사과
14/08/16 05:42
수정 아이콘
해축팬들에게 워낙 장난감처럼 놀림을 받는 캐릭터여서 그렇지 박주영과 비교하기엔 너무도 아까운 선수죠 크크
(글쓴이께서 쓰신거에도 적혀있듯이 여러 구설수도 있긴했지만..)
hindutimes
14/08/16 08:15
수정 아이콘
기행을 많이 저질러서 그렇지 선수로서는 주멘과 비교될 정도는 아니죠... 주멘은 임대가서도 안뛰는데..
14/08/16 11:54
수정 아이콘
워낙 임팩트있는(...) 장면을 많이 만들어내서 그렇습니다. 글에도 썼던 아군의 결정적인 슛을 막는다던지 하는...
생각없이 말을 뱉는다던가 일탈이 언론에 걸린다던가 하는 사건들이 거기에 더해졌고요

유게의 어떤 게시물에도 댓글을 달았지만, 박주영과 동급 취급을 받는 건 벤트너에겐 대굴욕입니다.
괜히 프리가 되자마자 많은 팀들이 관심을 가지고 볼프스부르크가 데려간 게 아니에요. 그만큼 쌓아놓은게 있기 때문...
Tyrion Lannister
14/08/16 05:49
수정 아이콘
세리에로 가서 와싯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14/08/16 12:05
수정 아이콘
그건 저도 정말 아쉽....크크
14/08/16 06:50
수정 아이콘
재능있는 선수죠. 멘탈이 좀만 더 있었으면 이렇게는 안 왔겠죠; 물론 그러기가 어렵지만 ㅜㅜ
벤트너 자만심과 피자사건은 언제 봐도 웃기기는 합니다.
14/08/16 12:11
수정 아이콘
말이나 게임 내 플레이나, 강백호 느낌이 나는 선수였는데 갈수록 노력을 안했죠 -_-;;;

헛짓거리만 하고 답답하기도 한데 그래도 뭔가 한방 할것 같은 느낌을 항상 줬어요. 실제로 80~90분대에 극적인 골을 넣은 경우가 꽤 있었고
Vienna Calling
14/08/16 08:07
수정 아이콘
벤트너는 말 그대로 낫배드 스트라이커...
14/08/16 12:02
수정 아이콘
진짜 낫배드 스트라이커....문제는 자기 자신을 낫배드가 아니라 베리굿으로 생각했다는 거...ㅠ
14/08/16 09:21
수정 아이콘
제기억상에 벤트너는 움직임은 진짜기가막히게 잘하나 골대앞에선 날려먹음 이미지네요. . .
14/08/16 12:08
수정 아이콘
레알 눈썩는 마무리 보여준 게임이 몇번 있었죠. 한경기에서 날려먹은 스페셜 영상이 만들어지기도 했던 -_-;
대한민국질럿
14/08/16 09:52
수정 아이콘
얘는 진짜 노력이 아쉬운 놈이죠. 트래핑이나 볼컨트롤 골감각 이런건 둘째치더라도 술퍼마시고 놀시간에 하체근력 좀더 키우고 균형감각 좀더 키우고 해서 몸싸움이라도 강해졌으면(원래 체격은 좋았으니) 지루나 샤막은 영입할 필요도 없었을텐데..
14/08/16 12:07
수정 아이콘
웃긴게 13-14 전반기에 잠깐 나올 때도 지루보단 아스날 공격을 잘 이해하는 움직임을 보여줬죠 -_-;;;
OneRepublic
14/08/16 10:22
수정 아이콘
벤트너는 다른 것보다 축구지능은 대단하죠. 공격수가 있어줘야 하는 공간에 항상 가 있었으니까요.
문제는 그렇게 좋은 공간에 가있어서 많은 기회를 만들어내고도 볼 트래핑이 패스수준이고 개발도 한몫...
벤트너는 선발로 나오던 시절부터 기본기만 꾸준히 키웠다면 지루이상의 선수로 컸을거라고 보는데 전혀 늘지 않았으니 쩝..
비슷한 시기에 주목받았던 월콧이 자신의 입지를 다진 것과 아주 비교가 되죠. 월콧은 조금씩이지만 꾸준히 업그레이드가 되었으니
14/08/16 12:04
수정 아이콘
그래도 가끔 눈을 의심하게 하는 트래핑을 보여주기도 했죠. 그 리그컵 준결승에서의 베르캄프급 터치와 앙리의 마무리...
벤트너 움직이는거 보고 있으면 은근히 재밌죠. 진짜 잘 움직여요. 아군이 뚫었다 싶음 어느새 빈공간을 찾아 움직이고 있고
볼이 안 돈다 싶으면 부지런히 내려와서 받아 연결해 주거나 지가 어설픈 드리블 시도하고(근데 의외로 뺏기진 않는)
루카쿠
14/08/16 15:45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아무리 이 선수가 아스날 팬들한테 불만족스러웠어도

박주영보단 2만 배 정도는 잘하지 않았나요?

벤트너-박주영 둘을 묶는 식의 기사 정말 불편했습니다.

아무도 기억은 못하지만 챔스 토너먼트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나름 덴마크에선 대체 불가 공격수였는데 말입니다.

볼프스부르크가서 전성기 맞길 기대합니다.
난나무가될꺼야
14/08/16 18:52
수정 아이콘
이 선수 소문은 많이들었는데 막상 경기하는건 딱 한 번 봤네요 굉장히 잘 했던 기억이 남아있네요
키 크고 덩치있길래 포스트플레이 하는 선순가 보다 했는데 스트라이커로서 움직임이나 침투도 좋고 연계도 좋고 의외로 볼가졌을때 드리블이나 발재간도 좋고 나이도 어리길래 오 했는데 듣는 소문은 항상...
스즈키 코하루
14/08/16 19:47
수정 아이콘
그 한경기에서 7~8 기회 날리는거보고 오히려 이놈은 되겠다 싶었는데..
FastVulture
14/08/16 21:45
수정 아이콘
벤준표 ㅠㅠ 벤트트릭이 아직도 기억나는데.....
그놈의 멘탈이 -_-;
singlemind
14/08/17 00:52
수정 아이콘
극적인골도 많이넣고해서 좋아하는선수였는데 볼프스에서 잘하기를 바라네요 주멘보단 10만배는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14/08/17 06:06
수정 아이콘
전 진짜 벤트너야말로 축구판의 강백호라고 생각했었네요

흥해라 너임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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