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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7/18 13:07:28
Name 리콜한방
Subject [일반] 내가 좋아하는 윤종신 노래 Best 10
- 배웅 (1999년, from 후반 / 작사 작곡 윤종신 하림)



: 군대를 다녀온 직후 발표한 앨범이다. 오래전 그날, 길, 부디를 히트시키고 떠난 자리였는데 돌아와보니 대중의 반응은 냉담했다.
언젠가 라스에서 김구라가 윤종신의 노래를 '맥아리가 없다'고 평한 바 있는데 '배웅'은 그 맥아리 없는 노래 중 인상깊은 작품에 해당된다.
헤어진 연인을 전송하는 가사를 그대로 음악에 옳겨놓은 편곡은 서서히, 그러나 무겁게 듣는 이의 마음을 움직인다.
윤종신 특유의 '불쌍한 화자' 감성이 잘 녹아있다.




- 청소하던 날 - 김연우 (2006년, from 사랑을 놓치다 / 작사 작곡 윤종신 이근호)



: 자취를 했고 그 당시 연애를 했으며 그 사람과 헤어진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동감하지 못할 수 없는 노래다.
오랜만에 방구석을 청소하다가 찾은 옛 사람의 흔적들. 그 찰나의 순간을 4분의 노래로 풀어내어 듣는 이의 추억도 떠오르게 만든다.
처음 연인을 자취방에 데려왔는데 '가난한 나의 그런 모습을 넌 그리 싫어하지 않았지' 라는 가사는 경험하지 못했다면 쓸 수 없는 가사다.
만약 이 모든 게 윤종신의 상상력이라면 그는 더욱 대단한 인물일 것이다.




-  넌 감동이었어 - 성시경 (2002년, from 성시경 2집 / 작사 작곡 윤종신)



: 윤종신이 남에게 줘서 가장 큰 히트를 곡 중 하나, 넌 감동이었어다. 이후 더 큰 히트를 기록한 '거리에서'와 달리 이 곡은
성시경의 목소리 보다 성시경의 목소릴 빌려 표현하는 윤종신의 감성이 더 부각되게 들렸다. 특히 '세상은 나에게 커다란 감동이었어'
구절은 처음 들은 순간부터 참 인상적인 글귀였다. 노래에 비교적 많은 요소를 넣지 않았지만 멜로디와 목소리만으로 다 채워지는 곡이다.




- 변해간 세월 속에서 - 015B (1991년, from 015B 2집 / 작사 작곡 정석원)



: 드럼, 피아노, 베이스로만 이뤄진 청명한 가요다. 정석원의 깔끔한 편곡과 더불어 해맑기 그지없는 윤종신의 미성이 빛난 노래다.
유튜브나 다른 곳을 아무리 뒤져도 원곡을 링크할 수 없어서 라이브 영상으로 대체했지만 원곡의 매력에 반도 안되게 나와 아쉽다.
015B 초기작들에 가장 많이 들어있는 '윤종신의 미성'은 H에게, 텅빈 거리에서 등등에 들어있고 저 목소리는 몇년 지나지 않아
다신 들을 수 없게 변해버린다.




- 동네 한 바퀴 (2008년, from 동네 한 바퀴 / 작사 작곡 윤종신 정석원)



: 윤종신 노래의 특징이라면 속사포처럼 쏟아지는 가사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 그것을 또 정확한 발음으로 불러주시니
윤종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그의 곡을 부르려면 입술이 아파지기 마련이다. 동네 한 바퀴 역시 일상의 순간을 음악으로 풀어낸 곡이다.
그것도 쉬는 부분 없이 1절 전개 이후 바로 브릿지, 다시 후렴 구성으로 듣는 이에게 쉴 틈을 주지 않는다.
다만 윤종신의 보컬이 가성에 약하기에 후반부의 노래가 아쉬운 것이 흠이었다.




- 환생 (1996년, from 우 / 작사 작곡 윤종신 유희열)



: 비록 윤종신-유희열 공동 작곡이었지만 '조조할인'에서 보여준 복고풍이 뭔지 보여준 유희열의 색깔이 묻어있는 노래다.
반면 가사는 온전히 윤종신의 몫이었고 그가 이렇게 빵끗웃는 가사도 쓴다는 걸 증명했다.
또한 보컬 능력으로 그리 높은 평가는 받지 못하는 윤종신이지만 이 노래에서 그가 보여준 강약조절은 상당히 빛났다.
생각할수록 윤종신 목소리의 색깔은 참 다양했었다.




- 말꼬리 (2011년, from 행보 2011 / 작사 작곡 윤종신)



: 월간 윤종신의 이름으로 그는 끊임없이 여전히 자신의 노래를 발표하고 있다. 허나 대부분의 노래가 그리 내게 흡입력있게 다가오지 못했다.
허나 말꼬리는 달랐다. 감성 폭발이고 싶을 때 반복해서 듣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운치있던 전반부, 힘을 준 후반부가 조화를 이뤘다.
다만 정준일이 보컬 음색이 너무 평범했고 초반부 외엔 그리 인상적인 노래로 느끼게 하는데 부족했다.
그래서 링크한 건 윤종신이 직접 부른 말꼬리다. 애초에 본인이 불렀던 게 더 나았지 싶다.




- Best 3. 이별 택시 - 김연우 (2004년, from 연인 / 작사 작곡 윤종신 김승진)



: 이 곡에서 윤종신이 맡은 역할은 작사에 불과하다. 허나 이 노래에서 가장 청자에게 인상적인 것이 바로 노랫말일 것이다.
택시를 타고 가며 보이고 들리는 것들을 꾸미지 않고 가사로 풀어내고 있고,  '어디로 가야하죠, 아저씨?' 라는 다소 코믹하게 들릴 후렴구를
웃기지 않고 애절한 공감으로 들리게 만들었다. 참 처량하고 궁상맞은 상황이다. 그나마 김연우의 보컬은 감정이 많이 담긴 보컬이 아니기에
감정 과잉이 되지 않고 듣기 편안한 가요가 되었다. 오직 작사만으로도 내게 최고의 윤종신 노래다.




-  Best 2. 몬스터 (2005년, from Behind the smile / 작사 작곡 윤종신 이근호)



: 아마 윤종신의 노래 중에서 가장 강한 노래이지 않을까. 윤종신이 메탈 음악도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자신의 장르 내에서
오직 감성과 보컬, 그리고 일렉 기타 만으로 실제 메탈 음악보다도 강하게 느껴지는 음악을 만들 줄은 몰랐다. (편곡자가 나원주이기도 하다)
떠난 사람이 남기고 간 일련의 모든 걸 '내 안의 몬스터'로 규정하고 그 끈적한 감정을 절규하며 표현하고 있다.
마지막 Best 1의 노래와 함께 윤종신 후기작 중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노래다.




- Best 1. 너에게 간다 (2005년, from Behind the smile / 작사 작곡 윤종신 이근호)



: 헤어졌던 연인을 다시 만나러 가는 설렘, 기쁨. 그 조마조마한 순간을 노랫말로 엮고 그가 할 수 있는 최대치의 화려한 편곡으로 마무리했다.
감정을 많이 싣기 보단 스트레이트한 노래 스타일을 구사했던 윤종신이 그의 장기를 맘껏 펼쳐보이기도 했다.
노래를 이루는 여러 소리들이 과잉됐다는 인상을 줄 수 있지만 그 모든 것들이 하모니를 이루며 그의 작품 중 가장 멋진 노래로 자리잡았다.




: MBC에서 불렀던 어쿠스틱 버젼이다. 라이브가 그리 강하지 못한 윤종신의 목소리는 차치해도 되지만 여기서 보여준 새 편곡이
참 좋았다. 전자 음악으로 많은 부분 채워진 원곡과 달리 어쿠스틱 악기 몇 개로 노래를 채웠지만 그것들만으로도 가득 차있는 느낌이었다.
메인은 하림의 아코디언이다.




- 오래 전 그날, 팥빙수, H에게, No schedule, 너의 결혼식, 거리에서 : 성시경, 신라대 교가, 고속도로 로망스, 수목원에서도 넣고 싶었습니다. 또한 '텅빈 거리에서'의 목소리는 정말 최고였지만 정석원 편에 넣었기에 제외시켰습니다.
다음 편은 윤종신이 015B로 데뷔했던 1990년, 같은 해에 데뷔한 신승훈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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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18 13:08
수정 아이콘
너에게 간다.
저에게도 넘버원입니다.
은빛사막
14/07/18 13:10
수정 아이콘
정말 여러 명곡들이 많은 종신옹이지만
1, 2위는 저도 정말 대공감이네요.
윤종신 후기(후기라고 하기엔 계속 음악생활을 할테지만, 지금 기준으론...) 앨범의 모든 노래 중 단연 저 두 노래는 백미입니다.
가사, 편곡, 멜로디 모든 부분에서 윤종신의 역량이 그대로 드러나는 곡이에요. ㅠㅠ
14/07/18 13:13
수정 아이콘
담배 한 모금 노래를 구하고 있는데 찾기가 힘드네요.
멜론에도 없고 유튜브에도 이상한 버전들만 있어서 T.T
BetterTogether
14/07/18 13:19
수정 아이콘
아 그노래 정말 좋았는데..흐흐
라이터를 켜라 ost였던가요??
14/07/18 13:34
수정 아이콘
네 맞는데 찾기 힘들더군요...흐흐
Darwin4078
14/07/18 13:15
수정 아이콘
90년대초중반의 윤종신만을 기억하고 있는 저에게 윤종신이란, 처음느낌 그대로, 너의 결혼식, 오래전 그날 밖에..ㅠㅠ
14/07/18 13:17
수정 아이콘
윤종식이 쓴 곡은 좋은게 너무많아서 10곡으로 한정하기에는 부족합니다.
이젠다지나버린일
14/07/18 13:18
수정 아이콘
윤종식이 쓴 곡은 좋은게 너무많아서 10곡으로 한정하기에는 부족합니다. (2)

best 1/2/3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다만 제 순위는 몬스터/이별택시/너에게 간다네요.
실연 이후에 듣는 몬스터, 이별택시란.. ㅠ

처음에는 팥빙수라는 요상한 노래 만든 예능인으로만 알고 있다가, (진짜입니다;)
월간 윤종신 발간 즈음해서 윤종신이란 가수에 대해 알게 되었고
작년에 텅빈 거리에서를 듣고 윤종신에게 이런 목소리가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고, 미성이 아닌 지금의 목소리에 아쉬웠었는데요.

텅빈 거리에서의 미성이나, 몬스터에서의 절규 모두 좋아합니다.
몬스터가 왜 노래방에 없을까요.. 흐흐
리콜한방
14/07/18 14:37
수정 아이콘
몬스터 노래방에 있어요. 회사에 따라 다른가봐요.
14/07/18 13:18
수정 아이콘
'수목원에서'... '팥빙수'보다 더 여름 같은 노래...
트릴비
14/07/18 13:18
수정 아이콘
저도 넘버1을 굳이 꼽으라면 너에게 간다를 꼽겠습니다.
앨범 전체로 따지면 5집이랑 10집이랑 어느걸 정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진지한거짓말쟁이
14/07/18 13:21
수정 아이콘
저는 애니,내일 할일,너없이 산다,그대 없이는 못살아...
터치터치
14/07/18 13:28
수정 아이콘
+잘했어요.
가죽잠바
14/07/18 13:24
수정 아이콘
윤종신 노래들은 노래방에서 궁상 떨기 딱 좋죠 흐흐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OST를 프로듀싱한걸로 알고 있는데

앨범 전체가 다 좋고 윤종신의 '우리 이제 연인인가요' 노래도 좋아합니다.

연예 시작할때 들으면 달달하죠.
커피보다홍차
14/07/18 13:25
수정 아이콘
혹시? 해서 보니 리콜한방님이 연재글로 죽 쓰고 계셨네요. 모든 글 돌아보고 왔습니다. 좋은 노래 감사합니다.
청소하던 날은 참 오랜만에 보네요. 윤종신 작사였다니... 몰랐습니다.
리스트에 없는 내일 할 일, 오래전 그날, 너의 결혼식, 거리에서... 도 좋습니다!
리콜한방
14/07/18 14:37
수정 아이콘
네! 감사합니다
신예terran
14/07/18 13:25
수정 아이콘
너에게 간다 좋아하는데 김범수 버전으로 더 좋아합니다. 헤헤. 특히 월간 윤종신에서 바로 다음달에 이어서 연결되는 양파양이 부른 '나에게 온다'랑 같이 좋아하네요.
王天君
14/07/18 13:25
수정 아이콘
Annie는 항상 없군요 ㅠ
Vienna Calling
14/07/18 13:25
수정 아이콘
저는 거하게 망해버린 7집부터 팬이 되었는지라... 1위를 따지자면 7집의 '도피'를 1위로 꼽습니다.
그 뒤로 정규앨범에서 베스트곡을 꼽아보자면
8집 - 모처럼 (http://www.youtube.com/watch?v=PP0jPIdeRf0)
9집 - 바다이야기 (http://www.youtube.com/watch?v=Sz8BDuctWJA)
10집 - 본문의 몬스터 외에는 별로 마음에 드는 곡이... ㅡㅡ;;
11집 - 무감각 (http://www.youtube.com/watch?v=ri6ODImmbZM)
이직신
14/07/18 13:28
수정 아이콘
ANNIE,,
마그너스
14/07/18 13:32
수정 아이콘
저는 돌아오던 날 이 가장 인상에 남았어요 그전에 들을때는 몰랐는데 전역하고 들었을때는 아...싶더군요
꽃피는봄이오면
14/07/18 13:33
수정 아이콘
월간 윤종신 12월 <나이>가 없네요ㅠ

이렇게 떠 밀리듯 가면
언젠가 나이가 멈추는 날
서두르듯 마지막 말할까봐
이것저것 뒤범벅이된 채로
사랑해 용서해 내가 잘못 했어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아직 어리다면 어린 나이지만
이 부분 가사를 들으면
참 많은 생각이 납니다ㅠㅠ
14/07/18 13:36
수정 아이콘
윤종신 10집은 진짜 정점을 찍은 앨범이죠.. 총각때 만든 마지막앨범이라 청승이 극에 달해 그런건가 싶기도..
요즘엔 월간 윤종신으로 다작을 하는건 좋은데 그때만한 퀄리티가 전혀 안나오는거같아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요
14/07/18 13:38
수정 아이콘
저도 10집을 최고로 치고 그 중에서도 역시 너에게 간다!! 1위에 대공감합니다.
네라주리
14/07/18 13:39
수정 아이콘
군입대 전 집에서 보는 TV에서 나오던 뮤비가 '너에게간다'
306에서 훈련소로 가는 버스 안 기사님이 잠깐 듣고 꺼버린 라디오에서 나오던 노래가 '너에게간다'
괜히 애착이 가더라구요.
그래도 소극장 콘서트에서 라이브로 들었던 '말꼬리, 1월부터6월까지'가 저는 베스트!
인터스텔라
14/07/18 13:39
수정 아이콘
너에게 간다가 수록되어 있던 Behind the smile 앨범 정말 많이 들었죠. 지금도 가끔 들으면 깔끔하고 세련되고 능수능란함이 돋보여요.
아마 이 앨범 나오던 즈음이 암흑기였죠. 예능으로도 그닥이고 음반은 잘 안되고 힐링캠프에서 본 기억으론 빚도 많았다고 하더군요. (음원은 잘되긴 했죠. 너에게 간다가 그 해 라디오에서 가장 많이 나온 노래 중 하나였어요.) 그 후 스페이스 공감에 나와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더군요. 자기는 노래도 좋지만 웃기는 것도 정말 좋다고. 예능은 생계가 아니고 정말 좋아서 하는 거라고. 아직은 사람들이 예능에서 웃기는 이미지와 자기가 부르는 발라드의 이미지의 괴리감 때문에 못 받아들이겠지만 언젠가는 대중들이 받아주는 날이 올 거라고.
그리고 몇 년 후 라디오스타와 패떳으로 예능에 완벽히 자리 잡더군요. 더불어 시작은 미미했던 월간 윤종신은 이제 달마다 히트하죠. 종종 공연도 하구요. 정말 대단해요.
단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 김동률 급의 세션들로 공연하는 건데 아무래도 시간이나 돈이 허락하지 않아서 힘들거 같아요. 하지만 저런 훌륭한 곡들을 단촐한 사운드로만 듣기엔 너무 아쉽네요. 요즘이 예전보다 노래도 더 잘하던데요.
제게 윤종신의 내공이 가장 느껴졌던 곡은 수목원에서였습니다.
오클랜드에이스
14/07/18 13:57
수정 아이콘
윤종신 올타임 넘버1은 저에게도 너에게 간다......

요즘도 많이 듣고 있죠.
14/07/18 13:58
수정 아이콘
정말 동네한바퀴 감정이입해서 잘 들었는데 흑흑.... 저 앨범이 발매했을때 제 상황하고 그렇게 맞아떨어질줄은 몰랐죠.
붉은벽돌
14/07/18 14:06
수정 아이콘
"월간 윤종신"이라는 시도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한달에 한곡씩 꼬박꼬박 발표하겠다는 발상을 하는 뮤지션은 아마 전 세계적으로 따져봐도 처음일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 곡의 퀄리티가 떨어지느냐 하면 그것도 아닌게 정준일이 보컬로 참여한 말꼬리, 정인이 보컬로 참여한 오르막길, 슈스케를 통해 재조명된 막걸리나, 본능적으로 모두 "월간 윤종신"이 낳은 곡들이죠.
모지후
14/07/18 14:07
수정 아이콘
전 가수 윤종신보다는 작사가/작곡가/프로듀서 윤종신이라는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게 됩니다.
예전 윤종신 노래를 들으면 '가수라는 사람이 도대체 목소리 관리를 어떻게 했길래 이렇게 된거냐'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다보니...;;
14/07/18 14:19
수정 아이콘
군 제대후 첫 음반인 '후반'의 앨범구성을, 그 다음음반인 '헤어진 연인들을 위한 지침서'와 함께 첫손꼽습니다.
특히, '후반'의 'LUCY', '우둔남녀'는 정말 좋습니다. 물론, 음반으로 전곡을 즐기시는게 가장 좋지요~
John Swain
14/07/18 14:25
수정 아이콘
전 나이대가 20대 중 후반이라서 그런지.. 윤종신의 현재 창법이 완성된 후기의 보컬톤이 익숙해져서 과거 예쁘기만 하던 미성이 담긴 앨범들은 와닿지가 않습니다. 현재의 탁성이 너무 맘에 들어요. 쥐어짜는 듯한 발성이 불안할 때도 있고 예쁘지 않기도 하지만 윤종신 특유의 찌질 감성을 표현하기에 이만힌 목소리도 더 없지..라는 생각을 합니다.

해서 월간 윤종신 이후의 노래들을 아주 많이 즐겨듣는 중입니다. 그리고 그 중 최고의 노래들은 나이, 부디, 1월부터 6월까지, 그리고 말꼬리입니다. 그 중 단연 촤고는 1월부터 6월까지가 아닌가 마 생각중입니다. 끌끌

확실히 나이가 들수록 찾아 듣게 되는 매력이 있는 뮤지션인 것 같아요. 신치림 앨범도 다시 듣는 중인데 워.... 너무 좋습니다.
14/07/18 14:29
수정 아이콘
너에게 간다 정말좋죠 흐흐 제 BEST3은 사랑의 역사/너에게 간다/1월부터 6월까지네요
14/07/18 14:33
수정 아이콘
몬스터 없으면 글 안읽으려고 했습니다 크크
윤종신 추천곡이란거 보자마자 스크롤 내려서 몬스터 있는지 확인하고 정독했네요
저도 월간윤종신은 좀 안타까워요ㅠㅠ 이제 자승자박인 느낌
분기별윤종신이어도 좋으니 퀄리티있는 곡으로 천천히 작업해줬으면 좋겠네요
리콜한방
14/07/18 14:33
수정 아이콘
1월부터 6월까지 많이 꼽으셨네요. 크크
이 역시 정석원 편에 넣지 않았으면 윤종신 편에 넣었을 겁니다.
John Swain
14/07/18 15:08
수정 아이콘
http://www.youtube.com/watch?v=d5d7h73GCs4

월간 윤종신 리메이크판 mv 댓글들 보면 참 짠하면서도 웃깁니다. 다들 옛 연인, 옛 사랑들을 부르짖고 있어요.
가사나 멜로디가.. 옛 생각을 많이 하게끔 만드는 노래입니다. 들으면 들을 수록 감회가 새롭고..
14/07/18 14:48
수정 아이콘
아이유 - 첫 이별 그날 밤

이게 요새 제가 많이 듣는 노래인데 진짜 좋습니다...
한참 좋아하다가 보니까 종신옹 곡이더라구요...
꽃보다할배
14/07/18 14:52
수정 아이콘
오래전 그날...교복을 벗고~ 너무 좋아요. 텅빈 거리에서 너의 결혼식 정말 좋죠. 역시 메이져 취향은 아니신듯...^^
14/07/18 15:02
수정 아이콘
전 여자친구라는 노래가 제일 좋네요.
14/07/18 15:04
수정 아이콘
전 윤종신 보컬로는 동네한바퀴 제일좋아하고
다른 사람이 부른걸로는 후회王, 늦가을, 말꼬리, 오르막길 좋아해요
월간윤종신 짱짱 ㅠㅠ
ChojjAReacH
14/07/18 15:19
수정 아이콘
저도 참 많은데 요즘은 두 이별과 부디에 꽂혔습니다.
앙리와베르기
14/07/18 15:20
수정 아이콘
전 잘했어요도 넣고 싶네요. 가사말이 ㅠㅠ
최강삼성
14/07/18 15:22
수정 아이콘
저는 '거리에서', '내일 할 일', '수목원에서'도 좋아합니다.(역시 원탑은 '너에게 간다')

그리고 '너에게 간다'말고 '나에게 온다'라는 곡도 있습니다. 옥주현이랑 양파가 불렀는데 양파버젼을 좀더 추천하고 싶네요.
약속장소에 먼저 와서 기다리는 여인의 설렘 역시 잘 노래했습니다. 월간 윤종신에서 우연히 들었는데 정말 좋네요. 추천!
http://youtu.be/AEWv1-kOljo
수미산
14/07/18 15:24
수정 아이콘
저도 윤종신 팬입니다.
저의 사춘기 감성을 자극했던 4집 이층집소녀 추천합니다.
첫사랑은 꼭 이층집 좋은집에 살지요.

찌질함의 5집도 추천합니다. "아침"
장군님 축지법
14/07/18 15:33
수정 아이콘
꽃샘추위
14/07/18 15:51
수정 아이콘
4210301 오랜만에 듣는데 좋네요.

20여년전에 나온노래라 믿지 못할만큼
회전목마
14/07/18 16:54
수정 아이콘
내일 할 일 ㅠㅠ
불타는개차반
14/07/18 20:47
수정 아이콘
저도 몬스터 좋아해요! :)
그 앨범 수록곡중에 하나인 '소모'란 노래도 정말 좋죠
베르얀
14/07/18 20:52
수정 아이콘
동네 한 바퀴에 수록되어 있는 '야경' 정말 좋아요~ 노래방에 없는게 진짜 아쉽네요. 월간 윤종신에서는 이정과 함께 부른 '두 이별'이 저에겐 최고였습니다!
Shah Rukh Khan
14/07/18 21:30
수정 아이콘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OST는 다 재밌는 곡들 뿐이라 좋아하고...
리플 중에 '머물러요'가 없어서, 제가 써놓고 갑니다.
서린언니
14/07/19 01:04
수정 아이콘
교복을 벗고.... 처음으로..
프루미
14/07/19 01:45
수정 아이콘
진짜 윤종신의 광팬은 아니지만 좋은 노래 숫자로 따져보니 정말 최강인거같네요..
김펩시
14/07/19 03:01
수정 아이콘
'몰린' 좋아합니다, 가사가 와닿아서요
뽀로로
14/07/19 10:09
수정 아이콘
전 야경 정말 좋아해요
이별택시 후의 얘기라는데 한번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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