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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6/28 02:32:01
Name 안알랴쥼
Subject [일반] [해축] 맨시티는 야야 투레를 존중하지 않았다? - 누가 거짓말쟁이인가
최근 잠잠해질 줄 알았던 야야 투레 사건이 또 터졌습니다. 이번에는 운명을 달리한 그의 동생 "이브라힘 투레"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왔는데요, 투레의 주장은 이렇습니다.


2013-14 시즌을 우승으로 마무리한 후 맨체스터 시티 선수단은 구단주 만수르를 만나기 위해 아부다비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이브라힘 투레는 전부터 계속 맨체스터에 있는 병원에서 항암 치료를 받고 있었고, 투레는 그를 보기 위해 투어에 참가하지 않고 맨체스터에 있다가 월드컵 준비를 하러 떠날 계획이었지만 구단 측이 인정해 주지 않았습니다. 결국 투레는 투어에 참가한 후 바로 월드컵에 출전했는데 월드컵 도중 이브라힘 투레가 운명을 달리하였습니다. 이후 투레는 "맨체스터 시티가 나를 존중해 주지 않아 나는 이브라힘 투레의 마지막 순간에 함께하지 못 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시티는 나에게 며칠의 시간을 주길 원하지 않았다. 나는 내 동생이 침대에서 죽어가고 있는 동안 리그 우승을 마친 이후 바로 축하 파티를 하려 아부다비에 갔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나는 (동생을 보러 가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 그들(시티)이 나를 존중하게끔 만들지 못 한 것이다. 그러나, 나의 직원들(에이전트인 듯)은 내가 동생이 아파하는 것을 보며 몇 달을 힘들게 지냈는지 알고 있었다."

이것이 투레의 주장과 인터뷰입니다. 얼핏 보면 구단 측이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해석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자세히 보면 오히려 투레의 소위 '입털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의 소식에 대해서라면 상당히 높은 공신력을 가진 기자들과 그 외의 트윗들을 통해 사건의 이면을 파헤쳐 보려 합니다.


1. 야야 투레가 아부다비에서 올린 사진


일단 여기서부터가 말이 안 되죠. 만약에 투레가 정말로 이브라힘 투레를 보고 싶었다면, 투어가 끝나는 대로 다시 맨체스터로 갔어야 합니다. 그런데도, 다른 선수들이 다 떠난 후에도, 혼자 중동에 남아 이런 사진을 올렸죠. 


2. 맨체스터 시티는 특별 휴가 요청을 거부한 적이 없다.



본인이 제대로 요청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심지어 13-14 시즌이 시작하기 전, 펠레그리니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에 온 직후 프리시즌 준비에 한창일 때에도 가족사로 칠레에 떠나기도 했죠.

점점 이해가 안 됩니다. 분명 맨체스터 시티에는 특별 휴가 시스템이 있는데 투레가 이를 활용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동생이 암으로 죽어 가는데 동생을 보러 가는 것을 거절하는 구단이 어딨겠나요. 


3. 맨체스터 시티가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투레는 "맨체스터 시티는 이브라힘 투레의 죽음을 애도할 자격이 없다"고 말합니다. 


4. 투레 가족들의 이메일

Simon Mullock ‏<s>@</s>MullockSMirror 1m

Been told members of the Toure family have e-mailed a mcfc employee to thank club for help & support. Makes Yaya's claims even more baffling

투레 가족 중 몇 명이 맨체스터 시티 직원들에게 구단의 도움과 지원에 고맙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고 한다. 투레의 주장을 훨씬 더 이해할 수 없게 만든다.

현재는 지워진 트윗입니다. 가족들은 시티의 지원을 고마워하는데 투레는 불만을 품고 있다... 이상할 노릇이죠.


5. 아구에로 역시 특별 휴가 제도를 이용하여 아부다비에 가지 않았다.



생각해 보면 아부다비 투어에 아구에로는 빠졌습니다. 그는 퍼디난드와 함께 싱가포르에 갔습니다. 그런데 투레는 어떤 방법도 쓰지 않고 그냥 아부다비에 갔고, 이제 와서 이런 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일단 이렇게 다섯 개 만으로도 투레의 인터뷰에 상당한 모순이 있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리그 종료 후 약간의 시간이 있었고 이브라힘 투레는 맨체스터에 있는 병원에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보러 갈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는 이브라힘 투레를 위한 노력은 전혀 하지 않은 채 구단의 탓을 합니다. 이유가 뭘까요? 투레는 정말로 이적을 원하는 걸까요? 월드컵이 끝난 후 '케이크게이트' 사건에 대해 모든 것을 얘기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는 투레입니다. 이제 코트티부아르는 탈락했고, 투레의 입장만이 남았습니다. 투레에 휘둘리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입니다. 과연 구단이 투레를 존중하지 않은 걸까요, 투레가 구단을 존중하지 않은 걸까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투레에 대해 상당히 실망한 상태입니다. 그저 이적을 하기 위해 온갖 앞뒤도 안 맞는 방법을 아무 거나 가리지 않고 사용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구단을 휘두르는 선수는 필요가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
http://homekilva.tistory.com/70

트위터의 맨시티 팬 호메키군 (@homekilva ) 님의 글이 원 출처입니다.

위 관련 자료와 같이, 야야 투레 - 프랑스 풋볼 간의 인터뷰는 사실에 근거하고 있지 않습니다.
둘 중 적어도 하나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얘기겠지요.

과연 투레가 떠나려고 하는 건지, 아니면 프랑스 풋볼이 가쉽거리를 위해 인터뷰를 날조한건지 확실치는 않지만
둘 중 어느 상황이라도 시티는 가만히 있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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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chester United
14/06/28 02:36
수정 아이콘
나중에라도 삼자대면이라던지 언론을 통한 양쪽 발언을 들어봐야 되겠죠. 하지만 그동안 투레가 해온 행동들을 봤을때 3자 입장에선 구단 측에 눈길이 더 가네요.
14/06/28 02:40
수정 아이콘
애초에 맨시티가 그동안 보여준 모습을 보고
투레의 말을 좀 의아하게 생각했고 설마 입털기인가 싶었지만
설마 죽은 동생 이용해서 입털겠냐 싶어서 지켜봤는데

위 내용만 보면 뭐 압도적으로 입털기쪽으로 보이네요
더 밝혀지는 내용이 있어야 판단할수 있겠지만요
14/06/28 02:44
수정 아이콘
원래 예전부터 투레는 바르샤 가고싶다는 입장을 자주 밝히곤 했었죠
14/06/28 02:50
수정 아이콘
그냥 자기가 바르샤 가고싶으니 밑밥 까는것 같기도 하고...

누구말이 맞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네요
저 신경쓰여요
14/06/28 02:54
수정 아이콘
허어, 설마 죽은 동생 팔아서 입 턴 건 아닐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황들이...-_-;;
걸스데이
14/06/28 02:59
수정 아이콘
죽은 동생 팔아서 입 턴게 사실이라면 아무리 야야투레라도 등 돌릴 사람들이 많아지겠네요.
14/06/28 03:02
수정 아이콘
상식적으로 팀에서 해당 선수가 맘에 안든다거나, 내보낼 심산이 있다고 해도 이런 개인사로 푸대접을 할리가 없죠.
'해당 구단이 A선수를 경기 외적으로 푸대접 하고 있다.' 라는 소스가 먼저 퍼져서 이적시장에서 좋을게 없거든요.
그냥 조용히 이적 시켜버리면 그만이죠. 이건 야야 투레가 언플하고 있는게 맞다고 생각됩니다.
OnlyJustForYou
14/06/28 04:43
수정 아이콘
맨시티가 설마 저걸 허락 안 해줬을까? 싶으면서도 설마 투레가 죽은 동생을 이용하진 않았겠지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러면서도 투레가 죽은 동생을 이용하는 거 같다란른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고 차마 이런 말을 꺼내면 욕먹을까봐 혼자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그런 정황이 드러나네요.
투레가 이렇게 이적해버리면 이것 또한 말 많을 수 밖에 없네요.
저글링아빠
14/06/28 06:42
수정 아이콘
전에도 말했지만 프로에게 더 좋은 활약이란 결국 더 좋은 팀과 더 좋은 대우이고
돈을 더 받고 더 좋은 팀에서 더 좋은 대우를 받고싶어하는 건 얼마든지 좋아요.
하지만 투레는 지난 시즌 자신의 활약이 팀의 전술과 다른 선수들의 뒷받침 덕도 있었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될걸요.
헛소리하면서 팀에 대한 존중을 보이지 않을거면 가버리면 됩니다. 그깟 30줄 넘은 투레따위... 이러다 결국 기어들어올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똘이아버지
14/06/28 08:41
수정 아이콘
그냥 당연히 이런게 아닐까란 생각이 있었는데요.
태연수지
14/06/28 09:54
수정 아이콘
그래도 아직까지는 죽은 동생을 이적의 빌미로 이용한거라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네요. 인간이라면 그러기 힘들잖아요? 오해가 있었기를 바라고 다음 시즌도 잘 뛰어줬으면 좋겠네요.
권유리
14/06/28 11:04
수정 아이콘
흠.. 좀 혼란스럽긴 하네요..
어찌되엇든 사실이 명확하게 밝혀지기전에는 그냥 지켜볼랍니다.
14/06/28 11:11
수정 아이콘
글쎄.. 월드컵 활약보면 바르샤가 딱히..
에이핑크
14/06/28 15:35
수정 아이콘
투레가 아무리 클라스가 뛰어나고 실력이 좋지만 이렇게까지 팀에 남고싶지 않다고 한다면....

맨시티 입장에서나 투레입장에서나 빨리 포기하는게 답인듯합니다.

지금은 안좋은 감정만 남긴채 헤어지겠지만 그래도 그동안 맨시티에 EPL 2번우승, 리그컵우승, FA컵우승이란 타이틀에

가장 많은 공헌을 한 야야투레에게 고마웠다는 말 해주고싶습니다.

맨시티는 이제 이적시장 시작했으니 얼른 시즌 시작전에 투레 대체자 찾는게 급선무가 될꺼같네요.

욕심으로는 슈바인슈타이거 어떻게 안되려나요...??
14/06/28 19:07
수정 아이콘
하도 입 털어서 양치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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