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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4/10 00:58:23
Name 여자예비역
Subject [일반] 일상에 관한 소고 - 열번째 (스패샬 땡스 투..)

#1. 고향은 좋습니다.

백수가 됐지만.. 부지런히 면접을 본 결과 담주부터 출근이 결정됐습니다..
한주 여유가 나서 고향으로 내려왔습죠...
월요일에 와서 오늘 선거까지 끝내구 났는데.. 어찌나 바쁜지...
아침저녁으로 어머니 출퇴근 시켜드리고, 짬짬이 모교 교수님들 찾아뵙고...
대 85,86학번 선배님들 모인자리에 껴서 소주잔 기울여 보기도하고..
동생이 맡겨놓은!! (.. 나 돌아다닐때 편하라고 차 주고 갔다지만...)
차 정기검사에, 클락션 수리하러 다니구...
눈깜짝할 사이에 3일이나 지나서 내일은 좀 편히 쉴까 했더니..
전주 사시는 외가에도 가야겠고...
영 쉬는게 쉬는게 아니게 됐습니다..

그래도.. 그래도.. 군산.. 공기를 마시는 것만으로 좋아요...^-^



#2. 투표율 저조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시골 할머니들은 젊은 층에 비하면 투표율이 높으신 편인데..
저희 동네만 보더라도.. 전에는 동네에 있는 초등학교에 투표소가 설치돼서 어르신들 나살나살 투표하러 오시고 했는데..
올해 학교가 폐교되면서 차타고 10분거리에 있는 읍내 초등학교까지 가야 투표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비까지 오고.. 갑자기 늘어난 투표인구에 대기소는 좁기만 해서 어르신들 할것없이 다 비맞으며 줄서 기다리고...
동네에서 투표할땐.. 뭐하나 빠뜨리고 와도 가져오는거 금방이었는데...
투표소가 멀다보니 것도 힘들게 되서 어려운 걸음 그냥 돌리신 분도 봤습니다...

투표는 하고 싶은 투표자체가 어려운나라.. 뭔가요 이게..


(.. 그거에 상관없이 어차피 이동네 당선자야 뻔합니다만..ㅜㅜ)



#3. 모순

'이해'를 바라는 것인가 무조건 적인 감싸기를 바라는 것인가.
솔직히 이해할 수도 없고,
감싸고 싶은 마음도 없지만.
인간의 애정은 언제나 그렇듯, 그릇된 방향이라 하더라도 본인을 정당화시키는 '이유'가 충분히 되고도 남기에..
더 깊이 생각해 보라고 권한것인데...

'잘못'을 알면서도 '미움'받기는 싫고,
생각해 보라고 했더니 '화'를 낸다고 한다.


관계를 이어갈만한 이해를 받기를 원한다면,
하루 이틀이 아닌 몇달을 숙고 해야할텐데..
가벼운 마음은 자기는 힘이 드니까 감싸 달라고만 한다.




그 마음에 과연 '진정'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스패샬 땡스 투, 여러분들 ###


어찌어찌 글을 쓰다보니 열번째 소고가 되었네요..
정확한 주제를 가진 연재글은 아니지만, 꾸준히 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 열심히 쓰려고 했는데, 어떠셨는지 모르겠네요..
모자란 글 꾸준히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시고, 어려운일 힘든일 있을때 힘을 주신 분들께 고마움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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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ame is J
08/04/10 01:13
수정 아이콘
이해라는것.
어렵죠 참..

그런점에서 제 주위분들은 절 참 많이 봐주고 있는걸 알고 있습니다.
...알고있다고 나아지는건 아니지만...^^;

할수 있는데 까지만 하고 말아야지요. 하기 싫으면 하지 않는 것이야 말로 행복하가위한 마음가짐의 시작이 아닐까요. 으하하하-
08/04/10 01:15
수정 아이콘
왜 이렇게 어려운 말씀을 하시는지....

요즘 사랑하고 있습니까?....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부분에선 누구나 '진정'이지요....

진심으로 사랑하니? 진심으로 반성하니?

달마스님이 양나라로 와서 무제가 불법의 큰 뜻은 무엇입니까? 하고 물으니 넓고 허허로워 하나라고 할 것도 없다.

무제가 '지금 제 앞에 서 있는 이는 누구입니까?'라고 물으니 '나도 모른다'

자신도 모르는데 진정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메렁~ 으하하하~(J님에 배운 건 오직 이거 하나뿐!!)
arq.Gstar
08/04/10 07:39
수정 아이콘
제가 다니는 학교가 원대고, 저희 집이 군산 조촌동인데
덕분에 벛꽃 진짜 많이 봅니다. ^^ 너무 이뻐요~

디카만 있다면 사진 많이 찍어둘껄 하는 맘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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