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4/04/21 17:22:42
Name 외계인
Subject [일반] 요즘 겪었던 일
1. 최근 1년간 제가 신나게 했던 게임 중에 '밀리언 아서'라는 게임이 있습니다. 다들 아시는 게임이겠지만, 이 게임은 스마트폰 게임 중에
꾀나 중독성이 있어서 1년동안 제법 과금을 했죠. 과금량이 많아지고 게임 안의 친구분들도 한 분 두 분 떠나면서 이 게임을 접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접기 전에 피지알 불판에서 같이 플레이 하던 분들을 꼭 한 번 뵙고싶다는 생각을 종종 했었죠.
그러던 중 불판의 모 길드장님께서 정모를 주최하게 되고 저는 참석하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이미 불판에서 참석 의사를 밝히고
드디어 정모날이 다가왔습니다. 제가 현재 살고 있는 곳은 경남 창원이고, 정모 장소가 서울인지라 ktx를 타고 서울로 출발했죠.
신나게 열차를 타고 가던 중... 아뿔사...
제가 탄 열차는 제가 예매했던 열차가 아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이 제가 예매했던 열차의 바로 앞 열차였죠.
'일단 다음 역에서 내려서 내가 예매했던 열차를 타고 가자!'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내린 역은 밀양역... 그런데 또다시 아뿔사...
제가 예매했던 열차는 밀양역에서 정차하지 않는 열차였습니다.
그렇게 이리저리 해매다가 결국 정모는 참석하지 못하고, 열차비만 날리게 되고, 저를 기다리시던 많은 분들은 제가 행방불명된줄 알았다는
후문이...

2. 저에게는 2년정도 만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저나 여자친구나 결혼할 나이가 되었기에 진지하게 결혼에 대한 얘기를 주고 받고 있습니다.
그 이야기들 중에는 당연히 서로의 부모님께 정식으로 인사를 드리는 것도 포함이 되어 있었고, 일단은 여자친구네 집에 먼저 가서 인사를
드리기로 했습니다. 부모님을 뵙고 인사를 드리고 거실에 앉아 술도 몇 잔 받고... 분위기는 아주 좋았습니다. 아버지께서 이 말씀을 꺼내시기 전 까지는요.
"자네 고향이 어딘가?"
저는 지금 경상도에서 몇년째 살고 있지만 고향은 전라도입니다. 제 고향을 말씀드리자 여친 부모님들께서는 방으로 들어가 버리십니다.

...

앞으로 어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3. 지방에 있는 회사나 기관에서는 대부분 '친목회'라는 것이 있습니다. 정직원들은 거의 의무가입이나 다름 없고, 그 중에 젊고 사교성 있는
직원들은 총무라는 직책을 떠안게 됩니다. 저도 어쩔수 없이 이 친목회 총무라는 직책을 떠안게 되어 버렸는데요. 이게 생각보다 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 일들 가운데는 야유회나 친목여행을 계획하는 일도 포함이 되는데요, 이번 친목여행 코스는 전라북도쪽으로 계획을 짜서
다녀왔습니다. 내소사 등의 아름다운 사찰과 채석강, 전주 한옥마을 등을 둘러보고, 맛있는 전라도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계획을 짰죠.
첫째날 점심을 먹으러 식당을 찾아 들어가는데 길이 굉장히 좁고 복잡하여 기사님께서 길을 좀 헤매셨습니다. 45인승 버스 2대가 좁은 길에서
길을 해매니 다른 운전자들께서 짜증이 많이 나셨나보더군요. 그 중 택시기사님 한 분이 우리 차 옆을 지나면서 하신 말씀이
"XX~ 경상도 새끼들이 뭣하러 여기까지 와서 지랄이야 지랄은! $#%%$&^%*&^(!#QR$%@$"
우리가 타고 있던 관광버스 회사에 경상도의 지역명이 들어가 있었고, 아마도 그걸 보셨나 봅니다.
우리가 헤매는거랑 경상도에서 온거랑 무슨 상관이 있다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설탕가루인형형
14/04/21 17:25
수정 아이콘
외계인님을 찾는다는 글을 본거 같은데 그런 사정이 있으셨군요...-_ -
외계인
14/04/21 18:06
수정 아이콘
찾아주신 아사님들께 죄송할 따름입니다.
목화씨내놔
14/04/21 17:27
수정 아이콘
지역색이 강한 친구들과는 거리를 멀리해서 친한 친구들 중에는 없지만
어중간하게 친한 친구들 또는 회사 일을 하면서 만나게 되서 조금 가까워진 회사 동료나 다른 회사 직원들. 그 외 다른 지인들

저런 지역비하 발언을 웃음 소재나 안주거리로 내뱉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꽤 많습니다. 정말 놀랐어요.
외계인
14/04/21 18:07
수정 아이콘
나이가 많지 않으신 분들 중에도 저런 분들이 꾀 계신것 같아요.
14/04/21 17:32
수정 아이콘
부모님이 갑자기 몸이 안좋아지셨거나 해서 회군, 여자친구가 이러저러한 이유로 안된다고 해서 회군등의 시나리오를 생각했는데 이게 무슨 소립니까....
역무원과 상담해보시지... 엉엉.. ㅠ.ㅠ

음... 외계에서 왔다고 하시지 그러셨어요...... 잘 되실겁니다. ㅠ.ㅠ

...... 하.... 민망하셨겠네요...
외계인
14/04/21 18:07
수정 아이콘
당황해서 역무원과 얘기해 볼 생각도 못했어요ㅠ
drunken.D
14/04/21 17:34
수정 아이콘
1. 먼길 오신다기에 고생스러우시겠지만 즐거운 자리로 보답하리라 생각중이었는데.. 정말 허무하고 짜증나셨을 듯 합니다.

2. 음.. 민감한 문제긴 한데, 여친님과의 진지한 대화와 협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스스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사료됩니다.

3. 일상생활에서 짜증나는 일이나, 당황스러운 일이 생겼을 때, 남 탓을 하며 욕을하는 분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지요.
굉장히 잘못된 형태의 표현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그 남이 지역색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정말 지양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하며, 저 또한 그런 표현을 쓰지 않기 위해 애쓰는 편입니다.
외계인
14/04/21 18:08
수정 아이콘
드렁큰님 즐밀아 하고 계신가요?
14/04/21 17:35
수정 아이콘
은근히 영호남 커플 꽤 있습니다. 아마 초반에는 어려움 없는 경우가 반대경우보다 훨씬 많을겁니다만.. 의지로 뚫어낼 수 없는 문제는 아닙니다.
외계인
14/04/21 18:09
수정 아이콘
고통스럽네요.ㅠ
14/04/21 17:35
수정 아이콘
나사 납치가 아니었군요! 다행입니다 ㅠㅠ
외계인
14/04/21 18:09
수정 아이콘
나사나 삼성에 납치되면 그냥 갈려버리는거죠.
광개토태왕
14/04/21 17:35
수정 아이콘
2번은 좀 아닌거 같네요;;;;;;;;;;
바보소년
14/04/21 17:36
수정 아이콘
2. 경상도 어르신들의 완고함은 어쩔 수 없는 것이긴 하겠습니다만 잘 되실거에요.
제 큰누님도 전라도 남자와 결혼하셨습니다. 힘내시길...
곧내려갈게요
14/04/21 17:38
수정 아이콘
2. 는 힘내시길 바랍니다.
저희 누나도 전라도 남자와 결혼을 했지요.
잘 극복할 수 있으시리라 믿습니다.
光あれ
14/04/21 17:40
수정 아이콘
1번 같은 경우는 열차내에서 승무원에게 문의하면 대부분 해결 가능 합니다. 안타깝네요.

2.3번은 평생을 경상도에 살면서 거의 접해보지 못했던 일이라...
외계인
14/04/21 17:42
수정 아이콘
저도 살면서 처음 겪어본 일이라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특히 2,3번 일이 비슷한 시기에 일어나면서 전라도와 경상도 양쪽에서 모두 차별을 받아보는 경험을 하게 되었네요.
꽃보다할배
14/04/21 17:43
수정 아이콘
도민준씨인줄 알았습니다. 400년 전에는 어땟나요?
14/04/21 17:45
수정 아이콘
의아하게 전라도와 아무 관계도 없으신 저희 부모님께서도 가끔가다 저 사람은 전라도 사람이라 그래서 이러저러하다~ 라는 말씀을 하셔서
제가 그 사람이 이상한거지 그게 전라도랑 무슨 상관이냐!고 버럭하곤 하네요.
참 사람들에게 자기도 모르게 심어지는 편견은 무서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srwmania
14/04/21 17:49
수정 아이콘
1번은 사실 승무원한테 문의하면 아주 간단히 해결되는 일이긴 합니다. 그런데 왜 동대구 놔 두시고 밀양에서 내리셨대요;;
다음에 경남 출장가서 정모를 주최하든가 해야지 원 (...)

2번-3번은 좀 케바케이긴 한데, 이게 또 은근히 자주 보이기는 합니다. 지역감정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정말 증오 그 자체로 상대방을 바라보시는 사람도 있는지라... 실제로 제 사촌여동생이 전라도 광주로 시집을 갔는데,
애 낳기 전에 잠시 취직하고 나서 사촌여동생의 고향을 알게 된 대부분의 반응이 "거기서 왜 여기로 왔냐?" 더랍니다.
저희들이 생각하는 것과 현실의 지역감정은 은근히 차이가 많이 나는 거 같아요;;
외계인
14/04/21 18:12
수정 아이콘
비록 밀아를 접었지만 경남 정모는 환영입니다!
The HUSE
14/04/21 17:49
수정 아이콘
전남 경남 커플 입니다.
참 다행스럽게도 양가 부모님 모두 신경쓰지 않습니다.
힘내세요.
Aneurysm
14/04/21 17:51
수정 아이콘
헐.....정말인가요?
어르신들 세대엔 뭐 지역감정이 있었다 정도의 카더라는 좀 듣긴 했지만,
정말 헐...이네요.
그래도 어떻게 잘 수습하셔서 좋게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14/04/21 18:02
수정 아이콘
2. 는 좀 충격과 공포네요...
지역감정 안좋다고 인터넷으로만 보고들었지;;;
제가 장인댁에서 이런일을 겪는다면......... 상상이 안가네요.
외계인
14/04/21 18:11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고 여친도 그렇고 당황해서 어쩔줄을 몰랐습니다.
사악군
14/04/21 18:03
수정 아이콘
여러가지로 정말 고생하셨군요...
외계인
14/04/21 18:10
수정 아이콘
최근에 연달아 이런일이 생기네요. 굿이라도 해야되나요...
기아트윈스
14/04/21 18:14
수정 아이콘
제가 보성 처가 대구입니다.
제 청혼소식을 장모님께서 당신의 시어머니께 전화로 알리면서 전라도 사람이라고 하자
할머님께서 "아 맞나? 전라도 사람들이 제 가족들한테 마 잘 한다. 냄들한테 몬해서 그렇지"
하고 쿨하게 허락해주셨다는 ^^;;;

음.. 제 의견은, 출신지역은 결혼 전에는 문제가 될지라도 결혼 후에는 정말 아무 상관 없어진다는 겁니다.
결혼해서 애까지 나오면 더 말할 필요도 없죠.
그 다음부턴 그냥 가족입니다. 전라도 사람도 경상도 사람도 없어지고 가족만 남죠.
상대방이 확실히 내 짝이다 생각하신다면 밀어붙이세요.
9th_avenue
14/04/21 18:18
수정 아이콘
2번의 경우가 실제로 있군요. 당황스러우셨겠네요.
14/04/21 18:25
수정 아이콘
2번 생각보다 많~습니다 커밍아웃할일이 없어 그렇지.

타겟은 전라도가 되는경우가 많더군요 솔직히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2번 같은 경우도 제 경험상 단순히 'xx 사람이니까' 라는 선입견에 의한 불호면 노력여하에 따라 다른 모습 보여주면 무난히 극복이 가능합니다만, 예를 들어 xx 사람에게 크게 사기를 당했다던지 같은 구체적인 이유에 의한 불호일 경우엔 좀 힘든경우가 많더군요.
후자일 경우 애초에 결혼 당사자들부터 필터링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FastVulture
14/04/21 18:28
수정 아이콘
이유를 모를수밖에.... 이유가 없거든요.
뭐 굳이 이유를 찾자면 과거 모 대통령 시기로 거슬러올라가야하긴 합니다만...
저글링아빠
14/04/21 18:36
수정 아이콘
생각보다 많은 건 사실인데
타겟이 결혼을 반대하는 쪽이 지목하는 쪽이라면, 양 쪽 모두 만만치 않습니다.. 제 주변에도 전라도 부모님이 경상도 처자를 도저히 용납 못해서, 혹은 경상도 부모님이 전라도 처자는 안된다고 해서 (물론 처자가 아니라 남정네로 바뀌기도 하죠) 문제된 케이스들이 많습니다.
심지어 진주 사람 정도면 몰라도 대구 사람은 안된다는 경우도.. 뭔 상관인지...
이게 뭐 부모님이 인텔리이고 아니고 이런 것과도 별 상관성이 없는 것 같고, 한 번 꼬이면 참 힘들어지긴 하더군요.
그냥 서로 싫어해요. 이유는 모릅니다.

다만 위에도 언급되었듯 뚫어낼 수 없는 문제는 아닙니다. 힘들긴 하지만... 힘내시길..
jjohny=쿠마
14/04/21 18:46
수정 아이콘
경상도와 전라도 사이의 감정의 골이 있기 때문일텐데,
아무래도 경상도 부모님이 전라도 부모님보다 많아서 그렇지는 않을까 싶습니다.
14/04/21 18:52
수정 아이콘
이럴때야 말로 고향이 지구라고 하셨어야..
농담은 접어두고 자주 만나고 살게되면 그런편견은 없어지는 편입니다. 시간이 해결하는거죠.

모임때 접속도 못하시길래 걱정한 1인..
응답하라 2014
14/04/21 18:52
수정 아이콘
2번 상황을 제가 겪었다고 생각해보니 아찔하네요. 고향을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노력하시면 좀 나아지시겠죠. 물론 제 일 아니라서 이렇게 얘기합니다만;;; 죄송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1431 [일반] 지루한 안전비디오 박살내기 [11] 한아5666 14/04/30 5666 7
51208 [일반] 요즘 겪었던 일 [35] 외계인5470 14/04/21 5470 0
51116 [일반] KBO 주요 현역 선수들의 출신 고교별 정리 [38] Ayew9291 14/04/18 9291 1
51038 [일반] [KBL] 2013-2014 KBL 프로농구 시상식 종합(MVP LG 문태종) [40] G.G3849 14/04/14 3849 2
50913 [일반] [야구] 영혼의 배터리, 김원형 - 박경완 [27] 민머리요정9804 14/04/06 9804 23
50726 [일반] [4월의 클래식] KBS 1FM, 교향악 축제 중계방송 [3] 삼성그룹3718 14/03/28 3718 1
50516 [일반]  2014.03.08 가온차트 누적/조정 Top 100 [8] 홍승식3600 14/03/17 3600 0
50477 [일반] 가을방학 2집 '선명' - 가사와 듣는 음악(1) [19] 당근매니아4578 14/03/15 4578 2
50357 [일반] [KBL] 2013-2014 KBL 정규리그 종료 최종 순위 및 상대전적, 6강PO예고.txt [44] G.G3651 14/03/09 3651 0
50218 [일반] [축구] K리그 클래식 2014시즌 유니폼(+ 1R 경기일정&TV중계-내용수정) [25] Manchester United4652 14/03/03 4652 3
50176 [일반] [KBL] 2013-2014 KBL 현재 순위+6강 상대전적 및 잔여경기와 잡설 [28] G.G3083 14/03/02 3083 1
50084 [일반] 한복입고 이탈리아 여행 다녀온 처자 [38] 여자친구10933 14/02/26 10933 12
50043 [일반] 2014.02.15 가온차트 누적/조정 Top 100 [6] 홍승식3734 14/02/24 3734 0
49929 [일반] 페퍼톤스와 수상한 그녀의 표절 공방. [56] 도시의미학6927 14/02/18 6927 0
49896 [일반] [KBL] KBL 프로농구 현재순위 + 팀별 리뷰 및 잡설(5라운드 종료) [34] G.G3490 14/02/16 3490 0
49779 [일반] 2014.02.01 가온차트 누적/조정 Top 100 [4] 홍승식4092 14/02/10 4092 1
49771 [일반] [KBL] KBL 프로농구 이번주 순위 + 각팀 경기별 주요선수 + 리뷰/영상 [35] G.G3601 14/02/09 3601 0
49603 [일반] [KBL] 프로농구 현재순위/경기별 주요선수/리뷰 [35] G.G3842 14/02/02 3842 2
49512 [일반] 2014.01.18 가온차트 누적/조정 Top 100 [5] 홍승식5352 14/01/27 5352 1
49494 [일반] [KBL] 이번주 KBL 프로농구 현재 순위+경기별 주요선수/리뷰 [31] G.G3644 14/01/26 3644 0
49420 [일반] 군산~전주 가볼만한 곳과 먹거리들! [90] RENTON21592 14/01/21 21592 7
49376 [일반] [KBL] 4라운드 끝나가는 KBL 프로농구 현재순위 + 리뷰(스압) [30] G.G3933 14/01/19 3933 1
49247 [일반] [KBL] 이번주 KBL 프로농구 현재순위 + 리뷰(살짝 스압..) [50] G.G3739 14/01/12 3739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