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기사 하나가 떴습니다.

-SK 조인성 포수, 트레이드를 원한다.-

라는 기사인데... 이 기사와 이 기사에 달린 댓글들, 그리고 모 야구 사이트의 의견들, 그리고 기타 커뮤니티 사이트의 의견들

그리고 저의 생각을 종합해본 결과

"왜 포수가 없고, 귀한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불현듯 스쳐 지나가는 생각들... 항상 '트레이드 놀이' 같은 '가상 트레이드'에는 항상 포수가 끼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포수를 팔때, 그 구단은 큰 손해가 없죠... 그런데도 포수는 항상 절대적 가치가 매우 비쌉니다.

"왜이럴까?"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순간 저는 세 구단이 떠올랐습니다.

SK, 두산, 롯데


1) SK

이번 조인성 포수 트레이드에 관련된 구단입니다.

최근에 박경완 선수가 은퇴를 했는데... 작년에는 진짜...

박경완 선수도 있었고, 조인성 선수에, 이재원 선수에... 주전인 정상호 선수도 있었죠.


2) 두산

원래 포수 공장장인 팀입니다.

현재에는 양의지 선수에 최재훈 선수에 그리고 신예 김재환 선수도 있죠. (심지어 군대간 박세혁 선수도...)


3) 롯데

신흥 포수 공장장 팀입니다.

현재 강민호 포수와 장성우 포수 그리고 용덕한 포수까지 있습니다.


4) 그렇다면 나머지 팀들은?

삼성: 이흥련, 이지영, 진갑용, 이정식, 채상병 (기본적인 수비와 송구는 되나, 그 이상이 안됩니다. 진갑용선수가 빨리 복귀를...)

기아: 차일목, 김상훈, 이홍구 (기본적인 수비만 됩니다.)

넥센: 허도환, 박동원, 로티노(?) (백업이 부실합니다.)

NC: 김태군, 이태원, 허준 (백업이 부실합니다.)

LG: 윤요섭, 현재윤, 최경철, 조윤준 (기본적인 수비도 안되서, 타력이라도 되야하는데 다 유리몸입니다. 흐규흐규)

한화: 정범모, 엄태용, 김민수, 박노민, 이준수 (많습니다. 하지만 다 능력치가 하나씩만 좋습니다. 엑조디아 흑흑)


이런 상황이니 당연히 포수의 가치는 올라갈수밖에 없죠.

그러나 포수를 끼고 트레이드를 하는것은 매우 힘듭니다.

왜냐고요?

바로 '이 선수(포수)를 보내면 100% 남의 전력을 올려주는건데 왜 우리가 하냐?'

라는 마인드 때문에... 포수를 가지고 있는 팀에서는, 엄청난 요구를 하기 마련입니다.

"우리도 한 포지션에서 100% 전력을 업그레이드 시킬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라는 겁니다.

그러니 당연히 트레이드가 힘들어지기 마련이죠.


정말 궁금합니다.

왜 포수는 특정한 흙(구단)에서만 자라게 되는가?

잘하는 포수를 유망주 포수가 보고 배워서 그렇게 계속 '능력 유전'이 되는걸까요?

다른 포지션도 이런 경우가 있지만, 포수는 정말 심합니다.

과연 언제쯤 되어야 9개 구단이 모두 '눈살을 찌푸리지 않는' 자기 구단의 포수를 보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