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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3/15 22:09:06
Name 王天君
File #1 300.jpg (363.3 KB), Download : 44
Subject [일반] 300 제국의 부활 보고 왔습니다.(스포일러 있습니다)



한 시리즈에서 속편인 작품을 평가하기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전작의 장점을 얼마나 가져왔는지, 또는 얼마나 새로워졌는지가 눈에 확 들어오거든요. 더군다나 전작이 하나의 완결성을 갖고 끝났다면, 다소 무리해 보이는 스토리라인의 연장은 상술로 치부되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300 제국의 부활 또한 그런 비판에서 벗어나기는 어렵지요.

300의 장점은 뭘까요? 무엇보다도 호쾌하고 현란한 액션에 있다고 할 수 있겠죠. 슬로우모션과 패스트모션을 섞어서 속도감과 인물의 동작 하나하나를 세밀하게 그려낸 잭 슈나이더의 연출은 (언제나 그렇듯이) 과한 느낌이 나지만 과잉 자체였던 영화에 잘 어울렸습니다. 그리고 이 스타일이 영화 300에 나름대로의 개성을 부여했죠. 그러나  힘을 잔뜩 주고 폼을 잡는 스타일은 처음에나 신선하지 두번째부터는 익숙해지고, 어느새 식상하게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90년대 유행했던 스탭 프린팅이 기껏해야 왕가위 짝퉁으로 남았던 걸 떠올려 보면 알 수 있죠. 암만 잘 해봐야 자가복제에 그칠 수 밖에 없는 기획이었건만, 300 제국의 부활은 심지어 그마저도 못합니다.

다리우스와 테미스토클레스의 첫번째 전투 말고는 300 특유의 전투씬이 그다지 보이지 않아요. 이것은 관객이 이미 익숙해진 것도 있겠지만, 그냥 육탄전 자체가 전작에 비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게임의 퀘스트처럼 상대방이 바뀔 뿐, 치고 받고 싸운다는 액션의 큰 줄기 자체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작은 ‘수상전’이라는 개념을 도입해서 마초적인 액션 자체를 많이 축소시킬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아날로그 백병전이라는 300의 정체성을 흐려놓습니다. (애초에 해상에서 배와 배가 싸우는 영화가 흥행한 적이 있었는지나 모르겠군요.) 그 결과 이번작은 전작에 비해 밍밍하고 여백이 많습니다. 사람들이 300에서 보고 싶어 하는 것은 영리함이 아니라 외려 무식함에 가까운 용맹함과 전투 그 자체인데 말이죠.

이 영화가 허전할 수 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는 전작에서는 철철 흘러넘쳤던 감정이 그다지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어느 장면에서건, 전작에서는 레오니다스 왕과 그의 군대의 감정이 스크린을 채우고 있었죠. 허세에 가까워보이는 비장함,용기, 전우애 같은 남성다움과 마지막에는 아내를 향한 사랑까지, 마초이즘과 신파가 마구 범벅이 된 영화는 시종일관 말초신경을 건드려댔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몹시나 고루한 가부장주의가 보호자로서의 남성과 피보호자로서의 여성을 내내 자극할 수 있었던 거죠. 그러나 이번 작에는 도무지 그런게 보이지 않아요. 가치관의 수호나 국가주의는 관객을 울리기에는 너무나 모호하고 멀게만 느껴지는 이야기들이죠. 게다가 전작이 보였던 군신, 부자, 친우 사이의 브라더후드라는게 존재하지 않아서 인물들간의 드라마 또한 거의 없습니다.  한 마디로, 이 영화는 전혀 뜨겁지가 않아요.

아이러니하게도 이 영화를 끌고 가는 것은 그리스 연합군이 아니라 페르시아 군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서있는 것은 에바 그린의 아르테미시아에요. 영화는 아르테미시아와 크세르크세스의 과거를 보여줌으로써 관객이 그들에게 감정이입을 하고 그들을 위한 스토리인 것처럼 느끼게 합니다. 이 과정에서 에바 그린의 매력은 대단합니다. 외모 자체도 그렇거니와, 아르테미시아라는 캐릭터에 서린 ‘귀기’를 잘 불어넣었지요.  아르테미시아가 가진 팜므 파탈로서의 치명적 매력이 이 영화에 집중할 수 있는 가장 큰 핵심일 것입니다.

그러나 영화는 이마저도 포기합니다. 그녀의 잔혹한 인물 묘사가 아까우리만큼, 중반부터 그녀는 하는 일이 거의 없어요. 앉아서 거드름이나 떨고, 수하 몇명을 내치는 게 전부일 뿐입니다. 세간에서 떠드는 전투적 베드신도 사실 별 볼일 없기는 마찬가지여서, 그녀의 여백을 여배우 몸으로 때우는 건 아닐까 하는 의심마저 들었으니까요. 전투귀신을 만들어놨으면, 싸움을 시켜야 할 거 아닙니까? 왜 클라이맥스 전까지는 입배틀만 시키는 걸까요? 무엇보다 제가 짜증나는 부분은 기껏 잔뜩 부풀렸던 그녀의 섬뜩함을 요상한 로맨스로 희석시킨다는 점입니다. 테미스토클레스와의 애매한 긴장감은 액션 영화로서의 정체성을, 그리고 캐릭터 자체의 개성을 흔드는 일밖에는 안됩니다. (그녀와의 독대가 어땠냐고 묻는 동료의 물음에 야동 보다 걸린 고딩의 표정을 한 테미스토클리스의 표정이란!!)

액션 영화로서, 플롯의 구조 자체도 꼬집지 않을 수가 없군요. 전작 300은 전쟁이 시작되기 전부터, 신탁 장면, 페르시안 사신의 방문, 그리고 레오니다스의 출병까지 서사 중간 중간에 긴장감이 급격히 고조되는 부분들이 존재했습니다. 그리고 전투가 시작되고서는 본격적으로 스릴이 치솟았다 내렸다 하다가 최후의 순간 쾌감 대신 멜로가 묵직하게 깔리면서 서사가 아름답게 종결이 되지요. 그러나 이번 작품은 첫 끝발이 개 끝발이라는 말이 오히려 어울립니다. 초반 마라톤 전투와 페르시안 제국의 과거를 보여주는 장면이 지나가면, 영화는 더 이상의 쾌감을 제공하는 데 철저히 실패합니다. 테미스토클레스의 전략은 지적 쾌감도, 파괴의 미학도 없을 뿐더러 그 자체가 영화의 큰 줄거리인 살라미스 해전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하거든요.  점점 더 강한 적을 상대해나가며 차츰 궁지에 몰리던 전작의 전통적 서사구조와 달리,  전초전, 2차전, 3차전, 아테네 함락, 최종전투로 이루어진 페르시아와 그리스의 전투는 이기고 지는 과정에서 아무런 긴장감을 주지 못합니다. 성공도, 실패도 너무 당연하게만 느껴지는 이유는 아마 인물들이 가지는 감정의 역설이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여유를 부리던 스파르탄과 유리한 상황에서도 초조해하던 페르시안의 내면적 갈등이 없이, 이번 작품은 이길 것이다, 질 것이다 예측하는 대로 상황이 곧이 곧대로 흘러갑니다. 클라이맥스까지 생존이 뻔한 주인공들의 전투가 뭐 그리 재미있겠습니까.

에바 그린을 빼고는, 그리고 에바 그린도 결국엔 희미해지는 이 영화는 그다지 볼만한 재미가 없습니다. 제 취향은 아니었지만, 내내 겉멋에 취해있던 스파르탄들의 뻔뻔스러운 폼재기가 오히려 훨씬 볼 만했어요. 이제 더 이상 역사적 건덕지가 없으니, 망할 게 뻔한 3편이 나오지는 않겠지요?

*아르테미시아가 허구의 인물인줄 알았는데 실존 인물이었군요. 거기에 여러모로 살을 붙인 모양이네요.

*크세르크세스라는 발음은 대체 어디서 나온 건지.

*해류를 거슬러 다른 배를 부술 만한 속력이 어떻게 노를 젓는 배에서 나오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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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15 22:15
수정 아이콘
흠.. 근육들이랑 대머리 하나만 있으면 알아서 핡핡할 자신있었는데 평범한(?) 전쟁물이 됐나보네요.. 영화관가는 건 보류하는 걸로...
바카스
14/03/15 22:23
수정 아이콘
에바 그린과 남주의 응응씬만 기억에 남습니다.

스파르타라고 울부짖는 300인의 비장함이 부유한 그리스인에게서는 느껴지기 참 힘들었습니다만.. 이렇게 저는 또 3편이 나오면 보겠지요. 어제 오늘 원챈스와 우아한 거짓말을 텅텅 빈 곳에서 넉넉하게 감상이 가능하더군요. 관객들은 죄다 300과 몬스터에 몰리는듯했습니다.
성동구
14/03/15 22:28
수정 아이콘
처음에 그리스 군단 투구에 화살이 날아오는데, 마법 투구인지 화살이 그냥 분해되더라구요.
근데 다리우스는 갑옷에 화살 한방 맞고 죽음......
Friday13
14/03/15 22:34
수정 아이콘
최근 제가 본 영화관에서 본 영화가
가장 따뜻한 색 블루-인사이드 르윈-겨울왕국-아메리칸 허슬-달라스 바이어스 클럽-노예 12년-모뉴먼츠 맨-300 이었는데

돈 날렸다 생각한 영화는 단 하나. 300 이었습니다 엌.
로마네콩티
14/03/16 01:47
수정 아이콘
워...다 괜찮은 영화만 보셨네요. 흐흐
샤르미에티미
14/03/16 08:18
수정 아이콘
근데 명작들만 보시기도 했네요. 크크크
지나가다...
14/03/15 22:35
수정 아이콘
그래도 에바 그린으로 시작해서 에바 그린으로 끝나는 영화죠.
페르시아가 우리편처럼 느껴졌습니다.
에바 그린 본 것만으로 돈이 안 아까운 영화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정신 승리는 가능했네요. :)
정육점쿠폰
14/03/15 22:39
수정 아이콘
걍 그리스 군대 전체가 존재감이 없어요. 테미스토클레스부터 꼬맹이까지
RedDragon
14/03/15 23:19
수정 아이콘
음.. 아무 생각없이 보면 재밌더라고요.
"300이 엄청 대단하니깐 이것도 그정도는 되겠지?" 하고 보면 여지없이 실망하더라고요.
300 1편을 지우고 보면 나름 괜찮지 않았나 싶은 작품이었습니다.
전 나름 재밌게 봤어요~
王天君
14/03/17 15:17
수정 아이콘
저도 사실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게는 봤습니다.
공짜 예매권을 쓸 데가 없어서 저 영화를 봤어요. 3d 밖에 안되는 예매권이었거든요
ArcanumToss
14/03/15 23:20
수정 아이콘
영화를 다 보고 나니 아르테미시아의 그 카리스마만 기억에 남더군요.
저는 그런대로 재밌게 봤습니다.
달이 엄청나게 크게 묘사된 것을 보고 뻥이 심한 영화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몰라도요. 흐흐
Deus ex machina
14/03/15 23:30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에바그린 보러 갔다왔습니다 흐흐
크세르크세스 활약이 적어서 아쉽긴 했네요
난멸치가싫다
14/03/15 23:33
수정 아이콘
제목 자체가 속편을 의미하고 있다고 봅니다. 제국의 시작이지만 제국이 등장하지 않았으니, 속편에서 제국이 된 아테네가 등장하는게 순리겠죠. 흥행이야 이대로만 가면 나쁘지 않고.
데이비드킴
14/03/15 23:48
수정 아이콘
에바 그린 하나로 돈 값 하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저에겐 공짜로 본 수상한 그녀 보다 제 돈 주고 본 이 영화가 훨씬 좋았네요.
14/03/15 23:49
수정 아이콘
전 만족했습니다 전 아이엠 넘버포도 재밌게봐서 그냥 빵빵터지면 재미있어요
에바그린도 넘이쁘고요 에바그린에 무게를 실어줄려고 남주를 평범한 인물을 쓴거같아요
큰 작품성을 기대하신다면 추천하고싶진않네요
브로콜리
14/03/15 23:53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랑 같이 보려고
300 1편 같이 다시보고 봐서 그런지..
레오니다스 왕만한 카리스마를 뿜는 연기자가 없어서 매우 아쉬웠네요...
진짜 1편의 반도 못미치는거 같습니다..
면역결핍
14/03/15 23:59
수정 아이콘
저도 여자친구랑 봤는데 잔인한걸 못보는 애라 눈가려주는데 신경을 더 썼네요...
그럭저럭 볼만은 했던 것 같습니다... 어깨는 아팠지만요...
Soul Tree
14/03/16 00:46
수정 아이콘
1편보다 오락성이 더 짙어졌는데, 오락성 수준은 더 떨어진 느낌? 1편 떼놓고 생각해도 수작이란 평은 아깝고, 에바그린이랑 마지막 액션씬 정도만 기억에 남는 정도네요. 액션에서 현실성을 중요시 여기지 않는다면, +에바그린을 정말정말 좋아하신다면 괜찮게 보실 수 있겠습니다.
Philologist
14/03/16 01:30
수정 아이콘
(착각에 의한 수정)
크세르크세스라는 발음은 그리스 문자로부터 나오는 발음을 따온 것입니다. 이들은 크세르크세스 왕의 이름을 직접 들었을 테지만, 문자 자체가 페르시아 어를 적기 위한 문자가 아니므로 제대로 적어내기가 힘듭니다. (한글로 Christmas를 '크리스마스'로 적게 되면 원어에는 없는 모음이 세 개나 더 들어가는 것을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현재까지 재구된 페르시아 발음으로는 [쩨르크시크] 정도 된다고 하네요(고마워 위키피디아). 이걸 그리스문자로 옮겨 적고 그리스식으로 읽으면 '크세르크세스'가 된다고 합니다.

이것과는 별개로, 2는 좀 지루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에바 그린 빼고. 영화 내내 그리스 인들은 왜 전부 웃통 벗고 망토만 입고 다녔을까? 하는 의문만 들더군요.
王天君
14/03/17 15:18
수정 아이콘
오오 감사합니다.
14/03/16 01:45
수정 아이콘
역대급 개망작
살다보니별일이
14/03/16 01:56
수정 아이콘
에바누나는 보기전에도 본후에도 진리이고 여신..
뽀로리
14/03/16 05:29
수정 아이콘
1편에서는 300의 용사들의 시점에서 코끼리 폭탄병 이모탈 다 박살내면서 시원시원한 액션을 선보이는데
2편은 아르테미시아의 시점에서 그리스인들이 페르시아 군대을 도륙내는 시점을 보여주니 답답하죠.
14/03/16 06:24
수정 아이콘
아쉬운 부분이 분명 많지만 에바그린 하나로 저에게만큼은 돈이 그렇게 아까운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에바그린 짱짱걸! 크크크
녹용젤리
14/03/16 09:24
수정 아이콘
기억나는거라곤 에바그린의 탐스런 찌찌...
문현아
14/03/16 11:15
수정 아이콘
에바그린 하드캐리...
14/03/16 11:42
수정 아이콘
이 영화를 보니 300 1편이 얼마나 대단한 영화였는지 실감이 나더군요. 막상 1편 볼 땐 그냥 흔한 마초 오락영화라고 생각했는데 장르의 정점이었을줄이야.
하후돈
14/03/16 12:32
수정 아이콘
스탭 프린팅이 어떤건가요? 영화기법인지 아님 다른것인지 궁금하네요~
王天君
14/03/17 15:20
수정 아이콘
왕가위 영화에 자주 나오는, 잔상이 남는 촬영기법입니다.
네오크로우
14/03/16 13:47
수정 아이콘
그래도 300인데 ㅠ.ㅠ; 정말 어디가도 망작이라는 말들이 너무 많네요. '300 1편을 생각 안 하면 그럭저럭 볼만하다.'라는 말도 정말 많고,
300 1편을 봤으니 기대한 건데.
망고스퀘어
14/03/16 15:17
수정 아이콘
저는 나름 재밌게봤는데.. 가벼운 오락영화라고 생각하면 재밌던데요.
물론 에바그린이 하드캐리하는 영화지만...
덴드로븀
14/03/16 18:20
수정 아이콘
액션 블록버스터 보면서 잠이온건 타이탄 이후로 처음이군요 크크크크

정말 에바그린 아니었으면.... 존카터 무섭지 않은 작품이 됐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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