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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2/08 00:21:38
Name AraTa_Higgs
Subject [일반] [스압, 19금 내용포함] 2박3일동안의 소설같은 이야기 (1)
오랜만에 아라타입니다..

이번 글은,
작년 중순 어느 사이트에 연재하여 완결된 글이며,
그 사이트에서 피지알로 옮겨오고난 후, 원 사이트글을 지우려 합니다..

10편까지의 글을 연재하였으나,
하나로 올리면 글이 너무나 길어질 것 같아,
이 곳에는 1-5, 6-10 두 개의 글로 나눠 옮기겠습니다..






[주의 : 해당 글엔 조폭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니,

조금이라도 거부감이 있으신 분은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또한, 글쓴이는 조폭에 대한 조금의 미화적인 의도는 없다고 단언하며,

당시 상황에서 한 개인이 겪었던 내용을 가감없이 적었습니다.]









그냥 소설처럼 읽고 머리에서 지우시길 바랍니다..





저는 올해 30대 중반으로,
27살에 동남아에 교수님 추천으로 카지노 매니저로 나갔다가,
그 곳 손님으로 오신 한국 조폭 두목급(전국구)에게 스카웃(?) 당하여,
그 분이 차린 회사로 이직한 뒤 그 분과 함께 약 3년간 생활해 본 평범남입니다.

  

우선 현재 한국이며, 2010년에 귀국했고 지금은 평범한 직장남으로 살고 있죠.
국내 조폭(아래부터 '건달')들의 실상이나 현 정세등은 아무것도 모르며,
지금은 당시 알게되었던 형님분들과 연락도 안하고 다른 삶을 살고 있죠..


이 얘기는 제게있어 아주 희귀한 경험이었으며,
그 들의 생활상이나 사고방식, 사람 사귀는 방법, 돈 버는 방법 등
곁에서 지켜보며, 또한 이야기 들어가며
어쩌면 남자로써 알고 싶은 얘기들을 가감없이 알게되었던 경험담입니다.

  


이 글은 상황을 봐서..
삭제가 될른지 남겨질른지는 모르나,
그냥 그 사람들의 일상이 어떤지 20대 후반 남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건달들의 세계에 대해
약간만 썰을 풀어보려 합니다.







[EP 1. 그 분을 만나게 된 계기]

  

저는 카지노를 공부했습니다.
학부전공은 경영이었고, 부전공으로 관광경영을 전공하면서,
무언가에 이끌리듯 당시 카지노딜러의 공부를 국내 어느 한 대학교에서 1년 수료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곳 교수님의 추천으로 동남아 어느 나라에 매니저로 가게되었죠.
제가 가게된 그 카지노의 사장은 말레이시아 분이었고,
한국 부사장의 일정부분 지분으로 인해 믿을만한 한국인 매니저가 필요한 것이었죠.

하루 적게는 수천만원 많게는 수억대의 현금이 돌고 도니,
각 지분이 있는 사장들의 수하가 필요하게 되었고,
정식 카지노 공부를 한 딜러가 동남아에 턱없이 부족했기에 그들에게 가르쳐 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그리하여 어찌 영어가 좀 된다는 조건에 저를 추천해주셨고,
일주일 고민 후 그 나라로 떠나게 되어 저의 동남아 생활은 시작되게 되었죠.



도입부분은 우선 이렇습니다.
아마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 간단히 동남아를 가게 된 이유를 말씀드려봅니다.
그 카지노는 동남아 현지인들도 몇 명 있지만, 대부분의 고객은 중국인과 한국인이었죠.

  

어느 날, 한국인 사장과 함께 어느 체격 건장하신 분이 한 분 들어오시더군요.
그 분의 첫인상은, 아마 세렝게티에서 사자를 처음 대면할 때의 느낌과 비슷하지 않을까싶네요.

사람에게서 풍겨오는 엄청난 포스가 느껴졌고,
나이는 50대 초중반, 얼굴은 각졌으나 너무나도 뚜렷한 이목구비,
잘 정돈된 머리카락, 엄청난 풍채.
넥타이 허리띠에서 알 수 있는 에르메스 자국.

저에게 첫 인사말을 먼저 건네실 때 느껴지는 너무나도 중후한 목소리.
나이어린 저에게 먼저 건네시는 눈인사, 거기서 느껴지는 연륜의 매너.
(지금은 기억속에서 끄집어 내어 글로 쓰는 것이지만, 짧은 시간에 느꼈던 그 아우라는 실로 엄청났습니다)



그렇습니다, 너무나 신사적인 분이었고 매너가 아주 좋은 분이었죠.
뭘 하는 분이신지는 모르나, 딱 회장님 분위기였습니다.


그렇게 저와 그 카지노에서 처음 만나게 되었고,
호텔과 같이 있던 카지노였기에 그 회장님이 이 호텔에 장기 투숙하신다는 것도 알게 되었죠..
또한 그 분이 국내 전국구 건달 7손가락에 드는 실세란 것도 우리 사장님께 들어 알게 되었고,
나중에 일이지만 정말 끊임없이 건달들이 찾아와서 인사를 드립니다.

우선 건달이 입국하게 되면 제일 먼저 찾아오는 곳이 이 분 집이거나 사무실입니다..


호텔에 투숙하시면서 전용 스윗룸을 배정(?) 받으시고(숙박비는 무료..;;),
그리고 매일 매일 영업장에 내려오셔서 게임도 하시고 말동무도 하시고
잔잔한 심부름도 시키시곤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저와 자연스레 친하게 되었고,
저는 그 분의 직업(?)을 알고 있는대도 불구하고 그 분의 매력에 빠지게 되더군요.
나중에 또 알게된 이야기지만,
이쪽 세계에서 전국구로 10손가락에 드는 사람은 뭔가가 달라도 확실히 다릅니다..



그리고 약 두 달정도 시간이 지나고,
그 분은 제게 어디를 2박 3일로 같이 가자고 제안을 하게 됩니다...........








[EP.2  2박 3일의 꿈]


  

그 분은 제게 어딘가 2박 3일로 가자고 제안합니다.

그러나 저는 지금 카지노에서 근무를 하던 중이었고,
그 분은 두 달을 저와 지내면서 그 분이 구상한 사업아이템에 저를 끼워 넣으신거죠.

그러나, 도덕에 상도덕이 있듯이 현재 그 분의 동생뻘(현 사장님) 되는 사업장의 하나뿐인 한국인 매니저를 빼 간다는건
비록 서열로 밀릴지라도 아무 감정없이 하기엔 그 분도 부담이었죠..


그리고, 또한 제가 그 분이 오라고 한들 100% 가겠다는 것도 확답이 없는 상태였고,
이런 상황에서 우선 그 분은 제게 제안을 하게 된 겁니다.




"니.. 나랑 어디 좀 가자.. 가보고, 니가 직접 판단을 해라..
그리고 어디가서 절대로 이 곳에서 본 일과 들은일, 겪은일에 대해 이야기 하지 말고,
또 니가 이 세계에 대해 절대로 아무 환상도 가지면 안된다.
내 말 알아 들었으면 따라와라.
가게되면 까만 정장 입어라."



헐..; 한마디로 그 때 제 심정은 헐..;; 이었습니다.





"어디를 가시는지만 알려 주십시요."




"태국이다."




하루정도 고민을 하고 OK를 했습니다.
지금은 글로 쓰는거지만, 당시 그 분의 행동을 보고 있노라면,
이건 진짜 영화의 한 장면을 직접 경험하게 되는 느낌으로 따라 가고 싶었기 때문이죠.


우선 저는 현 카지노와 계약을 할 때 3개월마다 15일씩 한국을 다녀오는 조건이 있었고,
3개월간의 휴일은 한 달에 1번이었기에,
이 나라에서 3일의 휴가는 또 다른 힘든 조건이었죠..

그 분은 제게 아직 결정된 건 없고, 그리고 나를 따라가는 걸 사장님께 비밀로 하라고 하시더군요.

그리하여 저는 할아버지를 포함한 가족이 태국여행을 온다고 하곤, 3일의 휴가를 받아냈습니다.




당일 저녁 9시 비행기, 공항으로 가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미 현지 한국 여행사를 통해 타이항공사 제 비행기표를 발권하셨고, 저는 표를 받아 비행기에 오르죠.



여기서 신기한 점,

비행시간은 1시간이었습니다.
되게 짧은 거리라는 얘기죠.
보통은 엔진 두개달린 소형 비행기가 오지만 이 날은 747기가 오더군요 ..
한시간 거린데 실내는 복도가 두개, 엄청 넓고 사람도 적어서 안이 휑~하니 비어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녁 비행기라 기내식을 주는데, 비행기가 뜨자마자 줍니다.
그리고 그거 다 먹고 커피 한 잔 하면 도착입니다..




그리곤 난생 처음 태국 스와나품 공항에 발을 들여놓았습니다.
어느 활주로 비슷한 곳에 정지하더니 게이트 계단을 내려가니까 버스가 있더군요.
버스를 타고 공항 내부로 들어가는 것이었고,
저는 처음이었으나 그 분은 아주 익숙한 듯이 딱딱 하시더군요.

저는 그냥 따라했죠..



그리고 공항에 들어가서 가장 먼저 한 것이 현지 휴대폰을 쓸 수 있는 셀카드(선불카드)를 샀고,
그 분은 이미 가지고 계셨던 태국 심카드를 휴대폰에 꼽아 셀카드를 입력하고 누군가에게 어디라고 알려줍니다.





"좀 기다려라, 신기한 거 보여주께.."




"네.."









[EP 3. HONOR GUARD]



그 분(아래부터 '회장님')이 어딘가 전화를 겁니다.. 그리고 위치를 말해줍니다..
한국말로 하시는 거 보니, 한국인에게 전화 한 걸테죠..


근데 이 자리에서서 움직이질 않습니다..
게이트를 찾아가서 수속을 밟고 입국심사를 해야하는게 맞는데 누군가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겁니다..




"껌 하나 사와라.."




엄청난 흡연가이시지만, 늘 입에선 껌냄새가 났었습니다.
담배와 껌을 항상 같이 갖고 다니시더군요.


바로옆이 셀카드를 샀던 편의점이라 아무껌이나 하나 집어왔습니다..

그리곤 한 5분정도 더 서있으니까, 어디선가 3명이 달려옵니다.



한 명은 딱 봐도 한국인, 두 명은 현지인입니다.
근데 그 두 명이 제복을 입고 있었습니다.
이 한국분은 회장님을 보시더니 90도 인사는 안하고 아주 친한 형님으로 대하더군요.
알고보니, 이 분은 건달세계분은 아니고 회장님이 태국을 왕래하면서 알게된 저 같은 사람인 것입니다.

근데 신분상 저 같은 사람이지만, 이 분은 태국에서 15년을 넘게 사셨던 분이고,
네이티브 태국통역이 가능한 사람이었고,
회장님 말씀으론 태국내 한국인 중 태국말을 가장 잘하는 사람이랍니다.

저야 생 전 처음듣는 태국어지만, 음.. 뭐랄까요.
태국어가 그리 매력적인 언어인지 몰랐습니다.
하나하나 태국어로 말씀하시는게 마치 아나운서 억양으로 나무나 또박또박했고,
신기하게도 태국어의 발음이 아주 고급언어더군요.

말 끝마다 '캅'자를 붙이는 것도 아주 생소했지만 이 분이 하시는 걸 보니 멋있게도 보였습니다.




......



그리고 우린 수속을 하게 됩니다.
근데 의전용 게이트로 가더군요.
1등석을 이용한 사람들이 먼저가는 그 게이트도 아니고,
제복입은 현지인들을 따라 가니, 의전용 게이트로 통과를 합니다..
한국인 형님이 제복입은 사람들은 왕실경호대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왕실경호대는 앞으로 2박 3일의 우리 일정의 모든 이동을 에스코트하게 됩니다..





입국 수속도 없습니다.
수하물검사도 없습니다.
기다린 건 여권을 갖고 나오는 시간 뿐이었습니다.



어떻게 한 나라의 건달이 태국이라는 나라에 와서 이런 대접을 받는지 정말 의아했고,
왜 회장님이 떠날 때 누누히 강조하던,

"나를 따라가서 경험하게될 일들에 대해 절대 환상을 가지면 안된다.."
고 말씀하시는 이유를 첫번째로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앞으로 3일간 만날 사람들과의 동행을 통해 저의 이 환상은 진짜 제가 넘볼 수 있는 그런식의 생활이 아님을
뼈저리게 알게되고 저절로 숙연해 지기까지 하더군요.




밖으로 나오니,
약 2004년식으로 보이는 은색 벤츠 S클라스가 오토바이 두 대 사이에 있더군요.

기사는 따로 있었고, 앞자리에 한국인형님이,
뒷자리에 회장님과 제가 앉고 사이카의 캄보이를 받으며 출발합니다..



어두운 밤이었고, 신호는 모두 무시..

그냥 갑니다..

신호등 앞에 차가 있으면 나오라고 마이크에 대고 소리치는 것 같았어요..
사이카에서 나오는 경적소리와 함께 호텔로 갑니다..



제가 얼마나 어안이 벙벙했는 줄 아십니까..



차 안에서 그 형님과 정식으로 인사를 나누고,
그 형님은 저보다 최소 15살은 많은 분이란 걸 알게 되었죠..

이 형님이 2박 3일간의 우리 일정에 합류하게 됩니다..
또한 큰여행사를 하나 운영하고 계시단 것도 알게 되었네요..











[EP 4. 그들만의 첫째날 모임]

  

근데 도착할 때까지 왜 태국을 오게되었는지 말씀을 안해주십니다.
섣불리 제가 물어볼 수도 없는 상황이었고, 저는 그냥 얌전히 앉아있었죠..

키가 좀 큰편이지만 S클라스의 넓은 뒷자석과
앞으로 그만큼 바짝 당겨앉지 않아도 되는데 부담스럽게 당겨앉으신 그 형님 덕분에
두 다리를 편하게 정말 편한 자세로 이동을 할 수 있었죠.


그리곤 레지던스 같은 20층짜리 호텔에 도착하게 됩니다.
음.. 딱 분위기가 우리나라 오크우드 호텔이었습니다.


규모도 딱 그정도인 것 같고..



도착해서 짐을 갖고 로비로 들어가니, 안내를 보던 태국여인이 밖에까지 나와 회장님을 맞이해 줍니다.

저는 그 때 처음 알았네요.
회장님이 태국어로 그 여인과 대화를 하십니다...
네이티브 스피킹의 수준은 아니었지만, 오랜만에 만난 일상적인 대화가 가능했던 겁니다.



뭐라 뭐라 얘기하시곤, 키도 받지않고 어느 방인지도 묻지 않으시고 엘리베이터로 갑니다.
물론 저도 캐리어 끌고 쭐래쭐래 쫓아갑니다..;;



회장님이 태국에 오시면 여기서만 묵으시고, 회장님만의 스윗룸이 정해져 있던 것이었죠.

왜 일급호텔 보시면 스윗룸이 있고 로열 프레지던트 글자 붙은 스윗룸 있죠?
제 일생에 그리 큰 스윗룸은 처음봤습니다.

마치 펜트하우스더군요.


딱 아파트같은 구조에 거실이 엄청 넓고, 제 방따로 제 욕실 따로..
욕실은 사방이 나무로 되어있는데, 와 이건 절로 헛웃음이 나오는 경지입니다.

회장님 방엔 이미 회장님의 소지품들이 다 있던 상태였구요.





"xx아.. 정장은 아직 벗지마라.. 손님들이 올거다.."




그렇게 저는 캐리어만 방에 놔두고, 넥타이도 안 푼채로 다시 거실로 나왔습니다.
그 형님은 잠시 어디 가셨고, 15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거실 소파엔 저와 회장님만 앉아 있었습니다.





"뭐하러 온건 줄 알겠나..?
오늘 모임이 있다.. 이 모임은 내가 10년전쯤 부터 직접 만든 모임이다..
이번 모임은 태국 친구가 주최하는 거라서 태국에 직접 온거지..
이 친구 호텔이고.."



..........



이 외에도 한 명 한 명 이름과 같이 소개를 해 주더군요..
이름은 그냥 별칭인지 정식 명칭은 아닌 듯 했고,
지금 기억나는건 수행비서들까지 해서 약 5명정도 기억나네요..




모임에 대해 설명을 드리자면,
회장님이 10년전 쯤에 결성한 모임이고, 별다른 명칭은 없었습니다.
순전히 친목모임인 것 같고, 1년에 두 번 모인다고 했던 것 같네요.



한국, 일본, 홍콩, 중국, 태국 이렇게 구성되고,

한국-회장님 (1명)
일본-당시 총리후원회장, 정당 간사 (2명)
홍콩-관광청장 (1명)
중국-기억안남(삼합회 간부였던듯) (1명)
태국-건설회사사장, 보석회사사장 (2명)

타이틀이 이렇습니다.


이번 모임은 태국에서 주최하기로 했고, 태국으로 다 모이기로 해서 회장님이 건너온 거라고 합니다.
이 호텔이 태국친구분 소유이고, 이 친구분이 그 유명한 시암파라곤 3대주주에 든다고 하네요.
듣기로는 수천억원의 자산가라고도 합니다.



또 한명의 태국친구분은 다음날 보니 노란 포르쉐를 타고 옵니다.
그 포르쉐가 신형이 아니고 993버전이었죠.
그리고 노란 정장마이를 입고 머리에 노란물을 들였습니다.





.....................





이 모임에선 회장님이 나이가 가장 많고,
홍콩 관광청장이란 분이 나이가 가장 적다고 하십니다.


작년엔 한국에서 모임했다고 하시는데 5박 6일 일정으로 회장님이 2억 들었답니다..
아마 이번 모임도 2박 3일이지만 1억은 쓸거라고 말씀하시더군요..
뭐 공항에서부터 클라스를 보아하니, 1억은 돈도 아닌 사람임엔 틀림없는 듯 합니다..



회장님께 이런 저런 얘기 듣다보니,




누가 한 명 들어옵니다..







"오! 따거!!!!!"











[EP 5. 그들만의 첫째날 모임 2]





회장님께 이런 저런 얘기 듣다보니,
누가 한 명 들어옵니다..


"오! 따거!!!!!"




엄청 큰 목소리로 젊은 청년(30대 중반정도)이 한 명 함박웃음을 짓고 들어옵니다.
알고보니, 태국 건설회사사장 수행비서 (데이빗)였습니다.


이미 전부터 친하게 지냈던건지, 회장님도 태국어로 반갑게 맞아줍니다.

그리고 들어온 태국친구분.


외모는... 이번에 윤진숙 해수부 장관 있죠?
그 분 남성으로 트랜스시키면 아마 이미지가 얼추 맞을 것 같네요.
외모로 왈가왈부 하진 않겠으나, 뭐 이미지가 떠울라야 글 읽는데 더 편할 것 같아,
최대한 기억을 더듬이 알려드립니다..


안경도 딱 80년대 회계사들이 끼는 듯한 큰 알이 박힌 안경과 찢어진 눈.
그리고 어김없는 함박웃음과 함께 회장님과 인사를 나누더군요.


'아.. 이 사람이 수천억대 자산가.....'


제 머리속엔 이 생각 밖에...
이 호텔의 주인...
당시엔 아직 시암파라곤을 가보지 않았기에 그 규모가 어땠는지 몰랐고,
그랬기에 마냥 이 호텔 주인이구나...하는 생각만 있었습니다..


이 분은 거의 영어로 대화하지 않으셨고,
데이빗이 모든 영어 통역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데이빗은 아주 세련된 외모와 듬직한 덩치, 뚜렷한 이목구비..

음.. 권오중같은...?


이 사람은 특징이 말이 아주 시끄럽고 되게 활발합니다.
키도 크고 덩치도 있는데, 마치 강아지가 자기집에 들어온 아무나 보고 꼬리치며 달려들듯이,
자기 집이라고 엄청 떠들고 바리바리 움직어더군요.

이게 안좋게 보이는게 아니라, 원래 이렇게 활력있는 사람인 것 같아보였다는거죠.
머무는 동안, 데이빗을 통해 많은 얘기를 했습니다..


회장님도 저를 수행비서로 소개시켜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정중하게 인사를 받고, 해드렸죠..




그리고 얼마 뒤,




노란색 정장마이, 흰 바지를 입은 세련된 아저씨가 한 분 또 들어옵니다.




"따거!!"



따거로 통하더군요.
이 분은 비서가 없고, 혼자셨죠.

이 분은 뭐랄까... 머리도 길었고.. 퍼머를 하셨고, 블론디 염색을 하셨고..
아담한 키에 검은 얼굴..
연예인 중 누굴 떠올리려 했으나 딱히 떠오르진 않네요..

이 분은 태국에서 금 딜러로 통했습니다.
이번에 또 새로 금은방 오픈했다고도 말하고,
이 분이 좀 이따가 멤버들에게 엄청난 선물을 가져 옵니다.....!!!!!!

후덜덜....;;;;;

  



그리고 얼마 뒤........




일본팀이 도착합니다.



일본에선 두 분이 오셨는데,
한 분은 당시 총리 후원회장.. 자기네 가문 이름을 딴 기업의 총수였고,

이 기업은 토목, 광산 기업인데,
이 분의 공장을 돌아보려면 헬기를 타고 돌아봐야할 정도로 크답니다.

후쿠오카 공항 건설당시 활주로의 바닥에 들어가는 석재를 이 분 기업이 댔다고 하시네요.



이 분은 한마디로 젠틀맨.
일본인이라 그런가요? 종특인가요?
이 분은 들어올 때 부터 문 앞에서 깎듯이 인사를 합니다.
이미지는 딱 안철수를 닮았네요..

그리곤 너무나 해맑은 표정으로 회장님과 인사를 하시는데,
회장님도 한 사자후 하시기 때문에 큰~ 소리로 이 분 성함을 부르면서 정말 반갑게 맞으시더군요.

약 165정도 되는 키에 스포츠형 흰 머리..
그러나 인상이 너무 좋고 매너가 아주 젠틀맨입니다.


- 회장님이 말씀해주신 일화로,
이 분 초청으로 자주 일본을 가시는데,
볼일보시고 공항에서 출국하실 때 첫번째 게이트로 들어가면 자동문이 열리고 또 닫히잖습니까.

그래서 회장님은 갔겠지...싶어서 출국수속 다 하고 캐리어 끌고 나오면서 그냥 뒤를 한 번 보셨답니다.
근데, 다른 사람이 들어오면서 자동문이 열리는데, 이 분이 그자리 그대로 딱 서 계시더랍니다.
그리곤 저 멀리 회장님을 보시곤, 그 자리에서 90도 인사...

회장님 그 때 깜~~~짝 놀라고 막 당황스러워서 어찌해야되나..싶으셨답니다.


이 분은 야쿠자가 아닙니다. 기업가죠.
근데 자기나라 손님으로 오신 분이라고 시야에서 안보일 때까지 서 계신다고 하네요..






그리고 또 한 분.

정당 간사.


이 사람은 나이가 40대 후반정도..
키가 185는 되어 보이고, 몸매(옷 핏)가 아주 뛰어난게 보입니다.
외모도, 발음도, 손짓도 완전 젠틀맨.


그리고.. 이 분과 같이 등장하는 두 여인.....
허허.......

저는 진짜 일본 연예인인 줄 깜짝 놀랐습니다.
모델같은 두 여인을 데리고 같이 오신겁니다.
한 여자는 태닝을 해서 완전 갈색 피부.. 그러나 모델.. 얼굴도 모델...
다른 한 여자는 백옥피부... 그리고 모델... 얼굴도 모델...
왜 데리고 왔는지 짐작이 가십니까?
(그 짐작이 맞습니다)


2박 3일간의 데이트를 하러 데리고 온 겁니다.
그 해맑게 웃으며 90도로 인사하던 분,
훤칠한 키에 손끝까지 젠틀하신 분이,
2박 3일의 태국여행에 데이트용 모델 둘을 데리고 온 겁니다.


문화충격. 컬쳐쇼크.
- 따로 코멘트는 달지 않겠습니다..

  다만 그들의 밤을 누군가가 적나라하게 촬영했다는 것만 알려드립니다..




이 두 일본 신사분이 수행비서는 없이 오셨고..





그리고나서 중국 삼합회 간부..?
잘 기억은 안나는데, 그랬던 것 같네요..
이 분은 그닥 코멘트 할게 없습니다..




그리고나서 마지막으로 홍콩 관광청장이란 분.
40대 중반정도로 멤버중엔 가장 젊어 보였습니다.

외모도 몸매도 스타일도 모두 젊더군요.
빨간 뿔테안경에 청바지..
과연 이 사람이 관광청장이 맞나..싶은데,


아니, 이 분.


갑자기 성룡에게 전화를 겁니다..
네 그 취권의 성룡.
자기 친구가 이번에 가면 회장님 통화하고 싶다고 갑자기 전화를 걸더니, 회장님을 바꿔줍니다...
회장님, 중국어도 하십니다..


그리곤 제게 전화기를 건넵니다..
저는 사양하며 받진 않았으나, 성룡이 확실했죠..

이 분은 홍콩에 페라리가 3대 있으니,
저보고 홍콩 올 때 회장님 통해서 연락하면 컬러를 골라 태워준다고 합니다..


그 때, 제가 어땠는지... 그 상황들도 기억은 잘 납니다만, 제 심정 또한 또렷이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좀 할 줄 알던 영어가 왜그리 안나오며..
앉아있어야되나 서있어야되나 데이빗은 자꾸 말 걸지 두 여자는 제 옆에 붙어있지..
정신이 진짜 하나도 없었죠..

진짜 혼이 빠져 나가는 기분.....







그러더니, 노란 태국친구분이 무언가를 들고 들어옵니다.







영어로 얘길하며 태국에 이렇게 와줘서 고맙다면서, 선물이라고 멤버들에게 하나씩 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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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편부터는 내일 이 시간에 올릴까 합니다...




혹시나 문제가 되는 내용이라면,
운영진의 조치에 전적으로 따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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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과자
14/02/08 00:24
수정 아이콘
지난 글들 보다 훨씬 현실적인 이야기군요.

다음 편도 올려주세요.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4/02/08 00:33
수정 아이콘
논픽션인지 픽션인지는 이제 중요하지 않습니다. 빨리 다음편을 올려주세요 핡..
14/02/08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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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재밌네요.
14/02/08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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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랕님이 19금으로 올리신다고 해서 움찔했는데 재미있는 이야기ㅣ네요
하카세
14/02/08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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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다음편 올려주세요!!
캬주모
14/02/08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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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모 사이트에서 원글 본 기억이 나네요
현기증 날 것 같아요 뒷 글 올려주세요
14/02/08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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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오타가 보이긴 하지만.. 몰입감 하나는 진짜 최고네요!
빨리 2편 올려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생겼어요
14/02/08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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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을 봤던 기억이 납니다. 이게 아라타 님이셨군요. 여고딩이라는 말도 안되고 말이 되어서도 안되는 소설을 읽고난 후 이글을 다시보니 확실히 지난 글들 보다 훨씬 현실적인 이야기군요.(2) 크크
王天君
14/02/08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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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다 재미져!!!
14/02/08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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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더 더!!!
아라리
14/02/08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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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참 얄밉게도 잘 쓰시네요 빨리 다음 편.. 하악
一切唯心造
14/02/08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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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Untamed Heart
14/02/08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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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돈 많은 분은 정말 많죠. 제가 아는분은 추위가 싫어서 사이판에 궁전을 하나 지으시고 한국이 추울땐 아예 사이판에 계시고 업무는 화상으로 하시더군요.
다른분은 서울에 빌딩만 6-7채에 수천억가량의 자산규모를 갖고 계신데 평소엔 모를정도로 검소하십니다. 물론 옷은 명품이지만 상표 안보면 모를 정도로 무난한 옷들인데.
모임이나 여행 스폰서 하시면 스케일이 다릅니다. 참가자 수행비서들도 전부 퍼스트 클라스 태웁니다.
숙소는 전부 스윗룸. 저도 신세경을 경험한 적이 있어서 더 와닿네요.

아 근데. 전화로 성룡인진 어떻게 확신하시나요!? 고것이 알고프네요.
다음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AraTa_Higgs
14/02/08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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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건 전화를 걸때 자기 친구 '재키 챈'에게 한다고 하고 걸더군요..
그러면서 쿵푸흉내..
저는 당시 재키 챈이 누군지 몰랐으나, 회장님이 성룡이라고 하셔서 안거구요...하핫
상록수
14/02/08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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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당 히히
하늘이어두워
14/02/08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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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재밌습니다. 빨리보고싶네요 크크
커피보다홍차
14/02/08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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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다시 봐도 재미있네요. 잘 보고 갑니다.
하늘깃
14/02/08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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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이라니! 2박3일이라니! 드디어 아라타님이 저지르신건가!!! 하는 마음으로 들어왔는데 다행히 다른 아야가네요. 글 정말 잘쓰세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빨리 다음편이요- 고딩딩 이야기도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네요- 어차파 숲들숲들할것은 뻔한 이야기지만...
해달사랑
14/02/08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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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재밌게 읽었었는데, 또 읽어도 재밌네요.
14/02/0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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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다음편 올려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예요...
피부미남
14/02/0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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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어디에 잇나요 TT
옆집백수총각
14/02/0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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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픽션인지 픽션인지는 이제 중요하지 않습니다. 빨리 다음편을 올려주세요 핡..(2)
FakePlasticTrees
14/02/08 12:57
수정 아이콘
완전 재미있어요 크크 다음편 빨리 올려주세요 기절 할 거 같단 말이에요
iamhelene
14/02/08 13:06
수정 아이콘
그.. 모델분들 위주로 글을 써주심이?!!!
YoungDuck
14/02/08 14:20
수정 아이콘
재미있어요. 다음편 기대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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