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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1/20 04:50:33
Name No.42
Subject [일반] 어느 바이크 라이더의 한탄
안녕하세요, 42번입니다.

제 운전면허증 모퉁이엔 두 줄이 새겨져 있습니다. 귀찮아서 수동 안탄답시고 딴 2종자동, 그리고 그 어떤 자격증보다도 열과 성을 다해서 땄던 2종 소형... 사실 바이크엔 크게 관심이 없던 제가 2종 소형 면허를 취득하고 험난한 바이크 라이더의 길로 들어선 것은 온전히 영화 '비트'와 제 가장 친한 친구놈의 뽐뿌때문입니다. 친구녀석의 끈질긴 권유와 강요, 협박과 회유에 저는 면허를 따고 250cc짜리 바이크로 입문하였습니다. 그렇게 3년을 큰 사고 없이 무사히 보내고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겨서 얼마 전에 1300cc 오버리터급 한 대를 질러서 타고 있습니다. 날씨가 많은 시간을 허락하지 않지만, 조금이라도 포근해지고 노면이 좋은 날은 열심히 탑니다.

하지만 늘 바이크만 타고 다닐 수는 없기에, 당연히 차량을 운전하는 일이 더 많습니다. 이렇게 일반차량과 바이크를 모두 몰고 다니다보니 드는 생각입니다만, 4륜차량만 운전해보신 운전자들께선 바이크 운전에 대해 잘 모르셔서 바이크와 더불어 사고에 얽히는 일이 잦은 듯 합니다. 물론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차량 사이로 미꾸라지 운행을 한다거나 각종 교통법규를 무시하며 운전하는 상황을 배제한다는 조건 하입니다.

저는 바이크를 탈 때, 늘 차선 하나를 떡 차지하고 달립니다. 절대로 갓길쪽이나 차선의 차량들 사이로 다니지 않습니다. 그렇게 운전하는게 귀찮고 피곤할 뿐더러, 차량이 차선 한 쪽으로 붙기라도 하면 당장 사고가 날 위험이 크니까요. 그리고 일반 차량을 몰 때보다 앞 차량과의 안전거리를 조금 더 길게 확보하고 달리는 편입니다. 바이크는 모두 매뉴얼이고 브레이킹 능력이 차량에 비해 현저하게 낮습니다. 때문에 급제동상황에서는 차량보다 더 위험하지요. 설령 바이크 자체는 추돌 없이 세웠다 하더라도 물리학의 법칙이 운전하던 라이더를 앞으로 붕 날려버릴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달리다보면, 다른 운전자들에 의해서 최소 불쾌하기 그지 없고, 최대 엄청나게 위험한 상황을 자주 맞이한다는 겁니다. 바이크는 아무래도 차체가 작으므로 차선 하나를 차지하고 달린다 해도 좌우로 공간이 남습니다. 그리고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안전거리를 약간 더 길게 가져가는 편이라서 좌우에서 무차별적으로 차선변경을 해들어오는 경우를 엄청나게 많이 봅니다. 지시등을 켜지 않고 그냥 들어오는 경우도 절반이 넘습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 전방에서 지시등 켜고 들어오면 감속할 여유라도 있습니다만, 바로 제 옆의 공간으로 그냥 밀고들어오는 경우엔 퍽 난감합니다. 가속으로 피하자니 앞 차량이 걱정되고, 감속하자니 뒷차량이 걱정됩니다. 바이크는 급감속할 경우에 일반차량처럼 제자리에 끽 서는 것이 아니라 균형을 잃고 넘어질 수가 있습니다. 2차사고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지요. 가장 위험한 것은 밀고들어오는 차량에 밀려 옆차선으로 나가게 되는 상황입니다. 역시 큰 사고의 위험이 따릅니다. 바이크 운전에 대해서 모르시는 분들은 그냥 바이크도 브레이크 밟으면 훅 느려지고 훅 서고 한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만, 아닙니다. 차량에서 안전벨트가 걸릴 정도의 급제동이면 바이크는 그냥 대형사고입니다. 제가 차량을 운전할때 전후좌우에 바이크가 있으면 그걸 감안해서 더 조심하게 됩니다.

또 차체가 작아 사이드미러나 룸미러 등의 시야에 잘 안들어온다고 합니다. 제가 겪었던 가장 아찔했던 순간은 3차선으로 달리고 있을때 2차선을 달리던 차량이 차선 변경없이 바로 우회전을 시도했던 일입니다. 급제동에 핸들을 돌려서 사고는 면했지만, 제가 슬립해서 넘어지는 것까지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차량 운전하시던 여자분이 사이드미러에 보이지 않았다고 당당하게 말씀하시는데 한숨이 나왔습니다. 바이크는 일단 시동이 켜지면 무조건 라이트가 점등됩니다. 주야를 가리지 않고 눈에 잘 띄기 위해서 별의별 것을 다 입고 지고 달고 다니지요. 그런데도 안보이신다니 한숨을 쉴 수 밖에요. 운전할 때에 이 도로에는 네발잡이뿐만 아니라 두발잡이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주면 정말 고마울텐데 말이죠. 친구에게 이런 말을 하곤 합니다. 모든 운전자가 2종소형 면허도 같이 따고, 다만 한 달이라도 바이크 운전해보면 지금처럼 운전하는 사람이 없을텐데...라고요.

바이크를 탄다면 열에 여덟은 미쳤냐며 말립니다. 이건 바이크를 타는 이들 중 열에 여덟이 위험을 자초하며 타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직업적으로 타시는 퀵 기사님이나 배달업 종사자분들이 심하시지요. 그보다 심한 것은 이른바 '폭주'를 뛰는 어린이들이구요. 물론 그들의 라이딩은 지극히 위험한 면도 있고, 심지어 수많은 규정과 법을 위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시콜콜한 규정과 도로교통법을 죄다 준수하며 운전해도 바이크를 타는 일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바이크 라이더가 아무리 조심해도, 주변의 차량 운전자가 부주의하거나 바이크를 무시하면 큰 사고를 당할 수 있으니까요. 다만 한 가지, '바이크는 자동차보다 급제동에 약하다'는 것만 차량 운전자들이 주지해도 바이크 관련 사고 중 많은 것을 미리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제로 앞 차량이 무리한 끼어들기를 하거나 급제동을 하여 뒤를 따르던 바이크가 급제동, 이에 따라 균형을 잃고 넘어져 사고가 발생해도 앞차량에 뭐라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경우가 드뭅니다. 뒤에선 사고가 나거나 말거나 제 갈 길 가버리는 경우가 많죠. 그러니 오히려 운전자들이 바이크 니까짓게 어쩔거냐며 밀고 들어가나 싶기도 합니다.

바이크는 도로 위에선 약자입니다. 차체가 작고 사고가 나도 그 피해가 훨씬 크기 때문이죠. 안전거리 좀 확보하고 달린다 싶으면 뒷차가 경적을 울리고 상향등을 켜댈 때도 많습니다. 심지어 창문 열고 '오토바이는 구석으로 꺼지라'며 샤우팅하는 택시 기사도 있었습니다. 솔직히 울컥합니다. 제 바이크 정도 되는 배기량이면 도로 위에서 굴러다니는 거의 모든 차량은 다 가속으로 제칠 수 있습니다. 스로틀 당길 줄 몰라서 안당기는 것이 아닙니다. (람보르기니가 규정속도 지키고 가면 빨리 가라고 그렇게 재촉할까요?) 가끔 택시를 타고 가다보면 기사님이 차량 사이로 미꾸라지 운행하는 바이크에게 욕을 욕을 하는 장면을 봅니다. 아니, 차선 차지하고 가도 욕질에, 사이로 다녀도 욕질이면 바이크는 아예 다니지 말라는 소리인가 싶습니다. ㅠ_ㅠ

삶이 시켜서 그런 것이든, 피끓는 청춘과 부족한 가정교육 내지는 실패한 공교육의 산물이든 이륜차를 타고 위험을 자초하는 이들은 모든 운전자에게 큰 위험이지요. 저도 압니다. 하지만 그들이 일반차량 운전자분들에게 주는 위협이 일반차량 운전자분들이 이륜차량 운전자에게 일상적으로 주는 위협보다 작으면 작았지 크지 않을 겁니다. 정류장에 정차했다가 출발하는 버스는 바이크 타는 사람에겐 야생에서 마주친 호랑이같습니다. 비상등 켜고 휙휙 차선 두 세개씩 바꾸는 장면은 우리집으로 돌진하는 토네이도를 보는 것과 다르지 않을 겁니다. 이륜차 운전을 정말 사랑하는 이들도 이륜차의 각종 위법주행에 대해서 크게 우려하고, 지양하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바이크도 엄연히 합법적인 차량입니다. 그 바이크가 법에 따라 잘 가고 있다면, 그를 존중해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느려서 추월하고 싶다면 왼편 차선으로 나가서 지시등 켜고 들어오십시오. 안전하게 감속하고 맞이해드립니다. 옆에 공간있다고 밀고 들어오지 말아주십시오. 당하는 입장에선 살인미수입니다. 부디 사이드미러 유심히 보시고 혹시 바이크가 옆 차선에 있지는 않은가 육안으로도 잠시 살펴주십시오.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우리가 달리는 도로에는 네발잡이 말고 두발잡이들도 있음을 꼭 살펴주십시오. 저도, 또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신 많은 바이크 라이더분들도 열심히 준법안전운행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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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20 05:53
수정 아이콘
차체가 작아서 사각에 걸리는수가 많아요
그리고 일부러 빈공간을 밀고 들어가기보다 글쓰신분처럼 차선하나 차지하고 운전하시는 라이더가 별로 없어서 사이드 미러로 차선 한쪽이 빈거보이면 차없다생각하고 차선바꾸고 들어가는거지 바이크 죽이려고 밀고 들어가는것 아닐경우가 더많을거에요
14/01/20 07:37
수정 아이콘
가끔 미국에서 고속도로에서 반팔에 반바지 입고 타는 바이커들 보면 식겁합니다.
그아탱
14/01/20 07:38
수정 아이콘
모든 운전자가 2종소형 면허도 같이 따고, 다만 한 달이라도 바이크 운전해보면 지금처럼 운전하는 사람이 없을텐데...라고요. (2)

125cc로 4차선에서 평속 내면서 달리다가 옆에 3차선에서 달리던 차가 갑자기 골목으로 들어가는 통에 접촉사고 났던거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그리고 제발 방향 지시등만 잘 켜주세요. 그것만 해주셔도 훨씬 안전해집니다. 스쿠터 끌고 다닌 이후로 차량 운전할 때 무조건 방향 지시등은 정확하게 키게 되더라구요.
소독용 에탄올
14/01/20 14:53
수정 아이콘
사실 방향지시등 안켜는건 바이크가 있을때만 해당되는게 아니라서 ㅠㅠ
안켜시는분들중 막나가시는 분들은 뒤에 덤프트럭이나 트레일러가 있어도 안켭니다.......
운전면허 딸때 다 배웠을텐데 왜 그러시는지들은 모르겠지만요.
Je ne sais quoi
14/01/20 08:01
수정 아이콘
약간 다른 이야기지만, 바이크 운전 여부와 관계없이 운전 문화가 정상적으로만 되도 말씀하신 일들은 거의 없을 거 같네요. 그리고 바이크 타시는 분들은 아니라고 하시겠지만, 사실 보통 운전자들이 만나는 건 대부분 매너 없는 배달 아니면 수십대가 몰려다니는 분들이라 바이크 인식이 좋아지기도 요원할 거 같습니다.
단약선인
14/01/2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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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기사분들이 바이크 운전자분들께 뭐라 그럴 상황은 아닌 듯 합니다...
대한민국 도로야 서로서로 욕하기 바쁜 곳이니...

저도 바이크를 타볼까 젊을때 잠시 생각했습니다만...
어머니의 눈물어린 만류로 접었었습니다. 어머니 생각에 '오토바이=과부틀'이라 하시더군요.

하여간 바이크의 도로주행시 애로사항들은 풀리기 어려운 문제입니다만,
늘 안전운전 하시고 사고 없으시길 바랍니다.
14/01/21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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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사실, 요새 안전하게 타라...는 말에 울컥울컥할 때가 있습니다... ㅠㅠ
EndLEss_MAy
14/01/2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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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지시등 관련하여 말씀하신 것에 백번 동감합니다. 일반도로 뿐만아니라 주택가 좁은 도로들에서도 지시등 안켜는 사람들 때문에 짜증나는 일이 잦지요.
14/01/20 09:36
수정 아이콘
바이크가 아무리 인식이 안좋다 한들, 택시만 하겠습니까..

다만 얼마전 BHC치킨 광진구 모 지점 라이더가 고의로 급정거하고 제가 안 부딛히고 잘 멈추자 라이더가 제게 욕설제스쳐 주고 씨익 웃으며 슉 도망가버린 사건이 있습니다. 블랙박스 영상 가지고 있고, 일 크게 벌리려다가 그냥 뭍어뒀는데요. 이후로는 바이크 보면 피합니다.

그것보다.. 바이크는 사각에 잘 걸리고 존재감도 약합니다. 그제는 소나타도 우사각에 걸렸습니다. 그리 큰 차도 간혹 사각에 걸리는데, 바이크는 라이트 키고 주행해도 사각에 너무 잘 걸립니다. 게다가 요즘엔 ECM룸미러 많이 쓰잖아요, 대부분의 바이크 불빛은 뭍혀버려서 더 안보입니다. 자동차 라이트가 더 밝기 때문에요.
그래서 인지못하고 차선변경하는게 더 많을것 같습니다.
맥핑키
14/01/2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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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바이크를 탑니다만..

1300cc 라면 아마 본문의 가속능력으로 미루아 보아 하야부사겠군요.

저 역시 차량과 바이크 모두를 운전합니다만, 제가 네바퀴를 운전해봐도 솔직히 두바퀴는 잘 안보입니다. 그래서 식겁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죠.
한편으로는 '아, 이래서 내가 바이크를 탈 때 자동차 운전자들이 날 마치 안보이는냥 운전을 했구나' 싶기도 합니다.

다른건 다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데, 차량 운전자들이 우측에서 스치듯이 제 차선을 차고 들어오는건 정말 바이크 타는 입장에서 보면 차량 운전자가 날 죽이려고 달려든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제 경우는 본문 쓰신 분 처럼 넘긴 적이 없고 모든 거슬리는 경우에 그냥 해당 차량앞에 세워 버립니다. 상황이 좋든 나쁘든 이런 행위가 반복 되어야 이걸 당한 양반이 변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적어도 더러워서라도 피하겠죠.


아무리 안전장비를 하고 눈에 띄려고 노력을 해도 결국 위험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차량 운전자들의 의식이라는 것은 본인들에게 직접적이고 눈에 확 띄는 이익이 없을 경우 절대로 변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퀵서비스와 치킨 및 피자가 앞으로도 언제까지고 한국에 존재할 것이기 때문이죠.


라이더가 자신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소음기가 없는 메가폰 타입의 귀가 찢어지게 시끄러운 사일렌서를 자가용에 달아주는 겁니다. 십리 밖에서도 들리게요.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시끄럽다고 속으로든 겉으로든 욕하겠지만, 이게 사고율을 낮추는 가장 직접적이고 유일한 방법입니다. 물론 유사시를 대비해서 순정 머플러는 갖고 있어야 하고, 번호판은 접어야겠죠. 괴설인 것 같지만 이게 현재 한국에서 유일한 정답입니다.

마치 흡연자의 경우처럼, 인터넷에는 어쩐 일인지 현실세계에 무수히 존재하는 [라이더들이 빡쳐왔던] 사륜차량 운전자들이 없습니다. 다들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모범 운전자들이기 때문에 결국 라이더는 본인 스스로 구원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에서 바이크의 준법 운행이란, 왕복 8차선 도로에서 맨 가장자리 차선을 시속 60 ~ 70km 의 속도로 정속 주행하는 거죠.
애초에 불가능합니다. 이게 한국 도로교통법입니다. 그리고 같은 차선을 자전거-이륜차- 및 시내버스와 함께 써야 되고요.
수학수학
14/01/2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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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바이크의 차선 제한을 처음 알았네요. 검색해보니 다음과 같은 정보를 얻었습니다.(정확한지는 모르겠습니다)
1) 바이크는 3~4차선에서 운행해야 한다.
2) 버스 전용차선에 대한 법규는 일반 승용차와 동일하게 준수한다.
3) 좌회전시 100~200M내에서 1,2차로로 차로변경을 허용한다.

글쓴분이 언급한 '오토바이는 구석으로 꺼지라' 는 그런 맥락이지 않았나 생각도 해봅니다.
14/01/21 04:38
수정 아이콘
오토바이는 구석으로 꺼지라는 게 바깥 차선을 쓰라는 것이 아니라, 차선 하나를 차지하고 달리지 말라는 뜻이었습니다. 전 당시에 이미 3차선이었거든요...
금요일=酒Day
14/01/2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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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흡연자의 경우처럼, 인터넷에는 어쩐 일인지 현실세계에 무수히 존재하는 [사륜차량 운전자들이 빡쳐왔던] 라이더들이 없습니다. 다들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모범 라이더들이기 때문에 결국 사륜차량 운전자는 본인 스스로 구원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라이더들이 사륜차량에 억울하듯, 사륜차량도 라이더에 억울합니다.
마치 라이더만 사륜차량에 피해입는 포지션이라는 말은 동의하기 어렵네요.
소독용 에탄올
14/01/2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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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보통 목숨걸고 오토바이로 날아다니시는 분들이라면 1 연령대가 어리거나, 2 바쁘셔서 웹에서 덧글달 시간이 없을 정도로 많이 뛰는 분들, 중 하나인 경우가 많아서요......
Rorschach
14/01/20 14:11
수정 아이콘
라이더가 자신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소음기가 없는 메가폰 타입의 귀가 찢어지게 시끄러운 사일렌서를 자가용에 달아주는 겁니다. 십리 밖에서도 들리게요.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자신의 안전을 위해 타인에게 피해를 주면 안되죠. 이렇게 안하면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자신이 포기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14/01/21 05:06
수정 아이콘
하야부사는 아니고, K1300R 타고 있습니다...
수학수학
14/01/2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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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배달 하시는 분들이나 퀵 서비스 하시는 분들 보면 아찔합니다. 매너있는 분들도 계시지만 차선 몇 개를 무법자 처럼 지나거나, 미꾸라지 운행으로 깜짝 놀라게 하거나 신호 무시하고 달리는 것을 보면 오토바이에 대한 편견이 생길 수 밖에 없더라구요.
허나.....오토바이 보다 싫은게 택시....진정한 무법자가 아닌가 합니다.
맥핑키
14/01/20 09:53
수정 아이콘
그 배달하시는 분들이 미꾸라지 처럼 빠져 나가는 이유가, 그런 운행을 즐겨서 그렇게 하는게 아닙니다.
누구도 시간을 말한 적이 없지만 한국에서 배달음식을 시켜먹는 90%의 사람은 배달 음식이 30분 안에 도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30분이 넘어가면 10분 단위로 1시간이 늦어졌다고 말을 하죠.

퀵 서비스 라는 '이륜자동차'를 이용한 서비스는 애초에 존재할 수가 없는게, 한국의 도로에서 자동차는 모든 도로를 통행할 수 있지만 이륜 자동차는 특정 도로를 주행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도로교통법에 의거하여 정속으로 신호를 모두 지키며 운전했을 경우 이륜 자동차는 사륜 자동차보다 절대로 더 빠를수가 없죠.

그런데 빠르잖아요. 이는 결국 가지 말아야 할 곳으로 신호고 나발이고 죄다 무시하고 백키로 이백키로 달린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 서비스를 '이륜 자동차를 운전하지 않는 사람' 들이 '자신들의 필요에 의해' '돈을 지불' 하고 이용하면서 욕을 하는거죠. 기묘한 일입니다.


몇년 전 겨울이었던가, 눈이 꽤 많이 오던 겨울이었는데 맥도날드에서 배달하던 한 청년이 이륜자동차 사고로 사망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 때 뉴스고 인터넷이고 떠들썩했죠. 피자였나 햄버거였나 가물가물한데.. 아무튼 그 때도 다들 안타까워 하더라고요. 왜 이 청년이 이 험한 날씨에 그렇게 빨리 달려야 했던가, 배달이 10분 늦으면 1,000 원인가 얼마를 자신의 돈으로 배달시킨 고객에게 줘야 했었다고 하죠.


뭐 그런 겁니다.
운전을 더럽게 한다고 욕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정작 왜 더럽게 해야하는지는 본인들이 치킨을 시키면서 '치킨왜 안와요, 30분 넘었잖아요' 라며 전화기에 불이나게 전화를 하면서도 깨닫지 못합니다.


물론 본인의 의지로 곡예주행을 하는 경우도 있겠죠. 그러나 다른 나라보다 유독 우리나라에 이륜 자동차 무법 주행이 많은 이유는 분명 따로 있습니다.
수학수학
14/01/2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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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다른 부분의 논의인것 같습니다. 저도 배달 업계의 고충에 대해서는 알고 있고, 그 원인에 대한 시정은 이루어 져야 합니다.
허나 승용차 운전자가 난폭/편법 주행에 모두 인내하며 참아야하냐 하면 그건 다른 부분이죠. 충분히 기분나쁠 수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
소독용 에탄올
14/01/2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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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적인 문제가 해결이 안되면 난폭/편법주행이 해결될 수 없으니까요.
물론 기분은 나쁘실 수 있습니다.
수학수학
14/01/2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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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다만 구조적 문제를 두고 승용차 운전자들의 불편이나 불만을 무시하면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연관은 되지만 사안은 각각처리해야죠.
14/01/20 09:52
수정 아이콘
[차량 운전하시던 여자분이 사이드미러에 보이지 않았다고 당당하게 말씀하시는데 한숨이 나왔습니다.]


다른 분도 말씀하셨듯이 진짜 안 보여요. 그 여자분이 당당하게 말씀하시는 게 아니라 안 보이는데 안 보인다고 말할 뿐입니다. 운전자의 차체가 크면 클수록 바이크를 인지하기 힘듭니다. 고속 주행에다 사방으로 신경 쓸 것 많으면 무얼 입으셨든 어떤 색이든 별로 소용없는 것 같습니다. 바이크의 진입을 순간적으로 놓친 후 진입한 바이크를 인지 못 하므로 감안 없이 차선을 변경할 밖에요.
이건 노력으로 어찌 할 수 없는 문제이다 보니 (확률의 문제?) 진지하게 감안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14/01/20 10:23
수정 아이콘
동감. 이건 여자고 남자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진짜 안보여요.
Dear Again
14/01/20 10:32
수정 아이콘
변경하는 순간에만 보면 차도 안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14/01/20 11:17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남자여자의 문제가 아니라, 차도 안보이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괜히 사각이란 말이 있는게 아닌데, 작지않은 소나타도 사각에 들어갈때가 있는데 이륜은 정말 잘 안보입니다.
피아노
14/01/20 18:13
수정 아이콘
차선변경없이 2차선에서 우회전 해놓고 안보였다고 하는게 문제라는 거죠. 안보인다는건 동감합니다.
가정맹어호
14/01/20 22:59
수정 아이콘
의견대로라면 반대로 말하자면 대형트럭(덤프트럭이상),버스 급에게 승용차가 사고당하는것도 진지하게(?) 감안 하셔야하죠.
밑에 리플에도 썼다시피 제가 사각안에 안들려고하는 예민한 이유가 20대 초중반에 덤프트럭 1년정도 몰아서 입니다.
일반 승용차는 많은 위치에서 안보여요.안보이기때문에 훨씬 주의를 해야하는게 맞다고보고 안보이더라고 있다는
예상하에 움직였습니다.정상적인 주행의 차라도 안보일때가 있고 비정상적인 위치의 차는 더더욱 안보입니다.
사각이라 안보였다는건 법규를 어기며 칼치기하거나 비정상적인 위치의 주행이 아닌한 정상적인 주행상황의 바이크라면 승용차운전자의
핑계로 대면 안됩니다.
14/01/21 04:40
수정 아이콘
예, 저도 운전을 해봐서 안보이는 것을 알기에 한숨을 쉰 겁니다. 아, 내가 리플렉터를 달고 라이트를 켜고 무슨 짓을 해도 안보일 수가 있는 거구나... 대체 어째야 하나...는 심정으로요.
14/01/21 04:49
수정 아이콘
그리고, 사이드미러에 보이지 않는 부분은 이해하지만, 2차선에서 3차선 변경 없이 바로 우회전 꺾어버린 것은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듭니다.
14/01/20 09:53
수정 아이콘
솔직히 다른 바이크 모는 분들 때문에 피해보시는거 같습니다.
저는 바이크는 안몰고 차량만 모는 사람인데
그런 큰 급의 바이크들은 그러려니 합니다.
어차피 가속력이 좋은거도 알고 있고 정말 미친듯이 모는 분들 아닌 이상 잘들 지키시더라고요. (차량 운전하듯이 운전 한단 말입니다.)

그러나 퀵이나 그런류의 오토바이 모는 분들은 정말..... 앞에 파리가 한마리 왔다 갔다 하는 느낌 이랄까요...
안막힐때는 앞에서 가속 못하게 막아서서 운전하고서는 막히자마자 바로 차량 사이사이로 유유히 가는 모습은 정말 얄밉기 그지 없습니다.
루크레티아
14/01/20 09:59
수정 아이콘
같은 자동차끼리의 운전이라도 백미러는 사각지대가 있어서 안보이는 곳이 존재하는데 바이크는 더 하겠죠.
이건 그냥 흡연자와 비흡연자간의 논쟁이 될 것 같습니다. 넷상에 매너 흡연자만이 존재하듯, 매너 바이크, 자동차 운전자들만 존재하니까요.
설탕가루인형형
14/01/20 10:27
수정 아이콘
운전할때 오토바이가 앞에 있으면 엄청 신경 쓰입니다.
근데 뒤에 있으면 더 신경이 쓰여요.
신호에 걸릴때마다 추월하겠다고 왼쪽, 오른쪽으로 뚫고 들어오는데 전혀 예측을 할 수가 없습니다.
바이크 운전자분이 차를 보고 방향지시등을 켜달라고 하는데 바이크의 방향지시등은 차에서 거의 보이지가 않습니다.
뭔가를 키고 있어도 그게 왼쪽인지 오른쪽인지 자세히 보지 않고는 모르겠어요.

그리고 안전거리를 넉넉하게 유지하고 주행중이라면 바이크 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짜증을 낼것 같습니다.
14/01/21 04:43
수정 아이콘
시속 100킬로 이상으로 주행하는 고속도로에서 권장 안전거리가 100미터인 걸로 압니다. 60킬로 제한의 일반도로에서 제가 조금 더 넉넉하게 안전거리를 둔다고 한 들, 그게 50미터가 되겠습니까, 40미터가 되겠습니까. 아무리 길어도 15~20미터가 고작입니다. 그 정도의 안전거리도 참지 못하고 짜증을 낸다면 일단 안전운전에 대한 기초부터 다시 정립시켜야 할 운전자가 아닐까 싶네요.
14/01/21 08:30
수정 아이콘
자동차끼리도 안전거리 25미터가 한계인걸요.
공감합니다.
파라돌
14/01/20 10:33
수정 아이콘
42안산에서 39번평택방면 국도길이 생각나네요
말씀하신것 처럼 바이크는 너무 위험합니다. 바이크 운전자 라기보단 전체적인 운전매너가 한 몫하죠
거기에다가 조용히 운전하는 것 처럼 보이는 차량도 차선변경 할때 지시등을 안켠다든지, 앞쪽이 조금씩 지체하려고 하면 엄청난 차선변경 차량들...
예측하기 힘듭니다. 실선에서도 칼치기를 한다던가, 정속주행하는데 뒤에서 바이크가 차와 차 사이를 20~40정도 오버된 속도로
지나간다던가... 일딴은 방향지시등이라도 확실하게 하면 약간은 위험이 줄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Dear Again
14/01/20 10:39
수정 아이콘
제 경우는 바이크 타면서 제일 열 받을 때는, 승용타 타는 사람들이 자기 과실이 더 큰 상황에도 마치 벼슬아치 마냥 '바이크나 타는 놈이...' 라는 대우를 할 때 입니다.
실제로 저런 행동을 했다가 바이크 수리비용 까짓거 얼마냐? 이래놓고 견적 나오면 욕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죠..

(승용차도, 난폭택시나 몇몇 양카들이 있는데,) 바이크족의 경우 그런 비율이 높지만... 무작정 편견어린 시선은 거두어 주셨으면 좋겠네요~~
냐옹이
14/01/20 11:24
수정 아이콘
오두바이 이야기는 인터넷 상에서는 안꺼내는게 속 편한 것 같습니다. 전 포기했습니다.
14/01/2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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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이 개판인데 고칠 생각은 전무한 상황이지요.
우리나라 현 상황을 보건대, 좋아질 가능성은 전혀 안 보입니다.

현재의 이상한 법과 제도를 기준으로 사람들의 인식이 만들어진 것이지
오토바이가 위험하거나,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사람들만 이상해서 위험하게 운전하는 게 아닙니다.
이승훈
14/01/20 12:04
수정 아이콘
매너 있는 바이커의 입장에서는 억울한 점이 많으실거라 생각 됩니다.

다만, 일반적인 승용차를 모는 입장에서 앞뒤좌우에 바이커가 있다면 굉장히 신경 쓰입니다.
접촉사고로 끝날 정도의 사고가 바이크와 추돌하게 되면 사람의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대형사고로 변모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매너가 좋은 바이커라 할지라도 전 그냥 제 주변에 바이크가 있으면 한참 둘러서 피해가는 편 입니다.

사견으로는 바이크를 공용 고속도로 상에서 달릴 수 없도록 하거나 바이크 전용도로를 정부에서 만들어 주었으면 하네요.

어릴때, 부모님과 함께 남해에 놀러갔다 돌아오는 길에 바이크 사고가 났습니다.

바이크 운전자는 피범벅이 되어서 무의식 상태였고, 기껏해야 예닐곱살 때의 기억이라 정확하지 않지만 팔이 절단되어 있는 상황이었죠.

그 상황에서 어떤분이 바이크 운전자를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고 저와 제 누나가 있는 뒷자석에 그 분을 구겨넣었던 기억이 납니다.
생각해 보니 왜 본인 차량으로 옮기지 않고...

그 이후로는 운전자를 저희 부모님이 병원으로 옮겼는지, 아니면 아버지가 거부 하셨는지 기억이 나질 않네요.
하지만 지금까지 가끔 기억나는 트라우마 입니다.

횡설수설 했는데... 결론은 제발 바이크 타지 마시고 일반 차량을 타셨으면 좋겠습니다.

쓰고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요.
당근매니아
14/01/20 12:25
수정 아이콘
바이크 자체가 지금 고속도로 출입 금지 아니었나요.
이승훈
14/01/20 14:38
수정 아이콘
당근매니아님//

그렇군요. 제가 사는 곳 에서는 고속도로도 바이크로 다니는 분이 많아서 출입금지인줄 몰랐습니다.
지적 감사드립니다.
14/01/20 13:09
수정 아이콘
[이건 바이크를 타는 이들 중 열에 여덟이 위험을 자초하며 타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에게 잔소리를 함에 있어 이런 마음보다 훨씬 더 큰 마음이 있습니다. 방어운전을 해도 사고가 날 확률이 어느 정도 있다보니, 만약 사고가 났을 경우 그래도 생존률이 높은 쪽으로 선택하였으면 하는 게 바이크 라이더들을 지인으로 두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이고 앞뒤 다 자르고 나오는 말이 '죽기 싫으면 오토바이 타지마' 정도 됩니다.
섭섭한 마음이 드는 게 사실이겠습니다만 다 걱정하는 마음이 조금 거칠게 나오는 거겠죠.
안전 운전하시고 즐거운 라이딩 되시길 바라며 끝으로 오토바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모르는 바는 아니나 그래도 차를 타시면 가족과 지인들의 걱정이 줄어들 듯 합니다.
14/01/20 13:44
수정 아이콘
좋은 바이크 타시는 분들은 경험상 운전매너가 전부 다 좋으시더군요
문제라면 좋은 바이크를 보는건 1년에 많아야 3번 정도인데
나머지 보는 모든 오토바이는 매너가 개판이라는...
내일은
14/01/20 13:53
수정 아이콘
저도 운전하고 오토바이 가끔 모는데
운전할 때 아무리 신경써도 오토바이는 잘안보입니다. 우리나라 차량들이 대체적으로 큰 편이고 SUV는 물론이고 버스나 화물차량도 시내에 많은 편이라 작은 오토바이는 잘 안보입니다. 특히 밤에는 간판 조명에 비해 오토바이의 헤드램프나 후미등이 워낙 밝기가 떨어지다 보니 정말 잘 안보입니다.

그래서는 저는 오토바이 튜닝해서 LED 다는걸 나쁘게 보지 않습니다. 물론 아주 화려하게 꾸미는거 말고 차체 밑에 깔리는 조명식으로 튜닝하는 정도는 밤에 오토바이의 존재를 확실하게 인식시켜주는 효과가 있더군요.
가정맹어호
14/01/20 16:15
수정 아이콘
화려하게 꾸미는 속된말로 양아치같은 led는 정말 보기 싫지만
말씀하신 종류의 led는 필수로 달게 해야 할정도로 야간주행시 안전하게 만들어주죠.
차 몰고 가다보면 그렇게 단 바이크는 확실히 존재감이 보여요.
그아탱
14/01/20 16:32
수정 아이콘
저도 양 사이드에 30cm? 짜리였나 한 줄씩 달아놨습니다.
나 여기 있다고 표시하는 정도로요.
문제는 전년도에 경찰이 단속하면서 이걸 떼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었다는...
14/01/21 04:46
수정 아이콘
지난번에 타던 250cc에는 LED를 설치했었는데, 경관에게 주의를 받아서 지금 타는 녀석에겐 달아주기가 껄끄럽더군요...
가정맹어호
14/01/20 16:12
수정 아이콘
저도 바이크도 타고 자동차도 몹니다.그렇다고 소시적에 바이크를 탄건아니고
30넘어서 주책맞게 출퇴근 편하게 해볼까해서 샀습니다.(눈/비/추위 때문에 생각보다 안타게 되는건 함정)
물론 자동차 운전 비중이 훨씬 높죠.바이크야 가까운 시내 혼자 다닐때만 타거든요.
가까운 거리 혼자 다닐때 편리함은 말도 못할정도인데 위험합니다.

다수분들이 바이크운전자들 너무 위험하게 몬다고 말씀하시지만, 둘다 몰아보면 자동차 운전자도 별거 없어요.
글쓴분과 같이 칼치기도 안하고 차선 하나 만 잡고 운전하고 차간거리 유지하는데도
차량들 압박이 심합니다.압박이 아니라 폭력이라고 볼정도예요.

차선/차간거리 유지는 제동때문만 아니라 차량의 사각에 안들기 위해서 하는데도
강제로 밀고 들어오는 차량들이 많습니다.적정 속도 내고 가면 뒤에서 클락션 울리며
압박당하는경우도 많아요.
자동차 운전도 하기때문에 차량 사각이 어느정도인지 잘 알기때문에 사각에 들지 않으려
노력하고 혹여 사각에 들었을거 같은경우는 제탓을 하지 운전자 탓은 안합니다만....
사각때문에 어쩔수없는게 아니라 일부러 하는 위협운전자가 없지는 않습니다.아니 꽤 많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자뻑이 아니라 운전을 막하는거 같지는 않거든요.바이크 타고다니는 교통경찰분들이
옆에 다가와서 가끔 엄지손가락 치켜세워주거나 옆에 세우라고 하고 커피 사주신적도있습니다.
경찰분들이 비싼오토바이 라서 챙겨주는거 같지는않아요.끽해야 300만원짜리 거든요.
그아탱
14/01/20 16:36
수정 아이콘
저는 신호 대기 때 칼치기를 간간히 하는 편인데 맨 앞 줄에 서서 달려야 차라리 안전하더라구요.
말씀하신대로 그 압박이 너무 스트레스입니다. 접촉사고 나고 슬립해 본 이후로는 저도 모르게 이 꽉 깨물고 운전하게 되더라구요.
14/01/20 18:35
수정 아이콘
이륜차 문화는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죠.
1. 주행시 무리하게 끼어들기는 이륜차든 자동차든 당연히 지양해야 하겠구요. 2. 대승적인 합의가 필요한 부분인데, 대만같은 경우 이륜차는 자동차 정지선 앞에 따로 이륜차 정지선이 있습니다. 일부러 빠른 스타트를 시키는거죠. 자동차 사이에서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것보다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륜차가 스타트는 빠르거든요. 3.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 해제인데,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거의 우리나라가 유일하다고 하죠 이륜차의 고속도로 진입을 금지시킨 나라는. 이것 때문에 여러 글로벌 오토바이 회사들이 법개정을 위해 로비를 하고 있다고하고 아마 언젠가는 바뀔거라 예상된다고 하더군요. 4. 인도주행 금지하는게 맞고, 가끔 인도에 주차하기 위해 올라오는 경우가 있는데 역시 합리적인 이륜차 주차공간 확보가 문제가 되겠죠. 주차장에 들어가면 쫓겨나기 일쑤니까요. 배달러들은 더 시간적 여유를 주게 하고 인도주행을 막아야겠죠. 한번에 바뀔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긍정적이라고 생각하는건 이륜차 라이더들이 바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어느샌가 3.1절 8.15 폭주족같은건 뉴스에서 없어진것 같고, 예전보단 헬멧들 더 쓰고, 번호판 더 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미워하기 보다 범법자들은 신고하고 법은 합리적으로 바뀌고 해야하는 시간이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14/01/20 18:46
수정 아이콘
고속도로 고속화도로 이륜차 진입 허용은 상상만 해도 끔찍하네요.
자동차 운전자가 잠재적인 살인자가 될듯 합니다.
시속 100km 이상으로 오토바이 달리다 넘어지면...
14/01/20 18:55
수정 아이콘
그렇기 때문에 더욱 안전한 주행 문화가 요구되죠.
14/01/21 23:22
수정 아이콘
7년 전인가 ... 버스에서 내리는데 뒤에서 오던 배달용 오토바이가 승객이 내리기 전에 지나가자 결심했던지
100km 도 넘는 속도로 문 앞으로 지나가는데... 정말 눈깜짝할 사이에 엄청난 굉음을 내며 스쳐 지나가더군요.
버스 안의 모든 승객이 소리지를 정도로 위험한 장면이었습니다. 제 뒤의 남자는 비명을 지르면서 저를 잡았고요.
제가 조심성이 많은 성격이라 버스에서 내릴 때 조금 주춤했길 망정이지 그러지 않았다면 분명히 지금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겁니다.
얼마나 속도를 냈는지 브레이크를 밟은 오토바이는 거의 오십여 미터를 넘어서 멈췄는데 들리지도 않을 거리에서
"괜찮아요?" 한마디 외치고 가더군요. 거의 얼이 나가서 대꾸도 못했는데, 아마 제 정신이었으면 한 대 때리고
쌍욕을 했을 겁니다.

위에 영업용 배달용 오토바이의 입장에서 어려움을 말씀하신 분이 있는데 글쎄요. 그런 영업용 오토바이 때문에
죽을 고비 넘긴 제 입장에선 그냥 돌아다니는 재앙입니다. 트라우마가 남아서 지금도 버스에서 내릴 때면 고개를
내밀고 좌우 살피고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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