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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1/14 10:49:08
Name 사악군
Subject [일반] 아이고 속터져..
제 사건은 아니고 법원에 갔다가 본 사건인데

뒤에서 듣는데 제가 속이 터져서 죽을 것 같네요.

사건은 별거아닙니다. 새벽에 중앙분리대 받는 사고를 내고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장소를 이탈했다는 거에요.
사고는 타이어가 펑크나서 그랬다고 하고.. 26여대생이고.

뭐 일단 음주라서 도망갔다! 라는 게 심증이긴 한데 그건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만

본인은 도움을 청했는데 아무도 안 도와줬다며 스스로는 진짜 엄청 억울해하는 것 같습니다.
핸드폰으로는 114에 전화해서 택시회사번호 물어보고, 남친한테 전화했는데 안받고, 택시불렀는데
그때쯤 전원나가서 전화 못받아서 택시는 못타고.

검찰과 판사님은 당연히도 아니 112, 119에 전화를 했어야죠? 라는데 그 생각이 안났어요.
아무도 안 도와주고 저도 다쳤기에 경황이 없어서 아무도 경찰에 신고도 안해줬어요
라는 말을 반복하는데 아니 자기가 신고를 해야지..

아니 유치원생이에요? 사고 나면 경찰이나 119에 신고해야 한다는 걸 몰라요?

그리고 결국 지나가는 차를 얻어타고 갔는데 그때 전화빌려서 신고를 해야지..
그리고 얻어타고 간게 병원도 아니고 집도 아니고 남친 집에 갔답니다. 그런데 남친도 없어서 신고를 못했...다는데
사고나고 다쳤는데 병원도 아니고 경찰도 아니고 남친한테 왜가요? 라니
남친한테 가면 남친이 다 처리해줄테니까요...라는데 아주 복장이 터집니다.

인터넷에만 존재하는 '개념없는 젊은 여자'라는 이미지의 화신이 현신한 것 같아요.

아 속터져.. 끝까지 나는 잘못없는데 법이 이상하다며 우겨서 국선변호인 선임해달라 하는데
이걸 또 선임해주신다 그러시네요..-_- 아 세금이... 그렇게 못사는 것도 아닐테고(멀쩡하게 생겼고 자가운전하는 대학생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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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ohny=쿠마
14/01/14 10:51
수정 아이콘
여친이 생긴다면 제가 다 처리해줄 의향이 있습니다.

생긴다면요...
치탄다 에루
14/01/14 10:52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어느 날 쿠마님이 여성분과 걸어가는걸 본듯한 느낌이..
jjohny=쿠마
14/01/14 10:53
수정 아이콘
헐?

... 노코멘트
치탄다 에루
14/01/14 10:54
수정 아이콘
등에 기타를 메고 여성분과 같이 길을 건너 가셨던 것 같은데, 노코멘트라니까 더이상 묻지 않도록....하겠습니다?
jjohny=쿠마
14/01/14 10:56
수정 아이콘
저는 결백합니다. 믿어주세요.
눈시BBv3
14/01/14 11:06
수정 아이콘
그랬군요...
14/01/14 13:00
수정 아이콘
그때 가까이 가서 얼굴을 봤다면 한마디 들으셨을 거에요..
"혼자 왔니?"
절름발이이리
14/01/14 10:53
수정 아이콘
19곰 테드는 쿠마님과 관계 없답니다.
14/01/14 12:59
수정 아이콘
쿠마님은 음악하는 교회 오빠셔서 여성분이 많이 따르시지요
김치맨
14/01/14 17:32
수정 아이콘
삭제, X로 치환된 욕설도 욕설로 취급합니다.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벌점 1점)
치탄다 에루
14/01/14 18:19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없음),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치맨
14/01/14 18:38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 1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레기아크
14/01/14 13:29
수정 아이콘
점심 진지 드신 김에 한 마디만 덧 붙이면, 그게 정상은 아니지 말입니다. 최소한의 자기 일은 자기가 알아서 할 줄 알아야 성인인거겠죠.
14/01/14 10:51
수정 아이콘
껄껄...그냥 애네요...엄마대신 남친을 찾는...
절름발이이리
14/01/14 10:51
수정 아이콘
운명적 사랑의 시장
치탄다 에루
14/01/14 10:55
수정 아이콘
그 여성분이 "저, 신경쓰여요!" 하고 달려들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데오늬
14/01/14 10:57
수정 아이콘
음... 뭐 부모가 개념탑재를 생략한 책임은 자식의 인생으로 지는 거죠.
사악군
14/01/14 11:01
수정 아이콘
아버지가 뒤에서 '애라서 뭘 모르는데 법을 불신하게 되고 자식의 마음의 상처가 될까봐 걱정입니다' 드립을 시전하시더군요..
곧내려갈게요
14/01/14 11:02
수정 아이콘
...
충공깽입니다.
데오늬
14/01/14 11:03
수정 아이콘
크키키키키킼키 역시나...
치탄다 에루
14/01/14 11:04
수정 아이콘
애는 운전을 하면 안됩니다? (...)
FastVulture
14/01/14 11:06
수정 아이콘
알만하네요
14/01/14 11:18
수정 아이콘
그러면 그렇지 -_-;;
얼간이
14/01/14 14:20
수정 아이콘
스물여섯이나 먹었는데 애라서 뭘 모른다니.....
14/01/14 15:36
수정 아이콘
여기서 모든게 마무리 되는군요
곧내려갈게요
14/01/14 10:58
수정 아이콘
변호도 남친이 하라 그래요...
14/01/14 11:03
수정 아이콘
딸이 아버지를 변호하는 영화가 생각나네요. 흐흐
14/01/14 13:45
수정 아이콘
홀로코스트 문제였죠? 기억합니다.
목화씨내놔
14/01/14 11:01
수정 아이콘
저도 얼마전 법원 가서 제 바로 앞 사건을 보는데 너무 안타깝더라고요.

원고는 토지를 경매로 낙찰받았는데 그게 2005년쯤.
가보니 불법 건축물이 있는데 세입자가 살고 있어서 퇴거해달라고 하니 어떤 여자분하고 전월세 계약을 맺은 상태라 보증금 또는 전세금을 받기 전에는 못 나간다. 그런데 그 집주인의 행방이 묘연한겁니다. 월세로 사는 사람은 월세 안 낸지 오래된 상태고.
불법건축물인데 영등포 구청에 가보니 불법건축물 대장에도 없는 상태라 퇴거 명령도 어렵다고 하고. (사실 이게 좀 이해가 안 가긴 했어요.)
결국 10년을 재산권 행사 못하고 있다가 수소문해서 집주인이라는 분을 찾았는데. 이미 경매 낙찰 전에 사망.
그런데 유족들이 사망신고를 제 때 안 해서 찾을 수가 없었음.

원고는 재산권 행사를 할 수 있도록 유족들에게 조치를 부탁했으나 유족들은 그 건축물에 대해서 전혀 알 수도 없는 상태이고
한정상속을 한 상태이지만 실제로 상속을 받은 것도 100만원 수준으로 무의미함.

1. 원고 : 10년이 넘게 경매 받고 불법 건축물 때문에 재산권 행사 못함
2. 피고 (유족) : 알지도 못하는 건물이 튀어 나와서 신경쓰여 죽겠음. 하지만 한정 상속이라 책임 범위 없음
3. 세입자 : 전세금은 받지도 못하고 쫓겨나게 생겼음.

와 이거 골 때리더라고요. 어떻게 결정날지 궁금하기는 하네요.
단신듀오
14/01/14 11:07
수정 아이콘
10년동안 월세 미납이면.. 그걸로 보증금이나 전세금 또이또이 치지 않았을까요...?
사악군
14/01/14 11:10
수정 아이콘
과정이 좀 복잡하긴 하겠지만 결국 실제 피해를 보고 있는 건 원고뿐이므로..-_- 원고승소로 결정이 나기 쉽겠네요.
피고도 관심밖이라 우린 잘 모름 이상의 적극적인 변론을 하진 않을테고
퇴거명령이 어려운 것은 말 그대로 '어려운'겁니다..안되는 건 아니고..
특정이 안되니까 특정하려면 감정 검증 같은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아마 그런 절차 비용을 들이는게 수지가 안맞아서 내버려뒀을 꺼에요.

세입자는 10년간 월세 안냈으면 전세금 상계는 다 되고도 남았겠으니..그게 아니더라도 애초에 경매 낙찰자에
대항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던 사람이라 보기 어려워요.
홍승식
14/01/14 11:13
수정 아이콘
임대차계약이 자동연장된다지만 위 사건처럼 집주인이 사망하거나 해서 연락이 안되어도 자동연장이 되는 건가요?
물론 이번 건에선 월세계약이고 월세를 안내고 있었으니 자동해지되었겠지만, 전세계약이었다면 골때리겠네요.
당근매니아
14/01/14 11:48
수정 아이콘
뭐 전세도 10년이 한계니까요.
14/01/14 13:07
수정 아이콘
민사는 법정에서 남의 사건 파악하기 만만치 않은데 집중하고 보셨나보네요.

건물에 (법정)지상권이 없는 한..유족을 상대로 건물 철거, 세입자를 상대로 퇴거 청구를 동시에 하면 받아들여 지겠네요..
세입자는 버틸 수단이 없습니다. 유족은 한정상속했더라도 판결인용은 가능하고..
14/01/14 11:06
수정 아이콘
저는 어느정도 이해가 되는데 교통사고 처음 나면 사고의 경중에 관계없이 멘탈이 완전히 붕괴되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제 3자가 보면 응???하는데 본인은 머리속이 하얗게 되서 아무 생각도 안난다고...
소나기가내려온다
14/01/14 11:08
수정 아이콘
전 한편으론 동감이 되는게..
어떤 충격을 받으면 그대로 패닉에 빠지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평소에는 옳은 판단도 잘하고 문제가 없는데 특정 충격 이상만 받으면....
본문의 여자분처럼 정신차리고도 뻘짓하는건 주변 사람들 문제도 있다고 봐요. 물론 1차적으로는 본인 문제겠지만 주변에서 얼른 수습하고 상황 설명을 해서 알아듣게 해줘야지 않나 하는 생각이고 그게 안된다면 입닥치고 있으라고 해야죠..

패닉에 빠진다 라는게 정말 무서운거더라구요.
파라돌
14/01/14 11:19
수정 아이콘
글을 봐도 음주인 확률이 높아보이거나
부모님께 걸리면 혼난다는 생각에 병원에 안가고 남친한테 말해서 처리하려고 한 듯한 느낌이 나네요.
일부 여성분들 중에 20대 중, 후반이 되어서도 부모님의 간섭이 꽤 심한경우도 종종 봐서 왠지 그림이 그려집니다.
(그시간에 왜 운전하느냐, 그 길에서 나고난거 보니 남친만나러 간거냐? 이밤중에 어디 간다더니 남친네가는 거였냐 등등 크크)

그 둘다가 아니면 일 처리 제대로 못하는 애인거죠..
치탄다 에루
14/01/14 11:22
수정 아이콘
남친은 고통받는군요 ㅠㅠ
오카링
14/01/14 11:20
수정 아이콘
26에 대학생인데 차 끌고다니는 거 보면 잘사는 집에서 자란 여자같은데...
14/01/14 11:22
수정 아이콘
그나마 사람을 들이박은게 아니니 다행이네요...

사람이였으면 대형참사가 났을거 같은데..
14/01/14 11:27
수정 아이콘
그 부모의 그 자식이네요.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낍니다.
이라니
14/01/14 11:29
수정 아이콘
그냥 흔한 음주 같아요
꽃보다할배
14/01/14 11:31
수정 아이콘
만명의 된장녀가 있어도 한명의 억울한 피해자를 구제하는 것이 국선 변호사라고 들었습니다.
기분 나쁘시겠지만 그래도 정말 억울한 한명의 피해자일 수도 있으니 최선을 다해주세요. 너목들에서 그리 배웠습니다. 크
사악군
14/01/14 11:45
수정 아이콘
문제는 이건 주장자체가 억울한 일이 아니어서..-_-

내가 안했어요 도 아니고 내가 했지만 이런 사정이 있어요 인데 사정이 입증안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사정 자체가 봐줄만한 사정이 없는거라서 말입니다..

당신 말이 다 맞다 칩시다. 그런데 그래서 어쩌라구요..-.-...라서 변호를 할래도 할 건덕지가 없어요.
절름발이이리
14/01/14 11:50
수정 아이콘
차라리 변호인이 되어서 신랄하게 까주면 어떻겠습니까?

여대생 : 날 이렇게 대한 사람은.. 당신이 처음이야.
사악군 : ?
사악군
14/01/14 12:02
수정 아이콘
유부남이라..크크크 그리고 아무리 이뻐도 이정도로 개념이 없으면 답이 없습니다..
곧내려갈게요
14/01/14 12:22
수정 아이콘
이쁘긴 이뻤어요...?
사악군
14/01/14 12:43
수정 아이콘
안타깝게도 이쁘긴 이뻤습니다..
곧내려갈게요
14/01/14 12:48
수정 아이콘
"그래서 그렇구나"라는 생각이 드는건 왜 일까요...
사악군
14/01/14 12:56
수정 아이콘
저도 그 생각이 들긴 하더라구요. 기본적으로 말하는 태도가 자기가 사고난 차 신고도 안하고 두고 온 잘못은 정말 요만큼도 느끼지 않는 것 같고, 지나가는 사람이 아무도 안 도와주더라, 아무도 경찰 신고도 안해주었다며 원망만 가득하더군요.. 사고는 자기가 냈지만 누가 자길 도와줘야 하는 게 아주 당연한 일이고 도움받지 못한 것도 분한데 벌금까지 내야 한다는 게 억울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뻐서 다들 떠받들어주고 자기가 뭐 안해도 다른 사람이 일 해주는 게 몸에 밴 듯 싶더군요.

사고를 냈는데 수습안하고 그냥 간 게 잘못한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제가 거기서 뭘 어떻게 할 수 있나요 한밤중에 여자가, 아무도 안 도와줬어요 -> 신고할 생각 못했어요? -> 아무도 신고를 안해줬어요 -> 신고는 본인이 해야죠 -> 전화가 꺼졌어요 -> 114, 남친, 택시회사엔 전화했잖아요, 지나가는 차에 전화 빌리면 되었잖아요 -> 아무도 신고 안해줬어요 -> 사고났는데 남친한텐 왜가요 -> 남친이 다 처리해줄거라..

반복.. 결국엔 지나가는 차를 얻어타고 간건데 그 얘기할때도 태워준 사람에 대한 고마움보다는 추운데 이렇게 늦게야
차를 탈 수 있었다는 짜증만 느껴지더군요.. 그 사람도 경찰에 신고를 안해줬다는 말까지-_-...
곧내려갈게요
14/01/14 12:57
수정 아이콘
글만 읽었는데 갑자기 왜 내가 분노를 느끼는거지......
아 같은 공간에도 있기 싫은 타입의 사람이네요. 으아... 으아..... 으아.....
14/01/14 13:09
수정 아이콘
이런 애들이 챙겨주는 사람없는, 한국사람들 그렇게 많지 않은 지역으로 유학좀 갔다오면 그나마 좀 나아지던데..
제 사촌 여동생이 딱 저랬었습니다. 집 여유있고 남친은 고등학생때부터 끊기지를 않았었고.
프랑스에 공부한다고 가더니 3년만에 어색할 정도로 버릇 싹 고쳐서 왔더군요.
뭐, 얘뿐만 아니라 주변에 알고 지내던 비슷한 스타일 여자사람들도 외국 나갔다오면 그래도 좀 괜찮아졌다는.
절름발이이리
14/01/14 13:14
수정 아이콘
가려진 커튼 틈 사이로~
히히멘붕이삼
14/01/14 11:35
수정 아이콘
뭐 저런 인생은 부모님들과 남편이 노년까지도 계속 뒷처리해주면서 살더군요.
레몬커피
14/01/14 11:44
수정 아이콘
아마도 어릴 때부터 잘사는 집안에 태어나고 교육 역시 그런 방향으로 했으니까 무슨 일이 일어날 때 스스로 책임을 질 생각을 하지 못하고
그냥 에라 손 놓아버리는 버릇이 든 거 같네요. 보통 저게 성인되서도 저러면 문제가 매우 심각한 거지만 남친과 부모님이 계속 처리해주실듯
크크
14/01/14 11:46
수정 아이콘
답답하긴 하지만 첫 자동차 사고라 우리가 생각하기에 당연하다 생각되는 사고를 못해 생각을 못했을 수도 있겠다 싶네요.
제발 내 믿음을 배신하지마.....
당근매니아
14/01/14 11:49
수정 아이콘
전에 어떤 집 보니 딸 둘이 놀기 놓게 강남 가서 살자고 하니 그리로 이사하고, 작은 딸이 나중에 터키로 직장 잡아 갔는데 거기서 월세 200짜리 집을 살더군요. 물론 거기서 버는 돈은 끽해야 월 200 월세 채우는 수준이고 생활비는 집에서 보내줍니다?
다시한번말해봐
14/01/14 11:51
수정 아이콘
남친 집에가서 "왜 전화했는데 안받아 니가 안받아서~" 어쩌고....
했을 생각하면 아이고...왜그러고 사니..
분명 이후에 "니가 그때 전화안받아서 내가~#@%@ 너때문이야!"가 나올듯...ㅠㅠ
블루라온
14/01/14 12:07
수정 아이콘
미안해. - 뭐가 미안한데? ...아....
놀라운 본능
14/01/14 12:19
수정 아이콘
젊은 여자분들 큰일이나 사고 생기면 패닉이 되서 앞뒤분간 못하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음주일 경우에는 감싸고 싶은 생각이 없지만
잘못한 일이고 위험한 일이지만
어쩜 저런 몰상식한 이라고 머라하기에는 사고정황을 더 봐야 알거 같습니다
14/01/14 12:35
수정 아이콘
근데 사고 날 때 못했더라도 법정에선 해야죠.
놀라운 본능
14/01/14 12:40
수정 아이콘
그쵸 뒷수습이 아쉽긴 하네요
옆집백수총각
14/01/14 12:30
수정 아이콘
허허..
탕수육
14/01/14 12:45
수정 아이콘
일단 심증으로는 음주일 가능성이 매우 높고요. 낮은 확률로는 위에 다들 언급해주신 일종의 패닉상태였을 수도 있죠. 제가 어렸을 때 본 일을 말해보자면, 저희가 세를 줬던 반지하방에 도둑이 들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저희 집에 들어왔던 세입자께서는 저희 어머니를 찾으셨고 저희 어머니랑 제가 내려가보니 정말 딱 털렸다 싶을 정도로 어질러져 있더라고요. 방범창은 다 뜯겨있고... 근데 그 세입자였던 새댁께서 많이 당황하셨나 봅니다. 거의 울상이 돼서 저희 어머니를 붙잡고 어떡하죠 어떡하죠 하고 있는데, 신고를 안했다고 하니 우선은 신고를 하라고 했죠. 그런데 새댁께서 하시는 말씀이 가관입니다. '(떨리는 목소리로) 어디다, 어디다 신고하면 돼죠?' -_-;;; 어린 마음에도 '아니 도둑이 들었는데 아무렴 소방서에 신고를 하라고 했을까' 하던 찰나에 저희 어머니께선 '112에 얼른 신고해야지' 하고 알려줬는데 그 뒤가 더 멘붕... 새댁께서 하시는 말씀이 '111이요? 111?' ...;;; 저는 그 때 사람이 당황하면 어디까지 정신이 없어지는지 똑똑히 알게 됐죠. 본문의 상황이 아주 낮은 확률로는 이런 경우일 수도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2막3장
14/01/14 13:02
수정 아이콘
저도 뭐..
혼자 서울에서 시험준비중에,
신종플루 유행하던 시절 체온 41도에 사지가 다 떨리는 증상으로 병원응급실 갔다가 700만원 든 체크카드 잃어버리고 패닉을 경험한 적이 있긴하네요.
누가 인출하거나 결제해버릴까봐서요. + 죽음의 공포..
그거 없어지면 시험이고 뭐고, 말짱 꽝이었어서..
하필 그때 아이폰 썼는데, 얼굴이고 손이고, 땀이 비오듯 와서, 터치가 잘 안되었어요.. 경비보시는 분 한테 XX은행 콜센터 번호 좀 눌러달라고 덜덜 떨면서 이야기했어요..
아마 그때 그분이 절 보면 그랬을 듯..

누구도 장담하긴 어려워요.
탕수육
14/01/14 13:29
수정 아이콘
그렇죠. 본인이 겪어보기 전 까진 함부로 말할 순 없는 거죠. 저도 그나마 저런 간접경험이 없었으면 본문의 사건도 그냥 냅다 100% 음주라서 둘러댄다고 말했겠지만, 다른 사람이 패닉에 빠진 걸 본 기억이 있으니 쉽게 단언할 수가 없네요. 물론 높은 확률로 음주 후 도주 테크트리라고 생각하는 점은 변함이 없지만요.
관지림
14/01/14 12:56
수정 아이콘
뭐 확실히 사건을 접한 사람이 아니라 뭐라 말하긴 그렇지만..
음주일 확률도 있지만..
일단 여자분을 옹호하는건 절대 아니고요..

의외로 저런 사건 일어나면 여자들 저렇게 할 확률 꽤 높습니다.
예전에 여친 차 타고 미사리로 놀러 가는데 화물차가 운전석을 들이 받았어요..
큰 사고는 아니었고 몸도 둘다 멀쩡했는데..
여자친구가 1시간동안 말을 못하더군요..
화물차 운전자가 보험 접수 하게 어디 보험이냐니깐 말을 안하더라고요..
못하는건지.. 나중에 물어보니깐 기억이 안난대요...크크
14/01/14 13:03
수정 아이콘
여자가 개념이 없네요. 위에 댓글만 봐도...
부모님에 남친까지 오냐오냐해주니까 인생 쉽게 사네 싶기도 하고..
반대로 생각하면 음주운전인데 딱히 변명할게 없어서 경황없는 척 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자동차를 타보면서 만약에 사고나면 어떻게 대처하지란 생각을 안해본 걸 까요
14/01/14 13:10
수정 아이콘
음주했다고 해도 수사기관에서 입증하기가 매우 힘들어 보이는데요..
음주로 기소된 것이 아니라면..종합 보험 가입된 것 자체로 공소기각 아닌가요?
14/01/14 13:19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대로 음주운전은 증거가 없어서 기소 안 됐을 것이고, 도로교통법상 업무상과실재물손괴도 보험가입이니 기소 안 됐을 것이고... 사고후 미조치가 기소됐겠죠.
14/01/14 13:31
수정 아이콘
아~ 사고후 미조치가 남아 있었네요..
허리부상
14/01/14 13:13
수정 아이콘
음주운전 이였다면 어찌됐건 저 자리에서 제가 사실 음주운전을 해서 도망친겁니다.. 라고 말 할 사람은 없을것 같긴 한데..
그리고 진심으로 남친에게 가면 신고해주고 처리를 다 해줄거라 생각한 모양인데 생각해보니까 혼자 사고난거라 별거 아닌것 같기도 하고, 안걸릴 여지도 있었을까요? 어쨋든 남친 집에 갔는데 남친도 없고 에라 모르겠다 자자..?
애벌레의꿈
14/01/14 13:21
수정 아이콘
그런데 답답하면 답답하셨지 거기에 성별이 왜 중점적으로 언급되는건지 전 그게 더 이해가 안가네요.
그리고 법적으로는 매우 답답할 수 있는 상황이나 의학적으로는 (음주가 아니라 해도) 차사고후 일종의 패닉 상태에 빠지면
평상시의 십분의 일만큼의 이성적 합리적 일처리조차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 가장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에게 달려가는게 인간의 기본 본능이구요.
예상치 못한 일을 처음 당했을때 침착한 인간은 의외로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음, 내가 사고를 냈으니 112에 신고하고 119에 전화해 병원에 가야겠다는 상식적인 생각이 전혀 안 들수도 있다는 말이죠.

이런 위기 상황 대처능력은 개개인마다 다르고 연령에 따라 경험치에 따라 다 다른데
성별에는 상관없습니다.

오히려 한국남성들 특유의 문제점이 잘 들여다 보이는 글이네요.
답답해 보이는 여자가 있다. ---->개념없는 여자다, 생각없는 여자다, 의존적인 여자다 등등 자신보다 어린 여자들을 전부 여동생 혹은 딸화 시켜
가부장적으로 간섭 관리 감독 지도하려 들죠;;;;
거기에 덧붙여 여성분 외모까지 언급하며 댓글에서 말씀하시는걸 보니....;;;;

정작 한국남성들은 자신들의 이런 폭력을 전혀 인지하고 있지 못하겠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이 글이 더 무섭고 답답하네요

과연 법원에서 뻔뻔하고 개념없는 남성분을 봤어도
의존적이니 얼굴값하니 개념없는 젊은 남자의 모습이니 이런 말씀을 하셨을까 생각하니
웃음이 나는군요
사악군
14/01/14 13:32
수정 아이콘
저는 본문에 그다지 성별을 중점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는데요.
당사자가 '남친이 처리해줄거라 남친에게 갔다'라고 해서 개념없는 젊은 여자라 한거고
남학생이 '엄마가 처리해줄거라 엄마한테 갔다' 라고 했으면 개념없는 마마보이라고 했을 겁니다.
애벌레의꿈
14/01/14 13:46
수정 아이콘
인터넷에만 존재하는 '개념없는 젊은 여자'라는 이미지의 화신이 현신한 것 같아요.

그냥 여기서 모든게 다 드러나 있죠. 인터넷에 존재하는 개념없는 젊은 여자가 근 몇년간 한국 네티즌들의 밥이죠.
생각해보면 개념없는 인간들일 수 있는데 말이죠^^

밑에 댓글에 여성분 외모까지 운운하신거 잘 보았습니다만...
외모에 일처리 능력, 나이가 엮이는 방식이 참 황당했는데
한국은 안터넷에서 늘 일어나는 폭력이니 익숙하신가 봅니다.

그리고 그 일처리를 해줬으면 하는 대상이 남친이건 부모님이건 친구이건
당황한 상태에서 누군가가 일처리를 해주길 바라는게 왜 개념없는 행동인지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자신이 직접 일처리를 못한것으로 보아 똑 부러지는 사람은 아닐 수 있으나
개념없는 젊은 여자 운운을 들을 이유는 없죠^^
패닉상태에서 누군가 도와주길 원한게 왜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에 의해 인터넷에 쓰여져 이런 폭력적인 댓글들을
받아야 하는 이유인지 저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자신이 일처리를 못함으로서 벌금형이건 뭐건 형이 떨어지면 경험치가 쌓이게 되겠죠 그분도
이런식으로 인터넷에서 외모에 생활습관까지 관라 간섭 받을 일이라고 여겨지진 않네요^^
14/01/14 13:48
수정 아이콘
전후사정 잘라내고, 말하고 싶은 부분만 인용해서 쓴 님 댓글이 제 관점에서는 훨씬 폭력적으로 보이는군요.
거기에 이모티콘 사용은 제 3자가 보기에도 불편하고.
애벌레의꿈
14/01/14 13:58
수정 아이콘
남친이 해결 해줄거라고 생각해서 남친 집에 갔다 =개념없는 젊은 여자의 이미지가 현신
이 둘 사이에 어떤 논리적 연관성이 있는지 말씀해주시면 사과 드리겠습니다.

내가 당황스러운 일을 겪었다. 가장 나를 잘 도와 줄 것으로 여겨지는 사람에게 갔다.
이렇게 문장을 바꿔도 그 사람이 개념없는 사람의 이미지 현신이 되는지도 궁금하네요.

남들이 신고를 안해줬다고 반복하고 (자신이 신고해야 됨을 몰랐거나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했는데 아무도 도와 주지 않았다)
도움을 받을 사람을 찾아갔다고 해서 예쁘지만 개념이 있네 없네 저렇게 의존적이면 남편이 고생을 하네마네
그런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는 참 의문입니다

제 남동생은 첫 차사고때 거의 얼이 빠져 저를 불렀으나 전 제 남동생을 개념없는 인간이라 여기지 않았습니다
얼마나 당황했으면 가족중 전화를 받은 제게만 말하고 보험이나 경찰에 전화조차 못하고 삼십분을 멍하니 사고현장에 있었지요
제가 도착해서 다 해결했습니다만...
사람은 누구나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만약 누군가 제 남동생 행동을 우연히 법정에서 보고 이런식으로 글을 썼다고 해도 화날것 같지만
밑에 댓글들에 외모며 개념이며 들먹이며 중죄인도 아닌 실수한 알지도 못하는 시민에게 온갖 몰아붙이기식 비방이 난무하니
보기 안좋고 그 와중에 여성에 대한 폭력적인 시선과 글들이 있어 (원문포함) 댓글 단것입니다
14/01/14 14:06
수정 아이콘
님 남동생분은 사고 현장을 떠나지는 않았군요.
이 글에 묘사된 분보다는 훨씬 개념이 있습니다.

또, 님 말대로 사고 현장에서는 그렇게 크게 당황을 할수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안되지만, 이 글에서처럼 사고현장을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고 떠나는걸 백번 봐줘서 실수라고 칩시다.

근데, 이 글에 묘사된. 글쓴분과 대화가 이루어진 장소는 사고현장이 아니라 법정이죠?

일단 사건 정리를 하려고 "법정" 에 나와있는 상황인데. 저런 식으로 아무도 신고를 안해줬다느니.
남자친구도 안도와 줬다느니. 남친 집까지 태워다준 사람도 안도와 줬다느니.
사고는 자기가 낸건데, 저게 과연 26살 먹은 성인이 제대로 된 사고방식으로 하는 말입니까?

그리고, 글쓴분도 그렇고, 댓글 달은 다른 분들도 그렇고.
사람들은 여자인게 문제가 아니라 26살 먹은 성인이 그렇게 행동한다는게 문제라는 측면에서 이야기를 하는데,
댓글 분위기가 가볍게 가고 있던, 부차적으로 나온 여성분 성별이나 외모 이야기에 님은 더 반응하면서,
님만 유독 여자라서 더하는것 아니냐는 말로 오히려 글쓴분이나 댓글단 사람들 공격하셨고.
특히나, 이모티콘의 사용법은 어이가 없었습니다.
애벌레의꿈
14/01/14 14:20
수정 아이콘
제 남동생이 멍하니 삼십분을 아무것도 안해서...솔직히 그때 가보니 사차선 도로가 엉망이 되있긴 했었습니다.
다른 누군가 봤다면 욕 좀 먹을 수도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애가 너무 당황해서 사고현장을 이탈한다는 생각조차 못하고 있더군요.
욕 먹을 수도 있는 일이지만 차사고로 사람이 얼이 빠진 경우라 큰 피해가 없었다면 관용으로 이해해줄수도 있는 부분이죠.

26살 먹은 성인이 문제가 아니라 젊은 여성의 의존성에 대해
열심히 불만을 토로하던 댓글들이었다고 보여지는데요.

그리고 누차 말씀드리지만 법원에서조차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항변하는 것이나 남친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는것과
개념없는 젊은 여자는 대체 무슨 상관관계가 있나요.
정말 자신이 잘못한 줄도 모르고 개념없더라라는 요지와
자신이 낸 사고 뒤처리 하나 못하는 개념없는 젊은 여자들의 의존성이 문제다라는 요지는 참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만.

이모티콘 많이 쓰기때문에 습관적으로 쓰는데, 기분 나빴다면 사과드립니다
14/01/14 14:30
수정 아이콘
이해를 못하고 계신데.

문제가 되는건 남친에게 도움을 요청한게 아닙니다.

당연히 사고났는데 남한테 도와달라는 전화 할수있지요.

문제가 되는건, 신고를 왜 하지 않았냐니까.

"남친이 신고를 대신 해주지 않았다." , "남친 집까지 태워다준 사람이 신고를 해주지 않았다.".

"사고 본 사람들이 신고를 대신 해주지 않았다. " 라고 법정까지 와서도 당연한듯 말하는 사고방식이죠.

여기서 왜 남 얘기를 합니까?

자기가 사고냈으면 자기가 신고해야죠 당연히. 경황이 없으면 시간 좀 지나서 할수도 있고. 근데 그것도 안했다죠?

거기에다가 차를 그렇게 방치하고 가면 교통체증은 기본에, 자칫 잘못하면 2차사고가 날수 있는데.

여기서 전혀 문제점이 안느껴지십니까?

전화 못받고, 찾아갔더니 집에도 없던 남친이 그걸 어떻게 대신해주며, 태워다준 사람은 무슨 죄인지.

사고 목격한 사람들도 할수야 있겠지만 의무는 없죠. 당연히 대부분은 사고 낸 사람이 할거라고 생각할테고.

쉽게 말해서. 자기 잘못 생각안하고, 자기가 싼 똥 대신 안치워줬다고 남탓하고 있는데요.


여기 이 사람은 당연히 자기가 할일을 남들이 챙겨주는게 아주 익숙한 경우같고,
이건 님이 말한대로 젊은 여자라서 욕먹는게 아니라 사람이라서 욕먹는 겁니다. 심지어 뭐가 잘못인지도 모르죠.

글쓴분이나 여기 댓글달으신 많은 분들 말대로, 여자가 아니라 같은 나이의 남자였어도.
남자였으면 남자놈이 26이나되서 뭐 저리 생각이 없나하고 욕먹었을겁니다.

나이든 아줌마였으면 나이먹고 저렇게 경우가 없냐,
나이든 아저씨였으면 저 나이먹고 저렇게 생각에 책임감이 없냐. 이런 식으로.

그럼 님께서는, 만약 젊은 남자가 사고를 내서 그런식으로 남자를 비판하는 댓글이 달렸다면.
요즘 젊은 남자들, 개념없고 의존적인 마마보이 많다던데 왜 그런 요지로 글을 쓰냐고 그러셨을까요?
궁금해지네요.
애벌레의꿈
14/01/14 14:50
수정 아이콘
그 잘못과 개념없는 젊은 여자 (이젠 말하기도 지치네요) 는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씀드렸고
사악군님께서 그 단어를 쓴건 남친이 다 해결해줄것이다라는 태도에서 기인했다고 하셔서 한 말입니다.

내가 경황이 없어 아무것도 못하는데 남들이 날 도와주지 않았다 억울하다. 원망스럽다.
여자분이 잘못한거 맞죠. 물론 전 어느정도 이해는 갑니다만...
(글쓰신 분이 법적으로 이런일을 해결하신다지만 의학적으로 봤을땐 패닉으로 현장이탈은 커녕 2차 사고까지
내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재벌집 딸 아닌다음에서야 사회나와서 일이년만 생활해도 쏙 들어갈 소리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글 쓰신분은 분명히 '인터넷에만 존재하는 줄 알았던 개념없는 젊은 여자의 이미지의 현신'이라고
규정해놓으셨죠. 성인이 되어 책임감이나 개념이 없다라는 비판과
개념없는 젊은 여자의 이미지 현신이 어떻게 연관이 될수 있는지 황당하네요.

님은 그게 남성이면 개념없고 책임감없는 아저씨라고 욕먹었을거라고 하시지만
그 경우에 개념없는 아저씨의 이미지의 현신이 되는건지도 궁금합니다.
흔히 한 개인의 잘못이나 실수를 이런식으로 연령 성별적인 이미지와 결부시켜 비난하는게 맞는 일인지도 모르겠구요.
14/01/14 14:58
수정 아이콘
애벌레의꿈 님//
한마디로 요약해서, 어떤 성별의 어떤 나이대 사람이라도 위와 같은 사건이면 비슷하게 욕먹었을거라는 거고.
그 사고를 젊은 여자가 냈으니 젊은 여자 얘기가 나온 겁니다.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지 모르겠네요.

젊은 여자가 사고를 내서, 젊은 여자를 비난하는 댓글이 나왔고.
글쓴분은 "인터넷에만 존재하는 줄 알았던" 사람이 진짜 있기는 하더라...라는 어조로 글을 쓰셨는데.

그걸 가지고 어휘 몇개를 잘라내어가며 계속 이미지 현신이랑 결부를 시키시니.
님과 댓글로 말하는게 의미가 있나 싶군요.

+) 혹시 의학계 종사자라면 저도 의대부터 시작해서 20년째인데, 정신과 전문의이신지 궁금하군요.
결국 패닉시에 현장이탈이 흔하지는 않다는 얘기시지요? 저 젊은 여자는 그 흔치 않은 행동을 했다는 거고.
애벌레의꿈
14/01/14 15:18
수정 아이콘
Bergy10 님// 위기에 따른 행동패턴은 다양합니다. 도망가거나 회피하는 부류,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부류등등 저 여자분은 아주 흔한 행동중 하나를 했을 뿐이죠 (잘했다 못했다와는 다른 문제죠)

과와 관련된건 쪽지로 문의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남친에게 의존적인 개념없는 젊은 여성.
이게 이글에서 여지없이 드러나고 밑에 댓글들에서도 드러나죠.
이를테면 이런겁니다, 누군가 주차를 엉망으로 했습니다.
그런데 차 주인이 돌아와서 보니 어떤 아줌마였습니다, 그러면 실생활이건 인터넷이건
신나게 말아 나오죠. 아후 아줌마 일줄 알았어. 밥이나 해 등등말이죠.
하지만 어떤 아저씨가 왔다면 그냥 주차 드럽게 하는 인간일 뿐입니다.
개념의 차이는 명확합니다,

정말 개념없는 애가 저러고 있더라가 아닌
개념없는 젊은 여자 이미지가 인터넷에 있다더니 이렇더라
남에게 의존적이고 남친없이는 아무것도 못하고 어휴....어쩌고 이런겁니다.
더불어 밑에 댓글들에는 저런식으로 남친 등골을 빼먹네 어쩌네 잔뜩 달려있죠.

하지만 실상 여자분이 실수와 잘못된 생각으로 낸 사고와 잘못은
남친에게 달려간게 아닙니다,
현장을 이탈한것입니다.

그런데 비난의 지점은 개념없이 현장을 이탈해서 남친에게 달려갔으므로
개념없는 젊은여자이다 이죠(원글 쓰신분이 대댓글에 쓰신 말입니다)

차이는 엄청난데 이걸 다시 설명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같은 말을 계속하는 느낌이어서요.
그리고 이곳 현지시간은 아침 일곱시를 조금 넘긴 시간이라 곧 출근해야 해서 이만하겠습니다
하실말씀이 있으시면 댓글달아주시면 퇴근하고 다시 대댓글 달겠습니다
14/01/14 15:20
수정 아이콘
애벌레의꿈 님//

과에 관한게 궁금한게 아니라, 정신과 전문의시라면 그게 일반적인 케이스인지 물은 겁니다.

그리고, 생각의 관점이 완전히 다르니 더 할말은 없습니다.

저도 한말 계속하는 느낌이어서요.
사악군
14/01/14 19:17
수정 아이콘
저는 [정말 자신이 잘못한 줄도 모르고 개념없더라]라는 요지의 글을 썼지
[자신이 낸 사고 뒤처리 하나 못하는 개념없는 젊은 여자들의 의존성이 문제다]라는 글을 쓴 적이 없습니다.

어디서 젊은 여자들의 의존성으로 확대된 거죠?
대패삼겹두루치기
14/01/14 14:09
수정 아이콘
본문을 읽어보시면 사고현장에서 전화하고 안받아서 대기한게 아니고 현장을 이탈해서 남자친구 집으로 갔다고 되어있어요.
그 이후에도 신고하지 않았구요. 동생분은 현장을 이탈하지 않았으니 같은 상황이 아니라 생각됩니다.
곧내려갈게요
14/01/14 14:13
수정 아이콘
사고현장에서 당황하는거야 이해할수 있죠.
하지만 법정에서 까지 자기잘못 없다고 주장하는건
뭘로보나 개념 없는겁니다. 심지어 주변에서 말리지도 않네요.

외모 얘기는 제 댓글에서 가장 먼저 나온것 같은데,
26이나 먹은 사람이 왜 저렇게 의존적인가에 대해 궁금하던 차에 드린 말씀이였습니다.
예쁜여자라고 다 의존적인건 아니지만, 개중에 남자들이 떠받들어줘서 의존적이 되는 사람들은 종종 있으니까요.
물론 외모 언급은 경솔한 면이 있었던것을 인정합니다.
변명을 하자면 사건 당사자가 남자였다면 "엄마가 아들을 막 감싸주지는 않던가요?"라고 물었을겁니다.
14/01/14 14:21
수정 아이콘
국선변호인 선임해 달라고 하는 것은 권리 행사이지 개념없는 짓은 아닙니다.
피고인으로서는 재판부의 입장에 대해 납득이 안 되는 것이 충분히 있을 수 있고, 재판부에서도 원할한 재판진행을 위해 기꺼이 국선 선임을 해주었을 것입니다.
곧내려갈게요
14/01/14 14:29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베인티모마이
14/01/14 14:54
수정 아이콘
국선변호사를 '떼 쓴다'라고 표현하면 안되죠;
곧내려갈게요
14/01/14 14:56
수정 아이콘
수정하겠습니다.
베인티모마이
14/01/14 14:5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핸드폰으로 보느라 놓쳤는데 위에도 지적과 수긍하는 내용이 있었네요. 괜히 추궁한 느낌이들어서 미안합니다 ㅜㅜ
사악군
14/01/14 13:57
수정 아이콘
인터넷에서 그런 '개념없는 젊은 여자'라는 '개념'이 존재하는 게 사실이고
저는 그런 존재는 현실에선 보지 못하고 인터넷에만 존재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린듯이 그런 행태를 눈앞에서 보여주는 사람이 있으니 그렇게 표현한 겁니다.

자기가 해야 할 일을 남이 처리해주길 바라는게 왜 개념없는 행동인지는 생각해보시기 바라고
이런 식으로 차도에 사고차량을 방치했을 때 뒷차들에게 발생할 사고위험성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사망사고도 가끔 일어납니다)

저도 그 여자분에게 간섭할 생각은 없는데요. 제가 그 여자분에게 얘길하는 것도 아니고
그런 여자의 신원을 캐자는 것도 아니고 그런 여자를 만났더라고 경험담을 얘기하고 있는거죠.
애벌레의꿈
14/01/14 14:10
수정 아이콘
참 유럽이나 미국에는 존재하지 않는 개념없는 젊은 여자의 이미지가 유독 한국에만 존재하는걸 보니
한국여성들 디엔에이에 내장되어 있나 보군요. 몰랐습니다, 개념의 유무는 남녀노소 상관없는 걸로 알았는데 말이죠.

차량을 그런식으로 방치해서 피해를 입혔으니 형을 받겠죠.
그 여자분이 음주운전을 했다면 이야기가 또 달라지겠으나 글쎄요.
그 차량을 그렇게 방치했다는 이유로 이런 욕을 들을 이유가 있나 싶은데요.

무엇보다 중범죄나 고의적 범죄도 아니고 음주운전도 아니고
경험 미숙과 사회생활 경험 부족으로 사고를 친것 같고 뒷감당 능력이 부족해서 법원까지 간 거지
그게 어째서 개념없는 젊은 여자의 이미지의 현신까지 들먹이실 일인지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그냥 님이 보고 답답했나보다 넘어갔으면 됐을 글에 댓글을 단건
그 개념없는 젊은 여자 운운하심보다 맡에 댓글에 외모를 운운하며 예쁘니 개념이 없는거지 뭐 류의 말이
더 컸습니다. 그 여자분은 무슨 죽을 죄를 지었다고 이런 도마위에 올라야 하는건지 원...
이건 뭐, 신상 밝히고 그래야 폭력인건 아니죠
휀 라디엔트
14/01/14 14:17
수정 아이콘
본문내용중 이 문구를 아직 확인하시지 못하신것 같습니다...

아 속터져.. 끝까지 나는 잘못없는데 법이 이상하다며 우겨서 국선변호인 선임해달라 하는데
이걸 또 선임해주신다 그러시네요..-_- 아 세금이... 그렇게 못사는 것도 아닐테고(멀쩡하게 생겼고 자가운전하는 대학생이니)

글쓴이분은 국선변호사를 담당하셔야하는 분이시구요. 이런 넋두리 하실자격있는 분입니다.
애벌레의꿈
14/01/14 14:40
수정 아이콘
성폭행범이나 중죄인조차 국선 변호사의 선임을 요청할 수 있는걸로 아는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세금 운운할 문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전 그 여자분이 잘했다고 한게 아닌데요.
답답한 법정 사건과 개념없는 젊은 여성의 이미지 현신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음에도 (이런 개념자체가 웃기죠 사실)
그 사건과 위의 개념을 엮어서 쓰신게 잘못이지 않냐고 말한겁니다.
그리고 밑에 댓글들에서 신나게 의존성이 어떻고 남친에게 간게 어떻고....;;;;

그 여자가 잘못한건 사고를 내놓고 현장을 아무런 대책없이 이탈했다 입니다.
이게 가장 명명백백한 그 여자분 잘못이죠.
하지만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누군가 도와주길 바랬지만 (난 도저히 그럴 정신이 아니었고) 도움을 받을 수 없었고
그래서 경황없이 남친에게 도움을 청하러 남친에게 갔다 <----이건 법적인 처벌이나 도덕적 비난을 받을 잘못이 아닙니다.

욕을 먹는 부분이 끝까지 자신의 잘못을 모르고 남탓을 한다인건 알겠는데
전 여전히 개념없는 젊은 여자와는 연관을 못 시키겠습니다.
더불어 예쁘면 남성들이 떠받들어주니 의존적이 된다라는 황당무계한 말과 이 사건이 뭐가 그리 큰 연관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변호사라고 하시니 더 잘아사겠지만
잘못을 저잘러놓고 난 잘못한거 없네를 우기는 사람이 한국에서 젊은 여성뿐이던가요?
그런데 거기에 젊은 여성과 그 여성의 외모까지 나오는데
그게 다 상관관계가 있다고 주장하시는게 저는 더 신기합니다.

그냥 애초에 이렇게 답답한 일을 봤는데 정말 개념없는 여자다 혹은 개념없는 사람이다 정도로
쓰셨으면 될 일이었는데 말이죠.

아무튼 사고당시 경황없어서 제대로 처라 못하고 사후에 자신은 잘못없다고 우기는것과
한국 인터넷 상에서의 개념없는 젊은 여자의 이미지가 동등한 위치애서 상관관계를 맺고 있다는것도
전 처음 알았습니다.
14/01/14 14:56
수정 아이콘
개념없는 젊은여자한테 왜 여자라고 말을 못합니까...
지금 이 이야기에서 성별을 보는 사람이 누군데요
이런게 역차별이에요 무슨 디엔에이까지 말씀하시면서;
그럼 사실을 얘기하는데 개념없는 젊은여자이지만 한국남성들 특유의 문제점이 있으니
개념없는 사람 혹은 개념없는 인간으로 글을 써야할까요
애벌레의꿈
14/01/14 15:02
수정 아이콘
정확히 다 쳐드리면 인터넷 상에 존재하는 개념없는 젊은 여자의 이미지의 현신입니다.

정말 개념없는 여자였다라고 한게 아니죠 글쓴분은.

잘못하고도 잘못하지 않았다고 우기는 것과 개념없는 젊은 여자의 인터넷상 이미지가 같다는데

한국에서는 개념없는 ''젊은 여자"가 같은 의미인가 봅니다.

그리고 이 경우 역차별이라는 용어는 잘못된 선택입니다.

전 누군가을 차별하지 않았습니다.
14/01/14 15:12
수정 아이콘
애벌레의꿈 님//

님이 쓴 첫 댓글내용에서,

"한국남성들 특유의 문제점"

"가부장적으로 간섭 관리 감독 지도"

님 말대로라면, 이건 어떤 차별적 이미지의 현신화인가요.

아닌 남성들도 굉장히 많은데, 어휘 잘라놓고 말하면 이런일 생깁니다.
애벌레의꿈
14/01/14 15:23
수정 아이콘
Bergy10 님// 가부장적 간섭 관라 지도는 취소할 수 없지만 한국 남성들 특유의 문제점이라는 단어는 취소하고 사과드리겠습니다. 제 주변에 어떤 사건을 이런식으로 보지 않는 한국남성들이 훨싼 더 많고 이런 집단적 이미지화 오류를 범한건 제 잘못입니다. 그런데 위에 쓰신 댓글 자우시고 다시 대댓글 달고 그러시진 마세요. 제 댓글을 지우지는 않겠지만 맥락이 이상해지네요 Bergy10님.
14/01/14 15:25
수정 아이콘
애벌레의꿈 님//

댓글에 몇마디 추가는 했지만, 댓글 자체를 지우거나 내용도 삭제한적 없습니다.

그 추가도 확실히 댓글로 말이 오갈때 한 것들이고요.

맥락이 이상해진다면 님이 오독하신것 같군요.
애벌레의꿈
14/01/14 15:33
수정 아이콘
Bergy10 님// 분명 왜 역차별하냐고 달린 댓글이 기억나는데 님이 아닌 다른 분이 썼다가 지우샸나 봅니다. 오해했다면 죄송합니다
14/01/14 15:35
수정 아이콘
애벌레의꿈 님// 네. 다른분이셨습니다.

+) 뭔가 묘한 시점에 오해란걸 하셔서 사과를 받고도 참 기분이 알쏭달쏭하군요. 좋지가 않아요.
무감어수
14/01/14 22:59
수정 아이콘
애벌레의꿈 님// '개념없는 젊은 여자' <개념없는 중년남성> <개념없는 청년> <개념없는 아줌마> ...이런 거의 일반화된 시중적 표현이 그렇게 걸린단 말이지 말입니다..? 제가 보기엔 ..운운하지도 않은 본문 글인데 말입니다 ?? 극히 민감하게 받아들인다고 생각지 않으려 해도, 거의 동일한 맥락의 댓글을 이어 나가시는 <개념>을 생각 중입니다. 글쓴이의 제목'이 오히려 지금 싯점에...아,아닙니다.
곧내려갈게요
14/01/14 13:59
수정 아이콘
자기가 사고내놓고 자기가 해결하려는 의지가 없다는 점에서 성인이 가져야할 책임의식이 없는거죠.
개념 없는거 맞는데요.
데이비드킴
14/01/14 13:33
수정 아이콘
여자니까 여자라고 하지 그럼 남자라고 할까요..
GO탑버풀
14/01/14 13:36
수정 아이콘
사악군님 댓글을 위에서부터 다시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오히려 님 댓글이 더 이상한것 같네요
가부장적으로 간섭 관리 감독 지도 라니....
14/01/14 13:42
수정 아이콘
저 상황이 남자래도 똑같습니다. 오히려 여자라서 안 봐주고 더 욕하죠.
당황해서 그런걸수도 있지만 법정까지 가서 저러고 있으면 개념이 나가서 어쩔줄 모르는거죠.
글에서나 댓글에서나 여자 편향적인 글은 잘 안 보이는데 말입니다.
저 사고 상황에서는 그럴수 있다쳐도 사고후에 법정가서 말하는것만 봐도 전혀 피드백이 안되고 있는데요
그럼 무슨 댓글을 올려야 합당?한 댓글이 될 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Amor fati
14/01/1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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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댓글이) 속터져...
베인티모마이
14/01/1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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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되게 불편합니다. 글 흐름이나 댓글 흐름이나 성별에 중점을 두는게 보이는데요; 외모에 관해서도 이러쿵저러쿵 하는걸 보고 불쾌하기까지 했습니다.
게다가 이게 법으로 접근하면 이해 안가는 일일지 몰라도 심리학을 배우는 입장에서는 그럴법 하다라고 느낍니다. 감당안되는 일이 벌어졌을 때 일종의 패닉상태로 인해 사고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게 그리 특별한 일인가, 무개념녀가 언급될만한 일인가 의문만 드네요. 인간은 경험과 훈련이 없는 한 생각 이상으로 상황에 약한 존재입니다.
베인티모마이
14/01/1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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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pgr식 몰아가기, 비꼬기가 슬금슬금 보이는데 불편을 느낀 사람이 저나 애벌레님만 있는게 아닙니다. 그렇게 이상한 지점에서 불편을 느끼는 건 아닐겁니다. 생각이 다르다면 그냥 반박을 하세요. 짜증나게 굴지말고요.
14/01/1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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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냥 몰아간다고 하면 되지 왜 굳이 pgr식 몰아가기란 단어를 써야하는건가요
베인티모마이님이 쓰시는 댓글도 pgr식 댓글입니다.
똑같은 방식으로 댓글 달고 있으십니다 지금...생각이 다르면 그 댓글에 반박을 하셔야죠
지금뭐하고있니
14/01/1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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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어느 쪽도 아닌데, 님의 '짜증나게 굴지마라'는 표현이 더 짜증나네요.
일해라..
14/01/1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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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에 확 짜증나고 갑니다..
14/01/1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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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흐름에서 외모에 관한 얘기가 오고간건 불편할 수 있으나
글 흐름에서는 위급한 상황에서 남친만을 찾는 여성에 대한 이야기이니 성별과 무관한 이야기가 될 순 없다고 봅니다.
당연히 패닉상태에서 제대로 처리를 못하는게 맞겠죠
하지만 이제 상황이 정리되어가는 상황이니 이제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사태에 대처를 진행해야되겠죠
베인티모마이
14/01/1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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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가지 지적하겠습니다. 첫째로, 상당히 많은 사고와 사건은 그 사고사건을 일으킨 사람의 애인, 부모, 자식과 관련 있을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서 유독 성별에 관해서 한층 더 집중하기 위해서는 다른 쪽 성별은 똑같은 상황에서 애인, 부모, 자식과 관련해서 이상한 짓을 벌이지 않는다는 말 정도는 충분히 붙어 있어야 합니다. 글쓴분께서 자연스럽게 여성에 포커스를 맞추고, 많은 댓글 단 사람들이 여성이란 포커스를 따라가도 별 말이 없었던건 pgr이 엄청난 여초(??) 사이트이기 때문이죠
둘째로, 성별에 관한 문제가 맞다 쳐도 외모 이야기는 왜 나옵니까? 여기가 남자들 술자리라면 이해를 하겠는데(여성에 대한 모든 이야기가 "그래서 예쁘냐?"로 귀결되죠) pgr은 공개된 사이트잖아요?
14/01/1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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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슷한 맥락에서 불편해요. 본문의 피의자가 개념이 없는 건 사실이라고 전 생각하지만, 이걸 여성과 연결짓고 있다는 느낌은 저에게도 드네요. 그래서 좀 편치 않네요.
서늘한바다
14/01/1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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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벌레의 꿈님께서 말하고싶은 것은 그 여자가 무개념임을 욕하는 것때문이 아니라 잘못된 주차를 하는 사진을 보면 자동적으로 "김여사" 운운하는 남성중심적 시각에 대해서 문제삼고 있는 거 같은데요. 결국 여자가 그렇지... 특히, 예쁜 여자들이 남자들한테 들러붙어서는 아무것도 못하고 남자들 등골이나 빼먹지... 하는 그런 시선이 이미 그 여자의 행동을 분석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거죠.
다른건 몰라도 이미 그 대상이 여자라는 이유때문에 전혀 상관없는 외모를 들먹이며 그 여자의 개인적인 인간관계까지 그 여자를 개인적으로 모르는 사람들이 들먹이는 건 지나친게 분명하죠.
지금뭐하고있니
14/01/1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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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쟁에 끼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대충 훑어보면 여자분 외모에 대한 언급은 대대댓글에서 농담처럼 하는 말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외모 언급은 그냥 친분 있는 사람이 '그 여자 예뻐~?'하는 농 수준으로 이해하는 게 맞는게 아닌가 싶네요, 대대댓글을 원글자가 썼다고 원글에서도 그런 뉘앙스가 묻어난다고 하는 건 잘못된 표현인 것 같습니다.
애벌레의꿈
14/01/1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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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을 쓰신 분께서 대댓글에 예쁘다의 표현을 넘어 예쁘니 그렇죠 (개념없죠) 의 표현을 쓰셨기에 같이 묶어 반박한 것입니다.
지금뭐하고있니
14/01/1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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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가요?? 저도 대충 훑어봐서 그런 부분은 못 봤는데...;;
지금 찾아보니, 그 부분이 있긴 하군요....;;; 그랬다면, 저 표현이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겠네요.
휀 라디엔트
14/01/1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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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반론제시하시는 분들께서 지적하시는 문제가 댓글들에서의 희화화임을 알고있습니다. (저도 저건 좀 문제가 있다라고 생각하구요.)
그러나 그걸로 인해서 적어도 본문의 글 자체가 굉장히 심각한 남성 편향이다라고 지적하는것은 글쓴이에 대한 실례라고 생각합니다.
댓글들을 제하고 생각한다면 (댓글들에서도 글쓴이는 최대한 여성 전체에대한 일반화는 피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본문만으로 보면 업무상에 만난 참으로 난감한 일에 대한 에피소드를 풀어갔으며 그 대상에 대한 설명도 "인터넷에만 존재하는 '개념없는 젊은 여자'라는 이미지" 라는 긴 문장을 사용하여 일반화를 피하고 있습니다.
댓글들의 흐름에서 나오는 표현들이나 단어들은 백번 지적받아 마땅하며 저도 불편하게 생각합니다.
허나 댓글들만의 표현이나 단편적인 단어를 잡고 본문자체를 무례하고 무가치 하다는 식으로 훼손하시려 한다면 어느분 표현대로 짜증나게 굴어보겠습니다.
애벌레의꿈
14/01/1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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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나게 구서도 괜찮습니다, 나중에 다시 대댓글 달겠습니다.
본문에서 말하여지는 남친 운운과 개념없는 젊은 여성과 사고를 낸 답답한 사람사이의 연관성 자체부터 문제가 있지 않았나 싶으니까요.
그리고 다른분도 아닌 원글을 쓰신분께서 댓글에 쓰신 표현들만 가지고 한 논쟁이기에
저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글 써주시면 차후에 대댓글 달겠습니다
베인티모마이
14/01/1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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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주제부터 사고를 낸 사람이 [여성]이라는 점에 포커스를 맞춘 글입니다. 글쓴분조차 이걸 부정하니 당혹스럽네요. 글을 봅시다

보통 틀이 잡힌 글은(이 글은 쉽게 쓴 듯하면서도 쓰는 사람이 글쓰는 기본 자세가 되어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사람들에게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도입부],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본론], 그리고 이야기를 갈무리하는 [마무리]부분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물론 글의 포커스, 글의 주제를 찾으려면 도입부와 마무리 부분을 발라내고 본론 부분을 보아야죠.

도입부와 마무리는 글의 주제에 전부 포섭되지는 않지만 글을 읽는 사람이 집중을 하고, 머리를 정리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부분이지요. 본 글에서는 <제 사건은 아니고 법원에 갔다가 본 사건인데 / 뒤에서 듣는데 제가 속이 터져서 죽을 것 같네요> 이 부분이 간단한 상황설명을 하면서 흥미를 유발시키는 도입부입니다. 한편 <아 속터져.. 끝까지 나는 잘못없는데 법이 이상하다며 우겨서 국선변호인 선임해달라 하는데 / 이걸 또 선임해주신다 그러시네요..-_- 아 세금이... 그렇게 못사는 것도 아닐테고(멀쩡하게 생겼고 자가운전하는 대학생이니)>요 부분이 그동안의 내용을 갈무리하면서 본문과 관련있지만 본문에 쓰기에는 적절치 않았던 이야깃거리를 덧붙이며 마무리하는 부분입니다.

다시 말해 나머지는 본론입니다.

글의 본론은 내용 자체는 상당히 단순합니다. 구체적인 시공간을 언급하면서 Storytelling을 하는 부분이죠. 이 경우 본론의 맨 앞이나 맨 끝에서 이 이야기를 한번에 정리해주는 말(즉, 일종의 주제문)이 중요합니다. <인터넷에만 존재하는 '개념없는 젊은 여자'라는 이미지의 화신이 현신한 것 같아요.>가 이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본론의 마지막에 위치하면서, 그동안 했던 이야기를 결국 '개념없는 여자 이야기'로 정리하도록 합니다. 본문에 나왔던 <26여대생이고.>, <남친도 없어서 신고를 못했...>, < 남친한테 왜가요? 라니 / 남친한테 가면 남친이 다 처리해줄테니까요...라는데 아주 복장이 터집니다.> 이런 부분은 본론의 마지막에 나오는 <무개념녀>표현으로 독자의 입장에서 완성되는 겁니다.

이 글을 언어영역 준비하는 고등학생에게 보여주면서 가장 다른 내용을 잘 포괄하는 부분을 찾으라하면 <인터넷에만 존재하는 '개념없는 젊은 여자'라는 이미지의 화신이 현신한 것 같아요.> 이 문장이 될 것이고, 이 글의 주제를 요약하라면 <사고를 일으키고 남친만 찾는 무개념녀 이야기> 이정도로 요약할 겁니다. 그리고 이 지점에서 몇 사람들은 불편함을 느끼는 거구요. ["도대체 왜 사고대처 미흡하고 나중에도 정신 못차리는 '무개념한 사람'이야기가 '무개념녀'이야기로 표현돼야 하는건데?"] 라구요.

무슨 언어영역 독해요약 방법을 이런 식으로 덧글로 설명하게 될줄은 몰랐네요 -_-; 여튼 저는 이런 이유로 "이런 무개념짓은 남성은 일으키지 않기에 [여성에게 포커스를 맞춰도 상관없다]"라면 적어도 논리적 일관성은 인정하겠으나, "이 글이 [여성에 포커스를 맞춘 글이 아니다]"와 같은 말은 도저히 받아들이지 못할 것 같습니다.
히히멘붕이삼
14/01/1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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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본문의 [인터넷에만 존재하는 '개념없는 젊은 여자'라는 이미지의 화신이 현신한 것 같아요.] 라는 부분은 잘 생각해보면 [개념없는 젊은 여자는 인터넷에서만 존재하고 현실에는 없는 허상이라고 생각한다.] 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지 않나요? 사악군님이 이 하나의 케이스로 [사실 그 허상이 허상이 아니었고 오늘 이런 케이스를 보니 젋은 여자는 정말 개념이 없습니다!] 라고 말씀하실 의도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평소엔 소위 '개념없는 젊은 여자'라는 건 인터넷에나 존재하는 허상이라고 생각하신 분이 우연히 그 허상에 들어맞는 케이스를 보신 거겠죠. 이런 케이스 하나 봤다고 해서 "역시 인터넷은 옳았어. 모든 젊은 여자는 개념이 없어." 라고 생각하신다면 사악군님의 잘못이겠지만, 본문이나 댓글을 보면 사악군님이 그런 생각을 하셨다고 추론할만한 부분이 안보여요. 다만 이쁘니까 주위에서 떠받들어줘서 저렇게 된 것 같다는 추론부분은 저도 뭥미 했습니다. "이쁘다-그래서 개념없이 행동했다."는 논리적 연관성이 전혀 없으니까요. 근데 "젊은 여자다-그래서 개념없이 행동했다." 라고 매치를 시키진 않으셨다고 생각해요.
애벌레의꿈
14/01/1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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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출근해야 하는데 ㅠㅠ
인터넷에만 존재하는 줄 알았던 개념없는 젊은 여자의 이미지와 저 분의 잘못이 일치된다고 생각한게 저는 더 신기해서요;;;
사고 후속처리를 미숙하게 하였고 내 잘못이 아니라고 우긴다=개념없는 젊은 여자의 이미지. 라고 잡혀있고 부가 설명으로 남친이 해결해 줄줄...아 답답해
등의 표현이 있습니다, 젊은 여자가 모두 저렇다의 요지는 분명히 아니지만, 이러이러한 개념없음이야말로 결국 개념없는 젊은 여자의 이미지 그자체가 아닌가
라고 쓰신글로 받아들였거든요. 그 개념없음에 남친에게 의존적이라는 의미까지 더해서요.
사고 나면 조용하 혼자 다 처리하는 독립형 인간들도 있겠지만 대게는 가족, 연인, 친지, 친구 전화하게 되고 의존적이 되는 남녀노소가 훨씬 더 많음에도 말이죠
14/01/1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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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분들이 애벌레의꿈님의 의견이 이상하다고 지적하신다면 받아들이신 내용을 다시한번 곱씹어보실 필요도 있습니다.
글쓴이는 A라고 글을썼고 대부분 A라고 받아들이는데 나는 B인거 같다! 그러니 다들 이상하다! 식의 논조로 말씀하시니 이렇게 불이 붙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베인티모마이
14/01/1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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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가지가 있겠죠. 몇 명이서 너무 민감하거나, 몇 명을 뺀 나머지가 너무 둔감하거나
옆집백수총각
14/01/1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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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 이 아니고 and 같습니다 헛헛.. 그게 그 말이죠;;
애벌레의꿈
14/01/1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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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과 댓글 모두 문제 있다는 생각에 변함은 없을것 같고 제 의견중에 세세한 부분을 반박해주시면 저도 이해하겠지만 다수가 문제없다고 하니 받아들여라는 좀 아닌것 같네요. 불붙인건 죄송할건 아닌거 같고 저도 시간을 쓰긴했지만 귀찮다고 아무말 안하고 늘 넘어가는 태도가 인터넷상에서의 문제를 심화시킨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 역시 좀 많이 말렸지만... 제가 드릴 말씀은 이런 희화화와 개념을 충분히 불편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있다는 걸 오히려 원문쓰신 분이나 댓글다신 분들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생각이나 사고관이야 어차피 이런 논쟁으로 바뀌거나 하는건 아니겠지만요
14/01/1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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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쓰신대로 불편한 시선도 있다는걸 말씀하고자 하셨다면 애벌레의 꿈님의 첫 리플도 조금은 그런 논조로 쓰시는편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여성에 중점을 두어 비하하고자하는글이다 그런글은 불편하다 라는게 의견이시면서 시발점이 된 리플에
한국 남성 특유의 문제다. 한국 남성들은 이런 폭력을 인지하고 있지못하다. 라고 쓰셔서 공감이 조금 덜 됐던거 같네요.
쓰신 내용이 어떤 의미신지는 이제 받아들였습니다. (비꼼이 아니라 정말로 받아들인겁니다 ^^;;;)
서늘한바다
14/01/1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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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꼭 옳은 것은 아니지요...
uncertain
14/01/1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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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괜히 논쟁에 참여 안하는거일 수도 있죠.
사악군
14/01/14 18:16
수정 아이콘
히히멘붕이삼님이 제 심정을 거의 정확하게 짚어주셨는데.. 인터넷에서 존재하는 그런 이미지가 있는게 사실아닌가요? 그런 이미지는 제가 만든 게 아닙니다. 거기에 동의하는 것도 아니고 그런 이미지는 허상이라고 생각하구요. 그런데 거기에 딱 맞는듯한 사람을 보게 되서 그렇게 표현을 한 것이지 이 사람이 젊은 여성의 대표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제 비난의 포인트는 '남친에게 전화한 것 남친을 찾아간 것'이 아니라 '119나 112에 신고하지 않고 현장을 이탈한 것'
이고 남친을 찾아간 것은 '병원에 가야할 정도로 상처가 심하거나 부모님을 찾아갈 정도로 급박하지 않았다는 사정'으로 보이기에
서술한 것입니다. 그 점이 비난의 점이 아니라 여성의 변명을 믿을 수 없는 이유가 되는 점이죠.
민트초코우유
14/01/1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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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춥조 건조해서 그런지 쉽게 불이 나네요.
대니얼
14/01/1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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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왜 이글에서 성별 논란이 일어나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그냥 저 여자가 그렇다고 써 있는거지
트집을 잡고 댓글 다는거로밖에 안보이네요.
14/01/1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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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에서의 진술 내용을 봤을 때 심리학적 관점으로 개입할 여지가 없는 것 같습니다.
사악군
14/01/1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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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본문이든 댓글이든 저여성의 무개념을 전체로 확장하려는 의도도 없고 확장으로 받아들여질만한 표현도 하지 않았습니다.

외모얘기는 부적절하였음을 인정하나 농담조의 질문이 있어 답한것이고 그래서 그랬단 생각이 든다는 댓글에 동감가는 면이 있어 댓글을 단겁니다. 부모가 개념탑재를 못 해주더라도 주변에서 해줄수도 있는데 호의만 받다보니 호의권이 몸에 배었구나 외모도 요인이 되었다는거죠.

이쁜여자는 대우받고자라 무개념이 된다가 아닌 이 사람은 개념이 없는데 이쁜것도 요인이 되었을것같다 라는 특정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원글에 대한 굉장한 분석이 있는데 자세히 분석해
주셔서 영광입니다만..딸에게 마감이 급해서 절박했었다고 대답했다는 시인의 기분이 이런거구나 싶습니다.
애벌레의꿈
14/01/14 16:42
수정 아이콘
서로 생각이 바뀔것 같진 않네요. 어차피...

저로선 쓰신글 원문과 댓글로 인해 상당히 불쾌하고 소름돋았으나 충분히 제 의견을 피력했다고 상각해서 그만하겠습니다만...
사고를 처리하지 않는 무책임함=남친 의존적=무개념의 젊은 여성으로까지 논지가 번지는 상황과
예쁜 여성이라 대우받았을 것=무책임함=타인 의존적 이게 다 논리적으로 묶이신다는것도 놀랍습나다,
무엇보다 피지알 댓글은 공적인 영역인 열린 인터넷 공간인데 농담 따먹기로 예쁜 여자 운운한건데 그게 뭐가 큰 문제냐삭의
생각도 놀랍습니다.

대우받은 예쁜 여성이 아닐지라도 사람은 '누구나' 예기치 못한 상황과 사고앞에 한없이 나약하고 의존적일 수 있으며
책임을 지고 잘못을 반성해야할 순간에 자신의 잘못을 부정하고 남탓을 하는 성향은
대우받은 예쁜 여성이나 젊은 무개념 여성의 특성이 아닌, 길가는 못생긴 아줌마 아저씨 할머니 할아버지라 할지라도 가질 수 있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잘한다고 박수칠 일이라는건 아닙니다)

서로의 생각이나 사고관이 변할것 같진 않으나
개인적으로는 불편함을 느껴야하는 사람들도 있음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iAndroid
14/01/1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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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함을 표현할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내 불편함을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는다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
인정받지 못하는 불편함의 표현은, 다른 사람에게 또다른 불편함을 가져올 뿐이죠.
애벌레의꿈
14/01/14 17:07
수정 아이콘
이를테면 말입니다 성소수자의 인권이 거의 미비한 사회에서
이성애자가 상당히 불쾌한 차별과 편견의 발언을 했고 대다수가 그게 문제인지 모르는데
성소수자가 불편하다고 표현했습나다, 대다수가 받아들이지 못했다면 문제제기를 한 성소수자의 문제인지 궁금하군요.
불편함이라는 표현을 썼으나 저는 문제제기를 했고 그로인한 다른 이들의 불편함을 알고 있었고 의도한바이기도 합니다.
문제제기에는 의견의 불일치로 인한 또 다른 불편함이 존재하니까요.

밑에 주르륵 달린 댓글들도 보니 원글이나 댓글듥과 큰 맥락에서 벗어나지 않는것 같긴 합니다만
문제제기 자체에는 후회없습니다. 저도 더는 논쟁을 이어가고 싶진 않습니다만
문제제기로 인해 불편해졌다는 말에는 반박을 달아야겠기에요.
소수의 불편함 표출로 다수가 불편해질수 있으나 이런 문제제기는 온당치 못하다는 의견은 아니시리라 믿습니다
iAndroid
14/01/14 17:11
수정 아이콘
저는 주장을 할 때 예를 잘 들지 않습니다. 가지고 오는 예 자체에 논리적인 헛점이 있을 수 있거든요.
들고 오신 예는 'PGR = 성소수자의 인권이 거의 미비한 사회'가 되겠네요.
본문 내용에 동조하는 사람들은 '대다수 그게 문제가 뭔지 모르는 이성애자'가 되고 말이죠.
그런데 이 대입법이 맞는 겁니까? 아닌 것 같은데 말이죠.
저 예가 맞다는 것이 될려면 'PGR = 성소수자의 인권이 거의 미비한 사회'라는 명제를 증명하셔야 될 것 같네요.
애벌레의꿈
14/01/14 17:17
수정 아이콘
여성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오이씨디 국가중에 톱인 한국사회로 할까요?
아니면 문제제기를 하는 소수와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다수로 할까요.

소수와 다수의 명제에 전제조건을 저렇게 걸어두시니 참....

논쟁 내내 참긴 했으나
문제제기로 인해 불편할 수 있으니 조용히 하라는 식의 댓글이라뇨.

님같은 분하고 까지 파이어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iAndroid
14/01/14 17:27
수정 아이콘
되게 공격적이시네요. 저는 양반이 아니라서 같은 어투로 갑니다.
좀 더 축약해서 물어보죠. 언제나 소수의 주장은 절대적으로 옳은 겁니까?
소수의 주장은 힘의 논리로 묻힐 수 있기 때문에 더 귀기울여야 되는 건 마땅하긴 한데, 이게 소수의 주장을 받아들여야고 해석되는 건 아니죠.
'문제제기로 인해 불편할 수 있으니 조용히 하라' 라는 말은 한 적도 없는데 확대해석 쩌시네요.
저도 한번 확대해석 해 보죠.
'내 의견은 옳은데, 여기서는 소수라서 다수의 힘의 논리에 밀려서 내 주장이 인정받지 못하는 거야' 이렇게 생각하는 게 눈에 보입니다 보여요.
사악군
14/01/1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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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지가 번지는 상황이라는 게 좀 이상한데 굳이 수식처럼 표시를 한다면
사고를 처리하지 않는 무책임함+남친 의존적+상황종료후에도 타인의 탓으로 돌림=무개념의 젊은 여성
정도로 정리가 되겠죠.

그리고 저 결론 부분은 '젊은 여성이 무개념하다'는 게 아니라 '저런 특성을 가진 사람은 무개념하다'는 거고 이 사례에서는 젊은 여성이었구요.

그리고 이 여성이 무책임하고 타인의존적이라는 것은 이미 앞서 본 사정을 통해 결론을 내린 것이고,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라는 추측에는 이 여성이 예뻤기에 대우받고 자라서 그런 것이 아닐까 라고 원인 분석을 해본거죠.
뭐 제가 이 사람을 아는 건 이 사건과 바로 보이는 외모밖에 없었으니 분석할 재료도 그것밖에 없기도 했고 그냥 제 억측인 게 사실이죠.
이게 합당한 분석이라거나 적절한 이야기였다는 것은 아닙니다.
애벌레의꿈
14/01/1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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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국선변호사라고 하셨는데...

제가 법을 잘 모르는 소시민이라 묻자면
한국의 법으로 중죄를 지은 중죄인도 얼마든지 국선 변호사를 요청할 수 있지 않나요?
저런 일에 세금 아깝게 국선 변호사를 요구해...쯧~ 이런 개념이 아닌 설령 살인범이라 해도
국선 변호사를 요청할 수 있는걸로 아는데 제가 잘못알고 있는건가 싶어 여쭙습니다
사악군
14/01/1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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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3년이상의 징역등에 해당하는 사건으로 기소되었을 때는피고인에게 충분한 조력이 필요하니 국선변호인 선임이 필수적이죠.
미성년자이거나 노인 등 조력이 필요한 경우등.. 이런 경우는 사건이 중대하니까요.

그밖에는 피고인이 빈곤 등 그 밖의 사유로 변호인을 선임할 수 없거나 피고인의 연령 지능 교육정도 등을 참작하여
보호가 필요할 때 국선변호인을 선임해주는 것입니다.

피고인의 요청 자체야 권리의 행사죠. 하지만 대학생이고 성인인데 연령 지능 교육정도가 보호가 필요한 대상이 아니고
대학생이면서 자가운전을 하는 것으로 볼 때 빈곤 등 변호인을 선임할 수 없는 사정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가 않습니다.

세금은 한정되어 있고 국선변호인에게 지급될 수 있는 법원 예산도 한정적이죠.

이런 데서 낭비되는 예산이 줄어든다면 복잡하거나 국선변호인의 추가적인 활동이 필요한 사건에
지급되는 예산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고 국선변호인의 변호의 개선을 통해 국민의 권리보호에 더 보탬이 되겠지요.

핸드폰 빠뜨리고 119불러서 꺼냈다는 게시물이 있었죠. 이 건은 그런 느낌입니다.
살인범같은 중죄인에게 국선변호인을 선임해주는 건 입산금지 무시하고 산에 들어가 조난당해서 119부르는 거구요.
자업자득이지만 어쨌거나 구조가 필요한 상황이니까 119 부를만한 상황은 되죠. 그런데 위에는 아니잖아요.
14/01/14 18:29
수정 아이콘
국선변호인을 선임하는 이유는 반드시 어떠한 위기에 처한 피고인을 구조하기 위해서만은 아니죠.
통용되는 법리에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피고인,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 도대체 인지할 수 없는 피고인, 다 이해했어도 억울함을 풀지 못하는 피고인 등 법해석으로부터 괴리된 피고인들에게 그 간극을 좁혀주는 역할도 국선변호인 선정의 중요한 이유가 된다고 봅니다. 이러한 역할은 절차진행을 원할하게 해주고 국민에게 법에 대한 불신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위 사례의 경우에는 국선변호인이 선정되어서 위 피고인의 주장 중에 타당한 점이 있는지를 먼저 살펴보고, 전혀 타당성이 없다면 피고인에게 좀더 여유를 갖고 충분한 설명을 해서 법이 이렇게 적용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납득을 시켜야 하는 것이 변호인의 임무겠지요.
사악군
14/01/14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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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렇긴 합니다만 전혀 타당한 점도 없고 이게 법해석으로부터 괴리된 문제라고 생각되지가 않아서 말입니다. 어려운 법률적인 문제라기 보다 사회평균인이라면 다 납득할 일을 본인만 납득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이니까요. 나아가 대학생이라는 신원이 그런 설명과 배려가 필요한 취약계층이 아니고 충분히 사회평균인 이상의 지성을 가진 사람이며 경제적 어려움이 없는 피고인이므로 그런 본인의 답답함은 정 억울하면 본인이 비용을 들여 해결하는 게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아티팩터
14/01/1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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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있는 여자도 있고 개념 없는 여자도 있고,
개념 있는 남자도 있고 개념 없는 남자도 있을텐데
4가지중 한가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남은 3가지의 대한 이야기를 다 써야 하는 건 아닐테고
글쓴분이 '모든' 젊고 이쁜 여자는 개념없다라는 이야기를 하려 했던건 아닐거 같은데
몇가지 표현에 대한 해석의 차이인거 같네요.
이부키
14/01/1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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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젊고 예쁜 여자 이야기가 나오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집안에서 공주처럼 떠받들여 지며 자라난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아가씨가 예쁘기까지 하면, 사회 나가서도 예쁜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대로 철부지 아가씨로 남게될 가능성이 높죠. 이걸 한국 사회에서 남자에게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보십니까?

그렇다고 이게 여성들의 문제다 라고 하는건 아니구요 사회 구조적 문제라고 봐야죠. 저런 의존적인 철부지 아가씨를 만드는 사회+가정의 문제라고 봅니다
옆집백수총각
14/01/1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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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만 아니면 남자도 가능할거라고 생각은 합니다 흐;
구밀복검
14/01/1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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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댓글로 문제제기 되는 부분에 대해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닙니다만, 성적 특질이 무관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물론 본문의 사례도 희귀하고 특이한 사례에 속하겠지만, 예컨대 성별이 뒤집혀 26살의 남대생이 사고를 내고서 112나 119에 전화하는 게 아니라 여친에게 전화를 하고, 차를 내팽개치고서 여친집에 가고, 법정에서 "여친한테 가면 여친이 다 처리해줄테니까요."라고 말할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기 힘듭니다. 본문의 사례는 '그런 여자도 있을 수 있구나;' 정도로 받아들여질 반면, 성별이 뒤집힌 사례는 '그런 남자가 있을 수가 있어??????' 정도의 반응을 얻을 겁니다. 존재할 확률의 차이가 꽤 난다는 이야기죠. 후자 쪽에 가해지는 비난의 강도가 훨씬 더 클 테고요.(저런 게 무슨 남자라고...라는 식으로.)

즉, 본문에서 묘사된 주인공의 행위은 성중립적이지만은 않으며, 어느 정도는 여성이라는 점이 문제 발생에 영향을 주었으며, 여성적 특질 중 일부분 - 여성적 특질이라고 해서 여성 일반에게서 관찰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가령 강간의 주체는 절대다수가 남성이며, 강간 그 자체가 물리력, 폭력성, 성적 지배 과시 등 제반 남성적 특질이 드러나는 사례라고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이를 남성 일반에게서 관찰된다고 말할 수는 없듯 - 이 드러난 사례라는 거죠. 본문을 작성하신 사악군님이나 본문을 보고서 공감을 얻은 분들도 무의식적/직관적으로 그 부분을 인지했다고 보고요.
히히멘붕이삼
14/01/1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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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성적 특질이란 남녀호르몬의 차이로 발현되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인지요? 아니면 생물학적인 특질이라기보단 사회적으로 강요받아온 남녀 특질이라는 의미로 이야기하신 것인지요? 제가 보기엔 일단 전자의 의미로 사용하신 것 같은데 맞나요? (자꾸 질문형으로 끝내니까 되게 공격적인 리플 같군요. 순수하게 궁금해서 질문드립니다;;)
구밀복검
14/01/14 17:39
수정 아이콘
일단 후자의 의미로 말한 거긴 한데 전자가 무관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14/01/1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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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성적인 뭐를 들먹일 것도 없이 음주운전 무마하려고 수작 부린 것이라는 쪽에 더 무게가 실리는데요.
야구선수 김민우도 술 마시고 운전하다 택시 운전사랑 시비 붙으니까 차도 버리고 도망쳐 버렸죠. 음주운전자들이 사고 치면 백에 구십은 일단 술 깰 때까지 숨는 선택을 합니다.
좋아요
14/01/14 17:51
수정 아이콘
스케일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글의 액면가 그대로 받아들였을 땐 몇년전 크게 사고치셨던 샘물교회 분들하고 일말의 차이가 없는 사고방식이 아닌가 마 그렇게 생각합니다-_-a. 개인적으로는 일이 해결된 이후의 사고방식도 똑같을 것같네요.
14/01/14 17:55
수정 아이콘
하여튼 '인터넷 상에 존재하는 개념없는 젊은여자'란 이미지가 있는 건 사실이죠. 여기에 대해 의견은 가질 수 있으나 그걸 표현하는 순간 PC하지 못한 이야기가 되는 거고요(사실이야 어쨌건). 그리고 설령 그런 경향성이 있다고 해도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문제인 거고. 하여튼 사회라는 건 피곤해서 의견을 피력할 때는 항상 조심하셔야 합니다. 우생학에서의 문제가 사회생물학에서 반복된 것도 결국 언어를 어떻게 사용했느냐의 탓이 컸죠.
14/01/14 18:11
수정 아이콘
제생각에는 여자들이 문제해결능력 자체는 있지만,
남자친구가 있는 기간에는 그 능력이 떨어지고 그만큼 남친에게 기대는게 아닌가 싶네요.
루카쿠
14/01/14 19:01
수정 아이콘
솔직히 대부분이 그렇죠. 사소한 것부터 중요한 것까지 전부다요.
히히멘붕이삼
14/01/14 21:02
수정 아이콘
편견같은데요
루카쿠
14/01/14 22:59
수정 아이콘
단정지어 말한건 사실입니다만..제 경험상 Zygote님과 비슷해서 저렇게 댓글을 달은겁니다.
치탄다 에루
14/01/14 18:17
수정 아이콘
때로는 평등을 요구하는 쪽이 더 큰 차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걸 느끼고 갑니다.
14/01/14 19:01
수정 아이콘
새삼 개떡보기를 찰떡보듯이 하라는 키배를 피할 수 있게하는 격언을 되새기게 되는데요..
루카쿠
14/01/14 19:04
수정 아이콘
이 글이 왜 파이어가 되는건지;;;
14/01/14 19:12
수정 아이콘
퐈...퐈이야...
김기만
14/01/14 19:56
수정 아이콘
겨울에는 건조하고 난방기구 사용으로 작은 불씨가 대형화재로 확대돼기 쉽습니다.

다들 불조심 하세요!
14/01/14 20:02
수정 아이콘
댓글들을 읽어보면서 느낀점은..
모두들 정말 자신의 생각을 글로 잘 옮기시는 것 같네요... 진심으로 부럽습니다...
我無嶋
14/01/14 20:20
수정 아이콘
계절이 건조해서 불이 잘붙네요. 피지알에 가습기 한대 놓아드려야겠어요
노래하는몽상가
14/01/14 20:42
수정 아이콘
이런글에 본문을 보면서 댓글이 많이 달린거 보면
'와 설마 이글을 실드를 친게 있는건가?' 하는데
실드까진 아니고 글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댓글을 보니까
정말 그런거 같긴 하네요-_-;;
문제는 '그런 여성'에 실수만 떠돌아디는게 인터넷이라서..
여기로와
14/01/14 20:54
수정 아이콘
여기가 여초 사이트가 맞군요ㅡ;; 몇몇 댓글은 여자로서 정말 기분 나쁘네요.
14/01/14 21:09
수정 아이콘
저도 인터넷이 남성보다 여성들에게 공격적인 성향이 있다는 것은 동의합니다. (~~녀 등의 동영상들이 ~~남 류의 동영상보다 보기 쉽다는 점에서요)
그런데 그 점은 이 글에서 다룰 논지가 아닌듯하고..

인터넷에만 존재하는 '개념없는 젊은 여자'라는 이미지의 화신이 현신한 것 같아요.

라는 말이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네요. 인터넷이 여성에게 공격적이든지 말든지 일단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지 않는 소수 여성분들의
자료들이 인터넷에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고 글 속의 여성분의 무책임함이 그 여성분들과 비슷하다는 말인데요.
거기에 더불어 억울함까지 호소하고 있는 꼴이라니! 이게 왜 문제가 되는지 진짜 모르겠습니다.
혹시, 개념없는 젊은 여자라는 말을 인터넷에 존재하는, 혹은 요즘 젊음 여자들은 개념이 없다로 이해를 하시는 건가요?
14/01/1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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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이게 왜 파이어?? ;;; 진짜 한숨 나오게 하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 많네요.에휴~~
솔까말, 더럽고 치사하다는 생각이 유독 많이 듭니다. 이런 류 글의 리플을 볼때마다. (주어는 일부러 빼버렸습니다.무서운 세상인지라)
착한아이
14/01/14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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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써도 될 만한 단어를 쓰시는 분들은 좀 절제하셨으면 좋겠네요.

근데 그거와 별개로 저도 사고내보니 평소에 남편이 'oooo-oooo이 보험회사 번호니까 꼭 거기로 전화해라'는 말 다 생각도 안나고, 그냥 남편한테 빨리 전화해서 구해달라고 해야겠다는 생각 밖에 안 들더라고요. 딱 머릿속에 드는 생각이 '아, 내 남편=내 남편은 나보다 운전 경력자=남편이 나를 구해줄거야' 이것밖에 없었어요. 이걸 의존적이라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차를 한 번 직접 긁은 적은 있었어도 사람 타고 있는 차를 제가 박은건 처음이라 정말 그 생각 뿐이더라고요. 물론 그 다음에 남편한테 바로 보험사에 전화하라는 말을 듣자마자 사고처리를 진행했지만요.
앨런페이지
14/01/14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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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성별의 문제가 아니고 저 여자분 문제같은데요.
14/01/15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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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차가 있겠지만 전 글쓴이의 성차별 늬앙스가 분명히 느껴지네요. 좀 불편합니다...
그리고 큰 사고를 안겪어보셔서 그런거 같은데 막상 당해보면 멘붕 제대로 입니다.
손이 덜덜 떨리고 아드레날린이 분출해서 이성적인 생각을 못하게 되요.
피아노
14/01/15 12:54
수정 아이콘
저 여자는 사고 후 2차 사고 발생을 유발하는 사고후 미조치라는 '개념없는 행동'을 했고, 글쓴분께서 가지고 있던 ['인터넷에서 보던 개념없는 여성'의 허상을 실제로 목격한 것같은 느낌]을 표현한 것뿐인데 대체 어디가 성차별적으로 문제가 된다는 건지요.

실제로 '인터넷에서 보던 개념없는 여성'그러니까 개념없는 '사람'이 아니라 개념이 부족한 '여성'으로, 사건의 객체를 인간으로 구분하지 않고 '여성'이라고 성을 특정하여 표현하는 행위가 성차별적인 느낌을 줄 수 있고 사안, 표현의 뉘앙스에 따라 실제로도 성차별적으로 문제가 있으며, 나아가 '여성 = 무개념, 감정중심 비논리'라는 굴절, 왜곡된 표현으로까지 연결되며, 또한 이에 해당하는 콘텐츠들이 웹상에 많이 떠돌아 다니는 실정입니다만, 글쓴분이 느낀 ['인터넷에만 존재하는 '개념없는 젊은 여자'라는 이미지의 화신이 현신한 것 같다]라는 개인적인 느낌까지 막을 자격은 없습니다.

저도 인터넷에서 날조인지 전부 허구인지 명확한 증거도 없고 사실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없는 무개념녀에관한 글들을 많이 봐왔는데, 제가 실제로 저 무개념 여성을 목격했을 때 '와 인터넷에서 보던 그런 이야기속의 여자네'라는 느낌이 든다면 누가 잘못한겁니까? 인터넷 잘못입니까, 저 여자 잘못입니까, 글쓴분 잘못입니까? 지금 글쓴분을 공격하고 계신데 타겟을 제대로 잡으세요.

글쓴분은 '인터넷 무개념녀 한명 추가'가 아니라 '평소 허상으로 느끼던 인터넷에서 보던 무개념녀가 할 법한 행동을 하는 여자를 보았다'라는 전혀 문제될 것 없는 개인적인 감상을 표현했고 혹시 만약 일말의 문제성을 내포하고 있더라도 이건 트집(공연히 조그만 흠을 들추어내어 불평을 하거나 말썽을 부림. 또는 그 불평이나 말썽.)입니다. 속터진다는 글에 진짜 속터지게 뭐하는건지.

그리고 개인적으로 구밀복검님 댓글에 제일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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