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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2/25 18:02:33
Name duinggul
Subject [일반] 뉴욕 일반택시 ( 옐로우 캡 ) 이용기
안녕하세요 저번에 뉴욕 공항에 내리자마자 택시 사기당한 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저녁에 맨해튼 거리를 걸었습니다. 날씨 정말 춥더군요; 바람도 엄청 불고.. 아이폰은 추운 온도 때문에 그런지 배터리가 있는데도 주머니에서 꺼내서 뭐좀 할려그러면 자꾸 꺼져서 구글맵에 모든걸 의존하고 있는 저를 환장하게 만들고.. 추워서 들어간 스타벅스 타임스퀘어점에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스타벅스에서 나온 후에 몇블럭 떨어진 곳에 있는 바를 찾아서 맥주 한잔을 시켜먹고 나오니 새벽 3시가 되어서, 호텔로 돌아가기 위해 택시를 잡았습니다. ( 호텔은 지하철로 가면 6정거장 + 환승 + 한정거장 거리니까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닙니다. )

택시기사가 창문을 내리길래 저지 시티 간다고 하니까 70불을 부릅니다. 뉴욕 물정을 잘 모르긴 하지만 이건 좀 비싼 것 같아서 'Sorry' 라고 하고 안탔습니다.

그리고 그냥 걸어가고 있는데 다른 택시가 다가와서 창문을 내립니다. 45불을 부릅니다. 'Sorry' 라고 하고 안타니까 'That's all?' 라고 하면서 니가 원하는 금액을 불러보랍니다.

20불 부르니까 그럼 25 불에 가자고 해서 탔습니다. ( 여기까진 나름 만족 )

좀 가더니 터널 요금이 있기때문에 37불을 내라네요; 아놔.. 구라인 것 같지만 그냥 처음에 깎은 거 생각해서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래도 안색이 안좋아져 있으니까 '미터기로 할래? 미터기로 하면 더나옴' 라고 하네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호텔에 도착해서 현금 37불을 내미니까 또 돌아가는 터널비를 달라네요 -_-; 여기선 아무리 호구인 저라도 이건 아닌 것 같아서 'I can not accept.. ' 라고 저항을 했습니다.

그럼 10불만 달랍니다. 싫다고, 난 처음 탈 때 총 요금이 25불이라고 생각하고 탄거라고 말하니까 그럼 5불만 달라네요. 그래서 그냥 5불 주고 내렸습니다. 총 42불 냈네요.

자꾸 이런식으로 밑장을 빼니까 기분이 참 안좋네요. 저같은 어리버리 물렁이는 뉴욕에서 택시타면 안되는 걸까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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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페리온
13/12/25 18:10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공항택시만 해먹는줄 알았는데 아니군요. 크크
고생이 많으십니다.
13/12/25 18:24
수정 아이콘
헐크크크 맨하탄 - 롱아일랜드 터널은 6불정도일테고.. 워싱턴 다리도 7~8불인데 12불은 너무 불렀네요 크크크크
13/12/25 23:29
수정 아이콘
8불은 한 7년전 가격이에요.
저도 최근엔 ezpass만 이용해서 궁금해서 검색해봣더니
피크시간에 캐쉬로 내면 13불이네요.
13/12/25 23:37
수정 아이콘
헉 그렇군요;;
Neandertal
13/12/25 18:26
수정 아이콘
음...뉴욕에 대한 매력이 급 강하 하는 듯한 느낌...--;;;
yurilike
13/12/25 18:40
수정 아이콘
우버 쓰세요.
13/12/25 18:56
수정 아이콘
미터기로 하면 더 나오는데 미터기 안누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99%)
저지 계시면 거기까지 지하철 타고 가신후 택시 타시던가 하세요
이러다 맨하탄 호텔비 나오겠네요 크크
13/12/25 19:15
수정 아이콘
혹시 나중에라도 도움이 될지 몰라 경험을 좀 나눠보자면..
1. 뉴욕 지역의 경우 대형 한인 택시회사들(콜택시회사들로 규모가 큰 곳은 한인 기사분들이 40-50명 정도 있습니다)이 있습니다. 공항 pick-up의 경우, 현지 옐로캡 택시와 거의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쌉니다. 미리 검색해 보셔서 평 좋고 규모 큰 곳으로 출국 전에 예약해 놓으시면 도착해서 편하고 저렴하게 pick-up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얼마전 다녀왔던 기억으로는 JFK to 맨해튼 시내가 45불 정도였습니다.
2. 호텔이 유명 체인이거나 규모가 큰 경우, 택시 요금이 이상한 듯 싶으면 밖에 나와 있는 호텔 직원에게 물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택시 기사한테 잠깐 기다리라고 하고 밖에 있는 직원 불러서 "어디서부터 타고 왔는데 얼마얼마를 달라고 한다. 이게 적정한지 나는 잘 모르겠는데 많이 부르는 거 같다. 당신 생각에는 어떠니?" 정도 이야기하면 의외로 쉽게 해결될 수도 있습니다.
3. (이건 약간 논외로..) 보통 한국 사람들이 뭔가 거절할 때 습관적으로 "sorry"라고 하는데, 그냥 쏘쿨하게 no라고 하시면 됩니다. 저도 첨에 미국 여행 가서 오퍼 거절할 때 sorry라고 많이 했었는데, 어떤 직원이 오히려 정색하고 "니가 Sorry라고 할 필요 없다. 니가 싫으면 그냥 안하면 되는 거야"라고 이야기해서 약간 충격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Sorry라고 하면 이미 deal에서 포지션을 낮추고 들어가는 게 됩니다. 당당하게 No라고 하세요-

남은 여행 기간 동안 즐거운 추억만 만들고 조심히 돌아오시길!!
duinggul
13/12/25 23:10
수정 아이콘
1. 네 혼자 간김에 최대한 현지 경험을 다양하게 해보고 미국에서 어설픈 영어 한마디라도 더해보려고 이용하지 않았던 것도 있었는데 공항 픽업 정도는 한인택시를 이용하는 것도 좋겠네요

3. 아 그렇군요 "No" 라고 해야겠네요 특히 미국에서는 ^^;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지니-_-V
13/12/25 22:30
수정 아이콘
차라리 한인 콜밴은 이용하세요.

저도 뉴욕있을때 옐로캡보다 한인 콜밴이나 택시를 더 많이 탔어요. 그게 오히려 더 저렴할겁니다.

그리고 한인 정보를 얻고 싶으면

heykorean.net에 접속하면 정보가 있어용
duinggul
13/12/25 23:12
수정 아이콘
넵 정보 감사합니다..
13/12/25 23:24
수정 아이콘
저지시티를 가는데 맨하탄에서 옐로캡을 탄다는 것부터가 잘못된 생각인겁니다.
바가지를 쓰는게 아니구요.
저지시티와 맨하탄은 거리는 멀지 않지만 주가 다릅니다. 뉴저지와 뉴욕주죠.
미국은 기본적으로 거리가 가깝더라도 주를 넘어가면 택시비를 두배로 내야합니다.
25불에 가자는 택시기사를 찾은거 자체가 엄청난 행운이에요.
그리고 뉴욕에서 뉴저지를 넘어갈때는 터널이나 다리를 이용해야하는데 이거 톨비가 10불이 넘습니다.
원래 톨비는 기사가 부담안하고 승객이 부담하는게 기본입니다.
전혀 바가지 쓰시는게 아니고 너무 사전 조사를 안하고 무작정 가신것 같습니다.
duinggul
13/12/26 00:22
수정 아이콘
네 그런 거였군요.. 알겠습니다.
제가 좀 준비성이 없는 성격이라서.. 말씀하신대로 ( 인터넷이랑 구글/애플맵만 믿고 ) 좀 무작정 간 측면이 있습니다.
전파우주인
13/12/26 02:34
수정 아이콘
+1

뒹굴님이 좋은 택시기사 만나셨네요. 평소에 덕을 많이 쌓으신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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