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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2/15 10:46:59
Name 걸스데이 덕후
Subject [일반] 지니어스-떠나간 자을 위한 진혼문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과연 김재경의 선택이 틀렸는가?

먼저 김재경의 선택부터 봅시다.
김재경은 8라운드에 이두희에게 '자신과 자리를 바꿔 주어라"라는 제안을 받고 거절합니다.
이 선택이 잘못되었는가?
일단 이 때 바꾸어 주었다면 탈락후보인 x는 무려 황신 홍진호입니다.
우승자는 유정현, 이상민,이두희,임윤선, 은지원
홍진호 연합인 이다혜, 조유영, 이은결을 제외하면
홍진호가 데쓰매치 상대로 뽑을 대상은 임요환, 노홍철, 김재경입니다.
여기서 임요환 노홍철은 홍진호에게 협조했거나 둘도 없는 절친입니다.

결과적으로 8라운드에 바꾸어 주어 게임을 끝내자는 이두희의 제안은 "전 시즌 우승자와 데쓰매치해라. 우리가 돌와줄게"
상대적으로 약한 노홍철을 상대할때도 이은결의 "가넷이나 좀 벌죠" 한마디에 확 가버린 사람들이 우승을 도와주었다고
무려 홍진호 상대로 김재경을 가넷까지 걸어가면서 밀어줄까요?
더군다나 데쓰매치에서 임요환이 홍진호를 도와준다는걸 감안하면
김재경:이두희, 임윤선, 이상민, 은지원,
홍진호:이다혜, 조유영, 이은결, 유정현, 임요환,
중립 혹은 친 홍진호: 노홍철
으로 연합 자체도 자기들이 밀리는데요?

8라운드에 김재경이 이두희와 바꾸어주지 않는 선택은 정답이었습니다.

적어도 그 때 바꾸어주지 않았다고 이두희가 김재경을 나무라는 건
1라운드 사자왕이 쥐에게 왜 자기말 안 들었냐보다 더 심한 자기위주의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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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야면
13/12/15 10:50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연합을 제외하고 남은 데스매치 지목자들이 임요환, 노홍철이라면 저 같아도 절대 양보하지 안하죠.
뜨와에므와
13/12/15 10:52
수정 아이콘
트롤링을 하기 전이었다면 연합했던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줬을겁니다.

홍진호같은 강력한 적이 데스매치에 간다면 홍진호 연합에서도 배신자가 나올 개연성은 충분히 있구요.(거의 95%)

그리고 김재경은 자기가 속한 연합이 패배하면 어차피 데스매치 지목자가 될 확률이 가장 높은 출연자죠.

어떻게든 자기가 속한 연합이 이기고 데스매치 가더라도 자신을 철저히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을 만들었어야 합니다.

김재경이 데스매치에 가기 싫은 심정은 이해하지만 최선의 선택은 아니었다고 봐야죠.
13/12/15 10:54
수정 아이콘
근데 이건 약한 본인 문제죠. 데스매치에서 누구랑 붙어도 질거 같은 재경이에겐 애초부터 모험이 필요했습니다.
재경이 저런 생각까지 하면서 자리를 바꿔주지 않았는지도 저는 의문입니다.
그저 자신이 탈락후보군에 속하지 않으려고만 하는걸로 보였습니다.
하다못해 자신이 우승자가 될수있는 방법조차 제시 하지 못했죠.
Rorschach
13/12/15 10:57
수정 아이콘
그 상황에서 사자가 오버랩되긴 했는데, 재경씨도 그 때 그냥 "깽판쳐야지" 라고 할 것이 아니라 "X가 홍진호씨인데 데스메치에서 인디언포커 같은거라도 나오면 난 어떻게 하냐?" 라고 반론했다면 좀 달라지긴 했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13/12/15 10:59
수정 아이콘
그것도 그렇고, 이두희씨의 화술이 부족했습니다.
재경씨한테 자리 바꾸달라고 하면서 하는 말이 쉽게 말해서 '너에게는 전략이 없으니 그냥 나의 말을 따라라' 이건데 너무 기분 나쁘게 말했습니다.
저 같아도 그 상황에서 기분 나빠서 안 바꿨을거 같네요.
클레멘티아
13/12/15 11:01
수정 아이콘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이두희가 희생하라고 했을때 재경은 절대 못 받아들이는 거였습니다. 그거 받아들이는건 데스매치 가라는거니깐요. 그리고 데스매치는 불리하죠. 능력차가 있으니..
재경이 할 수 았는건 시간을 끌면서 어그로가 다른 사람에게 가서 지목안당하는거 밖에 없었습니다.
더블 스트레이트가 나오면서 성공하냐 싶었지만 결국 황신의 기지로 망했죠 그리고 노홍철로부터 지목을 받는 순간 끝이었죠.
연합이 어쩌고 하는건 의미가 없죠. 재경이 데스매치 걸리는 순간 가넷을 거는 게임에선 재경 편은 없을껍니다.
13/12/15 11:06
수정 아이콘
복기해보면 재경은 데스매치로 지목되더라도 적어도 황신-이다혜 중 한 명을 선택할 권리가 있었습니다. 황신과 이다혜가 X였던 8-9라운드에서 모두 이두희 연맹에 기회가 있었으니까요. 물론 그렇다고 재경이 이길 것 같진 않았습니다만-_-;; 그래도 이다혜의 경우 데스매치에 가게 되면 노홍철을 찍었을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홍진호야 노홍철이랑 손잡아놓고 먼저 버리려고 했으니 최소한의 미안함이라도 있었겠지만 이다혜 입장에서 노홍철은 걍 트롤이었으니까요
구밀복검
13/12/15 11:06
수정 아이콘
뭐 수동적으로 연합이 따라가는대로 따라가다보면 운이 없을 경우 저렇게 버려지기 마련이라고 봐서...자신이 속한 연합 사람들과 항상 이해관계가 같을 수는 없거든요. 그럴 때 버려지고 안 버려지고는 자신의 존재가치와 역량에 달린 거고요.
결국 스스로 구원해야죠. 다른 당파에 잘 붙든가, 상황을 자기 주도적인 판으로 만들든가 등등... 노홍철도 홍진호 연합에게 버려졌던 상황에서 정치질 잘해서 살아남은 걸요. 다른 사람의 호의에만 기대는 건 좀 막연하고 초라하죠. 그렇다고 호의에 기댈만큼, 남들에게 테이크가 올만큼 기브를 베푼 것도 아니고.
그런 점에서 탈락할만한 사람이 탈락했다고 생각합니다.
Tristana
13/12/15 11:08
수정 아이콘
재경이야 누구랑 붙어도 데스매치에서 졌을 것 같으니 약한 자기 문제겠죠.
그아탱
13/12/1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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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재경이었어도 빡칠 상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시즌 1에서 김구라의 빡침이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카엘디오드레드
13/12/1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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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글에도 댓글 하나를 늦게 달았는데 재경이 연맹의 승리도 본인의 데스매치 지목도 받지 않을 방법이 있었습니다.
일단 본인의 자리 바꿈으로 승리하게 될 5명에게 본인의 전략을 무조건 따르기로 약속을 받아야 합니다.
그다음 누가 되었든지 현재 x라 데스매치에 진출할 사람에게 제안을 하면 됩니다. 재경을 데스매치 상대로 지목을 하지 않으면 승리하는 5명+재경, 총 6명의 지원을 데스매치에서 받을 것이라고요.
이 제안을 거부할 x가 있을까요? 만약 x가 거부한다면 승리자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에게 본인 재경을 포함한 누구라도 데스매치 상대로 지목하게 되면 모두가 이사람을 데스매치에서 지원을 할 것이라는 약속을 하면 됩니다. 물론 x에게 당신이 거부를 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이런 제안을 할 것이라고 미리 이야기한다면 여기까지는 가지 않겠죠.
재경의 입장에서는 승리자 연맹에 들어가는 것이 최선이었겠지만 다른 연맹에서 승리하게 되는 최악의 상황이 나오지 않게 최선의 전략을 생각해 내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만약 이런 전략을 재경이 사용했다면 이후 게임에서 재경을 얕보는 사람이 줄어들었을 것입니다.
처음이란
13/12/15 11:26
수정 아이콘
그쵸 재경은 연합의 승리를 이끌고 그연합의 힘을 바탕으로 자기가 데스매치 상대자로 지목이 안되게끔 행동을 하는게 베스트였죠. 최소한 그런 무브를 보여줬으면 어제 데스매치처럼 참담한 상황은 안나왔을겁니다. 자기 연합의 도움으로 꿈틀거리는거라도 보여줬겠죠.
13/12/1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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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하지 않습니다.
김재경씨가 탈락할 시 우승자 5명이 누군지 잘 모르겠지만 그 5명은 재경씨를 도울 필요가 있습니다. 도움을 받았으니까요.
그러나 홍진호 연합은 홍진호를 도울 명분이 상대적으로 약합니다. 본문에 열거된 홍진호 연합 5명중 임을 제외하면 누가 떨어지던 크게 상관이 없고
홍진호를 제거할 수 있다면 재경씨를 도울 개연성이 아주 크다고 봅니다. 홍진호 씨는 전 시즌 우승자 이면 이번 시즌도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거든요
그러나 재경씨는 병풍이자 호구 거든요. 말 잘 듣는 호구는 버릴 필요가 없죠. 언제든 버릴 수 있으니까요.
그러면 데스매치에 올라간 두사람의 정치력 보다는 남아 있는 사람들의 정치력이 더 중요해 집니다.
그런데 홍을 위해 정치력을 발휘할 사람은 없고 재경씨를 위할 사람은 두분이나 있습니다.
이쯤 되면 승부가 가능해 지죠. 살아남았을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PGR은 폭발했겠죠.
시즌 2, 2회에 22희에 의해 떨어진 홍을 기리며...
처음이란
13/12/1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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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홍진호라면(재경이가 자리를바꿔줘서 재경연합이 승리한상태) 재경연합한데 딜을하겠죠. 데스매치로 재경이를 지목 안할테니 힘을 보태달라고..
azurespace
13/12/1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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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희의 제안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게임이 어떤 게 나올 지 모르는 상태에서는 내릴 수 없는 선택입니다.

해달별처럼 도와주는 사람이 있으면 거의 확실하게 유리해지는 게임이라는 걸 알았더라면 바꿨을지 모르죠.
하지만 완전 겜블이 나오면요? 누가 어떻게 도와줘요 홍진호 노홍철을 상대로
13/12/1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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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동의하지 않습니다.

이두희씨가 방송 끝나고 트위터에서 밝혔지만, 이두희 연맹이 '홍진호가 X였기 때문에' 거기서 겜을 끝낼려고 한겁니다.
연맹의 목표 자체가 정치가 필요한 게임이면 '홍진호 상대편' 을 완전히 밀어줘서 홍진호를 탈락시키자. 까지 연결되었다고 하거든요.



1. 그 사람때문에 우승한 사람들은 '그 사람을 데스매치에서 도와줄 의무 같은게 있죠'
하지만 그 사람과 한배를 탓는데, 아무도 우승을 못했습니다. 그럼 도와줄 의무가 없죠. 의리는 있어도.


2. 이두희씨는 다른 제안을 하나 했습니다.
'너가 데스매치 가면 우리가 다 도와줄께라고 약속'
아니면 '너가 전략을 제안해서 우리 연맹 5명이 살 수 있다면, 너의 의견을 따라주겠다.'
본인이 죽기 싫었으면, '내가 포함해서 사는 안건을' 제시를 했어야 합니다.
김재경은 그걸 제시한적이 없죠.
이걸 제시 안하고 깽판을 친건.. 결과적으로 '자신의 연맹이 지게 된다면.. 최악의 수가 되는겁니다.'

같은 상황에서 임윤선 변호사는.. '자기가 지더라도 연맹이 이길 수 있게 해줬죠'..
남휘종씨도. 연맹이 이길 수 있게 해줬기 때문에 연맹들이 콰트로에서 다 도와준겁니다.


3. 재경과 홍진호가 데스매치를 합니다.
재경편이 이긴 상태로.
그럼 재경 연맹은 도의적으로 + 전력으로 재경이를 도와줍니다.
홍진호 연맹은 못이겼는데. 무슨 선택을 할까요?..
오히려 홍진호가 상대기 때문에, 정치가 들어간 게임이면 재경이쪽이 더 유리했습니다.
이 기회에 홍진호 안떨구면, 나중에 두고두고 피본다는걸 시즌1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체험했으니까요.
뒤로가면 정치게임이 아니라.. 1:1 데스매치입니다.
전 지금 X가 홍진호였기 때문에 더 이두희씨가 게임을 끝낼려고 했다고 보거든요.
트위터에서도 밝혔지만. 이두희 연맹은 '승리와 동시에 홍진호를 아에 2라운드에서 탈락' 시키는게 목적이였습니다.

홍진호였기 때문에 오히려 김재경을 더 도와줬을거라는거죠.. 둘이 붙게 되었다면.
아카시아향기
13/12/1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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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맞죠. 하지만 데스매치의 종류가 자신의 역량보다 생존자들의 의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모르는 상태였으니 당연히 데스매치를 기피 할 수 밖에 없었죠. 딱히 계획도 없이 자기는 생명의 징표를 받기를 원하기도 했고요. 살고자하는 욕심이었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13/12/1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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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좀 재밌는게

결국 연맹이 만들 수 있는 순간에 '가넷 놀이 하면서 삐진걸 표현하다가'.. 노홍철은 데스매치에 끌려갔고
연맹이 만들 수 있는 시간에 '자신의 생존을 이야기하던' 김재경도 데스매치에 끌려갔죠.

둘 다 결과론적으론 그 때 승리를 만들어 줬으면 더 이득을 봤습니다..

그리고 조우영씨의 경우엔 X일때 홍진호 연합이 그런 행동을 하자.. 분노를 표출하긴 했지만. 연합을 방해하지 않고 따라갔습니다.
내가 여기서 깽판을 쳤는데.. 데스매치에 가게 되면 더 최악의 수가 나온다는 생각을 했던거겠죠..
13/12/1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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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깽판을 치려면 무조건 이겨야 한다. 그런데 깽판을 치면 아군이 사라져서 못 이긴다.' 이게 참 그렇죠.

희생을 종용당하는 입장에서는 순식간에 자기의 선택지들이 시궁창으로 변해버리지만 그 상황에서도 조금이라도 나은 선택을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노홍철이야 그냥 삐져서 트롤한 걸테니 생각을 아예 안 했을테지만 재경같은 경우엔 연합 버리면 어차피 못 이긴다는 걸 깨달았어야 했던 것 같아요. 위에서 말했듯 홍진호가 무서우면 다음턴에 덜 무서운 이다혜를 선택하는 방법도 있었죠. 이다혜는 노홍철한테 서운한 감정이 있으니 그쪽으로 정치를 할 수도 있었고.. 이두희 연맹이야 홍진호를 보내버릴 생각으로 작전을 짰다지만 희생양이 되는 재경이 양해를 구한다면 그정도는 받아들여줬을 것 같습니다.
13/12/15 11:50
수정 아이콘
그렇죠..
아마 최고의 판단은 8라운드를 넘기고. 9라운드에 손을 잡으면서 이다혜를 설득해서 노홍철 VS 이다혜로 만들고.
이다혜에게 '노홍철 뽑아주면 우리 모두가 널 도와주겠다' 라고 약속하면.
김재경은 생존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데스매치 게임을 몰랐더라도.

이두희 연맹도 그정도 선에서는 받아들일 수 있었다고 봅니다.
착한밥팅z
13/12/15 11:44
수정 아이콘
데스매치 종목을 모르니까요... 인디언 포커나 전략윷놀이만 나와도 우리편 많은건 소용이 없죠..
13/12/15 11:46
수정 아이콘
2번에도 썼지만..
본인이 안가고 싶으면.. 본인이 생존할 방법을 제시했어야 했는데. 그걸 한번도 제시를 못했죠..
그래서 연맹이 지는 순간. 도와주는것보다 더 최악의 길을 간겁니다.

연맹이 이겼으면 지원을 보장받을수 있지만. 연맹이 진 순간 지원은 끝난거죠.

좀 웃긴게 깽판을 안치면 아군을 얻고 데스매치에 간다.
하지만 꺵판을 치면.. 아군도 잃고 데스매치에 갈 수 있죠.
착한밥팅z
13/12/15 11:54
수정 아이콘
물론 그렇죠.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 상황에서 본인 생존+연합 승리를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면 그렇게 데스매치에 지목될까봐 두려워 하지 않았을거고 실제로 지목이 되지도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랬다면 자신이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연합을 따랐겠죠
13/12/15 12:11
수정 아이콘
뭐 그렇긴 하죠..

결국 떨어질 만한 사람이.. 희생양이 되지 않았나 싶네요.

말 잘 듣는 병풍은 이용가치가 있지만..
말을 안듣는 병풍은 이용가치도 없죠.. 잔인하게도.
vlncentz
13/12/15 16:16
수정 아이콘
결론을 내려보자면, 재경은 아이돌이라는 이미지에 안어울리게 똑똑했습니다. 1때 성규 생각해보면(...)

그런데 재경은 적당히 똑똑했어요. 차라리 아예 멍청했으면 꽤 오랫동안 살아남았을 수 있었을거라 봅니다.
처음이란
13/12/15 11:29
수정 아이콘
재경은 자신이 무조건 스트레이트에 포함되는 것만을 생각한 플레이였죠. 자기 자신조차 자기가 약하다는것을 인정했다고 봅니다. 깽판을 치려면 노홍철처럼 데스매치가도 상관없어 라는 마인드도 아니고 깽판은 치는데 데스매치는 가고싶지 않고.. 그럼 어떻게든 살길을 찾는 행동이라도 해야하는데
아무것도 못했죠.
13/12/15 11:34
수정 아이콘
다시 제대로 보니까 홍진호 이은결 자리 교체를 언제 했는지 안 나오는데, 영상에서는 30초전에 이은결과 홍진호가 딜러 앞에서 얘기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더라고요 안 바꾸었으면 스트레이트가 아니었죠. 바꾸었으니까 5명이 나오지 안 바꾸었더라면 6명이 나오게 되죠.
담박영정
13/12/15 11:34
수정 아이콘
은지원이 외치지 않나요. '어떻게 살게 해줄거야? 어떻게 살게해줄거냐.'라고...
데스매치 게임이 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나중에 도와줄테니까 데스매치 가라.' 라고 요구하는건 좀 무리라고 봐요.
재경양은 만만하게 보인이상 어떻게든 자기가 스트레이트에 포함되고자 노력해야했고 그걸 이뤄내지 못했으니 결국 탈락한 것이겠죠.
처음이란
13/12/1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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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영이 x 일때 홍진호연합이 승리할 기회가있었고 조유영은 비슷한 반응을 보이지만 그럼에도 상황을 받아들이고 연합에 폐끼치는 행동은 하지 않죠.
13/12/15 11:47
수정 아이콘
조유영은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죠. 저항할 수단이 있었다면 저항할지도 모르죠.
처음이란
13/12/15 11:49
수정 아이콘
방법이 아주없진 않습니다. 숫자를 늘리는 선택 가능하지 않나요? (이두희가 방해한 그대로)
13/12/15 11:54
수정 아이콘
확인하니까 노홍철인데 노홍철에게 설득이 될까 싶네요. 지금 끝네면 같은편인 조유영이 x라 자기를 찍을리는 없을테고, 그 순간을 안 바꾸주었다고 선택할리는 없을테고, 노홍철은 지금 바꾸어서 미루면 x가 자기차례에 다가와서 이득이 없죠.
처음이란
13/12/15 11:57
수정 아이콘
미지수긴 하지만 확률이 없는것도 아니죠. 대신 연합을 버려야하는 선택을 하는거겠구요. 연합을 챙긴거죠. 노홍철입장에서도 다음번 x인상태에서 한연합의 완성을 못시킬수있는 확률이 높아지는데 굳이 거절할 이유도없구요.
13/12/15 11:48
수정 아이콘
게다가 조유영은 X라서 무조건 데쓰매치 확정인 상황이라 더 비교되었죠. 자리바꾸는 사람에 자신이 포함되느냐 아니냐로 본인이 할 수 있는 것이 읐냐 없냐의 차이도 있었지만요.
에텔레로사
13/12/15 11:43
수정 아이콘
적어도 재경 씨가 이길 방법이 없었다면 틀린 선택이 맞는 것 같습니다(일단 여기까지는 머리가 안 돌아가서 이 상황은 제외하겠습니다.) 결과론적입니다만, 아군이 한 명도 없는 상황 vs (가넷 때문에 배신할 지도 모르지만) 아군이 되어준다는 약속을 받아낸 상황 중 하나를 택해야할 때 전자를 택한 거니까요. 가넷이 걸려있어도 적어도 명분이 있어야 한쪽 몰빵이 나옵니다. 명분이 없었다면 오히려 도와주는 사람이 딱 4명 뿐이라 연합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라 해도 상대팀 가넷을 뺏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니까 열심히 도와줬을 수도 있습니다. 팀원들이 '한 사람 몰빵으로 전체 가넷을 늘리는 선택 vs 우리 연합 도와줘서 상대와 가넷 격차를 늘리는 선택'서 고민할 수 있는 상황을 택지의 여지를 아예 제거시켜버린 게 재경 씨의 선택이란 겁니다. 배신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8라운드에서 버틴 순간 같은 팀원들 입장에서는 (좀 심한 말이긴 합니다만) '아, 얘, 머리가 안 돌아가는 애구나' 딱 그 생각들었을 겁니다. 데스매치 가서 내가 도와줘봤자 가능성이 없는 사람이다 라는 인식을 심겨준 선택이었기에 다들 노홍철 씨 몰빵을 선택하게 된 거 아닐까요.
물론 게임이 다른 게임이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건 4:6과 4:10(재경 씨에게도 알려준 사람이 4명인 지는 모르겠습니다만)이고, 재경 씨는 심지어 10이라는 사실조차 모르고 게임한 겁니다. 상대방과 내가 4:6임을 확실히 알 수 있는 선택과 나는 4일지도 모르는 데 상대방은 10일지도 모르는 상황이 생기는 선택을 해버린 게 과연 정말 옳은 선택일까요.
물론 이두희 씨 말투가 기분 나쁠 수도 있겠지만, 그걸 냉정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면 이미 생존의 재목은 아닌 거죠. 기분 나쁜 건 기분 나쁜 거고 그게 상황 판단에 영향을 끼친 이상 탈락은 확정인 거였다고 봅니다. 물론 제가 저 입장에서 저 소리 듣고도 기분이 안 나쁘겠냐, 그건 아닙니다만, 그러니까 제가 저 자리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심정적으로 이해가 가는 선택입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그게 정답이었다고 이야기하는 건 좀 과한 것 같습니다. 그게 정답이었다면 정답이 아닌 선택에 비해 하나라도 나은 구석이 있어야하는데, 제가 보기엔 없어보이네요. 데스매치를 이기냐 지느냐로 봤을 때는 둘 다 정답이 아니겠지만 이건 재경 씨 능력의 문제죠. 재경 씨에겐 이미 데스매치를 완전 불리하게 가느냐 덜 불리하게 가느냐 선택만 남았었고, 거기서 완전 불리를 선택해버렸다는 겁니다.
처음이란
13/12/15 11:48
수정 아이콘
재경은 너무 약자 이미지를 줘버렸어요. 자기연합의 승리에 자기가 x의 상황도 아닌데 자기 자신조차 자기를 약하게 생각하고 데스매치의 지목자로 자기가 무조건 선택될거라는 생각을 해버린게 실수라고봅니다. 아니 설령 자기를 그렇게 약하게봤으면 오히려더 데스매치에 가서 생존해 돌아올생각을해야죠. 그리고 그랬을때 확률을 높일수있는 선택을 해야죠.
물론 우승이목표가아니라 방송에 몇회더 나오는게 목표라면 재경의 선택이 이해는 갑니다.
13/12/15 11:52
수정 아이콘
인간 심리상 처음부터 적인것보다 같이가자고 하는 사람이 등을 돌리는걸 더 싫어하죠. 재경은 판을 주도할 능력도 데스매치에서 살아날 역량도 없다면 시키는대로라도 했어야 합니다. 결국은 모두가 적이 되는 지니어스 특성상 말안듣는 병풍보다 머리좋은 아군이, 머리좋은 아군보다 순종적인 병풍이 살려줃 가치가 있거든요.
아우구스투스
13/12/15 11:53
수정 아이콘
이두희가 바꿔달라고 했을 때 김재경은 X였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13/12/15 11:55
수정 아이콘
김재경은 12라운드에 x가 됩니다.
아우구스투스
13/12/15 11:57
수정 아이콘
아 본인이 5명 안에 못들어가는거였군요. 그렇다면 재경입장에서는 진짜 애매하긴 할 겁니다.
내일은
13/12/15 12:10
수정 아이콘
시즌 1의 병풍들이 꽃병풍이라고 놀림 받고 까이고 그랬지만
그래도 병풍들은 자기가 병풍임을 자각하고 있었고 그래서 살기 위해 강자가 시키는걸 다하고 수중에 들어온 가넷을 딜하는데 아낌없이 썼죠.
병풍도 수준이 있습니다.
구밀복검
13/12/15 12:23
수정 아이콘
결국 요약하면 김재경 씨의 승리 전략은 전무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상황이란 항상 계획대로 안 풀리기 마련인 이상, 패배하기 싫으면 보다 적극적으로 행동했어야죠. 꼬인다 싶으면 중간에 연합을 갈아타든지, 다른 참가자들과 뭉치든지, 기타 등등 여러가지 수단을 강구했어야 했습니다. 그런 수단을 마련할 겨를이 없어 패배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면, 적어도 데스매치에 가지 않을 방법을 마련하든가요. 그리고 최악의 경우 데스매치에 떨어졌다고 한다면, 데스매치에서 승리를 하는 방향으로 판을 유도할 수도 있는 거였습니다. 하지만 김재경 씨는 단순히 그저 자신이 속한 연합이 자신을 포함해서 스트레이트를 만들기만을 바랐으며, 패배 상황에 대해서도 데스매치로 가는 상황에 대해서도 대비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이건 그냥 요행에 기대기라고 말할 수밖에 없죠.

게다가 지니어스 참가자들은 도덕적으로 움직이지는 않되 완전히 이해타산적이지는 않고 어느정도 호혜성(기브 앤 테이크)에 기반한 느슨한 신용에 의지하여 행동하는 편인데, 사실 김재경 씨가 다른 참가자들에게 뭐 딱히 호의를 베푼 것도 아니고, 오히려 이두희를 비롯한 연합들이나 김재경 씨 때문에 X가 되었던 조유영 씨 같은 경우에는 노홍철 씨의 손을 들 개연성이 다분했죠. 이 점에서도 다른 참가자들을 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주는대로 받고 심은대로 거두는 거죠.

다만 굳이 까자면 임윤선 씨는 깔 수 있겠죠. 다른 참가자들이야 호혜원칙에 따라 행동했다고 쳐도, 1화에서 김재경 씨 덕에 살아났던 임윤선 씨는 호혜원칙을 깬 셈이니까요. 그 점에서 철저하게 (호혜성을 무관하게) 자기 이익에 따라 행동한 건 임윤선 씨 하나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뭐 도덕 따지기는 우스운 게임이지만, 여튼 가장 신의가 없었다곤 할 수 있겠죠.
몽키.D.루피
13/12/15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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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에서 좀 이해가 안되는 게 있는데 8라운드에 홍진호가 x일 때 이은결이랑 홍진호가 자리를 바꿉니다. 그래서 유정현, 이상민, 재경, 은지원, 임윤선 순서가 되고 재경이 이두희랑 자리를 바꿨으면 게임이 끝나는 거 였죠. 근데 안 바꿨으면 이은결 유정형 이상민 재경 은지원 임윤선 순서이기 때문에 재경이 자리를 바꿔도 6연속이 됩니다. 즉 홍진호가 상대 연합이 게임을 끝낼 빌미를 제공한 거죠. 왜 바꿨는지는 방송 중에 안 나옵니다. 그런데 이대로 가다가 나중에 조유영이 x일 때 다시 바꾸게 되고 그게 이상민 거쳐서 임윤선까지 이어지면서 8연속이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라운드에서 임요환 재경이 교체하면서 조유영부터 임요환까지 11연속이 되어버리는 거죠. 왜 굳이 8라운드에서 교체하고 다시 10라운드에서 원상복귀했는지 이해가 잘 안가네요.
13/12/15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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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빙 돌려 생각할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내가 재경의 상황이고,
내 앞에 놓여진 선택지는 5개입니다.

1. 나 포함 안 되고 우리팀 승리(X 아님)
2. 나 포함 안 되고 우리팀 승리(X 임)
3. 나 포함되고 우리팀 승리
4. 나 포함 안 되고 우리팀 패배(X 아님)
5. 나 포함 안 되고 우리팀 패배(X 임)

이 중에서 1번은 확실히 만들 수 있습니다.
그 외 상황은 내가 만들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적어도 2번, 5번은 피해야됩니다.

지금 3번을 만들자고 1번을 버렸는데,
그 선택을 하는 순간 자기 지지세력을 전부 잃습니다.

그럼 여기서 생각해야 할 건 딱 하나입니다.
'데스매치에 갈 확률을 높이냐' vs '아군을 잃느냐'

근데 전자는 데스매치에 갈 확률일 따름이고, 아군을 잃는 건 확정이거든요.
본인이 3번을 만들 확실한 계획이 없으면,
나머지는 1번이랑 똑같거나 1번보다 나쁜 상황입니다.

3번을 만들 계획이 없는 상황에서 1번을 포기하고 3번을 선택하는 건 아군까지 잃어버리는 최악의 수입니다.

재경은 이 선택이 잘못된게 컸고, 이 선택을 한 순간 게임은 끝난거죠.

댓글이 긴 관계로 한 줄 요약하자면
이 선택은 재경이 한 겁니다.
아군을 버리고 데스매치에 안 가는 선택을 했는데,
그 선택이 실패해서 데스매치에 갔죠.

이 과정에서 나쁜 사람은 없습니다.
잘못된 선택을 한 재경만이 있을 뿐이죠.
조아세
13/12/15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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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임윤선 변호사의 행보는 시즌 1의 김경란 아나운서와 사뭇 다르네요.
김경란 아나운서는 1회에 배신하고 그 다음부터 신의를 중시하는 플레이를 했다면, 임윤선 변호사는 1회에는 신의를 중시하다가
2회에 배신하는 모습을 보면서 과연 임윤선 변호사는 어디까지 올라갈지가 기대가 됩니다.
신이주신기쁨
13/12/1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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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구밀복검님하고 생각이 비슷합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의 태도 말 생각 다 이해는 합니다만 한마디로 어제 임변의 태도가 싫었습니다 1-2회보면서 최소한 기브엔테이크는 있을것처럼 느꼈는데 아니었나봅이다
신의를 언급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척하지만 , 버려질패(?)는 과감하게 버리더군요
최소한의 신의도 저버리는 모습에 정말;;
루키즈
13/12/15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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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어스 갤 가봤더니 가장 눈에 띄는게
임윤선:김경란 데스매치
친목킹 결정전 크... 보고싶긴하네요
지니어스 2가 되다보니 머리 굴리는 사람이 많아져서 그런지 친목력이 더 강해졌네요
13/12/15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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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전혀 동의가 안되네요
본인이 판을 만들어갈 능력이 있는것도 아니고 말그대로 연합에 기여를 한것이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지 혼자 살려고 깽판친다? 그냥 게임 하기 싫다는거죠. 어차피 본인이 능력이 없기때문에 지목을 당하는 상황이었고 그러면 아군이라도 많이 만들어 놨어야죠. 초반에는 정치가 많이 필요한 게임이 나오니까요.
재경이 적극 협력했고 그쪽 연합이 힘을 발휘했다면 몰빵을 재경한테 하는 상황도 나왔을겁니다. 왜냐면 다음 데스매치를 쉽게 가져갈 수 있는 도시락 확보+강력한 상대 조기탈락에 가넷까지 얻을 수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걸 만들수 있는 상황을 걷어찬게 재경 본인의 선택이고 꼬장입니다. 다 자업자득이죠
발가락엑기스
13/12/1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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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결과만 보면 그래도 불쌍하게 탈락해서 이미지에 타격은 별로 없어서 다행이네요 흐... 오히려 불쌍한 이미지로 동정심이;
13/12/15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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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재경이고 능력이 없는 인간이었다면 그냥 가넷 5개 이상 받는 딜로 자리 바꿔줬을 것 같습니다.

이두희씨가 강적 콩을 떨어뜨리려고 그렇게 애를 썼으니 쎄게 불러도 콜 했을 가능성이 높아요.

그리고 데스매치 안 걸리면 장땡, 걸리면 그 가넷으로 최대한 조력자들을 구하면 되겠죠.

어찌됐건간에 저는 꽃이든 뭐든 병풍은 빨리 떨어지는게 좋아요.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13/12/1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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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임윤선 변호사도 최악의 수를 둔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게
물론 임윤선 변호사가 신의를 지켰으면 그림은 더 좋았겠습니다만
거기서 임윤선 변호사가 신의를 지킨들 11 대 1이 10 대 2가 되는 것 외에
무슨 차이가 있겠습니까?
신이주신기쁨
13/12/1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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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임변이 안도와준건 알고있는데
그래서 짜증이 났습니다
최소한 호예원칙있을줄 알았거든요.
DaisyHill
13/12/1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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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음회차부터 확실한 적 1명(노홍철)을 끼고가야 되겠죠. 가넷갯수의 불리함은 덤이구요.
풍림화산특
13/12/1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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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의 임윤선과 많이 비교되더군요
연합을 위해 자신의 승리조건을 과감히 포기한 임윤선과 자신이 살기위해 연합의 승리를 방해한 재경
그릇의 차이죠

현재까지의 교훈은 개인보단 집단이 중요하다?
랍상소우총
13/12/1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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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양이 이런저런 것을 다 고려해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는 역량이 있었다면,
데스매치에서도 그렇게 당하진 않았을 겁니다.

연합에서 자신만 떨어지라니, 어떻게든 냉정을 유지하기 힘들었다고 봅니다.
다른 멤버도 아니고 가장 약한 느낌인 재경양이라면요....
최고의 선택은 아닐 수 있겠지만, 재경양 입장에서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DaisyHill
13/12/1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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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객관적으로 약하다고 판단되는 상황에서 살아남으려면 최대한 많은 동료를 확보했어야 했습니다. 재경은 1회차때 임윤선씨가 연합을 위해 희생해서 자신이 데스매치에 갈 확률을 크게 높혔지만 결국 연합의 도움으로 살아남은 것에서 느낀점이 있어야 했어요. 데스매치에서 1:1머리싸움이 나올수도 있다라고 앞서 생각해서 최소 5명의 연합을 얻을수 있는 기회를 거절한다는건 심하게 말해서 멍청한 선택이였습니다.
그리고 임윤선씨의 노홍철지지는 배신이라기 보다는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봅니다. 게임을 포기하고 변호사로써 좋은 이미지만 얻어가려는 생각이 아닌 다음에야 본인을 제외한 나머지 10명의 참가자가 모두 노홍철을 밀어주는 상황에서 자신만 혼자 재경을 선택하기는 어렵겠죠.
13/12/1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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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불리한 상황에 거는 것도 아니고 이미 승부가 난 상황에서 재경한테 거는 건 가넷을 버리는 꼴이 될 테니.. 그리고 임변의 선택에 대해 임변은 죄책감을 느낄지언정 다른 플레이어들이 그걸 가지고 임변 뭐라할 것 같지도 않아요. 임변이 말을 안해서 그렇지 임변 역시 메인매치에서 재경이 깽판치는 바람에 피해본 사람이니까요
신이주신기쁨
13/12/1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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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이요? 길게보면 앞으로도 계속 게임을 해야하는데 신의를 지키는게 중요한거 아닐까요?
DaisyHill
13/12/1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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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어느정도의 신의는 1회차때 보여줬죠. 그래서 홍진호를 비롯한 다수의 참가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구요. 나머지 10여명의 참가자들이 모두 같은 마음으로 움직인 상태에서 그들이 임윤선씨가 재경에게 지킨 신의를 높게 쳐줄지도 의문이고요. 1회차때는 최소 절반의 인원이 그 신의에 도움을 받았다면 2회차때는 도움을 받은 사람은 재경 1명인데다가 정황상 자신의 도움으로 살아날 가능성도 희박했죠.
13/12/15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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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선 변호사가 도와주던 도와주지 않던
김재경의 탈락은 이미 확정 된 상황입니다.

그 누구도 그런 상황에서 까지 절대적으로 자기를 지지해주기를 원하거나 기대하지 않습니다.
서로 가족도, 친구도 아닌데 무슨 사이라고 그런 것 까지 기대하나요.

여기서 말하는 신의라는 건
함께 게임을 하는 파트너로서 기대되는 선까지는 지켜달라는 믿음이지
모든걸 버려가면서 함께 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닙니다.

김재경은 임 변호사가 손 쓸 수 없는 상황까지 임 변호사를 몰아넣었어요.
그 상황에서 임 변호사가 주변과 전부 척을 지고 자기 자신까지 사지로 몰아넣으면서까지
자기를 지켜주길 바란다?

가족이나 애인이면 모든걸 바쳐 상대방을 지키는게 당연하지만,
이건 게임이고 모든 사람은 파트너 관계일 뿐입니다.
뜨와에므와
13/12/1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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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변호사가 배신한건 아니죠 엄밀히 따지면

판이 이미 그렇게 짜여졌는데 혼자 반대하는 것도 의미가 없고

살아남을 노홍철에게 자기 선택 안알려줘봤자 괜히 쓸데없는 앙금만 쌓일뿐...

그냥 양쪽에게 다 알려주고 베팅은 당연히 이길쪽에 하는 게 현명한 선택.

편집상은 임변호사가 큰 배신을 한듯한 느낌이 들수도 있게 해놨지만

전체판을 보면 임변호사가 혼자 튄다고 바뀔게 없었음. 재경이에게 자신의 패를 가르쳐줌으로써 최소한의 도리는 한거고...
DaisyHill
13/12/1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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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선씨가 재경에게 사실은 돌아가는 상황상 너에게만 전력으로 도와주기는 어려워서 양쪽 모두에게 알려줬다. 미안하다. 라고 했다면 지금처럼 배신자소리는 안들을수 있었겠죠. 방송상의 재미는 좀 떨어질수 있었겠지만요.
신이주신기쁨
13/12/1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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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하고싶은 말은 이거였죠..
임변이 그냥 솔찍하게 말하지 돌아가는 상황상 너만 도와주기는 힘들었다라고...
임변이 스스로 말했죠 "자기가 거짓말했다고..." 신의운운하면서..
그래서 제가 지니어스 보면서 첨으로 짜증난거 같네요.
나는 널 몰라
13/12/1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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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선만 따로 독대해서 설득하죠 나머지는 이미 가넷벌기라는 냉정한 결정으로 대세를 이루었는데
혼자서 난 의리를 지킬거야 이건 정말 바보같은 결정이죠
출연자들이 소위 나쁜짓하기로 했는데 혼자 외면하면 나머지는 양심이 더 찜찜해지고 그것은
이치상 본인들의 반성이 아니라 외면한 개인을 축출하는 것으로 불편한 감정을 해결하게 되죠
남들 다 가는데 본인만 멈추기도 심리상 쉽지 않습니다 전략적으로도 담주부터
최악의 구도로 가는거죠 다들 같이 결정하고 행동한겁니다 부각해 편집하고 음악깔았다고
이중잣대로 평가하면 안되죠 인성운운 하시지 마시고 그냥 이런 게임인겁니다
방민아
13/12/1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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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임윤선 변호사가 양쪽에 모두 알려줬군요. 속도가 너무 빨라서 집중을 안하다보니 몰랐네요....
노네임
13/12/1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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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희가 폭발한 건 홍진호가 x일때가 아니라 이다혜가 x인 9라운드에서 조차 바꿔주지 않아서였죠. 어차피 살 방법이 없다면 재경은 당당하게 자리를 바꿔주고 자신의 뒤에는 연합이 있으니 날 만만하게 보지 말아라 라는 뉘앙스를 보여줬어야 합니다. 그럼 홍진호라고 해도 쉽게 지목하지 못하죠. 물론 인디언 포커처럼 개인의 능력으로만 하는 데스매치라면 방법이 없지만요. 근데, 오히려 모두의 앞에서 자신이 데스매치 상대로 지목될 거라고 말하고 자기가 죽는다고 말하는 등 약자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죠. 자신이 주도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그냥 팀에 충실한 병풍이 됐어야 합니다. 차유람이 능력에 비해 오래 살아 남을 수 있었던 건 팀에 충실했기 때문이고 덕분에 데스매치 승률도 좋았죠.
풍림화산특
13/12/1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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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데스매치에서도 보면 재경은 임윤서라운드때 올인을 안하고 보험으로 1개를 남기더라구요
반면 노홍철은 홍진호라운드때 올인
굳이 안해도 될 올인을 한 노홍철과 올인해도 괜찮을 라운드에서 보험을 준비한 재경은 그 마인드부터가 차이가 나더군요
Fanatic[Jin]
13/12/15 14:23
수정 아이콘
이두희가 정말 논리적으로 재경을 설득했다고 생각합니다. 니가 다수를 위해 희생해라. 대신 데스매치에서는 도와주겠다. 니가 살면서 다수가 살 방법을 제시하면 들어주겠다. 이 말을 들어주는게 재경이 살 확률이 가장 높은 선택지 아니었을까요?
댓글에 있는것처럼 결국 재경이 데스매치에서 질 확률이 높았지만....데스매치가 자기편을 많이 소유한 사람이 무조건 이기는 게임일지 조금 더 운이 많이 따르는 게임일지 모르는 상태였으니....
이 댓글을 쓰는데 2시 22분이라는 시간이 스쳐지나가는 걸 보면....결국 콩 짱짱맨!!
바보소년
13/12/1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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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화 이두희는 과연 1화 남휘종과 같은 놈인가?
기본적으로 이두희의 전략은 김재경의 희생을 기반으로 자신의 팀 승리가 99.9999% 확실해지는 선택이였으므로 남휘종의 플레이와는 차원이 다르죠.
남휘종의 임윤선에 대한 비난이 단순히 자신의 패배의 책임을 떠넘기는 수준이라면 이두희의 김재경에 대한 비난은 팀 승리의 기회를 놓치게 한 것에 대한 것이죠.(물론 자신의 승리를 망친 아쉬움 포함)

2. 2화 이두희의 선택에 대한 아쉬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쪽은 이두희였음을 고려하였을때 김재경에게 팀 승리 이상의 당근을 제시하며 설득할 수도 있었습니다.
A. 네가 데스매치에 끌려간다면, 승리의 대가로 받는 가넷 10개 중 7개를 너에게 주겠다.
B. 데스매치에서 승리한다면 네가 가져간 가넷 7개 중 4개를 다시 돌려달라.
데스매치의 게임이 무엇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가넷의 갯수야 조정이 가능하겠지만 다수의 가넷을 가지게 될 김재경을 팀 입장에서는 살리려고 노력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을 바탕으로 김재경은 데스매치의 대상자로 지목되는 상황을 피할 가능성도 더 높아지겠죠.

3. 노홍철의 트롤링 vs. 김재경의 트롤링
노홍철은 방송분량을 뽑아낼 목적으로 트롤링을 감행한 반면 김재경은 자기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 트롤링을 감행하였습니다.
그러니 데스매치에 끌려가는 상황에 대한 둘의 마음가짐은 다를 수 밖에 없었죠. (끌려가도 상관없다. vs. 끌려가면 난 죽는다.)
김재경이 데스매치 전에 '두고봐 다들 죽었어' 하면서 각오를 다지는 장면이 나오는데 헛웃음이 나오더군요. 그런 각오는 메인매치에서 다잡았어야죠.

4. 방송인 vs. 비방송인
기본적으로 방송인은 우승하지 못해도 오늘 출연 분량에서 인상적인 장면을 뽑아내는데 초점을 맞추는 반면(어차피 방송 출연으로 먹고 살테니)
비방송인은 자신의 우승을 위한 플레이에 모든 걸 걸 수 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 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죠.)
앞으로도 화려한(?) 플레이는 방송인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이고 비방송인은 게임의 승리를 위해 조금 덜 화려하더라도 단단한 플레이를 하려는 성향은 계속될 테구요. 이러한 측면에서 홍진호의 현재까지 하드캐리는 더욱 빛이 나네요.
13/12/1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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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매치가 머리싸움이 아닌 정치싸움인데 홍진호씨 대 재경씨의 구도가 나온다면 참가자들은 재경씨 밀어줬을 겁니다. 어제 재경씨 떨어지는 장면보다 훨씬 참혹한 장면이 나올 수 있었죠. 시즌 2 참가자들의 냉정함을 보자면 200퍼센트 장담할 수 있어요.
츄와이양
13/12/1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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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이 살았기 때문에 장담할 수 없죠.
홍진호씨는 같은 팀이면 크게 도움이 됩니다. 다음 라운드에 같이 가려는 사람들은 홍진호씨를 잡아야죠.
반면 노홍철씨는 도움은 미지수고 방해의 가능성은 확실히 보여줬는데도 살았습니다.

어차피 김재경씨가 떨어졌을 거라고 생각하는 건, 일단 김재경씨는 다음 라운드에 도움이 되는 존재가 아니고, 떨어져도 어쩔 수 없는 약한 존재라는 것을 모두가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얘는 떨어질 앤데 모두가 부담을 나눠지고 가넷이나 벌자가 되는 거죠.
츄와이양
13/12/15 14:48
수정 아이콘
이두희씨는 재경이 데스매치에 가지 않을 방법을 제안했어야 합니다.
김재경에게 있어서 자신의 연맹은 믿을 수 있는 대상이 아니에요.
이두희씨도 그렇고 김재경을 동료로 대우해 준 게 아니라 필요에 의해 끌고가는 존재라는 늬앙스를 많이 풍겼거든요.
말 잘들으니까 데려가야지. 의 대상은 동료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재경은 희생하기가 싫은 거죠.
아직 믿을 만한 사람을 임윤선씨 하나밖에 못 만들었기 때문에 데스매치까지 가면 죽는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죠.
데스매치에 가더라도 도와준다는 약속은 김재경에게 별로 의미가 없는 약속이었습니다.
만약 X를 연맹에 끌여들여 가넷을 약속하고 연맹 이외의 사람을 지목하도록 했다면, 김재경은 희생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최소한 믿을 수 있는 임윤선씨가 김재경씨를 설득했어야죠.
석양속으로
13/12/1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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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반드시 이두희씨가 제안할 필요는 없죠.
김재경이 그렇다면 나에게 가넷을 달라. 생환하면 돌려주겠다라고 딜을 할 수도 있는 겁니다.
김재경은 지나치게 수동적이었어요.
상황이 안좋게 돌아가는건 확실한데도, 뭔가 본인 스스로 난국을 헤쳐나올 방안을 하나도 찾지 못했습니다.
츄와이양
13/12/15 14:57
수정 아이콘
김재경씨를 희생시켜야 이두희씨가 승리하기 때문에 이두희씨가 제안했어야 하는 게 맞지 않나요?
석양속으로
13/12/1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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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급한 건 김재경이죠. 탈락해도 이두희는 비빌 언덕이 있지만, 김재경은 그야말로 자기 혼자 밖에 없는데요.
그게 데쓰매치 전원 이지메(?)라는 결과로 나타났고요.
바보소년
13/12/15 14:59
수정 아이콘
이두희가 제안하는게 가장 깔끔하겠지만 김재경이 게임에 대한 의지와 각오가 제대로만 박혀있었다면
역으로 자신이 제안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죠.
츄와이양
13/12/15 15:00
수정 아이콘
아...그런 기대 (김재경에 대한) 는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흐흐
이두희씨가 승리를 위해 김재경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저래야 하지 않았나 하는 거죠.
바보소년
13/12/15 15:02
수정 아이콘
네 그래서 저도 위에 쓴 댓글 중 일부에서 그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
석양속으로
13/12/15 15:01
수정 아이콘
더구나 니가 이길 방법이 있으면 나에게 제시해봐라. 그대로 따라줄께라는 말까지 합니다.
이말은 너를 포함해서 스트레이트를 만들고 우리 중에 탈락자가 나오더라도 감수하겠다는 말이죠.
하지만 김재경은 아무런 대책이 없었습니다.
츄와이양
13/12/15 15:03
수정 아이콘
그런 대책은 이두희씨에게도 없었기 때문에 그냥 협박이나 다름 없었다고 보입니다.
석양속으로
13/12/15 15:06
수정 아이콘
이두희가 말한 것은 현재 자신의 제안이 그나마 최선의 상황이라는걸 설명한 겁니다. 재경이로서는 이두희의 제안을 받아들이는게 최선이었어요. 그 긴급한 상황에서 이두희만 최선을 다 할 의무는 없습니다. 김재경 본인도 지금 긴박한 입장인데 본인에게 또한 연합에게 뭐가 가장 좋은 길인가 적극적으로 찾았어야죠.
츄와이양
13/12/15 15:12
수정 아이콘
재경에게는 최선이 아니었다는 거죠.
급한 이두희가 희생을 강요하고, 그런 이두희는 충분한 믿음이나 대책을 세워주지 못했습니다.
그 순간 재경에게 더 급박한 상황은 데스매치가 눈앞에 있다는 거였구요.
석양속으로
13/12/15 15:14
수정 아이콘
어쨋든 그보다 나은 방법을 재경이가 찾아냈냐 하면 그것도 아니니까요.
츄와이양
13/12/15 15:21
수정 아이콘
그렇죠. 전 그냥 시작부터 김재경씨가 탈락되기 가장 좋은 게임이 아니었나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크
바보소년
13/12/1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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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희씨는 재경이 데스매치에 가지 않을 방법을 제안했어야 합니다.

이 말씀이 아래 두가지 선택지 중 어느 것을 말씀하시는지...
1. 김재경을 스트레이트 안에 포함한다.
2. 김재경이 스트레이트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X가 다른 사람을 지목하게 만든다.
전자라면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고, 후자라면 그런 상황을 가넷으로 만들어야 겠죠.
DaisyHill
13/12/15 15:04
수정 아이콘
어제 방송을 다시 복기해봐야 알겠지만 재경씨가 연합에서 그런 위치에 있었다면 그건 재경의 능력부족탓이 가장 큰거 아닐까요? 연합하고 게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보여준게 없으니 그만큼 함께 가야할 필요성을 크게 못느꼈다고 보이고요. 만약에 재경이 연맹내의 그런 분위기를 감지했다면 희생하기 싫어서 트롤링 할게 아니라 여기서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내가 게임능력은 떨어지지만 필요할때 기꺼이 도움을 줄수 있는 존재라는걸 어필하는게 좋았다고 봅니다. 이두희씨 입장에서 보면 물론 재경을 설득해서 우리팀이 이기는게 가장 좋지만 그렇다고 모든걸 퍼주면서까지 할 필요성은 없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츄와이양
13/12/15 15:08
수정 아이콘
네. 저도 재경의 능력부족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재경의 입장에서는 앞으로 스트레이트에 포함될 가능성과 X가 되어 상대를 선택할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태였는데, 데스매치 상대로 지목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에서 희생할 이유는 없지 않았을까하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김재경도 살고 팀도 살 기회가 이후에 전혀 없었던 것도 아니구요.
DaisyHill
13/12/15 15:15
수정 아이콘
방송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재경씨가 자신이 높은 확률로 스트레이트에 포함되서 살수 있는 방법을 구상해놓고 있었다면 이두희의 제안을 거절하고 승부를 걸어볼 수 있었겠지만 그런 모습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죠. 이두희씨가 네가 살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우리가 전력으로 돕겠다고 했는데도 별다른 반응이 없었구요. 결국은 어부지리로 이길 가능성에 기대서 확실한 친구들을 잃어버린꼴이 된것 같아요.
츄와이양
13/12/15 15:20
수정 아이콘
이두희씨가 확실한 친구라는 느낌을 못 줘서 그러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용당하는 느낌이 들면 대책이 없는 상태에서 시키는 대로 하기가 힘들죠.
김재경씨는 다른 건 못하더라도 임윤선씨 하나라도 확실하게 의지해서 이두희씨등에 대한 믿음을 강화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것마저 못한게 아쉽네요.
올라갈팀은올라간다
13/12/15 15:12
수정 아이콘
재경이 능력이 있었다면 마지막 라운드에서 자력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네요.
마지막 라운드의 시작 시 순서를 보면,
6(이상민)-7(이두희)-8(은지원)-9(임윤선)-11(재경)-10(임요환)-X(노홍철)이었습니다.
여기서 임윤선씨가 결론을 내죠. 임요환과 재경을 바꾸기로. 그런데 이 선택이 패착이었습니다. 우선, 6이 존재하고, 6은 자리를 바꾸려고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이것만으로는 절대 그 라운드에서 이길 수 없어요. 대신, 7-11, 8-10을 바꾸면 6의 선택이나 상대편(1~5)와는 관계 없이 무조건 7~11이 승리합니다. 임윤선씨는 마지막 순간에서 착각을 했고(아마 다음 라운드로 넘어가서 이상민~임요환으로 이기려는 선택이 아니었나 싶네요) 이게 임윤선 팀의 패배로 이어졌네요.

하지만 임윤선씨도 생각하지 못한 방법을 재경이 생각해 내는 건 무리였겠네요 ㅠㅠ
츄와이양
13/12/15 15:17
수정 아이콘
다음 라운드로 넘어갈 생각을 했다면 이미 김재경은 버린 거네요. 흐흐
올라갈팀은올라간다
13/12/15 15:29
수정 아이콘
사실 높은 숫자 팀은 낮은 숫자 팀에 비해 X에 가까워서 불리하기 때문에, 한 명 정도 못 구할 가능성은 많죠. 어찌어찌 라운드가 계속 되어 왔으니 두세 라운드 정도는 더 갈 수도 있는 일이었고요.
13/12/15 15:29
수정 아이콘
그렇게 바꾸면

6 - 11 - 10 - 9 - 7 - 8 인데.. 어떻게 이기나요?
바보소년
13/12/15 15:30
수정 아이콘
그 라운드에서 이미 홍진호는 역스트레이트를 실행했죠.
키니나리마스
13/12/15 15:32
수정 아이콘
그렇게 바꾸면 6-11-10-9-7-8-X 가 되는데 어떻게 이긴다는거죠?

재경이 살아남으려면 홍진호연합이 역순으로 바꾼걸보고 이두희연합이 이상민, 노홍철과 거래해서 자리를 바꾸게 했어야했죠.
올라갈팀은올라간다
13/12/15 15:41
수정 아이콘
헉 그렇군요...이 방법은 제 착각입니다. 오히려 4-5-6-7-8-9-11-10 순서를 4-9-8-7-6-5-11-10으로 바꾸는 건 있지만, 이건 필승법이 아닌게 4가 10 또는 11과 바꾸기만 해도 막히네요. 게다가 5번인 유정현은 상대 연합이라 바꿔 주지도 않을 가능성이 크고요.
콩먹는군락
13/12/15 16:06
수정 아이콘
그 상황에서 재경씨가 살려면 10인 승리를 했어야합니다.

6(이상민)-5(유정현)-4(이은결)-3(홍진호)-2(이다혜)
7(이두희)-8(은지원)-9(임윤선)-10(임요환)-11(재경)

역스트레이트+정스트레이트 즉 더블스트레이트 10인 우승

10인연합이 1조유영 지원=노홍철 탈락

임윤선씨가 결국 이상민씨를 꼬드겨야 했는데 거기까지는 전혀 생각을 못한게 결국 재경씨 탈락으로 이어졌죠
올라갈팀은올라간다
13/12/15 17:34
수정 아이콘
10인 승리하는 방법이 좀 있을 수 있는데, 사실 쉽지 않습니다.
저는 실제 가능성은 별로 없지만 이론적으로는 가능한 10인 승리(임요환/재경의 교환 이전에, 10인이 모두 자리를 바꾸면서 스트레이트 완성)도 생각해 봤는데, 이런 10인 승리는 x가 나머지 하나랑 자리를 바꿔 주거나 하면 적어도 하나는 막히게 되거든요. 말씀하신 경우에도 1번인 조유영이 x인 노홍철과 자리를 바꾸면 7-11은 막을 수 있죠.

여담으로 홍진호 연합은 1번 이외에도 말씀하신 대로 6번 이상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아마도 홍진호가 아이디어를 냈으니 홍진호가 우승하는 1-5를 택한 거겠죠. 이 경우에도 재경이 살 수는 없지만, 홍진호씨는 본인이 아이디어를 낸 이상 웬만해선 이기겠군요.
콩먹는군락
13/12/15 17:43
수정 아이콘
그렇네요.
하지만 프로그램상 분위기로 봤을때 이상민씨보다는 조유영씨였다면 가능성이 좀 더 컸을거같기는 합니다
조유영씨의 경우 노홍철씨가 또 설득해야된다는 점두 있구요
올라갈팀은올라간다
13/12/15 17:52
수정 아이콘
시간 문제도 있지요... 시간 다 끝날때쯤 이렇게 바꾸면 조유영씨가 견제를 못 할 수도 있는 노릇이지요.
구밀복검
13/12/15 15:14
수정 아이콘
그리고 2화 결말 때문에 착각하기 쉽다고 보는데... 지니어스 참가자들은 순전히 이익에 따라 움직이지만은 않습니다.
그야 이익이 강한 동기이기는 하지만, 이 못지 않게 강한 영향을 미치는 건 호혜성과 복수심이죠.

호혜성은 쉽게 말해서 기브를 받았으면 (이익을 약간 포기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테이크를 해줘야한다는 인식이 참가자들에게 느슨하게나마 있다는 거죠. 어쨌거나 도움 주고 받은 사람끼리는 호의적인 게 다소간 있으니까요. 1화 데스매치 같은 경우에도 그런 경향이 어느 정도 보였고. 이번 2화에서도 X가 중간에 끼는 경우에도 연합이 유지되곤 하는 모습 같은 것이 대표적이죠. 물론 특정인이 X가 되었을 때 쩌리가 되곤 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칼 같이 그때그때 이익에 따라 연합이 분해되었다 재구축되었다 그렇게 되진 않았습니다. 이두희 씨든 임윤선 씨든 X가 되었던 턴에 연합에서 내쳐지지 않았고...

복수심이 가장 중요한데, 이건 원한을 품었을 경우 이익이고 뭐고 따지지 않고 응징한다는 것입니다. 1화에서 남휘종은 양학할 수 있는 기회를 걷어차고 임윤선 변호사를 데스매치 상대로 지목했죠. 그리고 2화 데스매치 같은 경우에도, 사실 이익만 따져보면 노홍철을 탈락시키는 게 나았죠. 김재경 씨야 어차피 병풍이고, 노홍철 씨도 허당이긴 하지만 어쨌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캐릭인데다가 정치수완은 김재경 씨보다 낫다는 게 보였으니까요. 경쟁력 있는 후보를 먼저 쳐내는 게 앞으로의 나의 승리 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란 걸 감안하면, 노홍철 씨보다는 김재경 씨 쪽으로 담합하는 게 합리적이었다는 거죠. 가넷이야 어차피 담합하기만 하면 따는 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은 전원일치로 노홍철 씨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왜냐하면 김재경 씨의 트롤링에 감정적으로 골이 생긴 이두희 씨를 비롯한 재경 쪽 연합이 이미 재경에게서 등을 돌리면서, 대세가 결정되었기 때문이죠. 즉 얼핏보면 타산적인 이익에 따른 결정인 것 같지만 실제로는 원한에 따른 복수였다는 거죠.

이런 관점에서 보면 김재경 씨는 차라리 불확실할지언정 연합에 충성을 다하는 게 나았다고 볼 수 있죠. 그렇게 기브를 했으면 호혜성에 따라 움직이는 참가자들의 지배적인 정서상 테이크를 해줬을 가능성이 높고(실제로 시즌1에서 차유람 씨가 증명한 바 있음), 결정적으로 연합에 충성을 하지 않으면 원한을 사게 됨으로써 자신의 패배가 결정될 수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승리가 불확실하지만 연합의 지지를 바랄 수 있는 상황 vs 원한을 산 이상 확실한 패배

이 둘 중에서는 당연히 전자가 낫죠.
13/12/15 15:18
수정 아이콘
생뚱맞지만 조유영씨가 24살 차이나는 유정현씨를 오빠라고 부르는거보고 놀랐네요 크크
저랑 저희 어머니 나이차이라... 어머니 친구분들을 누나라고 부른다는 상상을 하니..와우...
조유영씨도 유정현씨가 거의 부모님 연배일텐데...
DaisyHill
13/12/15 15:21
수정 아이콘
일반적으로 여자가 오빠라고 부르는 범위가 넓기도 하고 같은 아나운서출신이라는 점이 계기가 되었겠죠. 첫회때는 선배님 후배님 이라고 부르던데 친해지면서 오빠로 바뀐듯 하네요. 선배님은 너무 딱딱하고 그렇다고 아저씨라고 할수는 없으니까요 크크
클레멘티아
13/12/15 15:40
수정 아이콘
재경이 연합의 말을 듣고 나가리 되어서 데스매치를 가더라도 연맹이 편들어준다는 보장이 없으니깐요.
정말 편을 들어줄려면 협상을 할때 가넷이라도 거는 진정성을 보여줬어야 했는데 그저 말뿐이었죠.
전 애초에 버려질 운명이었다고 봅니다. 재경도 그걸 알았겠죠. 말로는 설득 못합니다. 은지원만 보더라도 너가 어떻게 데스매치를 막아줄거냐고 절규하는 판에요.
내사랑사랑아
13/12/15 15:42
수정 아이콘
김재경이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었다고 봐요 계속 희생을 강요하고 대신 데스매치 안가게해준다는데 그러면 그 방법을 제시했어야죠 누가봐도 김재경이 독보적으로 만만한데... 무슨 게임이 나올지도 모르구요
13/12/15 16:23
수정 아이콘
독보적으로 만만한게 잘못이라고 봅니다. 이런 게임에서는요.
콩먹는군락
13/12/15 16:30
수정 아이콘
전체 상황을 놓고 봤을때, 상황 자체는 김재경이 바꿔줬으면 그냥 끝나는 상황이였고 홍진호 프론트가 의외로 승부사 기질이 있어서 김재경씨를 선택할지는 미지수라고 봤을때는 차라리 그때 바꿔주는게 나았었죠. 게다가 그경우는 5명의 동맹은 확실하구요
콩먹는군락
13/12/15 16:02
수정 아이콘
만약 홍진호 프론트가 마지막 스왑대상으로 조유영씨가 아니고 이상민을 택했다면 2회전 최종 탈락자는 노홍철(!!!)이였을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에 극적 10인 연합이 나올 수도 있었는데.. 뭐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악랄하지 짝이 없기는 하겠습니다만
13/12/15 16:13
수정 아이콘
조유영씨와 스왑하나 이상민씨와 스왑하나 2회전 메인매치 탈락자는 노홍철씨 맞지않나요?..
콩먹는군락
13/12/15 16:16
수정 아이콘
아 데스메치 탈락자요

엔하위키 미러에도 언급되있습니다만, 지니어스 역사상 최고로 [11명을 위해 1명 희생하기]의 왕따몰이를 권하는 느낌의 게임이라 생각이 드네요.

http://mirror.enha.kr/wiki/%EB%8D%94%20%EC%A7%80%EB%8B%88%EC%96%B4%EC%8A%A4%3A%EB%A3%B0%20%EB%B8%8C%EB%A0%88%EC%9D%B4%EC%BB%A4/2%ED%99%94
13/12/15 16:05
수정 아이콘
임변이 신의를 저버렸다고 하는데 그냥 게임을 멀리봤다는 생각이 드네요.
자기 혼자 재경 지지하면 뭐가 달라집니까.. 협조적이었던것도 아니었고 전판에 캐리받았다고 이번 판 고의 트롤링 한 유저는 리폿해야죠...

사실 시즌1 황신도 가넷1개 때문인지 아니면 이준석씨가 앞으로 내 상대로 나타나면 위험하다는 판단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신의를 저버리고 실리를 택했는데 결국 우승했거든요 크크
13/12/1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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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의 문제는 병풍인데 말을듣지않는 병풍이라는거죠

자기 스스로 플랜을 세우지못하고 남의 플랜에 따라갈뿐이며 데스매치도 부담스러워하면서도 정작 플랜을 짜는 지도자의 말은 안듣는 병풍...

이런 병풍이 제일 짜증나죠. 본인이 끌려다니기싫으면 본인이 살길을 찾아 플랜을 짜고 계략을 짜던가... 노홍철처럼 당당하게 데스매치라도 상관없어 라는 자세를 보여주던가...
지나가는행인1
13/12/15 16:43
수정 아이콘
어려운 상황이였죠.
솔직히 그상황에서 이성적으로는 연합을 위해 결단을 내리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만
그 당시 그 입장에서 그 선택을 하는게 쉬운 결정은 아니였던것 같네요.
덕분에 재경이라는 사람에 대해 알게 되어서 앞으로 한번씩은 찾아볼 것같습니다.

ps마지막 통수는 비정한 사회를 보는것 같아서 씁쓸 했습니다.
콩먹는군락
13/12/15 16:45
수정 아이콘
그나마 재경씨이라서 이정도 반응이지 엔하위키 시나리오가 노홍철씨에게 그대로 이행됬으면 지금보다 3배는 시끄러웠을듯..
조현영
13/12/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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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어스1기때보면 차유람과는 너무 비교되네요 레인보우팬인 제가보기에도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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