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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2/08 18:43:33
Name 카키스
Subject [일반] 지니어스 게임 1화의 룰의 아쉬운 부분
우선 지니어스 본방을 못 보고 뒤늦게 보고 글을 씁니다.
불판 댓글이나 자게 글들 모두 잘 봤는데 의외로 아무도 이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것 같네요.

우선, 매인매치에 사용된 먹이사슬 게임은 예고편으로 봤을때는
그냥 포식자가 피식자 잡아먹는 게임으로 보였는데
막상 방송을 보니 정말 정교하게 만들어진 게임이더라구요.
게임 자체는 흠잡을 수 없어보일 정도로 훌륭했습니다.

사람을 모을수록 정보력은 높아지지만 서로의 손익이 상충되는 딜레마라던지
포식자들 사이의 장단점을 정교하게 세팅해서 서열을 매겨놓은 부분이라던지
피식자들도 어느정도 제거가 되고 남은 사람끼리 전략을 잘 짜면 이뮨이 되는 특성이라던지
악어새, 쥐 등의 조력자의 존재라던지

그러나, 제가 문제삼고 싶은 부분은 각 라운드에서 벌어진 공격상황입니다.
1라운드에서 홍진호는 공격스티커를 혼자 독점해버리는 기상천외한 한 수로
노홍철 연합의 전략을 시작부터 무너뜨립니다.
(노홍철 연합의 전략이 우수한 것도 아니지만, 더욱 더 나락으로 빠지게 했죠)

전 여기서 갑자기 위화감을 느낀게
'그 상황을 본 은지원이 2라운드부터 방에 들어가자마자 공격스티커를 다 찢어버린다면?' 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피식자들은 각자의 방에서 공격스티커를 찢어버리는 것으로 매 라운드 생존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건 사실 보편적인 시각으로 봤을 때 일어나지 말아야 할 상황입니다.
그런데 그렇다면 홍진호의 스티커 독점도 문제가 되는거죠.

다행히 은지원이 남휘종에게 스티커를 하나 줬고,
결국 남휘종과 홍진호가 공평한 상황에서 홍진호의 날렵함으로 남휘종의 손을 피했기 때문에
논란이 일어나지는 않지만
제작진 측에서 사전에 이런 부분을 규칙으로 만들어놔야 했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런 돌발행동들을 사전에 예측한다는 것이 힘들긴 합니다.
그런 면에서 홍진호의 기지는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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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08 18:47
수정 아이콘
근데 그런식으로 따지면 피식자 연합이 사자고 악어고 간에 그냥 힘으로 묶어놓고 안 죽고 버티는 방법도 있겠죠...

홍진호가 선택한 방법은 사실 게임내적으로 옳은 방법은 아닌데 어찌됐든 용인이 될만한 수준이라서 그냥 넘어갔던 것 같네요. 말마따라 이은결씨가 힘으로 여자바둑기사를 제압해서 안 죽었다면? 그 후폭풍이...크크
카키스
13/12/08 18:53
수정 아이콘
은지원이 남휘종에게 스티커를 건네줬기 때문에 용인이 된거지
계속 독점하면서 노홍철 죽이고, 은지원 죽이고, 이상민에게 자살했다면
피지알러들은 카타르시스를 느낄지는 모르겠으나
문제가 될만했죠. 크크
13/12/08 18:54
수정 아이콘
왠지 남휘종 성격상 뜬금없이 주먹이 나갔을지도...크크

때려놓고 "아, 미, 미안합니다."라는 그림이 그려지네요.
곧내려갈게요
13/12/08 19:15
수정 아이콘
아 크크
근데 그건 좀 너무 억측 같아요. 사람이 조금 무례한 면을 보여주긴 했지만 폭력적일거라고 단정짓는건 좀..
13/12/08 18:49
수정 아이콘
그래서 부제가 롤 브레이커이겠죠. 제작진이 생각하지 못하던 창의적인 방법으로 승리할때 재밌거든요. 그래도 방송이기때문에 아무도 스티커를 다 버려버리는 등의 극단적인 방법은 안할거에요.
뚜까팸
13/12/08 18:49
수정 아이콘
그런걸 예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스티커가 또 있었죠

정말 홍진호선수 기지가 돋보였고 근데 또 그 상황에서 한정되어 있는 스티커를 방 밖으로 내던지는데 성공했다면 재미있게도 남휘종씨가 탈락되지 않았을 것 같네요

부제가 '룰 브레이커' 인 만큼 그런 상황이 나와서 서로 스티커 쟁탈전이 펼쳐졌다면 지금보다는 못해도 그것도 나름 재미는 있었겠네요
13/12/08 18:49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니 지니어스게임 모태가된 라이어게임 의자뺏기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나오죠.
카키스
13/12/08 18:58
수정 아이콘
그렇긴 합니다만 지니어스랑은 상황이 많이 다르죠.

라이어게임에선 주인공이 정해져 있고,
그에 따라 권선징악의 분위기가 납득이 되며
결국 악역인 요코야가 몸싸움에 당해 진 것입니다만

지니어스에서 그런 상황이 발생했다?
개욕 먹었을겁니다 크크
13/12/08 19:10
수정 아이콘
가능하다는 것 뿐이지 정말 그렇게할 출연진이야 없겠죠. 윗 댓글에도 그렇게 적었구요
13/12/08 18:51
수정 아이콘
지니어스 게임이 다른 여러 게임들을 카피해서 만들었다고 들었는데 이번 포식자게임도 원조류의 게임이 있나요?
설정을 정말 잘 짜서 재밌게 봤네요 크크
13/12/08 18:52
수정 아이콘
그래서 룰 브레이커죠.
카키스
13/12/08 18:54
수정 아이콘
근데 사실 이건 깨면 안되는 규칙이었습니다.
그래서 제작진이 남휘종에게도 스티커를 건네준 것 같습니다.
13/12/08 18:55
수정 아이콘
모든 룰을 완벽하게 짜둔다면 더 재미가 없었을 것 같습니다.

적당하게 게임에 대해서만 룰을 두고 나머지 빈틈에 대해서는 너희들 마음대로 해봐라! 라는게 지니어스 게임의 매력인 것 같아요.

시즌 1때 오픈패스, 인디언포커 같은 게임에서도 홍진호가 허점을 파고들어 승리했기 때문에 더욱 명승부였다고 봅니다.
카키스
13/12/08 19:01
수정 아이콘
그래서 실제로 제작진이 각 동물의 특징을 프린트해서 나눠준 것까지는 알려준 정보이고
피식자의 수가 의외로 적기 때문에 포식자들끼리도 공격해야 한다는 것이 숨겨진 정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스티커를 독점해버리는 행위는
피식자들이 악용할 가능성이 있기때문에
방송을 생각한다면 반드시 규칙으로 정해져 있었어야 합니다.
원시제
13/12/08 19:00
수정 아이콘
뭐 이정도야 진행을 보면서 제작진이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정도의 돌발상황이었죠.
당장 2라운드부터 초식동물이 스티커를 찢어버리려고 시도할 수 있다기에는 육식동물이 방에 먼저 들어가서 스티커 접수하면 되는 일이고
정 안되면 라운드 시작 전에 제작진이 스티커를 몇군데 펼쳐놓기만 해도 한명이 그걸 다 독점한다는게 불가능해질겁니다.

'공격은 스티커를 붙여서 한다.'
라는 룰을 정한건 제작진이죠. 사실 그냥 '선언'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었을텐데 굳이 스티커라는 설정을 만든건
어쩌면 이렇게 서로 도망치거나 누군가가 스티커를 독점하는 상황까지 기대했을지도 모릅니다.
결과적으로 홍진호의 기지가 빛날 수 있었고, 노홍철 연합이 무너지는 기초가 된건 바로 '선언'이 아니라 '스티커'라는 룰 덕분이었던거죠.

사소해 보이지만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그 '룰'을 꿰뚫은 홍진호를 칭찬해야지, 꿰뚫을 여지가 있는 룰에 문제가 있다고 보아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저 신경쓰여요
13/12/08 19:03
수정 아이콘
저도 이 말씀에 제일 동의하게 되네요 흐흐
카키스
13/12/08 19:09
수정 아이콘
일단 제가 생각하는 최선의 규칙은 포식자들에게 공격스티커를 1라운드 이전에 충분히 나눠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작진이 독점하는 상황까지 기대했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게
100% 확실하진 않지만 홍진호가 스티커를 독점하자 제작진이 은지원을 통해 남휘종에게 스티커를 건네줍니다.

홍진호의 행동은 기지 정도로 평가할만하지만 룰브레이커로 평가하는건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원시제
13/12/08 19:17
수정 아이콘
글쎄요. 일단 그건 '포식자들의 공격을 피식자들은 가만히 앉아서 받아야 한다.'는 룰이 있을때의 이야기죠.
포식자는 공격하고 피식자는 그 공격을 받는다는건 '당연한 전제'가 아닙니다.
룰은 그저 '스티커로 포식자가 피식자를 공격할 수 있다.'고 되어 있었을 뿐이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제작진이 은지원에게 스티커를 줬다면 그거야말로 룰이 별 문제가 없다는 좋은 근거가 되겠네요.
제작진이 언제든 공격스티커를 제공할 수 있는데 독점이 무슨 문제가 되나요;;

더불어 핵심은 그겁니다.
개인적으로 1화의 명장면 중 두개가 홍진호가 스티커로 남휘종을 협박하다가 노홍철을 잡은거고
또 하나가 이은결이 죽는바람에 시간차로 은지원이 살아남은건데;
만약 룰이 '스티커를 붙인다'는 형태의 불완전한 방식의 공격이 아니었다면 그런 명장면은 나올수가 없었을겁니다.

의도적으로 불완전한 룰을 만든거죠. 사실 제작진이 마음만 먹었으면 굳이 불완전하게 스티커를 할것이 아니라
'이번턴에 홍진호를 공격하겠습니다.' 라는 말로 공격하도록 룰을 만들수도 있었습니다.
스티커를 이용했기 때문에 여러 돌발상황이 나온거죠. 그건 다 의도했다고 봐야할겁니다. 예전 오픈패스의 카드 뒷무늬처럼 말이죠.
카키스
13/12/08 19:35
수정 아이콘
저도 공격행위를 선언으로 했어야 한다는 의견은 아니구요
출연진들에게 미리 스티커를 나눠줬으면 될 것 같습니다
원시제
13/12/08 19:52
수정 아이콘
그랬으면 또 도망다니는건 적절한 행동인가, 또는 힘으로 잠깐이라도 손을 막은건 적절한가 뭐 그런 이야기가 나왔겠죠.
카키스님께서 용인할 수 있는 한계가 어디인가의 문제지, 누구나 용인할 수 있는 적절한 룰. 이라는건 없다고 봅니다.
낭만양양
13/12/08 20:02
수정 아이콘
저도 의견에 동의합니다. 비슷한 예로 리허설때 유정현씨가 스티커를 떼는데 시간을 잡아먹다가 역으로 사자인 이다혜씨에게 잡아먹혀버리죠. 어느정도 룰을 완전하게 만들지 않은건 의도적이라고 봅니다.
王天君
13/12/0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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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게임의 헛점을 돌파한다는 건, 그만큼 게임이 불완전하다는 뜻으로도 읽힙니다. 그리고 그것이 게임이 가지고 있는 대전제를 흔들면 안되죠.
이를테면 홍진호가 시즌 1에서 카드를 뒷면의 무늬로 구분하는 것은 '카드를 구분해서 최대의 숫자를 만들어낸다' 라는 전제를 위협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번의 꼼수는 '스티커로 포식자가 공격을 한다' 라는 게임의 룰 하나를 없애버려요. 극단적인 경우 연약한 여자들이 포식자가 강성한 남자들이 피식자여서 스티커를 잡고 몸싸움이나 시간끌기로 간다면 포식자는 어처구니 없게도 게임의 정해진 플레이를 할 수가 없게 됩니다.
이건 일종의 버그라고 봐야겠지요.
원시제
13/12/08 22:14
수정 아이콘
그 부분에서 견해의 차이가 있는것 같습니다.

저는 '스티커로 포식자가 공격을 한다' 는 것 자체가 공격행위의 빈틈을 노출시킨 의도적인 연출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공격행위의 빈틈을 노출시킬 마음이 없었다면 굳이 스티커라는 의미없는 방식으로 공격을 하게 만들 이유가 없지요.

또한 스티커 공격방식덕분에 고민해야 될 여지가 더 생깁니다. 즉, 방 안에 포식자가 둘 이상 있고 피식자는 하나일 경우
스티커를 누가 먼저 쟁취하고, 누가 먼저 공격하느냐도 게임의 일부가 되는거죠.

즉, 해석에 따라서 '게임이 가지고 있는 대전제'가 바로 '스티커라는 방식의 헛점을 꿰뚫어라' 가 될수도 있는겁니다.
낭만양양님 말씀처럼 리허설때 유정현이 느릿하게 굴다가 죽은것 역시 일종의 스티커 방식의 헛점 때문인거죠.
그 역시 게임의 일부입니다. 누굴 원망할수 없는거죠.
王天君
13/12/08 22:44
수정 아이콘
저는 아웅다웅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방송용 재미를 위한 일종의 장치라고 보고 있는데, 이건 순전히 개인적 취향이긴 하지만 이런 식의 헛점도 용납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지니어스는 어디까지나 지력 대결이지 체력 대결이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체력에서 불공평한 여성 출연자나 몇몇 남성 출연자들에게 주어지는 페널티를 완전히 없애야 한다고 보거든요. 이런 빈틈은 굳이 노출시킬 필요가 없었다고 봐요.
포식자가 둘 있고 피식자가 하나 있는 경우에 몸싸움으로 이를 결정해야 한다면 이것 또한 좀 우스운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승리와 패배가 몸싸움에 의해서 판가름 난다는 건 어딘지 지니어스라는 제목과 안어울려 보이지 않습니까?
원시제
13/12/08 23:53
수정 아이콘
네. 뭐 그 부분은 당연히 취향의 차이인걸로...

사실 몸싸움에 의해서 판가름 날 일은 거의 없을겁니다. 그렇게 되면 출연자들 이미지가 너무 망가질테니까요.
다만, 이번처럼 일종의 체력차이로 인해서 벌어진 사건때문에 스노우볼이 굴러간 경우를 어떻게 볼것이냐의 문제인데
그 부분은 보는 사람의 기준에 달린게 맞는것 같습니다. 이건 빈틈이야. 라고 생각할수도 있고,
이거 흥미롭네. 라고 생각할수도 있구요.
자제좀
13/12/08 19:03
수정 아이콘
출연진들도 그렇게 극단적으론 안하겠죠.
카키스
13/12/08 19:04
수정 아이콘
안한다기 보다는 못했겠죠. 크크
그런 상황에 단시간만에 그런 생각을 하기가 쉽지만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자제좀
13/12/08 19:10
수정 아이콘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없으니 안한거겠죠 크크
그런 생각을 했는지 못했는지도 알 수 없는거구요
13/12/08 19:04
수정 아이콘
그 스티커 제가 알기론 제작진이 추가로 더 던져준걸로 아는데요?(은지원이 받은거)
내가 잘못본건가...
카키스
13/12/08 19:05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13/12/08 23:07
수정 아이콘
아.. 혹시 제작진이 던져주었다는 비하인드 영상이나 기사가 있었던건가요??

영상에 보면 은지원씨가 가져온 스티커가 흰종이에서 떼지 않은채로 붙어있는게 아니라
아예 떼어진 스티커라서(출연진이 직접 떼지 않고도 바로 남에게 붙일수 있는)
제작진이 그렇게 했다고 보는게 힘들거라 생각했는데...( 만약 제작진이 줬다면 스티커가 흰종이에 붙어있어 은지원씨든 남휘종씨든 그걸 떼서 붙이도록)

그래서 저는 리허설때 쓰인 스티커를 누가 어디 가구같은데 붙여놓고 간걸 은지원씨가 발견한게 아닌가 했네요...
홍진호도 그래서 이거 인정되냐고 묻기도 했고....(뭐 하긴 이질문내용은 제작진이 따로줬다고해도 수긍가는 질문이긴 하지만요..)
방과후티타임
13/12/08 19:05
수정 아이콘
모든 출연자의 돌발 변수를 차단할 룰을 완벽하게 만들자면 진짜 룰북 몇십장을 만들어야 할거 같습니다.
그걸 다 만들어서 짧은 시간에 출연진에게 알려주는건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보기 때문에 저런 일은 출연진의 마음에 따라야 겠죠. 방송이기 때문에 말도 안되는 무리수를 두지 않을 것이고, 보편적인 인식을 통해 조정되겠죠. 어쩔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에스터
13/12/08 19:06
수정 아이콘
확실히는 못 봤지만 방마다 들어가있는 딜러가 따로 있던걸로 기억하는데
실제로 그런 극단적인 상황에선 딜러가 개입을 할 거라고 생각은 합니다..
이지스
13/12/08 19:12
수정 아이콘
뭐 그때그때 조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죠. 이걸로 문제가 되었을 거란 생각은 안 듭니다.
DaisyHill
13/12/08 19:20
수정 아이콘
부제도 룰브레이커이고 이미 시즌2를 진행중이며 생방송도 아니고 주변에 제작진이 있는데 그러한 문제가 생길만한 부분은 안생길거라 봅니다. 오히려 그런 예상치못한 허점을 파고들라고 이곳저곳에 장치를 만들어둔것이고 홍진호가 그걸 적당하게 이용해준거죠.
라라 안티포바
13/12/08 19:20
수정 아이콘
저는 좀 아쉬웠던 부분이
라운드가 지나면 반드시 이동해야한다는 점이 없었다는게 아쉽더군요.
그래서 하늘에만 짱박혀있을 수 있는 독수리나 그 독수리에 묻어갈 수 있는 까마귀가 다소 유리한 싸움이 되구요.
곧내려갈게요
13/12/08 19:24
수정 아이콘
제작진이 스티커를 얼마든지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별 문제가 안되는 부분이라고 봤습니다.
실제로 제작진이 은지원에게 스티커를 던져 주기도 했구요.
누군가 찢는 다면 그 이후에 찢는 행위만 금지하면 되죠.
원시제
13/12/08 19:25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지니어스 시즌2 제작발표회 장면을 보았을 때 다음 탈락자는 은지원씨로 예상해봅니다.
제작발표회장에서 선글라스 끼고 말도 없이 부루퉁하게 앉아있다가
마지막에 한마디 하는 장면에서도 다른 출연자들과는 달리 그냥 뻔한 얘기만 하고 말던데
혹시 2회전에서 떨어져서 그런것이 아닌가...
곧내려갈게요
13/12/08 19:26
수정 아이콘
1회 촬영과 제작발표회가 한달정도의 텀이 있었다는데 아마 그 사이에 적어도 3화 많으면 4화정도는 찍었을것 같습니다.
꼭 2회가 아닐수도...
원시제
13/12/08 19:27
수정 아이콘
아 그럴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유독 그날 등장한 출연자들 중에서는 은지원씨만 퉁퉁 불어 보여서...
13/12/08 19:27
수정 아이콘
룰 브레이커라고 정한게

왠지 지난 게임의 법칙에서 대선게임이라던가 정치가 심한게임에서 욕을 엄청 먹어서

그걸 룰 브레이커 룰을 꺠는 생각을 하라는걸로 포장을 한게 아닌가 라고 추측을 해봅니다..
vlncentz
13/12/08 19:41
수정 아이콘
지니어스 게임은 남휘종이 생각한 것 처럼 최선의 공식이 있고 그 공식을 더 빨리 알아맞추고, 더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사람이 이기는 승부가 아닙니다. 시즌1때도 증명됬죠. 카드의 무늬를 이용하거나 게스트들에게 미리 이러저러한 특징을 부여하던지 해서 룰의 틈새를 얼마든지 비집고 들어갈 수 있는 게임이죠. 그렇기에 지니어스 게임에서는 두뇌만이 아닌 순발력, 재치, 기지등또한 요구됩니다. 남휘종은 그걸 생각 못하고 자신의 머리로 모든걸 돌파할 수 있다고 믿었어요.

전에 피지알에서 댓글 달았던 것 같은데 똑같이 복붙하게 되네요;;;
13/12/08 19:43
수정 아이콘
사실 이런 게임은 큰 설정 안에서 '적당하게'만 룰이 맞으면 되겠죠. 그 적당하게라는게 '예능'이라는 틀 + '시청자'의 존재 + '레프리'의 존재겠죠. 언제 어디서나 유니버셜하게 통하게 만들려면 정말 야구수준의 룰북이 필요할 겁니다. 물론 우리는 '리얼리티'라는 잣대를 가지고 이를 적용하기 때문에 ?표가 생길때가 있긴 있습니다만.. 그런 것 까지도 예능의 영역인거겠죠.
1회 정도면 엄청나게 웰메이드 게임이죠. 개인적인 우려는 이 수준의 게임을 계속 만들어나갈수 있느냐는 겁니다. 약간의 힘조절은 불가피 할꺼에요.. 대박 게임만 계속 만들 수가 없을테니.
Fanatic[Jin]
13/12/08 19:45
수정 아이콘
어느정도 완력에 대한 규칙이 있지 않았을까요??용인되는것과 안되는것.
be manner player
13/12/08 19:51
수정 아이콘
우승하고 나서 본업 포기하고 우승 상금으로만 먹고 살려는 게 아니라면 최소한의 이미지 관리는 해야하기에,
홍진호가 보여준 거보다 더 심하게 억지를 부리는 건 어차피 불가능하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작진도 룰을 널널하게 정한 게 아닐까 싶네요.
13/12/08 19:54
수정 아이콘
와~! 지니어스 시즌2가 흥하네요. 제가 주로 가는 메이저 커뮤니티에서도 인기이고..
특히 지니어스 타겟 시청자가 피지알러랑 겹쳐서인지, 분석글들도 심도있고..
당분간 PGR의 G는 Genius!
낭만양양
13/12/08 20:06
수정 아이콘
스티커를 찢어버리는 행위는 안됐을수도 있다고 봅니다. 시즌1때도 룰의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딜러에게 물어보는게 가능했고, 안되는 범위는 딜러들이 제대를 가하겠죠. 그렇기 때문에 각방마다 딜러들이 있었다고 봅니다.

혹여나 황신이 1라운드때 정말로 스티커를 던져버리는 행위를 했을때 문제가 된다면 딜러들이 제재(제작진이 스티커를 추가로 배포한다던지)가 있었을것이라 봅니다.

대신 어느정도 룰을 널널하게 만들어서 황신이 기습적으로 노홍철씨에게 스티커를 붙이게끔하는 정도는 가능하게끔 만들었죠
13/12/08 21:00
수정 아이콘
저는 데스매치에서 관전자(?)들끼리 뒤에서 앞의 카드를 너무 쉽게 볼 수 있게 자리를 배치했다는게 좀 그렇더라구요.

연합을 짤 수 있는 한 이건 명백히 치팅이거든요.
王天君
13/12/08 21:45
수정 아이콘
저도 홍진호가 스티커 가지고 장난 친건 게임의 법칙에 위배되는 행동이었다고 봐요. 제작진측에서 홍진호의 행동이 방송 분량을 뽑아주니 허용은 했지만, 그렇게 치면 그냥 몸싸움으로 스티커를 절대 자신한테 못붙이게만 하면 실제 체력적으로 유리한 피식자 포지션의 출연자들이 죽을 일이 없으니까요. 그냥 선택을 하고 그 선택에 응하는 식으로 게임을 흘러가게 해야지, 피지컬 능력을 다투는 게 아니었다는 점에서 홍진호의 재간(?)은 보는 입장에서는 저래도 되나? 싶더라구요. 스티커를 일일히 붙이는 방식보다는 그냥 부저를 울리거나 심판한테 선언하는 식으로 했다면 게임 자체는 더 깔끔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원시제
13/12/08 22:15
수정 아이콘
말씀해주신대로 룰 자체를 완벽하게 하고 싶었다면 그냥 선언하는 방식으로 했을겁니다.
즉, 의도 자체가 룰을 비교적 덜 완벽하게 하고,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난전을 유도한거죠.
13/12/08 22:58
수정 아이콘
어느 정도 선까지 허용하느냐가 문제겠죠.
말씀하신대로 체력적으로 우세한 사람이 먹히는걸 허용을 안했다면 규칙이 아예 파괴된거겠지만 결과적으로 홍진호가 사망한건 변하지 않았죠. 다만 일방적으로 죽기 전에 매우 흥미로운 변수가 주어진거고요.
너무 규칙에 충실한 머리싸움으로 정의하시는게 아닌가 싶네요. 저는 변수가 하나도 없이 머리싸움 하는것보다야 각 사람들이 이번처럼 헛점을 노려가면서 변수 만드는게 훨씬 흥미로울것 같거든요. 결과적으로는 상위 포식자가 하위 포식자를 잡아먹었다는 규칙은 지켜졌으니까요.
벼둘기
13/12/09 01:25
수정 아이콘
제 생각으로는 그 스티커룰의 결함도 게임의 일부라고 보는게 옳을듯합니다 러커는 마린의 상성이지만 마린의 신컨으로 이길수있고 저글링은 드래군의 상성이지만 드래군 드라이브로 이길 수 있죠... 뮤탈뭉치기 정도라고 생각해봅니다
카키스
13/12/09 01:29
수정 아이콘
뮤탈뭉치기는 블리자드도 어떻게 보면 인정해버린 컨트롤의 영역이구요.

스티커 독점은 제작진이 인정할 수 없는 버그성 플레이었습니다.
제 생각엔 버그렝가 정도의 헤프닝으로 생각됩니다.
혹시 롤을 안하신다면 예전에 러커날리기 버그 같은 것으로 비유를 대신하겠습니다.
그양반이야기
13/12/09 13:07
수정 아이콘
제작진이 인정할수없는 버그성플레이 라고 단정할수 없죠 제작진이 제재를 가하지 않았다는 사실로 바로 부정됩니다 인정했다는것이죠
카키스
13/12/09 13:09
수정 아이콘
제제 가했어요
은지원에게 스티커를 줘서 남휘종에게 가게끔했죠
독점은 인정할 수 없으니 둘이 알아서 해봐라 라구요
도뿔이
13/12/09 12:20
수정 아이콘
사실 룰의 어설픔을 이야기하자면 공격 순서가 어찌될지도 미리 룰북으로 정해져야겠죠.
방으로 들어가는 문제도 그렇고요.
홍진호가 스티커를 독점했다도 문제지만 처음부터 스티커를 나눠줬다고 본다하더라도
그래도 홍진호가 빠르게 움직이면 똑같은 결과가 나오겠죠. 오히려 더빨랐다면 은지원까지 탈락이었을겁니다.
그리고 방으로 들어가는 것도 로비에서 누가 어디로 들어가는지 확인하고 움직인다면 먼저 움직이는 사람이 비해서
유리하겠죠. 특히 독수리같은 경우는 더욱더 그럴테구요
그렇다고 다들 로비에서 눈치만 보고 있다면 그것역시 설정파괴가 되겠죠
카키스
13/12/09 12:49
수정 아이콘
스티커를 붙이는 행위로 해놓은 것은
은지원과 이은결의 간발의 차이로 엇갈린 운명 정도를 노리고
설정해 둔거겠죠
홍진호의 독점은 예상 못 했던거라 바로 제제한거구요

로비에서 눈치보다가 서식지 정하는건 말이 안 되는게
매 라운드마다 출연진들이게 다음에 갈 곳을 쪽지로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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