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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1/16 23:00:27
Name 구경남
Subject [일반] 한국어는 결국 박물관 언어가 될 것이다?
고종석‏@kohjongsok2시간
복거일은 영어공용어화론으로 엄청 비난을 받았으나, JS는 그 시절에나 지금이나 그의 주장을 지지함. 흥미로운 것은, 자신의 모국어가 결국 박물관언어가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는 작가의 그 모국어가 언어민족주의자들의 모국어보다 훨씬 아름답다는 사실!

고종석의 트윗입니다. 복거일을 거론하며 올리신 트윗 중 하나인데요.
영어공용어화론으로 복거일을 지지하고 또 언어민족주의자들을 꼬집는 내용이기도 합니다.(복거일이나 고종석은 한국어 구사능력으론 특급들이시죠.)

전 개인적으로 이 내용에 공감하는 편인데... 어떻게 될까요. 정말 한국어는 박물관 언어로 사장될까요.
그렇다면 한 언어가 사장된다는 것에 조건은 뭘까요. 사용인구수? 혹은 그 언어권 나라의 파워?
그러면 일본어는 살아 남을까요. 아니면 국제어로 취급받는 몇 언어들(가령 영어, 사용인구수가 사실상 가장 많은 중국어, 스페인어)만 유지되어 전세계에 퍼지게 될까요.

개인적으로 한국의 언문을 좋게 보는 입장에서 그런 날이 올 걸 생각해보면 좀 침울해지는군요.
한국정도 되는 나라의 규모가 이럴 정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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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킴
13/11/16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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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주의가 사라지기 전엔 불가능한 일이라 별 감흥은 없군요..
13/11/16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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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거일 강연을 어쩌다 들어본 적이 있는데(수업 때문에) 뭐 그냥 그런 사람도 있구나 정도로 생각하는게 속 편한 것 같더군요. 복거일에게 미국은 거의 절대신입니다. 영어공용화 주장의 배경에도 그게 깔려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한국어가 박물관 언어 되기 전에 한국이 사라질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라 봅니다. 때문에 별반 의미 없는 소리라고 생각하고요.

p.s 그나저나 고종석은 아직 트위터는 하는군요. 절필하네 어쩌네 하길래 다 접은줄 알았더니...
13/11/16 23:05
수정 아이콘
사라지진 않겠지만, 상류층과 하류층의 언어 분화가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있는 편입니다.
구경남
13/11/16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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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그럴 가능성이 제일 높겠네요. 그리고 그 가능성은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도 마찬가지일 것 같고요. 예전에도 서구의 소위 상류층들은 불어를 썼다고들 하고...
13/11/16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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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나 일본은 모르겠습니다. 거긴 어쨌든 인구나 경제규모가 우리나라보다 크니...다만 영어를 잘해야 소득이 높다는 부분이 계속된다면 결국 전부 영어를 쓰는게 평등한거 아니냐는 주장이 나올 수도 있을거 같아서...그럴경우 복거일의 말이 결과적으로는 맞게 되는 것이고요.
지나가다...
13/11/16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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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미래는 모르는 일이죠.
하지만 한국이 망하기 전까지 한국어가 사라질 일은 없다에 한 표 던집니다.
기아트윈스
13/11/16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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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사용인구수가 가장 많다는 건 사실 좀 과장된 이야기죠.
인구 13억 본토인 중 만다린 사용자는 7할정도고 나머지 3할은... 사실 단일한 '중국어'로 묶기 어려울 만큼 차이가 납니다.
대만과 화교인구 다 합한다 해도 중국어 사용자층은 스페인어와 영어보다 아래쪽이죠.

한국어의 미래라..
언어의 생존능력이 생각보다 훨씬 끈질긴 편입니다.
아주 극단적인 역사가 전개되지 않는 한(한국이 아주 비슷한 친족언어를 사용하는 민족에게 한 100년 쯤 병합되는 상황... 일본이라든가... 일본이라든가..^^;) 한민족의 정체(polity)가 유지되는한 한국어도 유지되겠죠.
내일은
13/11/17 00:20
수정 아이콘
그런 식으로 따지면 영어나 스페인어도 그 안에서 내부 분화가 심해서요.
힝글리시나 남미의 스페인어도 꽤나 차이납니다.
기아트윈스
13/11/17 00:28
수정 아이콘
그래도 의사소통은 되잖아요 -_-;
만다린과 주요 중국 방언은 의사소통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이탈리아어와 프랑스어, 아니면 스페인어와 프랑스어 정도의 차이라는게 정설입니다.
리그오브레전드
13/11/17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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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보통화가 있는거고 현재 중국 젊은 세대는 다른 지역간이라도 의사소통에 큰 무리가 없습니다.
기아트윈스
13/11/17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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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화=만다린입니다.
공산당이 중국 접수하고 새 국가 건설하기 한 10여년 전 쯤 새로운 중국어의 표준을 정해야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많은 후보들이 나왔죠.
국민당이 당시에 북경방언을 기준으로 여러가지 다른 지역 방언을 짜깁기한 새 표준어 발표했다가 융단폭격맞고 취소했고
결국 대강의 합의로 만들어낸게 청나라 당시의 관화(북경방언 중심의 조정표준어)였습니다.
요 관화를 이름만 바꿔서 '국어'라고 발표했죠.
공산운동가들이 이 이름을 몹시 실어해서 프롤레타리아트의 언어를 표준어로해야 한다며 더 공산화된 이름을 붙여서 들고 나온게 보통화입니다.
보통사람들의 말이라는 뜻으루요.
공산화 성공 이후 어떤 말을 표준어로 정해야하냐를 두고 격한 논쟁이 오갔는데
결국 합의한게 공식 명칭은 보통화, 실제 내용은 '국어'였죠.
따라서 만다린=보통화=우리가 흔히 말하는 '중국어'= 대만 표준어인 '국어' 뭐 그게 그겁니다. 이름만 다를뿐.


요새 젊은 세대가 다른 지역간에 의사소통에 무리가 없는 이유는 따로 만다린을 학습해서입니다.
마치 홍콩이나 싱가폴 출신 친구들 중 일부는 모국어가 영어임에도 불구하고 만다린 구사가 가능한 것과 같죠.
그런의미에서 주요 중국 방언을 '제 1 언어', 즉 모국어로 쓰는 사람들을 중국어 사용 인구에 포함시키기 어렵다는 겁니다.
리그오브레전드
13/11/17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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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방언이 중국어가 아니라면 한국 방언도 한국어가 아니라는 말과 똑같죠.
포프의대모험
13/11/17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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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통하지 않는데 같은 언어라고 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네요
리그오브레전드
13/11/17 05:12
수정 아이콘
그런 논리라면 제주도 방언은 한국어가 아니게 됩니다.
포프의대모험
13/11/17 05:17
수정 아이콘
정신없이 들으면 못알아먹을 뿐이지 서로 대화를 할려고 애쓰면 아예 안통하는건 아니죠
리그오브레전드
13/11/17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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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프의대모험 님// 중국인은 글로 표현하면 거의 무리없이 의사소통이 가능한데 이쪽이 더 같은 언어에 가깝지 않을까요.
기아트윈스
13/11/17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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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한국 표준어와 한국 방언 정도의 차이는 만다린과 만다린의 방언 정도의 차이 밖에 안됩니다.
우리가 흔히 지칭하는 중국 방언들(예컨대 광동어) 말고 '만다린'의 방언이요 ㅡㅡ;
광동어를 예로 들자면 얘들은 성조만 7개입니다.
만다린 사용자와 대화가 아예 안돼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어라든가하는 중국내 소수민족어와는 달리 광동어 등을 '중국 방언'으로 규정하는 데는 정치-역사적 원인이 큽니다. 언어상의 차이가 아니라요.
일단 해당지역들이 대체로 당나라 때 부터는 꾸준히 중국 제국들의 영역으로 편입되어 있었고
또 구어와는 별개로 '문어'를 중국의 기타 다른 지역과 공유한 역사가 있으니까요.

참고로 문어가 또 골때립니다. 현존하는 그 어떤 구어와도 다릅니다. 아예 따로 배워야해요.
지금이야 중국 문어가 사어가 됐지만, 신해혁명 이전에는 마치 프랑스인과 이탈리아인이 둘 다 라틴어 배워서 대화하듯이 일종의 공용어(비록 필담이긴 하지만) 기능을 했었죠.

정치적으로는 '우리는 하나의 중국, 하나의 중국어'라는 민족주의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자국 영토 내의 왠만한 변종언어들을 다 '방언'이라고 말하고 싶어하지 '외국어'라고 말하기 싫어합니다.
스페인어 사용자가 카탈루냐어를 방언으로 규정할 때 카탈루냐인들은 그냥 다른 언어로 규정하는 것과 같달까요.
리그오브레전드
13/11/17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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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언의 존재와 무관하게 중국에서 보통화는 공식언어로 자리를 잡은 상태고 현재 젊은 세대들에게는 보통화는 더이상 학습으로 배워진 언어가 아니라는 겁니다. 차라리 바이링구얼의 개념으로 보는게 더 타당하죠. 그렇기에 굳이 13억 인구에서 3할을 뺄 필요가 없고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그 숫자는 점점 줄어들 테고요.
뱃사공
13/11/17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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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요새 젊은 애들은 주로 광동어나 기타 다른 방언을 쓰더라도 보통화를 할 줄 알죠.
물론 아직 노인분들도 있고 하니 3할 정도는 보통화를 못한다고 봐도 될 것 같긴 하나,
세월이 조금만 더 흐른다면 방언은 방언대로 여전히 남아있겠지만 13억 인구를 전부 다 중국어 사용 가능자로 묶어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13/11/16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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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모국어가 결국 박물관언어가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는 작가의 그 모국어가 언어민족주의자들의 모국어보다 훨씬 아름답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 주관이죠. 그리고 모국어가 박물관 언어가 되지 않게 하는 힘은 결국 언중에게서 오는 것이니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13/11/1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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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알고 있는"이라는 표현 자체도 지극히 독단적인 주장이죠.
트윗만 봐서는 모국어도 제대로 구사 못하는 사람인 듯해요..
당근매니아
13/11/17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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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석이 뭐가 어찌되었건 문장 아름답게 쓰는 걸로 유명한 아저씨이긴 합니다[....]
니킄네임
13/11/16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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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0세기 후면 UED 출현으로 그리될지도... 솔찍히 멍멍이 소리라 생각합니다.
레지엔
13/11/16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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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한국으로 있는한 한국어는 필요성을 가지며 결과적으로 생명력을 잃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한국이라는 국가가 얼마나 버틸지는 아무래도 예상의 범주를 벗어나거니와.... 사실 통번역 시스템의 완성이 더 빨리 올 수도 있습니다.
13/11/16 23:10
수정 아이콘
언어구사능력과 주장하는 논지의 설득력은 별개인가 봅니다
항즐이
13/11/16 23:10
수정 아이콘
"나는 우매한 너희들과는 다른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다."는 저 둘에게 이런 말을 해주고 싶네요.

"장기적으로 볼 때, 우리 모두는 죽고 없다." - 존 메이나드 케인즈.

누가 장기적으로 수렴한다는 걸 모르겠습니까, 그러나 10년도 예측하기 힘든게 미래학인데, 너무 당차게 이야기하니 이건 용감하다고 해야할 지, 아니면 평균만 알고 분산은 모르는, 통계와 불확실성에 대한 무지를 드러내는 발언을 측은하다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기아트윈스
13/11/16 23:14
수정 아이콘
사실 저 둘의 발언은 '예측'이라기보다는 어떤 claim으로 보입니다.

나에게는 이정도의 예측력이 있고 그만한 지식과 능력이 있다는, 즉 '힘'에 대한 클레임.

마치 내일의, 한 달 후의, 일 년 후의 주가를 예측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심리와 같죠.

정말 예측할 수 있으면 자기가 그 주식에 몰빵하고 돈 많이 벌면 되지 뭐하러 '주장' 한답니까 ㅡ.,ㅡ;

파워에 배고파서 그런 거겠죠.
로하스
13/11/16 23:14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나중엔 한국어가 사라지고 영어를 쓰게될거라는 주장인거죠?
왜 이런 주장을 하는진 잘 모르겠는데 미국에서조차도 스페인어 사용자가
전혀 줄어들지 않는걸 보면 그닥 설득력은 없어보입니다.
市民 OUTIS
13/11/16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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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적극적이죠. 지금 당장 영어를 공용어로 하자는 주장이죠.
보수 지식인 복거일씨의 저 주장이 사그라든게, 우습게도 노무현 대통령 시절 수도 이전의 위헌심판 이후죠. 거기서 한글이 헌법관습으로 명시됐죠.

보수진영 모두가 영어공용화론을 지지한 건 아닌데, 아이러니하게 당시 보수의 상징적 국가기관인 헌재의 결정에서 서울이 수도인 점이나 한글은 법률로도 변경할 수 없다는 결정 이후 복거일 씨 주장은 사그라들었죠.
13/11/16 23:15
수정 아이콘
미국의 스페인어 사용자가 얼마나 늘어나는지는 알고 하는 소리인가 생각도 들고...
드라이
13/11/16 23:15
수정 아이콘
저 고종석이라는 자가 일인칭 대명사를 JS라고 표현하는걸 볼 때마다 구역질이 나려고 하네요. 나이도 먹을 만큼 먹은 작자가 저게 뭐하는 짓이랍니까?
Darwin4078
13/11/16 23:21
수정 아이콘
덕후들의 1인칭 객관화 시점이라능.. 존중이니 취향해 달라능..
13/11/16 23:24
수정 아이콘
그래도 JMS보다는 낫죠..
HealingRain
13/11/16 23:47
수정 아이콘
저분 트윗 리트윗 될때마다 저 JS 어쩌고 하는 부분이 젤 거슬리더군요. 아오 진짜 오그라들어서 원;;
멀면 벙커링
13/11/16 23:16
수정 아이콘
박물관에 가기 전에 번역기의 발전이 더 빨리 더 비약적으로 이루어 질 거 같은데요??
현실의 현실
13/11/16 23:18
수정 아이콘
정말없어질거라기보다는 니네자꾸이딴식으로 한국어 막 쓰고 줄이고 언어파괴하다간 없어질수도있다 잘좀하자는 뉘앙스로 해석하는편이 낫지않을까요?흐흐 엄밀히말하면 한국어 인구가 세계 15 위 안에는 충분히들겁니다. 약 칠천만명정도사용하는언어인걸로 기억하네요.
드라이
13/11/16 23:18
수정 아이콘
고종석의 추종자들은 대단한 언어 구사 능력을 갖추었니 하며 찬양하지만 정작 저 작자의 주장이 설득력을 가지는 경우는 본 적이 없습니다. 저 자가 쓴 대부분의 트윗은 조롱거리 삼아 널리 리트윗될 뿐이죠. 공지영이나 고종석 볼 때마다 언어 구사 능력과 지적 능력은 별개라는 생각이 듭니다.
13/11/16 23:22
수정 아이콘
지금 아무런 불편함 없이 사용하고 있는 언어를 바꿀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게 민족주의자라는 건가요?
또라이도 아니고.. 비약에도 정도가 있지.
13/11/16 23:23
수정 아이콘
말도 안 되는 소리죠.. 학교에서 한국어로 교육하는게 금지되고, 모든 교과서가 영어로 쓰여지지 않는 이상 절대 불가능 할 겁니다
에이멜
13/11/16 23:26
수정 아이콘
장기적으로 지구에 단일언어가 남게 되지 않을까 생각은 하지만 그건 아마 태양계를 정복한 이후일 겁니다. 21세기에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죠.

전세계 공용어를 찾아보자- 는 정도의 주장이면 '그래. 언젠가는 그렇게 되겠지'하고 말겠습니다만, 그 공용어가 영어가 될지 뭐가 될지 언급하는건 무가치한 일이라 봅니다. 그렇게 미래 예측에 자신있으면 주식이나 하지 왜 떠들고 다니겠습니까.
치탄다 에루
13/11/16 23:31
수정 아이콘
2013년의 한국어는 당연히 박물관언어가 될것입니다. 애초에 1세기 전의 국어와 지금 국어가 많이 다른데...
중세 국어만 봐도 뻔하죠. 중세 국어, 우리 안쓰잖아요? 중세 영어, 세익스피어를 저주하면 저주했지 우리가 쓰진 않잖아요?
하지만 그거랑 공용어랑은 차원이 좀 다른 이야기죠.
그 이야기를 하는것은, 너가 낳은 애는 언젠간 죽을것이니 애를 낳지 말아라는 이야기랑 다를바가 없죠. 어자피 죽을건데 왜 사냐보다 한차원 더 넘어간 이야기같네요;
불곰드랍
13/11/16 23:35
수정 아이콘
통번역기의 성능이 극대화되서 한글을 쓰던 영어를 쓰던 언어소통에 전혀 지장이 없어지는게 더 빠르게 올것이라는 것에 한표 던집니다. 한글을 쓰는 7000만명이 전부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게 하려면 대체 시간과 물적 비용이 얼마나 소모될까요. 거기에 전환기의 사용 언어가 다른 국민간 갈등과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인한 비효율이 더해지면...? 국가가 그 비용을 지불하고도 영어를 공용어로 하는 것이 더 이득이라면 그런 결정을 할 수도 있겠지만 글쎄요..
13/11/16 23:36
수정 아이콘
예전에 읽은 기억이 얼핏나서 고종석의 감염된 언어를 펴봤는데 영어공론화론에 대해서 120페이지짜리 글이 있네요. 이걸 100자로 줄여서 트위터에 갈겨 놓으면 욕을 안먹을 수가.....
항즐이
13/11/16 23:37
수정 아이콘
저도 읽었던 것 같은데 120페이지 짜리 그 글도 120페이지짜리 욕먹을 글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13/11/17 00:00
수정 아이콘
120페이지를 전부 다시 읽긴 너무 길어서 마지막 부분만 읽어보니 고종석의 주장은
1. 앞으로 영어는 세계 공용어가 될 것이다.
2. 민족과 민족어는 사라지지 않는다. (이부분은 복거일과 생각이 다름)
3. 그러므로 우리는 이중언어 사용자가 될 것이다.
결론은 한국어가 박물관으로 들어간다가 아니라 영어도 같이 쓰는 게 자연스러워질테니 굳이 막을 필요는 없다. 이거네요.

재미난 주장도 있는데 영어공용화 반대는 곧 현재의 지배층이 지식/정보를 독점하는 것을 허락한다는 의미라는군요. 공용화가 되든 말든 잘사는 사람들은 자식들에게 영어를 계속 가르칠테니 영어에 익숙하지 못한 일반 대중들 위에 계속 군림하게 된다고...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한국어로 글을 잘쓰기 위해서 엄청나게 노력했다는 사람이 했다고 믿기 힘든 얘기네요.

그나저나 전 방금 전까지도 고종석이 영어공용화에 반대했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도대체 예전에 책을 얼마나 건성으로 읽은건지...허허;;;
항즐이
13/11/17 00:06
수정 아이콘
1번에 대한 예측은 현재 추세를 확장한 단순 외삽 예측입니다.
다시 말해서, 8월 9월 데이터를 보고 10월 예측하는 거죠. 근데 문제는 영어 단일 공용어 수렴은 1달짜리가 아니라 수세기~수십세기를 예측해야 하는건데, 그 정도 먼 기간을 예측하면 정확성은 크게 떨어집니다.

당장 세계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고, 천연두급 전염병(주요 도시의 사상 유래없는 인구밀도와 교류 빈도를 고려하면 이게 가장 위험하죠)의 확산도 수십년 내에 도래할 가능성이 큽니다. 원자력 발전소 파괴로 인한 위험도 있구요.

이러한 변동성을 고려하면서 예측을 하려면 데이터가 엄청나게 많이 필요할 텐데, 현재 안정화된 미국 중심의 세계가 몇 년이나 됐죠? 길어야 40년? 그런데 200년 이상을 예측해서 수렴 된 후를 위한 이야기를 하자구요?

... 그러니까 탁상공론이라는 말이 있는 거라고 되받아칠 밖에요.
똘이아버지
13/11/16 23:36
수정 아이콘
어휘가 너무 부족한데다가, 한문을 가르치지 않고 부터 한자어 동음이의어도 제대로 못쓰게 되었네요.
항즐이
13/11/16 23:38
수정 아이콘
저는 한자를 몰라도 동음이의어 쓰는 데에는 별 문제없다고 봅니다.
지금도 [밤에 밤까먹느라 목말라서 배를 깎아왔더니 배가 너무 불러서 더 이상은 못먹겠다.] 라는 문장 쓰잖아요.
필요하면 한자를 들어가면서 설명할 수는 있겠지만, 못쓰진 않죠.
13/11/17 00:09
수정 아이콘
어휘는 외래어의 형태로 채우는 듯하고, 장단음을 표시하지 않아도 눈(eye)과 눈(snow)을 구분하는 것이 어렵지 않은 것을 생각하면 동음이의어 사용에도 그렇게 큰 지장은 없지 않나 합니다.
13/11/17 00:10
수정 아이콘
배에서 배를 평소보다 두 배로 먹었더니 배가 아프다.
수호르
13/11/16 23:38
수정 아이콘
한국어가 사장되기 전에 대한민국이 사라질 확률이 높네요.
그리고 대한민국이 사라져도 한국어는 남아있을듯요.
13/11/16 23:38
수정 아이콘
저 사람은 그냥 냉소주의자 아닌가요? 자기가 알고 있는 정보나 지식을 조금 풀고 거기에 나름의 화술을 섞어 한 마디 '일침'을 놓고서는 그걸 가지고 복음처럼 퍼다 나르는 사람들을 보고 반응을 즐기는 속물 같습니다. 얼마전인가 백낙청 교수 조롱하는 트윗 보고선 참 됨됨이가 부족한 사람이라는 생각밖에 안 들어군요.
HealingRain
13/11/16 23:52
수정 아이콘
저도 고은태씨 성희롱 사건 이후엔 비슷한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13/11/16 23:58
수정 아이콘
예전에 읽어봤는데 그냥 비약쩐다는 생각밖엔...
13/11/16 23:58
수정 아이콘
정말로 한국어가 박물관언어가 되면, 그때가서 영어를 쓰면 되지 왜 지금부터 설레발일까요?
박물관언어 운운은 저들의 근거없는 바람일뿐..
Neandertal
13/11/17 00:01
수정 아이콘
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입장에서 보자면...한국어 없어지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한국어 없으면 사용할 언어가 없는 학생들이 상당수여서...
지금 대학생 세대는 어렸을 때부터 영어를 꽤 접해왔을 것 같은데도...현실은...
13/11/17 00:05
수정 아이콘
오늘 무한도전에서도 나왔던 말인데..
한글 창제할때도
오 짱이심.. 그런데 취미로는 좋은데 더 깊이 가는건 노노함..
한문 짱이심.. 하던 민족이니..
13/11/17 00:17
수정 아이콘
충분히 할 수도 있는 주장이라고 봅니다.
다만 저 문장이 실천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뭘 하자는 것인지)
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보다는 전 이 문장이 더 문제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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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모국어가 결국 박물관언어가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는 작가의
그 모국어가 언어민족주의자들의 모국어보다 훨씬 아름답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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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거일씨가 한국 문학사에 대단한 역할을 했다고 자부할 정도의 위치인지는
의문입니다. 즉, 모국어의 훌륭함을 고양시킨 그런 작가인지도 의문이고요.
항즐이
13/11/17 00:22
수정 아이콘
소설은 재미있게 쓴 걸로 아는데, 그게 아름다움과는 별 상관이 없어보이죠.
신석정 시인의 시를 읽었을 때에는 우리말이 평화롭고 목가적인 풍경을 이렇게 아름답게도 묘사하는구나 싶어서 감탄했는데 말이죠.
13/11/17 01:24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입니다.
13/11/17 00:20
수정 아이콘
물론 SF, 대체 역사소설, 독특함은 있겠죠.
허나 사대주의, 보수주의, 선민의식으로 가득찬 사람이 SF를 다룬다는
사실 자체도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나이트해머
13/11/17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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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으로 볼때, 우리는 모두 죽고 없다. 이게 진리의 말이죠.
13/11/17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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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진 공상과학이죠
아무 의미 없는 이야기.
자투리여행
13/11/17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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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그리고 그 언어만을 위한 글자.
이 두가지가 가지는 생명력을 지나치게 무시한 것 같군요 고종석씨 의견은 그냥 냉소적이고 싶어하는 허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한국이 식민지 시대로 돌입한다면 또 모를까,
사장될 일 절대 없다고 봅니다.
여기에 민족주의 같은 걸 가져다대는 것 자체가 개그죠...
Liberalist
13/11/17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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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중2병 냄새가 풀풀 풍기는 트윗이네요. 특히 마지막 문장은 오글거림의 극치니... 복거일 씨 소설 재미있기는 한데, 복거일 씨보다 모국어 아름답게 쓰는 사람은 찾아보면 꽤 있는데 말입니다. 고종석 씨가 뭐하는 사람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적 허영심이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 하나만큼은 확실히 알겠네요 크;;
펀치드렁크피지알
13/11/17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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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에서 나온 장면처럼 조그만 기기에대고 말로하면 모국어로 번역해주는 극도의 통역기능이 가능해진 테크놀로지 기술이 나온다면 굳이 국어를 버리고 영어를 취할 필요가 있을까요?
적어도 국어가 사라지는것보다 통역기능이 극대화된 아이폰이나 겔럭시폰이 나올 확률이 훨씬 높아보입니다.
메모박스
13/11/17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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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석은 절필선언하며 직업적인 글쓰기를 그만뒀죠 대신 트위터에서 시장에서 떠들법한 쉰애기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좋게말해 스스로 내려와 자유를 얻은거고 나쁘게말해 글은 써놓고 책임은 안지겠다는거죠
저애기는 고려할 가치없는 쉰소리라 생각하지만 고종석의 행보는 흥미롭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좋아요 기본적으로 고종석을 신뢰하기도 하고...
전파우주인
13/11/17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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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년 이내에 순수혈통으로서의 한국민족은 없어진다고 하니 그 전후에 같이 없어지지 않을까요?

현재 사용인구 "남한+북한+기타 = 1억미만"인데다가, 그 인구도 남한의 고령화로 많이 줄어있을텐데요.

그런데 없어지는것과 별개로, 지금 영어 공용어화 하자는건 무리수라고 봅니다;;; 사회 인프라부터 모조리다 영어기준으로 바꿔야할텐데, 이게 만만한 일이 아니죠 ㅡ_ㅡ
뱃사공
13/11/17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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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뭐 딱히 순수혈통이란 게 있긴 하나 싶습니다.
아무로나미에
13/11/17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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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미 순수혈통이라는 이야기가 유명무실하죠. 순수혈통이 중국의 여러민족과의 섞인거라면 몰라도
전파우주인
13/11/17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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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인용을 잘못했네요. 현재 우리가 일컫는 '한민족'이라는 존재가 350년내에 없어진다는 이야기였던것으로 기억합니다.
도쿄타워
13/11/17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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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사용과 언어민족주의(?)가 애초에 무슨 관계가 그리 있는지도 잘 모르겠네요-_-
13/11/17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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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어는 이미 사용인구가 한반도에만 7천만이 넘고 교포까지 합치면 8~9천만이기 때문에
아무리 문화제국주의가 넘실거려도 없어질 일은 없습니다.

미국이랑 지리적으로 가까운 것도 아니고
다민족 국가인 것도 아니고
지리적으로 가까운 나라와는 그렇게 큰 교류가 있는 것도 아니구요(유럽이나 북아메리카에 비교했을 때)

중국에 사대외교 할 때도 중국의 언어를 공용어로 쓰지 않았거늘....
13/11/17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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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은 세상에서 가장 과학적인 언어이며, 우수한 언어이며 영어사용을 억제하고 국어사용을 장려해야한다라는 주장에 대한 반작용이 아닌가 싶네요. 문학쪽에 그런사람들이 많으니까요..
쿨 그레이
13/11/17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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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적으로 독일어는 사어(死語)라는 말이 솔솔 나오는 걸로 아는데, 그것과 비슷하지 않나 싶군요.
뭐 그 이야기 들었을 때 7천만이 한 번에 사라지지 않고서야 그런 일이 있겠나 싶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로나미에
13/11/17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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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한국에서도 인기있던 일본어도 사어라고 볼수 있는데 말이죠.
사람은 죽어요. 그리고 언어도 죽을 수 있어요. 영어도 죽을수 있구요. 결국 세계적 패권에 대한 사대 그서이상도 아니죠
포프의대모험
13/11/17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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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죽기전엔 안없어질거같으니 신경 꺼야지 헤헤
구밀복검
13/11/17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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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근데 미래의 흐름과 같은 사실/실재적인 부분과 무관하게 영어 공용화에는 충분한 당위성이 있다고 봅니다. 적어도 한국어 구사 능력에 준하는 정도로 영어 구사 능력이 정착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건 보편적인 정서는 아닐지언정 보편적인 호소력이 어느 정도 있는데, 이게 말만 다르지 결국은 영어 공용화니까요.

필요한 만큼만 배우면 되지 않느냐고 할 수 있는데, 인간은 자신이 평소 행동하는 습관의 범위를 필요의 범위라고 한정짓기 마련입니다. 때문에 <필요>라는 것은 상당히 가변적이고, 무언가를 배우면 그만큼 써먹을 데가 많아지죠. 5년 정도 전에 스마트폰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굳이 이 기능 저기능 필요하느냐, 핸드폰은 통화만 잘하면 되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다수였지만, 현재는 거의 필수품에 가까워졌죠. 중고등학생 때는 사칙연산만 할 줄 알아도 먹고 사는 데 지장 없다는 식으로 생각하기 쉽고, 실제로 그게 아주 말도 안 되는 생각은 아니며, 일상에서 필요로하는 수준은 사칙연산 이상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수학이 필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죠. 수학을 배운다면 그만큼 더 많은 것을 필요로 하게 될 겁니다. 그만큼 인생의 기회와 수단이 늘어나는 셈이고요.

영어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배우면 배울수록 무언가에 필요해지기 마련이죠. 특히나 영어는 어느 분야든 특정 분야를 깊게 파고 들어가다보면 부딪히게 되는 보편적인 장벽입니다. 하다못해 구글링에서 한국어로 검색할 때와 영어로 검색할 때의 정보량은 비교할 수가 없죠. 막말로 덕질만 해도 영어 모르면 못합니다. 물론 아예 못하지는 않죠. 얼치기 덕이 될 뿐이지만.
Alan_Baxter
13/11/17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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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딱 영어 열풍에 대해서 비판하는 논문을 읽고 있었는데, 이 글이 올라오는거 보고 놀랐네요. 언어를 단순히 '기능주의'적으로 바라보는 것에서의 문제점인 것 같습니다.

영어는 단순히 '언어'로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 미국 유학 출신 교수, 학자들이 세계화라는 명분으로 한국의 지배층이 되면서 미국의 지배력을 확산시키는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 모든 지식이 미국식으로 표준화 되길 강요하면서, 대학차원에서 인문학을 열등하게 보고, 경제학을 최고로 쳐주는 세태가 생겨났다.
(문화정치학, 심리정치학, 사상정치학 등 다양하게 분화가 가능한 정치학을 '체제'에만 국한시킨 학문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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