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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9/11 17:56:38
Name Wicked
Subject [일반] 영화 '관상'을 보고 왔습니다(무스포)
아까 오후에 갑자기 시간이 확 비어서
아는 사람들이랑 영화관 가서 관상을 봤습니다

올 추석연휴 최고의 기대작이라고 해서
별 다른 정보도 없이 보러갔는데, 개인적으로는 꽤 만족스럽게 봤습니다

사극영화의 경우 결말이 이미 정해져있기 때문에
긴장감이나 집중도가 좀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관상'은 영화 구성으로 알고보는 사극영화의 지루할수 있는 면을 좀 커버해주는 느낌이였습니다.

배우들을 보자면 명불허전 송강호라는 생각이 들었고,
조정석이라는 배우는 뮤지컬에서 보면서 TV나 영화가도 잘될 마스크를 가졌다고 생각했는데
거기에 안정적인 연기력도 갖춰서 참 좋더군요.
영화 초중반을 송강호와 둘이서 능청스럽게 끌고 가는데 보면서 많이 놀랐습니다
(제가 최순신을 안봐서 최순신과의 비교는 좀 어려울 것 같네요)

이정재도 볼때마다 새로운 느낌이 난다는 생각이 들었고, 백윤식과 김혜수 등
다른 배우들도 참 잘해줬다고 느꼈습니다

너무 영화에 대한 칭찬만 한 것 같으니 단점을 적어보자면
영화에서 결말까지 말하려는게 그래서 무엇인지가 좀 알쏭달쏭하고
중반부부터 지루해지는 감이 좀 있습니다.

영화를 보고나서 찾아봤더니 애초에 대상을 받아다던 시나리오와는
70%이상 달라졌다고 하더군요.
첫 시나리오를 살짝 찾아봤는데, 오히려 그게 더 나았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긴하구요.


아무튼 올해 본 한국영화중에는 가장 좋았습니다.
관상 보기전에 본 영화인 설국열차에 별 3개를 줬었는데
요번 관상은 별 5개중에 4개는 주고싶네요,

500만은 가볍게 넘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p.s 음악감독님 최곱니다. 영화 다 보고 음악감독님 누군가 확인할려고 기다렸는데
역시나 이병우감독님이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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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11 17:57
수정 아이콘
김혜수씨의 장점이 나오나요?
13/09/11 17:58
수정 아이콘
예고편이 전부입니다ㅠㅠ
언뜻 유재석
13/09/11 18:07
수정 아이콘
이럴수가..100만 감소..ㅜㅜ
13/09/11 18:00
수정 아이콘
김혜수씨의 장점은 목소리 아니었던가요?
9th_Avenue
13/09/11 19:49
수정 아이콘
장점이 많은 배우죠.
그리고 그 많은 장점 중 아주 큰 장점이 있는 배우입니다.
13/09/11 19:52
수정 아이콘
제 아내의 이야기로는 실제로 봤을때 볼륨이 너무 과하지 않고 몸매가 이쁜 축에 속한다고 하긴 하더군요.
연예인들 많이 봤던 축에 속하는데 TV속 이미지와 너무 안 맞는 사람들이 많은데 김혜수씨는 오히려 좀 못 나온 편에
가깝다는 평가였습니다.
물론 전 직접 보지 못해서 그 장점을 이해할수가 없...
13/09/11 22:47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여성분이라 그러셨던 게 아닌지....
제 지인이 김혜수씨와 같이 방송했는데 상체뿐만 아니라 하체도 그냥 아주.... 눈 둘 곳이 없어서 방송 내내 아이컨택만 했다는군요.
불량품
13/09/12 04:50
수정 아이콘
첫플이 크크크크크크
13/09/11 18:00
수정 아이콘
광해랑 비교했을 때 어떤가요?

한국에서 나온 웰메이드 사극 영화의 정점은 광해라고 생각해서..
13/09/11 18:05
수정 아이콘
영화의 재미자체는 광해가 더 나은듯 싶습니다
관상은 송강호-조정석 콤비의 초반빼면 유머터지거나 재밌는장면이 별로 안나와요
살만합니다
13/09/11 18:02
수정 아이콘
스포 있는 리뷰 혹시 쓰셨으면 보여주세요 크크 전 결말 알고 영화보는것도 좋아해서..
13/09/11 18:09
수정 아이콘
이정재씨가 정말 수양역에 잘맞다는 느낌
들었습니다 실재로도 저리 생겼을거같아요
13/09/11 18:09
수정 아이콘
아... 본문에 적으려다 까먹고 안 적었는데
수양대군의 이정재는 충분히 얌전한척하다가
뒷통수 때리거나 잔인한 성품을 보여주는 등 더 많은 모습을 보여줄수 있는 배우인데

시작부터 대놓고 '나는 역모를 일으킬꺼다'식의 분위기는 좀 아쉽더군요
wish buRn
13/09/11 19:11
수정 아이콘
결과야 세상사람들이 다 알아서일까요?
13/09/11 18:31
수정 아이콘
방금 보고나왔습니다

소재와 배우들이 아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광해에 비할 영화는 아닌듯 합니다
매화틀
13/09/11 18:36
수정 아이콘
올해 영화중 최고시라면 어느정도 기대가 되네요.
평이 생각보다 별로라 조금 아쉬웠는데...

광해만큼은 절대 안되리라 보고 잘되야 5~600만 되려나요.
뿌잉뿌잉잉
13/09/11 18:59
수정 아이콘
음 보러 가야겄네요
13/09/11 19:55
수정 아이콘
제목이 노스포이니 댓글달기가 조금 조심스러운데
마지막이 너무 늘어지는 감이 있었습니다
맨 마지막 말고 마지막 ..... 아... 글을 못쓰겠네;;;
13/09/11 20:16
수정 아이콘
어떤거 말씀하시는지 알거 같네요
중간중간 짤라내고 러닝타임 2시간으로 만들었으면 훨씬 수작일텐데 말이죠
세계평화
13/09/11 22:03
수정 아이콘
무엇을 말하려는지가 알쏭달쏭 한거 이게 단점 같습니다
'운명은 정해진 게 없고 하기 나름이다' 이건 아닌게 확실하고 ..뭔가 확 와닿는게 없었습니다
나머진 꽤 재밌었습니다
13/09/11 22:29
수정 아이콘
광해도 보고 나서 자체 평점을 10점 만점 기준해서 5점 정도 줬는데..그거보다 못하다는 평이니 대충 3~4점 정도 나오려나?
너무 까다로운가? ;;; (최근에 본 영화들이 다 별로네요.설국열차,바람이 분다 등등해서..)
사티레브
13/09/11 22:32
수정 아이콘
광해같은 어중간하고 민망한 것에 비하면 수작이라고 생각하고
송강호 이정재 는 참좋았고 김혜수 김윤식 이종석 의 무게감은 너무 없고 개연도 적어 안타까웠습니다 특히 김혜수
댓글과 글에 언급된거같은데 후반부에 왜 그렇게 시간을 날리는지 아쉬웠어요
영화에 나래이션을 써야하는 상황을 이해는하지만 그거때매 재미도 조금 줄었고요

복선으로 쓰는 장치들 좋았고 딱히 버리는 씬없이 흘러간거 만족
이정재는 연타석이라고밖에 설명이 안되네요
첫등장때 화장실갓다올뻔
13/09/11 23:13
수정 아이콘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이정재만 기억에 남네요
MC_윤선생
13/09/12 00:30
수정 아이콘
뭐예요 크크 너무 급 바뀌신거아님? 흐흐. 전 보러갈겁니당 이히.
13/09/11 23:47
수정 아이콘
방금 보고 왔어요 저는 너무기대를 해서 그런지 별로였어요 ..
초중반까지는 재밌게 보다가 중후반에 너무 지루하더라구요
러닝타임도 2시간넘게 하구 설국열차보다 재밌다고 하시다니 개인취향이 각자 다르네요
저는 올해 최고의 영화는 설국열차네요 ..
13/09/12 00:05
수정 아이콘
저는 관상을 아무정보없이 가고
설국열차를 오히려 너무 기대하고 가서 그랬을수도 있어요^^;;
honnysun
13/09/11 23:58
수정 아이콘
이정재 후덜덜 하더군요.
그리고 김혜수... 잘해요 잘해~ 장점은 안나와서 아쉽..
마술사얀
13/09/12 00:20
수정 아이콘
어느 인터뷰를 보니, 이병우 음악감동의 음악이 전작들과는 달리 영화와 어울리지 않고 그 위에 있다고 하더군요.
알테어
13/09/12 00:47
수정 아이콘
대체적으로 평론가들은 혹평이더군요.
예매는 했지만 기대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에비앙워터
13/09/12 02:32
수정 아이콘
상영 시간이 2시간을 훌쩍 넘어가니... 늘어지고 또 늘어지고..
13/09/12 10:22
수정 아이콘
이정재 너무 멋있어요~~~ 전 무난한게 잘 봤구요 보고나서도 이정재만 흐흐흐...
13/09/12 10:3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SNS에 올린 글을 옮겨보겠습니다.
반말체는 고려해서 봐주시기 바랍니다.
'음 기대가 컸던 걸까...
올해 너무나도 기대했던 영화들에 대해 줄줄이 실망하고 있는 중이었는데
관상까지...ㅠㅠ
사극의 한계라고 봐야하는 걸까
아니면 사극이기에 역사적 사실을 벗어나서는 안된다는 감독이 미리 그어놓은 한계가 있기 때문일까
최근에 봤던 일련의 사극 영화들은 전반적으로 비극이었고 결말이 너무 예측 가능한 지점 때문에
영화를 보면서 팍 하고 오는게 없다...
애초에 대상을 받았다던 시나리오는 역적으로 몰린 주인공이 관상을 이용해 복수를 하려는 내용이었다던데...
준비과정에서 70%이상 수정됐다는 얘길 듣고는 광해를 떠올렸다
어찌되었건간에 천만이 넘었던 영화였기에 비슷한 코드들을 따다가 영화를 만들면 못해도 본전은 친다는
충무로의 속성 때문인지 연애의목적이나 우아한세계같은 뭔가 동일한 장르에서 장르를 비틀었던 한재림 감독의 느낌은
전혀 느낄 수가 없었다...
결국에 드라마가 사라지면 배우만 남는 건데 구르믈버서난달처럼에서 황정민이나 광해에서의 이병헌처럼 뭔가 묵직한 연기를
하는 배우가 필요했던 건데 이런걸 보면 송강호를 2년여간 기다린 감독의 마음을 알 것도 같다...
사실 이정재의 팬이라 수양의 역할이 워낙 훌륭하다고 해서 한껏 기대를 하고 기다렸는데 좀 더 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ㅠㅠ
극이 거의 중반으로 넘어가는 시점부터 등장하면서 영화를 좌지우지했어야하는
수양인데 오히려 그 측근한테 밀리는 느낌만 강하게 남았다...
뭐 그렇다고 해서 영화가 아주 재미없었던 건 아니고 분명히 볼만은 한데
'공주의남자' 를 쭈욱 달린다던지, '왕의남자'를 한번 더 보는 게 더 나을 것 같긴 하다.

※이제 남은 기대작은...장준환 감독의 '화이' 이제 화이뿐이야!!!'

10월에 개봉하는 화이만 믿고 갑니다...
이선균
13/09/12 14:07
수정 아이콘
추석때 부모님 모시고 봐도 괜찮을 수위인지 궁금합니다. 혜수누님 나오신다니 개인적으론 기대되지만 부모님하고 나들이가기엔 뻘쭘할지도 몰라서요..
키르아 조르딕
13/09/12 14:45
수정 아이콘
저는 혼자 보고와서 아버님께 추천드렸습니다. 직업이 기생이고, 또 혜수누님이신지라 약간 붉힐 장면이 나오긴 합니다만 화끈하게 벗는장면도 없으며 대사 중 음담의 횟수도 그닥 많은 편이 아니라 가족끼리 보기에도 썩 괜찮을듯 싶네요.
13/09/12 16:24
수정 아이콘
사람 죽이는 장면만 아니면(이것도 그렇게 잔인하지도 않고)
누가봐도 무방할듯 합니다
이선균
13/09/12 20:19
수정 아이콘
두 분 모두 답변 감사드립니다. ^^ 이번 명절 땐 극장앞으로~ 해야겠네요.
키르아 조르딕
13/09/12 14:53
수정 아이콘
기대감이 컸던만큼 저에겐 많은 아쉬움을 준 영화였네요. 전작에서 보여준 재기발랄함을 찾아볼 수 없어서 너무너무 아쉽습니다. 좋은배우 캐릭터들을 못 살린 단점은 빼고서라도요. 물론 이름값을 해낸 배우들의 호연과 추석 특수로 500만은 가뿐히 넘을 것으로 봅니다.
김미영팀장
13/09/12 22:29
수정 아이콘
예고편도 안보고 출연진도 모르는 상태에서 보고 왔습니다. 전 괜찮았네요.
설국열차, 광해보다 짜임새는 훨씬 나은 영화라 생각합니다.
왕의 남자보다 못하다는 얘기도 있던데 전 왕의 남자를 정말 재미없게 봐서요.
긴게 단점이긴 한데 딱히 불필요한 부분은 없어서
감독도 어쩔수 없었나보다 싶기도하고, 하여간 500만은 간단히 넘기지 않을까 싶네요
13/09/14 01:42
수정 아이콘
전 상당히 재밌게 봤네요. 송강호 조정석씨 호흡이 너무 좋았고 이정재씨는 그냥 지릴뻔...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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