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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7/16 05:22:12
Name 선형대수세이지
Subject [일반] 퍼시픽 림의 첫 주 성적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는 퍼시픽 림의 성적이 좋지 않은 이유를 분석하거나 평을 쓰진 않겠습니다. 그저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분석 - 이라고

부르기에도 부끄러운 얼치기 평규낸기 - 을 통해 퍼시픽 림의 최종 성적을 예측해 보고 기예르모의 운명을 점쳐보기만 하겠습니다.

쓸데없이 이런 거 왜 하냐고 하신다면 제가 근무 중 졸음에서 깨 있기 위해서입니다?






1. 퍼시픽 림의 첫 주 성적


북미 내에서의 성적은 약 3800만 불, 해외 수익은 5300 만 불입니다. 총 9100만 불로, 제작비인 1억 9천 만 달러의 45% 가량에 해당하는 돈을

벌어들였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괜찮아 보이는 성적입니다.

하지만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알고 계실, 그리고 요즘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기 때문에 많이들 알고 계실 사실이지만 이 수익은

제작사가 몽땅 챙겨가지 않습니다. 극장과 5 대 5로 나누게 되죠. 따라서 제작사의 입장에서는 고착해야 4천 5백만 불 밖에 건지지 못한 셈입니다.

아직까지 첫 주이기에 희망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여기서 다른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주차에 따른 수익 감소 속도, 그리고 첫 주차가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알아보면 사정은 좀 심각해 집니다.

수익과 관련된 정보는 영화 보기 좋아하시는 분들, 그리고 제작비와 수익을 들춰보기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알고 계실

http://www.boxofficemojo.com 라는 사이트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 개봉한 영화들 위주라는 게 아쉽긴 하지만 블록버스터

의 성공 여부를 단적으로 알 수 있는 사이트 입니다.








2. 성공한 블록버스터들의 미국 내 첫 주 성적과 전체 성적에서 첫 주 성적이 차지하는 비율



여기서 2000년 대 후반과 2010년 대 초반 가장 성공한 블록버스터를 몇 편 찾아본 뒤 미국 내 첫 주 성적이 미국 내  성적의 몇 퍼센트를

차지하는 지 대충 평균을 내 봤습니다. 아래의 블록버스터들은 모두 제작비 1억불 이상 - 대부분이 2억불에 육박하거나 넘습니다 - 에

월드 와이드 성적 20위 권 안에 들어가는 영화들입니다. 아바타와 아이언 맨 3의 경우는 제외했는데, 아이언 맨 3의 경우는 영화가

아직 상영중이기 때문이고 아바타의 제외 이유는 후술하겠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34.7 %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 : 32.0%

007 스카이 폴 : 29.0%

트랜스포머 (다크 오브 더 문) : 27.8%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 : 44%

토이 스토리 3 : 26.6 %

다크 나이트 : 29.0%

다크 나이트 라이즈 : 35.9%

어벤저스 : 33.3%

평균  = 32.5%

평균적으로 첫 주 성적이 전체 성적의 약 32.5 % 를 차지합니다.  전체적으로 각 영화의 수치 역시 평균에서 크게 벗어나는 경우가 없으므로

할리우드의 성공적인 블록버스터는 첫 주에 이 영화를 볼 최종 관객의 3 분의 1을 끌어모은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3. 성공한 블록버스터들의 월드 와이드 성적 대비 미국 내 성적 비율


하지만 이 건 미국 국내 성적에 국한된 이야기이고, 월드 와이드 수익은 어떻게 될 까요? 상기한 각 영화의 월드 와이드 성적 대비

미국 국내 성적의 비율을 나열 해 보겠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32.6%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 : 39.7 %

007 스카이 폴 : 27.5%

트랜스포머 (다크 오브 더 문) : 31.4%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 : 28.4%

토이 스토리 3 : 39.0 %

다크 나이트 : 53.2%

다크 나이트 라이즈 : 41.3%

어벤저스 : 41.2%

평균 = 37.1 %

다크나이트 제외 평균 = 35.1%


결국 대체적으로 미국 수익은 전체 수익의 35.1% 정도를 차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4. 위의 비율에 대입해 예상한 퍼시픽 림의 성적.




그럼 위에서 얻은 두 수식에 퍼시픽 림의 첫 주 성적을 넣어보면 최종 성적은 어디까지 나올 지 해 보겠습니다. 대략 3억 3천 3백만 불의

성적이 나옵니다. 이 수익을 극장과 5:5 로 나누면 1억 6천 6백만 불 가량을 챙기게 되는데, 퍼시픽 림의 제작비는 말씀 드린 대로 1억 9천만

불입니다. 마케팅 비용을 생각하면 2억 5천 만에서 3억불 가량의 돈을 썼겠죠.

마케팅 비용이 제로라는 가정 아래 최저 2천 400만 불에서 최대 1억 5천 만 불에 달하는 적자입니다.








5. 망한 블록버스터들의 미국 내 첫 주 성적과 전체 성적에서 첫 주 성적이 차지하는 비율




이 번에는 망한 블록버스터들의 비율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차트에서 분명히 드러나는 성공작들과 달리 망한 블록버스터는 차트에서 기록을 하는 게 아니니 뒤에서부터 세 가며 일일이 찾아냈는데

기록해 둔 성적의 한계가 500위 권 이기에 자료의 정확성이 좀 떨어지긴 합니다. 그래도 어차피 재미로 해보는 일 이기에

그냥 한 번 적은 평균을 내 보겠습니다. 참고로 이 작품들 역시 평균적인 제작비는 2억에 육박하고 넘는 작품들도 있습니다.  

또 성공작의 경우에는 개봉 일이 최근인 아이언맨 3의 경우를 제외했지만 망한 작품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개봉일이

최근인 작품들도 집어 넣겠습니다. 이 성적이 유의미한 폭에서 변할 것 같지는 않으니까요.


그린 랜턴 : 45.6%

배틀 쉽 : 39.0%

잭 더 자이언트 킬러 : 41.7%

존 카터 : 41.3%

애프터 어스 : 46.6%

마법사의 제자 : 27.6%

랭고 : 30.8%

오블리비언 : 40.6%

화성은 엄마가 필요해 : 32.3%

평균 = 38.3 %

마법사의 제자 제외 평균 = 39.7%


평균에서 가장 크게 벗어난 값인 마법사의 제자를 제외하고 나면 대체로 40% 가 미국 내 성적에서 첫 주 성적의 비율이 됩니다.

역시 성공작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명이 짧은 게 드러납니다.







6. 망한 블록버스터들의 월드와이드 성적 대비 미국 내 성적 비율




거두 절미하고 계산부터 하겠습니다.


그린 랜턴 : 53.0%

배틀 쉽 : 21.6%

잭 더 자이언트 킬러 : 33.0%

존 카터 : 25.8%

애프터 어스 : 27.6%

마법사의 제자 : 29.3%

랭고 : 50.3%

오블리비언 : 31.2%

화성은 엄마가 필요해 : 54.9%

평균 = 36.3 %

그린랜턴/화성은 엄마가 필요해/랭고 제외 평균  = 28.1%


'화성은 엄마가 필요해' 의 경우 해외 시장에서는 극장 개봉도 안 하고 DVD 로 직행해 버린 것으로 알고 있고, 그린 랜턴은 아시다시피

미국을 벗어나면 '그게 뭥미? 먹는 거임?' 할 정도의 히어로라 해외 성적이 안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랭고는 왜 저따위 비율이 나왔는지

이해가 안 가긴 하네요. 어쨌든 몇몇 특이 케이스를 제외하면 대체로 평균적으로 미국 성적이 전체 성적의 28%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7. 위의 비율에 대입해 예상한 퍼시픽 림의 성적




미국 내 성적은 9571만 불, 월드 와이드 성적은 3억 4천 2백만 불 가령으로 되려 천만불 가량 좋아졌습니다. 오히려 망한 블록버스터의

비율을 대입하니 성적이 더 나아 졌습니다.







8. 결론 - 이러나 저러나 퍼시픽 림의 미래는 어둡다.



사실 위에서 한 결과는 표본 수도 적지, 분류 기준도 애매하지 결과적으로 매우 부정확한 통계입니다. 의미를 찾는다면

제가 밤을 새며 근무하는 사이 계속 저를 깨워주고 있었다는 데에 있겠네요. 죄송합니다.

하지만 결국 이러나 저러나 퍼시픽 림의 최종 성적은 3억불 안 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굳이 제 계산 결과가 아니더라도,

저 위에 보시면 망했든 안 망했든 대체로 블록버스터의 성적은 3주에 불과하고 영화를 보시는 많은 분들이 또 그게 맞다고

체감하시고 계실 테니까요. 그리고 그 성적이 얼마나 나쁜 성적인지는 위에 설명을 해 드렸습니다. 마케팅 비 까지 생각하면

이 영화는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는 최소한 5억 불을 벌었어야 했고 7억 불에서 8억불 정도 벌었어야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을

작품이었습니다.

굳이, 굳이 억지를 써서 희망적인 예측을 가장한 약을 팔아 본다면 아바타처럼 롱런을 할 지도 모릅니다. 위에서 아바타를 제외했었는데,

아바타는 스케일이 다른 블록버스터와 차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아바타의 첫 주 수익은 미국 국내 수익의

10% 를 차지합니다. 위의 블록버스터 평균 수치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엄청나게 롱런했다는 이야기죠.

정말 희망적으로 아바타처럼 롱런한다고 치면, 지금 상황을 보면 그럴 리는 없겠지만, 미국 수익은 3억 8천만 불이 되고 월드 와이드

수익은 10억 8천만 불이 되니 정말 좋겠습니다만, 안타깝게도 그럴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죠.









9. 기예르모 델 토로의 블록버스터를 또 볼 수 있을까?




사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판의 미로'에서 볼 수 있듯이 자기만의 색채와 작가주의 성향이 매우 강한 감독입니다.

각기 6천만불과 8천만불이 들어간 헬보이 1,2 편에서도 그런 성향은 유감없이 발휘되었죠. 사실 헬보이 1 편에서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든 뒤 헬보이 2편에서는 자신의 그런 성향을 조금 죽였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헬보이 2편 역시 처참한 성적표를

받게 됩니다. 그런 뒤에도 '광기의 산맥' 을 1억 5천만 불의 예산을 들여 R-18 등급으로 제작하려다가 퇴짜맞고 결국 프로메테우스 개봉

뒤에는 완전히 제작을 포기해 버리는 일도 있었죠. 수천만불 짜리 프로젝트를 두 번 연속 실패한 감독이, 잘 팔리지도 않을 것 같은

코스믹 호러 장르 영화를 1억 5천 만불이나 써가며, 그것도 18세 등급으로 영화를 만들겠다고 하니 지원해 주기 쉽지 않았을 겁니다.

그래서인지 각종 영화에 프로듀서로 손을 대며 감독으로써는 5년 동안이나 쉬고 있던 기예르모 감독이 절치부심하고 내 놓은 블록버스터가

이 퍼시픽 림이었습니다. 퍼시픽 림에서는 기예르모 감독의 색채가 전작들에 비해 훨씬 옅긴 합니다.

하지만 애초에 거대 로봇/괴수물이라는 취향 자체가 기예르모의 덕력의 발현이었던 것 같고 다수의 대중들에게 어필하지 못한 채

퍼시픽 림도 이런 성적표를 받아들게 되었네요. 과연 그에게 다음 블록버스터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지 의문입니다.

개인적으로 기예르모의 영화를 좋아하기에 더더욱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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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리타
13/07/16 05:56
수정 아이콘
저 어제 봤는데 와이프랑 잤습니다... -_-;;;;
처음이네요. 영화보다 잔적은...
azurespace
13/07/16 06:13
수정 아이콘
4디로 보세요 쿨하게 자고 있으면 봐야 할 부분에서 깨워줍니다

어차피 내용은 아무 피지알러가 감독 배우해도그 정도는 나올거니 굳이 에너지 낭비하며 볼 필요 없어요
진리는나의빛
13/07/16 06:47
수정 아이콘
적고픈게 한가든인데 스포라 못 적겠네요..
아리아
13/07/16 07:36
수정 아이콘
전 굉장히 재밌게 봤는데 피지알에서는 잤다고 하신분이 많아서 놀랍네요
영등포 스타리움에서 봐서 그런지 볼만했습니다
뿌잉뿌잉잉
13/07/16 07:36
수정 아이콘
전 무지 잼있던데 말입니다 크크
선형대수세이지
13/07/16 15:13
수정 아이콘
아쉽게도 저희의 취향은 소수 매니아 취향인 듯 합니다 OTL
Purple Haze
13/07/16 07:38
수정 아이콘
전 재밌게 봤습니다.
두번이나 봤습니다.
액션하나보려고 간거라 기대한만큼 하더라고요.
내용은 버리는 영화아니겠습니까 므허허
선형대수세이지
13/07/16 15:18
수정 아이콘
고야 거인을 거론한 이유를 알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폴 그린그래스 이후 대세가 된 스피디하고 긴박한, 역동적인 액션 트렌드에서 벗어난 게 문제 였던 듯 하네요
Sigh Dat
13/07/16 07:39
수정 아이콘
이 영화는 일단 일본 흥행까지는 봐야 흥행 예측이 될 것 같습니다. 재패니메이션 스타일이라서..
13/07/16 07:40
수정 아이콘
감독이 자기스타일이 있고 취향을 타는 스타일을 고수하는데 꾸준히 돈들어가는 영화찍는게 문제라면 문제지 싶어요. 돈회수하려면 사람들이 많이 봐야하고 그럴려면 보편적인 취향을 만족시키는 방향으로 영화가 제작되야죠. 카메론감독이 그쪽에선 최고라고 생각하구요.
선형대수세이지
13/07/16 14:23
수정 아이콘
뭐 사실 틀린 구석이 없는 말씀이시죠. 블록버스터 영화를 싫어해서 아예 제작을 안 한다면 모를까, 일단 블록버스터를 만들기로 했으면

철저히 대중적인 취향에 맞춰야죠. 마이클 베이의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이래저래 온갖 욕은 다 먹고 있지만 부정할 수 없는 건

확고한 흑자를 거두어 제작사와 투자자들을 행보칼 수 있게 만들어 준 거니까요.

문제는 기예르모 감독도 그 사실을 알고 있는 것 같고 블록버스터를 만들 때 마다 점점 더 자기 색깔을 빼내는 것 같은데,

여전히 쉽지 않아 보이네요.
13/07/16 07:50
수정 아이콘
집사람이랑 cgv골드클래스에서 어제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망할영화는 망해야한다구요(블록버스터 영화라면 대부분 좋아하는 집사람이 30분을 스트레이트로 자더니 나오면서 무지 욕을하더군요)

한가지 희망적인것은 에반게리온실사판을 만들 기술력은 확인했다 정도네요
13/07/16 13:39
수정 아이콘
전 에바보다는 건버스터쪽으로 생각했어요. 여러가지로..
비가행
13/07/16 13:59
수정 아이콘
엌 저랑 생각이 비슷하네요. 건버스터는 극장판 애니를 영화화해도 충분하겠죠.
구라리오
13/07/16 14:16
수정 아이콘
남자의 로망이랄면 거대하고 웅장한 그것!
자이언트 로보도 있습니다!
HealingRain
13/07/16 15:37
수정 아이콘
그렇죠, emp맞고 유일하게 움직이는 예거인 집시 데인저는 그야말로 자이언트 로보 ㅜㅜb
격투신의 무기(?)로 확장하면 빅오도 있고요. 파일럿의 움직임을 그대로 재현해낸다는걸 보면 다이모스나 g건담도 생각나고..
기본적인 조종 시스템은 에반게리온이구요.
흐콰한다
13/07/16 13:35
수정 아이콘
썬더클라우드 포메이션!
선형대수세이지
13/07/16 14:52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전 중국 관객들 화내지 않을까 싶을 정도였습니다 크크
비가행
13/07/16 13:36
수정 아이콘
어차피 장르가 취향에 안맞는 것일테죠. 트랜스포머 같은 그런 로봇영화라기 보다는
B급 괴수 특촬물 이라고 볼 수 있는데
실제로 이 장르 좋아하시는 분들은 상당히 매니악한 소수죠.
저는 거대로봇 vs 괴수라는 점 하나만 보고 간거라 그 발연기랑 나머지 망한 요소를 다 뚫고 재밌게 보고 왔습니다.

보면서 애니 ' 톱을 노려라 건버스터' 를 실사화 영화화 하면 정말 괜찮게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더군요.
어차피 극장판으로 축약해도 괜찮을만큼 스토리는 탄탄하니
애니 안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이런 재미있는 로봇물도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선형대수세이지
13/07/16 14:26
수정 아이콘
저도 재미는 있었습니다. 단지 객관적인 흥행성적과 전망이 좀 비관적이고 그게 좀 안타깝다는 거죠.

기예르모 감독의 할리우드에서의 커리어를 위해서도 이번 작품은 성공을 거두었어야 하는데, 아쉽네요.
매화틀
13/07/16 13:37
수정 아이콘
일본에서 어찌는지를 봐야죠. 한가닥의 희망은 있습니다!
선형대수세이지
13/07/16 15:09
수정 아이콘
정말 마지막 보루입니다 흑흑
불량품
13/07/16 13:40
수정 아이콘
보고왓는데 그냥 울트라맨 보는거 같습니다.. 나쁘지 않았어요 연기 스토리 제외하곤...
13/07/16 13:42
수정 아이콘
작품자체가 그냥 블록버스터 좋아하는 분들보다도 그중에서도 거대인간형 로봇에 대한 추억을 가지고 있는 층을 노린 것 같아요. 저도 그런 쪽에 대한 추억이 있는 사람이라 재미있게 본 편이고......
13/07/16 13:45
수정 아이콘
이렇게 대놓고 노리는 영화가 이정도만 해도 대단한듯요
선형대수세이지
13/07/16 13:52
수정 아이콘
소수 매니아 공략하는 영화로 분류하기엔 제작비 1억 9천만불의 크리가 너무 크네요 흑흑
13/07/16 14:01
수정 아이콘
뭐 앞으로도 극장수입은 더 나올테고 뒤에 2차시장도 있으니까요
王天君
13/07/16 13:49
수정 아이콘
영화 자체가 지향하는 바는 분명해 보였고, 전체적인 완성도에서는 흠잡을 부분이 많지만 그런 부분들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의 파괴력과 무게감이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저는 정말 반은 울면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고 봤네요 흐흐 그런데 이렇게 평이 갈릴 줄은 몰랐어요. 크리스토퍼 놀란 이후로 블록버스터, 특히 저연령층까지 염두에 둔 영화들의 시나리오에 대한 기대치가 엄청나게 올라간 느낌이네요.
선형대수세이지
13/07/16 13:56
수정 아이콘
놀란 감독은 할리우드에서도 독보적인 존재니까요. 인셉션 같은 시나리오로 2억불 가까운 투자를 받아 8억 불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것은

할리우드에서도 설명 불가능한 일입니다 흐흐
王天君
13/07/16 14:25
수정 아이콘
영화 평론가들의 인셉션 이야기 중 그런 이야기가 많더군요. 이런 이야기로 이 정도의 영화를 만드는 것도 대단하지만, 이 이야기로 투자를 받고, 뚝심있게 몰아붙인 놀란의 파워가 더 대단하다고.....
王天君
13/07/16 13:50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확실하게 흥행을 해줘야 이런 영화들이 계속 나오고 할텐데...... 이참에 사촌 동생이나 데리고 가서 한번 더 볼까 하네요. 이왕이면 4d로.....
runtofly
13/07/16 13:50
수정 아이콘
저도 재미나게 본 1인이지만.. 보고 나오면서 흑자로 끝나긴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본에서의 흥행과 2차 저작물들이 관건이겠지요..
꼭 속편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Funtastic
13/07/16 13:58
수정 아이콘
중간중간에 삽입된 작은 에피소드들이 전체 이야기의 맥을 자꾸 끊더라구요.

보면서 '이게 뭐야?' 하고 몇번이나 피식 했던지. 크크

여친님이랑 영화 끝나고 그냥 그러네 하고 나왔습니다.

요즘 영화를 한달에 두편씩 꼬박 봤더니 극장이라는 느낌도 덜오네요.

이제 쉴때가 왔나봅니다.흑흑
가시덤블골짜기
13/07/16 14:02
수정 아이콘
주변에서 볼꺼면 4d로 보고 아니면 보지말라고 했는데 전 3d를 못봐서 일반관에서 관람하다 간만에 영화관에서 잤네요;;;
근데 프로메테우스 망했나요? 작년 재밌게 본 영화중에 하나인데 아쉽네요.
선형대수세이지
13/07/16 14:09
수정 아이콘
기예르모가 '광기의 산맥'을 제작하다가 프로메테우스가 자신이 생각했던 영화와 너무 똑같아서 기획을 포기해 버렸습니다.

프로메테우스 성적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월드와이드 4억불, 제작비용 1억 3천만 불이니 제작사 입장에서 2억불을 건져 손익 분기점은 넘겼죠.

하지만 만족스러운 성적도 아니었던 게 마케팅 비 및 부대 비용을 생각하면 거의 본전치기 정도로 그쳤을 겁니다.
가시덤블골짜기
13/07/16 14:15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매화틀
13/07/16 16:16
수정 아이콘
거의본전치기정도 했을겁니다. 그래도 속편은 나올겁니다 매니아층이 있어서...저도 재미있게 본 영화고요.
선형대수세이지
13/07/16 16:23
수정 아이콘
애초에 R18 영화에 일억 삼천만불 투자 유치가 가능했던 것도 에일리언이라는 프랜차이즈 덕분이죠.
㈜스틸야드
13/07/16 17:37
수정 아이콘
딱 본전치기죠. 지금 차기작 이야기가 나올수 있는건 에일리언 프랜차이즈와 리들리 스콧의 네임밸류때문이죠. 게다가 R18등급이라 어느정도 수익이 적어진게 감안된 것도 있구요. 원래 계획대로 PG-13이었으면 어떻게 됐을지...-_-
우유친구제티
13/07/16 14:03
수정 아이콘
2편 찍어야 되는데 망하면 안돼요
선형대수세이지
13/07/16 14:15
수정 아이콘
2편...또 모르죠. 기예르모는 헬보이 1편이 망했음에도 불구하고 2 편에서 더 큰 제작비를 얻어내고, 헬보이 2가 망했어도 퍼시픽 림에서 더 큰

제작비를 얻어내는 불가사의한 투자 유치 능력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 능력이 이번에도 적용될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구라리오
13/07/16 14:18
수정 아이콘
자신이 보고 싶은 걸 만들어주는 기예르모를 뒤에서 밀어주는 어둠의 투자자가 있을지도..
선형대수세이지
13/07/16 14:25
수정 아이콘
기예르모의 팬으로써 제발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크크
王天君
13/07/16 14:26
수정 아이콘
제발
지나가다...
13/07/16 14:35
수정 아이콘
제발(2)
bergenev
13/07/16 15:44
수정 아이콘
제발(3)
성공해서 그 어둠의 투자자중 하나가 되고 싶네요
13/07/16 14:32
수정 아이콘
진짜 아쉽네요. 이렇게까지 영화관에서 재밌게 본 영화가 없었는데...
제 인생 최고의 영화로 뽑아도 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다른사람들한테 쉽게 추천을 못하겠는거보면 역시 대중적인 영화는 아니라고 해야될 것 같네요
선형대수세이지
13/07/16 14:39
수정 아이콘
3d 나 4d 로 본다면 괜찮지 않을까 애써 옹호해봅니다
이쥴레이
13/07/16 14:33
수정 아이콘
이영화가 혹평이 많은데 저에게는 올해 최고의 영화였습니다.
취향을 상당히 타는 영화 같네요.

홍콩신 하나로 돈이 전혀 아깝지가 않네요.


저에게는 이영화 자체가 스토리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길 감독의 영화를 무척이나 좋아해서 후편도 나왔으면 좋겠네요. ㅠ_ㅠ
선형대수세이지
13/07/16 15:08
수정 아이콘
홍콩신은 정말...묵직한 액션에서는 장중함마저 느껴졌습니다. 다만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 외려 그게 느리고 지루하게 느껴지신 분들도 많았던 듯 하네요. 트렌드에서는 좀 벗어난 액션 설계였던듯 합니다
지나가다...
13/07/16 14:34
수정 아이콘
아.. 뚜껑을 열어 보니 완전히 덕후들을 위한 영화라 흥행이 대단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은 했는데 본전치기도 못한다면 심각하네요.
이 할리우드 자본을 쏟아부은 B급 취향 영화의 속편은 기대하기 어렵겠네요.
전 극장에서 내리기 전에 완전히 뽕을 뽑아야겠습니다.
그리고 블루레이도 한정판(나온다면..)으로 사야겠습니다.
집에 블루레이 플레이어도 없으면서 블루레이는 하나둘 늘어 가고...
선형대수세이지
13/07/16 15:11
수정 아이콘
저 역시 블루레이를 피씨로만 돌리는 운명이라 고민이 이해가 됩니다 크크
영원한초보
13/07/16 14:34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pgr에 올라온 스필버그가 말한 헐리우드 영화 붕괴의 하나의 예가 되겠네요
선형대수세이지
13/07/16 15:20
수정 아이콘
그 이야기도 역량이 된다면 건드려 볼 까 생각중이긴 합니다. 그래도 존 카터나 배틀쉽보다는 낫다는 게 위안이라면 위안이 ... 될 지 모르겠네요
영원한초보
13/07/1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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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뭐 스필버그 말을 100%동의는 안하지만 최근 애프터 어스 같은 것도 그렇고
나이트 샤밀란 감독이 만들고 싶은 영화보다는 어쩔 수 없이 블럭버스터 만들어야 하는 현실때문이라고 하고요.
13/07/16 14:42
수정 아이콘
진짜 엄청엄청 재미나게 봤는데. 거대 괴수와 로봇의 액션만을 기대하고 갔었고 그에 대해서 십분 만족을 했기 때문에...
너무 좋았어요.
13/07/16 14:44
수정 아이콘
이렇게 평이 갈릴수도 있군요.

전 정말 너무너무 재미있게 봤거든요. 올해 영화관 과서 본 영화중엔 제일 재밌었는데, 한번 더 가서 볼까도 생각했었거든요.
선형대수세이지
13/07/16 15:24
수정 아이콘
박스오피스 모조 칼럼을 보면 fanboy 만 보고 가족들은 전부 외면했다는 평이 나옵니다. 또 로튼 토마토 점수는 높은데 매니아들은 만족했지만 바꿔 말하면 안 볼 사람은 애초부터 안 보는 영화였던 셈입니다
내귀에곰팡이
13/07/16 14:48
수정 아이콘
저는 애초에 등장인물 따위... 스토리의 개연성 따위... 하고 오직 로봇에만 집중하고 봐서 그런가 정말 신나게 봤습니다.
두 번 보고 세 번째 표 예매해 뒀고요, 오래 걸려 있진 않을 듯한 느낌적인 느낌이 들어서 막 내리기 전에 최대한 많이 봐야겠습니다.
나는 덕후다 하고 보실 거면, 가능한 한 큰 화면의 3D 또는 4D로 보세요. 여기는 지방이라 그리 큰 화면의 3D 또는 4D가 없어서 아쉬울 따름입니다 ㅠㅠ
심봉다
13/07/16 16:02
수정 아이콘
스토리에 대한 악평이 많아서 스토리에 대해서는 완전 기대를 접고 봤는데도 정말 기대 이하 였습니다.
옵드라
13/07/1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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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호불호야 갈리는거 아니겠습니까 개인적으로는 만족합니다
13/07/17 00:37
수정 아이콘
정말 재밌게봤고 다시한번보러가여겠다라고 생각중인데.. 허
폭주유모차
13/07/18 20:29
수정 아이콘
퍼시픽림을 보고 느낀점....역시 로보트는 검이 갑이다.... 그까짓 플라즈마 캐논, 미사일 나부랭이 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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