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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6/05 14:17:33
Name 카랑카
Subject [일반] 소녀시대 정규2집의 흔적 (수정됨)
[만화]  로판인가? 삼국지인가?  '악녀는 두번 산다' 추천

만화는 장르를 가지지않고 닥치는 되로 봐서 이제 다른 것을 보자고 해서 로판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몇몇 작품을 보다가 우연히 '악녀는 두번 산다' 라는 작품을 봤는데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이 작품을 본 느낌은 삼국지를 로판으로 바꾸면 이런 작품이 된다는 것이었죠.

중국소설 삼국지가 한국에 인기가 있는 이유가 바로  사회에서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의심과 냉소, 배신, 권모술수등이 난무하는 곳에서 생존하기 위한 체세술이 현대인에 와닿기 때문이죠 근래에 나온 드라마 중에서 정도전의 이인임이나 서울의 봄의 전두광이 인기를 끈것도 이런 권모술수와 머리싸움에 대중들이 재미를  느꼈기때문이죠.

그래서 삼국지를 표방하는 작품들이 많았는데 TV손자병법, 샐러리맨 초한지, 시미과장, 직장의 신, 미생, 재벌집 막내아들등등이 여러 가상극이 있었지만 심계의 깊이 면에서 단연 이 작품이 더 대단했습니다. 실제역사을 바탕으로 하는 작품을 제외하고 순수 가상극으로 따지면 말이죠.

작품에서 주인공인 아르제티아는 각종 책략으로 자신의 군주인 세드릭을 황제로 옹립하는 내용입니다. 여기서 아르제티아는 제갈량으로  세드릭은 유비가 연상되는데 군주는 남자로 책략가는 여자로 하여 군신관계를 남녀관계로 바꾸어서 만든 작품이죠.  

주인공인 아르제티아가 속해있는 세드릭진영, 위나라를 연상케하는 로렌스 및 황제진영, 오나라를 연상케하는 로이가르진영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남부에는 해적세력인 에이멜왕국, 무역대국인 이언츠왕국, 북에는 카람족(몬스터의 일종), 서에는 몬스터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각각 세드릭:유비, 황제:조조, 로렌스:여포, 로이가르:손권으로 연상됩니다.

ILg4A4l.jpeg (560×1037)


이 작품을 읽어보면 삼국지를 연상하는 장면이 몇번 나옵니다.

특히 세드릭은 삼국지의 유비를 연상케하는데
여주가 군주인 세드릭에게 계책을 내놓는데 상대방인 로이가르대공을 몰락시키기 위해서 곡물 가격을 조작하는 계책을 냅니다. 계책의 내용은 해적을 이용해 무역선을 약탈시키고 동시에 곡물을 대량으로 사재기를 한 다음 바다에 쏟아버려서 곡물가격을 천정부지로 올린 다음에 황제가 로이가르대공에게 군량미을 맡길때 로이가르와 이언츠간의 밀약을 폭로하여 로이가르를 처형하게 하는 계략입니다.

이때 세드릭은 여주에게  
"도의는 한 번 읽으면 되찾을수가 없습니다. 명예는 잃어도 되지만 도의는 안됩니다."라며 제국의 백성이 고통받는다고 기각하죠. 삼국지에서 유비가 저렇게 행동하였죠.


또한 삼국지의 고육지책도 나옵니다.
삼국지에서 조조를 속이기위해 황개가 일부러 매을 맞아 해 살이 찢긴후 조조 진영에 투항하는 척하며 기름과 유황을 실은 배로 조조의 대함대를 불태워 버린 계책이죠, 여기서 주인공 아르제티아도 올가의 보석계략을 통해 로렌스진영과 로이가르진영에게 치명타을 가한후 다시 고육지책을 시전해서 로렌스진영을 벗어난후 가문의 자산을 온전히 물려받습니다.

이 작품의 묘미는 주인공 아르제티아의 계락인데, 이 작품에서 여주는 상대 두 진영을 무너뜨리기 위해 이중 삼중으로 심계를 두어 워낙 복합적으로 상황이 맞물렸을때만 작동합니다.  여주가 여기저기 깔아둔 포석과 모략의 수준이 높고 정교하며 특히 상대방의 카드(선택지)를 없애고 상대방이 무조건 여주의 계략대로 움직이게 하는 것은 이 작품의 재미이자 묘미입니다. 특히 주인공이 깔아둔 포석과 모략이 결실을 얻기까지의 간극이 매우 길어 한참이 지나서야 갑자기 말도 안되는 순간에 포석이 치명적으로 작동하여 상대방에게 치명타를 가합니다.


계략은 크게 세번 정도 진행되며
올가의 보석계략
마법및 인신공양계략(로렌스진영 몰락 계략)
라이간공작계략  (서로 뒤통수을 갈겨라 계략)
등이 있며 특히 라이간 공작의 계략전이 가장 재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세계관 최고의 미녀 밀라이라 로산(여주의 어머니)를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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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이라 로산(아르제티아의 어머니이자 세계관 최고의 미녀)



더 이상의 애기는 스포일러이며 이 작품은 스포가 되면 매우 재미가 없으니 한번 감상하세요.  추천은 웹툰을 본후에 다시 웹소설을 한번 더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번 봐도 이해가 잘 안되고 웹툰은 생략된 내용이 많이요.  다만 웹툰에서 가장 중요한 책략인 이언츠왕국에 대한 내용이 빠졌습니다. 여주가 이언츠왕국을 움직이기 위해 출세야망이 있는 이언츠공무원을 이용해 책략집을 공무원의 내부아이디어로 둔갑시키는 내용이 웹툰엔 없고 원작 소설에는 있죠.


일본에서도 悪女は2度生きる로 인기를 끌었으며 5채널에서도 관련 스레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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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루신
13/06/05 14:26
수정 아이콘
다른 SM먼저 생각했었는데.... 음란마귀가 씌였나봐요. -_ -a 크크크
오카링
13/06/05 15:11
수정 아이콘
철컹철컹!
당삼구
13/06/05 16:19
수정 아이콘
잡았다!
밀로비
13/06/05 14:43
수정 아이콘
박명수도 SM소속이었다죠.
몰래 행사뛰다가 걸려서 방출된걸로..
카랑카
13/06/05 14:51
수정 아이콘
이홍렬, 박명수, 신동엽도 SM에 있었죠.
13/06/05 19:13
수정 아이콘
개그맨 김영철도 한때 sm에 몸 담았었죠..
자기 들어간 이후에 HOT 해체하고 sm부도 나면서 이수만은 도피 했었다고...
Granularity
13/06/05 15:34
수정 아이콘
블랙비트가 나오나 했더니.. 진짜 초창기말씀이었군요.
공상만화
13/06/05 15:45
수정 아이콘
강도경, 김동수도 SM소속이었죠.
13/06/05 16:00
수정 아이콘
에스엠팜이 저때도 있었네요
듀스, 클론 당대를 풍미했던 남성듀엣들이 배출했네요
카랑카
13/06/05 16:06
수정 아이콘
클론은 군대때문에 갔지만
듀스는 정말 아까웠죠.
들리는 애기론 현진영이 대마초를 하는 바람에 실망해서 나갔다고 하더군요.
13/06/05 16:25
수정 아이콘
유영진 많이 좋아했었는데... 특히 너의 착각은 제대로 뜻도 모르고 따라불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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