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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4/17 18:34
글쎄요.. 설레발이죠. 검증받기 전에는 아무도 몰라요. 7대난제 풀었다는 기사는 가끔씩 나옵니다. 하지만 10여년간 실제로 풀었다고 인정받은 사람은 페렐만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P-NP는 황구라 같은 사기에 가까운 언플에 불과했었죠.
13/04/17 18:34
건국대학교 이름으로 건국대에서 발표했던데 나중에 수정 불가능한 오류라도 발생하면 대학으로서는 좀 난감하겠네요...
약력을 봤더니 상당히 실력을 갖추신 교수님이신 것 같던데 그래도 해결했기를 바랍니다...
13/04/17 18:58
학계에 꽤 이름있는 교수님이기때문에 예전에 있던 NP=P 풀었다는 구라급 기사는 아닐것 같습니다.
다만 저 밀레니엄 난제가 물리학 난제가 아닌 아주 정통 수학 문제인데, 조용민교수님은 이론물리학 교수님이라서 약간 위험요소가 있습니다. 아주 간단히 이야기해서 물리학자들이 쓰는 수식들중 수학자들이 요구하는 엄밀성을 갖추고 증명이 안되는 것들이 아주 많은데, 그것들 중 하나를 수학적으로 완벽하고 엄밀하게 증명해보라는게 해당 양밀매스갭 밀레이엄 난제의 가장 중요한 요구사항입니다. 이 문제가 풀리는것 자체도 중요하겠지만, 그것을 수학적으로 정확하게 증명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수학이론이 만들어질 것이고, 그것이 다른 이론물리-수학의 접점에 있는 문제의 해결에 실마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아주 중요한 문제죠. 물리학자들이 말하는 "증명"과 수학자가 이야기하는 "증명"은 아주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론물리학자들이 쓰는 공식들중 수학적으로 전혀 인정안되는 공식들이 수두룩합니다. 물론 조 교수님은 왠만한 수학교수라고 해도 될정도로 조예가 있는 분이긴 합니다만, 문제자체가 이론물리학적 증명을 수학적 증명으로 바꾸라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 약간은 불안한 감은 있습니다. 하지만 만에하나 밀레니엄 문제의 해법으로는 인정받지 못하게 되더라도, 접근한 이론자체는 꽤 의미있는 결과일 가능성은 높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유명한 수학자들도 페르마난제나 NP=P 문제등에 관해 풀었다고 발표했다가 망신당한 사례들이 제법있기때문에 그렇게 아주 창피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저 교수님은 마그네틱모노폴에 관해 권위자로 알고있는데, 조용민교수님의 이론에 의하면 모노폴은 LHC에서 관측되어야 하는 에너지 레벨로 알고있습니다. 만약 정말 모노폴이 관측된다면 노벨상이 정말 유력해지는거죠. LHC 관측결과 힉스입자는 우리가 이론적으로 예측했던 힉스와 약간 다를지언정 존재자체는 부정하기 힘들어졌다고 봐야 하는 셈이니 아마 힉스옹께서는 거의 노벨상 받으시지 않을까 싶어요.
13/04/17 20:04
각 커뮤니티 돌아보면 검증이 잘못되면 창피한 일이다 라는 표현들이 많던데
국제적 학술잡지에 제출할 수준의 오답이라면 실패하더라도 창피한 일이 아닌 거 같아요.^^ 문제에 접근할 수 있는 수준의 지식이 부럽네요 잘됬으면 좋겠습니다!
13/04/17 21:27
전혀 창피한일은 아닙니다. 물론 마이너한 계산 실수만으로도 검증에 실패할 수는 있으나
저 문제를 풀기위한 사고와 방법들은 끊임없이 계승되고 발전되어 나가기 마련이거든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 라는 건 에디슨만의 것이 아니죠.
13/04/17 21:28
앤드류 와일즈 교수도 페르마의 정리를 증명했다고 발표까지 했다가 오류가 있음이 발견되었죠. 물론 다시 증명해내긴 했지만.
잘못되면 창피한 일이라고 생각하는게 학문을 성과주의적으로만 접근하는 우리나라 문화의 한계를 보여주는게 아닌가 합니다.
13/04/17 23:37
아래 링크를 참조하기 바랍니다.
http://pomp.tistory.com/881 http://www.tenelux.com/bbs/board.php?bo_table=diary&wr_id=70 저도 깜짝놀라서 조금더 찾아봤는데, 물리적으로 꽤 의미있는 논문인건 틀림없지만, 클레이문제를 풀었다고 주장하기에는 꽤나 무리수로 보입니다. 조용민교수님의 관련 논문들도 직접 찾아보니 완전 물리학 논문이고, 수학논문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 클레이연구소에서 검증할것도 없어보입니다. 학교나 주변의 누군가의 설레발을 기사화 한게 아닌가 싶어요. 양밀질량간극 밀레니엄문제의 핵심은 axiomatic 접근으로 증명을 성공시키는겁니다. 양밀이론에 나오는 특정 물리공식을 ,완전히 수학적이고 추상적인 공리체계부터 하나하나 정의해나가면서 엄밀하게 증명을 해내야만 인정받을수 있는것이죠. 조용민 교수님 분야의 직접 전공자는 아니지만 논문의 초록만 봐도 최소한 클레이백만불 문제의 해결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논문이라는것은 알수있습니다. 다만, 위 링크중 이종필 교수님의 글을 읽어보니, 이론물리학과 수학의 접경에서 흔히 일어나는 핵심적인 사항중 한가지가 비가환군(행렬들처럼 교환법칙이 곱할때 성립하지 않는 녀석들이죠.)을 게이지로 썼을때 나타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것인데 조교수님 논문에 이에대한 의미있는 아이디어는 있기에 장차 양밀문제의 해결에 일정 정도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어쨌든 양밀문제의 해결까지 가려면 아직은 한참 남은듯합니다.
13/04/18 07:14
역시 국내 언론의 설레발이었군요...
아마 양-밀스 가설을 제대로 알고 있는 기자도 거의 없을 것이고... 친절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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