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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4/17 18:15:17
Name Neandertal
Subject [일반] 한국인 교수가 세계 수학 7대 난제 가운데 하나를 해결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조용민 교수(건국대 석학교수)가 미국 클레이수학연구소가 제시한 20세기 세계 7대 수학난제 가운데 하나인 “양-밀스 이론과 질량 간극 가설(Yang-Mills and Mass Gap)” 문제를 해결했다고 합니다.

20세기 세계 7대 난제는 클레이연구소가 지난 2000년 한 문제 당 상금 100만 달러씩을 걸면서 문제를 처음으로 해결하는 사람에게 해당 상금을 주겠다고 발표하면서 유명해 진 문제들인데요 제가 얼마 에 올렸던 ‘리만 가설’이나 올렸다가 톡톡히 망신 당했던 ‘P-NP 문제’, ‘푸엥카레의 가설’ 등이 이 7대 난제들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푸엥카레의 가설은 러시아 수학자 페렐만이 해결했지요.

아직 완전한 검증이 이루어진 것은 아니고 클레이수학연구소에서는 향후 2년 동안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하네요. 그 과정에서 오류가 발견되지 않으면 공식적으로 조용민 교수가 이 문제를 해결한 인물로서 상금을 수여 받게 된다고 합니다.

“양-밀스 이론과 질량 간극 가설”은 7대 난제들 가운데 유일하게 물리학과 관련된 문제라고 하는데요 아무튼 한국 학자가 어려운 문제를 해결했다고 하니 왠지 모르게 자랑스럽네요. 검증 과정도 잘 통과해서 최종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한 사람으로 역사에 기록되기를 바랍니다.


뱀 다리: 예전에 어떤 한국인 교수가 ‘P-NP 문제’도 증명했다고 발표하지 않았었나요? 그 결과가 어떻게 됐는지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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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
13/04/17 18:16
수정 아이콘
수학 난제인데 왠 질량이 나오나 했더니... 물리학과 관련된 문제군요...
이즈리얼
13/04/17 18:17
수정 아이콘
진정 위대합니다
레지엔
13/04/17 18:18
수정 아이콘
흐흐 질게에도 같은 글이...
사티레브
13/04/17 18:19
수정 아이콘
검증과정에 돌입할 가치?의의?는 있는 수준의 해결인가보네요 오
13/04/17 18:20
수정 아이콘
헐 건대???
프링글스양파맛
13/04/17 18:23
수정 아이콘
크크 쩌네요 세계 수학7대 난제중 하나라..엄청 포스있어보이는데.. 자랑스럽습니다 흐흐
Neandertal
13/04/17 18:24
수정 아이콘
저 정도의 업적이면(최종 검증을 통과한다는 전제하에) 노벨 물리학상 정도도 노려볼만 한 것인가요?...
이즈리얼
13/04/17 18:26
수정 아이콘
세계 최고 난제라는 카트리나와 투아모리의 상관관계를 입증할사람은 정녕 없는건가요
사티레브
13/04/17 18:29
수정 아이콘
카트리나에서 이영호가 투아머리를 쓰면서 해결한사람은 이영호인걸로 이미..
Je ne sais quoi
13/04/17 18:28
수정 아이콘
정확히 말하면 해결했다고 주장한거겠죠 ^^; 검증을 받아야 인정을 받는거니..
일각여삼추
13/04/17 18:30
수정 아이콘
해결했다고 단정짓기는 아직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알이즈웰
13/04/17 18:34
수정 아이콘
글쎄요.. 설레발이죠. 검증받기 전에는 아무도 몰라요. 7대난제 풀었다는 기사는 가끔씩 나옵니다. 하지만 10여년간 실제로 풀었다고 인정받은 사람은 페렐만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P-NP는 황구라 같은 사기에 가까운 언플에 불과했었죠.
Neandertal
13/04/17 18:34
수정 아이콘
건국대학교 이름으로 건국대에서 발표했던데 나중에 수정 불가능한 오류라도 발생하면 대학으로서는 좀 난감하겠네요...
약력을 봤더니 상당히 실력을 갖추신 교수님이신 것 같던데 그래도 해결했기를 바랍니다...
13/04/17 18:37
수정 아이콘
아직 검증단계니까요.

좀 더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3/04/17 18:58
수정 아이콘
학계에 꽤 이름있는 교수님이기때문에 예전에 있던 NP=P 풀었다는 구라급 기사는 아닐것 같습니다.
다만 저 밀레니엄 난제가 물리학 난제가 아닌 아주 정통 수학 문제인데, 조용민교수님은 이론물리학 교수님이라서 약간 위험요소가 있습니다.

아주 간단히 이야기해서 물리학자들이 쓰는 수식들중 수학자들이 요구하는 엄밀성을 갖추고 증명이 안되는 것들이 아주 많은데,
그것들 중 하나를 수학적으로 완벽하고 엄밀하게 증명해보라는게 해당 양밀매스갭 밀레이엄 난제의 가장 중요한 요구사항입니다. 이 문제가 풀리는것 자체도 중요하겠지만, 그것을 수학적으로 정확하게 증명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수학이론이 만들어질 것이고, 그것이 다른 이론물리-수학의 접점에 있는 문제의 해결에 실마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아주 중요한 문제죠.

물리학자들이 말하는 "증명"과 수학자가 이야기하는 "증명"은 아주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론물리학자들이 쓰는 공식들중 수학적으로 전혀 인정안되는 공식들이 수두룩합니다. 물론 조 교수님은 왠만한 수학교수라고 해도 될정도로 조예가 있는 분이긴 합니다만, 문제자체가 이론물리학적 증명을 수학적 증명으로 바꾸라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 약간은 불안한 감은 있습니다.

하지만 만에하나 밀레니엄 문제의 해법으로는 인정받지 못하게 되더라도, 접근한 이론자체는 꽤 의미있는 결과일 가능성은 높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유명한 수학자들도 페르마난제나 NP=P 문제등에 관해 풀었다고 발표했다가 망신당한 사례들이 제법있기때문에 그렇게 아주 창피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저 교수님은 마그네틱모노폴에 관해 권위자로 알고있는데, 조용민교수님의 이론에 의하면 모노폴은 LHC에서 관측되어야 하는 에너지 레벨로 알고있습니다. 만약 정말 모노폴이 관측된다면 노벨상이 정말 유력해지는거죠.

LHC 관측결과 힉스입자는 우리가 이론적으로 예측했던 힉스와 약간 다를지언정 존재자체는 부정하기 힘들어졌다고 봐야 하는 셈이니 아마 힉스옹께서는 거의 노벨상 받으시지 않을까 싶어요.
납뜩이
13/04/17 19:57
수정 아이콘
골드바흐의 추측은 풀렸던가요?
명랑손녀
13/04/18 17:09
수정 아이콘
안 풀렸을 겁니다.
13/04/17 20:01
수정 아이콘
'왜 여자친구가 없는가' 는 풀린건가요?
jjohny=Kuma
13/04/17 20:08
수정 아이콘
밀레니엄 문제보다 훨씬 어려운 난제죠.
이카루스
13/04/17 21:09
수정 아이콘
거울은 답을 알고 있다...
jjohny=Kuma
13/04/17 21:14
수정 아이콘
그거 사이비 과학으로 밝혀지지 않았나염? 우걱우걱
써니티파니
13/04/17 21:25
수정 아이콘
5배라고 밝혀진걸로 압니다.
13/04/17 22:08
수정 아이콘
0 x 5= ???????
태연O3O
13/04/17 23:07
수정 아이콘
아마 신의 존재를 증명 해 내는 날 답이 나올것 같습니다.
전장의안개
13/04/17 20:04
수정 아이콘
각 커뮤니티 돌아보면 검증이 잘못되면 창피한 일이다 라는 표현들이 많던데
국제적 학술잡지에 제출할 수준의 오답이라면 실패하더라도 창피한 일이 아닌 거 같아요.^^
문제에 접근할 수 있는 수준의 지식이 부럽네요
잘됬으면 좋겠습니다!
써니티파니
13/04/17 21:27
수정 아이콘
전혀 창피한일은 아닙니다. 물론 마이너한 계산 실수만으로도 검증에 실패할 수는 있으나
저 문제를 풀기위한 사고와 방법들은 끊임없이 계승되고 발전되어 나가기 마련이거든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 라는 건 에디슨만의 것이 아니죠.
Locked_In
13/04/17 21:28
수정 아이콘
앤드류 와일즈 교수도 페르마의 정리를 증명했다고 발표까지 했다가 오류가 있음이 발견되었죠. 물론 다시 증명해내긴 했지만.
잘못되면 창피한 일이라고 생각하는게 학문을 성과주의적으로만 접근하는 우리나라 문화의 한계를 보여주는게 아닌가 합니다.
13/04/17 23:37
수정 아이콘
아래 링크를 참조하기 바랍니다.
http://pomp.tistory.com/881
http://www.tenelux.com/bbs/board.php?bo_table=diary&wr_id=70

저도 깜짝놀라서 조금더 찾아봤는데, 물리적으로 꽤 의미있는 논문인건 틀림없지만, 클레이문제를 풀었다고 주장하기에는 꽤나 무리수로 보입니다.
조용민교수님의 관련 논문들도 직접 찾아보니 완전 물리학 논문이고, 수학논문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 클레이연구소에서 검증할것도 없어보입니다. 학교나 주변의 누군가의 설레발을 기사화 한게 아닌가 싶어요.

양밀질량간극 밀레니엄문제의 핵심은 axiomatic 접근으로 증명을 성공시키는겁니다.
양밀이론에 나오는 특정 물리공식을 ,완전히 수학적이고 추상적인 공리체계부터 하나하나 정의해나가면서 엄밀하게 증명을 해내야만 인정받을수 있는것이죠. 조용민 교수님 분야의 직접 전공자는 아니지만 논문의 초록만 봐도 최소한 클레이백만불 문제의 해결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논문이라는것은 알수있습니다.

다만, 위 링크중 이종필 교수님의 글을 읽어보니,
이론물리학과 수학의 접경에서 흔히 일어나는 핵심적인 사항중 한가지가 비가환군(행렬들처럼 교환법칙이 곱할때 성립하지 않는 녀석들이죠.)을 게이지로 썼을때 나타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것인데 조교수님 논문에 이에대한 의미있는 아이디어는 있기에 장차 양밀문제의 해결에 일정 정도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어쨌든 양밀문제의 해결까지 가려면 아직은 한참 남은듯합니다.
Neandertal
13/04/18 07:14
수정 아이콘
역시 국내 언론의 설레발이었군요...
아마 양-밀스 가설을 제대로 알고 있는 기자도 거의 없을 것이고...
친절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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