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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4/09 06:34:43
Name 잠잘까
Subject [일반] [축구] 오늘 그리고 내일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미니한일전 프리뷰

안녕하세요. 잠잘까입니다.
저번에 발로 쓴 글이 추게에 올랐습니다. 사실 글 쓸때까지만 해도, K리그 클래식 알리는 정도? 라는 꿈을 가지고 쓴 프리뷰였지만, 생각외로 많은 분들이 읽어주셔서 감사했고 기분도 좋았습니다. 흐흐. 그래서 '예습이 있으면 복습이 있는 법, 1~5라운드 각팀별 리뷰!'를 쓰려고 준비중이였는데 하...생각외로 많은 경기를 챙겨보지를 못했습니다. 직관도 생각보다 몇경기 못 갔고, 타팀 경기도 신경을 못썻네요. 제주 경기는 중계도 별로 없었고, 그나마 있던 경기도 못보고. ㅠㅠ 한 10라운드까지 지켜보고 쓰던가 해야겠네요.

암튼 9일, 10일 열리는 아챔 한일전을 프리뷰 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아챔 예선 중후반으로 나아가는 시점이기도 하고요.
조별 순서대로 쓰다가 전북(제 응원팀)은 나중에 써야겠다고 맨 마지막에 쓰니, 중계 및 날짜가 헤깔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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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9일은 전북(H)과 우라와(A), 가시와(H)와 수원(A)의 경기가 있습니다. 전북은 TV 중계(KBS 프라임)가 있습니다.
4월 10일은 포항(H)과 히로시마(A), 센다이(H)와 서울(A)의 경기가 있습니다. 포항은 TV 중계(KBS 프라임)가 있습니다.

그래도 2경기 생중계가 있어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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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먼저 알아두어야 하는 상식!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는 A~D조는 중동, E~H조는 동아시아를 주축으로 해서 열립니다. 주로 한중일 4개팀과 호주(1), 태국(2), 우즈백(1)팀으로 E~H조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장 유심히 보아야 할 것은 우즈백 팀인 분요드코르 입니다. 우즈백은 동아시아와 서아시아 중간에 위치해 있는 중앙아시아에 속해 있습니다. 당연히 이동의 불편함이 있기 때문에 2장이 배정되어 있는 우즈백 아챔 티켓 중 한팀은 서아시아, 한팀은 동아시아에 배치되어서 예선전을 치룹니다.(아니 우린 호주도 있는데...) 이 엄청난 원정은 여러모로 피곤하게 만드는데... 포항이 2년 연속 당첨(?) 되어서 미친듯한 원정길을 치뤘습니다. 포항은 리그 경기를 고려. 4명을 제외하고 전부 신인을 데려갔는데 결과는 무승부! 여담으로 유에파챔스의 경우 하위컵이라 할 수 있는 유로파 리그가 있는데 아챔도 같습니다. AFC컵이 존재!!. 주로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 등의 나라가 출전합니다.

조별 1, 2위팀은 아챔 16강으로 진출해서 E~H조의 1,2위간 경기를 치룹니다. 그리고 진출한 4개팀이 중동쪽 4팀과의 8강전을 통해 토너먼트를 벌이게 됩니다. 최악의 경우 16강은 전북-수원, 포항-서울의 경기가 열릴 수도 있습니다.

보통 월드컵 예선의 경우, 승점-득실-다득점의 순위를 따르는데 아챔의 경우 승점이 같다면 상대전적, 득실차, 다득점의 순위 방식을 따릅니다. 중요한 것은 상대전적. 즉 -100의 득실차를 기록해도, 승점 동률인 팀에 비해 상대전적이 좋다면 진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작년 전북이 1:5 패배를 2번이나 당했음에도 마지막 경기전까지 16강 진출 기회가 있었죠. (물론 광탈했습니다. 하하...)


1. FC 서울 (베갈타 센다이 원정경기, 4월 10일 수요일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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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Seoul football formation 
베갈타 센다이전 포메이션
(교체 : 김치우, 최현태, 고요한)

순위 : 리그에서 죽을 쓰고 있는 서울이지만, 아챔에서는 조 1위를 질주중입니다. 이번 베갈타를 이겨야 하는 이유는 베갈타전 포함 3경기 중 2경기가 원정경기라는 변수도 있겠지만, K리그 클래식이 큽니다. 아직도 무승입니다. 현재 무승을 기록중이 5팀 가운데, 객관적인 전력으로 비슷한 팀이 1팀도 없습니다. (대구, 강원, 전남, 성남) 리그를 집중하기 위해서라도 무조건 승리해야 합니다. 만약 승리를 한다면 승점 10점을 기록하게 되는데, 장쑤가 부리람을 이긴다면 16강 진출 확정입니다. (서울 10점, 장쑤 7점, 그외팀들 2점)

스쿼드 : 먼저 저번 GK서브 유상훈 선수가 출전했다가 퇴장...을 당하면서 무려 10분간이나 키퍼를 봤던 최현태(MF) 선수에게 박수를...
얼마전 열린 울산전 포메이션의 차이는 고요한(DF)<->최태욱(FW) 정도입니다. 원정경기이니 만큼 최현태(MF) or 한태유(MF)의 수미 투입 and 쓰리톱도 기대해 볼만 합니다. 그리고 저번 울산과의 경기에서 다소 지쳐보였던 데얀 대신 박희성(FW)의 깜짝 출전이 기대되고(제 예상), 이번주에 슈퍼매치(VS 수원)가 열리기 때문에 다소는 빈약한 라인업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최용수 감독은 척추라인만큼은 변화를 주지 않아서...(사실 좌측라인도 거의 변화가 없어요.) 


FC 서울 VS 베갈타 센다이 9분 하이라이스

약점 : 베갈타전은 전반 20분에 2-0 그리고 후반 2-1에 키퍼 퇴장으로 위험 노출했고, 토요일 울산과의 경기는 전반 30분에 2:0 그리고 2:2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전반전에 잘 따놓고도 후반에 따라잡히는데 이는 우측에서의 수비불안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동영상을 보더라도 세트피스를 제외하고 3번의 위기가 우측에서 발생했습니다.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나무랄 만한 데가 없는 우측라인인데 계속 수비쪽에서 말썽이네요. 이번 차두리의 영입목적도 그러하다고 생각되고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센다이 역시 그쪽을 주로 활용했고, 다음 경기 역시 그럴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거기에 고명진-하대성의 공격본능도 조금은 줄여야 할 것 같고요.

그리고 2경기 연속 후반에 골을 내주고 있습니다. 그냥 내주는게 아니라 비기거나 질 것 같은 위기상황을 노출하면서요. 체력적인 면과 집중력의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중앙수비는 거의 전경기 풀가동입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김진규(DF) 대신 매 경기 출전하는 아디(DF)(...)가 센터백을 봤던 경기 말고는 거의 같은 라인업인듯 보입니다.

강점 : 몰리나는 역시나 명불허전입니다. 비겨서 빛이 바랬지만 울산전에서도 엄청난 키핑과 볼배급을 자주 보여줬고요. 고명진-하대성 그리고 몰리나로 이루어지는 공격전개 패턴은 이번 원정 경기에서도 충분히 발휘될 것으로 보입니다. 포지션에 전혀 구애받지 않고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 아디 역시 기대중입니다. 제가 응원하는 전북의 우승을 위해 졌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한 적이 많았지만, 어느 정도껏 승리를 못해야지 이건 뭐... ㅠ 부디 승리해서 리그에 온 힘을 쏟기를 바랍니다.

생중계 : 無
녹화중계 : 



2. 수원 삼성 (가시와 레이솔 원정 경기, 4월 9일 화요일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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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won Samsung Blue Wings 4-4-2 football formation
가시와 레이솔전 포메이션
(교체: 박정진, 스테보, 권창훈)

순위: 난리(...)났습니다. 승점 2점으로 3위. 포기할 단계는 전혀 아니나 앞으로의 3경기가 가시밭길입니다. 현재 2위인 센트럴코스트와 상대할 구이저우 런허가 상대적으로 약하다 보니 걱정이 더 앞서네요. 만약 수원이 지고 센트럴이 이긴다면 가시와 12점, 센트럴 7점, 수원2점, 런허 1점으로 자력진출기회는 물건너 갑니다. 당연히 가시와는 무조건 이기고 센트럴이 지기를 바라야 합니다.
여담으로 누가 라이벌 아니랄까봐 서울과는 정 반대로...리그에서는 1위를 질주 하는데, 아챔에서는 죽을 쓰고 있습니다.

스쿼드 : 정성룡(GK) 선수가 부상입니다.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내일 모래 경기는 출전할 것 같습니다. 양동원(GK) 선수가 주전기회를 잡았는데...그리 대패할 줄은. 
얼마전 열린 대구와의 리그경기를 비교해 보면, 아챔을 뛴 선수 대부분에게 휴식을 부여했습니다. 오장은(MF), 서정진(MF), 정대세(FW), 양동원(GK) 정도가 대구와의 리그 경기에 출전했고, 나머지 선수들에게 대부분 교체 및 휴식을 취했습니다. 
저번 2:6 대패가 있기 때문에, 전술 및 포메이션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다만 실점 패턴이 전부 실수로 발생되었기 때문에 중앙미들과 최전방을 제외하고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키퍼는 정성룡 선수가 나오겠죠. 중앙미들은 조지훈 선수 투입으로 인한 3미들에 정대세 원톱 or 스테보, 정대세 투톱을 밀어보고 싶은데...가능성은 없을 것 같고, 실수를 보완한 오장은(or 권창훈)-조지훈 중앙미들에 영점조절한 라돈-정대세  라인업이 나올 듯 보이네요. 슈퍼매치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으니, 박현범(MF), 스테보(FW)는 교체 출전할 듯 보입니다.
여담으로 가시와에는 김창수(DF, 전(前) 부산 아이파크,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선수가 있습니다. 교체로 깨알같은 수원전 1도움 기록.


수원 삼성 VS 가시와 레이솔 13분 하이라이스 (후반전은...)

약점 : 저번 가시와 레이솔전은 팀창단 이후 최악의 패배입니다. 빅버드에서 6실점은 창단이래 처음이라고 하네요. 제가 유게에도 썼지만, 모든 PK상황 후에 곧바로 실점이 발생하는 진기록도 연출했습니다. 물론 한경기 PK 4개를 얻는 것도 진기록이고, 그중 3개 실패도 진기록입니다. 사실 수원이 전주성에서 8년간 이기지 못했던 것을(리그만) 저저번주에 이겨서(아휴 진짜 이건 하...) 기대를 조금 했는데 휴. 

여튼 중앙미들이 숙제로 남을 듯 보입니다. 박현범-오장은 조합은 전북전때 굉장히 잘했지만 가시와전에서는 답답했습니다. 특히 수비에서 그 문제점을 자주 노출했는데, 키퍼인 양동현 선수 실수를 감안해도 중거리를 1차적으로 막아줘야할 중미들이 계속 뻥뻥 뚫리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움직임 자체도 적어서 최재수-서정진 날개가 계속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수비하는 모습도 간혹 보였고요. 서정원 감독의 이번 인터뷰를 보니, 약점을 보완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기대해야 겠습니다. (참고로 이용래-김두현(이하 MF)은 전부 부상)

강점 :  사실 부진한 경기력이라고 생각될 순 있으나, 키퍼인 양동현 선수 실수와 정대세 옵사 논란 및 몇 개의 PK논란. 그리고 운조차도 없었던 PK실축이 만들어낸 합작품이라 생각됩니다. 정대세 선수의 첫 옵사가 골이 되었다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었거든요. 정대세 선수는 몸싸움도 능해서 가시와전 PK도 2개나 얻어냈고, 전북과의 리그 경기에서는 엄청난 활동반경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팬들 조차도 3미들 and 정대세 원탑을 밀고 있으니까요. 이번 대구와의 경기에서 리그 첫골(서정진 도움)을 뽑아낸 만큼, 정대세 선수의 활약이 기대되고, 또 필요합니다.

생중계 : 無
녹화중계 : 4월 10일 수요일 새벽 3시 30분(ㅠㅠ) 가시와 레이솔 VS 수원 삼성 (KBS1) 


 
3. 포항 스틸러스 (산프레체 히로시마 홈경기, 4월 10일 수요일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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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hang Steelers 4-2-3-1 football formation
산프레체 히로시마전 포메이션
(교체 : 박성호, 김승대, 조찬호)

순위: 저번 히로시마 원정에서 귀중한 1승을 거두면서 분요, 베이징과 동반 5점을 기록중입니다. 대충 봐도 히로시마가 사실상 탈락할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수요일은 두 팀(분요, 베이징)과의 승점을 벌릴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이 팀은 이상하게 별로 걱정이 안드는게 경기력이 타팀에 비해 꽤 좋습니다. 시즌 초 베이징 궈안에게 비겼으나 경기력은 정말 좋았고, 분요원정은 비겨서 아쉬울 수 있으나, 원정거리를 생각하면 그저 다행입니다. 물론 아챔에서 득점력이 안습...이지만, 다른팀들도 안습이니 다행입니다.

스쿼드 : 저번 인천전을 치루면서 황선홍 감독의 인터뷰는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입니다. 주말 인천전과 비교해 달라진 점은 김대호(DF)->박희철(DF), 황지수(MF)->황진성(MF), 노병준(MF)->조찬호(MF), 배찬석(FW)->박성호(FW) 입니다. 효율적으로 리그와 아챔을 안배하려는 모습이였지만 결국 중앙미들과 중앙수비 그리고 신광훈(DF)은 붙박이로 쓰면서 체력적인 면을 생각안할 수 없네요. 거기에 주말 인천 리그경기서 비도 오는 바람에 흑... 다만 황진성 선수가 출전할 수 있고, 우즈백때 활약한 신인선수들이 대거 기용될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만

황감독님이 5월까지 베스트 11을 가동한다고 하네요.(헉...) 기존 히로시마 포메이션에서 김대호(DF) 대신 박희철(DF)이 들어갈 것으로 보여지고, 황진성(MF)이 공미, 좌우 사이드에 고무열(MF) or 신진호(MF), 조찬호(MF)가 기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전방은...아무래도 박성호(FW)보단 배천석(FW)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산프레체 히로시마 VS 포항 스틸러스 1분 36초 하이라이스 (영어 해설)


산프레체 히로시마 VS 포항 스틸러스 2분 하이라이스 (중국어해설)
(広島サンフレッチェ VS 浦項으로 검색해봤지만, 긴 영상이 없네요. 두 영상 합쳐서 보면 4분이니..)

약점 : 체력과 최전방. 아챔만큼은 터지지않는 득점력 말고는 딱히 보이지 않습니다.(하긴 축구 경기에서 제일 중요한게 체력과 득점이죠..) 신광훈(DF), 김광석, 김원일(DF), 이명주(MF)가 거의 풀타임으로 뛰고 있습니다. 주말 인천과의 리그전에서 후반 체력이 방전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이 점을 황선홍 감독님이 어떻게 헤쳐나가느냐가 관건입니다. 로테를 돌릴 것으로 생각되었지만 베스트 11을 기용한다고 하는바, 센제골 이후 템포조절을 통해 체력을 관리 할 듯 보입니다. 최전방은.... 배천석의 움직임이 박성호보다 좋다고 생각되네요.

강점 : 요즘 언론에서는 티키타카 클럽이라고 치켜세워줍니다. 답답한 경기보다가 포항 경기보면 눈정화가 됩니다. 하악하악. 선수들의 시야가 타팀들에 비해 확연히 틀리고, 공간을 찾아가는 모습도 좋고요. 이명주는 덜덜...이 사람이 2년차 선수가 맞나 싶네요. 심지어 요즘 팬들에게 흥선대원군이라고 칭찬받는 황감독도 있네요. 그냥 경기가 기대중입니다. 저번 히로시마전을 못본게 참 한이네요.

생중계 : 4월 10일 (수) 오후 19시 20분 포항 스틸러스 VS 산프레체 히로시마 (KBS 프라임)
녹화중계 : 4월 11일 (목) 포항 스틸러스 VS 산프레체 히로시마 (새벽 0시 KBS N SPORTS, 01:00 MBC SPORTS+, 02:00 MBC) 
 - 녹방 삼중계를 좋아해야하는건가, 슬퍼해야는건가 하...



4. 전북 현대 모터스(우라와 레즈 홈경기, 4월 9일 화요일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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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buk Hyundai Motors 4-4-2 football formation
우라와 레즈전 포메이션
(교체 : 김상식, 레오나르도, 이동국)

순위 : 기사회생, 그리고 통쾌한 승리로 인해 귀중한 3점을 얻었습니다. 전반전만 해도 또 탈락하겠네 했는데...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승리! 약체라 평가받는 무양통은 한숨나오게 비기고, 광저우는 겨우 비긴 느낌이라면 우라와전 후반은 완전 닥공모드로 이겼습니다.

전북은 승점 5점으로 2위를 기록해서 우라와의 경기에서 이긴다면, 유리한 고지를 밟게 됩니다. 뭐 진다면...우리의 친구 경우의 수를 마구 두들겨 봐야합니다. 광저우가 다소 약한 무양통을 이길 것으로 보이기에 10점. 우라와 6점, 전북 5점, 무양통 1점입니다.  역시나 자력진출 불가능. 16강이 홈 & 어웨이 방식으로 변화했기 때문에 딱히 조 1위의 메리트가 없습니다. 결국은 이번에 이겨서 2위를 노려도 되지만, 전북은 홈에서 광저우에게 1:5로 쳐발린 아픈 기억이 남아있는 만큼(물론 1:3으로 원정에서 바르긴 했지만...) 우라와를 쳐 부시고, 광저우와의 원정에서 순위결정전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스쿼드 : 우측 풀백인 전광환(DF), 이규로(DF)가 부상입니다. 두 선수다 다음 리그 경기때나 복귀 소식이 있네요. 
저번 제주전과 비교하면, 주전 몇명을 쉬게 했습니다. 거의 노예 모드였던 박원재(DF) 대신 이재명(DF), 넘버 2 노예 김정우(MF) 대신 박세직(MF), 이승기(MF) 대신 레오나르도(MF), 케빈(FW) 대신 김신영(FW)이 선발 출전했습니다. 다만 이동국 선수가 요즘 너무 출전을 많이해서 체력이 걱정됩니다. 

인터뷰에 의하면, 우라와전 전술에 대해 파비오 감독대행은 실패한 전술(쓰리백)이라고 말했습니다. 실패했다기보다는 우라와가 예상외의 공격을 펼친 탓이라 봐야겠죠.(전 전술에 대해 무식해서 잘 모르겠네요.) 우측 풀백이 줄부상이라 정혁(MF)을 우측 풀백으로 내리고, 임유환(DF) 선수가 수미형 미들,  서상민(MF)이 공미로 투입되는 2번째 전략으로 급히 수정했으나, 임유환 선수의 갈팡질팡으로 실패. 결국 윌킨슨(DF)를 빼고, 임유환-정인환(DF)의 중앙라인에 서상민-김정우(MF) 중앙미들, 이동국-케빈(FW)의 조합으로 3골을 만들어 냈습니다. 다만 이 전술은 요즘 너무 많이 뛰는 이동국 선수의 체력을 고려해서 초반에는 케빈을 원톱으로 레오 or 이승기와 에닝요(이하 MF)의 좌우 날개를 활용하는 전술 이후 교체로 가동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제주전에서 체력을 보충한 김정우(MF), 박원재(DF) 등도 나올 듯 보입니다.


우라와 레즈 VS 전북 현대 모터스 4분 57초 하이라이스
(역시 긴 영상 구하기 힘들어서 이걸로 대체했습니다. 오히려 우라와 첫골 생략 되서 더 보기 좋네요.)

약점 : 다른 선수들보다 이동국 선수의 체력입니다. 주전 대부분이 초반 몇경기 지나서도 활용이 되지 않아 걱정했지만, 은글슬쩍 출전한 선수들이 꽤 됩니다. 그럼에도 이동국은 붙박이...입니다. 물론 한달전에 경남전과 이번 우라와 원정경기에서 쉬긴 했지만 전 걱정이 좀 됩니다. 우라와 전반과 후반의 차이는 이동국 선수가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좋은 모습도 보여줘서 뺄수도 없고, 안뺄수도 없고 ㅠㅠ.
그리고 수비불안. 우라와전과 제주전에서 권순태(GK)가 막아낸 선방이 엄청납니다. 전부 양파 벗기듯 벗겨지는 수비가 한 몫했는데 이번 홈경기에서는 철벽 방어를 해내기를.

여담으로 전 전북의 조직력이 맞아가는 시점이 짧으면 5월, 길면 6월까지 내다 봤습니다. 보면서 답답...했거든요. 그동안 리그와 아챔 경기를 둘러본 봐 기대할만한 전개과정이 간혹 보입니다. 물론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그 횟수가 늘어난다는 긍정적인 요소가 있는 반면, 자주 나오는 패스미스는 골칫덩이(...)이고 줄 곳이 없어서 허둥지둥 대는 것은 여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파비오 감독이 좋은 의견을 제시해줬네요. '그동안 영입된 이승기(MF), 케빈(FW), 정혁(MF) 등은 모두 하위권에 있던 에이스 들이다. 이들은 주로 수세적인 위치에서 팀을 이끌던 사람들이다. 우리 전북은 모든 팀을 상대로 공세적인 모습을 취한다. 적응의 시간이 필요할 뿐, 이들이 녹아들면 우리의 색깔이 나올 것으로 믿는다' 뭐 대충 이런 뉘앙스 였습니다. 조금 헤메는 모습을 많이 보이지만, 더 좋은 날을 위해 기다려야겠네요.

강점 : 후반 30분, 상대팀 홈에서 엄청난 압박을 보여줬습니다. 그게 골로 이어지는 계기를 만들지는 못했지만, 이게 전북의 색깔이라 봅니다. 닥수의 진정한 의미는 닥공을 위한 준비단계라고 생각하긴 한데...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으로 닥수(닥치고 수비)는 답이 없을 것 같고, 닥공만이 강점입니다. 에닝요(MF)의 무시무시한 슛팅, 레오나르도(MF)의 폭발적 드리블. 케빈(FW)의 고공플레이, 쉬운 골도 어렵게 넣는 이동국(FW)의 발리슛(...)이 이번 우라와전 기대 포인트 입니다. 

생중계 : 4월 9일 화요일 오후 18시 50분 전북현대 VS 우라와 레즈 (KBS 프라임, 스타스포츠-해외)
녹화중계 : 4월 10일 수요일 전북현대 VS 우라와 레즈(새벽 0시 KBS N SPORTS, 새벽 1시 MBC SPORTS+)


마치며

(우라와 레즈 VS 전북 현대 경기중 흔들리는 전범기)

전북현대 구단측은 전범기 응원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고, 우라와 레즈의 사과를 받아냈습니다. 특히 칭찬할만한 것은 이번 전북홈에서 전범기를 흔들다가 적발이 된다면, 강제퇴장 조치 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라와 원정팬들에게 전범기에 대한 사전교육 및 소지품 전수검사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하네요. 짝짝. 

(ACL 우라와 레즈戰 관련공지, 전북 현대 모터스 홈페이지)

전북은 일개 몰상식한 팬이 제작년 세레소 오사카전에서 지진축하 게시물을 걸어서 곤욕을 치룬적이 있죠. 이번에는 꼭 그런 이상한 사람이 안튀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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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평소 하던 것 처럼 아챔 경기로 관전했습니다만 전범기가 저의 마음을 불태웠네요. 그래서 주말을 활용해 마구마구 작성했습니다. (아챔 한일전이 무려 4경기나 1주일 간격으로 홈 & 어웨이라니~)
이유는 딱히 댈 수는 없지만, 스포츠에서만큼은 전력이 차이나도 일본은 이겼으면 좋겠어요. 포항, 수원, 전북, 서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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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경
13/04/09 06:45
수정 아이콘
저번 어웨이에서 너무잘해줘서 전주성에 보러갈까 생각중입니다...
몇시간 안남았는데 아직도 고민하고있어요 흑
잠잘까
13/04/09 07:07
수정 아이콘
저도 너무 가고 싶은데...도저히 시간이 안되네요.
그냥 고향 내려갈때 전주 홈경기나 가야겠어요. ㅠㅠ
MUFC_Valencia
13/04/09 09:29
수정 아이콘
전설의 수원경기 드디어 봤네요.. 아...크크
Manchester United
13/04/09 09:49
수정 아이콘
부산도 아챔나가고 싶습셒니다.

올핸 포항이 우승하는 걸 보고싶네요.
쑥호랑이
13/04/09 09:52
수정 아이콘
수원 팬인데 수원 경기 녹방이 새벽 3시 30분이라 오히려 다행인 것 같습니다
그 시간 비몽사몽한 정신으로 보면 팬들 속터지게 하는 축구가 그나마 좀 나아 보이겠지요...
lupin188
13/04/09 13:59
수정 아이콘
동아시아 조는 E~F조 까지가 아니라 E~H조까지 아닌가요?? 오타가 아니라 제가 잘 못 알고 있는 것인가요?
잠잘까
13/04/09 14:15
수정 아이콘
그부분에 전혀 위화감을 못느끼고 썼네요. E~F조는 겨우 E조랑 F조 2개인데 크크...
수정했습니다.
잠잘까
13/04/09 16:11
수정 아이콘
전북과 포항 2경기 모두 인터넷 에서도 시청 가능한데, 주소는 http://k.kbs.co.kr/ (KBS 프라임)입니다.

4월 9일(오늘) 18:50 전북 현대 VS 우라와 레즈
4월 10일(내일) 19:20 포항 스틸러스 VS 산프레체 히로시마

(수정)포탈(다음, 네이버)은 미정입니다.
MUFC_Valencia
13/04/09 16:34
수정 아이콘
k for iphone을 받아놨는데 포털에서도 한다구요!?
반가운 소리군요.크크 아프리카 방폭 걱정안해도 되겠네요.
잠잘까
13/04/09 16:40
수정 아이콘
찾아봤는데 포탈은 협상중...이라고 하더군요. 어디서 해깔린 거지...
MUFC_Valencia
13/04/09 16:42
수정 아이콘
크크 저도 찾아봤는데 아직 모르네요. 잘 협상 됐으면 좋겠네요. 뭐 안되도 상관없지만서도..하하
에위니아
13/04/0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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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닭강정이나 사가지고 가야겠네요
하지만 내가 뭐 먹으면서 보면 전북은 항상 졌지 ㅠㅠ
SnowHoLic
13/04/09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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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판은 없군요. 전북은 시작하자마자 귀신같이 2실점하며 끌려가네요. ㅠㅠ
잠잘까
13/04/09 19:14
수정 아이콘
1실점은 그래그래 라고 생각했는데, 소변 보고 오니 또 실점 아놔...
SnowHoLic
13/04/09 20:50
수정 아이콘
크크 전북은 오늘도 결국 극장을 만들어내는군요.
잠잘까
13/04/09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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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2:2 크크크크
다이달로스
13/04/09 22:55
수정 아이콘
오늘은 두 경기 모두 비겼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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