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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3/14 05:53:23
Name No.42
Subject [일반] [야구] 류현진, 이제 뭔가를 보여줄 때.
  류현진 선수의 시즌 보직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오가고 있습니다. 당초 큰 포스팅 금액이 나와서 상위 선발 진입이 유력하다는
예상이 있었으나, 특급 에이스 잭 그레인키의 다저스행으로 3선발 낙점설이 나왔습니다. 이어서 조시 베켓과 채드 빌링슬리의
리바운딩이 거론되면서 다시 5선발의 이야기가, 여기에 백전노장 좌완 테드 릴리가 대두되며 불펜까지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아직 다저스 코칭스텝과 팀 메이트(주로 엘리스)는 류현진의 폼에 대해서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는 듯 합니다만, 현지의 언론과
팬 포럼에서 류현진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연 이러한 우려는 어디에서 비롯된 걸까요. 먼저
류현진 선수의 현재 스탯을 살펴보겠습니다. 류현진 선수는 현재 4경기에 출장했으며, 그 중 3경기에 선발등판하였습니다. 총
10.2이닝을 던지면서 승리 없이 2패를 기록중이고 평균자책점은 5.91입니다. 안타 13개와 볼넷 4개를 허용하며 WHIP 1.59를
기록하고 있으며 삼진은 12개를 잡아내고 있습니다. 사실, 스탯만 보자면 좋다고는 결코 말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현지의
비판적인 시각은 이런 스탯에 기반한 것은 아닐 듯 합니다.

  클레이튼 커쇼   2-2, 5.54, WHIP 1.77
  채드 빌링슬리   0-1, 7.04, WHIP 1.96
  테드 릴리         0-1, 3.86, WHIP 1.71 (4.2 IP)
  조시 베켓         0-0, 0.96, WHIP 0.75

  위에서 보시다시피 베켓을 제외하면 다저스의 선발로 거론되는 다른 선수들도 엉망진창의 스탯을 기록중입니다. 사실 시범경기의
스탯은 시즌에서 보여줄 폼으로 직결하기엔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로이 할러데이는 스프림캠프에서의 난조를 걱정하는
언론에게 '별 걱정을 다 한다'고 일침을 놓은 적도 있지요. 최근 논란이 된 키스 로의 의견을 비롯한 현지 팬 포럼에서의 비판 등은
모두 류현진 선수의 피칭을 관전한 감상에서 나온 의견이라는 데에 주목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키스 로는 ESPN의 칼럼리스트로서 주로 유망주 평가를 맡아오고 있습니다. 유망주 평가 하면 BA의 자료가 가장 권위있는 것으로
인정받지만, 키스 로 랭킹도 나름의 권위를 지니고 매년 발표됩니다. 그는 류현진 선수의 포스팅 이전에 FA 평가 랭킹 37위에 류현진을
포함시키며, '불펜 요원'으로서 평가한 바 있습니다. 그가 류현진 선수의 선발 등판 경기를 본 후에 그를 분석한 평가를 냈습니다. 그의
의견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평균이하의 패스트볼. 한 차례도 90마일을 찍지 못함. 싱킹을 비롯한 좋은 무브먼트가 전혀 없음.
2. 디셉션이 좋은 딜리버리에서 나오는 체인지업이 그나마 패스트볼을 보완. 55스케일이라 평가되지만 60스케일이라고 해도 봐주겠음.
3. 커브는 확연한 마이너스 피치로 빅리그 타자들 상대로는 위험함.
4. 슬라이더는 커브보다는 나은 듯.
5. 현재 류현진의 딜리버리는 약간 특이함. 디셉션에는 도움을 받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내구성을 생각하면 수정하는 것이 좋을 듯.
6. 45스케일 패스트볼을 지녔더라도 훌륭한 커맨드와 컨트롤이 받쳐준다면 메이저에서 성공할 수 있겠으나, 류현진은 그렇지 않음.
7. 좌타자들을 잡아낼만한 브레이킹 볼이 없음.
8. 체인지업은 괜찮았고, 스윙을 유도할 수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보아 홈런, 안타를 많이 허용할 듯. 45스케일 이상의 투수는 아닌듯.

  ...아주 혹평입니다. 사실, 진출 전부터 류현진 선수의 딜리버리를 마음에 안든다고 하는 등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던 이입니다만,
실전 등판을 본 이후에 오히려 평가가 더 박해진 듯 합니다. 팬 포럼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들도 이런 키스 로의 평가에 영향을 받은 듯
판박이입니다. 특히 구속과 무브먼트, 결코 정교하다고 할 수 없는 커맨드에 대한 실망의 목소리가 큽니다. 공을 스트라이크 존에 넣을
능력은 있으나, 바깥 쪽 존에 비해서 몸쪽 존을 이용하는 스킬이 부족하고 브레이킹 볼의 경우 가운데로 몰려 장타를 허용하는 일이
많았다는(피장타율 .500) 사실은 특히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서 타순이 한 차례 돌고 난 4회에 난조를 보이는 모습이
계속되며 '결국은 불펜요원'이라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지요. 여기에 특유의 마이웨이도 곱게 보이지 않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매팅리 감독을 비롯한 팀 내부에서는 별다른 우려를 표명하고 있지 않지만, 감독 역시도 류현진 선수에게 직접적으로 '스타터의 자리가
확실히 보장된 것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류현진 선수는 태평한 모습입니다. 전체적으로 폼이 올라오고 있다는 자평을 하며 메이저리그에서의 성공을 계속 자신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마지막 등판에서 보여준 커브는 키스 로가 혹평했을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제 다소 미끄러운 메이저의
공인구에 조금씩 적응하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야구팬으로서 저는 걱정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먼저, 그가 너무 태평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입니다. 확실히 지금은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입니다. 그러므로 아직 뭔가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지는 않다... 제대로 보여줄 때가 아니다...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그런데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뭔가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지 않은 것은 류현진 선수가 상대하는 팀, 선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WBC가
겹치며 많은 팀들이 주전의 상당수를 뺀 백업 라인업을 내고 있습니다. 서로 최선이 아닌 상황임을 감안하면 지금보다는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그리고 류현진 선수는 지금 확실히 무언가를 보여줘야 할 시기입니다. 그는 분명 한국 리그를 제패한 최고의 투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그는 단순한 외국에서 온 신인입니다. 그것도 아주 비싼 신인입니다. 비싼 신인이라는 것이 어깨에 힘을 주어야 할 벼슬이
아님은 물론이요,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지 않으면 배가 터지도록 욕을 먹을 수 있는 상황이지요. 특히 지금 그는 보직을 확보하지
못하고 경쟁중인 상황입니다. 지금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하면 시즌을 불펜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당장 그가 언론이나 팬들에게 호감을
살 수 있는 태도를 보여주지 않고 있습니다. 담배 거론부터 시작해서 현지 언론의 계속되는 지적은 그의 마이웨이를 지긋이 꼬집고 있지요.
이런 상황에서 확실한 무력시위를 하지 못하면 그를 향한 진짜 포화는 아직 시작된 것도 아니라는 것이 드러날 지도 모릅니다. 현재 그가
기댈 곳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탭, 팀 메이트의 지지 뿐입니다만, 시즌 오프닝 데이까지 그가 확실한 반전을 보여주지 못하면 이 역시
연기처럼 사라질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우려되는 부분은 포수와의 커뮤니케이션입니다. 배터리를 짠 엘리스는 류현진의 상태에 대해서 계속
좋은 평가와 믿음을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류현진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않은 듯한 인상도 주고 있습니다. 류현진이
엘리스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듯하다는 우려가 보였습니다. 엘리스 선수는 백업 요원이지만 2008년부터 다저스 메이저에서 뛰고
있는 경험이 비교적 풍부한 선수입니다. 특히 작년 시즌에는 133게임에 출전하며 다저스의 안방을 책임졌습니다. 그의 의견과 조언은
메이저 경험이 전무한 류현진에게는 속성과외나 특급 참고서에 다름이 아닙니다. 좀 더 귀를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배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지금도 열심히 귀를 기울이고 있다면, 이를 엘리스 선수도 잘 알 수 있도록 표현하고 의사소통을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습니다. 류현진 선수가 마운드에 오르면 눈 앞에 보이는 아군이라곤 엘리스 뿐입니다. 그와의 궁합이 좋아지는 것은 천군만마에 비할
수 있겠지요.
  다음으로는 '내 식대로 한다'는 그 뚝심입니다. 나쁜 것이 아닙니다. 프로로서 자신이 최선의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조건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것은 선수 그 자신이겠지요. 감독도 이런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불펜 세션을 거르는 것이나, 샌디 코펙스에게 배운 그립을
사용하지 않는 모습 등을 그냥 인정하고 있습니다. 당연한 것이니까요. 문제는 만에 하나 실패할 경우입니다. 앞서 마쓰자카 선수도
메이저와는 다른 일본에서의 훈련 스케줄을 고집한 바 있습니다. 그가 비교적 괜찮은 모습을 보일 때는 프랑코나도 지금의 매팅리 감독처럼
이를 지지했지요. 하지만 마쓰자카가 무너지면서 적극적인 개입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시즌 다르빗슈 유 선수가 시즌 전반에 고전하자,
매덕스 투수코치가 나섰습니다. 레퍼토리와 딜리버리 수정이 이루어지면서 다르빗슈는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쳤죠. 류현진 선수도 자신의
방식으로 뭔가를 보여주지 못하면 주변에 즐비한 시어머니 포텐셜이 터질 것입니다. 그가 지금과 같은 자세를 유지하기에 힘들 수
있습니다. 현재 자신의 방식을 고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아웃풋을 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나는 죽어도
내 길을 간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이는 버려야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쓰자카 다이스케, 구로다 히로키, 다르빗슈 유, 모두가
일본리그에서 나름의 스타일을 지닌 선수였지만, 메이저에서는 그 스타일을 고쳐야 했습니다. 그리고 고치고 나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류현진 선수도 이제 자신이 '괴물'도 '파워피처'도 아니라는 것을 자각하고, '나도 새로운 진화를 꾀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가져주었으면 합니다. 아직 스프링캠프는 많이 남아있습니다. 그 안에 그의 예상대로 적응이 잘 이루어지고 기록도
반등시켜 성공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안착하기를 꼭 바랍니다. 지금 캠프에 임하고 있는 것은 류현진 개인이 아닙니다. 장래 메이저에
진출할 지도 모르는 모든 한국 투수입니다. 그의 실패가 그 개인의 실패에서 머물지 않을 것입니다. 한국 선수가 아무리 좋은 기록을 내도
메이저에서 지금의 류현진만큼 대접을 받지도 못할 것이고, 진출 자체도 많이 힘들어 지겠지요. 모두가 자신만을 바라보고있는 상황이
큰 부담이겠으나, 류현진 선수에겐 그다지 낯선 상황만은 아닐 겁니다. (...) 그리고 이를 거뜬히 이겨낼 두둑한 배짱을 가진 선수가 또
류현진 선수이므로, 좋은 결과를 충분히 이끌어내리라 생각합니다. 남은 스프링캠프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p.s.  엄청 길게 써놓고도 뭔가 분한 마음이 좀 남아서... 키스 로의 견해에 대해서 아마추어 주제에 반박 몇 개 지껄여보겠습니다.

1. 구속은 무조건 올라옵니다. 우리나라 선수들 대체로 스프링캠프에선 빌빌 거립니다. 무브는 뭐 할 말 없습니다만.
2. 류현진 서체야 뭐 여기저기서 60스케일 평가를 받아왔으니 저 혼자 55라고 해봐야 뭐. 스스로도 60 인정! 이라고도 했으니.
3. 지난 번엔 그랬죠. 그 다음 경기에선 달랐습니다. 테드 릴리의 브레이킹 볼에는 아직 못미쳐보이지만, 아직 류현진은 적응중!
4. 슬라이더도 아직 공인구 적응중임을 생각하면 준수합니다. 로케이션은 차차 나아지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5. 고교때의 TJS 경력을 들어서 자꾸 내구성을 들먹이는데, 그냥 트집같습니다. 류현진의 딜리버리가 부상의 위험이 적은 부드러운
   것임은 이미 공인도장 받았지요. 그 스스로도 튼실한 허벅지를 인정하면서 굳이 이딴 소리는 왜 하는지. 체중관리만 잘해주길...
   프로에서의 혹사가 메이저에서 터지지 않기도 바라고 있습니다.
6. 역시 공인구 적응 문제를 들어서 커맨드도 나아지리라 믿어봅니다.
7. 적응 끝나면 다르리라!!
8. 피장타율이 높은 것은 로케이션의 문제가 큽니다. 패스트볼의 지원사격이 아쉽습니다. 로케이션은 차차 나아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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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3/14 06:01
수정 아이콘
최근에 선발등판을했던게.. 4이닝 3실점이었죠 아마?...살짝살짝 볼기회가 있어서 잠깐잠깐봤는데... 아 정말 MLB선수들은 정말 실투하나를 놓치질 않더군요... 뭐 분명 투수가 완벽하게 실투하나 없이 던질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저는 뭐 대충 예상해보자면... 선발로 한다는 전제하에.. 두자리 승수는 모르겠습니다만... 방어율은 죽어도 3점대는 나오지 못할거같아요... 좀 잘나와봤자 4점대 중반으로 예상을 하고있는데 참 그래도 우리나라의 국보급 투수인데 가서 고생하는거보니 역시나 mlb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또 드는 생각은 박찬호선수는 정말 대단했던거 같아요... 뭐 못할수도 있겠지만 먹튀라는 소리는 안들었으면 좋겠네요 ㅠㅠ
억울하면,테란해!
13/03/14 06:08
수정 아이콘
박 찬호 선수는 약물 조작 전까지는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동시대 타자들이 약물을 많이 썼다는걸 알고 그 실력을 정말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다시는 그런 선수 안 나오겠죠...
13/03/14 06:19
수정 아이콘
약물을 배제하더라도 박찬호 선수의 피칭은 훌륭했습니다. 컵스 팬들이 땅을 치는 20K의 케리 우드나 특급 유망주 출신의 마크 프라이어보다도 기록이 훨씬 좋지요. 단순히 상대한 타자들이 약물 복용한 괴물딱지들이었던 걸 차치하고, 어깨를 나란히 했던 투수들도 오메가 괴수들이었습니다. 마스터 그렉 매덕스,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즈, 빅 유닛 랜디 존슨, 약물로켓 로저 클레멘스, 커트 실링... 이름만 들어도 기라성같은 투수들과 경쟁했지요.
강한의지
13/03/14 12:16
수정 아이콘
야구 룰도 잘 모르고 크보든 므르브든 하나도 관심 없는 저도 열거한 투수들은 알겠네요.
Je ne sais quoi
13/03/14 07:22
수정 아이콘
중요한 건 상대한 애들 절반 이상이 백업들입니다. 뭐 결국 시즌 가봐야 결과가 나오긴 하겠지만...
다크나이트
13/03/14 06:57
수정 아이콘
다르빗슈가 그 뛰어난 구위의 패스트볼이 제구가 안 되면서 고전했는데,(사실 일본에서는 현미경 제구력으로 평가받았었지요.)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류현진의 패스트볼이 제구도 그럭저럭이면 고전이 불보듯 뻔하다고 봅니다.
13/03/14 07:45
수정 아이콘
다르빗슈는 일본에서 제구를 높게 평가받은적이 없는데요 ;;
메이저리그 진출한 일본인 선수중에 자국에서 컨트롤에 평이 좋은 선수는 드문 편입니다. 제구에 있어 탑레벨로 평가받은건 그나마 우에하라 정도이고 그외에 선수들중에서도 컨트롤이 좋다는 선수는 얼마 없습니다. 특히 미국에 좋은 조건에 넘어간 선수들은 거의 그런편이구요.
13/03/14 07:45
수정 아이콘
딜리버리라 뭐고 디셉션은ㅠ 또 구종에대한 스케일은 뭔가요?! ㅠㅠ어렵네요
찬호행님등판이면 새벽에 아버지랑 같이보던게 생각나네요. 한국1등이 메이쟈에서도 먹힌다는걸 보여줘 새벽에 일찍일어나서 보고싶습니다
방과후티타임
13/03/14 07:58
수정 아이콘
저도 이게 궁금하네요. 거기다 더해서 커맨드? 무슨뜻인지 설명해주실분 안계신가요?
13/03/14 08:05
수정 아이콘
므르브 쪽에서 쓰는 걸로 아는데..

대충 때려마추자면, 딜리버리..체중이동과 같은 던지는폼?
스케일은 점수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커맨드는 우리가 대전격투게임 할때 커맨드 입력한다고 하잖아요.
그것처럼 원하는 곳에 던지는 컨트롤..을 커맨드라고 하더라구요..
홍승식
13/03/14 09:38
수정 아이콘
미국에선 투수의 제구력 관련해서 컨트롤(control), 커맨드(command), 로케이션(location) 이라는 말을 혼용해서 사용합니다.
대충 다 비슷한 말인기는 한데 조금은 다르게 사용하는 거 같더라구요.

컨트롤은 가장 기본적인 제구 능력에 대한 겁니다.
흔히 말하는 스트라익 존을 4분할, 9분할해서 거기에 공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을 말하죠.

커맨드는 컨트롤에 경기운영 능력이 조금 가미된 것을 뜻합니다.
이 타자는 몸쪽 낮은 공에 약하니 바깥쪽 높은 공으로 유인한 후 몸쪽 낮은 공으로 잡자 식으로 자기가 원하는 곳에 던지는 것이죠.

로케이션은 조금 더 경기운영이 포함되는 말입니다.
우타자가 들어선 지금 주자가 1루에 있으니 타자의 몸쪽 낮은쪽 떨어지는 공으로 3-유간 땅볼을 유도하자 정도랄까요?
전타석에 안타를 친 타자에게 비슷한 코스의 어려운 공으로 헛스윙이나 범타를 유도하는 것도 로케이션에 들어갑니다.

이처럼 컨트롤이 공 하나하나의 개념에 가깝다면 커맨드는 한타자와의 승부, 로케이션은 경기 전체에서의 투수의 운영 능력에 가깝죠.

그런데 딱히 이렇게 사용하지 않고 막 혼용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으니 그냥 이런게 있다더라 정도로만 아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
방과후티타임
13/03/14 09:52
수정 아이콘
굴리님//홍승식님//그리고 아래 MiracLe님 답변 감사합니다
iAndroid
13/03/14 10:05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컨트롤은 제구능력, 커맨드는 볼배합, 로케이션은 투구전략 정도로 해석 가능하네요.
13/03/14 17:15
수정 아이콘
제구력이라는 말이 우리나라에선 저 셋을 죄다 섞어놓은 개념으로 쓰여서 어디가 가져다 붙이기가 애매합니다... 사실 이 부분을 가지고 민훈기 기자님이나 김형준 기자님께 의논을 드린 일도 있는데, 두 분 모두 아직 정확한 번역은 힘들다라고 하셨습니다. 김형준 기자님은 제구력이라는 말을 커맨드에만 가져다 쓰고 흔히 쓰이는 (우리나라에서 통하는 의미의) 컨트롤은 갖다 버리는 것이 어떤가라는 생각을 하신다고 하십니다. 로케이션은 진짜 번역하기 애매합니다. -0- 말씀하신 투구전략은 커맨드와 로케이션이 합쳐져 있는 듯한 느낌이지요.
13/03/14 17:12
수정 아이콘
이렇게 명확한 설명이라니... 제가 저지른 일을 대신 수습해주신 듯 해서 송구하고 감사합니다.
13/03/14 17:46
수정 아이콘
shindx님과 방과후티타임님께도 사과드립니다. 설명은 이미 되었는지라 (눈물) 다른 곳에 있는 댓글로 제 해명은 갈음하겠습니다.
13/03/14 08:06
수정 아이콘
딜리버리가 좋다 ≒ 투구 폼이 좋다
디셉션 ≒ 공을 숨긴다 (deception)
디셉션이 좋은 딜리버리 ≒ 공을 숨기면서 나오는 투구 폼
스케일 ≒ 등급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미국 애들은 20-80 스케일을 많이 사용하는데 20점이 최하, 80점이 최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만난고기
13/03/14 08:08
수정 아이콘
직구와 변화구의 제구능력이야 류현진이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그리고 공인구에 어느정도 적응을 한다면 금방 안정을 찾을거라 봅니다만..
구속문제는 조금 심각할 수 있겠네요.
한 차례도 90마일을 찍지 못한다는 건 뭔가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요;;
달리자달리자
13/03/14 08:57
수정 아이콘
류현진의 문제는 공인구입니다. 더 나아가면 손가락 문제죠.

동양인은 서양인에 비해 손이 크지 않습니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공을 던지는 서양인에 비해 동양인들은 이 점이 불리합니다.

공인구 실밥이 밋밋하다 라는 표현이 그것인데요. 이는 손가락이 짧아서 제대로 채지 못하는것 부터 기인합니다.

다르비슈가 같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도 서양인에 비해 작은손때문에 공인구 문제에 봉착했죠. 그리고 몇개월이 지나서야 다르비슈는 연착륙 합니다.

구로다는 이와 다른케이스입니다. 양키스에서 뛰고있는데, 이선수는 손이 큰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공인구는 이 선수에게 문제되지 않죠.

유명한 마작가. 마쓰자카 역시 공인구땜에 고생을 했죠. 마작가가 될지 다르비슈가 될지는 몇개월이 지나야 알 수 있습니다.

문제는 공인구 문제는 1,2주 만에 해결되기 힘들다는 점이죠. 적응하고 싶다고 되는문제는 아니란겁니다. 손 크기때문에 핸디캡을 안고 들어가니까요. 실밥이 밋밋해요 라는 말은 곧 슬라이더의 구사와 연결되고, 슬라이더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면 뻥뻥 얻어맞던가, 직구 체인지업 투피치 선수가 될 공산도 있습니다. 투피치면 불펜행이죠.
13/03/14 09:05
수정 아이콘
한국말로 써주세요~~
13/03/14 17:17
수정 아이콘
불편하셨다니 죄송합니다. 달리 번역해서 사용할 수 있는 말들을 궁리해보겠습니다.
13/03/14 09:19
수정 아이콘
저도 류현진 선수가 잘 해줘서 차후 한국 선수들의 FA에서 MLB 진출 기회가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만,
포스팅 금액이 나왔을 때부터 너무 기대가 과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저스의 금액이 공개되기 전까지 사람들의 예상도 사실 5선발급에서 불펜이었거든요.

뚜껑 열어봐야 알겠지만, 과연 어찌 될 지...
P.S. 저도 딜리버리 어쩌구는 생트집 같네요.
포켓토이
13/03/14 09:20
수정 아이콘
공인구로 문제를 겪을 것을 사전에 알지 못했던 걸까요?
MLB 이적을 꿈꾸면서 MLB 공인구로 공을 한번도 안던져본 것일까요?
왜 미리 준비를 못했는지 궁금하네요...
적응에 몇달이 걸린다면 몇달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다면 그만인것을..
몇백억이 왔다갔다하는 프로의 세계는 뭔가 틀릴 것도 같은데...
홍승식
13/03/14 09:28
수정 아이콘
류현진 선수가 작년에 쉬던 선수도 아니고 한국에서 선수생활을 하는데 미국 공인구에 익숙해질 수는 없죠.
결국엔 오프시즌 중에 익숙해지라는 말인데 공인구 적응이라는게 그냥 쥐고 있다고만 해결되는게 아니라서요.
어쩔 수 없이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애패는 엄마
13/03/14 09:28
수정 아이콘
사실 류현진이 원체 뛰어난 커맨드로 크보 no.1 투수로 군림했는데 우려했던게 점차 줄어드는 구속 이었죠. 그래도 가끔 위기 상황때는 끌어올려서 좀 헷갈리긴 했으나 장기적으로는 아쉽긴 했는데 커브는 생각보다 갈수록 나아지는 거 같은데
고윤하
13/03/14 09:33
수정 아이콘
구속은 올라올거라 하셨는데 남은 기간동안 속구 구속 올리는거 쉽지 않죠
크보에 있을때도 속구 구속 자체는 뛰어난 구속이 아니었습니다.
13/03/14 17:18
수정 아이콘
예상이라기 보다는 그저 바람입니다... (눈물) 현재 찍어주고 있는 구속이 대강 한국에서 보여준 구속인 듯 하긴 합니다만... 선수 스스로
한국에서처럼 뒤를 생각하는게 아니라 전력으로 맞서겠다라고 한 점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리버리
13/03/14 09:35
수정 아이콘
엠팍 같은 엠엘비 전문 사이트가 아닌 pgr 같은 비 야구 사이트에 올리실때는 전문 용어들을 풀어써주시는게 어떨가 싶네요. 번역하시 싫으시다면 글 마지막이나 중간에 설명하는 단락이라도 넣어주시는게 좋을거 같기도 하고요. 나름 골수 국내야빠라 생각하는 저도 중간의 평가부분은 영 아리송하네요.
전에 쓰셨던 글에서도 계속 사람들이 어렵다고 하는데 계속 이러시니...여러 커뮤니티 사람들과 의견 교환하시려는게 아니라 그냥 본인의 지식을 자랑하시려는 것으로만 느껴지기도 합니다.
RedDragon
13/03/1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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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전 야구 그냥 가끔씩 보는 마이너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데 사실 글이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ㅠㅠ
디셉션, 딜리버리, 싱킹 ... 음...
테페리안
13/03/1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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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킹 같은 경우는 허구연 어록에도(송승즌 선스는 씡킹빼쓰트뽈을 갖고 이쓰요) 있을 정도로 투수들이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싱커를 말하기도 하고요. 공이 무브먼트에 사용되는 말로 가라앉는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공이 타자입장에서 몸쪽으로 휘느냐
바깥쪽으로 휘느냐 혹은 아랫쪽으로 휘느냐에서 아랫쪽으로 휘느냐 정도를 싱킹이라고 합니다.
13/03/1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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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하시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이게 책보고 공부한 종류의 지식도 아니고, 자랑할 만한 것은 전혀 아니지요... 오히려 제대로 개념을 전달할 만큼 번역할 재주가 없는 게 송구합니다. 한 단어로 표현되는 개념, 뉘앙스를 길게 풀어서 쓰는 게 꺼려졌습니다. 혹 다음 글을 쓸 때에도 저런 용어들을 사용해야 한다면 제대로 부연하여 쓰겠습니다.
덴드로븀
13/03/1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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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초반도 아니고 이제 시범경기 하면서 몸 푸는건데 이러쿵저러쿵 필요가 있나요?
실제 시즌 시작후 선발 몇 경기 모습을 실제로 본다음에야 평가하는게 적당하지 않나요?
거기다 여기가 야구전문사이트도 아닌데 너무 어려운 용어만 잔뜩 사용하시곤, 설명하나 제대로 없는게 좀 많이 아쉽습니다.
13/03/1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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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범경기 하면서 몸푼다...라는 게 전 지금 류현진의 상황과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보면 지금 류현진에게 홈런, 장타 쳐내고 있는 선수들도 시범경기 하면서 몸풀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상대하는 라인업이 주전 라인업도 아니지요... 그렇게 몸푸는 기분으로 시범경기 치르다가 불펜으로 가는 불상사가 생길까 걱정됩니다.
서린언니
13/03/1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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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은 시즌중에 얼마든지 해도 됩니다 한화시절때도 시범경기때 홈런쳐맞고 내용 엉망인게 류현진이었어요
TWINS No. 6
13/03/1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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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한화시절이고요 메이저 지금까지 보여준게 하나도 없는 투수입니다.
커쇼나 그레인키가 저러면 사이영 수상자니까 그냥 믿고 기다리죠 하지만 류현진은 선발로테라던가 포지션이 정해진 투수가
아닙니다. 그런데 정예전력도 아닌 타자들을 상대로 저 성적이니까 걱정을 하는거고요
위원장
13/03/1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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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에서 굳이 잘할 필요가 없는 게 함정이네요.
13/03/1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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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점에서 죽기살기로 뛰는 선수들은 포지션이 안정해진 선수죠. 말씀하신대로 류현진이 현재 시범경기에서 못한다고 해서 그걸 한국에서 보낸 시범경기때와 동일시 할 수 없지만, 마찬가지로 레귤러급에 속하는 선수들은 시즌에 맞춰 몸을 만드니까 지금 상대하는 선수들이 그런급이 아닌부분에 대해서도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iAndroid
13/03/1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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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계 보그체의 향기가 느껴집니다.
정말 지식이 풍부한 사람은 해당 내용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도 알기 쉽게 글을 쓰는 법이죠.
13/03/1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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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체 정말 재미있는 비유입니다. 지금 사용하신 보그체...와 같이 의미를 짧고 간단하게 전달할 수 있는 번역용어가 있다면 좋겠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제대로 번역할 만한 지식이나 영향력이 제게 없는 것이죠. 지식이 풍부하지 못한 주제에 지저분한 글을 써 죄송합니다.
13/03/1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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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박찬호 선수 뛰는것만 간간히 본정도가 MLB전부인 저도 No.42님이 쓰신 글 잘 읽었습니다.
이정도면 충분하죠. 너무 기분 나빠하지 마세요
13/03/1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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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나쁘긴요; 송구할 뿐이죠. 졸문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칼스버그
13/03/1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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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류현진 선수 포스팅 금액보고 깜짝 놀랐었죠.
개인적으로는 류현진선수 구질중에 메이저에서 통할만한게
직구와 서클체인지업뿐이라고 봤고
투피치 투수라고 생각했었거든요.

직구 구질 자체가 메이저 탑수준에
다양한 변화구(일본프로야구에서 10여종의 구질을 보여줌)를 수준급으로 던지는 다르빗슈도
브레이킹 피치는 메이저 최고수준이지만 페이스오프 피치는 낙제점으로 평가 받았죠.
"던질수 있는" 변화구와 "메이저에서 통하는" 변화구는 천지차이라고 봅니다.

류현진 선수는 슬라이더와 커브를 끌어올려서 브레이킹 피치를 보강하던지
제구력을 컨트롤 아티스트 수준까지 올리지 않으면 매우 고전할꺼라고 봅니다.
13/03/1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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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의 경우를 보면 국내외의 언론이나 여론평가..심지어는 전문가들의 예상과 매우 다른 결과가 나타났죠

하지만 류현진 선수 본인이 예상한대로 (그리고 또하나의 인물 박촉...) 대부분 일이 진행되었고..

지금 상황이 그때와 겹쳐보이는건 왜일지.. 물론 오만함일수도 있지만 선수 본인이 순조롭다고 이야기 하고 있고 (쌀국 특유의 립서비스일수도 있지만)

코칭스테프도 특별한 우려를 표하지 않는 상황인걸로 알고있습니다. 우려보다는 희망과 신뢰를 품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권유리
13/03/1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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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아직 시범경기일뿐인데요 뭐 ,
류뚱의 멘탈과 자신감이라면 두자리승수는 충분하다봅니다.
다만 방어율3점대는 힘들듯하고..
참 매번 느끼지만 박찬호선수는 정말..
동시대의 괴물같은 타자들 상대로 밀리지도 않았고..
또한, 그시대의 괴물같은 투수들과 비교했을때도 부족하지않고..
역시 최고의 선수임을 다시 깨닫고갑니다 .
The HUSE
13/03/1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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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은 전혀 걱정안되지만,
국내에서와 같이 구속은 걱정되네요.
흠...홈런 공장장의 향기가...
13/03/1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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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나 그렇지만 언론은 극성입니다.
성적만 어느정도 나와도 사라질꺼에요.
반대로 므블이 원하는 투수의 모습을 하고 있어봐야
못하면 벌떼처럼 들고 일어날꺼구요.
지금 이것저것 걱정할것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성적이 그의 커리어를 말해줄테니까요.
위원장
13/03/1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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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들어가면 알게 될텐데 왜이리 호들갑인지 모르겠네요.
뭐 MLB 가기전과 다를 바가 없어요. 500만도 못 받을 거라고 이야기하던 그 때와 지금과 뭐가 다른건지...
시즌 시작하고 초반에 얻어맞을 때 나올만한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범경기에서 쩔어봐야 소용없어요.
13/03/1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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얻어맞아서 불펜가면 어쩌나 걱정하는 글입니다.
13/03/1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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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셉션..딜리버리..45스케일..TJS..커맨드...
야구를 가볍게 보는 저로선 거의 외계어네요-_-;;
4월이야기
13/03/1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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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셉션, 딜리버리, 스케일, 커맨드...는 위에 홍승식 님께서 설명해 주셨네요...
TJS는 제 생각에 토미존서저리..로 풀이 됩니다.

근데 저두 본문 내용이 좀 어려워요...
13/03/1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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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좋아하지만, 깊게 파고들지 못하는 제가 봐도 투구하는게 국내서 던질 때 보다 힘이 들어간듯 보이더라구요.
13/03/1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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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공인구 적응과정이라 어쩔수가 없습니다. 일본에서 MLB로 넘어간 선수들도 공통으로 겪었던 과정인데, 볼이 기존에 사용하던 공인구다보다 미끄러워 적응기간에는 평소보다 더 힘이 들어간 상태로 던지게 된다고 합니다. 거기에 마운드도 전보다 딱딱한 곳에서 던지게 되기 때문에 볼을 던지는데 팔꿈치에도 무리가 가해지기 때문에 이 적응과정이 오래되면 선수자신에게도 매우 좋지않게 되죠. 작년에 와다가 입단후 스캠에서 팔꿈치 문제로 토미존을 받게 되었는데, 일본에서 혹사를 당한 결과다 라는 주장도 있었지만 이런 적응부분에 대한 지적도 많이 나왔었죠.
마해보입시더
13/03/1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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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잘 알지못하지만 공인구문제와 컨디션이 문제인것같아요 컨디션은 폼이 한국과 다르던데 새로운 마운드,팀,코칭스태프를 감안하면 적응만 하면되니.,믿습니다!!
13/03/1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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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애초부터 이해할 수 없는 포스팅이었죠.

최대 90~92마일의 투피치 투수가 성공할 수 있는 곳이 아니라서 기대도 안합니다...
13/03/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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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할 수 없는 포스팅은 아니죠. 다저스 혼자 동떨어진 거액을 지른거라면 그건 그런 지적이 나올만하지만
3개구단이 2000만불 이상을 제시했다는건 실제 피칭영상을 보고 분석하는 전문가들이 보기에는 경쟁력이 있다는거죠.
13/03/1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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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구단이 포스팅을 했다고 해서 이해할 수 있는 포스팅이 되는 건 아닙니다.

극단적인 예를 들어서 한국의 3류 선수가 포스팅을 신청했더니 메이져리그의 30개 구단 전부가 2000만불을 적어냈다.
물론 30개 구단이 전부 그랬다면 무언가 우리는 알 수 없는 면모를 보았다고 해석할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이해할 수 있는 판단이 되는 건 아니죠.

류현진의 경우도 한국에서의 정말 후한 예상치보다도 훨씬 웃도는 금액이 나왔으므로 (전 500만 정도 생각했고, 후하게 잡는 분들도 1500만 넘기는 분들은 드물었죠.) 아마 보다 전문적인 MLB 구단들이 더 깊이 생각하여 판단했을 것이고 2000만불 포스팅의 신뢰성을 주장할 수는 있으나,

이걸 대부분이 2000만불에 한참 밑도는 금액을 예상한 한국의 야구팬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하기는 힘들죠.
13/03/1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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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에게 관심을 가져 입찰에 참여한 구단이 7개 구단이고
그중 3개 구단이 2000만불 이상을 써냈습니다.
오히려 1000만불 이하로 적은 구단이 1,2개 구단으로 알려지면서 흔히들 말하는 한국의 전문가들을 X문가로 만든 사건이죠.
게다가 대다수의 국내쪽 예상의 근거는 " 그동안 메이저리그는 검증되지 않은 리그의 선수에게 거액을 지급하지 않는다 "는 과거사례에 따른 주장이였죠.
(저도 물론 이쪽이 설득력이 있다고 보고 류현진에게 거액을 안주리라 생각했지만요)

다시말해 류현진의 계약은 많은 국내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하나의 공식처럼 알려진 " 그동안 메이저리그는 검증되지 않은 리그의 선수에게 거액을 지급하지 않는다 " 이게 잘못된 예라는걸 알려준 사건입니다.
만약 다저스 한 구단만 타구단들과 비교해서 높은 금액을 질렀다면 다른 목적이 보이는 이해할 수 없는 포스팅이 맞지만
총 3구단이 2000만 이상을 썼고, 입찰에 참여한 구단중 절반 이상이 당초 생각했던 액수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했다는건 현장에서 보는 스카우터들과 각 팀의 전력분석원들이 보는 류현진의 피칭은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요소죠
도라귀염
13/03/1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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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스카우팅 전문 관계자들을 모두 바보로 만들어 버리시네요
abstracteller
13/03/1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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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불편해 하시는게 롤판에서 시작된 이른바 재평가 a.k.a 냄비근성 때문인 것 같네요.
여러가지로 스트레스가 쌓여서 말이죠.(5승0패로 4강진출해서 1승2패하니까 급 쇠퇴해버리는..)

시즌 개막까지는 20일정도 남았고 포수와 커뮤니케이션 문제는
포수가 류현진선수에게 어떻게 공을 던질거냐 라고 묻자
나는 아직 므르브 타자를 잘 모르니까 니가 사인보내는 대로 던지겠다. 고 했는데
일방적으로 사인을 보내니까 커뮤니케이션 문제라고 할 수도 있을까요?

하여간
no.42님 우려와는 다르게 다르빗슈도 저번시즌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으니
시즌 들어가서 난타당하면 그때가서 말하면 되겠죠.
계약조건에도 마이너 안보내는 내용도 있고 꼭 선발 못 던져도 문제있나요. 므르븐데
칼스버그
13/03/1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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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는 예상보다 고전한 케이스죠. 성공적인 시즌이 아니라.
류현진 선수는 예상부터 참 불안불안하네요.

개인적으로 5선발 스타트 --> 불펜이나 불펜 스타트 --> 5선발 몇경기 정도
예상해봅니다.
abstracteller
13/03/1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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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르브 데뷔 시즌 16승9패 3.90이 고전한 케이스인가요;;;
칼스버그
13/03/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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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금액이나 연봉을 고려하고 기대치나 예상으로는

18승 3.50 이하 사이영상 후보급 까지는 성적을 내줬어야 하는게 맞습니다.
그 정도 구질과 능력을 갖춘것도 사실이구요.

텍사스의 타선빨로 16승 찍기는 했는데 들여다보면 사실 10승 10패 급 성적이죠.
huckleberryfinn
13/03/1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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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ERA가 높았더라도 10승 10패급 성적은 아니었죠.
알링턴 생각하면 엄청 성공한 첫 해라고 봅니다.
FIP만 보더라도 상당히 운이 없는 시즌이었고 내년엔 더 좋은 성적을 찍을 것 같구요.
물론 올해만 보더라도 BF에선 WAR 4.0, 팬그래프에선 무려 5.1을 기록했죠.
이 정도면 보는 관점에 따라 사이영 후보급 성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ForzaATH
13/03/1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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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는 현지에서 이미 돈값을 했다는 평을 받았죠...
텍사스 팬들의 큰 사랑을 받으면 팀의 에이스로 인정 받았습니다.

그리고 텍사스에서의 3.9가 어떤 의미를 가지냐면, 다저스에서 3.3을 찍는거랑 같은 수준입니다.
단순 조정 방여율로만 따져도 이정도이고, FIP로 들어가면 더 괜찮게 평가되구요.
거기다 분석에 따르면 다르빗슈는 리그에서 수비와 스트라잌 판정에서 많은 손해를 본 투수인지라, 타선빨이란건 어불성설이죠.
평균 득점지원율이 그렇게 높은 편도 아니고, 수비에서의 불운을 상쇄시킬 정도는 더더욱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BA나 팬그래프 양쪽 모두에서 굉장히 높은 WAR을 기록한거구요.
간단히 말하자면 지난시즌 리그 10손가락 안에 드는 투수였습니다.
후반기엔 프라이스를 보며 투구폼을 교정하여 난제였던 포심 패스트볼의 제구에 성공했구요.

물론 다르빗슈의 실링은 사이영 컨텐더 수준이기에, 더 나은 모습을 기대하는 것 뿐이죠.
13/03/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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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는 성공한 시즌이죠. 후반기를 리그 탑레벨에서 놀았는데요.
전반기를 잘하고 후반기에 못하면 설령 표면적인 성적은 괜찮아 보여도 여러가지 위험요소가 감지되고 지적되지만,
(예컨데 타자들의 눈에 익었다, 메이저리그에서 버틸 수 있는 체력이 아니다 등등)
다르빗슈는 후반기에 메이저리그 진출하면서 지적된 많은 부분을 수정하면서 순조롭게 적응함을 보여줬죠.
(무빙계열 속구의 장착, 변화구 의존도를 줄일 것, 폼도 수정작업을 끝내면서 제구도 안정화 됐구요)
그 결과물이 볼티모어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선발로 등판이겠구요.
칼스버그
13/03/1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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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는 체인지 오브 페이스 피치가 엉망이라는게 읽히고 직구 공략당해
고생하다가 9월부터 스플린터 제대로 꺼내들고 커터 비중 높이면서
제대로 자리 잡은건 사실입니다.

성공적인 시즌이라기 보다는 성공적인 시즌을 대비하는 과도기 시즌으로는
아주 인상적인 시즌이라고 볼수 있죠.

내년에 가공할 성적을 찍을꺼 같아서 걱정반 기대반이네요.
13/03/1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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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리터는 전반기나 후반기나 잘 안쓰는 구종이였는데요.
그리고 레퍼토리의 문제보다는 전반기에 속구자체가 문제가 많았습니다. 가장 큰 요인은 제구였고, 거기에 피니쉬 동작에서 힘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아 속구자체가 위력이 없었죠. 그러다 보니 속구를 점점 기피하게 되고 폼을 이중키킹으로 바꾸고 슬라이더로 카운트를 잡는 임시방편으로 잠깐 재미를 보다가 결국 이 역시 전력분석원들에게 읽혀지면서 통타 당한거죠.
이런문제의 근본적인 해결 역시 매덕스 코치의 조언과 다르빗슈 스스로 영상실에서 살면서 착지동작에 문제가 있다는걸 알아내고 피칭폼을 수정하면서 속구의 구위와 제구가 살아난게 근본적인 원인입니다.
칼스버그
13/03/1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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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개막일부터 8월 15일까지의 다르빗슈 투구패턴
(포심 31.7% 슬라이더 20.7% 투심 19.6% 커터 12.3% 커브 9.6% 스플리터 6.0)
이건 8월 16일부터 10월 4일까지의 다르빗슈 투구패턴입니다
(커터 33.6% 포심 30.6% 슬라이더 12.3% 커브 11.2% 투심 9.9% 스플리터 2.5)

그리고 이건 2스트라이크 이후의 결정구입니다..

좌타자 상대 '투 스트라이크 이후' 구종 분포
전체 : FA(16%) SI(15%) CT(11%) SL(17%) CB(30%) CH(2%) SF(9%)
9월 : FA(16%) SI(0%) CT(4%) SL(20%) CB(12%) CH(0%) SF(48%)
우타자 상대 '투 스트라이크 이후' 구종 분포
전체 : FA(27%) SI(18%) CT(8%) SL(32%) CB(9%) CH(1%) SF(5%)
9월 : FA(45%) SI(5%) CT(9%) SL(14%) CB(9%) CH(5%) SF(14%)

2스트라이크 이후 스플리터 구사가 확 늘고 커터 비중이 높아진게 보이실겁니다.

물론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소가 있어서 좋은 결과가 나온거지만 투수에게 래퍼토리를 빼고는 이야기하기 힘들죠.
13/03/1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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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파토리는 다르빗슈 본인의 문제라기 보다는 포수의 영향이 큰거죠. 소토가 오고나서 다르빗슈의 볼배합의 변화가 가장 크게 드러났으니까요. 올해 다르빗슈가 세명의 포수와 짝을 맞췄었는데
나폴리는 포심과 슬라이더를, 토레알바는 투심을, 소토는 커터를 많이 요구했지요.
단순히 데이터에서 뭘 많이 던졌내가 중요한게 아니라 NPB의 다르빗슈와 MLB의 다르빗슈가 가장 달라진 부분이 커터의 사용인데, 어떤 배경으로 커터를 많이 던지게 되었느냐가 중요한 부분이거든요. 그과정이 앞서 언급한 매덕스 코치와 다르빗슈가 찾아낸 착지동작의 해결을 통한 속구제구의 안정이구요. 소토가 그만큼 다르빗슈와 소통이 잘 되기도 한거겠죠.

그리고 다르빗슈가 시즌내내 좌타를 상대로 애를 먹다가 9월에 효과를 본 구종은 스플리터가 아니라 커브입니다.
커브의 완성도가 높아지면서 좌타를 상대로 타이밍을 뺐는데 효과적이였죠. (whiff가 전구종중 가장 압도적으로 높았을 정도니까요) 스플리터는 결정구로 많이 쓰이긴 했어도 실효과는 그다지 높지 않았습니다. 다르빗슈의 구종중 완성도가 가장 떨어지기 때문에 카운트가 유리할때만 쓰도록 제한을 뒀죠. 후반기 가장 약진하는데 도움이 되는 구종은 커터였고, 과제였던 좌타상대를 극복하는데는 커브의 효과가 두드러졌죠.
칼스버그
13/03/1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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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은 평가하는 사람의 차이인거 같네요.

"커터가 주요했다"는 같은 의견인거 같고

1. 제구가 잡히면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는경우가 늘고
2. 유리한 볼카운트에서의 결정구로 스플리터를 많이 보여줘서
3. 다른 공들의 위력이 배가 되었다.

라는 시너지 효과인거 같은데 제구가 잡힌덕인지 볼카운트 덕인지 스플리터를 보여준 덕인지 결정구인 커브 덕인지는 평가하는 사람 차이인거 같네요.

외곽으로 빠지는 슬라이더로 삼진 잡을때
그 전에 보여준 몸쪽 딱 붙는 직구 덕인지
삼진을 멋지게 잡은 슬라이더 덕인지
그런 볼 배합 자체의 덕인지는 갈릴꺼 같네요.
ForzaATH
13/03/1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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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스트라이크 이후의 피타율은 스플리터가 아니더라도 리그 초반부터 최상위권이었습니다.
부동의 사이영 컨텐더들을 제낄 정도로 말이죠... 뭐 결정구 삼을 공들이 많았으니까요.

다만 포심 패스트볼의 제구가 마음같지 않아서 2스트라이크 까지 몰고 가는 것이 힘들었던 것이구요.
리그 후반기에 이르러서는 커터의 활용과 포심의 안정화로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는 것이 가능했죠.
개막전 이후로 항상 결정구 걱정은 없었던지라, 후반기의 반등은 원동력은 패스트볼 계열 로케이션의 향상으로 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13/03/1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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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주신대로 스플리터의 구사율 자체가 올라간 것은 아니었고, 2스트라이크 이후 스플리터 구사가 늘어난 것은 오히려 불안정한 구종이라 유리할 때만 보여줘라...는 지침때문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체로 현지의 평가는 커터와 커브가 안착되며 패스트볼이 잡혀서 후반기들어 선전했다는 쪽이지요.
13/03/1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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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는 진짜 성공했죠.

전 개인적으로 시즌 초반에 다르빗슈 괜찮을 때
'다르빗슈 후반기 가면 체력 문제로 평점 4점대로 떨어진다. 분명 떨어진다. 두고 봐라.'
이렇게 말했었고
실제로도 중반기~후반기 과도기쯤에는 다르빗슈가 많이 폼이 안 좋았는데

후반기에 완전 각성해서 3점대 후반으로 시즌 마치는 거 보고
이번 시즌 기대하고 있습니다.

잘 해줄 것 같아요. 달빛은.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한국, 일본 선수가 메이저 갔을 때 제일 큰 문제는 체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술적인 부분이야 메이저 스카우터들이 충분히 체크한다고 봅니다만,
체력 문제는 메이저 스카우터들이 아무리 날고 긴다고 해도 체크할 수 없는 부분이니까요..
13/03/1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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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 문제는 엘리스가 이렇게 이야기한 바가 있습니다. '나는 현진에게 많은 충고를 하는데, 현진이 아무 말이 없어서 그가 과연 내 얘기를 귀담아 듣고 있는 지 알 수 없다.' 이게 통역이 없어서 생긴 언어의 문제인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렇다 하더라도 배터리를 이룬 포수가 이런 이야기를 할 정도면 수정할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아우디 사라비아
13/03/1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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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이나 댓글이나 너무 어렵습니다...우리말로 할수 있는건 우리말로 하면 좋을텐데....
13/03/1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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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다른 곳의 댓글로 설명은 갈음하겠습니다.
내일은
13/03/1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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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한국에서는 최상급의 커맨드를 가진 투수이기는 했지만 확실히 스트라이크존도 좁고 어설프게 들어갔다가는 큰거 맞는 MLB에서는 그 커맨드가 안통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시범경기에 아직 타자파악도 안된 상태라 그런 것도 있지만 영상을 봐도 한국보다 공이 몰린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좌타자를 잡을 브레이킹 볼이 없다는 지적은 맞긴 합니다. 류현진에게 많이 당해본, 좌타자가 즐비한 엘지팬 입장에서 볼 때 류현진이 좌타자를 삼진으로 잡는 공식은 브레이킹 볼이 아니라 좌타자 몸쪽으로 꽉차게 던지는 직구입니다. 서체는 카운트 잡을 때 주로 썼죠. 물론 위에서 지적하는 커맨드 문제가 해결되면 좀 나아지겠지만, 아무리 커맨드 좋아도 직구는 기본적으로 구속이 받쳐줘야 하는데 현재 구속이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 하지만 단기간에 MLB용 구종을 배우기도 어렵기도 하거니와 한국에서도 8, 9회에 150을 던지는 체력을 배분을 할 줄 아는 투수가, 다저스에서 기본 5-6회를 가정하고 투구한다면 구속 문제도 어느정도 해결하리라고 봅니다.

투구폼에서 비롯되는 내구성의 문제 제기도 이해는 합니다만, 고등학교 졸업하고 한국에서 6년 동안 그 폼으로 매해 200이닝 가까이 던진 투수입니다. 구장 문제도 있고 여타 피지컬 관리도 MLB 보다 못한 상황에서 그정도 던졌으면 적어도 내구성 문제 만큼은 단기간에 나타날 확률은 적어보입니다.
너에게힐링을
13/03/1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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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괴물투수 다르비슈를 생각하면 류현진의 어느정도 예상치는 나오지 않을까요?
잘해낼꺼라 믿습니다.
13/03/1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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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와 류현진은 리그내 위상만 같지, 투수로써 다른 부류의 투수니까요.
전체적으로 피칭스타일이 비슷했던 와다가 작년 부상없이 풀시즌을 마쳤다면 좋은 비교대상이 되었을텐데 그 부분이 조금 아쉽죠.
테페리안
13/03/1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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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단어나 글 내용이 어렵긴 하지만.. 좋은 글인데 '한국말로 써주세요', '패션계 보그체' 같은 비판 내지 비꼼 댓글들은 아쉽네요.
글쓴 분이 단어에 설명을 안 하고 토미존서저리를 TJS 등등으로 설명 안 한건 분명 문제가 있지만, 잘난 체를 하려고 글을 쓴게 아닌데 말이죠.
보그체 같은 경우는 한국말이 있는데 영어를 쓰면서 있어보이는 척 하는 걸 말하는 거고, 야구 같은 경우는 미국에서 쓰는 단어에 맞는 한국 말이 없어서
영어를 그대로 갖다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패스트볼이 있겠네요. 우리나라에서 2000년대 초중반까지는 투심이든 포심이든
그냥 직구였습니다. 요즘에는 그냥 직구로는 표현이 안 되니까 투심 포심 이란 말을 중계에서도 쓰구요.
단어-단어로 대체가 되지 않는 걸 단어-문장(디셉션-공을 숨기는 투구폼)으로 바꿔쓰라는 걸 말이 안 됩니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어려운 단어를 쓰면서 그에 대한 설명을 넣거나, 혹은 댓글로 설명을 하거나, 글 수정을 하지 않는 NO.42님의 배려부족인건데
빽빽하게 장문의 글을 썼는데 본문의 내용에 대한 말은 전혀 없이 '보그체' '한국말로 써주세요' 등과 같은 댓글은 참 보기 안 좋네요.
13/03/1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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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독자가 야구매니아가 아닌 이상 그런 댓글이 나올 것이라는 건 어느정도는 감수했을 거라고 봅니다. 글에서 계속 반복되는 어려운 용어를 미리 설명하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니까요. 물론 딱 그런 댓글만 남긴 것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바알키리
13/03/1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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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에게 너무 많은 친절을 바라는.댓글이 많군요. 모르고 어렵고 생소한 단어라면 자신이 찾아보는 수고를 해도 될텐데요. 요즘은 참 바라는게 많은거 같습니다.
칼스버그
13/03/1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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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의적으로 친절하게 쉽게 글 써주시는분들이 늘다보니
그게 권리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거 같네요.
블랙컨슈머가 되어가는 과정이랑 비슷한거 같아서 재밌네요.
13/03/1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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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MLB사이트도 아니고, 다른사람과 소통하기 위해서 쓴 글이라면 국내에서 잘 안쓰는 표현이라면
글 자체를 전부 한국식으로 표현할 필요까지는 없더라도 해당되는 단어는 어떤의미인지 소개하고 계속 그 표현을 쓰는게 읽는 사람에 대한 배려겠죠.

간단하게 예를 들어 제가 NPB 출신 선수나 그곳에서 뛰는 한국선수들에 대한 글을 쓰는데
NPB에서 야구판에 일반화된 표현인 '노비', '키레'와 같은 표현을 아무런 설명없이 불특정 다수에게 사용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병원에서 의사들이 회진돌때 자기들만의 용어로 대화를 나누는건 딱히 환자와 소통할 생각이 없고 자신들의 편의성을 위해 그렇다 치더라도, 여기는 그런 곳이 아니잖아요.
Orange Caramel
13/03/1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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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쓸때는 다른 사람이 읽어주길 바라는거 아닌가요?
그럼 당연히 이해할 수 있도록 글을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Bayer Aspirin
13/03/1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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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에게 너무 많은 친절을 바라는.댓글이 많군요. 자신의 글을 다들 읽고, 모르고 어렵고 생소한 단어라면 독자 스스로 찾아보는 수고도 해야하는데요. 요즘은 참 바라는 게 많은거 같습니다.
위원장
13/03/1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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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너무 많은 친절인지는 의문이네요. 못 알아먹는 글이면 찾아서 이해하려하기 보다는 안 보는 쪽이 더 맞을 거 같은데요?
칼스버그
13/03/1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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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라는게 "독자층"이라는게 있는게 사실이죠.
박사논문을 유치원생이 이해 못하게 썼다고 머라고 하는건 이상한거죠

글 내용 자체가 사전 지식이 없으면 이해하기 힘든 부분까지 다루고 있는데
"왜 사전 지식을 나한테 설명을 안해주느냐??!!" 라고 태클거는건 과도한 권리를 주장하는거죠.
지식이 모자라서 이해 안되면 지식을 공부하던지 글을 안읽으면 됩니다.
위원장
13/03/1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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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비유는 자제해 주세요. 박사논문, 유치원생 비유는 오버입니다.
그 비유에서라면 충분히 일반 대학생 정도의 지식들은 있는 분들이 지적하는 거에요.
저는 너무 많은 친절은 아니라고 생각했을 뿐입니다.
NO.42님이 글을 처음 쓰시는 것도 아니고 야구 관련글 쓰실 때마다 좀 한글화해서 써달라는 부탁 댓글은 쭉 있어 왔습니다.
글에 관심이 있고 읽고 싶어하는 독자가 글 좀 쉽게 순화해서 써달라는 요구가 과도한 요구라고는 생각 안되네요.
13/03/1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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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논지를 거꾸로 생각하면 유치원생 상대로 박사논문 내용을 말하는 사람이 바보인거죠. 누가 이상한겁니까?
충분히 나올법한 일이고 그냥 서로 용인하고 넘어가면 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도라귀염
13/03/1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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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글쓴분이 한번 해명했던걸로 아는데요 용어 자체가 원어 자체의 뉘앙스도 있고 한글로 풀어쓰기 애매한 부분도 있다고 저는 엠팍도 거의 안가고 네이버스포츠 기사나 보는 소프트 야구팬이지만 그정도 지식으로도 90프로 이상 이해가 가능하던데요
13/03/1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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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반대로 불친절한 글에 친절한 댓글을 바라는 사람 역시 많군요. 라고 할 수 있는 거죠.
13/03/1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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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죠 친절한 댓글을 못달겠으면 찾아보셔도 되고 물어보셔도 되고 그냥 지나가셔도 됩니다
13/03/14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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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매니아만 있는 곳이 아닌 이 곳에 이해할 수도 없는 글은 안 써도 되는 겁니다.
글을 쓴 이상 불특정 다수가 글을 읽고 글에 대한 리플은 당연히 따라오는 것인데, 불친절한 글을 쓰면서 친절한 댓글을 바란다?
불친절한 댓글이 불편하면 친절한 글을 쓰던지 그냥 글을 안 쓰면 됩니다.
13/03/14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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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점점 막나가시네요...
이해할 수 없는 글을 안쓰면 된다라 그걸 누구맘대로 정하나요? 님맘대로요?
억지도 적당히 하셔야지 혼자서 피지알하시나...

오류인 맞춤법을 지적하더라도 그것 한줄만 띡 써놓고 가면 예의없어 보이는데
예의없는 댓글 달 자유를 위해 별 억지논리를 만들어내시네요
13/03/1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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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친절한 글을 쓸 자유는 있는데 불친절한 댓글을 쓸 자유는 없는 거군요.
참 재미있는 논리네요.

이해할 수 없는 글에 이해할 수 있게 써달라는 요구를 하면 안 된다는 법은 대체 누가 만든 건가요.
13/03/1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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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용어를 써서 불친절한 글과 등치시키고 싶으시면 어려운 용어를 써서 불친절한 댓글을 달아보시던가요
13/03/1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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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또 무슨 궤변인지.....
13/03/1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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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하지 마세요.
그정도로 예의없는 댓글이 여기 어딨나요?

다들 쉽게 써달라는 요구나 투정정도입니다.
13/03/1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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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로 써주세요~~

패션계 보그체의 향기가 느껴집니다.
정말 지식이 풍부한 사람은 해당 내용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도 알기 쉽게 글을 쓰는 법이죠

됐나요?
iAndroid
13/03/1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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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셉션이 좋은 딜리버리에서 나오는 체인지업이 그나마 패스트볼을 보완.
=> 몸쪽 뒤로 공을 숨기는 좋은 투구동작에서 나오는 체인지업이 그나마 패스트볼을 보완.
'디셉션'과 '딜리버리'를 굳이 써야할 필요가 있다면 인정해드리죠.
13/03/1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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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그게 굳이 써야할 필요가 없다는 것과 님 첫 댓글이 쉽게 써달라는 요구나 투정정도가 아닌
예의가 없어보인다는 것과의 상관관계가 별로 커보이질 않는군요
iAndroid
13/03/14 13:32
수정 아이콘
저는 가장 적절한 비유가 보그체라서 붙였습니다.
보그체의 비유가 부적절하다면 거기에 대한 이유를 대주시면 되구요.
그리고 배경지식 이야기를 한 것은 야구해설에서는 저런 단어를 전혀 못들었기 때문입니다.
야구해설이야말로 그 누구보다도 지식이 풍부한데도 저런 단어를 쓰지 않고 쉽게 시청자들에게 내용을 전달하죠.
테페리안
13/03/1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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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셉션 딜리버리 등등의 미국야구용어는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사용될지 사회적으로 합의 같은게 전혀 되어있지 않고요. 보그체에서 사용되는 단어들은 전문용어가 아닐뿐더러 충분히 한글로 바꿔쓸수 있는 단어라서 보그체 보그체 하면서 까였던 거구요.
전혀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야구해설얘기 하셨는데, 박노준, 안경현, 양준혁 등등 지식이 풍부하다고 할 순 없는것 같습니다. 글쓴이와 비교되어야 할 대상은 기자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야구해설은 말그대로 경기를 해설하는 사람들이라 시청자들한테 내용을 전달하는게 주 임무니까요.
iAndroid
13/03/14 13:45
수정 아이콘
디셉션과 딜리버리가 들어간 문장을 위에서 다른 표현으로 바꾸어 보았습니다.
사용하지 않아도 충분히 의사전달이 되죠.
어느 언어도 다른 언어로 100% 번역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 세세한 해석의 차이를 맞추기 위해서 그때마다 해당 단어를 그대로 차용한다면 차라리 보는이가 직접 공부해서 원어를 해석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야구해설은 해설자들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차이가 있을지는 몰라도 적어도 일반인들보단 지식이 풍부한 건 확실합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굳이 전문용어를 쓰진 않고 해설하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전달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테페리안
13/03/14 13:50
수정 아이콘
딜리버리랑 로케이션은 해설자들도 쓰는데요. 젊은 해설자도 아니고 허구연 해설도 딜리버리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13/03/1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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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야구용어가 사전에 등록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현지에서 사용하는 사람들도 혼용해서 쓰기때문에 명확하게 사용하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야구가 발전 변화하면서 새롭게 추가되는 용어가 생기기도 하고
거기에 우리나라는 일본식 용어가 남아있던 상태에 메이저리그가 보급되고 미국식 용어가 들어온 탓인지
현장에서 쓰는 용어라고 꼭 맞는 게 아닌 경우도 있고 무리하게 남발되는 경우도 있죠

당연히 번역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풀어서 쓰는 게 좋죠
그걸 지적하신다고 해서 나쁘다는 게 아니에요
모르시는 분들이 이해할 수 없는 글 이해할 수 있게 써달라는 요구를 해선 안된다는 것도 아니고요

그런식으로 한줄 남겨서야 예의가 없다는 거고 그건 지적하는 것도 아니란겁니다
지금 추가로 설명을 하시니 그렇다고 합니다만
솔직히 iAndroid님 첫 댓글만 봐선 글쓴이는 야구지식이 풍부하지는 않다는 소리를 비꼰것 뿐이잖아요

오히려 아실만큼 아시는 분이라면 잘 아시는만큼 지금처럼 댓글로 글 내용을 보완해주시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네요
iAndroid
13/03/1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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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발표할 때 처음 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문제점이 전문용어를 그대로 사용한다는 겁니다.
특히 관리직급에 내용을 보고하거나 결과를 발표하는 경우 가장 많이 범하는 실수죠.
관리직들이 어려운 용어 쓰거나 자료를 길게 써 올 경우 무슨 말을 할지 다들 아시리라 믿습니다.
결국엔 그런 현상은 해당 내용에 대한 이해의 깊이가 얼마만큼이냐에 기인하는 거고, 저는 그 차원에서 이야기한 겁니다.
13/03/14 13:21
수정 아이콘

이 댓글이야말로 님이 요구한 어려운 용어를 써서 다는 불친절의 댓글의 본보기인 거 같은데 뭐가 그리 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전 보그체라는 게 뭔지 모르거든요.
13/03/1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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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불찰입니다. 다른 분들이 어렵게 생각하실 만한 글이었으니 설명을 조금이라도 붙였어야 했는데, 괜한 분란을 일으켰네요. 사과드립니다.
심심합니다
13/03/1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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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저정도 평가가 원래 우리나라에서도 대세를 이루던 평가 아닌가요. 그래서 메이저 가면 불펜급이거나 행여 4-5선발로 자리잡으면 대성공... 이런 평가들...
그런데 그 이상의 좋은 조건으로 데려가서 오오 싶다가도... 시범경기 내용만 보면 또 아닌거 같고... 그냥 지켜 보렵니다.
이대호
13/03/1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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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구 적응, 잘할거라 믿고..
맛있는거, 좋아하는 음식, 고기 많이 먹고 힘내길!!
음식이 안 맞으면 한식 집 많이 찾아다니고!! 크크
Bayer Aspirin
13/03/14 12:00
수정 아이콘
그냥 야구만 좋아하는 일반인 입장에서는 글이 이해가 안될정도로 어렵긴 하네요.
빽빽하게 장문의 글을 썼는데 본문의 내용이 잘 이해가 안되니
할 말이라곤 제발 공인구에 완전한 적응완료까지의 기간이 짧기를 바랄 뿐입니다.
13/03/1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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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 글을 읽어야한다는 당위성도 없는데 왜들 이리 글을 평가하시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솔직히 위에서 언급된 전문 용어들을 모르긴 했지만 그렇다고 작성자가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던데요
그런 전문 용어들을 모르지만 이 글의 내용이 정말 궁금하면 댓글로 질문해서 피드백을 받거나 혹은 다른 검색엔진들을 통해 읽어나가시면 되고, 그렇게까지 궁금하지 않으면 읽지 않으면 되죠
이게 뭐 교과서도 아니고, 의사가 환자에게 전문용어 남발하는 것도 아닌데 왜 이리 호들갑이신지 솔직하 그런 생각이 듭니다.
13/03/14 12:18
수정 아이콘
언제부터 배려라는 게 당연한 게 되었나요
물론 친절을 바라는 게 나쁜건 아닌데 그런 친절을 원하면 이러저러하니 앞으로 이렇게 하시는게 어떨까요... 라는 식으로 가는게 맞겠죠
그런식으로는 댓글을 남기질 못하겠어도 물어보던가 좀 찾아보던가 아님 걍 지나가던가 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많아요
그걸 굳이 친절하지 않다고 예의없는 댓글 남기고 가야 직성이 풀린다면 그건 글쓴이가 아닌 댓글 단 사람들의 문제인 겁니다
땅과자유
13/03/14 14:12
수정 아이콘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기시감
13/03/14 12:37
수정 아이콘
호이가 계속되면 둘리인줄 알죠.
13/03/14 13:27
수정 아이콘
거친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기분입니다
피지컬보단 멘탈
13/03/14 12:37
수정 아이콘
시범경기는시범경기일뿐

류헨진 백퍼 성공합니다
괜히 한화에서 오래잇던게아닙니다
박근혜
13/03/1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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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 오래있으면 메이저에서 성공하는거군요.
아이지스
13/03/14 12:57
수정 아이콘
만약 저희 팀이 류를 다저스와 같은 금액에 계약했다면 결사반대 했을 거지만 늘서부 일이니 관심 없습니다
백년지기
13/03/1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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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면 질문을 해야지 글이 어렵다고 비꼬는 댓글이라니
13/03/14 13:01
수정 아이콘
로케이션은 결국 상황의 문제인데, 류현진 선수의 현재 입장은 어떤 상황이던 포수가 요구하는대로 던지는걸로 보입니다.
결국 로케이션은 언제든 수정될수 있는거죠. 현재로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예상외로 체인지업은 제구가 잘되고 있고 피치의 문제는 조금 더 적응 / 컨디션을 정상 컨디션으로 맞춘후에 봐야할 문제라..
즉 지금의 커맨드로도 저정도면 괜찮다는 이야기죠.

그래서 정규시즌 들어가서 보여주는 모습이 더 중요합니다. 패스트볼이야 90마일에 아직 도달하지 않았지만 원래 그정도 던지던 선수라..
13/03/14 13:05
수정 아이콘
일리가 없는 평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저게 전부다라고 보기도 힘들죠.
서드피치가 애매한 건 당분간 고전할 확률이 높아보이긴 합니다. 커브나 슬라이더 둘 중 하나는 제대로 던져야 활약할 수 있겠죠.
애초에 랜디 존슨급 투피치가 아닌 이상에야 선발이 투피치로 살아남는건 거의 불가능하고...
로케이션 같은 부분은 애초에 한국에서도 크게 좋지 않았고 커맨드는 괜찮은 편이었는데 좋은 평가 받긴 힘들겠죠.
볼배합에 투수가 많은 부분을 관여해야 하는 MLB의 특성상 머리 좀 많이 굴려야 할 것입니다.
13/03/14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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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완전히 외계어로 써서 도통 알아볼 수 없는 글도 아닌데 다들 조금 빡빡하신거 아닌가요?

모태빙그레팬인 저로써는 헨지니가 꼭 잘해줬음 하는데 살짝살짝 불안한 마음이 고개를 드네요 휴.. 4점대에 10승만 어떻게 안되겠니?
13/03/1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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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하려면 3점대로 들어가야죠 크크크.. 4점대로 하기에는 다저스 타선이 영 ;;
13/03/14 13:27
수정 아이콘
찬호형님도 5점대로 10승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13/03/14 14:00
수정 아이콘
중간계투 포함은 열외입니다. 크크크
13/03/14 14:30
수정 아이콘
99년에 5점대로 13승 하지 않았나요?
13/03/14 15:11
수정 아이콘
아 그게 있었군요... 치매가 왔나 진짜.. 오락가락합니다 흐흐
13/03/14 18:02
수정 아이콘
99년인가 98년인가 그렇죠? 그때 피아자 나간뒤라 타선도 영 좋지않은 상태였던거 같은데 희한해요...
13/03/1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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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긴 합니다 흐흐 그럼 4점대 중반에 whip 1.4만 안넘기는 걸로ㅠㅠ
KalStyner
13/03/14 13:36
수정 아이콘
크보 해설에서도 가끔씩 쓰이는 용어인데 말이죠. 오늘 삼롯전에 정우용 캐스터가 '유먼은 디셉션이 좋다'고 하기도 할 정도로요.
레몬커피
13/03/1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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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자주 보다보니 그런지 글을 받아들이는 게 다른가 보군요. 커맨드 로케이션 디셉션 딜리버리 같은 단어들은 한글로 풀어쓸때
굉장히 애매한 부분이 없지않아 있어서 그냥 원어 그대로 자주 쓰는 편이죠 메이저리그나 야구 커뮤니티에서는... 국내식 야구 단어로 딱
이거다 싶게 설명 가능한 단어가 없습니다.

LA 다저스 팀에서 투수가 리그 평균 방어율(조정방어율100)을 찍으려면 필요한 방어율은 파크팩터 감안시 3.78이라는군요. 불펜투수와
선발투수가 섞인 수치임을 감안하면 선발투수로 다저스에서 3.9내외를 기록하면 딱 리그 평균만큼 하는셈이죠.
13/03/14 13:51
수정 아이콘
이게 류현진 글이 아니라 한국과 KBO와 일면식 없는 메이저 투수 A의 글이였다면 이렇게까지는 안되었을겁니다.
애초에 그런경우라면 메이저리그 팬들 보라고 쓴 글이기도 하고 계층말고는 관심을 안가질 글이니까요. '배려'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은 아니죠.
하지만 류현진은 한국인이고 KBO에서 배출한 투수입니다. 평소 메이저리그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관심을 가질 주제죠.
그렇기 때문에 꼭 글자 하나하나를 한국식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한국야구에서 잘 쓰이지 않는 그쪽 용어에 대한 간단한 설명정도는 달고 용어를 사용하면 좀 더 좋았을 상황이죠. (위 댓글의 홍승식님 정도)
이퀄라이져
13/03/1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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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키스 로 말은 그다지 신뢰하지 않아서 걱정은 안됩니다.
대신 너무 마이 웨이 인거는 걱정이 좀 됩니다.
얼마짜리 신인이든 맘에 안들면 안쓸수 있는게 지금 다저스죠.

댓글의 논쟁은 둘 다 맞는 말 같아서 애매하네요.
저글링아빠
13/03/1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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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와서 서드 피치를 장착한다는 건 적어도 올 시즌을 놓고 봐선 말이 안되는 이야기이고,
직구(스터프/커맨드)를 살려낼 수 있냐 없냐 이정도가 관전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류현진이 마이웨이냐 아니냐 하는 부분은 사실 팀 외부에선 알 수 없다고 보고요.
13/03/1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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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외부 언론에서 마이웨이라고 보는 듯 해서 조금 걱정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서드피치 장착은 이제와선 늦었지요. 커브나 슬라이더가 살아나는 것이 중요할 것이고 역시 지적하신대로 패스트볼이 얼마나 끌어올려지느냐가 관건이 되겠네요. 아 진짜 지금은 너무 느리고 밋밋합니다... (눈물)
13/03/1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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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돈 내고 게시글 보시나...
어렵고 이해안되면 좋게 이야기해도 될껄 비꼬기부터 시작하면서 불편하다는 댓글 표현도 못하냐면 벙찌죠.
글 쓰는데 10분 20분 걸리는것도아니고.
댓글다는데 몇줄 쓰면서 좋게 잘 모르겠다고 한 분들한테는 다른분들이 다 충분한 설명을 해 주셨죠.
그렇게 비꼬고 빈정대면서 무슨 권리를..욕 안하는 글쓴이 멘탈이 더 대단하네요.
13/03/1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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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전 MLB용어도 모르고 영어도 잘 못하지만 글 이해하는데 별 어려움 없네요. 그냥 단어몇개 생소하다고 으아 못읽겠어 어려워 하는것도 제 기준에선 이해안되고요. 글 내용이나 문맥이나 충분히 이해할만하게 쓰여져있는데요. 전 용어 하나도 몰랐지만 어렵게 읽히지 않았습니다. 보기도 편하게 쓰셨고. 저는 딱히 글쓴이가 아는체 하려고 쓴 것 같다고 못 느꼈습니다.
13/03/1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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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해서 제가 이거 이해못하는 분들한테 머리가 좀 나쁘신거 같아요 라고 빈정대는게 제 권리인건 아닌거랑 마찬가지겠죠. 여러분들 삶에 제가 뭐 하나 해드린것도 없고 관계도 없는데 말입니다.
13/03/1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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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기준으로 보면 투피치에 패스트볼 구위나 구속, 무브먼트도 특출나다고 하기 애매해서...(지난 밀워키 전에서 커브가 좀 나아지긴 했지만 당시 밀워키 타선은 주전 라인업과는 좀 거리가 있었죠.)

시범경기라 전력을 다 할 필요는 없다고 하지만, 류현진은 신인이니까요. KBO로 치면 1년차 10억 계약금 받고 들어온 신인이 시범경기에서 저 성적 찍고 있다는건데 절대 좋다고는 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아직 스캠이 남았으니 모자란 부분을 최대한 보완할 필요가 있겠죠.

류현진이 성공할 가능성은 KBO1년차 스캠 때 빠르게 체인지업을 익히면서 괴물로 거듭난 류현진의 학습능력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p.s 그리고 용어 문제는, 본문에 있는 정도면 그래도 양호한 수준이 아닌가 싶네요. 거의 기초적인 용어 수준으로 쓰신거라 봅니다. 이 정도면 세이버나 MLB에 관심이 없어도 어느정도 영어만 알면 뉘앙스는 대강 다 이해할 수 있는 정도죠. 난해하고 생소한 세이버 스텟 같은게 인용된건 아니니까요. 적어도 비아냥 당할 정도로 어럽게 쓴건 아니라고 봅니다.
13/03/1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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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가 문제죠. 원래 본연의 직구가 안돌아오고 있는데 딴걸 파악할 수 있을때가 아니죠.
직구 구속없는 변화구는 변화구가 아닙니다.
시범경기 + 100%가 아닌 몸상태라 사실 조심스러운데 경기내용보면 그렇게 안좋은 상태는 아닌거 같던데요.
경기 보고 기사 보면 '얼레 내가 본 경기랑 좀 다르네? 두드려 맞는거만 중점으로 기사 써놨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시범경기라 변화구 체크 하고 어느정도까지 통하지 라고 생각하며 던질텐데요.
아 무조건 몇구째 이걸 던져서 아웃을 시켜야 되겠어라는 마인드가 아니죠.

조금더 지켜본뒤에 걱정해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 안타를 쳐맞든 홈런을 쳐맞든 하는건 지금 문제가 아니예요 시범경기라..
단지 언론들만 얼싸쿠나 좋다하죠.
현재 문제는 다소 공이 높게 형성된다는것과 직구구속을 올려야한다는겁니다.
직구구속이야 몸상태를 점점 끌여 올리고 있어서 기대가 됩니다.
또한 느낀점은 메쟈 선수들 진짜 정교하게 잘보고 치더군요. 잘 안속아요.
그리고 류헨진은 역시 삼진잘잡아내더군요 크크

그리고 이글에 댓글방향은 류헨진이 잘던지냐 못던지냐가 아니라 배려냐 아니냐 인거 같네요 ㅠㅠ
머도하
13/03/1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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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급할거 있습니까 믿고 응원해야죠.
사실 데뷔때부터 쭉 봐와서 딱히 걱정이 되지 않네요.
기대치가 막 높지 않아서 그렇겟지만
말하자면 에이스급에이스급으로 보지 않기에 그런것도 있겠지만.
성식이형
13/03/1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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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의견이 많네요.
류현진의 직구가 국내에서도 빠른 편이 아니었다는 댓글도 있어서 놀랬습니다.
류현진선수의 구속은 작년기준 143.7 이었는데 국내에서 뛴 좌완가운데 최고였습니다.
그 전해는 142.2 그전은 141.5 로 빅리그 진출을 위해 꾸준히 구속을 끌어올리는 준비를 하고 있다는걸 보여줍니다.
메이져 리그에서 100이닝 이상을 던진 좌완은 2012년 기준 37명인데 류현진 선수가 이기준으로 28위 정도가 되니 빠른 편은 아니네요.
(국내에선 무지 빠른거 맞습니다.)
재미있는 데이터가 기아에서 뛰었던 트레비스 선수가 작년에 메이져에서 뛰었는데 한국에서 평속 141 이 메이져에서 144.2로 뛰었네요.
류현진 선수 본인말로는 작년에 비해 2-3킬로정도 구속을 끌어 올리려고 한다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메이져 좌완 선발중에서 딱 중간급 구속이 될수 있습니다.
뭐 뚜껑이 열려봐야 아는거니까 즐겁게 보면 되겠네요
애패는 엄마
13/03/1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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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편이 아니다라고 쓰면 틀리긴 한데 좌완중에 최고라고 해도 우완치면은 선발로는 10위쯤입니다. 중간 계투 등 치면 좀 더 밀리겠죠
현재 크보 좌완이 전체적으로 구속은 우완에 비해 꽤 처지죠.
어느정도 순위 이하는 도찐개찐이지만
R.Oswalt
13/03/1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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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전역 후에는 메이저리그는 거의 못보고 주로 KBO를 봤는데 암만 찾아봐도 류현진보다 빠른 공 던지는 좌완, 아니 선발투수 전체로 포함해도 별로 없지 않나요? 불펜까지 포함해도 별로 없을 것 같은데말이죠 크크

국내야구에 대한 이런 자료는 어디서 구하시는지 여쭤봐도 될런지요? 메이저리그는 베이스볼 래퍼런스나 팬그래프닷컴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 KBO는 어렵네요.. ㅠㅠ
으촌스러
13/03/1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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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잘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류현진이 실패 한다면, 다른 국내 투수가 MLB 진출 시 좋은 대우를 받기는 힘들 것 같아서요.
호야랑일등이
13/03/1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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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저는 칭찬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 비판은 시즌 종료된 다음에 해야한다는 생각이라 스프링 캠프부터 이렇게 일희일비 할 필요 있을까 싶네요.
그래도 걱정되는점은 mlb에서 손꼽힐만한 구속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이트성 무브라는 점이죠. 현지에서도 제일 우려하는게 패스트볼의 구속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이트성 무브라는 점이니까요. 다르빗슈 같은 경우 무브 자체는 워낙 좋았기에 커맨드만 잡으면 해결될 문제였지만 류현진은 커맨드를 잡아도 문제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13/03/1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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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불펜에서 개막하는 일만 없었으면 합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야 나중에 반드시 나오겠지만, 불펜시작-선발 한명 삽질-선발 전환...보다는 그냥 선발로 시작해서 한 자리 차지하고 거기에 말뚝 박는 걸 바라고 있습니다.
호야랑일등이
13/03/1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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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에서 시작하면 다시 선발로 올라오는것도 힘들테고 미국의 장거리 이동에 적응하기도 힘든데 항시 대기해야 하는 불펜에서 뛰면 컨디션 조절도 힘들어 성적이 쭉 내리막을 타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선발로 시작하면 죽이되든 밥이되든 할텐테 불펜으로 싲가하면 죽만 될거 같은 불안감이 드네요.
13/03/1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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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의 오버페이라고 봅니다 새로운 컨소시움이 다저스인수하고 급한맘에오버한거라 생각합니다
한수위의 일본리그 제압한 달빛도 초반에 털리는게 메이저인데 어려울거라 생각합니다
R.Oswalt
13/03/1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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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키스 로의 평가가 적절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선 패스트볼의 효과적인 사용이 가능할런지가 궁금합니다. 윗 댓글을 보니 평균구속 143Km/h면 대게 피네스형 피쳐로 분류되는 베테랑 선수들과 비교해도 딱히 빠른 편이 아니에요. 궁금해서 오랜만에 팬그래프 닷컴 들어가보니 41세의 앤디 페팃이 작년 패스트볼 평균구속이 87.8마일이네요. 10년에 은퇴하고 1년 쉬었다 온 72년생 피쳐가 저 정도... 물론 시즌 중반부터 뛰었다는 체력적 이점이 있었지만요 크크
물론 페팃이 포심보단 커터나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쓰는 선수인데다 작년 페팃의 등판경기를 보지를 못해서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습니다만, 패스트볼이 피안타율 .433 / 피장타율 .633로 흠씬 두들겨 맞았네요. 그런데도 12게임 방어율 2.87를 찍었던 것은 패스트볼보다 높은 구사율을 보인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1할 초반의 피안타율로 효과적인 피칭이 되었기 때문이 큽니다. 투심과 커터 역시 리그 평균급의 피안타율을 보여주었구요.
류현진의 경우에 80-20스케일 평가에서 마이너리그 BA랭킹 상위 유망주들의 평가와 비슷하거나 낮은 패스트볼 평가를 받고 있는데다 현재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체인지업 외의 세컨피치가 확실하지가 않다는 게 불안요소가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페팃, 아니 팀 내의 같은 좌완 베테랑 크리스 카푸아노보다 메이저리그 경험이 많은 것도 아닌지라... 걱정이 됩니다. ㅠㅠ
13/03/1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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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챔스 보고 글쓰고 낮잠자다 왔더니 많은 분들이 제 글 때문에 고생하셨네요...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위에 많은 분들이 저 대신에 설명해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지난 번 글에서도 비슷한 지적을 받았었는데, 습관이기도 하고 제 나름 생각하는 바도 있어서
가능한 현지에서 쓰이는 용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글을 먼저 쓴 놈으로서 저도 읽어주신 분들을 위해 부연을 덧붙여보겠습니다...

1. WHIP : 이닝당 출루허용율...이라고 번역하면 될 듯 합니다. 투수가 평균 1이닝에 몇명의 주자를 내보내는가 하는 지표로서, 투수의 성적을
살펴보는 데에 가장 간단하게 볼 만한 스탯... 통계수치입니다.
2. 폼 : 우리나라에서 흔히 쓰이는 '자세'가 아니라 '상태'랄까 혹은 우리가 잘 쓰는 '컨디션'과 비슷합니다.
ex)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 저 선수 폼이 많이 떨어졌다.
3. 패스트볼 : 흔히 직구라고 부르는 투수가 던지는 가장 빠른 볼. 직구라는 말이 잘못된 번역이라 생각해서 안쓰고자 합니다. 속구라고 하면 될까요.
4. 싱킹 : 말 그대로 공이 아래로 가라앉는 종류의 움직임입니다.
5. 무브먼트 : 투수가 던지는 공의 -마운드에서 미트까지의 수평이동을 제외한- 상하좌우의 움직임만을 말합니다. 무브먼트는 패스트볼과 변화구를
가리지 않고 다 적용되는 개념입니다. 이게 우리나라말로 움직임...이라고 하면 던져지는 공의 궤적이 포함되어 의미가 조금 변하고,
공끝이라고 하면 다른 개념이 됩니다. 설명할때 시계방향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ex) 12-6 커브, 2-10 슬라이더, 1-7 서클체인지업
6. 디셉션 : 투수가 공을 던질 때 공을 릴리스-뿌리는 순간까지 공을 감춰서 손이 나오는 동작을 말합니다. 타자가 구질을 빠르게 파악할 수 없게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구질 감추기? 구종은닉? 아직 번역되어 쓰이는 걸 본 일이 없어서 원어 그대로 썼습니다.
7. 스케일 : 무엇인가를 평가할 때 20-80스케일이 많이 사용됩니다. 50이면 리그 평균, 60이면 평균 이상의 준수한 수준입니다. 50미만일 경우에
평균 이하라는 의미로 '마이너스'라는 말이 붙습니다. 반대로 60이상이면 '플러스' 그보다 더 훌륭하면 플러스 하나 더 붙이기도 하구요.
선수의 자질이나 선수들이 던지는 공(이런식으로 각 구질을 독립적으로 말할 때 스터프라는 말을 씁니다.)들을 평가할 때 쓰입니다.
8. 딜리버리 : 투구하는 일련의 동작을 모두 가리킵니다. 자세나 동작이라고 말하면 그 일부만 설명하는 게 됩니다. 딜리버리라는 것은 투구가 시작되고
종료될 때 까지의 모든 자세와 동작의 순서, 몸 각 부분의 움직임까지 모두 나타내려는... 뭐 그런 개념입니다. 예를 들어 키스 로가 류현진
선수의 딜리버리에서 흠으로 잡은 게 팔이 일찍 돌아간다와 투구 종료후에 왼손바닥이 바닥을 가리킨다... 등이었습니다.
9. 커맨드 & 컨트롤 & 로케이션 : 위 홍승식 님의 설명 이상가는 설명이 없습니다. 홍승식님 감사합니다.
10. 브레이킹 볼 :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계열 이외에, 공에 회전을 가해서 변화룰 주는 공들을 말합니다. 그냥 변화구라고 해버리면, 투심, 싱커, 서체와
같은 패스트볼이나 체인지업계열 구종도 포함되므로 따로 씁니다.

보그체라는 말에 (실례일지 모르지만) 많이 웃었습니다. 야그체...가 되려나요. 지난번에도 이런 해명을 한 적이 있는 듯 한데, 야구를 너무너무
좋아합니다만, 우리나라 야구 용어에 대해서 불만이 많이 있습니다. 정확한 개념을 전달하는 용어는 없고, 그냥 일본에서 쓰이는 말도 안되고
과격한 용어들 죄다 가져와서 쓰고 있는 게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대체 야구에 왜 죽일 殺자가 쓰여야 하는지 전 잘 모르겠습니다. 병살타, 보살,
도루자(刺)... 애시당초 야구라는 말도 베이스볼을 제대로 번역한 이름이 아니지요. 전 차라리 야구라고 하지 말고 베이스볼이라고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국어사랑의 범주에 들어가야 할 단어가 아닙니다, 야구는.(중국권에서 한자로 쓸때는 막상 다른 말 쓴답니다. 야구는 그냥 일본어...)
배드민턴이나 피겨스케이팅처럼... 우리나라에서 보인 움직임 중에 가장 좋게 생각한 것이 평균자책점이라는 용어입니다. 방어율... 이게 뭐 대체
어디서 굴러온 말인지 몰랐었는데 말이죠. 물론 출루율이나 장타율처럼 핵심을 잘 전달하는 좋은 번역도 있고, 그럴 경우엔 굳이 OBP, SLG라
쓸 일이 없지요. 하지만 OPS처럼 대용이 불가능한 말들이 있습니다.

글을 읽으시며 불편하셨던 분들께 다시 사과드립니다. 다음에 또 글을 쓸 일이 있다면, 낯설 수 있는 용어엔 다 설명을 곁들여보겠습니다. 그 전에
좋은 번역들이 나오면 더 좋겠네요.
iAndroid
13/03/14 17:11
수정 아이콘
제가 좀 까칠하게 반응한 거 같네요. 사과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3/03/14 17:33
수정 아이콘
바른 지적해주셨는데 사과는요, 무슨. 보그체, 야그체 마음에 듭니다. ^^ 다음엔 제대로 풀어서 써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13/03/14 17:18
수정 아이콘
님의 성향은 충분히 이해하고 존중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서는 미국식 야구용어가 보편화된 용어가 아니죠.
PGR이 MLB사이트가 아니고, 류현진이 MLB팬들만 관심갖는 선수가 아니라는걸 감안하면 조그만 배려가 야구팬 외에도 접하기 쉬운 글이 되지 않을까 감히 얘기해봅니다~
13/03/14 17:35
수정 아이콘
류현진 선수에게 관심을 가지시는 많은 분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던 점 인정합니다. 다음 기회가 있으면 메이저리그 이야기를 쓸 때도 보다 편히 알아들을 수 있게 써보겠습니다. 조언과 위에서 쓰신 좋은 의견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3/03/14 18:38
수정 아이콘
쿨하게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13/03/14 17:10
수정 아이콘
이정도도 모르나 같은 반응이 있어 모르는 용어를 물어본 제가 무식한거였군요 ........기분이 좀 상하는군요...
신용불량자
13/03/14 17:23
수정 아이콘
류현진 선수가 MLB에서도 잘 해주길 바라는 한국야구 팬으로서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고윤하
13/03/14 17:36
수정 아이콘
근데 꼭 류현진선수 얘길할때 꼭 다르빗슈를 꺼내던데 류현진은 다르빗슈랑 비교할 껀덕지가 없습니다
대체 왜 다르빗슈랑 비교를 하죠? 차라리 이가와 라면 모를까...
너에게힐링을
13/03/14 18:06
수정 아이콘
야구에 관심 적은분은 아시아 선수는 다르비슈밖에 모르거든요.
Fabolous
13/03/14 17:51
수정 아이콘
글쓴 분의 멘탈에 박수를 드립니다..
아니 뭐 전문용어 써있으면 비꼬기 부터 하나요??? 참 나
부스터온
13/03/14 18:03
수정 아이콘
no.42님 본문 글 잘 봤습니다. ^^
저도 언제한번 다르빗슈 선수에 대한 글을 써볼까했었는데 피지알에도 저보다 훨씬 더 많이 자세히 알고 계신 분들이 많으셔서
굳이 이 무거운 글쓰기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 흐흐;

그리고 댓글에서 나온 본문에 대한 바람이나 지적은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같은 말이라도 아 다르고 어 다른 법인데, 몇몇분들은 좀 더 글쓴 분을 배려해서 지적하셨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13/03/14 18:13
수정 아이콘
댓글로 친절하게 성명해주셨네요.. 추천 누르고 갑니다~ ^^
13/03/14 18:54
수정 아이콘
류현진 선수의 MLB일기가 올라왔네요. 걱정했던 것보다는 포수와의 커뮤니케이션도 잘 이루어지고, 나름 변화에 대한 생각도 세워둔 듯 합니다. 걱정 좀 덜어도 되려나요...? ^^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world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380&article_id=0000000303
13/03/14 20:47
수정 아이콘
글쓴분님 멘탈이 대단하시네요;
롤 하면 잘하실것같아요.
13/03/15 00:20
수정 아이콘
심해도 아니고 멘틀층이나 외핵 정도 될 듯 한데요... 늘질 않네요...
13/03/14 21:58
수정 아이콘
헨지니 경기를 보면서 느끼는건 공이 좀 높게 들어가는거같다? 정도와 그 공을 절대로 놓치지 않는 메이저타자들-_- 이네요.
좀 더 지켜봐야할꺼같습니다. 시즌 시작해보면 이제 본격적으로 나오겠죠. 포스팅금액부터 예상이 엄청나게-_-빗나간터라 더이상 예상 못하겠습니다 크크

그와함께 글쓴님의 멘탈이 놀랍네요. 충분히 비꼼이라 보이는 댓글, 툭 던지고 가는 댓글(그냥 좋게 단어 뜻을 물어봤다면 애시당초 이런 논란도 없었겠죠. 실제로 물어본 댓글에는 친절한 답변들이 달렸고..) 등 충분히 욱할만한 일인데도 오히려 자신이 사과하며 대응하시는 모습. 감탄스럽습니다.
13/03/14 22:21
수정 아이콘
애초에 미국 야구 용어랑 우리 나라 야구 용어는 너무나 다릅니다.
우리나라의 야구 용어들은 거진 다 일본에서 만들어진 용어들이 건너와서 미국 용어와는 일대일로 대응하기 힘든 단어들이 너무 많습니다.
적당히 의역한다면 두루뭉실하고 쉽게 풀어 쓸수도 있겠지만, 저 미국식 표현들을 엄밀하게 직역한다는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죠.
그리고 디셉션이나 딜리버리 정도 제외하면 거의 다 검색하면 뜻에 대해 주루룩 설명이 나오고 국내 야구에서도 심심치 않게 쓰는 용어들인데 과도한 호의를 바라시는 분들이 계시는듯..
MLB 해설자들도 송재우 민훈기 김형준 정도 제외하면(게다가 둘은 사실 현직 기자...) 거의 웬만한 아마추어 팬들보다 아는게 없다시피 해요.(특히 박XX...)
그런점에서 추천 날립니다.
안철수대통령
13/03/14 22:44
수정 아이콘
야구를 잘 모르는 저도 빠져서 읽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내일은
13/03/14 23:46
수정 아이콘
미국(그러니까 영어)에는 플라이볼만 설명하는 표현이 9가지 던가... 아마 더 많을 겁니다. 이런 것들은 번역도 안되고...
애초 아직 제대로 된 번역어가 없는 전문적인 용어를 쓰는걸 보그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13/03/15 01:21
수정 아이콘
No.42님 마음 씀씀이에 감동먹었네요. 추천드리고 갑니다.
왱알왱알
13/03/15 04:47
수정 아이콘
글쓴이 멘탈이 존경스럽네요
13/03/15 15:08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본문에 나오는 용어들은 국내야구에서도 많은부분 사용이되는거같은데 좀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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