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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3/13 09:13:44
Name 은하수군단
Subject [일반] <WBC>재밌었던!! 도미니카vs이탈랴 리뷰.
유럽 야구의 돌풍이 메이저리거 거포군단 도미니카를 상대로도 이어갈지가 관심이 가는 경기 였습니다.
이탈리아의 선발투수는 티아고 다 실바. 이탈리아 산마리노에서 9승1패 2.49의 성적을 올린 선수 입니다.
도미니카는 에디슨 볼케즈 MLB 센디에이고 소속 11승 11패 4.14의 성적을 올렸군요.

1회 - 볼케즈는 93~4마일까지 나오는 빠른 공을 던져댔지만 제구가 전혀 안되며 두 타자 연속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 합니다. 이러자 도미니카의 불펜들이 1회부터 나와 몸을 풀기 시작 합니다. 감독의 곤혹스런 얼굴 =_=;; 근데 문.제.는 또 볼넷을 줍니다. 공4개 말그대로 퍼펙트 볼넷! 1회부터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는 도미니카! 어찌 될 것인가?


이후에 이탈리아의 희생 플라이로 한점을 내주네요-_-; 근데 사실 이건 문제꺼리가 아니었습니다...



볼퀘즈의 "95마일" 직구를 여지없이 담장 밖으로 넘겨 버립니다. 후덜덜;;

1회부터 선발진이 무너지면서 우승후보 도미니카는 최악의 스타트를 끊게되네요. 무려 4점이나 내주고.. 선발투수는 만신창이가 됐고,
1회말 도미니카의 핵심타자 중 하나 엔카나시온은 상대 투수 티아고 다시발에게 삼구삼진을 당하는 등 맥아리 없는 공격을 마무리 합니다.
이거 우승 후보 맞나요? =_=; 세리에 투수가 엔카나시온을 삼진 잡는 영상. http://tvpot.daum.net/v/vce375F5FLXuVF58eFk5Feo
도미니카 " 네 맞습니다! 2회말을 지켜보시죠."


어디 봅시다. 2회말 도미니카도 반격을 준비 합니다.
무사에서 핸리라미레즈, 쿠르즈의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듭니다. 그런데 이후 나온 타자들은 파울 플라이, 외야 플라이,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되며 불붙기 시작한 타선을 본인들이 알아서 꺼주네요. =_=;;
니들 야구 강국의 자존심이 있지. 축구의 나라에게 패할꺼냐?
도미니카 ".........."

주자가 많으면 부담 되는지?; 찬스는 오히려 주자가 없는 곳에서 생깁니다. 호세 레예스가 3회말 솔로 홈런! 1:4


따라잡아도 시원치 않은 판에 그나마 안정을 찾던 볼퀘즈가 다시 불을 지릅니다.--;;
이탈리아 연속 안타.  이러자 올라온 선수는 그 반가운 선수!
한국팬들, 특히 베어스 팬들은 설레이시라~!
두산에서 뛰었었던 "세데뇨" 입니다. 1사 1,3루 위기에서 올라와 이탈리아 강타자를 잡아냅니다.
세데뇨가 원포인터 역할을 하고 이후 올라온 투수가 막으며 도미니카는 위기를 벗어 납니다.

6회말에 로빈슨 카노가 추격하는 홈런을 때려 내는군요. 아주~~대형 홈런 입니다!


이후 2사 만루 찬스에서 미겔 테헤다가 외야 플라이로 물러나 도미니카는 4:2까지 추격하는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얘들은 주자가 없어야만 점수를 내나봐요. =_=;;;
... 라고 생각할 무렵 도미니카가 그에 대한 반박을 실력으로 보여줍니다?!

하지만 7회말 도미니카는 다시금 타선에 불을 활활 지릅니다. 레이예스를 필두로 연속 3안타가 나오면서 만루 찬스를 얻게 됩니다.
이후 약간은 애매한 볼넷을 허용하고 3:4까지 따라잡게 되네요! 다이나마이트 도화선이 제대로 붙었는지 이후에도 연속타점 즉,
핸리라미레즈가 1타점 희생타! 넬슨 크루즈의 역전 1타점 안타가 터져 성공 하는 도미니카. 5:4


마지막 9회말엔 도미니카의 핵심이자 MLB최고의 마무리 투수
"조국이 부르는데 소속팀의 허락따윈 필요 없다."고 인터뷰 했던 페르난도 로드니가 올라 옵니다.
상대팀의 추격 의지를 강철보다 단단한 96마일 자물쇠로 잠가 버립니다! 이건 영상을 못올려 링크로 대체 합니다 이해해 주세요 TT;
http://tvpot.daum.net/v/v0833ZLBssaOABoGQvGGaa0

상당히 재밌었던 경기고 경기 중간중간에 몸을 사리지 않는 도미니카의 플레이(3루를 향해 온몸으로 슬라이딩 한다던가, 이탈리아의 병살을 유도하는 정상급 수비가 인상적)가 인상적이었군요.
특히나 1회에 선발이 흔들리며 4점을 줬는데도 따라 잡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거기다 도미니카 벤치 분위기가 이번 만큼은 우승을 하자는 열의가 보일 만큼 굉장히 열정적이고, 하나하나 좋아하는 모습들이 보기 좋았습니다. 과연 앞으로 도미니카가 얼마나 올라갈지~?

패한 이탈리아도 선발부터 계속 올라온 세리에 소속(야구네요. 축구리그 아닌 TT) 투수들이 생각보다 잘 던져줘서 도미니카 강타선을 상대로 선전한거 같습니다. 생각보다 이탈리아 세리에 야구도 경쟁력이 있는 거 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패자조로 내려간 이탈리아의 활약도 기대해 볼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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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llerCrossOver
13/03/13 09:24
수정 아이콘
호세 레예스의 수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역시나..크
방과후티타임
13/03/13 09:29
수정 아이콘
결승 이탈리아 대 네덜란드는 실패할것인가......
13/03/13 10:07
수정 아이콘
흔한 월드컵 결승느낌 크크크
강가딘
13/03/13 10:29
수정 아이콘
이게 축구여 야구여.크크
은솔율
13/03/13 10:59
수정 아이콘
이탈리아하면..82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야구선수권대회(WBC 생기면서 지금은 '야구월드컵'으로 개명) 얘기가 꼭 생각납니다. 프로가 참가할 수 없는 순수아마추어대회였던 당시 세계야구대회 최강이던 쿠바가 출전을 포기하고..직전 대륙간컵 등에서 우승을 했던데다가 홈에서 열리는 대회였기에 대한민국은 우승을 목표로 하게됩니다. 그 해 출범한 프로야구에 최동원-김시진-김재박-이해창 등이 프로참가를 뒤로 미루고 이 대회에 나가게 됩니다. (참고로 당시에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이 병역특례였기에 이 대회 우승은 병역특례 대상이었습니다..선동열-한대화-박노준 등 당시 대표팀에 소속되었던 대학생 선수들이 이 대회로 병역특례혜택을 받게 됩니다)

우승을 목표로 출전한 대한민국팀은 그러나..1차전에서 손쉬운 상대로 여겼던 이탈리아에 1-0 인가로 지고 맙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그 1점이 1회에 준 점수고 패전투수가 박노준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1패로 대표팀은 힘겨운 행보를 하게되고..당시 대회규정은 참가팀이 풀리그를 벌여 그 성적으로 우승팀을 결정하는 것이었기에 만만한 상대에게 기록한 패는 정말 치명적이었죠..하지만 다 아시는대로 대한민국은 마지막 경기인 일본전에서 승리하고 우승을 하게됩니다. (간혹 일본과의 그 경기가 '결승전'으로 알고 계시는 분이 계시는데..정확하게는 풀리그 마지막경기입니다)

이탈리아가 또 우리 발목을 잡게되는데..그것은 96년 아틀란타올림픽입니다.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부터 야구가 정식종목으로 채택이 되었는데 92년에는 일본-대만에 밀려 올림픽에 출전을 하지 못했고..96년도에 김동주-임선동 등을 앞세워 아시아 지역예선을 통과한 대한민국팀은 올림픽 예선리그 첫경기에서 이탈리아를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스코어는 기억이 안나네요) 이탈리아에 집니다. 그러고나서 예선리그 7전전패를 하게되고..일본인가 미국한테는 콜드게임으로 발린 기억도 있네요.
은하수군단
13/03/13 11:38
수정 아이콘
도미니카 타선도 타선인데 불펜진이 정말 강한듯 싶네요. 올라오는 불펜들이 95마일 팍팍 찍어주고 컨디션들도 좋은거 같습니다.
난이미살쪄있다
13/03/13 13:24
수정 아이콘
업치락뒤치락하는 재미있는 경기였던 것같군요. 국대가 탈락하고 관심이 뚝 떨어졌는데 올려주신 영상 잘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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