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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1/11 11:21:11
Name 하스미세이지
Subject [일반] 일본 미스테리 소설. 어디까지 봤니? (작가별 간단리뷰글)
안녕하세요~!
최근에 피쟐에 20위까지 일본미스테리 소설 관련 글이 올라온 것을 보고 자극 받아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일본 미스테리 소설을 많이 봤습니다. 제 생각에 꽤 많이 본 편인 것 같은데...... 물론 저따위는 비교도 안되는
분들도 많겠지만요.
제가 본 책들을 "작가별로" 한번 간단 리뷰해 보면 여러가지로 좋은 정보교류의 장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글 써 봅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제일 많이 봤는데, 워낙 유명해서 대부분 알고들 계시니까
그 분 책은 여백이 남으면 쓰든지 따로 다루든지 하겠습니다.

※밑에 리뷰는 철저히 주관적인 시각임을 언급해 둡니다. 100% 주관입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읽고싶어 지도록' 간략한 내용을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1. 기시 유스케 :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기시 유스케 하악하악.................
<악의 교전>
싸이코패스인 주인공은 고등학교 영어선생님입니다. 제 아이디 '하스미 세이지'가 악의 교전 주인공의 이름이죠.
추리소설은 아니고 '범죄 스릴러 일상물??' 같은 느낌입니다. 흡입력이 장난이 아니고,
마지막 부분의 살벌하고 스피드한 전개는 정말.... "재미"로 따지면 최고의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검은 집>
한국에 영화화된 적도 있어서 많이 아실 것 같네요. 싸이코패스에 대한 고찰과 보험에 대한 고민이 엿보이는
명작 소설로, 추리 소설보다는 호러물에 가깝다는 느낌입니다. 강추합니다.

<크림슨의 미궁>
주인공은 어느 날 눈떠보니 전혀 모르는 이상한 곳에 와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자신과 같이
영문도 모르고 이 정체모를 땅에 와있는 몇명의 사람들.... "게임을 클리어하면 보상이 주어진다"는 정체불명의
메세지. 주인공은 생존을 위해 게임에 돌입합니다. 엄청나게 재밌고, 정신없이 읽게되는 그런 소설입니다.

<푸른 불꽃>
어머니와 둘이 살고 있는 주인공은, 지금은 이혼한 쓰레기 같은 아버지를 죽이기로 결심합니다.
청소년의 살인결심에서부터 실행에 옮기기까지의 심리 묘사와 긴장감이 압권이며,
마찬가지로 흡입력이 대단한 명작입니다.

<유리 망치>
기시 유스케 책 중에 유일한(?) 순수 추리물입니다. 평면도, 차트 등의 정보 제공이라든지 시간의 분단위 언급 등
전통의 순수추리물의 형태를 상당히 많이 보여줍니다. 특이한 것은, '도둑'이 주인공이라는 점인데.....
어떤 회사의 사장이 살해되고, 이 '도둑'이 의뢰를 받아 도둑의 시각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입니다.

<13번째 인격 - ISOLA>
'다중인격'에 대한 소설입니다. 성적학대와 폭력에 의해 13개의 인격을 갖게 된 어떤 소녀. 그런데 이 인격 중
13번째 인격인 'ISOLA'는 뭔지 모를 섬뜩함을 갖고 있습니다. 이 소설도 정말 몰입감이 있고, 다중인격에 대해
여러모로 알 수 있는 그런 스릴러 소설입니다.

<신세계에서>
일본형 SF소설입니다. 정말 초강추 드리는 엄청난 명작입니다. 이 소설은 뭔가 언급하면 다 스포일러가 될 것만
같은데.... "일본의 전통문화"와 "SF"라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조합을 기가막히게 해내었습니다. '마을'단위로 생활하는
미래의 일본 설정이 정말 치밀하게 짜여져 있습니다. 꼭 보세요. 두번 보세요.

<천사의 속삭임>
아마존에 다녀온 후로 자살해 버리는 주인공의 남자친구. 그 이유를 파헤치는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이 소설도 뭔가 언급하면 바로 스포일러가 되버려서 더이상의 스토리를 말할 수가 없네요.
짜임새있는 구조와 작가의 자료 조사력에 대해 감탄하게 되는 소설입니다.


2. 우타노 쇼고
<벚꽃피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주인공이 어느날 자살하고 싶어하는 여자를 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에 관한 소설입니다.
제가 본 미스테리 소설중 최고의 반전을 갖고 있는 소설입니다. 정말 뒷골이 띵해지고 어?어?하는 수준의 반전입니다.
뒷통수 한 번 제대로 맞아보실래예?

<해피엔딩에 안녕을>
무조건 배드엔딩으로 연결되는 단편들을 묶은 책입니다. 짧은건 단 3~4페이지 짜리도 있고, 긴 것은 길기도 합니다.
소소하게 읽기 좋은 책이며, 작가의 장난기를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밀실살인게임 2.0>
밀실살인게임 시리즈 중 2부인데, 저는 이 것만 봤습니다. (도서관에 이것밖에 없어서..)
서로 기묘한 닉네임을 쓰고 화상채팅에 모여서 살인게임을 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입니다.
'트릭'의 기묘함과 참신함에 정말 입이 딱 벌어지는 책이긴 한데, 완전히 맛이 간 주인공들이 좀 거북하기도 합니다.


3. 미야베 미유키
<모방범>
적극적으로 언론을 이용해 자신을 어필하는, 20명 이상을 죽이는 사상 최악의 연쇄살인범에 관한 소설입니다.
분량은 굉장히 많은데 막상 읽어보면 순식간에 읽어버리게 되는 흡입력을 가진 명작입니다.
일본 미스테리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의 필독서라고 생각합니다.

<R.P.G>
가상의 가족과 진짜 가족을 모두 갖고 있던 남자가 살해됩니다.
'인터넷'이라는 것이 가져다 주는 가상에 대한 소설입니다. 명작이라고 하긴 좀 뭐하지만 나름 재밌습니다.

<이유>
일가족이 몰살된 채로 발견됩니다. 그리고 이 하나의 살인사건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이유'와 얽혀 있는지
담담한 묘사로 파헤쳐지는 소설입니다. 엄청난 명작이고 개인적으로 미야베 미유키 최고의 소설이라고 보고있습니다.
초반에 대략 100페이지 정도가 굉장히 지루한데, 그것만 넘기면 도저히 멈출 수 없게 됩니다. 책을 끝까지 읽었을때의
여운이 장난이 아닙니다.

<이름 없는 독>
'화목한 가정이 있는 탐정'에 대한 글을 쓰고 싶었다는 미미 여사의 마음이 만들어낸 '스기무라 시리즈' 2탄입니다.
인간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독이 있다. 이 말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사회파 추리소설입니다.

<용은 잠들다>
초능력이라는 요소가 섞여 들어 간 미스테리 소설로, '사랑'과 '우정'과 '성장' 과 '추리'가 다 나오는,
그리고 그 모든 요소들이 잘 어우러져 시너지를 내는 명작입니다. 강력 추천하는 책입니다.


4. 다카노 가즈아키 : 하악하악.................너무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13계단>
사형제도에 대한 고민이 들어 있는 소설입니다. 곧 사형당하는, 그러나 억울함을 호소하는 사형수의 진실을 파헤치는
전과자 주인공의 모험을 숨가쁘게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마지막페이지가 펼쳐져 있는... 엄청난 마력을 가진
명작입니다.

<그레이브 디거>
치졸한 인생을 살아온 주인공이 좋은 일을 하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사교집단이 벌이는 연쇄 살인사건에 휘말리며
좋은 일을 쉽게 하지 못하게 되는 주인공... 스피디한 전개와 매력넘치는 캐릭터가 살아 있는 명작입니다.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초현실적인 능력이나 현상에 관한 단편집입니다. 첫번째 에피소드와 마지막 에피소드만 서로 연결되어 있고
나머지는 별개의 에피소드입니다. 모든 에피소드가 재미있고, 특히 연결되는 두 에피소드가 정말 재밌습니다.

<제노사이드>
인간에 의해 자행되는 '대량학살'에 대한 작가의 고찰이 엿보이는 소설입니다.
병에 걸린 아들을 살리기 위해 콩고에서 잔인한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미국의 용병과
희귀병에 고통받는 아이를 살리기 위해 위험을 무릎쓰고 제약을 하려하는 일본청년에 관한 에피소드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스포일러가 될까봐... "인간"이라는 생물의 잔인함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며,
최근에 구매한 책 중에 가장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사서 읽으셔도 절대 후회 없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휴 힘들다......... 히가시노 게이고, 하라 료, 텐도 아라타, 기리노 나쓰오, 혼다 다카요시가 남았는데.......
지금 도서관 컴퓨터 이용시간이 다됐네요. 흐... 나중에 추가글 올리겠습니다^^

PS.1 이글 읽어주신 분들!
다른 재밌는 일본 미스테리 소설 리플로 많이 달아 주시면 저나 다른 미스테리 소설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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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자
13/01/11 11:33
수정 아이콘
열거하신 모든 책이 다 괜찮은 작품들이지만, 개인적으로 "신세계에서" 를 추천합니다.
본격 미스터리류의 소설 관련 게시글에 댓글을 다시는 분들이 다른 작품들은 많이들 읽으셨는데,
아무래도 SF가 기반이라 그런지 "신세계에서"는 많이 언급되지 않더라고요.
아무튼 정말정말 재밌습니다.
13/01/11 11:36
수정 아이콘
벚꽃피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이 작품은 정말 끝까지 보고나면 다시 처음부터 보게 만드는 소설이였습니다.
어...어?어? 아니였는데? 아닌데? 하면서 놓친부분을 찾아보게 만들었죠..
지금도 여가시간에 읽을 책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추천해주는 책중에 하나입니다
아저게안죽네
13/01/11 11:36
수정 아이콘
다카노 가즈아키 하악하악...... 저도 정말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6시간 후 너는 죽는다>로 입문했는데 어딘가 따뜻함이 느껴지는 특유의 유머와 전개가 너무 좋아서
다른 작품들도 읽어봤는데 제노사이드는 처음 보네요. 한번 사봐야겠네요.
순두부
13/01/11 11:37
수정 아이콘
모방범은 끝까지 반전이없어 이게 뭔가 했네요. 그리고 그렇게 완벽할정도로 뛰어나다고 묘사한 악당이 그렇게 쉽게 무너지는걸 볼때 허무하더군요

중간에 범인을 알수잇는 결정적인 단서가 나오는데 그 단서를 끝까지 쓰지도 않고...

1 2 권까지는 정말 최고였지만 결말이 영 아니었습니다.

벚꽃... 은 사람 뒤통수 치는 반전이 있긴한데 그게 사건의해결과는 영 상관없는 반전이라서요. 사건의 트릭과 연결되거나 이 반전을 알면 사건이 풀리는 그런류의 반전이 아니라 그냥 깜짝 놀래켜주기의 의미없는 반전이더군요. 그런류의 반전이라면 살육에이르는병이 확실히 낫더군요. 살육은 그 반전이 사건의해결과 깊이 연관되어있으니...
Black_smokE
13/01/11 20:22
수정 아이콘
전 살육에 이르는 병과 벚꽃피는 계절 둘 모두 멋진 서술트릭이었다고 보는 이유가, 둘 모두 읽다보면 뭔가 오묘하게 이상한 부분이 느껴지는데 소설에 빠져들다 보면 마음에 한 가닥 의문점만 두고 계속 읽게 됩니다. 그러다 결말이 나오면 마음속에 쌓여있던 의문점들이 한번에 아! 감탄사와 함께 좌라락 이해가 될 때의 전율이 너무 멋져서..

의미없는 반전이라기 보다는 추리소설을 "사건의 트릭과 파해" 중점으로 보셔서 그런 것 같은데, 추리소설을 보는 이유가 반전을 느끼기 위해서라면 그 반전이 사건의 트릭에서 오던 서술트릭에서 오던 그 목적은 충분히 달성하는 거 같아요.
13/01/11 11:40
수정 아이콘
13계단과 이유, 유리망치가 끌리네요. 오랜만에 구립 도서관에 찾아가봐야겠습니다. 제가 뭔가 빌리려고 갈때마다 꼭 원하는건 대출중이던데...흐흐

전 평소 추리소설을 좋아한다 자부하지만 막상 들여다보면 읽어본건 몇권 안됩니다. 음식취향만큼 소설취향도 편식이 심하고 호불호가 강한 편이라... 제가 읽어본것도 80년대 이후 작품은 거의 없고, 주로 1900년대 초중반 작품이고 80년대 이후 작품은 두어개밖에 없어서 요즘 추천받고 있는 소설들은 거의 읽어보지 못했네요. 제가 읽은건 글에서 추천하신 작품들에 비해 너무 고전이고 이미 유명한것 뿐이라 다들 알고계실것같네요. 게다가 일명 '사회파' 추리소설보다는 '본격' 추리소설류를 좋아하는 편이라 취향도 좀 타는 편이고, 요즘 작품들에 비해선 너무 옛날 냄새가 난달까요...
순두부
13/01/11 11:44
수정 아이콘
본격추리소설류를 좋아하시면

점성술 살인사건
시계관 살인사건
악마의 공놀이 노래
살육에이르는병

등을 추천합니다. 이미 보셨을듯 싶긴 하지만요.

단서를 다주고 독자가 단서를 보며 답을 맞출수있다는점에서 상당히 페어하죠
13/01/11 11:54
수정 아이콘
추천작품중에 읽어본건 두개뿐이네요. 살육에 이르는 병은 노릴때마다 늘 도서관 대출중...-_-; 확 사서볼까..
마지막줄에 딱 제가 말하고싶은 걸 제대로 짚어주셨네요. 딱 제 취향이 그겁니다. 처음에 읽을땐 반전인줄 알았지만, 두번 세번 보다가 미리 다 깔렸는데 전에 눈치채지 못했던 단서들이 눈에 들어올 때의 느낌도 좋아하고, 때론 처음 읽을때 단서들을 캐치해서 맞혔을때의 희열도 좋아하죠. 댓글쓸때 '페어하다'란 단어가 어찌나 생각 안나던지 결국 둘러둘러 썼어요.
악마의 공놀이노래는 출간되서 읽어보고 1년쯤 뒤인가 충무로에 무슨 영화제에서 요코미조 세이시 특별전인가로 이누가미 일족하고 같이 상영한 적이 있는데 그때 영화로도 본 적이 있습니다. 매번 읽을때마다 감탄합니다.
호랑이기운
13/01/11 11:45
수정 아이콘
하라 료나 아리스가와 아리스, 시마다 소지, 아야츠키 유키토 작가의 작품 읽으시면 되겠네요
13/01/11 11:57
수정 아이콘
트릭을 무단 표절당했다던 걸 계기로 시마다 소지를 알게되어, 요즘 미타라이 시리즈를 파고있습니다. 나머지 작가들도 적어놨다가 꼭 읽어보겠습니다^^
낭만토스
13/01/11 11:42
수정 아이콘
진짜 군대에서 13계단보고 전율이
칠곡스타일
13/01/11 11:45
수정 아이콘
전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의 살인 시리즈를 참 좋아하는데요
반전도 있고 재미도 있고..

물론 과거 어느 소설에서 본 듯 한 반전들은 아쉽지만요
13/01/11 12:02
수정 아이콘
다카노 가즈아키는 소설은 추천해줘서 몇권 읽긴 읽었는데 약간 용두사미 느낌을 받게 되더군요. 특히 제노사이드는 너무 벌려놔서;
어렸을 적에 읽은 신주쿠 상어 시리즈가 90년대 일본 분위기를 물씬 풍겨서 재밌었던 거 같습니다. (또 요새 배경이랑은 안어울리긴 하지만.)
반전이나 이런 부분보다는 하드보일드, 경파 이런게 딱 어울리는 다크한 이미지였던지라 기억에 아직도 남네요;
싸이코인가벼
13/01/11 12:06
수정 아이콘
저는 고교쿠 나츠히코를 가장 좋아합니다
특유의 장광설이 호불호를 갈리게 하지만 저는 너무 맘에 들더군요
순두부
13/01/11 12:11
수정 아이콘
망량의 상자는 정말 재미있게 읽었고
우부메의여름은 그 사람을 숨긴방법이 너무나 어처구니 없어서 당황스럽더군요.

우부메는 그점에서 최악이었고 망량의상자는 최고였습니다.
Practice
13/01/11 12:17
수정 아이콘
저는 미야베 미유키를 모방범으로 접한 뒤 와! 정말 굉장한 작가로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그 후 영웅의 서라는 책을 읽고 또 굉장히 실망했습니다. 아니 이런 쓰레기 같은 소설을(재밌게 읽으신 분들께는 정말 죄송합니다) 쓴 사람이 내가 감명 깊게 본 그 미야베 미유키라고? 라구요. 그 후 화차를 비롯한 여러 책을 보며 제 안의 평가가 다시 올라갔지만, 영웅의 서는 아직도 제 안에서 최대의 미스테리로 남아 있습니다-_-;;
13/01/11 12:43
수정 아이콘
영웅의 서나 브레이브 스토리, 드림 버스터 같은 경우엔 미야베 미유키의 rpg취미가 반영되서 나온 책일테니까요. 장르가 달라서......
Practice
13/01/11 12:54
수정 아이콘
저는 덕후라서 본래 그런 장르를 결코 싫어하지 않는데, 사람은 자기가 잘 쓰는 걸 써야 하지 않나 싶더라구요. 물론 제 보는 눈이 일천해서 수작을 못 알아봤을 수도 있겠지만, 영웅의 서에 한해서는 차라리 널리고 널린 라노베 쪽이 낫지 않나 마 그런 생각을...
13/01/11 12:28
수정 아이콘
온다리쿠

삼월은 붉은 구렁을..
13/01/11 12:30
수정 아이콘
13계단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과거와 현재가 서로 얽히면서 내용이 전개가 되는 것이 참 대단하더라고요.
범죄의 가해자와 피해자의 극단적인 심리 변화 묘사도 디테일이 살아 있어서, 너무 감정이입이 되서 막 책 읽다가 손에 힘이 들어갈 정도였습니다;
The HUSE
13/01/11 12:32
수정 아이콘
추리물을 정말 좋아하는데,
김전일하고 코난에서 나온 듯한 트릭이 너무나도 많아서 요즘은 좀 식상한 면이 있더라구요.
(어느게 먼저인지 모르겠지만...)

요즘은 "관" 시리즈하고 "도착" 시리즈 읽고 있는데,
맨날 읽는 책이 사람 죽이고 죽는 책이라 가끔은 제가 이상한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ㅡㅡ''
울부짖는에어컨
13/01/11 12:38
수정 아이콘
오리하라 이치의 서술트릭을 좋아합니다.
물론 작가의 작품들은 편차가 매우 크죠.T_T
Abrasax_ :D
13/01/11 12:54
수정 아이콘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기리오 나쓰오가 취향에 참 맞더군요.
정제되지 않은 느낌이 많이 나서요.
아웃, 그로테스크를 재밌게 읽었네요.
Made in Winter
13/01/11 13:10
수정 아이콘
미야베 미유키의 이유는 처음엔 이거 다 읽을수 있으려나 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보기 시작했는데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무언가 생각하게 되는것도 많았던것 같고요

개인적으로는 미나토 가나에 작품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글의 전개 방식이 제가 정말 좋아하는 스타일이라서요
야행관람차나 고백 같은 작품은 현대 사회의 이면을 추리소설에 맞게 잘 녹여내서 그 점도 좋았고요

그리고 히가시가와 도쿠야 작품들은 추리소설치고 유쾌한맛이 있어서 그 나름대로의 재미도 느낄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루크레티아
13/01/11 13:37
수정 아이콘
다카노 가즈아키는 13계단도 그렇지만 유령인명구조대가 가장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민감한 자살이라는 소재를 사회적, 통계적으로 파헤치는 소설이라서 더욱 대단하죠.
13/01/11 14:09
수정 아이콘
쭉 읽어보다가 신세계에서 보이길래 내가 아는 그게 맞나 싶었는데 찾아보니 맞네요.
이번에 애니메이션화 되었던데(12년 4/4분기 신작..) 19세이상 관람가죠.
출발자
13/01/11 23:18
수정 아이콘
읽으면서도 다른 매체로 표현한다면 애니메이션화가 가장 괜찮겠다 싶었는데 진짜 나왔군요. 몇년만에 애니메이션이나 봐야겠군요
낭만토스
13/01/11 17:17
수정 아이콘
여기서 질문 하나 해보면 일본 추리 소설인데 제목이 기억이 나질 않네요

내용은 대략
어떤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형사가 범인을 추적하죠
범인이 윤락가(?) 뭐 이쪽으로 갔던 기억이 나고 여행을 갔나 그랬을 겁니다.

추리라기 보다는 범인은 초반에 그냥 나오고요.
범인은 알수 없는 행적을 계속 보이고 형사는 그를 쫓는데
쫓으면서 그 범인에 대한 단서를 잡아가면서 왜 범인이 그런 행적을 보이는지 알게 됩니다.
잘 기억이 나질 않지만 범인이 살인을 한 이유도 일부러 한 것이었고(사이코패스 적인 것은 아님)

어떤 의도가 있었던 것인데 아무튼 제목이 기억이 나질 않네요
아시는분 계실까요? 제목에 숫자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모르겠네요
13/01/11 17:40
수정 아이콘
사라진 이틀 아닐까요. 요코야마 히데오의 작품입니다.
낭만토스
13/01/11 21:56
수정 아이콘
아 사라진 이틀 맞네요:) 감사합니다
왕은아발론섬에..
13/01/11 19:17
수정 아이콘
카인의 유전자. 요건 일본꺼는 아닌데 참 재밌게 읽었네요.
작년에 읽은 미스테리 소설중에 13계단 다음으로 재미있게 읽었던거 같습니다.
잭스 온 더 비치
13/01/11 20:05
수정 아이콘
헉헉 미미여사님 외딴집 소개 좀 ㅠㅠ 진짜 재밌어요!
13/01/11 20:40
수정 아이콘
외딴집은 사실 미스테리라기 보다는 그냥 시대소설같은 느낌이..재밋긴 재밌습니다.
아카펠라
13/01/12 00:21
수정 아이콘
사실 저는 이유는 그렇게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진짜 너무나 많은 기대를 해서인지.. 아니면 별다른 반전이 없어서인지...

이 작가 스타일이 잘 나타나있는 소설이란건 확실합니다.
벚꽃피는계절에
13/01/13 14:14
수정 아이콘
그대를 그리워 하네.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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