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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2/07 03:02:29
Name 친절한 메딕씨
Subject [일반]  내 인생에 가장 인상 깊었던 앨범 한장...
97년 11월경 군 제대를 한 달 정도 남겨둔 상황이었는데...
TV에서 흘러나오던 노래... 그것두 만화 주제가를 잊을 수 없었습니다.
만화 주제가 라면 흔히 마징가, 태권브이, 짱가, 메칸더브이, 은하철도 999 등에 익숙해져 있던 저에게 신선한 충격인 노래가 있었는데

넥스트 4집 Lazenca (A Space Rock Opera) 앨범 타이틀곡인 "해에게서 소년에게" 였습니다.

원래부터 신해철을 좋아했었고, 넥스트가 결성되고 나서도 정말 광적으로 좋아했던 기억이 있네요.
이 앨범을 끝으로 넥스트가 공식적으로 해체가 되었을 때 너무도 아쉬워 했었는데 그나마 희대의 역작을 만들어 놓아서 다행이긴 했죠.
아마 제대하고 이 앨범만 2~3개월 동안 계속 들었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이 앨범의 모든 곡은 전주, 간주, 각 악기의 솔로 파트 연주, 코러스 까지 모조리 외워 버렸습니다.

선거게시판에 문재인 후보 선거송 "그대에게"를 듣고 나서
추억에 젖어 이 앨범들을 다시 듣던 중 여러분들은 인생에서 어떤 음악이나 앨범이 가장 기억에 남으 시는지 궁금해서 글을 써봅니다.

아래는 앨범에 있던 노래들입니다.
정말 지금 들어도 15년 전 음악이라곤 믿기 힘들정도의 완성된 앨범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Mars, The Bringer of War




Lazenca, Save Us

Lazenca, Save Us Lazenca, Save Us Lazenca, Save Us
Lazenca, Save Us, Save Us, Save Us, Save Us

스스로 불러온 재앙에 짓눌려 탄식은 하늘을 가리우며
멸망의 공포가 지배하는 이 곳 희망은 이미 날개를 접었나
대지는 죽음에 물들어 검은 태양만이 아직 눈물 흘릴 뿐
마지막 한 줄기 강물도 말라버린 후엔 남은 건 포기뿐인가

*강철의 심장 천둥의 날개 펴고 결단의 칼을 높이 든 자여
복수의 이빨 증오의 발톱으로 우리의 봄을 되돌려다오

이미 예언된 미래조차 지킬 의지 없이는 허공에 흩어지는가

*강철의 심장 천둥의 날개 펴고 결단의 칼을 높이 든 자여
복수의 이빨 증오의 발톱으로 우리의 봄을 되돌려다오

Lazenca, Save Us Lazenca, Save Us Lazenca, Save Us
Lazenca, Save Us, Save Us, Save Us, Save Us




The Power

그 어떤 모습의 세상이건 내손에 쥐어야만 가치있고
남의 손 안에 넘어가느니 차라리 모두 부숴버리겠다

내 굶주림과 목마름을 채울것은 힘과 그 앞에 엎드린자들
피와 화약냄새만이 내겐 유일한 자극이며 안식일 뿐이다

어짜피 인간들의 모든 역사는 승리한 자를 위해 꾸며지는것
누군간 지배하며 나머진 따른다
헤매는 쥐때보단 정원에 메인 개가 나은것 The Power

어떤 댓가도 내겐 상관 없으니
세상 전부를 손에넣을 계약을 난 원한다

그대 일어나 욕망의 부름 받으라
세상 꼭대기 그 곳 만이 너 있어야 할 곳
이제 누구도 너를 막을 순 없으나
그런 너 또한 이제는 편히 잠들 수 없다
나의 영혼 어둠속에 던져져 이젠 다시 돌이킬 수 없구나
그렇지만
이미 던져진 주사위 돌이킬 생각 없다 저 강을 건너가라
The Power

그 어떤 모습의 세상이든 내손에 쥐어야만 가치있고
남의 손 안에 넘어가느니 차라리 모두 부숴버리겠다

내 굶주림과 목마름을 채울 것은 힘과 그 앞에 엎드린 자들
피와 화약냄새만이 내겐 유일한 자극이며 안식일 뿐이다
내 굶주림과 목마름을 채울 것은 힘과 그 앞에 엎드린 자들
피와 화약냄새만이 내겐 유일한 자극이며 안식일 뿐이다

세상 꼭대기 그 곳 만이 나 있어야 할 곳




먼 훗날 언젠가

나 거친 삶 속에서 너와 마주친 그 순간 모든 게 바뀌어졌어
나 표현 못해도 내가 못 가진 그 따뜻함 싫지는 않았어

감추고 싶은 나의 지난날들
기억하기 싫은 내 삶의 흔적을

말하지 않아도 넌 그저 눈빛만으로
날 편안하게 해

먼 훗날 언젠가 나를 둘러싼
이 모든 시련이 끝나면 내 곁에 있어 줘

넌 내가 잊어버린 마음을 여는 법을 처음부터 다시 가르쳐줬어
넌 내가 포기했던 일상속의 행복을 내게 돌려줬어

좀 더 다정하게 말하려 해도
그럴 재주 없는 이런 나지만

말하지 않아도 넌 그저 눈빛만으로
날 편안하게 해

먼 훗날 언젠가 나를 둘러싼
이 모든 시련이 끝나면

네가 편히 잠들 수 있도록 너의 머리맡을 나 항상 지킬게
네가 무서운 꿈을 깨어나 내 이름을 부를 땐 나 언제나

말하지 않아도 넌 그저 눈빛만으로
날 편안하게 해

먼 훗날 언젠가 나를 둘러싼
이 모든 시련이 끝나면 내 곁에 있어줘

먼 훗날 언젠가 먼 훗날 언젠가




해에게서 소년에게

눈을 감으면 태양에 저편에서 들려 오는 멜로디 내게 속삭이지
이제 그만 일어나 어른이 될 시간이야 너 자신을 시험해 봐 길을 떠나야 해

니가 흘릴 눈물이 마법의 주문이 되어 너의 여린 마음을 자라나게 할거야
남들이 뭐래도 네가 믿는 것들을 포기하려 하거나 움츠려 들지마 힘이 들 땐

* 절대 뒤를 돌아보지마 앞만 보며 날아가야 해 너의 꿈을 비웃는 자는 애써 상대하지마
변명하려 입을 열지마 그저 웃어 버리는 거야 아직 시간이 남아 있어 너의 날개는 펴질 거야
Now We are flying to the universe
마음이 이끄는 곳, 높은 곳으로 날아가

더 높이 더 멀리 너의 꿈을 찾아 날아라

소년아, 저 모든 별들은 너보다 먼저 떠난 사람들이 흘린 눈물이란다
세상을 알게된 두려움에 흘린 저 눈물이 이다음에 올 사람들이 널 인도하고 있는 거지




A Poem of Stars

어둡고 무거운 저 하늘 어느 구석에 조차
별은 눈에 띄지 않고 있지만 사라진 것은 아냐

희망은 몹시 수줍은 별 구름 뒤에만 떠서
간절한 소원을 가진이조차 눈을 감아야만 보이네

내 마음의 그림 안에선 언제나 하늘 가득 별이 빛나고
바람의 노래를 보면은 구름의 춤이 들려

하늘의 별이 하나 둘 씩 사라져 가는 것은
땅 위 사람들이 흘린 눈물이 말라가기 때문에




The Hero

눈을 뜨면 똑같은 내 방 또 하루가 시작이되고
숨을 쉴뿐 별 의미도 없이 또 그렇게 지나가겠지
한장 또 한장 벽의 달력은 단 한번도 쉼 없이 넘어가는데
초조해진 맘 한구석에선 멀어져가는 꿈이 안녕 말하네
나 천천히 혼자 메말라가는 느낌 뿐이야

언덕 넘어 붉은 해가 지고 땅거미가 내려올 무렵
아이들은 바삐 집으로가 TV앞에 모이곤 했었지
매일 저녁 그 만화안에선 언제나 정의가 이기는 세상과
죽지않고 비굴하지 않은 나의 영웅이 하늘을 날았지
다시 돌아가고픈 내 기억속의 완전한 세계여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영웅을 맘에 갖고있어
유치하다고 말하는건 더 이상의 꿈이 없어졌기 때문이야
그의 말투를 따라하며 그의 행동을 흉내내보기도해
그가 가진 생각들과 그의 뒷모습을 맘속에 세겨 두고서
보자기를 하나 목에 메고 골목을 뛰며 슈퍼맨이 되던
그때와 책상과 필통안에 붙은 머리 긴 록 스타와 위인들의 사진들
이제는 나도 어른이되어 그들과 다른삶을 살고 있지만
그들이 내게 가르쳐준 모든것을 가끔씩은 기억하려고해
세상에 속한 모든일은 너 자신을 믿는데서 시작하는거야
남과 나를 비교하는것은 완전히 바보같은 일일뿐이야

그대 현실앞에 한없이 작아질때 마음 깊은곳에 숨어있는 영웅을 만나요
무릎을 꿇느니 죽음을 택하던 그들
언제나 당신마음 깊은곳에 그 영웅들이 잠들어 있어요

그대를 지키며, 그대를 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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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07 03:14
수정 아이콘
아.. 좋은 앨범이죠
제 인생의 가장 큰 앨범을 뽑으라면... 두 앨범이네요
Nirvana 의 Nevermind와 GNR의 Live Era
전자는 저를 기타를 배우게 만들었고
후자는 15년이 지난 아직도 슬래쉬 카피하고 다니네요 (기타, 세팅, 치는 폼 등등)
불량품
12/12/07 04:33
수정 아이콘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앨범은
Judas Priest의 Painkiller, Ozzy Osbourne의 Blizzard of ozz, 또 New Radicals의 Maybe you've been brainwashed Too
정도가 있겟네요
주다스와 같은 경우는 저를 16년째 헤비메탈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하는 계기가 된 앨범이고
두번째 오지의 앨범은 저를 랜디로즈의 광신도로 만들었으며
(감히 이 앨범을 평하자면 오지의 이름으로 나온 랜디 로즈의 혼과 같은 앨범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은 혼자 아무도 없이 가로등만 빛나는 골목길에서 걸으며 듣다보면 감성과잉이 되는 앨범입니다.
이걸 들으면서 왜 난 asky일까.. 난 이렇게 감성넘치는데 ㅠㅠ 싶어서 울적해진적도 많았습니다 가장 근래에
영향을 많이 준 앨범이라 할수잇겠네요
안수정
12/12/07 04:41
수정 아이콘
저에게 생애 최고의 음반은 서태지 7집 The issue 입니다

처음 들었을 때 그 감동과 느낌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12/12/07 04:54
수정 아이콘
제 인생의 앨범은 이승환 3집 My Story입니다.

제가 가수 이승환을 알고 팬이 된 것은 이오공감 때인데요. 직후에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저는 어머니가 없이 살아야했습니다. 그렇게 1년이 좀 안되게 시간이 흐른 후에 나온 앨범이 이승환 3집인데, 저 앨범에 '내 어머니'란 곡이 있거든요. 처음에는 듣기가 너무 힘들었고, 가족들하고 있을 경우에는 듣지 못했고, 혼자 들을 때도 넘기곤 했던 곡이면서도 항상 그 가사의 한마디 한마디가 어떤 의미에서 제 인생의 좌우명 같았습니다.

내 어머니
어머니 난 어쩌죠. 너무 힘이 들어요. 당신께서 가신 후 내 주윈 변해만 갔죠. 믿을 수 없이 많이요.
내 어머니 당신께 죄송스런 맘뿐이지만, 아직도 난 당신께 투정만 부리고 있는군요.
어머니 날 아시죠. 외롭고 약한 나를. 세상 물정 모른다하시며 걱정하셨죠. 하지만 이젠 아니죠.
내 어머니 당신께 약속 드릴 게 있어요. 이제부턴 당신의 강한 아들이 될 수 있다고.

그 곡만이 아니라 그 앨범 자체를 많이 듣다보니 앨범의 다른 곡들도 항상 인생 어딘가에서 제 마음에 박히더라구요. 사랑하는 여자가 생겼을 때 '화려하지 않은 고백'은 제 마음을 대신 고백해 줬고, 그 첫사랑과 헤어졌을 때는 '너의 기억'이란 곡이 저와 함께 울었습니다.

화려하지 않은 고백
언젠가 그대에게 준 눈부신 꽃다발 그 빛도 향기도 머지않아 슬프게 시들고,
꽃보다 예쁜 지금 그대도 힘없이 지겠지만 그 땐 꽃과 다른 우리만의 정이 숨을 쉴 거야.
사랑하는 나의 사람아 말없이 약속할게 그대 눈물이 마를 때까지 내가 지켜준다고.
멀고 먼 훗날 지금을 회상하며 작은 입맞춤을 할 수 있다면.
이 넓은 세상 위에 그 길고 긴 시간 속에 그 수많은 사람들 중에 오직 그대만을 사랑해. 그대 만난 걸 감사해.

너의 기억
넌 지금 어디서 살아가고 있니, 나의 사랑. 행복하게 있니 나의 눈물 덮어버린 채.
친구는 답답한 듯이 항상 얘기하지 그만 잊어버려. 나도 이제는 그랬으면 좋겠어.
하지만 가끔 니 생각이 떠오를 때면 하루종일 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걸
아깝지 않니. 나눠왔던 그 시간들이 무심하게 세월 속으로 묻혀가는 것이.
넌 가끔 내 생각하며 살고 있니, 나의 사랑. 슬프지는 않니 지나버린 그 시간들이.
조금만 날 이해해줘. 남잔 첫 사랑을 잊지 못한데. 나도 잊는 걸 이젠 포기해 버렸어.
그래도 어느 누구를 만난대도 나의 모든 걸 줄 순 없어 너의 자리가 아직 남아 있는데.
기쁘지 않니. 이 세상에 널 잊지 못해 이렇게도 아파하는 사람 있다는 것이.

사실 좋아하는 앨범이 많고, 그 좋아하는 앨범들이 다 비슷한 시기의 것들인데(신해철 2집과 넥스트 1집, 김건모 2집과 3집, 오태호 1집, 서태지와 아이들 1집과 2집 등이네요.), 그 중에서도 제게 가장 소중한 앨범입니다.
DarkSide
12/12/07 05:4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한국 최고의 앨범은 서태지 5집과 6집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서태지 6집은 한국 하드코어 핌프락을 집대성한 최고 명작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0년이 훨씬 지금 들어봐도 전혀 질리거나 옛날 곡 같지가 않더군요.

버릴 곡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 오렌지, 탱크, 대경성 Feel The Soul, 울트라맨이야, 인터넷 전쟁, 기억나니, 너에게

전부 너무너무 마음에 딱 들었습니다.
DarkSide
12/12/07 05:46
수정 아이콘
더불어 개인적으로 역대 일본 최고 앨범으로 꼽는 앨범은
Abingdon Boys School ( 어빙던 보이즈 스쿨 ) 1집을 꼽고 싶어요.

당시만 해도 일본에서도 정통 하드락은 성공하기 어렵다는게 일반적인 견해였는데,
니시카와 타카노리 ( T.M. Revolution ) 과 A.B.S 나머지 팀 멤버들이 보란듯이 성공해서 아직도 기억에 남더군요.

Howling, Via Dolorossa, Innocent Sorrow, Down to You, Atena, Nephilim, Dress
모두 다 너무 제 취향에 정타로 꽃히더군요.

( 다음 2집에서는
From Dusk Till Dawn ( 황혼에서 새벽까지 ), Kiminouta 키미노우타 ( 너의 노래 ), Strength, Sweetest Coma Again, Valkyrie
이 곡들이 되게 취향에 꽃히더군요. )


( 최근에 나온 싱글 앨범인 WE ARE 에서는 커플링곡인 Cold Chain 이 되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


( A.B.S 의 최고 명곡은 Howling ( 하울링 ) 과 From Dusk Till Dawn ( 황혼에서 새벽까지 ) 라고 생각합니다. )



미국 쪽 락 밴드 중 가장 좋아하는 그룹은
Metalica ( 메탈리카 ), Linkin Park ( 린킨 파크 ), Limp Bizkit ( 림프 비즈킷 ) 입니다.
구밀복검
12/12/07 06:46
수정 아이콘
동의할 사람이 많진 않겠지만 라젠카 앨범이 한국 락 음반 중 BEST라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넥스트 앨범 중에서는 최고작...

세계로 지평을 넓히자면 핑크 플로이드의 The wall이요. 영화로 접했을 때의 미감을 잊기 어렵습니다. 다크 사이드 오브 문도 좋긴 하지만..
12/12/07 07:35
수정 아이콘
저도 넥스트 엄청 좋아했습니다.
콘서트 찾아다니고 하는 수준은 아니었지만 위 앨범은 군대 가있느라 나중에 샀었고
나머지 앨범들은 라이브 앨범 모두 포함해서 바로바로 구매했었죠.

다른 앨범으로는 저를 락의 길로 안내해준 Skid Row 2집 Slave to the Grind 앨범 ..... 분실해서 두번 샀었네요
그리고 PANTERA ....... 1,2 집 합본으로 나왓었나 그랬죠 우리나라에서.....그 앨범도 엄청 들었었고...
Megadeth 의 Holy war 앨범 개인적으로 Megadeth의 베스트라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앨범은 아니지만 라르크 엔 시엘에 꽂혀서 전 싱글을 모으기도 했었죠.
12/12/07 07:52
수정 아이콘
90년대 록은 온전히 넥스트의 몫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2집의 프로그레시브함과 칼같은 보컬, 널뛰기 하듯 파격적인 러닝타임은 이게 과연 한국 음반 그것도 90년대 초 앨범인가 싶습니다. 2,3집도 좋지만 서구적인 심포닉메탈을 시도한 라젠카같은 곡이나 사춘기 감성 충만한 히어로, 해에게서 소년에게 같은 사색적인 곡으로 두루두루 채워진 4집은 중딩때의 로망이었지요. 사운드도 넘사벽이지만 당시 전성기인 해철옹의 보컬이 초저음과 초고음을 넘나드는 것도 신기할 따름입니다.
비회원
12/12/07 08:26
수정 아이콘
같은 앨범을 고등학교때 LP로, 대학때 CD로,아저씨가 되어 MP3로 샀던게 몇 장 생각나네요.

Metallica의 'master of puppets' , ' ...and justice for all' , Ozzy osbourne 의 blizzard of ozzy, Judas priest의 Deffenders of the faith 등 80년대 앨범들

MP3 다음에 다른걸 가지고 다니더라도 저 앨범들을 살 것 같으니 인생의 앨범이겠네요.
천도리
12/12/07 08:50
수정 아이콘
저는 서태지 5집과 GN'R 의 use your illusion 이라고 생각해요~
L.lawliet
12/12/07 09:16
수정 아이콘
저는 서태지 5집입니다.
목화씨내놔
12/12/07 09:17
수정 아이콘
전 제가 처음 제 돈으로 샀던 앨범 윤종신 1집과
처음으로 샀던 외국 앨범 베이비 페이스의 더 데이가 기억에 남고

아 롤러장에서 신나게 듣다가 샀던 테이크댓 1집도 기억나네요.
스타카토
12/12/07 09:20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인 최고의 앨범은 먼저 가요는 패닉3집입니다.
발매 첫날 레코드 가게에서 사서 지하철에서 포장을 뜯던 그 순간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안에 있는 곡들도 모두 명곡들이었죠.
그중에 저는 태엽장치돌고래...라는곡과 뿔이라는 곡을 참 좋아했습니다. 한글을 참 좋아하는 이적답게 가사가 참 은유적인것이 세월이 지나도 그느낌 그대로에요.

팝은 Celine Dion의 Falling into you 앨범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적에 이렇게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 있었어!!!라는 경험을 처음했었던 가수입니다.
그중 제가 경악을 했던 곡이 있는데 바로 러닝타임이 무려 8분에 가까운 1번트랙 It's All Coming Back To Me Now...라는 곡인데..
제가 최초로 경험했던 블록버스터급의 구성이었던 노래였습니다. 쥐었다 폈다 쥐었다 폈다...몇번이나 전율했는지 모르겠네요.
모든곡들이 다 좋은데 또 다른곡은 River Deep, Mountain High라는 곡인데...아직도 기분이 우울할때...듣는 노래입니다.

다른앨범도 참 많은데...최초라는 느낌의 두 앨범을 뽑고싶습니다.
설탕가루인형
12/12/07 09:27
수정 아이콘
저는 서태지와 아이들 1집(짝퉁테이프였지만)과 K2 3집이네요.
서태지와 아이들 1집을 시작으로 초등학생에겐 비쌌던 돈을 주고 음반을 구입하기 시작했고
K2앨범을 들으면서 락에 눈을 떴어요.
Go_TheMarine
12/12/07 09:28
수정 아이콘
서태지 5집이었다고 생각했는데 8집 듣고 8집으로 바뀌었습니다.
취향차이로요...
해외쪽 음반은 거의 들어보질 않아서 잘 모르겠네요.
제가 들어본 음악 중에서는 일렉트릭 로메오가 최고 인듯. 흐흐
김준형
12/12/07 09:33
수정 아이콘
저도 서태지5집이요.
12/12/07 09:41
수정 아이콘
저에게는 이승환 5집과 6집이 최고의 앨범입니다.
테이프 늘어질때까지 끊임없이 들었네요.
5,6집은 영화로 비유하자면 시나리오 탄탄하고, 배우들 연기 뛰어나고, 영상미 좋고, 감동도 있고, 여운도 있는 블록버스터라고 감히 말하겠습니다.
다양한 장르를 오가면서도 일관성있는 구성이라 들을때마다 새롭고 좋습니다.
개별곡으로 따지자면 4집이 약간 더 끌리구요. "흑백영화처럼", "지금쯤 너에게", "체념을 위한 미련" 등 잔잔하며 소품집같은 노래도 한번 들어보세요.
12/12/07 09:53
수정 아이콘
듣고 또 듣고 듣고 또 듣고 했던건
박효신 2집과 JP3 이었던 것 같네요
박효신 앨범이 2집같은 완성도로 한번만 더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외국앨범은
eminem 의 The Marshall Mathers LP하고 RATM의 열맞춰앨범...입니다.
12/12/07 10:02
수정 아이콘
전 신해철, 윤상의 노댄스 앨범... 두 사람의 묘한 어울림이 좋았죠...
그리고 아무로 나미에 'SWEET 19 BLUES' 그녀 최고 노래들...
12/12/07 10:03
수정 아이콘
DJ.DOC5집,서태지와아이들 1~4집,브라운아이즈1집이 저에게 최고의 앨범입니다.

트랙이 버릴게 없어요.. DJ DOC 앨범은 고1때 앨범 발매일에 레코드점 가서 기다리다 샀던 유일한 앨범이에요. (19금인데 판매를...)
서태지와 아이들과 브라운아이즈는 뭐... 설명도 필요없죠..

아이돌 앨범중에선.. SES2집이랑 HOT2,3집이 가장 기억에 남는것 같네요.
불량공돌이
12/12/07 10:03
수정 아이콘
신해철 또는 next 관련해서 제가 유일하게 CD로 구매한게 4집 space rock opera입니다.

mars, the beginer of war는 국산 게임인 '삼국지천명'의 배경음악으로 먼저 접했기에 익숙했고,
해에게서 소년에게, 라젠카 save us, 먼훗날 언젠가 이 세곡은 국산 애니인 '영혼기병 라젠카'의 배경음악으로 먼저 접했기에 익숙했습니다.
(다른 트랙도 나오긴 했지만, 오프닝과 엔딩 그리고 대표 트랙이니까요)
그리고 제일 가사를 곱씹으며 들은 트랙은 A Poem of Stars 입니다.
12/12/07 10:23
수정 아이콘
위에서도 이미 다른분들이 언급하셨지만,
N.EX.T 4집, 서태지 7집, 패닉 3집은 참 좋습니다.
각 음반에서는 [The Hero], [로보트], [태엽장치 돌고래]를 가장 좋아하고요.

아울러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3집도 추천합니다. 완성도가 높아요.
특히 [나의 노래][굿바이 알루미늄]의 대비가 돋보입니다. [내가 뉴스를 보는 이유]의 감성도 정말 좋고요.
runtofly
12/12/07 12:37
수정 아이콘
전 Alanis Morissette 의 데뷔앨범 'jagged little pill' 입니다.
테이프가 늘어지게 듣고 CD를 사고.. 2집을 사고 두번재로 열린 내한공연에 맨 앞줄에 앉았었죠...
그날이 수능 20일전이었다는게 함정!
가게두어라
12/12/07 13:00
수정 아이콘
x제펜의 노래를 차음 들었을때의 충격이 가시지 않습니다 엔드레스 레인과 조커 또....무슨 화이트였나 이제 기억이 가물 ㅠㅠ
고등학교때 집에오는 버스에서 울었던 기억도 있어요 하하;;;
sprezzatura
12/12/07 14:03
수정 아이콘
신해철씨가 갓 30대에 접어들었을 무렵 저 앨범이 나왔는데,
음악적 기량이 막 물에 올랐을 때의 결과물이죠, 명반입니다.

넥스트 2~4집(중간에 정글스토리 OST) 시기가 진정 신해철의 리즈시절 아닐까 싶습니다.
이후의 모노크롬은 너무 매니악했고, 넥스트 5집부턴 해철옹도 나이를 먹은 흔적이 흑흑..
Luxury Nobless
12/12/07 22:43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들으니까 너무 좋네요.
N.EX.T는 노래도 좋지만 가사도 너무 좋았죠.
저도 많은 분들과 비슷하게 국내에서는 서태지 5집을 많이 들었었고,
해외로 눈을 돌리면 Radiohead의 The Bend와 OK Computer를 가장 많이 들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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