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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1/13 01:30:55
Name Zzzzzino
Subject [일반] [11월 2주차] 여론조사로 보는 대선 득표수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평범한 수학과 학생입니다.

평소 정치에 관심이 많아 여론조사를 자주 보곤 하였습니다.

그런데 제 19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여론조사와 실제 개표결과가 많이 다르게 나와 '여론조사 수치를 보정하여 좀 더 정확한 비교를 할 방법이 없을까?'에 대해 고민하였고, 여론조사 회사가 정확한 예측을 위해 시도하고 있는 방법들과 저만의 가정을 더해 '보정된 여론조사 결과'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자료를 보시는 분들이 주의해야 할 점>

1. 이 자료는 여론조사 회사인 '한국갤럽'의 자료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제 가정이 잘못되었을 경우 제가 올리는 자료와 실제 득표수는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너무 맹신하지는 말아주세요.
2. 펌은 환영하지만, 출처를 꼭 밝혀주세요.


<이하 자료에 대한 전제>

0. 저는 현재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으며, 설령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상황이 올 지라도 제 가정에 큰 오류가 발견되지 않는 한 세대별 투표율, 득표율 계산 방법 등을 바꾸지 않겠습니다. 이는 소위 특정 후보를 '미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자료가 쌓이게 되면 후보들의 '추세'가 어떠한가를 알 수 있게 하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1. 유권자 수는 19대 총선 기준입니다.(11월 20일 경 정확한 연령별 선거인 숫자가 나오면 수정할 예정입니다.)
2. 전국 투표율은 74.6%, 70%, 66% 3가지 가정을 준비했으나, 투표율이 66%일 경우 다자 양자 관계없이 박근혜 후보가 너무 압도적으로 승리하기 때문에 11월 1주차 조사부터 제외시켰습니다.
3. 세대별 투표율은 15대, 16대, 17대 대선을 참고하여 그것에 비례하게 만들어 1차 근사값을 만든 후, 1차 근사 투표율과 실제 투표율과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2차 근사값까지 사용했습니다. (2차 테일러 근사식을 사용했다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앞으로 큰 오류가 발견되지 않는 한 첫 번째 그림의 세대별 투표율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4. 3자 대결은 박근혜, 안철수, 문재인 3명만 출마한 것으로 가정하였고, 양자 대결은 박근혜와 야권 단일후보 한 명만 출마한 것으로 가정하였습니다. (이정희, 심상정, 이건개 등 군소후보들 지지율을 무시)
5. 여론조사의 기초 자료를 바탕으로 linearly proportional combination을 이용하여 세대 간 득표수의 합을 구했으며, 후보들의 지지율 합이 100%가 되지 않는 경우에는 후보간의 지지율 합이 100%가 되도록 비례보정하였습니다.
6. 제 자료에 대한 기초 자료의 출처는 한국갤럽(www.gallup.co.kr)이며, 이 곳에서 매주 발표하는 '한국갤럽 데일리정치지표'의 세대별 지지율을 활용하였습니다.



15대, 16대, 17대 대선의 세대별 투표율입니다. 보시면 알 수 있듯, 전체적인 투표율은 20~30대 투표율에 보다 크게 좌우됩니다. 역으로 생각하면 50~60대 이상의 투표율은 어느 정도 고정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사용할 세대별 투표율입니다. 15대, 16대, 17대 대선의 총 투표율과 세대별 투표율을 비교하여 2차 보정하였습니다.
투표율 70%는 선거 전문가들이 예측하고 있는 이번 대선의 투표율이고, 74.6%는 조선일보의 한 기사를 참조하였습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10/29/2012102900226.html
이 기사를 읽어보시면 됩니다.




먼저 투표율이 74.6%라 가정하였을 때의 결과입니다.
갤럽 조사는 박 45%, 안 46%이나 20대, 30대 투표율이 낮다보니 표 상쇄가 되어 박 후보가 1.3%가량 앞섭니다.
마찬가지로, 박vs문 양자대결에서도 박 47%, 문 44%를 기록하였지만 조금 더 벌어져 5.3%가량 차이가 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11월 1주차보다 2%정도 격차가 줄어든 것입니다. (박 후보 1.2%가량 하락, 야권 후보 1.2%가량 상승)




투표율이 70%라 가정하였을 때는 야권 후보에게 좀 더 암울해집니다. 상대적으로 20대와 30대의 투표율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차이가 벌어지는 것이지요. 박 후보와 안 후보는 2.5%, 박 후보와 문 후보는 6.4%가량 차이가 나게 되었습니다.



<11월 2주차 요약>

1. 투표율 74.6% 가정
박-안 양자대결 : 50.7% (전주 대비 1.2% 하락) vs 49.3% (1.2% 상승)
박-문 양자대결 : 52.7% (1.2% 상승) vs 47.3% (1.2% 하락)

2. 투표율 70% 가정
박-안 양자대결 : 51.3% (1.1% 하락) vs 48.7% (1.1% 상승)
박-문 양자대결 : 53.2% (1.2% 상승) vs 46.8% (1.2% 하락)


* 갤럽 기준 야권 후보가 2.5%~3%가량 앞설 때 실질적인 동점이 됩니다.



그러면 11월 3주차 결과로 이번주 토요일에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의견과 비판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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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Side
12/11/13 01:42
수정 아이콘
이 자료대로라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차기 18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가장 확실해 보이네요 ...



확실히 역대 대선 후보들 중에서 가장 확고하고 강력한 기반 구축 세력을 보유하고 있어서인지

요즘 들어서 더더욱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의 저력과 위력을 제대로 실감하고 있는 중입니다 ....



특히 저소득층, 저학력층, 노년층, 경북 - 대구 지역 주민들 같은 경우는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에게 거는 기대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 엄청나더랍니다 ...

거의 종교 집단의 광신자 수준으로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에게
아깜 없이 열렬히 지지를 보내주는 걸 보니까

야권이 정권 교체하기를 바라는 제 입장에서는 부럽기도 하고 ....
취한 나비
12/11/13 01:5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박근혜 후보가 되어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여당이 저질러 놓은거 여당이 치워야하지 않겠습니까?
걔다가 한 2연속은 데어봐야 정신 차리고 제대로 정치에 관심 가질 것 같아서 말입니다.
DarkSide
12/11/13 01:55
수정 아이콘
음 ...
MB 정권이 저질러 놓은 잔재들을 박근혜 대통령이 치우기보다는 더 일을 크게 만들 수도 있다고 봅니다만 ...

사실 박근혜 본인보다는 이전부터 박정희 대통령 시절부터 박근혜 후보를 지원해주는 세력들이 이번에도 이기면
한국은 정말 MB 정권 시절보다 더 답이 없어지는 구도나 전개로 갈 것 같아서 좀 기분이 그렇더군요 ....

물론 어디까지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혹시 모르죠 ...
MB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 박근혜나 새누리당이 정말로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정신 차리고 열심히 일할지도 ...
절름발이이리
12/11/13 01:57
수정 아이콘
이 기준대로 봐도 야권 단일화 후보가 크게 밀리는 상황은 아닙니다. 갤럽이 다른 여론조사보다 야권후보 지지율이 낮게 나온 것을 감안해서 이해해야겠죠.
http://media.daum.net/election2012/poll/vs?homoId1=26759&homoId2=20390#1/4
저글링아빠
12/11/13 02:20
수정 아이콘
엄대엄 교착상태로 보이기도 하지만,
엄밀하게 따져들자면 현재로서는 야권 단일화가 "무난히" 될 경우 야권후보가 유리한 국면이라고 봐야 할 듯 합니다.
새누리당은 중도층에 대한 표 확산을 포기했으면 친이계라도 잘 끌어안아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잭스 온 더 비치
12/11/13 02:47
수정 아이콘
538이었나요? 비슷한 블로그를 한국에서 해보시는 것도 흐흐흐
워3팬..
12/11/13 03:15
수정 아이콘
제 주위 의견을 들어봐도 이번 대선은 야권이 힘들어보입니다.
12/11/13 07:48
수정 아이콘
투표율이 75%쯤 가면 야당이 압승할거라고 생각했는데(물론 단일화 후보에 따라서도 많이 좌우되겠지만요), 분석결과는 많이 다르군요. 음-_-;
유료 도로당원
12/11/13 08:15
수정 아이콘
투표율 75+ 라인쯤 잡아도 야권이 이기기 힘들다고 보는데 많은분들은
투표율 올라가면 이길거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뭐 까봐야 알겠죠
뽀딸리나
12/11/13 10:08
수정 아이콘
근데 갤럽은 다른 조사와 달리 박에게 유리한 결과로 나와서요, 다른 조사도 같이 봐야 되겟죠, 물론 저도 박이 많이 유리하다 보긴 합니다
lupin188
12/11/13 10:11
수정 아이콘
저도 다른 여론조사기관의 자료을 이용해서 한 결과를 알고 싶군요. 무엇보다도 지난총선에서 의원수에서는 야권이 졌지만, 전체 득표수로 따졌을 때 충분히 해 볼만하다는 표수를 얻었기에 이 결과를 쉽게 받아들이기가 힘드네요.
김어준
12/11/13 10:24
수정 아이콘
전 야권이 이기리라 봅니다. 정치에 관심도가 상당히 많아졋거든요...!! 새누리당이 공략적으로 한 전략이 결과적으로 야권에 좋은 이득이 될 꺼라 생각? 합니다....!!
12/11/13 11:44
수정 아이콘
찾아보니까 지난 총선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가장 근접하게 맞췃네요.
아- 좀더 찾아보니 이런 어이 없는것도 잇었네요.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25일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서울시장 선거에서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의 지지율은 57.8%로 민주당 한명숙 후보(30.8%)보다 27%포인트 앞섰다.
개미먹이
12/11/13 11:57
수정 아이콘
재밌는 분석이네요.

다만 여론조사 자체가 일단 야당에게 불리합니다.
유선/휴대폰 비율도 그렇고, 야당 디스카운트도 있고요.

그런면에서 이번 선거는 49:50 정도의 싸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야당에게 불리한 여론조사에서 야당이 이기는 것으로 나오니까요.
12/11/13 13:33
수정 아이콘
참 어렵죠. 한때는 요즘 세상에 누가 집에서 전화받냐면서 유선조사가 외면받았었는데
막상 집에서 전화받는 사람들만 투표하러 가다보니 휴대폰 비율 늘린 여론조사가 된서리를 맞기도 하고....
그래도 대선은 항상 총선보다 투표율이 꽤나 높다는 전제하에 투표율 70% 턱걸이는 하지 않을까 싶기 때문에 야권이 해볼만한 선거라고 봅니다.
아레스
12/11/13 12:43
수정 아이콘
비슷하다면 막상 선거가면 새누리가 유리하다는건 동감합니다만,
이정도로까지 야권이 불리해질줄은 몰랐네요.
이 자료대로라면 문재인을 단일화후보 내세우기로는 많이 불안한데요.
문재인
12/11/13 14:12
수정 아이콘
이런 분석이 나올 때마다 문재인이 단일화 후보 된다면 정권교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일화 후에 문풍이 일어날 요소가 있나? 하면 그점도 신통치 않구요.
엠비정권 심판이나 정당소속인 차원에서 문재인이 대통령에 더 적합하다 생각하고 있지만
일단 야당이 대통령 되는게 우선이니 내심 단일화는 안철수 후보가 됐음 좋겠네요.
설탕가루인형형
12/11/13 14:39
수정 아이콘
벌써 오래전부터 이런 평가를 많이 들었습니다.
문재인으로 단일화 되면 힘들고, 안철수로 단일화 되면 그나마 싸워볼만하지 않냐...
아무래도 젊은 사람들이 많은 인터넷 여론 때문에 야권이 단일화만 하면 박근혜 후보를 쉽게 이길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실제로는 정말 쉽지 않습니다.
인간실격
12/11/13 21:50
수정 아이콘
뭐...이런거저런거 없이 저는 일단 단일화 되면 5:5로 보는게 맞을 거 같습니다.
세월을 잡을수가
12/11/14 00:06
수정 아이콘
전 오히려 박근혜 후보가 점점 질거같은 느낌이들어요. 야권단일후보를 완벽히 앞서는 여론조사결과를 별로 보지못한거같구요. 더군다나 투표가 박빙이면 투표율은 높아질거고 , 여론조사에서 만큼은 문,안 모두에게 다수의 여론조사결과에서 5%이상 앞서야 승산이 있습니다. 총선때도야권성향의 표가 새누리보다 많았고, 특히 서울을 중심으로 반새누리 성향이 큰것 역시 사실이기때문에 안전하게 이기려면 최소 5%이상 여론조사에선 앞서 나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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