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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1/06 22:24:27
Name 타테시
Subject [일반]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공동합의문, 박근혜 후보의 정치쇄신안
오늘 대선 관련해서 굵직굵직한 사건 두 개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가 처음으로 단일화 회동을 가졌고 거기에서 7개의 합의문을 도출했다는 것
하나는 박근혜 후보가 여당후보로서 정치쇄신안을 발표했다는 점입니다.
여러모로 살펴볼만한 주제들인 것 같습니다.
우선 공동합의문 전문입니다.

첫째, 엄중한 시대 상황에 대한 인식, 고단한 국민의 삶과 형편, 정치 혁신에 관한 국민의 요구에 대해 폭 넓은 대화를 나눴고 인식을 함께 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둘째, 정권교체 위해서는 새 정치와 정치 혁신이 필요하고, 정치혁신의 첫 걸음은 정치권이 먼저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셋째, 단일화는 대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단일화 다시 말해 철학이 하나 되는 단일화, 미래를 바꾸는 단일화의 원칙 아래 새누리당의 집권 연장을 반대하는 모든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나가기로 의견을 같이 했다.
넷째, 단일화를 추진하는데 있어 유리함과 불리함을 따지지 않고 새 정치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만 보고 가야하고 국민의 공감과 동의가 필수적이라는데 뜻을 같이 했다.
다섯째, 단일 후보는 후보 등록 이전까지 결정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함께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여섯째, 새 정치와 정권교체에 동의하는 양쪽 지지자들을 크게 모아내는 국민 연대가 필요하고 그 일환으로 정당 혁신의 내용과 정권교체를 위한 연대의 방향을 포함한 새 정치 공동선언을 두 후보가 우선적으로 국민 앞에 내놓기로 했다.
일곱째, 투표시간 연장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서명 운동을 포함한 캠페인을 공동으로 펼쳐 나가기로 했다.
이상이다.

무엇보다도 새누리당의 집권 연장을 반대한다는 것을 공동기치로 하고 있으며, 후보등록 이전까지 단일화
거기에 투표시간 연장을 위해 두 분이 공동으로 캠페인을 펼쳐나간다는 것이 주 내용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단일화 협상은 양 캠프에서 세 사람씩 실무팀이 나와서 하기로 했으며 우선은 새정치 공동선언을 먼저 발표하고
이후에 단일화 관련해서 진전된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형식의 단일화가 이루어질지, 그리고 단일화가 좋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에 맞서 박근혜 후보는 오늘 정치쇄신안을 발표했습니다.
주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정당개혁>
여야가 공동으로 국민참여 경선을 통한 공천
정당의 국회의원 후보는 2개월 전, 대통령 후보는 4개월 전에 확정
기초자치단체의 장과 의원의 정당공천 폐지
부정부패 사유로 재보궐시 원인 제공자가 재보궐 선거비용 부담

<국회개혁>
국회 윤리위원회 전원 외부인사구성
선거구 획정 전원 외부인사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폐지
예결위 상설화

<민주적 국정운영>
국무총리에게 국무위원 제청권 부여
장관에게 부처 및 산하기관장 인사권 보장
기회균등위원회 설치
매년 정기국회 연설 정례화

<깨끗한 정부>
특별감찰관제 - 국회가 추천, 조사권 부여
상설특별검사제

뭐 이 정도입니다.
기본적으로 다른 후보의 정치쇄신안 보다는 약간 약한 기분도 듭니다.
무엇보다도 국회의원 공천에 관련해서는 야당이 하자고 할 땐 안하더니만 오히려 자기가 내세우는 것을 보면
정말 개그 같다는 생각도 들구요.
무엇보다도 중앙당에 대해서 아무 언급이 없습니다. 즉 정당개혁에서 중앙당 이야기가 빠진 것만 봐도
저런 식의 개혁이 이루어질까 의심이 들 수 밖에 없구요.
무엇보다도 이제는 바꿔야 한다고 하는 개헌 이야기도 쏙 빠져 있네요.
(아 물론 본인은 이후 기자회견에서 4년 중임제를 하시겠다고 했지만 실제 공약에 집어넣지는 않아서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혼란스럽다는게 현재 입장으로 알고 있습니다.)

획기적인 정책발표가 아닌지라 약간은 그렇다고 할까요?
쇄신의 의지는 솔직히 있을까?란 생각을 절로 하게 만드는 정치쇄신안이었다고 봅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하에서 한 소리입니다.

다른 후보들의 정치개혁안에 대해 보시려면 다음의 기사를 참고하시면 될 듯 보입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11062143205&code=91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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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름발이이리
12/11/06 22:31
수정 아이콘
누가 pgr에 올릴까 계속 대기타고 있었더니 역시 타테시님이군요.
Kemicion
12/11/06 22:33
수정 아이콘
야권입장에서는 한 표가 아쉬운 상황이라, 후보등록일 전 단일화 결정은 정말 환영할 만 하네요.

박근혜 후보를 반대하는 입장에서 박근혜 후보가 이따금씩 좋은 정책들을 발표해도,
실제로 대통령이 되면, 그 정책을 시행할 지 여부에 대한 의구심이 들어 별로 신경이 쓰이지 않습니다.
몽키.D.루피
12/11/06 22:33
수정 아이콘
문재인-안철수 합의문 보니깐 이때까지 괜히 걱정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리고 박근혜는... 뭘 개혁한다는 건지..
김어준
12/11/06 22:38
수정 아이콘
아 재밌겠다..!!
누가 pgr에 올릴까 계속 대기타고 있었더니 역시 타테시님이군요.(2)
언니는그럴분이아니죠
12/11/06 22:55
수정 아이콘
외부인사를 영입한다라...
'최필립씨도 (외부인이니) 정수장학회와 나는 관계없다'고 하시는 분이신데요, 뭘.
외부인사냐 아니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떤 방식과 절차로 임명을 하는냐가 중요한 일이죠.

말장난하네요, 아주.. 근혜언니 그러시믄 안돼요. 조삼모사도 아니고.
후란시느
12/11/06 22:55
수정 아이콘
공동합의문을 보면 확실히 안철수 쪽의 의견이 반영된 부분이 많다고 보이지만, 세부적으로 가면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니 지켜봐야겠습니다.
정치쇄신안은...뭐 누가 뭘 내놓든 중요한건 공약이 아니라 얼마나 실천할 수 있느냐의 부분이니 누가되든 되고 나서 생각하자는 쪽입니다.
마바라
12/11/06 22:59
수정 아이콘
후보등록 전 단일화라면.. 시간이 촉박하니..
문재인에게 유리한 국민경선이 아닌 안철수에게 유리한 여론조사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겠군요.
문재인은 그래 그러지 뭐~ 쿨하게 받아들일것 같은데.. 민주당이 애가 타겠네요.
(대선 불임정당은 타격이 너무 크니.. 안철수 입당을 무조건 전제조건으로 걸것 같기도 하고..)
저글링아빠
12/11/06 23:04
수정 아이콘
민주당이 지지쳤군요.
드디어 판 깔렸으니 이제 볼만하겠습니다.
블루라온
12/11/06 23:12
수정 아이콘
박근혜 후보의 목표는 오로지 하나로 보입니다. '다른건 잘 모르겠고 나 대통령 뽑아줘'
12/11/06 23:13
수정 아이콘
김어준 총수의 말에 신뢰가 가네요.

"두사람을 믿어라"

끝까지 믿음을 심어주길 바랍니다.


박근혜 후보는 이제 어설픈 중도코스프레는 완전히 포기한 듯 보이구요.
좋아요
12/11/06 23:15
수정 아이콘
사실 저만큼 쇄신안이래도 지켜지기만 한다면야....... 그걸 못믿는게 문제죠 뭐.
9th_Avenue
12/11/06 23:16
수정 아이콘
그냥 나경원 누나가 대선후보로 나왔어야 합니다.
이쁜 누나라서 자꾸 보면 정드는 맛이라도 있는데..
iAndroid
12/11/06 23:21
수정 아이콘
단일화 선언 일곱가지 합의문이 참 재밌네요. 개인적인 감상을 한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는 두 후보 모두 다 단일화에 공감하고 있다는 선언적인 문구인것 같습니다.

두번째는 '정치권이 먼저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이라는 확실히 안철수 후보의 의견이 반영된 문구네요.
근데 이 문구가 정말로 시행되면 안철수보다는 문재인이 이득을 볼 것 같습니다.
안철수는 기존 정치권에 속해있지 않아 기득권을 내려놓는다는 것 자체를 못하지만, 문재인은 내려놓는 행위를 유권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습니다.
제대로 유권자에게 이러한 모습을 각인만 시켜 주기만 한다면 문재인에게 유리할 듯 보이네요.

세번째는 단일화의 최우선이 새누리당의 집권 반대라는 것을 밝힘으로써 민주당이 불임 정당이 안되기 위해서 대선 후보를 내야 한다는 논리를 막아버렸습니다. 이건 안철수 후보에게 유리하네요.

네번째는 문재인 후보에게 유리한 듯 싶습니다.
기존에는 문재인이 단일화를 위해선 다 내려놓겠다는 입장이고 안철수는 유보적이었는데, 이로 인해서 안철수는 문재인에게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라고 압박함으로써 유리한 단일화 조건을 성사시키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이전에는 문재인 기존의 발언으로 압박할 수 있었는데, 안철수 측의 압박 발언이 외부로 표출되면 이 내용으로 인해서 안철수 측에 역풍이 불 가능성이 있거든요.

다섯번째는 문재인 후보의 의중이 그대로 반영된 거 같습니다.
근데 이건 어차피 해야하는 거기 때문에 안철수 측에도 크게 손해는 아닌 것 같구요.

여섯번째는 단일화를 '국민연대'라는 방식으로 한정지음으로써 '안철수의 민주당 입당' 가능성을 배제시켜벼렸습니다.
이 부분은 단일화 이후에 어찌되었든 민주당 소속으로 될 순 없다는 안철수의 의도가 반영된 문구인것 같습니다.

일곱번째는 당연한 이야기인 거 같구요. 굳이 유불리를 따질 필요는 없는 듯 싶습니다.
12/11/06 23:37
수정 아이콘
"두사람을 믿어라" (2)
르웰린견습생
12/11/07 01:17
수정 아이콘
두 후보의 단일화 회견 1시간 만에 화끈하게 결론이 났군요~
아름다운 구도의 후보 단일화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그나저나 역시 타테시 님!!
터치터치
12/11/07 01:29
수정 아이콘
아직도 소식 전해주실 기간도 많이 남고 그 만큼 소식거리도 많을텐데... 깔끔한 정리 늘 감사드립니다.
12/11/07 01:44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서도 많이 걱정했던 그게 일단은 안해도 될 걱정이 되었네요.
근데 그렇다고 지금 이소식 싫어하셨을 분들은 많이 없었을 거 같고...
여러모로 확실히 단일화 이야기가 나와서 다행이라 싶고... 이러면 둘다 믿고 지켜보겠습니다.
모쪼록 투명하고 밝은 경쟁을 통한 단일화를 무사히 이루어서 시너지 효과를 이루었으면 좋겠고,
좋은 일 있었으면 좋겠네요.
단빵~♡
12/11/07 02:44
수정 아이콘
누가 되던 잘됐으면 좋겠네요.
12/11/07 04:51
수정 아이콘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은 정말 암울한 나라가 될겁니다.

역대 최악일지도...
DarkSide
12/11/07 13:35
수정 아이콘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은 정말 암울한 나라가 될겁니다.

역대 최악일지도... (2)


동감합니다.

약간 농담조로 과장 삼아 "유신 헌법 체제 시즌2" 다시 찍을지도 ....


그렇게 되면 정말로 저 평생 미국으로 이민 가서 살다가 미국에서 죽으렵니다 ....

정말로요 ... 미국 LA 한인촌 코리안 타운 도 요새 좋다는데 ;;
인간실격
12/11/07 05:16
수정 아이콘
문제는 어느 쪽으로든 단일화 된 이후죠...
아무개00
12/11/07 07:22
수정 아이콘
여성부를 없앤다는 말을 왜 못해!!!어서 먼저 하란말이야!!!
모카초코
12/11/07 08:27
수정 아이콘
안철수 후보는 딱히 단일화에서 이길 마음은 없는것 같아 보이긴합니다. 그냥 문재인후보가 민주당 혁신만 해낸다면 바로 양보할것 같습니다.
그리메
12/11/07 09:41
수정 아이콘
저도 오히려 안철수는 이번에 빠질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민주당 입당 안하는 것도 그런 배경이 있는 것 같고
쿨하게 양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안철수는 다음도 있으니까요
DarkSide
12/11/07 13:34
수정 아이콘
안철수 - 문재인 후보 단일화 합의문을 보니까 일단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고,

박근혜는 .... 도대체 뭘 개혁 한다는 건지 ... (3)



맨 아래 표에서도 법무부의 탈 검찰화와 사법 개혁안은 박근혜 후보만 쏙 빠져 있네요 ... 허허허 ....

하긴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현재 장악하고 있는 언론이나 검찰을 야권에게 돌려주기 싫어서 저러는 거겠지만 ...
12/11/07 13:57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안 후보캠프의 한 마디 한 마디를 일일이 찝어가며 안철수 왜 저러냐, 도대체 어디까지 가려고 저러냐고 할 때도
저는 지금까지 한 번도 단일화에 대해서 의심해본적이 없었습니다. 그건 안 후보의 기본정신이었으니까 애당초 의구심을 가질 이유가 전혀 없었죠.

결국 당연한 수순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보고, 단일화 과정에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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