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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26 00:49
청계천이야 비판할만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환승시스템은 최고의 찬사를 받지 않았나요? 초기에는 엄청 욕을 먹었지만 ...
환승으로 인한 수익손실을 세금으로 메꾼다는 비판도 받는데, 사실 세금 메우는거야 어느 동네든 다 있는거고 ... + 추가 : 서울시민이 아니기 때문에 뭐라 말하기는 조심스럽습니다만, 그래도 오세훈 보다는 훨씬 낫지 않나 ...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12/10/26 00:51
버스 하나 유일하게 그나마 잘했죠.. 그런데 그것도 무리한 마무리..
파이시티, 가든파이브등 삽질한 게 더 많습니다. 보셨다는 사이트가 불펜인 거 같은데 거기 최다 추천글이 이명박 사장 반대파들 입장을 제일 명확하게 정리한 거 같던데요..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mbsIdx=1443694
12/10/26 00:52
버스환승은 최고라고 봅니다. 근데 사실 초반에 그 혼란도 본인임기내에 업적 만들려고 무리하게 추진한걸 보면 마냥 잘했다고 보기도 애매하죠... 청계천은 뭐 그냥 삽질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또 나중에 보니 민자사업으로 서울시장떄부터 많이 해드신걸로 드러나고 있는것도 문제라고 보구요
12/10/26 00:56
서울시장 재임시 일을 잘했으니까 2007년 압도적인 지지율로 대통령 된거 아닌가요?
청계천으로 한창 뜰 때 미국 타임지에도 소개되더군요. 전 사실 이명박 타임지 기사 보고 처음 알았어요;; 대놓고 '불도저'라고 하더라구요 그때는 추진력이 좋은가보다 했는데 4대강 밀어붙이는 거 보고 레알임을 알았더랬죠;;
12/10/26 00:57
버스 중앙차선도 엄청난 조롱을 받았지만 결국은 성공적이었죠.
환승제도 서둘러서 도입한 것과 매년 발생하는 적자랑은 별개의 이야기로 봐야죠. 본질적으로 적자가 생기는 것은 환승으로 인해 교통비가 매우 싸졌다는 것이 이유지 도입 시기로 인해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은 아니고요. 청계천 같은 경우도 그 정도 예산 부담은 서울시 입장에서 큰 부담이 아니고 어찌됐든 서울이라는 도시를 생각해 봤을 때 전보다 나아진 건 분명하죠. 공과를 평가할 때에 결과를 기준으로 평가할 것인지 아니면 시행한 자의 의도를 기준으로 평가할 것인지 입장을 정리해야지 위에 이명박 비판글 보면 의도에 대한 비판과 결과에 대한 비판이 섞여있군요. 이런식으로 보면 뭐든 안까일 수가 없어요. 무슨 천재에 성인군자급 인격까지 갖춘 사람이 정치하는 것이 아닌 이상 말이죠. 정치인이 기본적으로 자신의 행위를 통해 다음 정치적 기반을 확보하려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그것이 가능하기에 대의민주주의가 성립하는 거 아닌가요. 이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기 위해 서울시장 시절을 이용했다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일입니다. 마찬가지로 최선의 방법이 있었는데 그것이 실현되지 않았다는 비판도 수긍하기 힘든 게 어떤 것이 최선이냐 하는 부분은 뒤에 결과가 나왔을 때에나 평가가 가능한 것이지 계획하고 실천하기 전에 어떤 것이 최선인가를 제시하기는 매우 어렵죠. 아무것도 없는 A라는 상태와 최선의 상태인 B 그리고 차선의 선택인 C가 있을 경우 B와 C의 모습이 정도를 넘어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이상 A->C 로의 이행은 공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최선의 정치라는 건 철인정치에서나 가능한 얘기지 수많은 충돌이 발생하는 현재 사회에서는 어떤 문제점이 있었을지 쉽게 짐작하기 힘들죠.
12/10/26 02:18
1. 일단 띄어쓰기와 맞춤법이라는게 존재합니다. 어떤 의견일지는 몰라도 보기 불편한건 수정해 주심 좋겠네요.
2. 환승제로 인해서 매년 교통비는 오르고 있습니다. 3. 성인군자는 둘째치고, 이명박씨는....흐흐흐. 아들이 그랬다죠. 아버지가 그렇게 하라고 시켰다는. 돈앞에선 부모자식도 없나 보네요.
12/10/26 01:01
환승 시스템의 경우 아버지가 당시 건교부에 계셔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이명박 대통령을 인정하는 단 한가지가 바로 환승시스템입니다. 흔히 말하는 '추진력'을 제대로 보여준 일이거든요. 환승 시스템은 당시 이명박 시장 때 급박하게 만들어진 게 아닌 이미 10년도 넘게 논의되고 진행되어왔던, 이미 거의 완성 단계의 시스템이었습니다. 그런데 서울시장이고 그 누구도 그 일을 추진함으로써 생기는 결과에 책임지려하지 않았고 계속 흐지부지 되어왔던 거였죠. 그러다 이명박 시장 등장. 특유의 불도저식 추진력으로 그냥 바로 통과시켜버립니다. 이미 10년도 훨씬 넘게 논의되어 왔던 것이니 시행할 때 일시적인 거부감은 존재했지만 분명 잘 만들어진 시스템이었고 현재와선 대다수가 성공적이라 이야기합니다. 국가 앨리트들이 10년을 넘게 공들여왔는데 성공가능성이 당연히 상당히 높았죠. 추진력은 이렇듯 오랫동안 준비한 사업이 어떠한 불확실한 결과 때문에 망설여질 때 그것을 진행하는 능력인데, 환승 시스템은 그게 아주 '우연히' 맞아떨어진 케이스였던 겁니다. 하지만 이명박 시장은 그냥 뭐든 추진하는 걸 추진력이라 착각하곤 청계천까지 해버립니다. 웃긴 건 이게 의견차는 있겠지만 또 결과물이 나쁘지 않았던 거죠. 지금와선 차라리 이게 망한 게 서울시는 안 됐지만 국가적으론 좋았을지도..하는 생각을 해요. 여튼 이명박 시장은 이제 '아 내가 추진하면 무조건 성공하는구나. 난 역시 추진력의 대가.'의 환상에 빠져버립니다. 그렇게 기세를 타 우리의 이명박 시장께선 각하로 등극. 그리고 환승 시스템과 청계천이라는 경험을 밑바탕삼아 특유의 불도저식 추진력으로 4대강이라는 국가 초유의 토목사업을 아무런 계획도 논의도 없이 임기내에 계획/실행/완공 시켜버리는 업적을 당성하신 거죠..-_-;;
12/10/26 09:25
제가 아는 지식가 거의 일치하는데.. 제가 이걸 학교에서 들은건지 pgr에서 들은건지.. 이 평가를 한 3년 전에 들은거 같은데 말이죠 흐흐..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밥숟갈 올렸다고 생각하면 안되는거죠. 이거 하나는 인정해줘야 합니다. 청계천때 불도저식으로 밀어버리면서 근처 소상인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고 보상도 흐지부지 해서 문제됐는데 이게 왠걸, 결과가 생각보다 좋아서 반응이 괜찮았죠. 그러나 청계천을 유지하기 위해 쓰는 돈이 또 장난아니게 되어버렸네요. 경제발전에 더불어 정책들이 시행되었다면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았겠습니다만, 그냥 부실건설사가 거품 왕창 내는 꼴 밖에 안됐죠.
12/10/26 01:03
청계천은 약간은 의논의 여지가 있을 수 있으나
버스 관련 정책은 제가 유일하게 이명박 대통령을 인정하는 정책입니다. 무엇보다도 버스교통이 자리잡게 만들었죠. 만약 버스교통을 그 때 정리하지 않았다면 서울은 지하철만 중심으로만 흘러갔을게 뻔하고, 그로 인해 겪는 불편은 상당했겠죠. 어차피 버스 적자는 모든 지자체가 고민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대표적으로 경기도 같은 경우에는 준공영제로 들어가자는 의견이 있을 정도이고 실제 시골동네 같은 곳의 지선버스는 결국 공영버스로 운영하는 곳이 상당수입니다. 서울시가 무척 잘 한 것이죠. 다만 적자보전문제 등은 결국 요금을 제 때 올리지 못했다는게 크다고 봅니다. 그 문제만 아니었어도 적자가 늘어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12/10/26 01:36
이명박은 정말 급하지만 않았다면 최고의 대통령으로 남을 수 있었을 것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모든지 자기 임기내' 이런 쓸때없는 고집만 없었다면 정말 어떤 평가를 받았을지 궁금할 정도인데 저 고집과 꼼꼼함 때문에 다 말아 먹었죠.
12/10/26 02:03
저도 Moderato님과 의견이 동일합니다. 임팩트도 있고 잘했다고 봅니다.지금에야 대통령을 하면서 이미지가 많이 깍여서 그렇지요. 서울시장때 그 이미지 한개만으로 대대적인 지지를 얻고 대통령까지 된 사람입니다. 서울시장때 못했다면 어림도 없죠.
12/10/26 02:09
청계천을 청계천만 놓고 보시면 안됩니다. 청계천에 파생된 가든 파이브를 봐야져. 1조자리 콘크리트 덩어리 가든 파이브여 서울시민 세금으로 만든 1조짜리 콘크리트 덩어리...
12/10/26 07:06
이명박 시장의 대표적인 치적이라는 버스환승제도, 중앙차로제도, 청계천 복원은 더 잘할 수도 있겠다 라는 말은 할 수 있겠지만,
못했다라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청계천 복원도 인공어항이다 말이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예전보다야 훨씬 낫죠.
12/10/26 09:33
저도 초창기 버스번호 바뀐거에 짜증났는데 요새는 앞의 번호 두개 덕분에 버스 거의 안탄지 3년차 되었는데도
금방 알 수 있던데요. 그리고 노선표도 예전보다 꽤 정교해졌구요. 전광판과 버스 색깔 덕분에 항상 주시해야하는 정신적 스트레스도 줄었습니다.(이건 뭐 비교적 최근이긴 하지만..) 그러나 서울시 전체 지리를 잘 모르는 상태라면 번호바뀐게 헷갈릴 수 있단 생각이 드는군요. 아직도 주변 여성분들 보면 앞의 두번호가 뭘 의미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꽤 되긴하던데..
12/10/26 10:27
공과는 분명히 해야죠.
대중교통 환승제는 칭송받아 마땅한 일입니다. 그리고 그 공때문에 파이시티, 가든파이브 등 실패한 사례를 가리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청계천은 보여주기용 돈퍼붓기라고 할수도 있고 서울시의 랜드마크를 만들었다고 할수도 있는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는 사업이기때문에 패스하더라도 대중교통 환승제는 훌륭한 업적이지만 그 하나때문에 좋은 서울시장이였다고 말하기엔 허튼돈을 너무 많이 쓰셨다. 라고 평가하겠습니다. 물론 오세훈씨와는 비교불가지만요. 이명박 똥치우라고 시켜놨더니 그위에 더 큰똥을 지려놨..
12/10/26 10:46
버스전용차로는 버스를 안 타는 입장에서 평가를 못하겠는데, 그래도 분명히 공을 인정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노선 정리가 이명박의 불도저 때문에 잘 정리되지 않았다고 보기만은 어렵습니다.
근데 청계천은... 하아.... 그 모든 원흉이 이명박 때문이죠. 분명히 더 좋고 인상적인 장소로, 몇 년만 더 투자했으면, 만들 수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청계천 자체를 떠나서.... 가든 파이브 & 청계천 영세 상인들 어쩔 겁니까???-_- 그래놓고서 뚤린 입이라고 수십차례 대화를 통해 갈등을 잘 해결했다고 지껄였죠? 아오 진짜 아XXXXXXXXXX습니다-_-
12/10/26 11:02
버스 관련해서는 확실히 잘한거죠. 이거 가지고 까는 사람은 '그게 이명박 공이 아니다' '서둘러서 부작용 났다' 같은 부수적인 변죽으로 까는거지 버스환승제, 전용차로제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까는 사람은 없습니다.
12/10/26 13:22
뒤는 생각 안하고 추진력 '만' 좋았죠.
그것도 능력이면 능력이겠습니다만 서울 정도 되니까 저 정도 적자폭 감수하면서 버틸 수 있었다고 보네요.
12/10/26 14:47
청계천 복개는 잘 모르지만 청계고가 없앤건 이명박 치적입니다. 그 칙칙한 명동앞과 종로 일대에 햇볕이 들게 한건 오로지 공이라고 봐도 됩니다. 그렇다고 거기 교통 일대가 마비된건 아니거든요.
추가로 청계천 자체는 잘 만들었다고 보고 광화문부터 종로 청계로 이어지는 직딩 +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임은 글루 회사 다녀본 사람들은 다 공감할 겁니다. 서울 광장도 그렇고, 환승제도 그렇고, 강남역 등 밀집 지역의 개편과 9호선 착공 등 많은 일을 하긴 했습니다. 그 사이에 잡음도 있긴 했지만 100% 완벽할 순 없죠. 사실 서울 시장할땐 깔게 별로 없었어요. 근데 딱 거기까지만 했었음 좋았을텐데 싶어요. 오세훈한테 쓸데없는 꿈을 안겨준게 가장 큰 MB의 실수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MB 이후 오세훈이 서울시 제정을 더 개판으로 만들었죠. 다행히 박원순이 되고 나선 서울시장은 대통령으로 가는 자리가 아니다! 라는 일종의 무언의 원칙이 세워진 것 같기도 한데...요즘 박시장 행보도 좀 걱정은 됩니다만 아무튼 서울시장으로써의 MB는 서울 사람으로써 평가할때 100점만점에 90점은 주고도 남습니다. 역대 중에서도 최고입니다. 조순이나 고건 같은 사람들은 현상 유지 그 이상은 하려하지 않았거든요.
12/10/26 15:27
뭐 사실 시민들에게 엄청난 공원 만들어주고 엄청난 쉼터를 제공해 주는건 다 좋죠.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는데 청계천, 서울숲, 상암쪽도 그렇고 이명박 시장때 만들어진걸로 아는데 사실 이런것들이 서울에 많으면 많을수록 좋죠. 도심 한 가운데에 여유있는 산책공간, 쉼터 공간이 많으면 당연히 좋지 않겠습니까? 문제는 그 과정에서 소외받는 사람들이 있었냐? 있다면 얼마나 있었냐? 그 사후 처리는 어떻게 했냐? 또한 그 시설들을 운영하기 위한 비용은 일년에 얼마나 드냐? 시설 비용, 즉 기회비용이 시민들의 쉼터로 이용되는 경제적 가치에 고려해서 적절하냐? 뭐 그런 부분들이 중요하겠죠. 서울시민이고 이명박 시장때 크고 작은 말들이 있었지만 시간 지나고 보니 나쁘지 않았다는게 저도 그렇고, 주변 사람들도 그렇고 그런것 같네요. 청계천도 만들때는 너무 무리하게 한다, 예산을 낭비한다, 일년에 수돗물 퍼다가 몇백억 날린다 등등 말이 많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잘한일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들 아시다싶이 대통령 이명박은 시장 이명박과 다른 평가를 받을 것 같네요.
12/10/26 15:53
편의시설이나 공원등을 만든 것을 치적으로 삼을 수 있겠지만 예산이나 비용을 고려해본다면 고개가 갸웃거려지죠.
필요한 시설과 제도를 만든 것은 잘했지만 과정이 밀어붙이기였고 청계천같은 경우 매해 유지되는 비용이 좀 심하다싶기도 하고요~ 이명박시장이었을 때 한때 서울 시민으로서 60점 정도는 줄 수 있겠네요.
12/10/26 16:22
사실 서울집값 다올리고 전세난을 부추긴 뉴타운도 이명박이 시초죠
대통령은 집값잡겠다고 무리수를 두는데 거기다가 기름을 부어 놓고 다 남탓하던거 생각하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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