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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0/05 15:24:54
Name 설탕가루인형형
Subject [일반] 한광옥, 박근혜 후보 캠프 합류 공식 선언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aid/2012/10/05/9120875.html?cloc=olink|article|default


새누리당에 입당하면서



저는 비장한 마음으로 저의 지난 40여년의 정치역정을 뒤돌아보았습니다.

40여년의 지난 세월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지만 저는 항상 제 자신보다는 당을, 당보다는 국가를 먼저 생각하며 오직 '정도의 정치'를 실현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정도의 길이 아니면 가지 않았고 오직 국민을 위한 길이라면 서슬 퍼런 모진 고난도 두려워하지 않았으며, 대의를 위해 제 자신을 희생해야 하는 결단 앞에서도 결단코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저에게는 오직 민주주의 역사와 국민만이 두려울 뿐이었습니다.

국민은 저에게 대한민국의 번영과 조국통일을 위해 헌신하고 했고 저의 정치철학은 오직 국민의 뜻에 충실해 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랜 숙고 끝에 새누리당 입당이라는 결단을 내리고 또 하나의 정도의 길을 가고자 합니다.

비록 이 길이 한없이 외롭고 고단한 여정이 될지라도 우리 사회가 지역갈등을 해소하고 보수와 진보세력이 소통하며 화합하는 국민대통합 속에서 남북통일을 이룰 수 있는 작은 희망의 불씨가 된다면 보람으로 여기고 묵묵히 걸어가겠습니다.

지역감정은 후손들에게 절대로 대물림 돼서는 안 될 사회적 병폐이며 우리 세대가 반드시 청산해야 할 과제입니다. 지역감정이 해소되지 않은 사회에서 남북통일은 결코 이룰 수 없고 선진강국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저의 소신입니다.

저는 우리 사회가 지역과 계층 간의 갈등, 세대 간의 갈등 해소를 근간으로 대(大)탕평책을 실현시켜 국민대통합의 바탕위에서 남북통일을 이루는 과업에 제 한 몸을 헌신하기 위해 이 길을 선택했습니다.

서로가 갈등의 소리(小利)를 접고 국가발전과 국민대통합이라는 대의로 나설 때 비로소 남북통일도 이루어질 것입니다.

저는 지난 40여 년 간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 속에서 합리적인 방법으로 개혁과혁신을 추구해 온 중도개혁 정치인의 한 사람입니다.

앞으로도 새누리당 내에서 합리적 진보의 역할을 다해 새누리당이 개혁과 혁신을 추구하며 국민으로부터 진정한 사랑을 받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제 힘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그것을 통해 제 정치적 소신인 민주주의 발전과 서민경제 발전, 그리고 남북통일을 실현시키는 일에 밑거름이 되겠습니다.

저의 이름이 국민의 마음속에 국민대통합을 이루고 통일을 위해 헌신하는 정도의 정치인으로 영원히 기억되기를 희망합니다.

2012년 10월 5일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 한광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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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박근혜 후보쪽에서 좋은쪽으로 재밌는 소식이 들려오네요.

故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비서실장이었고, 새천년 민주당 대표, 민주당 상임고문이었던 한광옥씨가 새누리당 입당 후 국민대통합위원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아직까지 민주당 내에서 현역인 박지원 원내대표와는 달리 허울좋은 상임고문으로, 전당대회때 원로로써 소개나 한번 해주는 역할에 불과했던 한광옥씨지만 박근혜 후보에게는 꼭 필요한 인물이었던 것 같습니다. 비슷한 역할로 정대철씨가 있는데 이분은 아들이 국회의원이 되어서 만족하실 것 같고...

어쨌던 동교동계라는 이름은 아직 남아있지만 이미 민주당 내에서의 독자 세력이라고 부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서 한광옥씨 입장에서는 분명 문재인,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었을때보다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되었을때 얻을 수 있는게 많았을 것 같습니다.

이미 총선 전에 탈당을 했기 때문에 '지역주의 타파'와 '통합'이라는 대의를 위해 새누리당에 입당한건 딱히 욕먹을 상황도 아닌 것 같구요.

제 생각으로는 이분이 1942년 생으로 나이가 많으신만큼 다시 장관이나 국회의원을 하겠다, 뭐 그런 생각보다 뭔가 정치 선배로써 귀하게 대접해주는 것에 끌렸을 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들이 개혁을 주도할테니 나이드신 분들은 좀 빠지길 바라는 친노인사들에게 이런 면이 좀 부족하거든요.

새누리당 내에서 비판이 있는것 같지만 저는 최근에 박근혜 후보 관련 뉴스중에는 거의 유일하게 플러스 되는 뉴스, 재미있었던 뉴스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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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gogo[NADA]
12/10/05 15:29
수정 아이콘
DJ의 가신이 새누리당 입당~~
이게 국민 통합인가요? 국민기만인가요?
오세훈이 민주당 입당하면 국민 통합인가요? 국민기만인가요?
DJ는 말이 없지만 이희호 여사의 생각이 궁금하네요~
사티레브
12/10/05 15:34
수정 아이콘
오 되게 이번 판 휙휙 돌아가네요
키스도사
12/10/05 15:36
수정 아이콘
올해 대선은 각 캠프별 인사이동이 독특하네요
다들 국민 통합을 외쳐서 그런가..
무플방지위원회
12/10/05 15:39
수정 아이콘
좋은 쪽으로 해석하자면 국민통합이지만 제가 느끼는 건
박근혜가 얼마나 만만하면 저런 퇴물들이 주변에서 얼쩡거리는가 하는 점입니다.
사람에 대한 장악력이 없으니 한물간 인간들이 원로 행세하면서 뭔가 챙겨보려고 하는 것 같아서 참 껄쩍지근하네요.
주변에 4공 5공 퇴물들이 득시글 거립니다.
물론 아주 부정적인 해석이긴 하지만 제 시선은 계속 그쪽으로 쏠립니다.
김어준
12/10/05 15:39
수정 아이콘
71세인데 마지막 초이스인거 같군요. 저분도 참 아련하네요. 결국 이런 정치인이으로 역사에 남을 수 밖에 없겠군요.
그동안 쌓아온 경력이 참 아깝네요.
친절한 메딕씨
12/10/05 15:40
수정 아이콘
국민대통합위원장이 전에 누가 있었지 않았나요?
저글링아빠
12/10/05 15:41
수정 아이콘
양쪽의 이해관계가 적당히 맞아떨어지니까요.
박근혜 입장에서는 명분도 얻고 결국은 민주당쪽으로 흘러가는 단일화축의 이동을 보면서 친노에 대한 호남의 의구심을 흔들어볼 수 있고,
한광옥 입장에서는 더 이상 밀려서는 뒷방 늙은이 노릇도 못하고 잊혀져야할텐데, 박근혜 집권시 변화가 예상되는 통일정책쪽의 자리를 노려볼 수 있겠죠.

그래도 한광옥씨가 이미 예전의 한광옥씨가 아니고 동교동계도 예전의 그것은 아닌지라, 큰 파괴력까지는 없을 겁니다.
새누리당도 이걸 알고 있으니 아마 한광옥씨로 안 끝나고 선을 이어주는 다음 2타, 3타 영입이 있겠죠.
그게 구 민주계가 되었든 진보진영 명망가가 되었든 무엇이든 말이죠. 그 움직임을 봐야할 걸로 생각되네요.
서현이 아빠
12/10/05 15:44
수정 아이콘
전 새천년 민주당 대표 한광옥이라는 부분에서 DJ 그림자 팔이를 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느껴지는군요...
12/10/05 15:44
수정 아이콘
뭐 여튼 구 동교동계 인사들 보면 별로 맘에 안들다가도 좀 짠한 느낌들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한화갑씨도 그렇고
12/10/05 15:46
수정 아이콘
얘기 계속 나오더니만 결국 진짜로 가셨네요.
진짜 어지간히 친노를 비롯한 현 민주당의 당권세력들이 싫은 모양이신듯 합니다. 나이도 있으신데...
여튼 민주당에 윤여준, 새누리에 한광옥...솔직히 양자 모두 꽤나 어울리지 않음은 어쩔수가 없습니다.
이걸로 끝이 날지 아님 진짜로 3탄, 4탄이 나올지가 궁금해지는군요.

+) "주군" 이란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모시던 김대중 대통령께서 다리 절게 된 일이 누구 아버지 때문이더라....
그래도 남아있는 상징성 때문에, 모양새가 어떻든간에, 박근혜에 가산점 아주 조금이라도 붙을건 명백해 보입니다.
박근혜쪽 진영에서는 딱 그정도의 가산점에 이미지가 약간이라도 바뀌길 노린것 같고.
바보소년
12/10/05 15:46
수정 아이콘
뒷방 늙은이로 죽을 수 없다는 마지막 발악으로 보이긴 한데 참 짠하네요...
은하영웅전설에서 자유행성동맹에 둥지를 트는 은하제국정통정부를 보는 듯 합니다.
더이상 빨 단물도 없겠지만 쪽쪽 빨리다가 바이바이~
12/10/05 15:50
수정 아이콘
문재인의 약점을 공략하겠다는거네요.
상호 이해관계는 제대로 맞아떨어진 것 같습니다.
㈜스틸야드
12/10/05 15:56
수정 아이콘
정통민주당 만들어서 망한패만 족족 던지다가 결국 새누리당으로 가는군요.
복타르
12/10/05 15:58
수정 아이콘
한광옥이 박근혜 후보에 합류했다고 문재인(혹은 안철수)후보에 대한 지지를 포기하고
박근혜후보에게 표를 줄 사람이었다면 진작에 박근혜후보에게 표를 줬을 것입니다.
베이루트카페
12/10/05 16:00
수정 아이콘
가는거 가지고 뭐라 말은 안하겠지만 가서 참여정부시절 어쩌구 저쩌구 안했으면 좋겠네요.
타테시
12/10/05 16:04
수정 아이콘
한광옥의 파급력 없다는건 이미 지난번 총선에서 다 나왔잖아요.
자기의 정통민주당 인기 없다는 것 알고 새천년 민주당 팔이나 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리고 박근혜는 진짜 인물이 없네요.
어찌 선대위 구성라인이 죄다 65세 이상 노인들뿐이니...
이러니 새누리당 내에서도 박근혜 빼고 다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죠.
박근혜가 젊은 층 지지를 얻질 못하니 박근혜 이후도 암울해질 수 밖에 없는게 현재 새누리당이죠.

그리고 DJ팔이도 힘든게 정대철은 자기 아들이 종로에서 국회의원 하고 있는데다
DJ하면 박지원 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죠.
박지원이 친노니 뭐니 해도 결국 DJ-박지원 연결이 강합니다. 나이 드신 분들께는
한광옥 같은 인사가 끼어들 자리가 아니라는 것이죠.
DJ 본거지도 죄다 민주통합당 인사들이 차지하고 있고, 이낙연 같은 인사는 이번에 문재인 캠프 선대위원장 맡았고...
12/10/05 16:11
수정 아이콘
5공 참모 윤여준은 문재인에게 가고, DJ 가신인 한광옥은 박근혜에게 가고.... 정말 정치 몰라요. -_-
몽키.D.루피
12/10/05 16:13
수정 아이콘
나쁘지 않은 영입이지만 사실 늙은 이미지를 벗으려면 좀 젊은 중도 정치인이나 유력인사의 합류가 좋았을 뻔 했죠. 아니면 아예 진보 이미지가 있던가..
이지점에서 문재인의 윤여준 영입과 구별 되는 것이, 문재인의 약점은 반대로 경험부족 이미지와 비교적 젊은 분위기의 캠프, 진보 이미지가 강하고 참여정부의 느낌이 강했거든요. 이런 측면에서 윤여준 영입은 이런 단점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물론 정책적으로는 무슨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박근혜 캠프의 단점이라면 영남, 구태, 늙은 캠프인데 한광옥은 영남의 단점만 희석시킬뿐 구태 이미지와 늙어보인다는 점에서는 오히려 마이너스... 그리고 한광옥 영입으로 통합을 말한다는 건 결국 영/호남 통합인데 여전히 지역주의 프레임이라는 것도 에러죠. 그렇다고 해서 실질적으로 한광옥 때문에 구동교동계 지지자 몇몇을 제외한 호남사람들이 박근혜 찍을리도 만무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듭되는 내우외환 속에서 그나마 좋은 소식입니다. 특히 문재인이 단일후보가 됐을 때 참여계를 몰아세울 좋은 카드죠.. 아마 문재인으로의 단일화를 염두해 둔 포석이 아닌가 싶습니다. 보수 언론과 mbc의 안철수 때리기만 봐도.. 고성국의 주장만 봐도.. 새누리는 문재인을 더 편하게 여기고 있죠. 반대로 안철수가 단일후보가 되면 이들은 모두 구태정치인의 표본으로 딱 프레임에 갖히게 됩니다.
HVAC Tech-Expert
12/10/05 16:17
수정 아이콘
자기 공천 안줬다고 친노 패권주의 블라블라 탈당 그리고 정통민주당 창당 관악갑 낙선
비리인사여서 안대희 전대법관 정치쇄신위원장 불만가득한데 박근혜에게 좋은쪽 뉴스라고요?
저런 사람하고 통합추진하는 박근혜참모의 목을 쳐야 마땅할 것 같은데요
김경재 전의원도 영입대상이라던데요...
이양반도 DJ계이고 저번 총선에서 전여옥 박세일이 주축이된 국민생각당 핵심멤버인데
왜 그냥 전여오크여사도 박세일도 이번에 다시 영입하는게 어떨지?.... 이게 다 국민 통합인걸요 뭐!
모카초코
12/10/05 16:22
수정 아이콘
한단어로 설명할수 있겠네요. 어지간히 친노세력이 싫었나봅니다.
12/10/05 16:49
수정 아이콘
본인이 평생을 모시던 분의 목숨을 움켜쥐었던 인간의 딸의 품으로... 크크크...

정말 윤여준이 민주당 간 배경스토리도 코미디가 짝이 없었지만 이 쪽에 비하면 윤여준과 민주당간의 결합은 당연해 보이는군요.
가만히 손을 잡으
12/10/05 16:59
수정 아이콘
재미있네요.
12/10/05 17:27
수정 아이콘
다른 분은 곱게 학업에 집중한다는 기사가 나온거 같은데 (권노갑 고문이었던걸로....)
무슨 미련이 남아서... "날 무시하던 놈에게 본때를 보여주마!" 같은 생각이 아직도 남으신건가요. (정통민주당으로도 부족했나;;;)
설마 정말 국민대통합에 뭔가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받을거라고 생각하고 간건 아니겠죠. 그렇게 오래 정치했는데 그걸 믿으면.....
하여간 참 정치라는 마약에 지독하게 빠진거 같아 보입니다. 안쓰럽네요
강가딘
12/10/05 17:53
수정 아이콘
4,12 총선에서 자신이 3선을 했던 제 옆 지역구인 관악갑에서 낙선하는 걸 보고 이제 한물 갔구나,했거든요.
아무래도 상징성보고 영입한거 같은데 왠지 들어갔다 이용만 당하다 팽당할거 같다는..
12/10/05 17:56
수정 아이콘
지역주의에 읍소하며 정통민주당 하더니만 갑자기 왠 지역주의 타파를 운운하는지 모르겠지만
캠프 면면을 보면 점점 선거가 신vs구 대결로 바뀌는거 같네요
12/10/05 18:35
수정 아이콘
문재인 입장에서는 득과 실이 공존.

안철수 입장에서는 득. 선거 구도를 신VS구 대결로 몰고 갈 수 있음.

박근혜 입장에서는 득과 실이 공존. 김종인 등 총선 공신들을 홀대한다는 이미지가 강해질 경우 실이 더 큼.

정도로 보네요.
12/10/05 18:50
수정 아이콘
한광옥 얻고 김종인 나간다...
권유리
12/10/05 19:00
수정 아이콘
흠 한광옥이라.. 대통합을 외치는데 늙은인사를 ?조금 이해하기 어렵군요,
문재인의 윤여준 영입은 그나마 이해는 할수있었는데..

김종인이 나가면 박근혜는 끝이죠
12/10/05 19:12
수정 아이콘
정통민주당 때문에 날라간 2,3석이나 한광옥의 상징성을 보면 다시 한번 총선 공천의 아쉬움이 안 나올 수가 없지만,
타격을 입었다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안대희 위원장이 한광옥 비리인사로 못박으며 반대한건 꽤 크다고 봅니다.
기껏 영입한 인사가 또 기껏 영입한 인사를 디스한데다, 덕분에 비리인사 이미지가 언론에 퍼지게 되었으니요.
내일은
12/10/05 20:11
수정 아이콘
한광옥이야 그렇다치고 김형욱 회고록으로 유명한 김경재를 박근혜가 받아들이면 그 꼴이 참...
김형욱 회고록에 쓰여있는 내용과 김형욱의 말로에 대해 알려진 바에 의하면 박정희는 정말 천하의 개상상인데...
12/10/05 20:21
수정 아이콘
다행이죠. 어짜피 현재 민통당에 합류하지 못한 동교동계 세력은 건전한 보수라고 불릴 수도 없는 사람들입니다. 조금이나마 저런 사람들이 야권진영에서 나가주면 행복하죠.

한광옥같은 사람이 '지역감정해소'를 외친다는 게 너무 웃기지 않습니까? 본인이 그 말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것부터가 지역감정으로부터 오는 건데요.

박근혜 캠프의 의지는 살짝 보입니다. '통합'을 내세우면서, 전체적인 구도를 신세대 vs 구세대의 구도로 가져가려고 하네요. 386세대로 대표되는 세대와 그 아래 2,30대들에 대해서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고있는 사람들을 포섭할 생각인 듯 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현시점에서 상당히 효과적이고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해요. 한광옥 영입해서 박근혜 찍을 사람이 적다지만, 박근혜 찍을 사람이 한광옥 때문에 안 찍을 사람보다는 적을 것 같습니다.

야권이 자칫 잘못 대응해서 신세대 vs 구세대의 구도를 만들면 위험합니다. 이미 그런 구도가 조금씩 만들어지고 있구요. 나이드신 분들이 박근혜를 지지하는 이유 중에는 그런 부분들도 있거든요. '고생도 안해본 애들이 정치에 대해서 모르고 나라 말아먹는다'수준의. 그러면서도 무식해서 묻지마 투표한다는 식으로 비난 받는 것에 대한 억울함도 있겠구요. '니들이 잘 사는게 누구 덕분인데'인 건데...

현재 여권에서는 은근슬쩍, '박정희'를 까는 것을 '박정희 시대'를 까는 것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걸 타파하면 확실한 승리인데 타파는 힘들 것 같고... 최대한 영향력을 줄여야한다고 생각해요.
12/10/06 00:45
수정 아이콘
텃밭 관악구에서 이미 민심을 잃은지 오래인 그가 이제와서 뭐하겠다고 저 난리인지 참내 웃기네요
12/10/06 10:45
수정 아이콘
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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