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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9/30 15:31:27
Name Outlawz
Subject [일반]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삼국지 최고의 명대사는 무었인가요?
1. 여러분이 생각하는 삼국지 최고의 명대사는 무었인가요?

유비의 형제는 수족~ 발언이나, 조조의 내가 남을 버릴지언정 등등의 명대사가 많아 셀 수 없을 정도지만, 제게는 삼국지의 대미를 장식하는
사마염과 손호의 대면이 최고의 기억으로 남습니다.

사마염은 패주 손호에게 연회를 베풀고 '짐은 이 자리에서 경을 기다린지 오래였소' 하니 손호가 응답합니다.

'신 또한 남방에서 이런 자리를 마련하여 폐하를 기다렸습니다'

실로 기개있는 말이지요. 진수의 손호에 대한 평가를 보면 포악무도한 자인데 사마염이 은덕이 깊어 죽이지 않고 너무 잘 대우해줌.
정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손호는 사마염의 너그러운 인덕을 나타내기 위해 더욱 악역으로 몰렸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손호가 진정한 폭군이었던, 오나라를 중흥시키기 위해 발악했던 비운의 패배자이던 제게는 손호의 저 말이 삼국지에서 제일 충격적인
대사였습니다. 제가 사마염이고 손호를 죽이려고 마음먹고 있었다 할지라도, 저렇게 대답한다면 한번 크게 웃고 살려줄 수 밖에 없었을 듯 합니다. 손호는 옆자리에 누운 의자왕을 보고 뭐라고 했을까요.


2. 손호가 귀명후의 작위를 받아 천수를 누렸던 만큼, 후주 유선이나 위주 조환도 천수를 누리고 죽었습니다. 특히 조환 같은 경우는 사마염이 위나라가 이렇게 탄탄해진것이 누구의 덕입니까? 하는 소리를 하자 '사마공 덕분입니다.' 라고 답하였는데,

'폐하의 문은 도를 논할 정도가 못되고 무는 나라를 다스릴 정도가 못되는데 어째서 천자의 자리를 그러한 사람에게 넘기지 않습니까?'

할 정도로 사마염은 조환을 짓밟았지만 살려둡니다. 아마 이것은 위문제 조비가 한 헌제로부터 선양을 받을때 헌제에게 작위와 황실제사를 지낼수 있는 권한, '臣'으로 자칭하지 않아도 된다는 특혜를 주었기 때문에 그것이 이어져 내려왔다고 생각하는데요, 제가 알기로는 중국 역사에서 이민족이 정권을 탈취한 경우가 아닌 이상 죽임 또는 엄청난 핍박을 받았던 경우가 많은데 나름 평화롭게 정권교체가 일어난 시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조비는 여러모로 가열차게 비난받는 사람이지만 망국의 군주들은 조비에게 감사했을지도 모릅니다.


3. 저는 전형적인 조조빠입니다. 처음 월탄삼국지를 접할때 TV에서는 만화 삼국지가 유행했고 유관장에 비해 너무나도 악인으로 보이는 조조였지요. 망탁조의 멤버 중 하나인 조조의 '빠'가 된 이유는 연의를 보면 볼수록 유비의 뒷통수가 너무 심하다 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공손찬, 조조, 원소, 손권, 유장 등이 전부 유비에게 뒷통수를 맞았고, 해석하기에 따라선 도겸과 여포,유표까지 뒷통수를...
그당시 든 생각은 과연 백문루에서 유비가 조조에게 여포를 가리켜 '정건양과 동탁의 일을 잊으셨습니까?' 란 말을 할 자격이 있는 인물인가? 라는 생각이었지요. 그래서 저는 눈물이나 흘리며 갈대같이 마음 흔드는 요상한 계집(?)같은 유비를 버리고 능력은 출중한 조조를 흠모했던 것이지요. 저같이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있어서 점점 조조빠가 늘어났는데, 더 크면서 정사의 기록들이 중시되고 유비=유방의 도식화가 의도적이었다는 것을 안 지금은 유비를 대단한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빈털털이에서 지방군벌, 나아가 황제까지 등극한 이 인물은 크면 클수록 대단하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인물이지요. 샐러리맨 성공신화라 해야할까. 물론 조조도 서영에게 패해 원소 밑에서 객장노릇이나 하다 포신의 도움으로 다시 군벌 세력에 합류한 적이 있긴 하지만, 유비 이 양반은 50을 바라보는 나이까지 객장생활만 주구장창 해왔던 인물입니다.


4. 삼국지 사상 최고 판도를 자랑하던 위나라가 단명왕조가 된것은 '삼국지'가 중국역사에서는 거쳐가는 시기로 불리는 큰 이유입니다.
문제 조비가 일찍 사망한건 어쩔 수 없다 치고, 그 후사를 이은 명제마저 단명했다는 것. 특히 아들 없이 사망한 것은 참 그들의 입장에선 안타까운 일이겠습니다. 확실히 전제정권에서는, 왕이 아들을 낳고 장성한 후 사망하는 것이 아주 큰 과업으로 보입니다. 실제 역사에서 후사를 이을 아들이 너무 어리거나, 없거나 하는 경우 신하나 외척들에 의해 나라가 흔들리는 경우가 많았으니깐요. 명제같은 경우는 어린 나이에 정권을 잡아 제갈량의 촉군과 육손의 오군을 맞이하여 직접 친정도 하고, 참언도 즐겨 들으며 성군의 자질을 보였기 때문에 더욱 아쉽네요. 제갈량 사후 명제가 마음을 놓아 대규모 토목공사나 하면서 암군이 되었다는 설도 있긴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자신에게 올라오는 상소문들은 일일이 하나씩 읽고 상도 내리고 자신도 그렇게 생각한다 식으로 이야기 했다니 아예 틀려먹은 인물은 절대 아닙니다. 조휴 같은 경우는 주방에게 패하자 명제가 '어쩔수 없었음. 너무 속상해 하지 마삼' 식으로 오히려 식읍도 늘려주고 하니깐 조휴가 부끄러워서 죽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였지요.

문제와 명제가 단명한 것이 어쩔수 없었다 하면, 조진과 조휴가 10년씩만 더 살았어도 사마 집안이 천하를 통일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조조군의 1.5세대~2세대로 볼 수 있는 이 인물들은 각기 촉,오를 수비하는 역할에 대장군, 대사마로서 군권을 쥐고 있는 강력한 조씨집안의 일원이었습니다. 이들이 살아있었다면 결코 사마의가 크게 성장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필이면 그 다음세대의 조씨인 조상이 암울하기 짝이 없어 나라가 망하게 되었는데, 조조 사후 20년도 되지 않아 실권을 잃어버린 위나라도 참 안습하기 짝이 없습니다.


5. 조조가 위공이 되어 동작대를 건설한 시점에서 위나라는 대부분의 호족을 흡수 한것 같습니다. 이통, 장패등은 강력한 호족세력으로 보이는데 이들이 조조가 위공으로 취임한 후 업에 가족들 이주시키겠다. 라는 말로 '저 위공 신하 맞습니다' 하는 인증을 했지요. 그러면서 위나라는 내부 결속을 다지고 주변의 이민족을 정벌하며 힘을 유지했습니다.

촉나라 역시 마초를 끌어들여 강족과 농서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남만 평정을 하며 주변의 이민족을 제압했습니다. 이로서 촉은 안정적으로 위 공략에 나설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지요.

하지만 오나라는 그것이 끝까지 되질 않았나 봅니다. 손권이 늙고 늙을때까지 산월의 무리와 싸웠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승상인 육손이 나서서 싸워야 할만큼 치열한 전투들이 펼쳐진 것으로 보입니다. 오나라가 호족연합체 성격이 가장 강하고 군권이 호족들의 사병집단으로부터 나왔다는 글을 읽은적 있는데, 이 향토예비군들이 수성은 가능해도, 육전으로만 나아가면 결국 패주해야 했는지 답이 보이네요. 오의 정치체계는 위나 촉에 비해서 확실히 한단계 아래였던것 같습니다.


6. 유비가 조조를 한중에서 패퇴시키고 한중왕에 올랐을 때의 기분은 정말 날아갈듯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4년 뒤 완전히 반대의 상황이 일어나죠. 유비가 위나라를 두고 왜 이릉까지 짓쳐 나아갔는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며 손오정권의 지속적인 견제가 있었다는 글도 읽었고 신노쓰께의 이론대로 형주 출신의 파촉주둔병을 유지하기 위해 어쩔수 없이 쳤다는 의견도 있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두가지 이유가 버무러져 유비가 형주수복을 결정하게 되었다 보는데요, 결국 패퇴한 유비는 백제성에 틀어박혀 성도로 돌아오지 못합니다.

당시 유비의 기분은 어땠을까요. 촉의 호족들이 형주수복을 결사반대하며 안정을 요구하여 결국 그 수장격인 진복을 투옥시키기 까지 하며 밀어붙였는데 파촉의 병사들도 잃고, 형주출신의 병사들도 잃어버리면서 큰 위기를 맞이하였으니깐요. 유비로서는 나라가 패망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극도로 불안했을 것입니다. 당장에 조비의 위나라가 쳐들어올 것도 걱정해야 하고, 촉의 호족들이 반기를 들고 조비를 끌어들여 이 상황을 끝내길 원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겠지요. 이 때 유비는 객장노릇 하던 시절보다 더 근심걱정에 휘말렸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유비가 죽으면서 내린 유언은 복상 3일이었죠. 스스로도 이 상황을 얼마나 큰 위기로 인식하고 있었는지 보이는 유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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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킬칼켈콜
12/09/30 15:33
수정 아이콘
선한 일이 작다하여 하지 않아서는 안되고, 악한 일이 작다하여 해서는 아니된다...
너구리구너
12/09/30 15:34
수정 아이콘
既生瑜何生亮
12/09/30 15:35
수정 아이콘
관우 "이 푸른눈의 쥐새끼 같은 놈!"

이 한마디로 손권에게는 손제리란 별명이 생기는데...
12/09/30 15:39
수정 아이콘
좌절감이 사나이를 키우는 것이다!
12/09/30 15:42
수정 아이콘
전 이 조조전의 조홍 패전 발언을 현실에서 자주 써먹습니다. 크크
제가 뭐 실패할때마다 저렇게 말하면 막 웃더라구요.
심지어 엘오엘 하다가 솔킬 당할때 누가 욕하면 저렇게 말합니다
긴토키
12/09/30 15:41
수정 아이콘
출사표요 ㅠ.ㅠ
리그오브레전드
12/09/30 15:46
수정 아이콘
통행증은 갖고 있겠지?
그런건 없다.
로트리버
12/09/30 15:50
수정 아이콘
출사표에 한표 던집니다.
The Drizzle
12/09/30 15:57
수정 아이콘
하늘은 왜 주유를 낳고 또 제갈량을 낳았는가.. ㅠㅠ [m]
네랴님
12/09/30 16:12
수정 아이콘
출사표요.
마프리프
12/09/30 16:15
수정 아이콘
촉빠
최고의 대사: 이제 신은 엎드려 몸을 바치고 정성을 다하여 나라를 위해 죽을때까지 일할 뿐이오니 일의 성패와 이해에 대하여는 신이 미리 예측할 수가 없는 것이옵니다.
최악의 대사: 짐은 이 사람을 보니 언과기실이 되어 크게 쓸 인물이 못 되오. 승상은 깊이 살피시오
+세트: 병법에 이르기를 병사가 사지에 처하면 죽을힘을 다해 싸운다 했다!
위빠
최고의 대사: 내가 천하를 배반할지언정 천하가 날 배반할 수 없다
최악의 대사: 1)경이 와서 내가 안심할 수 있소, 2)아들을 낳으려면 손권쯤은 되어야지 유경승의 아들은 개돼지와 같구나
오빠
최고의 대사: 선비가 사흘을 떨어져 있다 다시 대할 때는 눈을 비비고 마주하여야 합니다
최악의 대사: 장료가 온다
12/09/30 16:19
수정 아이콘
출사표...
12/09/30 16:19
수정 아이콘
역시 촉빠이제 제갈 빠로서 출사표만한 명 문장은 없는 것 같습니다.
레이미드
12/09/30 16:20
수정 아이콘
하늘은 왜 주유를 낳으시고, 또 제갈량을 낳으셨습니까..???

이 말이 저는 아직도 가슴에 많이 남습니다.
살리에르 증후군이라고 하지요.
그러나 주유가 그렇게 열등감을 느낀 제갈공명마저 북벌에서 제 뜻을 끝내 이루지 못하고
끝나버리는 삼국지의 플롯은 정말이지...
인생무상 새옹지마 라는 말의 의미를 곱씹어보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사는 아니지만..
제갈량이 유비의 삼고초려를 받고 처음으로 하후돈이 이끄는 10만대군과의 전투에서
화계로 적을 유린하죠. 이 상황에서 보통의 범인(凡人)이라면 자기의 계략이 성공한 것에
도취되어서 그 다음 수를 생각하는 데에 조금이라도 헤이해질 수가 있는데..
제갈량은 여기서 더 넘어서 다음 그 다음 그 다음의 다음을 생각한 작전을 장수들에게
내려줄 때에는 정말로 소름이 돋았습니다. 관우와 장비, 조운이 이 부분에서 제갈량의
생각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불평불만을 갖고 있다가 모든 전투가 끝났을 때
혀를 내두릅니다.

인생을 살면서 3만(자만, 교만, 자기기만)에 빠지는 자는 분명히 어려움을 겪는다고 하는데
왜 제갈공명이 죽어서까지 사마의를 농락할 수 있었는지를 저는 이 부분에서 어렴풋이
깨달았습니다.

삼국지.. 정말 이야기하고 또 해도 계속 다시 읽고 싶어지는 명작입니다.

ps. 삼국지 글은 보통 백플이 넘어야 제 맛이라고 하던데.. 이 글은 몇플을 넘길지 살짝 기대가 됩니다.
이호철
12/09/30 16:32
수정 아이콘
유봉님아 출진하시오.
구밀복검
12/09/30 16:35
수정 아이콘
"호랑이의 딸을 개의 아들에게 시집보낼 수 있겠나?!"
바람과별
12/09/30 16:37
수정 아이콘
흐음 이대사가 없다니 의외네요? 천하 삼분 지계를 논하고 제갈량이 유비의 청을 허락할때....
삼국지에서 가장 극적인 장면 아닌가요?


제갈량 - '만일 버리시지 않는 다면 이 공명(孔明)이 비록 별 재주는 없으나
견마의 노를 아끼지 않고 미력을 다해 유황숙을 돕겠습니다!'
안드로메다
12/09/30 16:40
수정 아이콘
"하늘은 이 주유를 낳고 어찌 제갈량을 낳았단 말인가"
"닭잡는데 어찌 소잡는 칼을 쓰겠습니까?"
"내가 공명을 얻은것은 물고기가 물을 만난것과 같다"
이 대사들이 기억에 남네요.
루크레티아
12/09/30 16:44
수정 아이콘
일을 꾸미는 것은 사람이나 그것을 이루는 것은 하늘이다. (謀事在人成事在天)
레지엔
12/09/30 16:45
수정 아이콘
모사재인 성사재천.. 가장 가슴에 와닿는 말이었습니다.
12/09/30 16:52
수정 아이콘
꿀물을 다오!
12/09/30 17:01
수정 아이콘
출사표와 주유의 대사가 제일 많군요
12/09/30 17:03
수정 아이콘
유선이보필할만하면 최선을다해 보필하고 그러지못하다면 그대가 그자리를 차지하시오
누렁쓰
12/09/30 17:12
수정 아이콘
삼국지에서 이름이 제일 멋있는 태사자의 유언
"대장부로 태어나 석자 칼로 세상을 덮을 공을 세워야 하거늘, 아직 이루지 못 했는데 가는구나"

좀 더 넓힌다면, "적장! 물리쳤다!!!"
Tyrion Lannister
12/09/30 17:17
수정 아이콘
뭐니뭐니해도 명대사는
유비 : "난 안될거야. 간손미밖에 없으니까." 아닙니까 크크
공허진
12/09/30 17:29
수정 아이콘
사람은 그때그때 형편에 맞춰 사는 것이다. 죽음 또한 크게 두려워 할만한 것이 아니다
학소의 유언 중에서
12/09/30 17:35
수정 아이콘
술이 식기 전에 돌아오지요.
지나가다...
12/09/30 17:45
수정 아이콘
가장 좋아하는 대사(?)는 아니지만 아직 언급이 안 된 것 중에서 꼽자면,

콩 삶는데 콩깍지를 태우니
콩이 솥 안에서 우누나.
본시 같은 뿌리에서 났거늘
서로 볶아댐이 어찌 이리 급한가!

출처는 위키문헌입니다.
눈시BBbr
12/09/30 18:03
수정 아이콘
촉 멸망 후 유선이....
아무것도 아닙니다 [서기]
프리템포
12/09/30 18:10
수정 아이콘
삼국지 불판에 기꺼이 뛰어들어봅니다 크크
본 지 오래되서 결정적인 말보다는 인상깊은 대사를 꼽아보자면
조조 : "계륵이야, 계륵.."
공명 : " ..마속을 베라!" [m]
내일의 香氣
12/09/30 19:08
수정 아이콘
사마의 : 기다려! 당황하지 마라! 이건 공명의 함정이다
그리드세이버
12/09/30 19:14
수정 아이콘
"아무도이곳을 지날 수 없다!"
그리고 왠 다크스웜이 깔리는데...
돼지불고기
12/09/30 19:20
수정 아이콘
적장! 물리쳤다!
음...-_-?
성스러운분노
12/09/30 19:21
수정 아이콘
저 수염 없는 놈이 조조다!
신인류신천지
12/09/30 20:02
수정 아이콘
간손미: 주공~!!

유비: 오오 다들 무사했구려...
별헤는밤
12/09/30 20:05
수정 아이콘
불 질렸습니다.

이걸 아시는 분이계실진 모르지만..
불멸의 이명박
12/09/30 20:10
수정 아이콘
목을 쳐라!!

목치기 매니아 조조찡...
12/09/30 20:20
수정 아이콘
적벽대전을 앞두고 제갈량과 오나라의 명사들과 했던 설전이 제일 인상적이였습니다~

명대사라고 한다면 '동작대부(맞나?)'를 재해석 하던 공명의 말들이죠..
곡물처리용군락
12/09/30 20:29
수정 아이콘
가름침을 받고 싶습셉습니다
?
토스희망봉사�
12/09/30 20:57
수정 아이콘
내 동오를 평정하면 호수에 배를 띄우고 대교와 소교를 양쪽에 두어 밤새 술을
마시며 풍류를 즐길 것이야
조조 (30세 무직)
신인류신천지
12/09/30 21:09
수정 아이콘
조조: 저 여자가 장수의 형수인가?

조조: 저 여자들이 원소의 마누라인가?

조조: 저 여자들이 유비의 마누라인가? 하앍 관우쨔응~
pickmeup
12/09/30 21:37
수정 아이콘
술이 식기 전에...
눈송이
12/10/01 04:25
수정 아이콘
술이 식기전에는 안량문추가 아니라 동탁vs연합군 때 동탁쪽 맹장이었던 화웅을 밸때 한 말이죠.
조조가 따라준 술에 대한 대답으로, 훗날 조조가 관우를 흠모하는 계기가 됩니다.
12/09/30 21:58
수정 아이콘
차라리 내가 저버릴지언정 저버림받지는 않으리라.
DarkSide
12/09/30 22:05
수정 아이콘
제갈량 공명 : "마속, 미안하다. 마속 ... 너를 너무도 사랑하지만 군령 (군법) 을 어길 수는 없었다 ... 부디 용서해다오. 마속 ㅠㅠ"

역시 한승상 무향후 삼국지의 최고 명재상 제갈량 ( 제갈 공명 ) 의
촉한 제 2대 황제였던 유선 황제에게 바치는 기산 정벌 "출사표" 와 "읍참 마속" 이 최고 명대사였던 것 같아요.
12/09/30 22:24
수정 아이콘
쓰러뜨려도 화내기 없기에요.
12/09/30 22:50
수정 아이콘
간손미 간손미 신나는 노래~
BraveGuy
12/09/30 22:56
수정 아이콘
(서서가 찾아오자 제갈량이)
제갈량 : 서서 이야기하기도 뭐하니 안으로 드시지요
New)Type
12/09/30 23:04
수정 아이콘
흑흑... 오늘 밥은 맛있었다.

(영걸전에서 노숙이 유비를 찾아왔을때)
12/09/30 23:05
수정 아이콘
'수염 길이로 맏형을 정하는 것이...'
음 이건 아닌가요.
DivineStarlight
12/09/30 23:52
수정 아이콘
나는 강을 지키고 있는 진기다. 누군지 이름을 밝혀라!
부기나이트
12/10/01 00:01
수정 아이콘
삼국지 최고의 명문은 亮이 유장의 촉을 논하면서 한 말이지요.

국가부터 회사, 일개 개인까지 모든 경우에서 핵심을 꽤뚫는 말입니다.
12/10/01 00:02
수정 아이콘
본문의 조진과 조휴 이야기는 정말 대동감이네요. 조비가 쫌생이라고는 해도 능력은 있었고 조진과 조휴가 10년식만 더 살았어도 사마씨가 날뛰는 일은 절대 없었을겁니다. 조씨 일가중에서도 능력만으로는 수위에 꼽히는 이들인데 너무 아깝게 죽었어요. 연의에서 평가도 개판이고 ㅜㅜ
포메라니안
12/10/01 00:19
수정 아이콘
"그대의 재주는 조비의 열 배나 되니 반드시 나라를 안정시키고 결국 대업을 이룰 것이오. 만일 유선이 보좌할만 하다면 그를 보좌하고 그렇지 않다면 그대가 직접 제위에 오르시오."
by 유비 - 임종 직전 제갈량에게

진심이든 일종의 수를 쓴 것이든 유비라는 인간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해주는 명대사라고 봅니다
는 여기서도 까이는 조비
12/10/01 00:24
수정 아이콘
연의에선 "누가 나의 목을 베겠는가?"
연의와 정사 공통으로는 "만일 조조가 대군을 이끌고 온다면 주군을 위해 막아내겠습니다."

첫번쨰는 열받아서 기억에 남고 두번째는 멋있어서 기억에 남습니다.
마프리프
12/10/01 00:30
수정 아이콘
근대 아직또 꿀물을 다오는 안나왔내요 가장 빵터진 유언이었는대 크
후추통
12/10/01 00:3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이 말을 좋아합니다.

이 오나라의 개들아! 어찌 촉한의 대장이 오나라 개들에게 항복하겠느냐!!-부동-
살아서는 촉의 신하였으니 죽어서는 촉의 귀신이 되겠다!!!!-부첨-

포스 하나는 후덜덜이신 부자들...
12/10/01 00:47
수정 아이콘
"이 못난 것아, 하마터면 너때문에 훌륭한 장수를 잃을 뻔 했구나!"
Winter_Spring
12/10/01 01:21
수정 아이콘
서서가 조조와 정욱의 계략, 어머니의 가짜 편지를 받고 유비를 떠날 때......

유비가 크게 울며 한탄한다.
그리고, 눈에 맺힌 눈물을 닦는데
문득 서서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나무 한 그루에
서서가 가리워진 것이었다.

'이 숲의 나무들을 모조리 베어버리고 싶구나.'
Hazelnut
12/10/01 04:01
수정 아이콘
"천하의 영웅은 그대와 나 둘이 있을 뿐이오."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2/10/01 06:23
수정 아이콘
명대사라기 보단, 허소가 조조한테 말한 치세지능신 난세지간웅 이란 말이 인상에 남더군요. 이 짦은 말만으로도 한사람의 극적인 일대기를 써내려갈 수 있을 만한 소재라고 생각했습니다.
내일의 香氣
12/10/01 08:03
수정 아이콘
제갈량 : 위연. 동태를 살피고 오게
위연 : 오늘 세일이랍이다.
제갈량 : 잇힝~!
12/10/01 08:24
수정 아이콘
조예가 일찍 죽은 이유는, 당시 도교 유행의 최첨단을 달리던 중금속 흡입 때문일 거라는 이론도 있죠.
막말로, 매일매일 건강하라고 수은 납 한사발씩 들이키는데 누가 버티겠어요? (...)
제랄드
12/10/01 09:07
수정 아이콘
조조 : 널 갖고 싶어
관우 : 응?

숨겨왔던~
안산드레아스
12/10/01 14:30
수정 아이콘
일을 꾸미는 것은 사람이나 그것을 이루는 것은 하늘이다.
가장 기억에 남고, 항상 떠올리며 사는 말입니다. 될놈될 안될안
탈로아둔
12/10/0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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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세의 능신 난세의 간옹

이걸빼면 섭하죠
12/10/0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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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별삼일즉 갱괄목상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저는 이 구절에 가장 마음에 드네요. 사는데 도움도 되었고요.
라리사리켈메v
12/10/0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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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연 동태를 살펴보거라 잇힝.
히히멘붕이
12/10/0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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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주유를 내시고 왜 또 제갈량을 내셨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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