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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9/24 00:30:09
Name Alan_Baxter
Subject [일반]  옴니버스이지만 옴니버스가 아닌 영화 - 워쇼스키 신작 '클라우드 아틀라스'


[클라우드 아틀라스] 는 워쇼스키 감독이 스피드레이서 이후로 4년만에 선보이는 영화입니다.
작가 데이비드 미첼의 동명의 소설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출연하는 배우의 면면부터 화려합니다.
톰 행크스, 휴 그랜트, 할리 베리, 벤 위쇼, 휴고 위빙, 수잔 서랜든 그리고 한국의 배두나까지!

중요한 건 배우의 면면 보다는 사상 초유의 영화 진행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영화에는 총 여섯가지 이야기가 옴니버스 식으로 진행됩니다. 19세기 부터 종말 이후의 지구까지...
순차적으로 있습니다.

19세기 남태평양 뉴질랜드에서 고향 샌프란시스코로 돌아가는 선량한 공증인 애덤 어윙의 이야기인
「애덤 어윙의 태평양 일지」

1930년대 벨기에의 고성에서 펼쳐지는 방탕하지만 천재적인 젊은 작곡가 로버트 프로비셔의 이야기
「제델헴에서 온 편지」

1970년대 미국에서 핵발전소에 숨겨진 거대 음모를 파헤치는 여기자 루이자 레이의 모험담
「반감기-첫번째 루이자 레이 미스터리」,

21세기 초 인생 최고의 대박과 함께 찾아온 위기 때문에 피난처를 찾아 도망치는 티머시 캐번디시의 시련을 다룬
「티머시 캐번디시의 치 떨리는 시련」

디스토피아적인 근미래 한국에서 최하층으로 살아가다 지성을 얻고 변모하는 복제인간 손미의 이야기를 그린
「손미-451의 오리즌」

모든 문명이 파괴된 머나먼 미래 하와이에서 살아가는 양치기 자크리의 이야기
「슬로샤 나루터와 모든 일이 지나간 후」

하지만, 진정한 옴니버스 식이 아닌 이유는 이야기 마다 연결고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자면 두번째 이야기인 젊은 작곡가 로버트 프로비는 첫번재 이야기인 애덤 어윙의 항해 일지를
읽게 되고, 네번째 이야기인 티머시 캐번디시는 세번째 여기자 루이자 레이를 동경하는 식이죠.

또 이영화가 특이한 점은 한 이야기가 종결짓지 않고, 첫번째 이야기가 중간에 끝나고,
두번째, 세번째, 네번째, 다섯번째까지 중간에 끊기고 여섯번째에 끝이 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다시 다섯번째 이야기가 끝이 나는 식으로 '1-2-3-4-5-6-5-4-3-2-1' 로 진행됩니다.

다른 흥미 요소가 있겠지만 아직 개봉되지 않은 영화이므로 더이상 언급은 피하겠습니다.
미국에는 10월 중순, 한국에는 아쉽게도 내년 1월에 개봉한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저는 이영화를 기대하게 된 이유가 예고편을 보면서 부터였거든요.



규모가 정말 웅장합니다....

매트릭스 부터 워쇼스키 감독이 추구하던 불교 사상이 있고, 방대한 만큼 이야기가 복잡하고 어려울
거라 예상되고 실제 시사회의 반응은 극단적으로 엇갈린다고 하더라구요.. 생애 최고의 영화라는 평가
부터 'What the F-' 이라고 하는 분도 있구요...

특히 초기 편집본에서 무려 240분에서 70분을 잘라, 170분으로 만들어서 불친절한 영화가 될 수도 있는데
저 개인적으로는 어려운 영화, 생각할 수 있는 영화를 좋아해서 그런지 기대가 많이 되네요.

ps. 영화 예고편에 나오는 음악은 레드불 CF에도 나오는 음악인데 정말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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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백수총각
12/09/24 01:02
수정 아이콘
아아 예고편 너무 좋았어요. 보고싶네요
공실이
12/09/24 01:44
수정 아이콘
워쇼스키 남매(!) 의 간만의 작품이군요.
사케행열차
12/09/24 01:47
수정 아이콘
재미있겠네요. 근데 예고편이 전부...이지는 않겠죠?
눈송이
12/09/24 02:11
수정 아이콘
괜찮아 보이네요! 제 스타일입니다. 영화가 성공한다면 배두나도 제대로 뜰 수 있겠어요.
그냥 예쁘장한 얼굴보다는 개성이란 측면에서는 외국에서 더 먹힐수도 있을 듯.
fish of the season
12/09/24 03:14
수정 아이콘
러닝타임이 3시간을 훌쩍 넘긴다고 하던데 1개의 에피소드당 50분정도 차지하네요. 기대가 됩니다.
히히멘붕이다
12/09/24 11:42
수정 아이콘
진짜 재밌을 거 같아요! 근데 이런 형식의 영화가 지금까지 없었나요? 왠지 한 번 정도는 나왔던 아이디어일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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