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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9/20 11:27:32
Name kurt
Subject [일반]  송영선 새누리당 전 의원의 금품요구 녹음파일 공개


영화 부당거래를 보면 꼬박꼬박 녹음을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송영선 전 위원과 모 기업인의
거래 녹음파일을 들어보니 대박인 것 같습니다.

'12월에 6만표만 나오면, 내가 박 후보를 대통령 만드는 데1등 공신이 되니까 내 자리가
확보되는 거죠...제일 급한 거는 변호사비 3천만원...여의도 오피스텔 하나는좀 도와주셨으면
합니다...월 300만원 정도 주셔야죠'

'12월 대선에서 (내 지역구인 경기도 남양주갑에서 박근혜 후보 지지표) 6만표를 하려면 1억5000(만원)
필요하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러면 투자할 수 있는 게 (경기) 남양주 그린벨트가 있어요. 그래서 내가
그 정도를 얘기한 거예요'

'지역구 관리라는 게 딴게 아니에요. (주민들한테) 대선 때 (박 후보를) 좀 찍어달라, 그러려면 그 돈이
한달에 1500만~1800만원이 들어갑니다. 투표 독려라는 게 뻔한 거야. '네가 기름칠을 안 하면 어떻게
지역구가 돌아가냐'는 게 지역구예요. 12월에 6만표만 나오면, 내가 박 후보를 대통령 만드는 데 1등
공신이 되니까 내 자리가 확보되는 거죠. 대통령이 되면 정부에 보낼 수 있는 차관급 이상 자리가 5000개입니다.
내가 원하는 건 국방부 장관, 안 되면 차관이라도 하고 싶고. 대구시장에 출마한다든지, 다른 자리를 갈 수도
있고. 그 사람(박 후보)이 내가 이뻐서가 아니라, 자기가 국정을 끌어가기 위해서 나한테 자리를 주게 돼 있습니다'

'박 후보 사람 쓰는 거 실망이죠. 나는 돈을 안 줘서 공천을 못 받았어요'

출처 : http://youtu.be/dDwWCyGmGOc

한나라당, 새누리당 선거 매뉴얼이 드러난 것인지 아니면 박근혜 측근 위원들의 생존방식이
원래 이런걸까요?

tv조선의 다른 특종에 따르면 송영선 씨가 돈을 요구했다는 기업인은 2007년 한나라당 경선에서도 당시 박근혜
홍보위원장 홍윤식를 통해 25억원을 건넸다고 합니다.

녹음파일 공개를 두고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회 안대희 위원장은

'항상 어떤 비리나 부정이 발생할 수는 있지만 그런데 그거를 녹취를 해서 보도를 한다든지 이런 모습은
정상적인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고 언급을 했습니다. 그동안 대법관을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해집니다.

미 대선에서 롬니 공화당 후보가 예전 디너쑈에서 한 발언이 공개되면서 지지율이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박근혜 후보의 측근이었던 송영선 전의원의 녹음 파일이 이번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꼬리 자르기만으로는
안끝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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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바라
12/09/20 11:29
수정 아이콘
"대통령이 되면 정부에 보낼 수 있는 차관급 이상 자리가 5000개입니다."

안철수가 관직으로 장사 안하겠다는건 맘에 드네요.
moisture
12/09/20 11:30
수정 아이콘
비리나 부정을 녹취하거나 보도하지 않으면 어떻게 비리나 부정이 세상에 알려질까요?
어디서부터가 정상적인 모습이 아닌 건지 혼동하고 계신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rechtmacht
12/09/20 11:32
수정 아이콘
내부고발자들이 공격당하는 두가지 패턴이 있죠. 1.그놈은 원래 이상한 놈이다 2.조용히 해결할 수 있었는데 튀어보려고(떠보려고) 까발렸다

전형적인 2번의 레퍼토리네요. 이건 내부고발건은 아니지만... 시끄럽게 떠들지 말라 이거죠. 그게 노회한 기성정치인이 지껄인 말이라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무리 정치쇄신을 하겠다고 정당에 들어간 전직 대법관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니 실소가 절로 나오네요.

안대희가 법조계에서 전설적인(?) 인물인걸로 하는데... 후배 판사들은 어떻게 생각하려나요. 그래도 검찰보다는 양심적인 조직 아닌가요.
rechtmacht
12/09/20 11:30
수정 아이콘
가관이네요 진짜;
12/09/20 11:34
수정 아이콘
저런 질낮은 워딩을 진지하게 변명으로 사용하는게 한국 정치의 현주소라고 봅니다.
구시대의 정점에 선 후보와 변화의 중심에 선 후보의 대결이라고 전 이번 대선을 보는데, 정말 현대사의 한 축이 바뀌는 증인이 되고 싶네요.
소와소나무
12/09/20 11:34
수정 아이콘
지금 박근혜 진영에서 제정신으로 방어할 정도로 만만한 상황이 아닌지라;; 지금 자기가 무슨 소리하고 있는지도 잘 모를꺼라고 봅니다. 그냥 어떻하든 버텨서 대선가고 이기면 모든게 끝이다 이런 생각하고 있겠죠. 저런 방어전은 나경원이 잘하는데 많이 아쉽겠네요.
정지연
12/09/20 11:37
수정 아이콘
딴 얘기지만 제 생각엔 이 뉴스는 어제 안철수 교수의 출마선언 다음으로 큰 뉴스였습니다.. 근데 KBS 9시 뉴스는 제대로 다루지도 않더군요..
SBS를 보고 9시에 KBS를 봤는데 SBS는 정확히 안교수 이야기가 끝나고 바로 뉴스에 나오더군요.. 한 꼭지 전체를 다 해서요..
근데 KBS는 정확히 9시 30분에 하더군요.. 그것도 홍사덕 비리랑 묶어서 아주 잠깐 언급하고 맙니다..
마치 새누리당의 악재는 KBS가 일부러 보도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강하더군요.. MBC는 파업이후로 안보고 있어서 모르겠습니다만...
여튼 국민정론 SBS가 돼가고 있다는게 정말 웃긴 노릇입니다.. 국영방송의 뉴스가 가장 신뢰도가 높아야 함에도 이런식이면 티비 뉴스를 보기가 싫어집니다.
실제 일본에서는 뉴스 방송의 시청률 탑5는 거의 NHK뉴스가 잡고 있습니다.. 아사히TV의 보도 스테이션만 순위권에 있더군요.. 다른 민방에서 제대로 뉴스 방송을 안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NHK의 뉴스가 신뢰가 있다는거고 외국에서도 그나라의 국영방송 뉴스를 가장 신뢰할텐데 KBS는 스스로 그걸 버리고 새누리당의 기관방송이 되려 하는게 씁쓸할뿐입니다..
12/09/20 11:39
수정 아이콘
BBC나 알자지라 외에는 사실 공영방송 중에 제대로 된 언론사 찾기가 쉽지 않죠.
12/09/20 11:44
수정 아이콘
부당거래 못 봤는데, 이건 뭐 영화를 보는 느낌이네요...
김선태
12/09/20 11:50
수정 아이콘
본격적으로 털기 시작하는군요. 기사 원문을 링크해 주시면 좋을꺼 같네요.
12/09/20 12:00
수정 아이콘
위에 녹취록을 tv조선에서 풀었죠? 좀 재밌는게.. 어제 첨으로 제대로 TV조선 뉴스를 봤는데, 공중파 보다 훨씬 안교수 출마를 많이 다루고 위의 인터뷰도 나오더군요. 아 물론 홍사덕 구출작전으로 돈줬다는 사람이 돈 안줬고 운전사가 협박했다는 인터뷰도 충실하게 10여분 보여주더군요.. 편향성이야 어짜피 개인적으론 익스큐즈 된거라서 정치뉴스는 가끔 봐줘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Suiteman
12/09/20 12:00
수정 아이콘
경악스럽네요..;;;
권유리
12/09/20 12:43
수정 아이콘
와우..
비전력이부족하당
12/09/20 12:49
수정 아이콘
윤태호 작가가 그린 내부자들이라는 만화가 생각나네요.
온푸님
12/09/20 12:54
수정 아이콘
송영선이야 언젠가는 수준이 드러날 위인이라고 생각했지만,
안대희씨 하는 얘길 들어보니 참 빠르게 물들었구나, 또는 저 수준 밖에 안되었구나란 생각입니다...
누렁쓰
12/09/20 13:18
수정 아이콘
다른 거 다 제껴두고 소리만 질러대는 막무가내 아주머니 한분이 정치판에서 안보이게 된 사건이라 굉장히 기분이 좋습니다.
패스미
12/09/20 13:40
수정 아이콘
'항상 어떤 비리나 부정이 발생할 수는 있지만 그런데 그거를 녹취를 해서 보도를 한다든지 이런 모습은 정상적인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이.. 이게 무슨 개소리야............ 누가 해석좀...........
DarkSide
12/09/20 20:03
수정 아이콘
새누리당이 뭐 원래부터 그렇고 그런 집단들인 건 한나라당 때부터 알고 있어서 그렇게 놀랍지는 않네요.

그냥 "니들이 그럼 그렇지. 니들 본성이 어디 가겠냐?" 라는 생각 정도가 들 뿐 ....
잉크부스
12/09/20 22:22
수정 아이콘
늘 나타나시는 그분이 기다려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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