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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9/17 11:28:06
Name 그리메
Subject [일반] 박근혜의 장점과 단점
411총선부터 인혁당 발언 전까진 강점이 많았다고 생각하고 안철수와 중간에서 저울질하던 예전 지지자 정도 입장에서 한번 박근혜에 대해서 써보고 싶었습니다.

어느 분께서 박근혜를 지지하면 그 이유가 무엇일까 장단점이 무엇인가 박근혜 입장에서 쓰면 어떨까해서 간략하게만(회사라 일하는 짬짬히 쓰는거에요) 언급하고 가겠습니다.

* 박근혜의 장점
-. 행동하는 정치인: 네 그렇습니다. 별거 아닌데 박정희 사망 시 제일 먼저 했던 유명한 일화죠 '전방은요?' 요게 패러디가 많이 되서 그렇지 이건 분명한 강점입니다. 유세 중 칼을 맞아도 반대 현장 찾아가서 계란을 맞아도 잠시도 쉬지 않고 반대자도 끌어들이는 능력만큼은 갑입니다. 상대방 측에서 우습게 보다가 큰코 다친 적이 한두번이 아니죠.
대선후보 확정되자마자 봉하마을 방문, 전태일 열사 측 방문 등 파격이라고 하는 행보 역시 평상시 그녀라면 언제든 해오던 행위입니다.
-. 스스로 터득한 정치9단: 청와대 퍼스트레이디 수행으로 만들어진 윗사람으로써 행해야하는 행동, 스스로 바닥까지 내 몰렸을때 버텨낸 정신력 그리고 정치 입문 후 전두환 이회창 이명박 라인에서도 꿋꿋이 1~2인자의 자리를 지켜온 참을성까지 보통의 남자들도 가지기 어려운 그 정치적 인내 만큼은 단연 9단입니다.
-. 서민을 잘안다: 혹자는 그럴겁니다. 최저시급도 모르고 흙한번 안만져 본 사람이 무슨 서민을 안다고...반대로 가장 높은데에만 있었기 때문에 모를 것이라고 단정짓는 그게 더 위험해보입니다. 실제로 가장 민생 시장을 많이 방문한 사람도 박근혜이고 서민의 경제 지표에는 무지하지만 서민을 어떻게 하면 내 편으로 파고들지는 공부해서 아는게 아닌 정서로 알아내는 무서운 사람입니다. 예전에 조조가 유비보가 한 말이 생각나네요. 나는 백성을 위해 끊임없이 베풀었지만 유비 저자는 그냥 백성의 마음을 사고 있다...제가 보는 박근혜도 그렇습니다.
-. 그럼 MB랑은 모가 틀린가: MB가 쉽게 이야기하면 조조 쪽에 가까운 인사입니다. 자신이 하는 일을 상당히 벌리죠. 반면 박근혜는 유비쪽에 가깝습니다. 무엇인가 하는 건 없어보이고 본인도 무지해보이는데 사람들의 마음을 삽니다. 사실 그게 가장 무섭죠. 선거는 결국 표니까요.

* 박근혜의 단점
-. 결국 아버지를 못버립니다. 유신 사과요? 절대 못합니다. 그걸 인정하는 순간 박정희 지지자는 둘째치고 본인이 선거에 나온 명분이 흔들립니다. 새누리당의 구원 투수가 될지언정 (새누리당 구원할때야 박정희의 과오가 드러날 이유가 없죠. 마음만 사면 됩니다.) 한나라의 대통령은 인물론이 부각될 수 밖에 없는데 그 부분에서 공격 받으면 자칫 자충수를 둘 수가 있어요. 오히려 네거티브가 가장 잘 먹힐 수 있는 사람입니다.
-. 유비가 정작 촉황제가 되고 나서 제일 먼저 한 건 관우의 복수전입니다. 무섭도록 닮은 박근혜가 과연 무엇을 할까요. 아버지 바로세우기 아닐까 싶어요. 사실 이부분이 가장 겁나기도 하고...
-. 현상유지 그 이상은 없다. 박근혜는 표를 잘 얻는 사람이지 치세를 잘할 사람은 아닙니다. MB의 경우 잘되었던 누수가 되었던 어쨋튼 많은 치세를 위해서 움직인 사람이라면 박근혜의 경우 정작 당선이 되면 미래를 위해 무엇인가를 움직일 동력이 없습니다. 그 스스로가 아버지 바로세우기 이외에 대통령으로써 무엇을 할까 라는 부분에 대한 확신이 없어보입니다. 그저 똑똑한 참모를 잘 활용할 뿐 그 자신의 미래상이라는 계획이 없어요.

* 박근혜가 패배할 경우
패배할 경우 새누리당은 붕괴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수많은 대한민국 정치 역사에도 불구하고 이합집산으로 잘 버텨온 새누리당이지만 가까이는 일본의 자민당을 볼 수 있듯이 더 이상 이념으로의 마지막 대결은 박근혜 손에서 아이러니하게 끝날 듯 합니다.
물론 새누리당의 다른 형태로의 새로운 보수당이 나오겠지만 더 이상 과거사에 연연하는 당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듯 합니다.

* 결론
박근혜가 승리할 시: 혁신적 비전이나 발전상은 없다. 이미 그러기엔 대한민국도 상당히 자생력있는 시스템화된 국가다. 그러나 상당한 이념 변경을 시도하는 것은 문제가 될 것이다. (박정희 재정립 등)
박근혜가 패배할 시: 의외로 새누리당이 쉽게 무너지고 새로운 정치 개편이 불가피할 것이다.

*촌평: 박근혜는 새누리당의 영웅이지 대한민국의 영웅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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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먹이
12/09/1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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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박근혜 지지자시라니 반갑습니다.
박근혜가 당선될 경우의 국익은 뭐가 있을까요?
JavaBean
12/09/17 11:45
수정 아이콘
서민을 잘 안다뇨;; 그냥 경상도 사람들을 잘 아는게 아닐까요..
이게 서민음식이에요 라는 말을 카메라 앞에서 할정도면 서민 절대 모른다에 한표..
12/09/17 11:48
수정 아이콘
박근혜가 패배할 시 생기는 일이 고작 새누리당이 무너진다... 라구요?
12/09/17 11:49
수정 아이콘
박근혜가 꽤 많은 표를 가져가고 있다는 건 알겠습니다만 그게 박근혜의 매력일까요? 한나라당이 꾸준히 얻어왔던 표에서 박근혜가 얹은 표가 어느정도일지는 좀 구체적인 계산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만약 김문수가 후보로 선출되었다면 지금의 지지율과 얼마나 차이가 날까요? 박근혜를 박정희와의 연속선 상에서 위치시키는 걸로 박근혜가 얻은 건 표가 아니라 '여성'이라는 한계 극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박근혜를 '새누리당' 대선후보로 만든 건 그녀의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막상 그녀가 새누리당 후보로 나섰을 때 얼마나 더 표를 끌어왔는지에 대해서는 크게 과대평가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물론 사람들은 자신이 박근혜를 찍는 이유를 만들어냈겠지만 애시당초 새누리당 찍을 사람들은 누가 나왔든 이유를 만들었을테니 말입니다. (이건 국개론이랑은 좀 다릅니다. 흔히 정책 선거 정책 선거 합니다만 저는 오래된 거짓말이라고 봅니다. 사람들이 표를 던지는 데 정책이 끼치는 영향력은 거의 없다고 봐요. 나중에 혹시 여유가 생기면 제 생각을 한번 정리해보고 싶습니다.)

굳이 대선주자 중에서 유비를 꼽자면 저는 문재인 후보가 가장 가깝다고 봅니다. 과반이 넘은 문재인 지지표를 설명할 방법은 아마 그의 이미지 밖에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랄드
12/09/1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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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글을 읽지 않았지만 전 박근혜 반대 입장입니다. 반대라기 보다는 애매모호한 거부감? 정도가 적당하겠네요. 어쨌든.
피지알에서 박근혜 지지자분들의 이야기도 진중하게 접하고 싶고 그에 따른 다른 분들의 의견도 경청하고 싶습니다.
부디 싸움만 안 났으면 좋겠네요.
* 첫 줄 읽자마자 밑의 어느 분 저격글이 있는데 별로 보기에는 안 좋군요. 동기가 분명한 글로 보여서요. 하지만 뭐 그 정도는 그냥 넘어갑니다.
성식이형
12/09/1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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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보는 박근혜의 가장 큰 장점은 굳이 뭔가를 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해서 약점이 드러나지 않지요.(아 물론 아버지 관련 부분은 빼고 말하는 겁니다)
가만히 있는게 뭐가 장점이냐 하시겠지만, 가만히 있는것조차 못하는 많은 거물 정치인을 보시면 그게 어려운 일이란걸 아실겁니다.
사실 자기가 힘이있고, 주위의 부추김이 있을때 자제하는거 쉽지 않은거거든요.
그러한 이유로 만약 박근혜 대통령이 현실이 되더라도 크게 혼란은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역시, 아버지 부분제외)
아마도 경제나 정치나 왠만하면 전문가 집단에 맡기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그 전문가 집단이 잘하는가는 다른 문제 겠지만 현대통령처럼 너무 간섭하는것 보다는 결과가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짱구™
12/09/17 12:01
수정 아이콘
박근혜의 장점에 대해, 아는 형님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박근혜의 역사인식이나 배경이 문제가 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래도 나라를 운영하는 것을 누가 더 잘 할것이냐 묻는다면 박근혜와 새누리당이라고.

대통령 한명으로 나라가 굴러가는 것이 아니고 결국 대통령 주위에 얼마나 인물이 많이 있느냐가 중요한데

인재풀에서 야권이 여권을 따라올 수가 없기 때문에 본인은 새누리와 박근혜를 지지한다고 하더군요.

이 발언에 대해 저는 사실 잘 모르는 부분이기 때문에 뭐라 대꾸를 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냥 아~ 그렇게 생각하시는구나~ 하고 넘어갔지요.

저는 단순히 독재자의 딸이며 아직도 독재자였던 아버지를 미화하는 것에 주저함이 없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박근혜에 반대를 하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저 형의 말이 맞다면 지지자들은 그 나름대로의 합당한 이유가 있는 것이거든요.

정말 잘 모르겠습니다. 하도 새누리 새누리 박근혜 박근혜 노래를 부르는 지역에 살다보니...
12/09/17 12:02
수정 아이콘
인터넷에서의 여론보다 현실의 박근혜는 한 2배는 더 강하다고 보심 될듯요.
특히 선거 막바지에 위기에 몰릴수록(언론이 그렇게 떠들수록?) 나이 많으신 분들이 더 집결할것 같아서..

솔직히 전 이번선거 박근혜의 무난한 승리로 끝날것 같습니다. 별로 3파전 양상도 아닌것 같아요
심지어 전라도 쪽도 박근혜 지지자가 꽤 되는 판국인데.... 웬 3파전 양상이라니? 박근혜 압승 예상합니다.
안드로메다
12/09/17 12:03
수정 아이콘
서민의 생활같은 것을 잘 안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유비같은 매력을 가지고 있는 정치인이라는 평가에 공감이 갑니다.
박근혜 의원이 선거유세갈때도 자주 찾는 곳이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거리, 시장바닥이죠.
젊은 사람들이 몰려있는 거리를 찾아가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현장에 있는 젊은사람들도 박근혜 의원이 나타난것에 대해서
거부감을 느끼거나 하지 않고 같이 사진도 찍으면서 신기하게 바라보는 경우가 많은것 같더군요.
박근혜 의원이 알 수 없는 매력만 가지고 지금까지 오게됐다고 할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나라당에 입당한 이후 당내 다른계파에 비해 초라에 보였던적도 있었고 다른 계파에 많이 시달린적도 있었습니다만 여성정치인으로서
그런 것들을 버텨오면서 자기사람들을 조금씩 늘려가고 당을 위기에서 구해내기도 하면서 지금의 입지를 갖추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정당정치를 하면서 보여준 정치력도 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이 되면 주로 내정은 김종인 전 장관 같은 사람들에 맡기고 노태우 전 대통령처럼 외교위주로 활동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honnysun
12/09/1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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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박이는 직접 해먹었지만, 박근혜는 주위사람들이 제대로 해먹을 것 같습니다.
그냥 무식한 것 같아요. 그게 아무것도 안하는 이유가 아닐까.. 그리 생각합니다.
12/09/1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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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을 잘안다? 가장 모를꺼 같은데요
몽유도원
12/09/17 12:13
수정 아이콘
대략 요약하자면 정치적으로 처세에는 능하나 한나라의 수장이 되기엔 위험한 인물이란 말씀이신지? 그렇다면 공감합니다
하심군
12/09/1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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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박근혜의 진짜 힘은 '빨갱이는 안돼'라는 사람들의 인식이죠. 민주당에서 무슨 짓을 해도 한나라당이 쥐고 있는 '반공'이미지가 있는 한은 이런 인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는 없습니다. 박근혜는 그냥 지금 이미지만 고수하면 승리 할수는 없어도 질 수는 없을겁니다. 솔직히 주위사람들이 삽질을 너무 해서 인식이 떨어지긴 했는데 꼬리만 잘 끊으면 지지하는데 지장있는거 아니거든요.
12/09/17 12:16
수정 아이콘
넷상에서 박근혜를 비판하시는 분들은 그녀의 역사인식이나 새누리당의 도덕성을 갖고 문제를 삼으며 그들이 무너질거라 생각하지만
정작 그들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왜 박근혜나 새누리당을 지지하는지는 잘 모르는것 같습니다.
단순히 생각 없는 콘트리트 지지층이라 보기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지지하는데는 공통적인 이유가 있을겁니다.
예를 들어 역사인식이나 도덕성에 대한 가치보다 경제발전에 대한 향수, 안보에 대한 가치를 더 따지는게 대표적인 경우구요.
야권쪽에서 중도층이나 여권 지지기반을 공략하려면 그런 부분을 캐치할 필요가 있을텐데 아직까지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게 안타깝습니다.
언론도 마찬가지입니다. 경향은 그나마 좀 낫지만 한겨레나 오마이뉴스, 미디어오늘 같은 매체들의 경제부분에 대한 인식은 너무나 답답합니다.
신자유주의를 그렇게 비판하지만 결국 대안은 제시하지 못합니다.

지금 안철수 바람이 불고 있는데에는 안철수의 이미지 외에도 그가 진지하게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해봤다는 점을 들 수 있을겁니다.
비록 안철수의 생각에 문제인식만 있고 대안은 없다라는 비판이 존재하긴 하지만 그만큼의 고민이라도 해본 정치인이 있느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는 정치인이 과연 얼마나 될지 모르겠습니다.
박근혜를 잡기는 쉽지 않겠지만 그녀를 잡으려면 이런 부분을 공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좋은 컨텐츠를 냈지만 그걸 실행할 수 있는 사람들인가 하는것에서부터 내가 그보다 더 좋은 대안을 갖고 있고 난 그걸 실행할 의지가 있다는 걸로요.
수호르
12/09/17 12:19
수정 아이콘
박근혜든 아니면 한나라당의 다른 사람이 대선 후보자가 되었었던든
새누리당이 가져갈 수 있는 표는 유권자의 35%죠.
이게 딱 새누리당의 한계치입니다.
지난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때도 역대 최고 득표율 운운했지만..
전체 유권자 수 대비 35% 비슷하게 가져갔거든요.

단적으로 새누리당은 지지자들이 딱 고정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새누리당에서 누가 나와도 대선때는 그정도 득표율은 얻을 겁니다.
박근혜도 마찬가지죠.
이번 대선때 딱 그만큼을 가져갈 것으로 보입니다.
박근혜라는게 총선이나 이런 선거에서는 후광으로 이름이 먹히긴 했지만..
대선은 다르거든요.. 그야말로 본인이 1:1로 붙어야하는데..
과연 박근혜에게 그런 능력이 있는지..
하물며.. 기본적 토론 능력도 떨어지는데 -_-;;
어떤 면에서는 이명박 대통령보다 더 꽉 막힌 사람 갖거든요.
지금의 박근혜는 박정희 대통령의 특혜를 받은 수많은 사람들의 조력 덕분에 지금 이렇게 만들어져서 있는거죠.
달리 말하면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아마 국가적 비리에서는 상상을 초월할겁니다. -_-;

아마.. 이번 대선에서는 야당쪽에서 얼마나 화합을 하고 실수를 안하느냐에따라 달라질것으로 보입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아무리 실수하고 삽질을 해도 결코 그들을 지지하는 35% 지지층은 무조건 지지할 것이기 때문이죠.
때문에 투표율 높아지면 새누리당에 불리하다는 원인이 되기도 하구요.


하여튼 대선 투표는 꼭 합시다 -_-!
하심군
12/09/17 12:19
수정 아이콘
그건 그렇고 지금 생각해보니 박근혜랑 지금 매치 되는 사람이 영국의 엘리자베스2세네요. 서민과 가장 동떨어져 있는 사람이 서민에게 가장 사랑받고 있고(물론 왕정제에 반대하는 사람은 왕놀이를 즐기고 있는 기생충이라고 하고) 그자신의 능력보다 배경과 인품(?!)에 의존하고있고 결정적으로 자신이 정책에 관여하는건 아무것도 없죠. 그냥 코멘트만 할 뿐.
honnysun
12/09/17 12:30
수정 아이콘
TV토론만 기대됩니다. 그래도 빠지지 않을 지지층이지만 반대편의 힘을 모아주리라 봅니다.
무식이 하늘을 찌를 것 같아 개인적으로 기대가 많이 됩니다.
르웰린견습생
12/09/17 12:36
수정 아이콘
(본문 수정하셨기에 저도 수정. 의견 반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메 님께서 박근혜의 장점 부분을
어떠한 논지로 쓰셨는지는 잘 알겠습니다.

다만 몇몇 분께서 그 논지와는 별개로 반응하는 데엔 이유가 있는데요.
요약부가 서술한 내용을 포괄하지 못한다고 봅니다.
12/09/17 12:36
수정 아이콘
가장 위험한 지도자는 머리가 나쁘거나 능력이 모자른데 고집이 쎈 사람이라고 봐서 제개인적으로는 좀 위험해보입니다 말을 많이 하지는 않지만 가끔 할때보면 고집도 쎄보이고 좀 신경질적이다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m]
12/09/17 12:46
수정 아이콘
-. 행동하는 정치인 : 국회의원이면서 국정활동 기록이 전무한 박후보에게 행동은 전혀 매치가 안 되네요. 봉하마을 전태일열사 측 방문도 보도용임이 드러났죠. (물론 정치에 별로 관심없는 사람들에겐 효과적인 건 인정)

-. 스스로 터득한 정치9단: 정치가 움직일수록 - 일 확률이 높은데 본전치기 잘하는 건 인정

-. 서민을 잘안다: 이건 정말 인정이 안 되네요. 힐링캠프에서도 서민과의 다른 삶을 살아온 인생이 이미 알려졌죠.

-. 그럼 MB랑은 모가 틀린가: 별로 틀려보이진 않습니다. 오히려 더 고집쟁이 인 거 같아요.

총평 : TV토론이 어서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카루스
12/09/17 12:5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어느 후보를 선택할지는 이미 정했고(야권 최종 단일후보) 그것은 후보자 사망 등의 천재지변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변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지하는 후보는 다를지언정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슷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지자들을 설득하는 것은 이제 포기해야 합니다. 핵심은 부동층과 투표참여의사가 저조한 사람들인데, 이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측면에 집중해야 한다고 봅니다.

박근혜의 입장에서는, 아버지의 과오를 인정하고 저자세로 나가는 것이 최선입니다. 최근 총선에서 보수층의 기대를 배신하고 좌클릭을 했지만 승리했지요. 그들은 욕하며 찍지 다른 선택을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종교적 단계에 접어든 지지자에게는 그들의 눈치를 덜 살펴도 된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그것이 박근혜의 강점입니다.

하지만 그럴만한 위인이 되지 못하기에 지지층이 답보 상태에 있는 단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도층을 끌어올 유인이 부족한거죠. 이를 새누리당 측에서는 정치에 대한 불신, 혐오를 조장하여 투표율을 낮추는 전략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야당측에서는 이러한 점을 이용해서 안철수-문재인 단일화 과정의 드라마를 통해 바람을 일으켜야 합니다. 단 그 드라마는 식상한, 각본있는 드라마가 아니라 국민들의 상식을 뛰어넘어 감동을 주는 드라마가 되어야 하겠지요.

대선의 향방은 문-안의 단일화 과정에 달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라리
12/09/17 12:5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90%이상 박근혜 당선으로 보고있기에 사실상 포기상태라서..
설마 대통령 하나때문에 나라가 망하겠나 하는 생각으로 자위중입니다..
MB도 겪었는데 뭐..
여자같은이름이군
12/09/17 12:53
수정 아이콘
박근혜의 가장 큰 힘은 프레임의 선점과 이점을 살리는 언론플레이죠.
노무현 시절에는 경제 불안정으로 계속 된 공격.
이명박 시절에는 MB와 거리를 둠으로써 MB 심판론 자체를 무력화시켰죠.
그리고 대세에 따라 복지를 내세우며 경제민주화를 외칩니다.

욕먹는 꼬리자르기와 내부 비리에 대해 쿨하게 스킵하는 자세?.. 참.. 우습지만 그렇게 넘기는 뻔뻔함에 감탄이 들더군요.;
통진당 사태와 비교하면 더욱요.


아무튼 계속되는 비리와 유신과 관련된 폭탄발언의 악재가 있지만.. 골수지지층이야 상관없이 지지하겠고,
중도 지지층들에게도 이미 어느정도 감안이 되고 있다고 보기에.. 이번 선거 솔직히 별로 기대가 되진 않더군요..
앉은뱅이 늑대
12/09/17 13:05
수정 아이콘
박근혜가 서민 마음을 잘 훔친다기 보다는 원래 새누리당 지지기반이 저소득,저학력층이죠.
박정희에 대해 호의적인 평가를 하시는 분들도 저 그룹에 많고.
12/09/17 13:10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결국 엘리자베스 얘기도 마찬가지에요. 그녀가 가진 능력이 아니라 자리가 만든(아버지가 만든 게 아니고) 후광일 뿐입니다. 박근혜 아닌 누구도 그 자리에 있으면 그들의 표를 가져갔을 겁니다.
12/09/17 13:10
수정 아이콘
댓글 정말 무섭네요. 이래서 정치/종교 얘기는 꺼내면 안됩니다.
12/09/17 13:14
수정 아이콘
일본이 거품경제시절을 그리워하는 것과 같은 것 일까요?
부모님 말씀을 들어보면 그런 것 같습니다,
12/09/17 13:17
수정 아이콘
TV 토론 글쎄요.. 박근혜를 지지 하지 않는 사람들이 그 생각을 굳히는데에는 좋을지 모르곘지만, 박근혜지지자들이 마음을 바꾸진 않을겁니다. 박근혜 지지자들이란 사람들이 짧게는 5년, 길게는 10여년 가까이..(천막당사 시절부터..) 본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어떤 외부요소가 큰 변수는 되지 않을 겁니다. 사실 이번선거에서 전 부동층도 얼마 안된다고 봅니다. 과거에 집착하는게 달콤하게만 보여도 적당히 치고 빠져야죠. 결국 미래에 대한 비젼 제시와 실현 가능성..(실제로 가능한갈 떠나서 가능할꺼 같다라는 생각)을 심어주는 쪽이 되겠죠.
후란시느
12/09/17 13:27
수정 아이콘
진짜 박근혜 지지자(안철수랑 고민되는게 있지만요)로서 보자면 여기서 오가는 얘기들은 실제 지지층에서 오가는 얘기들이랑 아예 주제부터가 다르니 어떻게 통하지를 않더군요. 물론 부동층의 표심이라는 것이야 또 다른 얘기겠지만, 그걸 떠나 그만큼 지지층의 성향이 확연히 다르다는 것이 있다보니 그만큼 서로를 좋게 보지 않고있고, 어느쪽이 이기든 선거가 끝나고 갈등이 더 심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습니다.
마바라
12/09/17 13:31
수정 아이콘
박근혜 이기기가 쉽지 않습니다만..
이명박-정동영일 때보다 얼마나 희망적입니까.. 그땐 꿈도 희망도 없었..
다시한번말해봐
12/09/17 13:31
수정 아이콘
"모가 틀린가" 보다는 "무엇이 다른가"라고 적어주시는 편이 더 낫지않을까요?
제랄드
12/09/17 13:40
수정 아이콘
제가 아는(그리고 모두가 아는) 박근혜의 장점을 종합하자면

기존의 여권 부동표(국개론) + 박정희 향수(경제 부흥) + 인자한 어머니상(상당한 서민 지지도) + 총선 때 보여준 선거의 여왕 이미지와 최대 여당의 수장을 별 탈 없이 유지(대단!) + 초인적인 인내력(괜한 입놀림으로 정치적 이미지를 깎지 않음.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 험난한 가족사 속에서도 붕괴되지 않은 멘탈, 그리고 그녀를 지탱시켜 준 많은 조력자들(오빠의 경우가 저는 오히려 정상으로 보입니다. 당연하다, 잘했다는 게 아니라 심정적으로요.)

대충 이렇게 보이고요, 그리고 이 장점을 반대로 돌리면

반여권 세력의 반발(현정권 불신) + 박정희 악취(유신 등...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선거의 여왕은 개뿔. 한 게 뭐 있냐 + 묵묵부답 그네공주(과거부터 지금껏 '정치인' 박근혜 스스로 정국의 여러 이슈 당시 단 한 번도 어떤 방향성을 제시한 적 없다. 고로 생각이 없다) + 덕분에 그녀 주변의 인물들이 훗날 얼마나 해먹을지 불안


이렇게 일반적으로 인정될 만한 소스로 주판알을 튕겨보니 박근혜의 [필승법]은 이렇네요.

1. 아무 것도 모르는 수첩공주 이미지, 가령 지난 대선 전 MB와의 토론에서 보여줬던 어버버... 이미지를 탈피해야 함. 실제로 어떤지는 아무 의미 없음. 그렇게 보인다는 게 문제임. (물론 전 박근혜가 정말 대단한 능력자라고 생각) 적어도 자기 스스로가 뭔가 할 수 있다는, 내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까지는 아니더라도 좀 더 적극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피력해야 함. 누군가가 써준 준비된 멘트 말고, 가령 TV 토론회에서 상대 진영의 갑작스런 날선 공격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모습 등을 보여주어 '나 생각 있는 여자임. 근데 입이 무거워서 지금껏 말을 아낀 거임. 흥, 칫, 펫' 식의 반전을 도모할 필요가 있음. 물론 이제와서 갑자기 진중권 급의 대처를 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치 않지만(이렇게 되도 에러) 최소한 '그네공주 또 삽질 시전! 자폭 크리!' 뭐 이런 인터넷 덧글은 적게 달릴 정도의 연마와 변화는 필요함.
만약 이게 가능하다면.... 그렇게 '딱 1번만' 보여준 이미지가 평생 갈 수 있음. 즉, 다시 말을 아끼는 자세로 돌변해도 국민들은 '아... 그래도 저 분은 뭔가 생각이 있을거야...' 라는 이미지가 유지됨.

2. 사실 이게 더 중요하게 느껴지는데 지금 쥐고 있는 부동층, 특히 중장년층의 이탈을 막기 위해 박정희를 살짝 이용해야 함. 사실 이탈할 가능성은 매우 적지만 이거 무너지면 그냥 GG. 이게 말은 쉬운데 상당한 수준의 '수위 조절의 미학'이 필요함. 절대 직접적으로 박정희라는 이름을 언급하지 말고, 두리뭉실하게 이용해야 함. 사실 수위조절을 아무리 잘한다 해도 투표일 전까지(그리고 그 후에도) 박정희의 유령이 발목을 잡을 거임. 하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안고 가야 함.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 되는데... 이걸 잘 조절할 수 있으려나.

3. 이런저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말 역대급 병맛크리(나는 박정희가 싫어요, 독도는 일본땅 등)를 터뜨리지 않는 이상 35% 이상은 보장됨. (사실 후보가 박근혜가 아니었어도 그럴 듯?) 고로 10~15% 정도의 표를 더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다른 전략이 필요한데, 사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적'을 만드는 것임. 정확히 표현하자면 '절대악'이 필요함. (반지의 제왕이냐...)
그리고 그 타켓을, 물론 문재인, 안철수와의 정책을 포함한 이런저런 대결을 펼치긴 펼치는 동시에 적당히 깔 껀 까되, 말도 안 되는 네거티브 전략을 시전했다가 역관광 당하는 과거 모 정치인의 전철을 밟지 말고, 현 MB정권을 '적'으로 만들어야 함. 이게 바로 박근혜를 지지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인 '박근혜가 되면 MB 혼내주지 못한다, 어차피 같은 한나라당(새누리당 아님)이라서 봐줄 놈은 봐주고 해먹을 놈은 또 해먹는다. 그 나물에 그 밥이다.' 는 이미지를 불식시키는 신의 한수라고 생각됨. 그렇다고 공개적으로 MB 심판! 뭐 이런 무시무시한 공약을 내걸지는 말고 현 정권이 잘못한 건 확실히 바로 잡아야 한다, 처벌이 필요한 사람은 법이 정한 범위 내에서 명확히 처벌한다는 의견을 살포시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약빨이 먹힘. 훗날 그걸 진짜 하느냐 마느냐는, 진짜 그럴 생각이 있느냐 없느냐는 중요하지 않음. 일단 '말'로 그런 이미지를 심어줘야 함. (물론 그걸 정말 해냈으면 하지만 현실은...)
다시 강조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자신의 세를 결집시키는 최선의 수는 '적'의 등장임. (이길 수 있다는 전제하에 강력할수록 좋음) 게다가 '현 정권 까기'는 대선주자의 전공 필수라서 수위 차이만 있을 뿐 어차피 해야 될 일이고, 현 정권하에 뭔가 찔리는 놈들은 박근혜에게 줄을 대기 위해 갖은 아양을 떨게 되므로 세를 더욱 불리는 효과가 있음. (이용해 먹을 건 이용해 먹고 나중에 토사구팽 시키는 건 선택)

4. 본인 포함 주변인들의 삽질 크리 조심해야 함. 특히 이쪽 진영은 상대적으로 잠재된 폭탄이 많을 수밖에 없음. 근데 이건 단속한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지금도 모여 앉아서 '우리 입조심 합시다'를 매일매일 반복하고 있겠지만 결국 나중에 터질 건 터질 듯. (만약 안 터지고 끝까지 갈 경우 저는 박근혜의 승리로 예상) 문제는 터지고 나서의 대처인데, 지금처럼 '모르겠다', '내 말은 그게 아니다', '친한 친구끼리 한 말인데 너무 민감해영' 뭐 이딴 궁색한 변명... 을 계속 유지해야 됨. 끝까지 '나는 모르는 일이고 밑에 사람이 잘못한 거에영' 으로 밀어붙여야 함. 그게 무슨 사안이 됐건 사과하면 지는 거임. 계속 현명하고 자애로운 우리 엄마 이미지를 유지하되 잘못은 다 못난 아들이 한 거임.


뭔가 더 쓰려고 했는데 압박이 심하겠군요. 필패법은 이걸 반대로 이해하시면 될 듯.
설탕가루인형형
12/09/1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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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점에서 박근혜를 찍겠다는 사람은 대선까지 변하지 않을겁니다.
지금 시점에서 문재인을 찍겠다는 사람도 대선까지 변하지 않을겁니다.
지금 시점에서 안철수를 찍겠다는 사람은 문재인을 찍을 가능성이 50%정도, 박근혜를 찍을 가능성이 20%, 이정희를 찍을 가능성이 0.00001%, 그리고 나머지 29.99999%는 투표를 안할겁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누구를 찍겠다고 정하지 않은 사람들의 절반은 투표를 하지 않을것이고, 30%정도는 박근혜를 찍을 것이고, 20%정도는 문재인을 찍을 것 같습니다.

최종적으로 박근혜 54%, 문재인 45%, 기타등등 1%를 예상합니다.
12/09/1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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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 PGR의 댓글들만 찬찬히 보고 있어도, 박근혜씨에 대한 평가는 대략 이렇죠...
무식하고, 아무것도 모르고, 아버지 덕택만 보고 있고, 가족이나 서민에 대한 의식도 없고, 경제관도 없고, 정치신념도 없고,
뚜렷한 정책 등을 내 놓은 적도 없고, 말주변도 없고, 오로지 배경 하나로 저 자리에 서 있다. 도대체 왜 지지를 받는지 모르겠다. 다들 바보인가?
... 정말 그럴까요?

거대 조직의 수장으로서, 겉으로 크게 나타나는 모양새 없이도 그 조직을 별 탈 없이(오히려 잘) 돌아가게 하는 능력은 대단한겁니다.
오히려 자기만 잘난 사람들이 조직을 망쳐먹는 경우가 더 많죠.(MB라던가... MB...) 박근혜가 한 일이 아무것도 없다고요? 그게 박근혜가 한 일이에요.
그렇게 따지면... 삼성전자가 이렇게까지 굴지의 기업이 될 때 까지 이건희가 한 일이 뭐가 있죠? 이건희가 무슨 기술을 개발했나요?
이건희가 어디 나가서 협상을 기가막히게 했나요? 잡스처럼 후덜덜한 프리젠테이션이라도 했나요?

적에 대한 지나치게 박한 평가는 패배를 부를 뿐이지요. 현재 저를 포함한 야권 지지자들의 가장 큰 오류가 그거라 봅니다.
대체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것 처럼 보이는) 사람이 왜 저렇게 승승장구하는지, 정확한 분석 없이는 이번 대선도 패배할 수 밖에 없겠죠.
12/09/1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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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하는 박근혜의 가장 무서운점은 언론이 자기편이라는것
조중동, 종편을 비롯해 자신의 행보하나하나에 박근혜라는 이름 세글자는 무조건 넣고 이미지 메이킹을 아주 잘하죠.
실제로 한것도 없는데...아니 뭘한게 있다고-_-...
''당과 협의해서 좋은 결과가 나올수 있도록 어찌어찌 하겠다"
어떤 사안이나 큰 사건 일어나면 매번 박복되는 이런 인터뷰를 왜 하는지 이해가 안되요;;
명확한 답 내놓은적이 없는데...
그리고 언론노출 빈도 높은데다 들어보면 답은 없는데 얼레? 뭐 할려나보다 라는 기대심(?)만 심어줘서 이미지 메이킹하고..
12/09/1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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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최대 강점은 이거죠.
자신과 지지자들을 만만히 생각하게 한다는 것.

똑똑하기로 따지면 국내최고 수준의 인재들 가운데서 수장해먹는게 후광하나만으로 가능한게 아닌데 말입니다. 가끔 박근혜 지지의 대부분이 박정희 향수에 기인했다며 김일성-김정일-김정은 과 비유하는 분들을 보면, 참 박근혜 능력 좋은것 같아요.

생각없는 콘크리트니, 북한 3부자와 다를게 뭐냐는 소리는 박근혜를 찍는 수백만의 젊은 고학력자들의 표를 가져올 생각도, 능력도 없다는 소리와 다를게 없지요.

저희 회사만 해도 젊은 직원들 지지율은 5:5 가깝거든요. 이사람들이 저학력저소득TK사람 아닌데 말입니다.

피지알에 여당 지지글 쓰신 용기에 비록 지지 성향은 다르더라도 감탄하고 갑니다. [m]
12/09/1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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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당이 反 박근혜 정서로 이번 대선을 접근한다면 필패할 거라 봅니다.

저 위에 많은 댓글로도 이 부분에 대해 짚으신 분들이 계신데 특히 Toppick님께서 말씀을 잘 해주셨네요.
https://pgr21.co.kr/?b=8&n=39169&c=1374122

민통당이 정말로 대선에서 이기고 싶다면 박근혜 까내리기 보단 정책 대결로 가야만 하고, '그 정책이 얼마나 비젼 있느냐?'를 대중에게 '어떻게' 각인 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타카토
12/09/1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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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동하는 정치인 부분에서 의문이 생깁니다.
정치인의 행동이라면 결국 국회활동이 가장 최상위가 될것이고 그중 정치활동의 꽃은 입법활동일텐데
박근혜의 국회활동은 15년간 법안상정이 3건인것으로 알고있고 그중 1건은 사학법으로 알고있습니다....(확실치는 않은데 혹시 정확한 데이터가 있으신분은 알려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그리고 올해 국회 출석률은 0에 가까울정도입니다. 얼마전 0%라고 크게 보도가 나간후 2번 출석해서 지금은 9%정도되는것으로 알고있는데..
이런 활동을 하는 사람이 행동하는 정치인이라고 불릴수가 있는지 의문스럽습니다.
저는 이런부분때문에 근무태만 정치인이라고 생각 하고있습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2/09/1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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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박근혜의 가장 큰 약점이자 강점이 "여자"라고 봅니다.

과연 우리나라 선거의 큰 축이자 한나라당의 텃밭인 노년층이 여당 당수 박근혜가 아닌, 대통령 박근혜를 찍어 줄 것인가....
여성의 적은 여성이라고, 여성이 대통령 선거에서도 지지해줄 것인가... 이 두가지가 궁금하네요 [m]
자유지대
12/09/1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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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나 박근혜에 대한 저학력소득층의 지지는 대부분 외국인 근로자때문인 경우가 많죠.
뻔히 자기 자리 뺏기고 올라야할 임금이 정체되는데 그런거 없는 살림에 다 감수하기 쉽지않죠.
박근혜가 부자 퍼주기 운운하지만 최소한 대놓고 사회밑바닥층에게 너희들이 참아야한다고 말하지않죠.
12/09/1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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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은 아무 영향도 없을거라고 봅니다.
한명숙씨가 그렇게 TV토론을 말아먹고도(못한다 못한다 말만 들었지 이렇게 못할줄은.... 정도의 수준이었죠. -_-)
막상 두 후보간의 격차는 0.6%밖에 나지 않았으니까요. 그냥 지지자들끼리 기세 올리긴 좋겠지만 TV토론 갈 때 되면
양 후보의 콘크리트 층은 완전히 굳혀져 있을테고, 그쯤되면 상대가 못하는 건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결국 자신의 비전을 부동층에게 감동적으로 제시할 수 있느냐의 문제인데, 안철수라면 모를까 문재인씨에게 그런 능력이 있는지는... 사실 회의적입니다.
절대 그러실 분이
12/09/1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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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스타카토 님과 마찬가지로 박근혜가 행동하는 정치인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국회의원 임기내 평균 법안 발의가 36건, 년당 9건 정도라던데
박근혜는 국회의원 임기동안 낸 법안의 수에 대해 통계를 냈을 때, 연평균 1.1건이라더군요.
국회의원 임기동안 1년에 법안 하나 발의할까 말까 하는 사람을 '행동하는' 정치인이라고 볼수 있을까요?
그냥 '서민생각하는 사람' 코스프레 하느라 다닌것 뿐일테죠.

또, 행동하는 정치인이라 하기엔, 이명박 대통령 당선 이후 정부의 정책에 대해 얼마나 자기뜻을 밝혔는지도 궁금합니다.
어떤 이슈가 있을 때, 원론적으로 당연한 얘기를 입에 담지만 그게 끝이고.
지금도 정책 등에 대한 언급은 구체적인 '어떻게'가 없습니다.
결국 이번 내곡동 사저 특검법 통과에서도 표결에 참여를 안했지요.

삼국지에서 유비가 백성의 마음을 사는 것은, 박근혜와 비교할수 없습니다.
박근혜는 그냥 이미지를 팔고있을 뿐입니다. 거기엔 서민(그 시대로 따지면 백성)들을 위한 마음 따위는 전혀 없어요.

민주통합당을 비롯한 야권이 박근혜를 까내리는 것보다 정책대결을 해야한다는 생각에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언론, 방송을 대신해서 박근혜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이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박근혜의 장점으로 언급하신 몇가지에는 전혀 동의하지 않습니다.
선거를 잘한다고 정치를 잘한다는 것은 아니라고도 생각하고요.
안드로메다
12/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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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정국이슈 속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지금까지 왔다고 하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나라당이 예전에 차떼기 정당 소리듣고 탄핵역풍에 휘청이고 있을때 당대표에 취임해서 천막당사로 이사했었습니다.
탄핵역풍 당시에 한나라당은 망하는줄 알았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분위기속에서 국민들께 참회하는 듯한 액션들을
취하고 지지층을 다시 결집시켜서 개헌저지선까지 확보하는 선전을 하게 됐었다고 생각합니다.
참여정부시절 야당인 한나라당을 이끌면서 국가보안법 폐지를 저지했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에 경선에서 패한후 한나라당이 집권했지만 18대 총선에서 소위 친박계 의원들이 공천에서 대거탈락했었는데
살아서 돌아오라고 해서 한나라당 탈당했던 사람들에게 힘을 보태줬었습니다.
이명박 정부에서 정운찬 총리를 중심으로 행정수도 수정안을 내놓았었을때 여당소속이었던 박근혜 의원은 친박계 의원들을
이끌고 수정안 부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때 일을 계기로 정운찬 전 총리가 박근혜 의원을 되게 안좋게 생각하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은 패배했었고 디도스 사태로 패닉에 빠져있었을때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당을 다시 살려낸과정
에서도 여러가지 수와 액션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안드로메다
12/09/1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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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참패 당시에 전폭적으로 개입했었던건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오세훈 전 시장이 무상급식 관련 주민투표로 무리한 액션을 했을때도 박근혜 의원과 친박계에서는 반대하는 모습을 취해서
당시 당지도부에서 상당한 불만을 표출했었죠.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는 사실상 이길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시장이라는 사람은 무상급식가지고 주민투표를 실시해서 개봉을 위한 투표율에도 도달하지 못해 물러나게 됐고
거기서 한나라당이 또다른 후보를 내서 승리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경원 후보도 거의 등 떠밀리듯이 해서 나온거라고 했었죠.
그렇다고 박근혜 의원이 모든 고비에서 다 잘했고 서울, 수도권에서도 엄청난 힘을 자랑하는 무적의 선거여왕이다
이렇게 얘기하고자 하는건 아닙니다.
보다 큰일을 하고자 하는 정치인으로서 많은 국민들앞에서 아버지 시절에 잘못된건 잘못됐다라고 확실하게 이야기하지
못하는 모습에 상대편으로부터 많이 비판받고 있고, 지지자의 일부나 관망하시는 분들에게 답답함을 느끼게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말을 길게 하지 않는 모습이나 과거 토론했던 모습으로 인해 박근혜 의원을 지지하지 않으시는 분들로부터
지도자로서의 식견을 의심받고 있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박근혜 의원이 적어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는것도 거의 없는데 운좋게 우리나라의 거대보수정당의 당수에
올라서 지금까지 오게됐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12/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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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대선은 시대정신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은 뭘까요?
그걸 알고 실천하는 사람이 당선될 거라고 봅니다.
박근혜 대선후보에 대해서 말들이 많지만 장점도 뚜렷하고 약점도 뚜렷한 분이라
위에 어느 분 말씀처럼 이기기도 쉽지도 않은 포지션입니다.
시대정신과는 아주 동떨어진 분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시대정신이
"향수의 귀환"이 될 수도 있으니 뭐 대선은 그때까지 가봐야 알 듯 싶어요.
야권 분들은 너무 들뜰 필요도, 체념할 필요도 없는 딱 그런 상태이니 오히려
기뻐해야 하는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코큰아이
12/09/1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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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이나 안철수는 박근혜의 입을 많이 열게 하는 방법을 채택해야됩니다.
밑천 다 드러내도록 철저히...............
그리고 어떤 위에 분들 말씀에서 새누리당을 잡음없이 이끌어 왔다고요?
이번 홍일표 대변인을 대변똥을 만든 일도 잘 운영한건가?

저는 개인적으로 아버지 어머니 설득 거의 완료
이제 장인 장모님만 해결하면 됩니다만... 그분들의 고향이 경북 청도라는 게 함정입니다. 거기는 박정희는 아예 종교더만요.
이번 추석때 장인어른에게 아부와 장모님에게 뇌물(?)좀 드리고 포섭해야겠습니다.
12/09/1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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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토론 그런 거 없고 명품 된장녀 이미지 뒤집어 씌우면 필승.
그리메
12/09/1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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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는 어느분이 아주 간단히 정리해주신게 있더군요.

"박근혜는 사람을 잘 얻지만 내 편이 아닌 사람은 적이다." "박근혜는 대의민주주의를 잘 알지만 그건 대의를 위해 소수를 희생해야하는 대의민주주의 명제를 전제할 경우이다."
12/09/1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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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다른 글이겠지만 정치글에서
항상 느끼는건

새누리당에 대한 반감의 정도는
정말 심할정도던데요

아빠는 새누리당쪽
엄마는 민주당이랑 선진당 반쯤 걸치고 계신데

지지자들에게 원색적인 비난 자체를 이해하기 힘들더군요
더불어 누구에게 자신의 정치성향을 강요하는
행동은 좀 그만했으면 싶기도 하구요.

이건 뭐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가까운 예로 경기도 지사 유시민 대 김문수
분당 국회의원 보궐 손학규 대 새누리당후보

누굴 뽑든 무슨 상관이라고 그렇게 귀찮게 하는지

더불어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가 대통령 되기는
어려울거라고 생각합니다.
노무현 대통령 뽑혔던 2002년 대선때랑 비슷하다고 생각되요
12/09/1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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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때랑은 좀 많이 다르지 않나 하네요.

뭐랄까...
정치적 흥행이 민통당 경선에서 나왔어야 하고, 문재인 안철수의 극적인 야권 단일화가 있어야 하는데 일단 전자는 실패했고, 후자도 어떻게든 한 명으로 나올 거라 생각하지만 '극적'이진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처음 단락에 쓰셨던 글은 많이 동감합니다.

어차피 자기가 가진 한 표를 행사하는 것인데 누구는 악, 누구는 선... 이런 식의 이분법적인 접근은 저 또한 상당히 불편하네요.

뭐 대의는 국가 발전이 주가 되겠지만...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외교, 대북 관계 등 관심 있는 분야에 진정성 있게 접근하고, 그 정책이 유권자의 마음에 든다면 기꺼이 한 표를 행사할 '권리'가 있는데 말이죠.
하심군
12/09/1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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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엣분(바로 윗분은 아닙니다)이 박근혜가 자리가 사람을 만든 케이스라서 잠깐 코멘트 합니다만 그건 일단 아니라고봐요. 박근혜에게는 왕의 자질이 있습니다. 부모가 왕이었고 그 밑에서 왕의 자질에 대해 배웠으며 심지어는 잠깐 왕비의 직무까지 맡아서 했었죠. 그러한 경험들이 지금의 박근혜를 만들고 또 사람들이 반하는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물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왕의 자질이냐라고 국민들 스스로에게 물어봐야겠지요. 박근혜 당선 여부는 국민들 스스로에 대한 답이 될 거 같습니다.
fish of the season
12/09/1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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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를 두고 정치9단 이라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는듯하네요.
이번 유신발언이나 5.16에 대해서 정치인 박근혜라면 아버지와 확실히 선을 그엇을 겁니다.
말씀하신 정도의 정신력과 참을성은 웬만한 정치인들에게 찾아볼 수 있겠죠. 당장에 통진당 이석기만 보더라도 같은 진보에게 욕이라는 욕은 다 쳐먹어도 꿋꿋이 버티는 정신력과 참을성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과연 그게 정치9단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까요? 그냥 정치력은 전무한 권력욕심만 볼 수 있겠죠.
뭐 박근혜에게는 권력욕심도 있겠지만 아버지에 대한 갈망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지만요.
자연사랑
12/09/1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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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를 보여준 적 없는 사람에게 뭔가를 기대할 수 없죠. 박근혜가 당선되면 현 상태 그대로 무난하게 갈거라고 봅니다.
MB 처럼 4대강하겠다고 설치는거보다 아무것도 안하는 지도자가 나을 것 같기도 합니다.
김테란
12/09/1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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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시대의 국민들을 내 친구, 내 이웃으로 여기지 못하고
왕조시대의 백성들로 보는 것, 그것이 박근혜의 장점이 아니라 최대 단점입니다. 이것은 박근혜의 역사인식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구요.
사실 이번선거는 민주당에 DJ급의 인물만 있다면 필승인 상황이지만 아쉽게도 현실은 그렇지 못하며,
새누리당의 거대한 세력에 대항할 수 있는 파워풀한 인물을 갈망하기 때문에 세력도 없는 안철수씨가 뜬 것입니다.
본문에서의 박근혜씨 장점들이 사실이라면 과반의 지지율을 넘는 것은 일도 아니며, 안철수씨가 뜰 이유도 없습니다.

그리고 최근 박근혜씨의 역사인식에 대한 자충수들을 보면서, 아예 박정희와의 단절을 꾀하는게 당선가능성을 높이지 않냐는 분석들이 있는데, 절대 그렇지 못합니다.
박근혜씨의 정계입문은 단지 박정희의 후광에 의해 이뤄졌으며, 포스트박정희의 이미지로 지금까지 그 세를 공고히 해 왔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이 부분에 대한 공격을 많이 받을 것인데, 박근혜씨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그냥 얼버무리는 것입니다.
'어릴때였고 객관적일 수가 없는 입장이니, 나를 제외한 다른분들이 앞으로도 계속 재평가 해주시면 되는 부분이다' 이 정도로 말이죠.

박근혜씨 주변에서 저 정도는 당연히 예상하고, 준비 할 것이므로,
(물론 박근혜씨가 주변인물들만큼 전혀 샤프하지 못하기때문에 자충수가 어느정도는 나오긴할겁니다.)
상대후보는 그 부분에 대한 무리한 공격에만 치중해선 승산이 없으며,
박근혜씨의 무지함에 대한 공략에 몰두해야하며, 그러기위해 차별화 된 자신의 합리적인 노선 및 정책을 철저하게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김테란
12/09/1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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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글쓴분께 말씀드리고 싶은게,
대의제에 대해 잘못 알고 계시는군요. 소수는 희생하라고 국회의원을 뽑는 것이 아닙니다. 代議랑 大義를 혼동해선 곤란하죠.
글쓴이는 그 혼동에 의해 공리주의가 대의민주주의라 착각하고 계신데,
헌법상에 공익에 관한 부분을 채택하고 있긴 하나 이 둘은 직접적인 연관관계가 없는 별개의 사상이기에
또 다른 부분에선 공리주의는 민주주의에 완전히 반하기도 합니다.
박근혜씨가 위험한게 같은 착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죠.
12/09/17 19:35
수정 아이콘
박근혜를 삼국지의 유비로 비유하는 것은 참 무리수 같습니다.
왜냐면 성격 자체가 그렇게 부드럽거나 유하지도 않고, 덕이 많거나 대세를 위한 포용력이 있어 보이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주위 측근과도 속 깊은 이야기 한 번 하는 것이 없이 권위주의적인 틀에 갇혀 있는 엄숙론자이며, 매우 고집이 세고 아군이 아니면 모두 적이라는 편협한 사고를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한나라당이나 새누리당을 이어오며 친이계통을 아우르는 포용력을 보이지 못했던 점, 심지어 자신의 측근이었던 이들도 한순간의 결정으로 떨어져 나가게 했고 그 과정에서 어떠한 대화나 소통도 없었던 점 등을 볼때 인간적인 매력이 있는 덕장은 아닙니다.

그리고..
박근혜에게 과연 정치적 역량이라 할 것이 있을까요.
박근혜가 보수층의 구심점이 되어 온 것은 자신 스스로의 능력때문이기보다는, 아버지인 박정희로부터 이어져 오는 엄청난 상징성으로 인해 보수 집결의 중심축이 될 수 밖에 없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고 생각됩니다.
한마디로 깃발에 불과한 것이죠..어떠한 세부적인 견해나 정책제시도 없이 항상 두리뭉실하고 하나마나한 소리들로 채워진 원칙들..
이러한 점들은 그 뒤를 받쳐오던 보수층들이 그를 자신들의 전면에 내세워 왔던 가장 큰 요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즉 박근혜는 스스로의 역량에 의해 어떤 정책을 만들어가거나 정치세력을 이끌어가는 유형의 정치인이 아니라, 커다란 배후세력에 의해 이용가치 내지는 활용가치가 가장 큰 정치인 유형이라 보입니다.
실버벨
12/09/17 20:12
수정 아이콘
덕분에 글과 댓글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정치 글 써주시면 좋겠네요.
앞으로 90여일 남은 대선 기대되네요.
12/09/18 00:45
수정 아이콘
누가 이겨도 국개론은 좀 그만 나왔으면
세월을 잡을수가
12/09/18 22:40
수정 아이콘
일정부분 동감은갑니다. 지도자를 하기엔 저도 좀 위험한 인물이라고 봐요. 그렇다고 다른분들이라고 (안철수,문재인) 잘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어떤 댓글이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박근혜를 부산 어딘가에 떨구면 서울까지 올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막 웃었는데... 그만큼 정치인 얼굴마담 그 이상이 아닌거같아 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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